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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LFP 양산 검토…SK온은 각형 개발 속도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5.24 07:00:00국내 배터리 셀 3사가 수요처 확대에 발맞춰 배터리 제품군의 다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엔솔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며 SK온은 여러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각형 배터리 개발을 마쳤다. 삼성SDI(006400)는 보급형 제품으로 망간 비중을 높인 배터리를 만들 방침이다. 2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내년 10월부터 표준 크기의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ees 유럽 2022’ 전시회에선 ESS용 LFP 배터리도 공개했다. LG엔솔은 LFP 배터리에 파우치 방식을 적용했다. 중국이 독점하는 각형 위주의 LFP 배터리 시장에서 파우치형 배터리로 승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LG엔솔이 LFP 배터리를 양산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ESS 설비 설치 규모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55억달러(약 6조9542억원)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ESS에는 다량의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LG엔솔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이 낮은 LFP 배터리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ESS 시스템 통합(SI)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엔솔이 테슬라에 전기차는 물론 ESS용 배터리도 공급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함으로써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SK온은 각형 배터리 양산을 검토 중이다.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열린 미국 기관투자가와의 기업설명회에서 각형 배터리 개발을 내부적으로 완료했으며 상업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양산하는 SK온은 폭스바겐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맞춰 각형 배터리도 개발해왔다.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에 셀을 넣어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며 포드·폭스바겐·스텔란티스·BMW·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사용 중이다. 삼성SDI는 보급형 제품으로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은 ‘망간리치’ 배터리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LFP 배터리 대신 망간 비중을 높인 배터리로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며 배터리 공급을 늘리는 데에도 빠듯한 게 현실이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로봇, 비행체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LG엔솔, LFP 양산 검토…SK온은 각형 개발 속도
산업 기업 2022.05.23 18:03:50국내 배터리 셀 3사가 수요처 확대에 발맞춰 배터리 제품군의 다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엔솔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며 SK온은 여러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각형 배터리 개발을 마쳤다. 삼성SDI(006400)는 보급형 제품으로 망간 비중을 높인 배터리를 만들 방침이다. 23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내년 10월부터 표준 크기의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ees 유럽 2022’ 전시회에선 ESS용 LFP 배터리도 공개했다. LG엔솔은 LFP 배터리에 파우치 방식을 적용했다. 중국이 독점하는 각형 위주의 LFP 배터리 시장에서 파우치형 배터리로 승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LG엔솔이 LFP 배터리를 양산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ESS 설비 설치 규모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55억달러(약 6조9542억원)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ESS에는 다량의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LG엔솔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이 낮은 LFP 배터리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ESS 시스템 통합(SI)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엔솔이 테슬라에 전기차는 물론 ESS용 배터리도 공급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함으로써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SK온은 각형 배터리 양산을 검토 중이다.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열린 미국 기관투자가와의 기업설명회에서 각형 배터리 개발을 내부적으로 완료했으며 상업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양산하는 SK온은 폭스바겐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맞춰 각형 배터리도 개발해왔다.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에 셀을 넣어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며 포드·폭스바겐·스텔란티스·BMW·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사용 중이다. 삼성SDI는 보급형 제품으로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은 ‘망간리치’ 배터리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LFP 배터리 대신 망간 비중을 높인 배터리로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며 배터리 공급을 늘리는 데에도 빠듯한 게 현실이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로봇, 비행체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특징주] 엘앤에프, LG엔솔과 7조원 규모 협약 체결에 강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19 13:44:32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066970)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양극재 거래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19일 오후 1시 41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날보다 6.81% 오른 26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엘앤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거래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는 것으로 추정된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 및 LG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와 양극재 거래 물량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협약금액은 7조 1953억 4437만 5000원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741.21%에 해당하는 수치다. 협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
[마감시황] 코스피, 2.1% 오르며 2600선 회복…삼전·LG엔솔 등 대형주 일제히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2.05.13 17:40:59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6포인트(2.12%) 상승한 2604.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93포인트(0.78%) 오른 2570.01에 출발해 장 중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결국 2600선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646억 원, 858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가 총 631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9071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38%)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 마감했다. 특히 그간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005930)(2.47%)를 비롯해 SK하이닉스(3.21%), 현대차(005380)(3.32%) 등 대형주들이 간만의 시원스런 상승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22%), 삼성SDI(006400)(4.43%), LG화학(051910)(5.05%) 등 2차전지 관련주 들은 특히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42포인트(2.33%) 오른 853.08에 장마감했다. 코스닥은 939선에 출발해 역시 장 중 강세를 지속하며 8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742억 원을, 기관이 1284억 원을 사들였다. 반편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994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2차전지 부품주인 엘앤에프(066970)(6.35%)와 이날 간 항암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HLB(028300)(25.7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
