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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가계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다중채무는 오히려 늘어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5.08 10:06:0120대의 가계대출이 양적으로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지만 질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속에서 20대의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소폭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과 취약 차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중채무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20대의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1천462억원(0.2%) 줄어든 95조6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은행권 20대 대출이 이 기간 4192억원(0.6%)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제2금융권의 20대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전보다 2천729억원(1.0%) 늘어난 26조8316억원으로, 은행권과 달리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에서 전 연령대 가계대출이 증가(3조3367억·0.4%)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20대의 증가율(1.0%)이 유독 가파르게 이어졌다. 다중채무자 수도 20대는 같은 기간 36만9000명에서 37만4000명으로 5000명 늘었다. 20대 다중채무자 대출 금액은 3월 말 현재 23조2814억원으로, 3개월 새 2289억원(1.0%) 증가했다. 반면 전 연령대 기준 다중채무자 수는 올해 들어 3월까지 5000명 줄었다. 대출금액도 3개월 새 2조5927억원(0.4%) 줄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기관(대부업 포함)에서 돈을 빌린 사람으로 취약 차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대는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진 의원은 지적했다.진 의원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가 회복도 하기 전에 금리가 급격히 올라 사회초년생인 20대 청년의 빚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게 우려된다"며 "청년들의 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를 관리할 수 있는 송곳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중금리 대출 증가에 인터넷은행 가계대출은 4개월째 증가세
경제 · 금융 은행 2022.05.08 10:01:17올해 들어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 은행 3개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넉 달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곳의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37조2718억원으로, 3월 말(36조1439억원)보다 1조1279억원 늘었다. 인터넷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1조1916억원), 2월(+6580억원), 3월(+8114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최근 넉 달째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5대 시중은행의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원으로, 3월 말(703조1937억원)보다 8020억원 줄었다. 이는 올 1월(-1조3634억원)부터 2월(-1조8522억원)과 3월(-2조7436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줄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인터넷 은행의 경우 특히 중저신용자를 겨냥한 대출이 증가하면서 여신 규모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고신용자를 상대로 영업하는데 올해 들어 자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고신용자 대출 수요는 줄어든 상황"이라며 "반면 생활비 목적의 중저신용자 대출 수요는 꾸준히 유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인터넷 전문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고 지적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작년 말까지 이 비중이 각각 17.0%, 16.6%를 기록해 목표치에 미달했지만, 올해는 이 비중을 끌어올려 최근 20%대로 올라섰다. 작년 말 이 비중이 23.9%였던 토스뱅크는 최근 33%대까지 끌어올렸다. 인터넷 은행이 '첫 달 이자 지원' 등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제2금융권 중저신용자들의 대환(대출 갈아타기) 수요도 다수 유입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에게 평균 5∼10%대 금리로 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있어, 그동안 2금융권에서 10%대 이상 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중저신용 고객의 '갈아타기'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인터넷 은행이 올해 들어 여신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분기 토스뱅크는 개인 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새롭게 선보인 뒤 공급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
빅스텝 여파로 대출금리 7% 가능성…집값 멈칫?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5.07 13:40:31미국의 금융정책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인상)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2개월 연속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7~8% 가까이 상승해 새 정부 출범으로 부풀었던 실수요층의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0.75∼1.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단숨에 0.5%p를 올린 연준의 '빅스텝'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빅스텝' 행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월 소비자물가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4.8%를 기록하면서 이달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 오늘까지 봤을 때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통화정책이 정상화(금리인상)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 상단(1.0%)과 금리차가 0.25%p에 불과하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상황이 지속될 경우 현재 6%대인 고정형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7~8%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주택 거래가 대출을 끼고 있어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전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90.5)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주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의 매수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도 지난주 93.6에서 94.1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다만 매매수급지수가 여전히 기준선(100)보다 낮아 시장에는 여전히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다. 또한 빅스텝 여파가 반영되면 현금부자끼리의 손바뀜만 이어질 수 있다. -
기준금리 올리기도 전에 금융채 가파른 상승…가계대출 압박
