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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PO 영향…지난달 주식 발행액 전월比 7배 늘어
증권 국내증시 2022.02.24 08:44:42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지난 달 주식 발행액이 10조 원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7배나 늘어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주식 총 발행액이 10조 552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월보다 615%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452%나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단독으로 10조 2000억 원을 모집하면서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지난해 12월보다 4222.3%나 증가한 10조 39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유상증자를 통한 발행액은 1618억 원으로 전월보다 86.9% 줄었다. 선제적인 금리 상승에 앞서 회사채 발행액도 지난해 12월보다 많았다. 지난 1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6조 9815억 원으로 전월보다 96.8%나 증가했다. 하나은행(9600억 원), 현대커머셜(8100억 원), KB캐피탈(6900억 원), 우리은행(6800억 원) 등 각 대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늘린 영향이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전월보다 1890.6%나 늘어난 5조 69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 역시 같은 기간 54.3% 증가한 10조 9205억 원을 기록했다. -
상장후 최저가 LG엔솔…지금 들어갈까 말까
증권 국내증시 2022.02.23 18:10:24지난달에 시가총액 2위로 코스피에 화려하게 데뷔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장중 신저가를 새로 썼다. 상장 전 열기가 빠르게 식으며 주가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지수 편입과 공급 확대 등으로 단기 수급이 개선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0.45% 오른 44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매도 폭탄이 쏟아지면서 신저가(43만 8000원)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기록한 고점(59만 8000원)보다 26%나 내렸다. 시가총액도 상장 첫날 128조 원에서 이날에는 103조 원으로 25조 원이나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지수 편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특례 편입한 첫 유효일인 지난 15일에도 주가는 오히려 전 거래일 대비 2% 하락했다. 이날도 코스피200지수 편입 확정으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달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3일부터 전날까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9억 원, 2539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 홀로 4087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에 증시 전체가 휘청거린 영향이 컸지만 기대 일색이었던 회사의 전망에 부정적인 시각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내년 이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상승 국면인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낮은 수익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은 고민거리”라고 했다. 외국계 증권사 CLSA도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CLSA 켄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기차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로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으나 자동차 칩 부족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승 폭은 예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4월 솔랙티브 글로벌리튬지수 편입과 최근 공급량 증가세를 고려해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출하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테슬라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도 개발 중이며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 채택 비율 증가로 원통형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엔솔, 최고디지털책임자로 엔비디아 출신 변경석 박사 영입
산업 기업 2022.02.21 10:50:26LG에너지솔루션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변경석 박사를 CDO(최고디지털책임자·전무)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변 박사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서 ‘핵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Principle Data Scientist)를 역임하며 자율주행차·산업용AI·클라우드AI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특히 엔비디아에서 불량 탐지 및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안정을 위한 제조 지능화 솔루션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고, 자율주행차 관련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전기·전자·통신·컴퓨터 분야 전문가 단체인 IEEE(미국전기전자공학회)의 시니어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외 관련 분야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변 박사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사, 미국 스탠포드대학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를 졸업한 뒤 HP와 삼성전자 등을 거쳤다. 변 박사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과 나아가 한국 제조 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영입과 조직 신설을 계기로 연구개발(R&D) 및 생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머신러닝 관련 전문 인력 및 인프라 확보, 협업 추진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변 박사는 앞으로 CDO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실행을 주도하고, 제조지능센터장을 겸임하면서 엔비디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 작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 지능화는 전 세계적인 경영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제조 지능화가 구축되면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마련되고, 고효율·고품질 제품 양산이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화, 탄소 중립 및 재생에너지 사용 등 각 기업의 ESG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제조 지능화를 통한 공정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기술 선도기업 독일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美 NEC 인수한 LG엔솔, ESS시스템 통합사업 진출
산업 기업 2022.02.17 08:52:44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통합(SI) 분야에 진출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이 기업의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한다. ESS SI를 관장하는 신설 법인에서는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S 사업 기획·설계·설치 및 유지·보수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에 따라 다수의 고객사들이 계약 및 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가 지난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기업이다. 미국에 본사 및 연구개발 센터가 있으며 호주·런던·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SI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기반 삼아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SI 사업의 핵심 역량 내재화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ESS 프로젝트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수급 이슈 없이 고객사의 요구에 적기 대응이 가능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 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며 “차별화된 솔루션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0년 20기가와트시(GWh)에서 오는 2030년 302GWh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LG엔솔 호재' 쇼와덴코 쓸어담은 서학개미