[단독] LG엔솔-GM 합작 첫 공장 8월 완공
산업 기업 2022.05.13 14:26:35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짓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을 8월에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의 예상 시점이었던 10월보다 두 달가량 앞당긴 일정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공급망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LG그룹도 투자에 속도를 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LG엔솔과 GM은 오는 8월 중순께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합작 투자 제1 공장(얼티엄셀즈)을 완공한다. 이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간 35기가와트시(GWh)다. 8월 LG엔솔의 오하이오 공장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 이는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이른 시기가 된다. 배터리 업계 안팎에서는 애초 LG엔솔이 올 10월께나 오하이오 공장을 준공해 연말쯤부터 본격 제품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준공을 지렛대로 LG엔솔이 다른 북미 공장 신설·증설, 추가 투자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LG엔솔은 현재 테네시주에도 GM과 제2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미시간주 랜싱에 제3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으며 제4 공장 투자처도 물색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도 합작 투자를 단행해 캐나다에 연산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미시간주에선 독자 공장을 증설하고 애리조나주에선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 LG엔솔은 북미 거점을 강화해 현재 연산 5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이후 200GWh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엔솔은 나아가 공격적인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엔솔의 글로벌 점유율은 20.3%로 중국 CATL(32.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 LG그룹이 LG엔솔을 중심으로 새로운 북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거나 기존 사업을 구체화할 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새로운 한미 관계 설정 속에서 공격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기점으로 올해부터 시작될 오하이오주 공장 양산 계획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달 미국 출장을 떠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공식 출장이다. LG엔솔 관계자는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 준공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LG엔솔, RIST와 스마트팩토리 공동 연구
산업 기업 2022.05.11 09:29:17LG에너지솔루션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RIST는 전날 충북 흥덕구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에서 ‘스마트팩토리 공동연구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현실 세계를 온라인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고 다양한 모의실험을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사전에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실물 설비 3D 모델링 등 RIST가 개발·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LG에너지솔루션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원격모니터링, 공정 기술 공동 연구 △인력 및 기술 지원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A 체결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라인의 제조 지능화 작업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RIST와의 이번 협력이 전 세계 공장의 제조 지능화를 통한 배터리 품질 고도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LG엔솔, 독일서 ESS 신제품 선보인다
산업 기업 2022.05.10 09:48:14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독일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시회인 ‘ees(electrical energy storage) 유럽 2022’에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전력용 ESS 신제품을 비롯해 ESS 시스템 통합(ESS System Integration·ESS SI) 및 폐배터리 리유즈(Reuse) 사업 전략 등을 선보인다. 특히 주택용 ESS 신제품 ‘RESU FLEX’는 모듈 조립 방식으로 고객이 직접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필요한 용량만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력망용 ESS 토털 솔루션 제품 ‘더 뉴 컨테이너라이즈드 ESS 솔루션’(The New Containerized ESS Solution)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배터리와 공조시스템, 전장부품, 소화약제 등을 하나의 컨테이너에 담은 표준화된 ESS 통합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월 출범시킨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의 미래 사업 전략도 소개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ESS 시스템 통합(SI) 사업에 진출했다. ESS SI란 ESS 관련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 유지·보수, 필수 기자재 제공까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
LG엔솔, 올해 7조원 시설투자…3년내 생산능력 2.5배 늘린다
산업 기업 2022.04.27 09:50:42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악재에도 26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는 올해 7조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2.2% 감소, 영업이익은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원재료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적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EV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견조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한 시장 영향 최소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7조원을 투입한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 합작법인과 단독 공장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전체 투자 예상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능력을 올해 말 200기가와트시(GWh) 수준에서 2025년 52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17조9000억원) 대비 약 1조3000억원 늘어난 19조2000억원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는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품 경쟁력 및 품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 ‘의무보유 해제’ LG엔솔, 장초반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2.04.27 09:40:01기관 투자가의 의무보유 해제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장초반 급락 중이다. 27일 오전 9시 3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 2000원(2.83%) 하락한 41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9만 7000원까지 주가가 낮아지면서 40만 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에 하락세를 걷고 있다.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기관 투자가의 공모주식 중 절반가량이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다. 이중 187만 주가 상장 이후 3개월이 지난 이날 매도 가능한 상태로 바뀌었으며 3개월 후에도 996만 주의 보호예수가 풀릴 예정이다. -
