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로 겨우 버티는데…" 화장실 가는 척 '먹튀' 공분
사회 사회일반 2022.05.02 11:12:21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먹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50대 커플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을 갔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지난 1일 온라인상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호프집 사장입니다. 아직도 먹튀하는 인간들이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서울 도봉구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A씨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0시께 방문한 커플은 술을 주문한 뒤 '여기는 먹을 게 없다'라고 말을 하며 노가리를 시켰다. A씨는 "손님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이제 익숙해져서 기분도 안 나쁘다"며 "그런데 음식을 서빙한 후 자리에 없던 중년 커플이 '화장실에 갔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을 둘러보니 도망갔더라"라며 "그날 장사는 다섯 테이블을 받고 그렇게 끝이 났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가게 내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커플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속삭이더니 여성이 먼저 소지품과 옷가지 등을 챙기고 일어났다. 이후 남성이 재킷을 입고 본인 소지품을 확인하고선 맥주를 따르는 직원 옆을 지나가면서 '화장실 비번이 뭐였더라'라고 흥얼거렸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형사는 지문 채취를 위해 문제의 손님들이 먹던 술병을 따로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현장 감식반이 술병을 가져갔다. A씨는 "얼마 되지 않는 돈 때문에 혈세 낭비를 하는 것 같아 형사님에게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했더니, 형사님이 '사람 많고 장사 잘되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다. 소상공인 힘든데 이렇게 기름을 부으면 되겠느냐'며 위로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손님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장사했다"며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나 눈물이 난다. 거리두기로 대출 받아 겨우 버티며 어떤 손님이 와도 웃는 모습으로 반겨드리려 노력했는데, 이번 일로 떳떳하고 양심 있는 손님이 화장실을 갈 때도 힐끗힐끗 쳐다보는 제 자신이 어이없고 비참해진다"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꼭 잡아서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안 그래도 경기가 안 좋은데 사장님들 괴롭히는 진상들 좀 없어져라" "추잡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부산시, 2분기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16일부터 신청
사회 전국 2022.05.02 07:52:18부산시는 청년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머물자리론’ 2분기 사업 대상자를 오는 16일부터 신청받는다. 머물자리론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가 대출이자 전액을 연 최대 200만 원까지 최장 4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대출금 100%)하고 부산은행이 연 2.0% 금리로 최대 1억 원까지 임차보증금 대출을 실행한다. 올해 사업은 분기별로 나눠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2분기 지원 대상자는 500명이고 1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으로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34세의 무주택 청년 세대주이며 본인(부부합산) 연 소득 4000만 원 이하, 임대차계약 체결 후 보증금 5% 이상 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1년 이상 2년 이내로 당해 임대차계약 만료일까지이며 대출은 2년 단위로 1회만 연장할 수 있고 연장 시 최초대출금의 5%를 상환해야 한다. 지원 가능 주택은 임차보증금 2억 원 이하이면서 전·월세 전환율 6.1% 이하인 부산시 소재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단 주택소유자, 기초생활 수급자(생계, 주거), 정부 주거지원사업 참여자 및 기존 머물자리론을 지원받은 사람 등은 머물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에서 제작한 ‘머물자리론 가이드 영상’과 공고문을 부산청년플랫폼에서 확인하면 된다. -
'10년 만기 신용대출' 등장…DSR 규제 피해 한도 확대
경제 · 금융 재테크 2022.05.01 18:59:59은행권의 첫 번째 만기 10년짜리 분할상환 신용대출 상품이 KB국민은행에서 나왔다. 대출 기간이 길어지면 다달이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하에 대출 가능한 총한도가 늘어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 방식의 일반 신용대출의 대출 기간(만기)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했다. 연체 중인 신용대출자 등 특수한 경우 일종의 ‘연착륙’ 프로그램 차원에서 10년 만기를 적용하기도 하지만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 신용대출의 만기로 처음부터 10년을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업계 최초라는 게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실수요 대출자의 월별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실질적으로 개인별 DSR 산정 과정에서 대출 한도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최장 만기 5년 신용대출을 판매 중인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도 내부 검토와 전산 작업을 거쳐 조만간 만기를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나은행이 지난달 21일 5대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자 나머지 은행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최장 35년인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이르면 다음 주 40년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도 이달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현행 