경제 · 금융 재테크 2022.05.06 21:19:25국내 은행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전에 미국의 ‘빅스텝’ 영향을 선반영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고정 금리 대출의 상단 금리가 7%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대출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의 대출 상품 기준금리가 되는 5년 만기 금융채 금리(3영업일 평균 금리)는 전 영업일인 4일(3.5325%)보다 7.2bp(1bp=0.01%포인트) 상승한 3.6045%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영업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에 금리는 0.25%포인트 이상 올랐다. SC제일은행의 5년 만기 금융채 금리(10영업일 평균 금리) 역시 3.44%에서 3.46%로 상승했다.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는 이달 26일 개최될 예정이지만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상승 영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당장 이를 기준금리로 삼고 있는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02~6.09% 수준이다. 당장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이들 고정형 대출 상품의 금리도 잇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동 금리형 주담대 금리 역시 이달 15일 코픽스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돼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픽스 금리는 잔액 기준 1.5%, 신규 취급액 기준 1.72%다. 문제는 올해 말까지 국내 기준금리가 2%대 이상으로, 대출금리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 소비자들의 부담도 급증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국내 대출의 70%가 은행채나 코픽스와 연동되는 변동 금리 대출이라는 점은 더 부담스럽다. 아울러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경우 DSR 규제로 대출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 역시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걱정거리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은 물론이고 DSR 규제 아래에서는 대출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글로벌 What] 석탄 ‘재평가’ …中, 57조 규모 천문학적 '특별 대출'
국제 기업 2022.05.05 18:10:53석탄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석탄은 다른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내뿜어 탄소 중립의 최대 장애물로 꼽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완화로 산업 경기가 되살아나자 석탄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친환경 흐름을 주도하던 유럽마저 석탄을 다시 찾는 모양새다. ‘더럽지만 발전 능력이 좋은’ 석탄이 에너지 안보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세계 온실가스 1위 배출국인 중국은 2년 전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공개 선언했지만 자국 석탄 산업에 대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섰다. 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석탄 업계의 ‘특별 재대출’ 한도를 기존 2000억 위안에서 1000억 위안 더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대출 한도는 총 3000억 위안(약 57조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번 조치로 중국 석탄 기업에 대출해준 현지 은행은 인민은행으로부터 대출액만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를 중요시하는 해외 금융권이 석탄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자금이 필요한 중국 석탄 업계의 숨통을 틔우는 효과가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인민은행 측은 “최근 국제 정세 급변으로 인한 세계 에너지 가격 불안정성은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 경제 운영에 큰 도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중국 전력의 60%를 차지하는 석탄의 안정적 공급이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녹아 있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 석탄 부족으로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을 겪었던 뼈아픈 경험도 이번 조치에 한몫을 했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중국 관세 당국이 수입 석탄 제품에 붙는 3~6%가량의 관세율을 일시 면제한다고 발표하는 등 석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탄소 중립 흐름을 주도하는 유럽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전환에 나선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차 생산에 쓰이는 전력 공급을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석탄발전소의 가동 시점을 연장할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에 있는 생산 공장의 열 공급 방식을 석탄에서 가스 증기 터빈 방식으로 대체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이 계획은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언제까지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석탄발전소를 더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명분으로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언제든 차단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석탄발전소를 가스발전소로 교체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의미다. 유럽이 대(對)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종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이런 현상들은 세계적인 ‘석탄 재부상'의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년 뒤인 2024년까지 석탄 소비량이 증가하고 석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역시 같은 기간 최소 30억 톤 이상 늘어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CNBC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에너지 시장 급변으로 ‘석탄 퇴출’이 지연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
동대문구, 25억 원 규모 중기·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2.05.05 11:00:00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20일까지 ‘시중은행 협력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협약을 체결한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부담해야 할 이자의 일부를 지원한다. 상반기 15억 원, 하반기 10억 원으로 총 25억 규모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동대문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운영 자금으로 사용되는 자금에 대해 신청인(기업)의 신용도 또는 부동산 담보 능력에 따라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상환기간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진행되고 대출이자 중 1%는 전액 구비로 지원한다. 휴업 또는 폐업 중이거나 지방세 및 과태료 체납업체, 도박·향락·사치·투기조장 관련 업종 등 기금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원이 제한된다. -
[단독] 이창용 첫 의결 안건은 케뱅…가계대출 실태 '현미경 조사'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04 17:49:21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케이뱅크에 대한 공동 검사 요구안이 의결됐다. 금융기관에 대한 업무 검사 권한이 있는 한은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가 중앙은행 역할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가계 대출 리스크 등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예상된다. 4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지난달 28일 열린 정례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에 대해 케이뱅크에 대한 공동 검사를 요구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은법에 따르면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통해 금감원에 공동 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한은은 감독권이나 단독 검사권이 없기 때문에 금감원과 공동 검사만 가능하다. 검사 요구에 앞서 사전 조율을 거치는 만큼 금감원도 검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공동 검사는 제재 심의가 아닌 사전 리스크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다. 한은은 이번 검사를 통해 거시 건전성 측면에서 케이뱅크의 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자금 조달과 운용 현황 등 전반적인 경영 실태, 가계 신용대출의 잠재 리스크 등 금융 안정 유의 사항, 통화신용정책 관련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게 된다. 케이뱅크에 대한 첫 검사인 만큼 결제 리스크 관리와 한은 금융망 이용 적정성까지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 대출 취급 실태, 자산 건전성 관리 실태 등 각종 리스크 점검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이번 공동 검사 요구가 정기 검사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에 이어 올해 케이뱅크 검사에 나서면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검사 대상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공동 검사는 제재 심의가 아닌 사전 리스크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다”며 “지난해에도 카카오뱅크에 대한 첫 공동 검사를 포함해 은행권 4~5곳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역할 확대를 강조해온 이 총재가 취임 후 첫 금통위에서 케이뱅크 공동 검사 안건을 의결한 만큼 한은의 검사 권한 확대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단독 검사권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금융기관 자료 제출 및 공동 검사 요구 대상이 제한적인 데다 금감원과의 사전 협의가 필요해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제약된다”며 “금융 안정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려면 (단독 검사권과 같은) 금융 안정 관련 권한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