[특징주] LG엔솔 의무보유 확약물량 ‘오버행’ 우려에 2%↓
증권 국내증시 2022.04.26 09:20:55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7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 2000원(2.77%) 내린 4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발매수 등의 이유로 다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 홀로 하락세를 키워가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약세의 배경은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오버행 우려인 것으로 풀이된다.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공모주식 수 중 절반가량이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다. 이중 187만 주가 상장 이후 3개월이 지난 27일부터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매도 가능한 상태로 바뀐다. 아울러 상장 이후 6개월 뒤에도 996만 주가 풀릴 예정이다. -
LG엔솔, RE100 전환 속도…올 재생에너지 60%로 확대
산업 기업 2022.04.24 14:07:18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RE100’ 전환을 적극 추진해 올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LG엔솔은 국내 오창공장의 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 동복마을로부터 23GWh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이번 REC 구매, 기존 한국에너지공단의 녹색 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을 통해 오창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세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솔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해 전 세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RE100은 ‘재생 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회사는 올해까지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확대하는 등 올해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 폴란드 공장, 미국 미시간 공장은 각각 2019년, 2020년에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LG엔솔은 RE100 전환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 이사회’의 정책 자문 기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엔솔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배터리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제품으로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의 모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배터리 3사 실적 희비…‘원통형’ LG엔솔·삼성SDI 선전…‘파우치형’ SK온 적자
산업 기업 2022.04.19 18:01:47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배터리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를 앞세워 예상 밖 선전을 한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K온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한 대외 환경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터리 업계에서는 상반기를 지나고 비로소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삼성SDI가 28일, SK온이 29일에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당초 배터리 3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았다.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문제로 전기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던 와중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더 부추겼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2600억 원에 가까운 잠정 영업이익을 공시하며 이 같은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전년 대비 24% 줄기는 했지만 16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제시한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한다. 특히 테슬라의 인도 대수가 전년 대비 68%가량 늘어나며 이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 역시 1분기 매출 3조 8010억 원, 영업이익 28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반면 파우치형에 주력하는 SK온은 1000억 원대 중반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업체가 원통형 배터리 채택 증가로 수혜를 보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려면 하반기로 넘어가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원자재 값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언급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당시 “동박·전해액·알루미늄박 등 소재 가격이 많이 올라 원가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 DS투자증권도 “2분기에도 고객 다변화 효과가 이어지며 외형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연동소재·물류비·유틸리티 등 전반적으로 급등한 원가 상승이 선반영돼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은 하반기로 가면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LG엔솔, 인니서 ‘니켈부터 배터리까지’ 全밸류체인 구축한다
산업 기업 2022.04.19 06:30:00LG에너지솔루션을 주축으로 한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1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회사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14일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투자에 대한 ‘논바인딩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컨소시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화유 등이 참여했다. 총 프로젝트 규모는 90억 달러(약 11조 1000억 원)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1위인 국가로 지난해부터 원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배터리 업계의 안정적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광물 확보와 제련·정련, 전구체 및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협약이 이러한 프로젝트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원재료 확보를 위해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배터리 사업 역량 및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원재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자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은 직접 광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준 니켈 가격은 톤당 3만 3250달러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산업은 이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약점으로 거론됐던 원자재 공급망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한국이 리튬·코발트 등 주요 배터리 소재를 장악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장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배터리 산업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원자재가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LG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과 손잡고 니켈 등 대규모 광물 확보부터 배터리 셀 생산까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극재에 반드시 들어가는 전구체의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LG엔솔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자동차와의 현지 합작 사업을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양 사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 내 합작공장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고 있다. 