33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형 은행이 기존 상품보다 만기가 긴 가계대출 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것은 올해 1월부터 강화된 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지난달 28일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 1983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9954억 원 줄었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길어지면 연 원리금 상환액은 줄어들고 그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다만 전체 대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총이자액이 증가하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이에 이자 부담을 줄여주려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일부터 ‘KB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 ‘KB스타클럽 신용대출’ 금리를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지난달 5일부터 하향 조정한 주택담보대출(최대 0.45%포인트 인하), 전세자금대출 금리(최대 0.55%포인트 인하)도 이달 말까지 연장 적용한다. -
국민은행, 은행권 최초 10년 만기 신용대출 출시
경제 · 금융 재테크 2022.05.01 11:08:31KB국민은행에서 만기 10년짜리 분할 상환 신용대출 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은행으로 확산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대출기간(만기)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연체 중인 신용대출자 등 특수한 경우 일종의 '연착륙' 프로그램 차원에서 10년 만기를 적용하기도 하지만,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 신용대출의 만기로 처음부터 10년을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업계 최초라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실수요 대출자의 월별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실질적으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과정에서 대출 한도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최장 만기 5년 신용대출을 판매 중인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도 내부 검토와 전산 작업을 거쳐 조만간 만기를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만기가 10년으로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서 월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DSR 규제 속에서 대출 가능한 총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다만 대출 기간 내야 하는 총이자도 늘어난다. 한편 국민은행은 오는 2일부터 신용대출 상품 'KB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p), 'KB스타클럽 신용대출' 금리를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
송영길 "서울 소상공인 누구나 3%대 저리로 보증금 대출"
정치 정치일반 2022.04.29 15:27:28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누구나 상가보증시스템’ 공약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 금리의 차별을 없애 1인당 1300만원의 금리 인하 효과를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세금을 나눠주는 행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창조적 아이디어로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유능한 행정”이라며 “어떻게 재원을 창조적으로 마련해서 국민 복지를 이룰 것인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발표한 누구나 상가보증시스템 공약은 임대차 계약의 중간 과정에 SGI서울보증이 개입해 저리의 보증금 담보대출을 해줌으로써 임차인의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그는 “필요시 최대 3500만 원의 자금을 3%의 저리로 빌릴 수 있어 긴급한 생활자금에 융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 등급에 따른 이자율 차이를 철폐하겠다”며 “유흥자금 등을 빌릴 때는 이자율 차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보증금 만큼은 없어지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왜 이에 대해 이자를 높게 받느냐는 것이 문제의식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누구나 상가보증시스템을 통해 임대보증금을 100% 조달하면 최대 1,300만원의 임대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며 “서울시 임차인 전체로 보면 총 임대료 절감효과는 10.5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 대출 구조에 대한 혁명적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약을 주택 임대 보증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확대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2억 8000만 원의 전세 보증금을 내고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신용등급이 6등급이라 급한 수술비 1000만 원을 구하기 위해 고금리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해야 하면 억울하지 않냐”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비교했을 때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돈을 쓰지 않고 창조적 아이디어로 낭비되는 예산을 찾아내고 이러한 혁명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재원을 만들어내는 것이 유능한 행정”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상상력으로 나올 수 없는 것임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점심 브리핑]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담보 대출 시작한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4.29 14:19:15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보합세다. 29일 오후 1시 1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18% 상승한 5,027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92% 상승한 371만 7,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20% 상승한 51만 3,500원, 솔라나(SOL)는 0.88% 하락한 12만 3,600원에 거래됐다. 