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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출도 4%대…금리발품 팔던 신혼부부 어쩌나
증권 정책 2022.04.25 17:45:13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정책대출금리도 연 4%를 넘어섰다. 내 집 마련에 드는 비용이 커지며 청년·신혼부부 등의 시름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이상 발품을 팔아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정책 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 고정금리는 5월 기준 연 4.4%로 이달 대비 0.45%포인트 인상된다. 2017년 금리 고정형 적격대출이 출시된 후 4%를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적격대출 고정금리는 매달 가파르게 올라 넉 달 만에 1%포인트나 뛰었다. 서민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인 주금공의 보금자리론 금리도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다음 달 신청분부터 ‘u-보금자리론’은 4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0%(10년)~4.40%(4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전자 약정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0.1%포인트 아낄 수 있는 ‘아낌e-보금자리론’도 연 4.00%(10년)~4.30%(40년)로 기간을 불문하고 4%대로 책정됐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4%대를 넘어서는 것은 2014년 6월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금리가 뛰는 것은 채권금리가 ‘발작’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금리는 국고채 5년 만기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국채 5년물은 1월 3일 2.080%에서 이달 22일 3.219%로 1%포인트 이상 치솟았으며 최근 미국의 통화 긴축 우려에 변동성이 더 커졌다. 주금공 관계자는 “3월과 4월 두 달간 국고채 5년물 금리가 80bp 이상 올라 보금자리론 재원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금리 조정이 불가피했지만 서민·실수요자의 고통 분담을 위해 금리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책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과거와 같은 오픈런은 사라졌다. 실제로 올 1월 적격대출 고정금리는 연 3.4%에 불과해 판매와 거의 동시에 마감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은행마다 한도가 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격대출은 은행·보험사가 분기마다 주금공으로부터 공급 물량을 배분받아 판매하는데 주요 취급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은 22일 기준 1000억 원 중 509억 원의 한도가 남아 있다. 하나은행은 21일까지 2500억 원 중 630억 원을 소진해 잔여량이 1870억 원가량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변동금리 하단과 적격대출 고정금리 간 차이가 꽤 벌어졌다”면서 “고객들이 좀 더 면밀히 유불리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2일 기준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고정형이 연 3.97~6.39%, 변동형은 연 3.42~5.35%였다. 정책대출마저 4%대에 올라서게 되면서 시중은행의 금리 수준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에서 4% 이상~5% 미만 비중은 무려 31.5%였다. 불과 1년 전인 2021년 2월만 해도 4%대는 2.5%에 그쳤으나 1년 사이 3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실수요자라면 달라진 여건에 맞춰 눈높이를 새로 설정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
[시그널] 스틱인베, 사모대출 시장 진출…10% 수익률 노린다
증권 IB&Deal 2022.04.25 17:07:11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대출펀드를 운용하는 크레딧본부를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틱은 사모대출 시장 진출을 통해 중수익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내달 1일 크레딧 투자 본부를 신설하고 강일성 라지캡 부문 부대표를 크레딧 본부장으로 선임한다. 박상현 상무도 라지캡부문에서 크레딧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사모대출펀드란 소수의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조성한 자금을 기업의 지분보다는 대출성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높지는 않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국내 PEF들이 크레딧 펀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다양한 자산에 소수 지분 투자를 늘려가는 추세다. 기존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펀드는 단기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수익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담보가 탄탄하거나, 인프라 및 회사채와 유사한 자산의 중위험·중수익 투자에 나설 수 없었다. 다른 2020년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사무대출투자를 위한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을 설립해 SK루브리컨츠 지분 40%에 1조 원을 투자했다.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도 10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VIG파트너스도 지난해 3600억 원 규모의 사모대출펀드 VIG얼터너티브크레딧 1호 펀드를 결성하면서 크레딧 투자에 뛰어들었다. 