총 33만 ㎡ 부지에 내년 완공될 이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이 현대자동차와 합작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 등 다른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다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리튬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40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포스코는 니켈 공급망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만큼 원료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 LG화학도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려면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확보가 필수적이다.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간 생산능력을 8만 톤 수준에서 2026년 26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LG화학의 계획이다. 상사업을 하는 LX인터내셔널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만큼 중국과 한국 간 배터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ATL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채굴·제련은 물론 배터리 제조, 배터리 회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약 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것이 CATL의 계획이다. 쩡위친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CATL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印尼 '니켈 광산' 확보" …LG엔솔, 11조 쏟는다
산업 기업 2022.04.18 18:11:48LG에너지솔루션을 주축으로 한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1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회사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14일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투자에 대한 ‘논바인딩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컨소시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화유 등이 참여했다. 총 프로젝트 규모는 90억 달러(약 11조 1000억 원)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1위인 국가로 지난해부터 원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배터리 업계의 안정적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광물 확보와 제련·정련, 전구체 및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협약이 이러한 프로젝트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원재료 확보를 위해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배터리 사업 역량 및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원재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자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은 직접 광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준 니켈 가격은 톤당 3만 3250달러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니켈·리튬 생산 업체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이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원자재난에 대응해온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사한 협약을 체결했다. CATL 프로젝트의 총규모는 약 60억 달러로 전해진다. -
LG엔솔, 광물서 셀까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현대차 합작공장도 가속
산업 기업 2022.04.18 18:01:03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 가격이 톤당 3만 3250달러로 지난해 최저가(1만 5907달러)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계기로 수급 불안 이슈가 커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니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로서는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11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1위를 자랑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리뷰에 따르면 전 세계 니켈 매량장의 23.7%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2020년 기준 연간 85만 3000톤을 생산하며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니켈만 보면 호주·러시아 등 다른 자원 강국에 비해 보유 규모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배터리 산업은 이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약점으로 거론됐던 원자재 공급망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한국이 리튬·코발트 등 주요 배터리 소재를 장악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장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배터리 산업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원자재가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LG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과 손잡고 니켈 등 대규모 광물 확보부터 배터리 셀 생산까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극재에 반드시 들어가는 전구체의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LG엔솔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자동차와의 현지 합작 사업을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양 사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 내 합작공장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고 있다. 총 33만 ㎡ 부지에 내년 완공될 이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이 현대자동차와 합작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 등 다른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다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리튬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40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포스코는 니켈 공급망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만큼 원료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 LG화학도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려면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확보가 필수적이다.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간 생산능력을 8만 톤 수준에서 2026년 26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LG화학의 계획이다. 상사업을 하는 LX인터내셔널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만큼 중국과 한국 간 배터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ATL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채굴·제련은 물론 배터리 제조, 배터리 회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약 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것이 CATL의 계획이다. 쩡위친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CATL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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