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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시초가 59.7만원.. 개장 10분 만에 50만원 깨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27 09:11:52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코스피 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시초가 대비 23.79% 내린 45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개장 전 30분간 열리는 장전 거래에서는 공모가 대비 100% 오른 60만 원까지 올랐다가 막판에 주춤하며 시초가를 59만 7,000원에 형성했다. 하지만 장이 열린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45만 원까지 추락했다. 이후로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
LG엔솔 '따'도 못했지만…시총 2위로 데뷔
증권 국내증시 2022.01.27 09:10:04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코스피 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보다 16.42% 내린 4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30만 원) 대비 99% 오른 59만 7,000원에 형성됐다. 공모가와 대비해선 주가가 66.33% 오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장전 거래에서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60만 원에 형성되는가 했지만, 장 개시 때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따상엔 실패했다. 현재 장중 변동성을 크게 늘리며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8~19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114조 원, 청약 건수 442만 4,000건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실시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사상 처음 ‘경’ 단위의 주문액(1경 5,203조 원)이 모인 바 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까지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는 39만~61만 원 수준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61만 원으로 제시하며 “2025~2030년 에너지 밀도, 가격, 경제성 등 삼원계 배터리 대세론에 따라 CATL과의 점유율이 역전될 것”이라며 “2024년을 기점으로 양사의 이익률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은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
LG엔솔 '따상' 실패…시총은 하이닉스 제치고 2위 등극
증권 국내증시 2022.01.27 09:09:33LG에너지솔루션(373220)(LG엔솔)이 27일 코스피 입성 첫 날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의 두 배 수준인 시초가 59만7,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크게 내리기 시작했고, 오전 10시 23분 기준 시초가 대비 18.84% 내린 48만4,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당일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시가총액 113조 3,730억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의 86조원을 큰 폭으로 제쳤다. 개인투자자 외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장 초반 대량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에 참여한 개인 청약자만 442만명을 비롯해 주요 수급주체들이 장 초반 매도 '눈치게임'을 벌였다. 외국계 창구에서는 1시간만에 119만주의 매물이 쏟아졌다. 현재 LG엔솔의 거래량은 830만6403주로, 거래대금만 4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전체 종목 거래량 중에서 압도적 1위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목표주가를 최대 61만원까지 설정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메리츠증권이 61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60만원) ▲유진투자증권(52만원) ▲NH투자증권·SK증권(43만원)도 비교적 높은 목표가를 설정했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유안타증권도 공모가보다 높은 39만원을 제시했다. -
[뒷북비즈]LG엔솔, GM과 美 3번째 합작공장…“전기차 전환 핵심 기지 만들 것”
산업 기업 2022.01.27 06:30:00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GM과 제1·2합작공장에 이은 추가 공장 설립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전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나선 것이다. LG엔솔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GM과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합작공장에는 26억 달러(약 3조 원)가 투자되며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연 생산 규모 50GWh(기가와트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연간 35GWh 이상의 생산 규모로 제1·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여기에 제3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GM과의 합작법인에서만 연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GM과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3개의 공장을 연달아 설립하는 등 초고속 증설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LG엔솔이 북미 시장의 배터리 주도권을 쥐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북미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예상 연 평균 성장률은 58%에 달한다. 취임 초기부터 친환경 정책을 펼쳐 온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역시 현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날 LG엔솔과 GM의 추가 공장 투자 발표가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해 미국에서 단행한 1,000억 달러 투자 중 가장 최근에 이뤄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메리 배라 GM 회장이 “얼티엄셀즈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회사는 8억 2,400만 달러(약 9,800억 원)가 넘는 세제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엔솔의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엔솔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단독 배터리 생산 공장 외에도 북미 3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미국 내 단독 공장으로만 4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단독 투자를 모두 합하면 LG엔솔의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셀즈 제3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LG엔솔은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생산 체제도 갖추고 있다. -