글랜우드 PE는 사모대출투자 부문을 만들고 GS건설의 LG그룹 계열사 S&I코퍼레이션 건설부문 인수에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관전용 사모펀드도 대출이 가능해 지면서 PEF운용사의 투자 영역이 크레딧 펀드로 넓어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크레딧 본부 신설에 따라 10% 안팎 중수익을 목표로 다양한 자산에 소수 지분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F) 펀드를 통해 다양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있다. 앞서 1조 2200억 원에 결성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를 통해 쥬비스와 휴맥스모빌리티 등 굵직한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2호 펀드 소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2조 원 이상을 목표로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 BNK부산은행 주담대 상품 입점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4.25 11:31:39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이 운영하는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는 BNK부산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과 ‘BNK357 행복스케치 모기지론’ 등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은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추후 변동금리로 전환해 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다. BNK357 행복스케치 모기지론은 상환 방식과 대출 기간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담비 애플리케이션에서 부산은행 상품을 선택한 이용자는 부산은행 전속 대출상담사의 직접 방문을 통해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담비는 이번 상품 이외에도 상반기 내 부산은행의 ‘ONE 신용대출’도 입점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담비와의 제휴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소비자들에게 금융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담비는 지방은행의 대출 판로를 개척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대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담비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OK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JB우리캐피탈 상품도 한 달 내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상반기 내 권역별 메이저 20개 금융사 이상과 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중산층에 '하늘의 별' 된 서울아파트…대출껴도 살 집 100채 중 3채도 안돼
부동산 주택 2022.04.24 18:07:27서울에서 중위 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 비중이 5년 전 16.5%에서 지난해 2.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소득 가구가 서울에서 대출을 끼고 살 수 있는 아파트가 100채 중 3채도 되지 않을 만큼 거의 사라졌다는 의미다. 24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시도별 주택구입물량지수 현황(2017∼2021년)’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위 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물량지수(K-HAI)는 2017년 58.7%에서 지난해 44.6%로 14.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 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받았을 때 해당 지역의 아파트 중 살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을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 중위 소득은 1인 가구 기준으로 182만 7831원, 4인 가구는 487만 6290원이다. 전국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서울의 경우 주택구입물량지수가 2017년 16.5%에서 지난해 2.7%로 뚝 떨어졌다. 수도권의 내 집 마련도 더 어려워졌다. 경기와 인천 모두 5년 전 중위 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절반이 넘었지만 해당 아파트들의 절반가량은 이제 넘볼 수 없는 집이 됐다. 경기도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7년 51.3%에서 지난해 26.2%로 반토막 났고 같은 기간 인천도 52.9%에서 32.5%로 20.4%포인트 급락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방 역시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대전 주택구입물량지수는 5년 전 73.1%에서 지난해 42.0%로 31.1%포인트나 떨어져 지수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다른 시도의 하락 폭은 충남 14.3%포인트(92.3%→78.0%), 광주 13.1%포인트(79.2%→66.1%), 충북 12.6%포인트(85.9%→73.3%), 울산 11.7%포인트(74.8%→63.1%), 경남 8.8%포인트(82.8%→74.0%), 경북 8.1%포인트(92.3%→8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같은 기간 43.7%에서 53.4%로 9.7%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은 2020년 15.4%에서 지난해 17.5%로 1년 사이 소폭(2.1%포인트) 상승했으나 2017∼2019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지역과 같은 기간(최근 5년) 비교는 불가능했다. 다만 집값이 폭등한 대표적 지역인 만큼 세종은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지역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주택 가격 급등과 대출 규제 강화, 공급 위축 등으로 국민들이 주거 문제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새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는 서민·중산층의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부동산 정책을 잘 설계하고 집행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고금리 대출' 카드사, 고객 인하요구권은 외면