리플(XRP)는 1.00% 하락한 810.2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40% 상승한 3만 9,519.78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29% 상승한 2,923.04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BNB는 3.71% 상승한 404.39달러다. USD코인(USDC)은 0.04% 하락한 0.9998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5억 7,290만 달러(약 4조 5,251억 원) 가량 증가한 1조 8,051억 4,185만 달러(약 2,286조 2,12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3포인트로 ‘극심한 공포’ 상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계기로 월스트리트의 암호화폐 수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대출자가 소유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을 빌려주는 서비스"라며 “가상자산의 거래 구조와 24시간 내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서비스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팽창하면서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도 암호화폐 관련 상품 출시를 늘리는 추세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미국 은행 최초로 비트코인 장외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
은행 가계대출 금리 4% 육박…8년만에 최고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4.29 13:13:00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가 4%에 육박하며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들의 우대금리 인상으로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0.13%포인트나 뛰어오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한 달 새 0.05%포인트 높아졌다. 2014년 5월(4.02%)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8%에서 3.84%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33%에서 5.46%로 0.1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7월(5.59%) 이래 7년 8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는 우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며 “하지만 일반신용대출, 집단대출 등의 금리가 지표금리 상승과 저신용 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에 따라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연 3.39%)는 2월(3.37%)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9월(3.42%)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월(3.51%)보다 0.01%포인트 낮은 3.50%로 집계됐다. 기업과 가계대출 금리 모두 올랐지만 금리가 낮은 기업대출이 전체 은행권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70%에서 1.74%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마진은 1.76%포인트로 2월(1.81%)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대출금리는 하락하고 수신금리가 오른 결과다. 하지만 신규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2.32%포인트로 0.05%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9년 3월(2.32%포인트) 이후 3년 만의 최대폭이다. -
IBK기업은행,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 출시
경제 · 금융 재테크 2022.04.29 10:46:33IBK기업은행은 운영자금이 부족한 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대출상품인 ‘i-ONE 가맹점 성공대출’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업체 중 BC카드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계좌를 기업은행으로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이다. 최근 월말 기준 카드 연매출 정보를 대출한도 산정에 활용해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기업카드 결제 실적, BC카드 가맹점 입금계좌 등록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p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생업에 바쁜 카드 가맹점 소상공인의 금융편의 제고를 위해 비대면 전용 대출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영업점 방문이 힘든 소상공인들 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세금·대출규제에…부자들, 아파트 대신 '이것' 샀다
부동산 건설업계 2022.04.29 10:24:36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로 상가가 부상하고 있다. 다주택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유세가 해마다 늘어나고, 대출도 어려워지면서 매달 임대료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비주택 물건인 상가에 몰리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소속 자산관리전문가(PB)에 관리를 맡긴 자산가들이 제일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는 상가였다. 응답자 가운데 38%가 상가를 골랐으며 그 다음은 재건축 아파트(20%)와 일반 아파트(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KB금융연구소가 해마다 발간하는 KB부동산 보고서가 작성된 이래 최초로 상가가 아파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라 업계 이목을 끌었다. KB금융연구소는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투자 선호도는 하락한 반면, 상가·오피스빌딩 선호도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9~2021년 사이에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선호도는 각각 12%p와 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가 선호도는 전년에 비해 14%p 가량 급등했다. 