NH농협은행, 내주부터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
경제 · 금융 재테크 2022.05.04 10:56:46NH농협은행이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다음 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33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 대출자로선 만기가 늘어날수록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기존에 만기 4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은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만기가 늘어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을 받는 개인의 경우 대출 가능 총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DSR 규제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만기를 길게 설정할수록 매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고 대출 한도는 늘어나게 된다. 대출 기간이 길어지면 차주가 부담하는 총이자가 증가하게 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
토스 대출비교 서비스, 실행액 10조원 넘겼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04 10:26:53토스는 회사의 ‘대출 비교 서비스’ 누적 대출실행금액이 10조 원을 넘겼다고 4일 밝혔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지난 2019년 5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후 같은 해 8월 첫 선을 보인 서비스다.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48개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다. 조회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초 안팎으로, 서비스 출시 2년 9개월여 만에 조회 고객 수는 400만 명을 기록했다. 대출을 받기 전 가심사를 받은 건수는 총 6억1000만 건에 달했다. 승인 금액은 3290조 원이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의 대출비교서비스는 대출이 필요한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켜 왔다”며 “더 나은 고객경험으로 고객의 금융 만족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나이스abc, '중견기업 위한 구매자금 대출' 100억원 돌파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04 09:41:50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서비스 나이스abc를 운영하는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은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중견기업을 위한 구매자금 대출' 상품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나이스abc의 구매자금 대출은 자체 리스크 및 신용 평가 모델에 기반한 심사를 거쳐 기업에 추가 여신 한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된다. 신용운 나이스abc 본부장은 “그간 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많은 기업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나이스abc는 중견기업이 난관을 극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구매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출상품 소개도…'5만전자 될라' 임원 총동원한 삼성전자
산업 기업 2022.05.03 18:03:17삼성전자(005930)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부사장급 이상 일부 임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권고하고 나섰지만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여전히 ‘6만 전자’를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대출까지 안내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권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R 부서는 지난달 말 경영 직군의 부사장급 이상 일부 임원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회사는 메일을 통해 “회사를 대표하는 경영진·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수하면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에 알릴 수 있다”고 했다. 이메일에는 ‘대출이 필요한 경우 대출상품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까지 언급하는 수준이다 보니 사실상 강요 수준으로 이해하는 임원들도 적잖아서다. 특히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공시 대상인 만큼 주요 임원들은 주식 매입 상황이 고스란히 공개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수한 실적에도 주가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보니 임원이어도 자사주를 현 시점에 대거 매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앞서 삼성전자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지난달 26일 보통주 8000주를 사들였고, 이에 앞서 DX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이 1만주, 노태문 사장이 8000주, 박학규 사장이 6000주를 각각 매입하는 등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다. 이를 두고 ‘반등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0.30%) 오른 6만 7500원에 마감했는데 여전히 ‘6만 전자’ 박스권에서 탈출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반전해 보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사비를 털어 투자를 해야 한다는 데 반가울 리 있겠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면될 경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주가 하락과 연동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문제는 자사주 매입의 경우 수십조 원의 재원을 들여야 하는데 회사 내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건 이 부회장 뿐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면으로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다시 복귀해야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 -
4차 만기연장에 또 늘어난 자영업 대출
경제 · 금융 재테크 2022.05.03 17:43:56은행 가계대출 감소의 ‘풍선 효과’ 우려가 제기됐던 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종료가 올해 9월로 또다시 미뤄지면서 개인사업자·중소기업 등이 버티기에 들어간 탓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가계대출 부문에서 활로가 막힌 은행들이 기업 대출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과잉 유동성에 모럴해저드까지 더해질까 우려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4월 말 기업 대출 잔액은 660조 5558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6조 6486억 원 증가했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이 개인사업자 대출이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보다 2조 4919억 원 증가한 308조 447억 원으로 전체 기업 대출 증가분의 37.48%를 차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5조 832억 원 늘어난 572조 9246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기업 대출도 1조 3212억 원 불어났다. 문제는 개인사업자 대출의 증가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증가액이 올 들어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전월 대비 9739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올해 1월 1조 원을 넘어선 후 2월 2조 1097억 원, 3월 2조 362억 원, 4월 2조 4919억 원으로 증가세가 확연하다. 