경제 · 금융 카드 2022.04.24 18:01:59연평균 금리가 10%를 넘는 대출을 취급하는 카드사들이 정작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대형사인 현대카드는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한 비율이 40%대로 저조했다.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서민들은 금리 인하 혜택이 절실하지만 카드사들은 이들의 이자 경감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카드 업계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1년 전업 카드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BC카드)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 건수/신청 건수)은 59.2%로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가 승진하거나 재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직접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2019년 6월 법제화됐다. 개인 신용 판매액 시장점유율이 높은 상위사 4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은 KB국민카드를 제외하고는 수용률이 절반 수준이거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용 고객이 많은 카드사가 정작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에는 소극적이었던 셈이다. 실제 신한카드는 접수된 대출금리 인하 신청 1만 1588건 중 5625건만 수용했다. 수용률은 48.5%에 불과했다. 현대카드는 접수된 6355건 중 2995건만 받아들여 47.1%의 수용률을 기록해 상위사 4곳 중 가장 낮았다. 삼성카드는 접수된 3만 1872건 중 1만 6806건이 수용돼 절반 수준(52.7%)의 수용률을 보였다. KB국민카드의 수용률이 80.5%로 그나마 높은 편이었다. 기존 임직원 위주로 대출을 해주다 최근 일반 고객까지 대출을 확대한 BC카드(43.2%)를 제외하면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45.8%를 기록한 하나카드였다. 반면 가장 수용률이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신청 건수의 85%를 수용했다. 신용카드사 등 여신 전문 금융사에서 카드론·리볼빙 등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카드론 등 2금융권 대출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활용되는 만큼 금리인하요구권의 중요성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카드사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여전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상승하고 있어 카드론 등 대출금리에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카드사 8곳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2.52~14.51%다. 카드사 대출 고객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이 특별히 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업계는 올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신 전문 금융사는 올 상반기 금리 인하 신청 건수와 수용률, 수용에 따른 이자 감면액 등 운영 실적을 8월까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금리 경쟁에서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금리인하요구권 홍보를 강화하거나 고객의 금리 인하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법이 보장하는 권리”라며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사일수록 소비자의 금리 인하 요구를 더욱 세심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학점·독서량·통신비도 ‘신용평가’ 기준…20대 대출 문턱 낮아진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4.24 16:15:29인터넷은행과 핀테크, 카드사 등이 신용평가모형(CSS)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환 능력이 있음에도 금융 이력이 부족해 대출에 어려움을 겪던 ‘신파일러’를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쇼핑·통신비 등 비금융 정보를 대안 평가 항목으로 편입하는 등의 맞춤형 CSS는 실제로 대표적 신파일러인 20대의 대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20대 대출액 비중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이뱅크가 2월 16일 신파일러에 맞춘 특화 CSS를 적용한 후 지난달 31일까지의 대출 실행액을 분석한 결과로 20대 대출액 비중은 특화 CSS 적용 전보다 12.5%포인트나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신파일러 4명 중 1명이 20대였음을 고려하면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것이 신파일러의 대출액 비중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 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파일러 특화 모델은 잠재력이 있지만 금융 정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20대에게 기회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파일러 특화 CSS를 갖추고 ‘1금융권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선 것은 카카오뱅크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휴대폰 소액결제, 카카오택시, 카카오커머스 등에 쌓인 데이터를 신파일러 신용 평가에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교보문고와 업무협약을 맺은 카카오뱅크는 현재 교보문고 도서 구입 정보 등도 대안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지 판단하고 있다. 