LG엔솔 오늘 상장…적정가 최고 61만원 과열 우려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27 05:37:45114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새 역사를 쓴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최근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긴축 공포 속에서 3주 만에 8% 이상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세 전환한 가운데 흥행 돌풍을 일으킨 LG엔솔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도 LG엔솔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이 매우 높다고 관측하지만 상장 초기 나타날 수 있는 LG엔솔 투자 쏠림 현상이 증시 전반에는 도리어 악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LG엔솔의 12개월 선행 적정주가를 40만~60만 원대로 제시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져보면 90조~140조 원의 범위다. 공모가가 30만 원(시총 70조 원)인 점을 고려할 때 30~10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따상(공모가 대비 130% 상승)’까지는 힘들더라도 두 배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은 셈이다. 상장 후 LG엔솔의 주가가 공모가의 20% 이상만 올라도 SK하이닉스(85조 원)를 뛰어넘는 코스피 시총 2위 기업이 된다. 적정 주가를 60만~61만 원으로 높게 제시한 곳은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두 회사는 LG엔솔의 주가를 산출하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자 경쟁사인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CATL보다 이익 성장성이 유망한 것은 물론 오는 2025년 무렵부터는 CATL을 뛰어넘는 글로벌 넘버원 배터리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2025년부터 2030년 사이에 CATL과의 점유율을 역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전방 수요 가시성이 높은 모빌리티 고객사인 테슬라·GM·폭스바겐 등과 협업하고 있어 수익성이 담보되므로 2024년을 기점으로는 CATL과의 이익률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내수 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CATL과 달리 가장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진정한 글로벌 1위의 2차전지 회사”라며 “지역별로 매출처·생산지가 분산돼 자국 매출 비중이 높은 CATL보다 사업 안정성도 높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NH투자·SK·유안타증권 등은 40만 원대의 비교적 보수적인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낮은 인건비와 원자재 조달 이점 등으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CATL보다 아직 높게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유진투자증권은 CATL과 비슷한 기업가치를 반영해 52만 원을 제시했다. 다만 주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제시한 증권사들도 상장 직후에는 유통 물량 부족과 쏠림 현상으로 인한 오버슈팅(일시적 급등)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모가 기준 코스피 시총 3위 규모의 기업이 증시에 등장해 각종 지수에 편입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수요가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여기에 단기 차익을 노리는 외국인·개인 투자자들까지 LG엔솔 매수세에 가담할 경우 주가가 이상 급등할 우려도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10일 코스피200지수의 편입 기간까지 다양한 인덱스 상품과 배터리 ETF 편입에 따른 매수가 진행되는데 그 규모가 2조~2조 8,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다만 주가가 51만 원(시가총액 120조 원)을 넘어설 경우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이라는 대어가 일으킨 증시의 수급 교란 현상이 상장 후 해소될 수 있을지도 증권가의 관심사다. 코스피는 LG엔솔의 청약이 진행된 1월 중순부터 외국인·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공세에 시달렸는데 LG엔솔 물량 확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주식을 비워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부 악재에 예민해진 상황에서 LG엔솔로 인한 수급 부담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며 “LG엔솔이 상장하면 선제적으로 반영됐던 부담들이 완화되면서 오히려 한국장에는 괜찮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
LG엔솔·GM, 3조 들여 美 배터리 3공장 설립
산업 기업 2022.01.26 17:52:20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GM과 제1·2합작공장에 이은 추가 공장 설립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전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나선 것이다. LG엔솔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GM과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합작공장에는 26억 달러(약 3조 원)가 투자되며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연 생산 규모 50GWh(기가와트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연간 35GWh 이상의 생산 규모로 제1·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여기에 제3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GM과의 합작법인에서만 연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GM과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3개의 공장을 연달아 설립하는 등 초고속 증설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LG엔솔이 북미 시장의 배터리 주도권을 쥐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북미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예상 연 평균 성장률은 58%에 달한다. 취임 초기부터 친환경 정책을 펼쳐 온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역시 현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날 LG엔솔과 GM의 추가 공장 투자 발표가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해 미국에서 단행한 1,000억 달러 투자 중 가장 최근에 이뤄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메리 배라 GM 회장이 “얼티엄셀즈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회사는 8억 2,400만 달러(약 9,800억 원)가 넘는 세제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엔솔의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엔솔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단독 배터리 생산 공장 외에도 북미 3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미국 내 단독 공장으로만 4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단독 투자를 모두 합하면 LG엔솔의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셀즈 제3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LG엔솔은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생산 체제도 갖추고 있다. -
공정위, 현대차-LG엔솔 합작 등 "전기차 시장 M&A 활성화"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1.26 14:22:51최근 전기차 관련 기업결합(M&A)이 활발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속한 심사로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관련 M&A가 다수를 차지하며 버스·트럭 등 상용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을 위한 구조 개편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그룹이 차세대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각각 50%를 출자해 인도네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건이 대표적이다. 공정위는 시장에 다수의 유력 경쟁자가 존재하고,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경쟁 전기차 제조사들의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결합에 따른 봉쇄 우려가 적다고 보고 지난해 7월 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LG화학(051910)이 유럽 내에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도레이 헝가리(Toray Hungary) 주식 50%를 취득하는 건도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지난 3일 승인했다. 리튬이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를 만드는 독일·벨기에·일본·중국 업체들은 안정적 원재료 공급과 기술 제휴를 위해 원재료 공급업체들과 기업결합을 추진했고, 공정위 승인을 받았다. 중국의 전기 상용차 제조업체 BYD와 일본 도요타 계열의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 히노(Hino)가 전기 상용차 연구개발 및 제조 등을 위해 중국에 합작회사 설립을 신청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국내시장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아들였다. 공정위는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승인해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엔솔 초기 오버슈팅 예상…39만~51만원 적정"