이 같은 자산가들의 선호를 반영하듯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21만 5816건으로, 2020년 거래량(17만 3914건)에 비해 1년 새 4만1902건이나 증가했다. 비율로는 24%이다. 상가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83%로,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의 평균 투자 수익률 1.57% 대비 0.26%p 증가했다. 또한 분기별 통계가 집계된 2013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들이 취득세나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담 때문에 주택을 추가로 매수하는 대신 상가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식당과 카페 등이 매출 타격을 입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바닥’을 찍은 상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분양에 나선 상가들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작년 4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은 계약 시작 후 한 달 여 만에 모든 호실의 계약이 완료됐다. 풍부한 직장인 배후 수요를 둔 업무시설 상가도 인기가 좋다.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분양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 완판됐다. 같은 해 11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어반 허브(URBAN HUB)’ 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도 분양 한 달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산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상가 분양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해, 주 7일 공백 없이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상가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며, 분양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배후수요를 확보한 상가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일대 신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파크 프레스티지’의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올해 7월 입주를 앞둔 신축단지 내 상가인 만큼 배후 수요가 고정적으로 확보되는 자리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 8·9·10블록에서 공급하는 ‘덕은 DMC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 스퀘어빌리지’를 분양하고 있다. 상업용지 비율이 1.3%로 희소한 덕은지구에 조성돼 관련 수요를 독점할 수 있다. 단지 전체 상업시설 비율도 4.9%로 희소가치가 있다. 함께 조성되는 연면적 약 20만㎡의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한 주거형 오피스텔의 고정수요가 풍부하다. 이와 함께 덕은지구 내 5,800세대의 주거시설과 2,400실의 업무시설 등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한강 공원과 가까운 덕은지구 대표 ‘수(水)세권’ 상가로, 주말 한강 나들이객 수요도 확보가 가능해 주 7일 공백기 없이 꾸준한 수요 확보도 가능하다. 은성산업과 은성건설은 5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상업시설 인근에 지하철 4호선 및 수인분당선인 오이도역과 정왕역이 위치해 있고, 신안산선이 개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77번 국도,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영동고속도로 월곶IC가 인접해 있어 차량을 이용한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 교보생명 주담대 상품 입점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4.29 09:15:34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회사의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에 교보생명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입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한 상품은 ‘교보 프라임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론’이다. 플랫폼 내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교보생명이 처음으로, 해당 상품은 시 지역 소재 아파트 및 주상복합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별 감정가의 최고 70% 이내에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간 대면 채널 중심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을 판매해왔으나 주택담보대출에 특화된 담비와의 제휴로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모기지 특화 플랫폼을 통해 대출만이 아니라 다양한 협업 모델 시너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담비는 교보생명에 이어 한 달 내로 삼성생명, OK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JB우리캐피탈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신한은행과 ‘더세이프 대출안심보험’ 출시
경제 · 금융 보험 2022.04.28 13:01:54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신한은행과 함께 ‘(무배당)더세이프 대출안심보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SOL)'로 가입할 수 있는 협업 상품이다. 대출 고객이 대출 기간 중 사망 또는 80% 이상의 장해, 뇌출혈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우면 보험사가 고객 대신 남은 대출금을 상환해준다. 보험 가입액은 가입 시점의 채무액 한도로 500만원~10억원에서 설정할 수 있다. 신한은행 대출 고객이라면 지점 방문 없이 ‘신한 쏠’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영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부사장은 “신한은행과 이번 협업을 통해 대출고객의 가계 경제와 자산을 보호하고 모바일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알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나의 대출' 출시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4.28 10:42:21대출 플랫폼 알다 운영사 팀윙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나의 대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의 대출’은 금리 진단, 중도 상환 및 금리 인하 계산기 등 기능이 들어간 서비스다. 종합 진단과 개별 진단을 통해 이용자가 보유한 대출 금리가 적정 수준인지 판단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중도 상환 계산기를 통해 중도 상환 또는 대환대출 시 원리금이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 가능하다. 금리 인하 계산기로는 금리인하요구권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김형석 팀윙크 대표는 “'나의 대출'은 대출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에 집중한 대출 특화 서비스”라며 “기존에 제공하던 대출 비교 서비스와 나의 대출을 더욱 개선하여 탐색-비교-실행-상환으로 이어지는 대출의 모든 과정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