비은행 금융사들도 CSS 고도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계 1위인 피플펀드는 최근 20대를 대상으로 한 CSS 개발을 마쳤다. 금융권에서 연령군 특화 CSS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회사는 5월부터 이 모형을 실제 대출 심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추후 학점 등 다양한 대안 데이터 활용도 검토 중”이라며 “20대 전용 CSS의 성과가 좋을 경우 20대 맞춤형 대출 상품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신파일러의 신용 결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대안 신용 평가 사업에 진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한카드는 카드 승인 정보나 디지털 행동 데이터 등을 활용해 사회초년생 등에 특화된 CSS를 개발했으며 이 모형을 통한 대안 신평 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사내 벤처를 통해 다날과 업무 제휴를 맺고 오는 3분기 중 신파일러를 위한 후불결제(BNPL)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대안 CSS를 구축하면서 채권 매입 등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4개월째 '뒷걸음' 가계대출, 증가세로 전환할까
경제 · 금융 은행 2022.04.24 11:00:29최근 4개월 째 감소세를 보여온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데다 새 정부가 대출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한 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업계는 오는 8월부터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없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지금보다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4484억 원이다. 3월 말 잔액인 703조 1937억 원 보다 2547억원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주담대 잔액은 같은 기간 506조 6174억 원에서 507조 1182억 원으로 4008억 원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도 131조 3349억 원에서 131조 5435억 원으로 2086억 원 불었다. 신용대출만 133조 3996억 원에서 133조 2242억 원으로 1754억원 감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째 이어졌던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달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 대출이 다시 늘어난 이유는 은행권이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대출 한도를 복원하면서 대출 문턱을 낮춘 데다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대출 완화’ 움직임 때문이다.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지난 5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5∼0.55%포인트(p) 낮췄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8일부터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가라앉았던 부동산 거래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358건으로 3월(3762건)보다는 아직 적지만 2월(810건)보다 늘었다. 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단행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 가계대출 수요는 예년보다 더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첫 주택 구매가 아니더라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지역과 관계없이 70%로 단일화하고 생애 최초 주택구매 가구의 LTV 상한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재관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2일 KB금융지주 1분기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LTV가 완화되면 아무래도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금융권에 우호적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2020년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행사한 전세 세입자는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는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2년을 맞는데 청구권은 한 번만 쓸 수 있기 때문에 2020년에 사용한 세입자는 더이상 이용할 수 없다. -
주담대 6%시대…3%대 저금리 대출 있다? 없다?
경제 · 금융 은행 2022.04.23 16:01:56최근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대폭 낮추면서 또 ‘영끌’ 기웃거리는 분들 많을텐데요, 쉽지가 않네요. 신용대출 한도가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시행하기 전으로 돌아가면 뭐합니까… 대출 금리는 폭등했는데…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어쨌든 살 집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주 <코주부>는 금리가 다소 낮은 정부 지원 대출을 받는 전략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부부편: 디딤돌 대출, 신혼부부·2자녀 가정에 더 유리 먼저 결혼한 분들 먼저 보겠습니다. 1. 디딤돌 대출은 가장 대표적인 정부 지원 저금리 대출입니다. 4월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2~3%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생애 첫 집을 찾는 분이라면 누구나 디딤돌 대출을 먼저 알아봅니다. 그런데 디딤돌 대출은 조건이 좀 까다로워요. 