증권 국내증시 2022.01.26 08:48:17유안타증권은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적정주가를 39~51만원대로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중국 CATL, 삼성SDI 등 상장 배터리회사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상대가치를 적용한 LG엔솔의 시가총액 범위는 63조~120조원으로 주당 가격은 27~51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평균치는 92조원(주당 39만원)이다. 황 연구원은 "상장 초기 LG엔솔 주가는 오버슈팅(일시적 급등)이 예상된다"며 "3월 10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기간까지 인덱스 및 배터리 ETF 편입에 따른 매수가 진행되는데, 이 규모는 2조~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의 핵심 제품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160GWh 수준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1%이다. 총발행 주식은 2억 3,400만주이며, LG화학㈜이 81.8%를 보유하게 된다. 상장 이후 2월 3일 FTSE 지수편입, 9일 이후 한국 배터리 ETF 편입, 14일 MSCI 지수 편입, 3월 10일 코스피 지수 편입 등이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다만 주가가 51만원(시가총액 기준 120조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인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LG엔솔-美 GM, 3조 들여 배터리 제3 공장 설립한다
산업 기업 2022.01.26 08:45:07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GM과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갖고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액은 3조 원이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신규 3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 발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얼티엄 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양사는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향후 제3 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을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제조 지능화 공장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기술 선도 업체 독일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멘스 관련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고효율·고품질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GM 역시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GM은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 건설을 포함해 미시간주 내 기존 공장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총 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NH證 "LG엔솔, 유동시총 고려하면 상장 당일 주가 수익률 57% 수준"
증권 국내증시 2022.01.24 09:11:01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상장 당일 기대 가능한 주가 수익률은 57%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유동시가총액이 7조 원일 때 주가 수익률은 57%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2021년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 8개의 상장 시점 유동주식비율과 상장일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이는 “유동시가총액과 상장 당일 주가 상승률 간 역(逆)상관관계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회귀분석에서 유동시가총액과 주가 수익률 간 상관계수는 ?0.7851에 달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몸집이 가벼울수록(시가총액이 낮을수록), 그리고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을수록(유동주식비율이 낮을수록) 상장일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이 높았다”며 “인과관계로 해석하기보단 이러한 상관관계가 있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시점 시가총액이 70조 원이고 유동주식비율은 약 10%(9.47%)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유동시가총액은 7조 원이다. 허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이 큰 데 반해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다”며 “상장 당일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주요 투자 주체들의 매수세에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오는 2월 7일부터는 적정 주가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비록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지라도 오히려 액티브 자금은 이에 맞춰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허 연구원은 “3월 11일부터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고 공매도가 가능해지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이번주 증시 캘린더] LG엔솔 코스피 상장...케이옥션·애드바이오텍은 코스닥 입성
증권 국내증시 2022.01.24 07:00:00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2차전지 제조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선 미술품 경매 업체 케이옥션과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애드바이오텍이 새롭게 상장하고, 아셈스, 나래나노텍 등의 공모주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케이옥션과 애드바이오텍이 동시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미술품 경매 업체 케이옥션은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만 5조 원이 몰리고, 1,408.33대 1의 최종경쟁력률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실시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시 공모가가 희망 범위(1만 7,000원~2만 원)의 최상단인 2만 원에 확정된 바 있다. 같은 날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의약품 및 보조 사료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앞선 13~14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선 324억 원가량의 증거금, 최종경쟁률 27.2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아셈스와 나래나노텍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아셈스는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으로, 지난 17~18일 실시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7,000원~8,000원)의 최상단인 8,000원에 확정됐다. 아셈스의 친환경 핫멜트 필름은 현재 현대차 전기차 기종인 아이오닉에 적용 테스트를 완료해 올해 중 양산 준비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나래나노텍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로, 현재 초정밀 슬릿다이(Slit Die) 코팅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반도체 패키징 등의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17~18일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에선 희망 범위(1만 7,500원~2만 500원)의 하단인 1만 7,5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된 바 있다. 