고양시, 중산층이하 출산 가구에 전·월세 대출 이자 지원…연 최대 100만원
사회 사회일반 2022.04.28 10:09:51경기 고양시는 무주택 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출산 또는 입양으로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 가운데 중위소득 150% 이하이며 연간 지원 금액은 최대 100만원이다. 수혜자는 자녀 1명으로 한정되고 지원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올해 수혜 가정이 내년에 재신청을 하지 않으면 지원 조건을 갖추더라도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지난 2월 말까지 728가구가 신청했다. 시는 지원 대상 적합 여부 검토를 거쳐 최종 693가구를 선정해 6억 8000만 원을 지급했다. 고양시 관계자는“무주택 출산가구에 안정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첫발을 뗐다”며 “주거비 부담없이 안심하고 자녀를 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저출산 대응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
"마이데이터로 계산 자동화·상환계좌 연동"…핀다, '나의 대출관리' 기능 개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4.28 09:46:53핀테크 기업 핀다는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회사의 ‘나의 대출관리’ 기능을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핀다는 이번 개편을 통해 흩어진 금융 데이터를 연계한 자동화 계산 기능을 추가하고 대출 상환계좌를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상환계좌 연동은 상환일이 가까워졌을 때 계좌 잔액이 충분한지 등을 점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기’와 ‘여윳돈 계산기’도 리뉴얼 오픈됐다. 고객이 직접 대출 정보를 입력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가져와 계산 결과를 산출하는 식이다. 대출 내역을 기반으로 DSR을 계산해 추가로 얼마 만큼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여윳돈이 생겼을 때 어떤 대출부터 상환해야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지 등도 계산 가능하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단 건의 대출을 가진 경우에도 주거래은행, 생활비, 대출계좌 등 여러 금융기관에 다양한 계좌를 갖고 있으면 일일이 상환 계좌의 잔고 등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며 “핀다는 개인을 중심으로 파편화된 금융정보를 한 곳에 정리해 고객의 혼란을 줄이고 연체 관리와 효율적인 상환 플랜을 돕는 똑똑한 대출관리 비서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현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324개 금융사와 마이데이터로 정보를 연계하고 있다. -
외면받는 신용대출 분할상환…작년 12% 그쳐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4.26 18:05:33가계 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당국이 분할상환 확대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용대출 등은 만기가 짧아 매달 부담하는 원리금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분할상환보다 일시상환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26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의 신용대출 분할상환 비중은 12.1%로 집계됐다. 금융 당국의 분할상환 확대 의지에도 전년 11.7%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은 54.9%로 신용대출보다는 높지만 목표치(57.5%)에는 미달됐다. 최근 6개년 중 2016년을 제외하고 금융 당국이 정한 목표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금융 당국은 행정지도를 통해 은행권에 분할상환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릴 수 있는 대출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가계 부채는 지난해 말 1862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당국은 처음부터 가계 대출 원금을 조금씩 나눠 갚으면 가계 부채의 양적 규모가 커져도 질적으로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담대 분할상환의 경우 매년 실제 취급 비중이 목표치(60%)에 미달하지만 해마다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는 데도 이 같은 배경이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분할상환보다 일시상환 구조의 대출을 선호한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신용대출의 상당수는 1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매년 만기를 재연장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분할상환 상품이 있긴 하나 만기가 최대 5년에 불과하다. 차주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신용대출의 만기가 5년으로 적용되는 상황에서 DSR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해 굳이 분할상환 신용대출을 이용할 유인책이 없는 셈이다. 주담대로 분류되는 전세대출 역시 통상 임대 기간인 2년마다 보증금을 받아 은행에 되갚는 구조여서 분할상환하는 비중이 극히 낮다. 현재 금융 당국은 전세대출 분할상환을 취급하는 우수 금융사에 정책 모기지를 더 많이 배정하는 등 유인책을 주고 있다. 시중은행들 또한 DSR 한도에 숨통이 트이고 싶은 차주의 수요 등을 고려해 10년 분할상환 신용대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