우선 부부합산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 합산 순자산이 4억58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할 때는 이 연소득 조건을 통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1) 신혼부부 2) 자녀가 2명 이상인 부부 3)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인 경우에 한해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까지 자격을 부여합니다. 아, 여기서 신혼부부는 혼인신고를 한 지 7년 이내인 부부입니다. 이 조건을 통과하면 주택금융공사에서 디딤돌 대출을 신청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몇 가지 제한이 있어요. 사고 싶은 집은 시세 5억 원, 전용면적 85㎡ 이하여야 합니다. 시세는 한국부동산원이나 KB 시세에서 매매가액과 비교해 낮은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요. 이런 조건이 맞는다면 LTV 70%, 최대 상한액 2억5000만원까지(신혼부부는 2억7000만원, 2자녀 이상은 3억1000만원까지)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이미 집 한채가 있지만 갈아타고 싶거나, 부부합산 소득이 좀 더 많다면 보금자리론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보금자리론은 2년 안에 기존 주택(투기과열지구는 1년 이내)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1주택자에게도 자격을 부여합니다. 부부합산 소득도 7000만원, 신혼부부는 8500만원까지 허용하고요. 2자녀 이상은 최대 1억 원까지도 대출해 줍니다. 보금자리론은 사려고 하는 주택의 면적 기준은 없지만 대출 승인일 기준 담보주택 평가액은 6억원 이하까지 가능합니다. KB시세나 감정평가액, 매매가액 모두가 6억 원 이내 조건을 만족해야 하니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조건을 모두 맞추면 LTV 70%, 최대 상한 3억6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 있는 가정은 4억원까지도 가능합니다. 복잡한 분들은 아래 표를 보고 체크하면 좋을 듯합니다. 싱글편: 미혼은 대출 한도 낮아…세대주 조건 따져봐야 다음은 미혼 분들 볼게요. 미혼은 신청 조건은 좀 더 여유가 있지만 대출 한도가 낮습니다. 디딤돌대출의 경우 미혼은 30세 이상 단독 세대주만 집값 3억 원 이하, 전용면적 60㎡의 주택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나옵니다. 20대 단독 세대주는 디딤돌 대출을 신청할 수조차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늘 방법을 찾죠. 디딤돌 대출에는 이런 조건이 있습니다.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미성년 형제나 자매)와 동일 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세대주. 단, 부양 기간(합가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직계 존속이 모두 무주택이어야 함. 즉,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미성년 형제·자매를 세대원으로 편입하면 이 세대주 조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미혼자 분들은 보통 부모님이 세대주, 본인은 세대원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는 주민센터에 가서 본인을 세대주로 변경하고 부모님을 세대원이 되게끔 바꿉니다. 단 이 때 부모님이 만 60세 이하라면 주택 소유 이력이 1회도 없어야 합니다. 60세 이상이면 상관 없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한 미혼자 분은 디딤돌 대출이 원하는 ‘세대주’가 되어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자산 4억5800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추면 일반 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은 기혼가정과 동일한 조건(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자산 4억5800만원)에 동일한 규모(시세 5억원, 최대 2억5000만원)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 모두 부합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 보금자리론으로 향합니다. 보금자리론은 나이로 대출 규모를 구분하지 않는 데다 소득 규모도 좀 더 여유가 있거든요. 아래 표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대출을 찾아봅시다. 대출 꿀팁: 디딤돌+보금자리론 믹스, 전자신청으로 금리 낮춰야 하지만 디딤돌이든 보금자리론이든 대출 최대 한도가 서울, 수도권에서 집을 사는 데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래서 <코주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받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우선 두 종류의 대출을 동시에 실행하려면 아래와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집값이 5억 원 이하여야 합니다. 디딤돌 대출은 5억 원 이하의 대출만 가능하니까요. ▲디딤돌 대출을 먼저 실행한 후 보금자리론을 실행해야 합니다. 순서가 바뀌면 안돼요. ▲한국주택금융공사 앱에서만 동시 실행이 가능하며 두 대출을 실행하는 은행이 같아야 합니다. 꿀팁 1. 디딤돌+보금자리 동시실행 : 이런 조건을 염두에 두고 딱 5억 원짜리 집을 매수하려는 기혼 혹은 미혼(세대주 기준) 독자분에 맞춰 동시 실행 전략을 세워보겠습니다. 디딤돌 대출이 금리가 낮기 때문에 여기서 더 많이 받는 게 좋아요. 5억의 LTV 70%는 3억5000만원이지만 디딤돌 대출은 최대 대출 한도가 2억5000만원이네요. 가능하다면 이걸 다 받습니다. 하지만 LTV 70%에서 여전히 남는 1억 원을 버릴 순 없잖아요. 이 1억 원을 보금자리론에서 받습니다. 그래서 3억5000만원을 채우고 내가 여기저기서 모으고 마련한 1억5000만원을 합쳐 집을 사면 됩니다. 만약 디딤돌 대출에서 세대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30세 이상 단독 세대주라면 3억 원 이하의 집을 찾아야 해요. 이 때도 동시 실행이 가능해 디딤돌대출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금자리론으로 6000만원을 더 대출받아 내 집 마련에 보탤 수 있습니다. 