이밖에 25일엔 코스닥 기업 광진윈텍이 아이윈으로 상호를 변경한다. 오는 27일에는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규모를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 18~19일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선 총 440만 명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114조 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1조 원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의 기관 주문액(1경 5,203조 원)을 모으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증시에서 요원했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공모가(30만 원) 대비 160% 오른 최고 78만 원까지 오르게 되며, 시가총액은 182조 5,000억 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86조 6,323억 원)를 제치고 삼성전자(005930)(451조 3,156억 원)에 이어 코스피 2위에 오르게 된다. -
[시그널] LG엔솔 IPO '새 역사' 쓴 권영수 리더십 부각
증권 IB&Deal 2022.01.24 06:30:00일반 투자자 442만명이 몰리고 청약 증거금은 114조원에 달하는 등 LG(003550)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국내 증시 역사를 곳곳에서 새로 쓰면서 권영수 LG엔솔 대표이사 부회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권 부회장은 기업 설명회 등을 직접 챙기며 이번 IPO를 진두지휘 했는데,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번 IPO 기간 동안 국내·외 유력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IR)를 진행했다. 회사의 현재 상황과 성장 가능성 그리고 위험 요소에 대해 설명하며 세계 1위인 중국 CATL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 향후 주가 추이 등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의 자신감은 지난 수요예측 직전 하이라이트였던 온라인 IPO 간담회에서 두드러졌다.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중국의 CATL을 언급하며 그는 “LG엔솔이 중국 CATL보다 수주 잔고가 더 많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에서) CATL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간담회의 포문을 열었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권 부회장은 “CATL(시가총액 약 250조 원)과 LG엔솔 간 시총 차이가 현재 이해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격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대표이사의 명확한 메시지에 투자자들도 격하게 호응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CATL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이란 메시지를 권 부회장이 기관들에 직접 전하면서 수요예측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부회장의 자신있는 메시지는 LG엔솔의 경영 상황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관측이다. 과거 LG화학(051910) 전지사업본부 사장을 지낸 권 부회장은 LG그룹에서 전자와 디스플레이, 유플러스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그룹 내에서 배터리의 사업성을 가장 잘 아는 최고경영자(CEO)라는 평가다. 사실 권 부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11월 만해도 LG엔솔 분위기는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이슈로 뒤숭숭했다. 당시에도 권 부회장은 직원들에 “주눅들 필요 없다.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둡다고 하듯 길게 보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다독였다. 2만 5,000건 이상의 원천 특허를 보유할 만큼 기술력이 좋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공정 개선 등으로 리콜 이슈를 잠재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조인트 벤처(JV) 설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권 부회장이 LG그룹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던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아 취임 첫해 1조 5,000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4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위기의 LG디스플레이를 구해냈다. LG유플러스 대표 시절에도 앞선 경쟁자로 꼽히는 SK텔레콤과 KT보다 빠른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전환을 이끌어 낸 바 있다. 2018년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에는 지주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구상하며 구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물론 남은 과제도 있다. 우선 권 부회장을 믿고 LG엔솔에 뭉칫돈을 투입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LG엔솔 주가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권 부회장이 자신한 CATL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LG엔솔 시총은 쪼그라들 수 밖에 없다. LG화학 주주 달래기에도 권 부회장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LG엔솔이 일부 기관들과 투자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LG화학에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 상장하면서 LG화학 주가가 하락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LG화학이 LG엔솔 지분 82%를 상장 후에도 보유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단기 조정을 거쳐 LG화학의 주주가치가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LG엔솔 청약 대박에…‘경쟁사’ 삼성SDI·SK이노 “우리도 간다"
증권 국내증시 2022.01.23 18:15:56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으는 ‘역대급’ 흥행에 경쟁사인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한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규모가 100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상대적으로 이들 두 업체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에서 비롯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체가 향후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1월 7일~21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08% 하락한 반면 삼성SDI는 7.55%, SK이노베이션은 2.02% 올랐다. 삼성SDI의 경우, 20일엔 6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월 들어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승세에 때문인지 전문가들은 앞으로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까닭이다. 예컨대, 삼성SDI의 경우 사업 실적과 보유 기술의 경쟁력을 놓고 봤을 때, LG에너지솔루션 대비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낮게 측정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심지어 지난 2주간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 종목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순매수 1,970억 원), 삼성SDI(1,291억 원)이 2·3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 시, 삼성SDI의 매출은 75%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141%로 오히려 앞서는 반면 시총은 48%에 불과해 향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