사실 기업 대출,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의 증가세는 이전부터 예견됐다. 한국은행의 설문조사 결과 2분기(4~6월) 국내 은행이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둘 다 지난 1분기 ‘0’에서 ‘6’으로 6포인트씩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와 같은 금융 지원이 연장됨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는 5대 은행들이 넉 달째 뒷걸음질치고 있는 가계대출을 기업 대출로 메우고 있다는 점도 기업 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끼쳤다. 업계에서는 만기연장·상환유예가 끝나는 올해 9월까지 이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 못지않게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향후 이자 비용 증가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게끔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카뱅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가상자산 서비스도 진출"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5.03 11:11:00카카오뱅크가 4분기 개인사업자를 위한 여·수신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 암호화폐거래소와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3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금융 상품의 하나로 투자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고객의 주요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가상자산을 어떻게 서비스나 비즈니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대출과 수신 상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개인 자금과 사업 자금의 구분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점 방문이 쉽지 않은 개인사업자를 위해 100% 비대면으로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개인사업자 대출은 기존 시중은행들조차 판매에 소극적인 상품이었다. 매출 파악이 어렵고 부실률도 높은 탓이다. 이 때문에 비대면으로 더 취급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2월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이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비대면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토스뱅크의 ‘사장님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서,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잔액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 역시 보증부대출 형식으로 연내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MOU를 맺고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통합 전자 보증 시스템과 비대면 보증 시스템 구축·운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에 카카오뱅크까지 가세할 경우 신용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로 은행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4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63.8%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당기 순이익은 66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861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2만 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33조 414억 원이고 여신 잔액은 25조 9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
지역 무관 LTV 70% 상향 후퇴…신혼부부 저리 대출 빠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03 11:00:00윤석열 정부가 국정목표로 ‘국민 눈높이에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겠다’를 내걸었다.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대출 규제 정상화 등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다만 당초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조정이나 신혼부부 대상 저리 금융 지원 등은 모두 제외됐다. 재건축 역시 공약했던 구조안정성 가중치 하향 등 구체적인 사안은 빠지고 ‘합리적 조정’만 담겼다.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따르면 윤 정부는 연도별·지역별로 250만호 이상 주택공급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부담금, 안전진단 등 정비사업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도심 공급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약서 밝혔던 구조안정성 가중치 30%로 하향, 설비노후도 및 주거환경 가중치 각각 30%로 상향 조정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역시 부담금 부과 기준 금액을 상향하고 부과율을 인하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국정과제엔 구체적 내용이 없다. 관심을 모았던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해서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호 이상 공급 기반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는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후보 시절 공약했던 생애 최초 주택구매 가구의 LTV 상한 80% 인상 방안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생애 최초를 제외한 가구에 대해서는 지역 관계없이 70%로 단일화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으나 ‘주택시장상황,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안착 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해 공약에서 후퇴했다. 공약에 없었던 DSR은 청년 대상으로만 미래 소득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 공약에 있었던 신혼부부 또는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내 집 마련 금융 지원 강화 방안은 통째로 제외됐다. 인수위는 신혼부부에 대해 4억 원 한도에서 3년 간 저리 금융 지원을 하고 출생 시 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청년 주거 지원 관련해서는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호 공급이 빠진 대신 청년원가주택이 30만호에서 50만호로 늘었다. 청년원가주택은 공공분양주택을 건설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분양가 20%를 낸 뒤 80%는 장기 원리금 상환을 통해 매입하는 방식이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4개월째 감소
경제 · 금융 은행 2022.05.02 17:54:51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경쟁적으로 낮추고 있지만 연일 치솟은 대출금리로 이자 상환의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2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4월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 3917억 원으로 3월(703조 1937억 원)보다 8020억 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707조 6895억 원이던 대출 잔액은 4개월 만에 5조 2978억 원 줄었다. 다만 가계대출 종류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감소했다. 5대 은행의 4월 주담대 잔액은 507조 1968억 원으로 3월 잔액인 506조 7174억 원 보다 4794억 원 늘었다. 전세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131조 3349억 원에서 131조 8731억 원으로 5382억 원 증가했다. 반면 4월 신용대출 잔액은 132조 4606억 원으로 3월(133조 3996억 원)보다 9390억 원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증시 하락세가 지속된 데다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신규 대출 수요를 끌어모을 만한 대형 기업공개(IPO) 이슈가 없는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거나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려는 금융 소비자들이 안전자산인 정기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역머니 무브’도 나타났다. 정기예금 잔액은 659조 4863억 원에서 660조 6399억 원으로 1조 1536억 원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도 같은 기간 35조 1536억 원에서 35조 9591억 원으로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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