꿀팁 2. e보금자리론 신청으로 금리 낮춰야 : 대출 신청 전략을 세웠다면 금리를 낮추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보금자리론은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이 중 무조건 아낌e보금자리를 신청하는 게 전략입니다. 대출 거래 약정 및 근저당권 설정 등을 모두 전자로 처리하기 때문에 금리가 0.1%포인트 저렴하거든요. 꿀팁3. 40세 미만은 체증식 상환 선택 : 대출 상환 방법은 ‘체증식 상환’으로 설정합니다.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체증식 상환 등이 있는데요. 체증식은 초기에 상환하는 원금과 이자 금액이 적고 회차가 늘어날수록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증가합니다. 이 방식은 만 40세 미만 근로자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20~30대의 경우 자격이 된다면 체증식으로 설정한 후 집값이 오르면 팔고 다른 집으로 갈아탈 때 더 유리해요. 또 화폐 가치도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갚는 게 더 좋을 듯합니다. 코주부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서울경제의 재테크 뉴스레터 ‘코주부’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코인, 주식, 부동산까지 요즘 가장 핫한 재테크 소식을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코주부 레터. 아래 링크에서 구독신청하시면 이메일로 매주 월, 목요일 아침 8시에 보내드립니다.(무료!)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 → -
커지는 NFT 금융 시장…델리오, 대여·담보대출 '노크'
산업 중기·벤처 2022.04.21 17:51:44대체불가토큰(NFT) 시장 확대에 발맞춰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일으키거나 작품을 대여하는 금융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델리오가 최근 론칭한 NFT 거래소 ‘블루베이’를 토대로 렌털과 담보대출 사업 서비스를 준비하며 NFT 금융 시장이 활짝 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NFT 분석업체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NFT 거래액이 전년 대비 200배 넘게 성장한 176억 달러(약 22조원)로 급증한 가운데 NFT를 금융과 접목하는 시도도 활발하다. 우리보다 앞서 NFT 시장이 열린 해외에서는 NFT 수탁을 비롯해 NFT 담보대출 ‘NFTfi’, NFT 자산관리 ‘NFT 뱅크’ 등의 사업모델이 급부상 중이다. 최근 NFT 컬렉션 ‘크립토펑크’를 담보로 830만 달러(약 102억원)의 대출을 받은 사례가 등장했으며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담보대출 기업 ‘넥소(Nexo)’가 NFT 담보대출 플랫폼 ‘NFT 랜딩데스크’를 출시했고,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도 NFT 담보대출 상품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1위 가상자산 금융 기업 델리오가 NFT 금융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델리오는 지난 11일 NFT 마켓 플레이스 ‘블루베이’를 공식 출시했다. 델리오는 블루베이를 통해 ‘NFT 대여 서비스’와 ‘NFT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델리오 관계자는 “NFT가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수단이자 새로운 재테크로 부상할 것”이라며 “NFT 가치 산출 정책을 마련하는대로 델리오의 가상자산 예치, 렌딩 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리오는 지난 3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를 획득해 가상자산의 예치·대출(렌딩) 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상자산 핀테크 기업이다. -
40년 만기 시중은행 주담대 나왔다…하나 "상환 부담 완화"
정치 대통령실 2022.04.21 17:16:42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하나혼합금리모기지론 △하나변동금리모기지론 △하나아파트론 △하나원큐아파트론 등 주담대 상품 신규 대출 취급분부터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 지금까지 만기 40년 이상 주담대는 정책금융상품에서만 찾아 볼 수 있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들도 최장 만기를 40년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자들은 만기가 늘어날수록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차주의 주택구입 등 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대출 기간 변경”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
피플펀드 1분기 대출액 1708억원…전년比 423% 증가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4.21 10:43:01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는 올해 1분기 신규 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1707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3월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은 1조3800억 원으로 대출 잔액과 연체율은 각각 2855억 원, 1.2%였다. 피플펀드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월 말 대출 잔액 기준 시장점유율 69.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3월 신규 대출 취급액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635억 원이었다. 아울러 1분기 개인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754억 원 중 NICE 4등급 이하 중신용 고객들이 이용한 중금리 대출액 비중은 70.5%에 달했다. 회사 대표 상품인 아파트담보채권투자의 지난 1분기 활성투자자와 신규투자자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46%, 255%씩 증가하는 등 법인 및 개인전문투자자의 참여 확대도 두드러졌다. 