LG엔솔 상장…반도체 실적…韓증시 경계심 최고조
증권 해외증시 2022.01.23 17:57:36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긴축 공포가 증시를 짓누르며 코스피가 최근 1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는 최고조에 달했다. 긴축 향방에 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상장 직후 코스피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대어(大魚)급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등 줄줄이 예정된 대형 이벤트가 증시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미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하는 점도 증시 흐림의 변곡점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로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25~26일(현지 시간) 예정된 1월 FOMC 개최를 시작으로 27일 상장할 역대급 기업공개(IPO) LG엔솔,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의 10대 그룹과 애플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 등 국내외 증시를 흔들 만한 대형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증권가의 이목이 단연 집중되는 일정은 FOMC이다. 전문가들은 나스닥이 연초 대비 10% 이상 빠지고 코스피가 지난 2020년 12월 29일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진 근본적인 이유를 미국 연준의 긴축 행보가 생각보다 더 가파를 것이라는 공포감 탓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증시의 추가 조정이 이뤄질지, 반등이 나올지를 판가름할 모멘텀은 1월 FOMC가 내놓을 기조가 그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는 현 미국 증시의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결정타로 첫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양적긴축(QT) 시점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시나마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발판으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1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 등 스케쥴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3월 FOMC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27일 진행하는 LG엔솔의 코스피 상장은 증시 변동성을 키울 빅 이벤트로 꼽힌다. 당분간 수급을 더 꼬이게 만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대세를 이루지만 꽉 막힌 자금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적지 않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발 긴축 공포로 미국 나스닥 등 세계 증시가 조정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LG엔솔 상장이라는 대형 이벤트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수급이 안 좋아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은 LG엔솔 수급 악재와 겹쳐 선제적으로 하락한 감이 있기에 상장을 계기로 오히려 수급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다음 주부터 국내외 대형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는 것도 증시를 출렁이게 만들 요인이다. 미국의 경우 25일 마이크로소프트, 26일 테슬라·인텔, 27일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계획돼 있고 한국도 현대차(25일), LG이노텍(26일), 삼성전자·네이버(27일), SK하이닉스(28일) 등이 대기하고 있다.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엇갈린다. 문 연구원은 “미국 어닝 시즌 초반 일부 금융주의 부진이 부각됐지만 현재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73%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1%로 한 주간 상향 조정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철저하게 실적 대비 가격을 보는 시장 환경”이라며 “무형 자산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성장주, 즉 실적 대비 눈높이가 높아진 고밸류 주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24일 예고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결정, 인플레이션 정도를 가늠해볼 미국의 제조·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24일), 31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설 연휴 증시 휴장 역시 증시 경계심을 높일 요소로 꼽힌다. -
[시그널] 'LG엔솔 낙수효과'…현대엔지니어링까지 이어질까
증권 IB&Deal 2022.01.23 10:41:44110조 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면서 다른 공모주들의 청약에도 낙수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72억 원을 조달하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 6조 원 넘는 뭉칫돈이 들어왔으며, 109억 원을 조달하는 이지트로닉스는 887대 1의 경쟁률로 일반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엔솔 일반 청약에 역대 최다인 442만 명이 넘는 투자자가 참여한 만큼 청약 훈풍은 내달 초 현대엔지니어링 청약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한 스코넥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경쟁률이 1,751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50%를 납부하는 증거금만 6조 3,358억 원에 달한다.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기술에 주목한 투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지는 데, 이와 더불어 LG엔솔 환불금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코넥 주관사인 신영증권(001720) 고객들에 21일 2조 2,000억 원에 달하는 LG엔솔 증거금이 환불됐고, 스코넥 일반 청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청약 첫 날인 20일 스코넥 일반 청약 경쟁률은 4.32대 1에 그친 바 있다. NH투자증권이 20~21일 진행한 이지트로닉스 일반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887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4조 8,000억 원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트로닉스 역시 청약 첫 날에는 경쟁률이 5.9대 1에 그쳤는데 NH투자증권이 LG엔솔 인수단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LG엔솔 효과를 봤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엔솔의 낙수효과를 기대할만한 공모주들의 청약 일정은 계속된다. 오는 24~25일 나래나노텍과 아셈스가 동시에 일반 청약에 나서는데 특히 나래나노텍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LG엔솔 증거금 환불금만 7조 2,000억 원에 육박한다. 설 연휴 이후 진행되는 현대엔지니어링 청약까지 공모주 훈풍이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기업가치가 6조 500억 원에 달하는 대어인데다 LG엔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다시 한번 대표 주관사로 나서기 때문이다. 또한 LG엔솔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던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대표 주관사와 인수단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일반 청약에 나서 역대 급 ‘머니 무브’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LG엔솔 상장(27일) 이후인 2월 3~4일 일반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LG엔솔 공모주 수익율에 따라 공모 열기가 좌우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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