회사는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뱅크, 핀다 등 대출비교·연계 서비스사들과의 파트너십, AI신용평가 시스템에 기반한 대출상품 경쟁력, 중금리대출 자금원 확보 노력이 이 같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피플펀드는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페이 등 대출비교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해 월 평균 51만 건, 15조 원 수준의 대출 문의를 받고 있다. 또 회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AI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올해를 회사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중금리 대출 공급을 빠르게 확대해 비은행권에서 10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중신용 고객들을 위한 금융 기회 확대에 의미 있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인재 추가 확보 및 AI금융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 영역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금리인상기 '선심성 대출' 藥 주려다…가계·은행에 毒 된다
증권 정책 2022.04.20 18:10:12기준금리 인상이 숨 가쁘게 진행되면서 자칫하면 새 정부의 선심성 대출 규제 대폭 완화가 ‘약이 아닌 독’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다섯 번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두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대로라면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돈을 빌려준 은행들 역시 부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출 규제 완화 방향성에 동의한다면서도 규모와 속도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는 이유다. 2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가계 부채+판매 신용)은 1862조 1000억 원, 가구 처분 가능 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173.4%에 달한다. 처분 가능 소득 대비 가계 부채는 2007년 114.2%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가구 중 빚이 많아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이 어려운 이른바 고위험 가구는 지난해 말 38만 1000가구로 이들의 금융 부채는 69조 4000억 원에 달한다. 고위험 가구 수, 금융 부채 규모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일종의 착시 현상일 뿐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창용 후보자는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 소득·자산 대비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가구를 중심으로 고위험 가구 편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취약 차주 금리 인상 직격탄 한때 역대 최저인 0.50%였던 기준금리가 8개월 만에 0.25%포인트씩 네 차례(누적 1%포인트) 올라 이달 1.50%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적어도 두 번, 많게는 네 번 추가 인상되리라고 내다본다.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면 가계 이자는 연간 3조 2000억 원, 1인당 16만 4000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세 차례(0.75%) 오르는 동안 실제 가계대출 금리는 0.93%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4%나 뛰었다. 차주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상 충격이 더 크다는 얘기다. 9월 마지막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를 앞두고 가계대출 성격이 짙은 개인사업자대출도 금리 리스크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자영업자 대출이 2021년 말 기준 909조 6000억 원(변동금리 비중 70.2%)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6조 4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저소득·저신용 취약 차주 중에서 자영업자의 비중도 올라가고 있다. 금리 변동에 그다지 반응하지 않는 비취약 차주와 달리 취약 차주의 연체율은 금리 상승·하락에 2% 안팎으로 움직이며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상환유예가 끝나면 가려져 있던 부실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취약 차주 대출 중 비은행권 비중은 60.6%로 비취약 차주(39.8%)에 비해 높다. 이들 자영업 취약 차주를 통해 제2금융권에서 터진 부실이 은행으로 전이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은행 신용 손실 확대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리고 물가상승률은 4.0%로 올렸는데 이대로라면 지난해 말 한은의 복합 스트레스 상황에 근접한다. 최악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 손실 확대가 이자 수익 증가 효과를 상회하며 은행들의 평균 자본 비율이 13.2%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경고였다. 물론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이 185.3%나 된다고 하지만 이것도 코로나19에 따른 만기 연장 등의 영향으로 고정 이하 여신 잔액이 3조 9700억 원으로 더 크게(21.0%) 감소한 데 따른 착시 현상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은행들도 할 말은 있다.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까지 2년 이상 상환이 유예되는 차주는 상환 능력을 사실상 깜깜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자 상환유예분에 부실이 섞여 있을 개연성이 크다는 데 전문가들도 동의한다. 윤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요국 가계 부채 조정 사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가계 및 금융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주요국 과거 사례를 볼 때 가계 부채 수준이나 주택 가격 그 자체에 대한 억제보다는 미시 건전성 및 거시 건전성 규제가 더 중요함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점심 브리핑] 실버게이트 CEO "비트코인 대출 프로그램 확대할 것"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4.20 14:13:32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20일 오후 1시 1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85% 하락한 5,128만 1,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1.01% 하락한 382만 9,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38% 하락한 52만 2,000원, 리플(XRP)는 1.37% 하락한 952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1.36% 상승한 13만 4,300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61% 상승한 4만 1383.34달러를 기록했다. ETH은 1.63% 상승한 3,089.22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BNB은 1.08% 상승한 421.51달러다. USD코인(USDC)는 0.03% 상승한 0.9999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28억 1,106만 달러(약 40조 5,748억 원) 가량 증가한 1조 9198억 272만 달러(약 2,374조 664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어제와 같은 27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실버게이트 캐피탈(Silvergate Capital)의 최고경영자 앨런 레인(Alan Lane)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비트코인 대출 프로그램 확장에 관한 의사를 밝혔다. 레인 CEO는 "지금이 비트코인 은행이 되기 좋은 시기"라며 “앞으로 대출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게이트는 올해 안에 스테이블코인도 출시할 계획이다. 실버게이트는 지난 3월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비트코인 담보로 2억 500만 달러(약 2,533억 5,880만 원)를 대출로 지급했다. -
하나은행 中법인 "모바일 성과"…개인대출 100억 위안 달성
경제 · 금융 은행 2022.04.19 13:30:40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개인대출(온·오프라인)이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2019년 9월 ‘비대면 소액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지 3년 내에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소액 모바일 대출은 중국 빅테크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포털 기업인 바이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 등 중국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과 제휴해 출시한 상품이다. 아울러 하나은행 중국 법인은 디지털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 중국 플랫폼 기업들과 새로운 형태의 개인 사업자 또는 개인 디지털 대출과 예금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중국 법인의 성과는 글로벌 디지털 경영 노하우를 앞으로 해외 지역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3월 취임사를 통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강점의 극대화 △글로벌 선도 금융 그룹의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강조했다. 서영찬 하나은행 중국법인 대리은행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리테일 고객 접점의 비대면 온라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하나은행은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지털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현지 주요 디지털 플랫폼과 협업해 디지털 고객 기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소득자도 가능" 부산銀, 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 리뉴얼 출시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4.19 10:39:43BNK부산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전세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번 상품 리뉴얼 출시를 통해 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소득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대출 대상을 사업소득자로까지 확대했다. 대상 주택에는 기존 공동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에 더해 단독·다가구 주택과 사용 승인일로부터 1년 이내인 미등기 아파트를 추가했다. 대출금리는 급여 및 가맹점 결제대금 자동이체 시 0.50%포인트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리뉴얼 전 금리보다 연 0.3%포인트 인하된 최저 연 2.93%(4월 18일 기준)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2200만 원이며 중도 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대출 기간은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 선택 가능하다. 이수찬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고객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대출 대상자 및 대상주택을 확대하고 대출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속적인 상품 리뉴얼을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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