2022.02.16 17:52:44서학 개미들이 최근 일본 최대 화학 기업인 쇼와덴코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거래 대금이 한 달새 1000배 이상 급증했다.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거래처로 수익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알루미늄 가격이 크게 오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2월 15일 한 달 동안 서학 개미들은 쇼와덴코를 약 3708만 달러(약 443억 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서학 개미가 매수한 해외 주식 순위에서 21위다. 20위 넷플릭스보다는 한 단계 아래고 인텔·나이키보다는 매수 순위가 훨씬 앞선다. 특히 서학 개미들이 사들인 상위 종목 가운데 미국 국적이 아닌 종목은 일본의 쇼와덴코와 홍콩의 알리바바그룹이 유일할 만큼 서학 개미 최애 종목으로 우뚝 섰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LG엔솔과 주요 거래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쇼와덴코에 대한 서학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순만 해도 서학 개미들의 상위 종목에 쇼와덴코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갑자기 상위 종목에 랭크된 배경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국내 증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주목받으면서 주요 거래처라는 소식이 매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쇼와덴코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 수입에 있어 핵심 거래처다. 여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편입도 서학 개미들의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한몫했다. SK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차전지 필수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거래 가격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톤당 3313달러까지 올라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정학적 이슈 또한 쇼와덴코 매수 급등에 기여했다. 알루미늄은 러시아에 미국 제재가 가해질 경우 가장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원자재 중 하나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알루미늄 수출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6%를 생산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현실화되면 알루미늄 공급 차질로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외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런던금속거래소의 알루미늄 재고는 14일 기준 86만 8950톤으로 2008년 이후 거래량이 최저이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실화되면 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했다. 박시진·양지혜 기자 -
LG엔솔 “배터리 산업 원동력은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
산업 기업 2022.02.16 14:50:35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부터 파트너사(협력회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16일 열린 ‘2022 파트너스 데이’ 행사 환영사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키워드는 파트너사와의 상생과 협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국내외 파트너스사들과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적극적으로 나서 동반 성장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86개 파트너사가 온라인으로 참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생산 및 구매 최고책임자(CPO) 김명환 사장과 품질 최고책임자(CQO) 김수령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부터 매년 초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주요 계획을 논의해왔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및 경기 침체 등 경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서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구매 부분 내 ‘배터리 셀·팩 상생팀’을 신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파트너사의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 등 단기 과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현지화 기반의 가치 사슬 구축, 신기술 발굴 지원 등 중장기 과제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협력회사라는 호칭을 파트너사로 변경하고 행사명도 동반성장 콘퍼런스에서 파트너스 데이로 변경했다. -
LG엔솔, 濠 광물기업 지분 인수…롯데케미칼, 美에 소재공장 건설
산업 기업 2022.02.14 17:51:34심상치 않은 원자재 가격 폭등세에 안정적인 소재 수급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위기는 러시아로부터 광물 수입 제약 가능성을 부추기며 배터리 업체들의 긴장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은 원자재 장기 공급계약과 지분 투자를 통해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가운데 화학 업계도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4일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탄산리튬의 가격은 지난해 2월 초 톤당 9000달러에서 올해 2월 9일 톤당 5만 5000달러로 511% 치솟았다. 같은 기간 수산화리튬 가격 또한 380% 증가했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이 크게 확대되며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 속도를 리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원자재 값 상승 추세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기업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대규모 제재를 단행하면 러시아로부터 각종 광물자원의 수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집계에 따르면 세계 광물 시장에서 러시아의 비중은 니켈 49%, 팔라듐 42%, 알루미늄 26%에 달한다. 니켈 가격은 이미 전년보다 32% 넘게 급등한 상태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4년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보복으로 각종 제재를 가하며 알루미늄과 니켈 등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며 “원자재 ‘글로벌 톱10’에 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에너지와 금속 공급 차질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켈과 알루미늄은 양극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3사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더욱 힘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호주 광물 제련 기업 QPM의 지분 7.5%를 인수하면서 10년 동안 니켈 7000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호주 라이온타운, 독일 벌칸에너지와도 각각 리튬 공급계약을 맺었다. SK온은 계열사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중국의 EVE에너지와 공동투자를 통해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또 LG엔솔·SK온·삼성SDI 등은 모두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원재료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원자재) 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된 상태라 수급에 문제가 없더라도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항상 예의 주시하고 공급받을 수 있는 제3의 국가·업체 리스트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인 생산이 중요해지며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기업들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배터리 소재에 집중 투자해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 부문 매출을 현재의 12배 이상인 21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최근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소재 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소재 사업의 가치도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소재 업계 간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다.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외의 고객사로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도 완성차 업체를 염두에 둔 계획으로 분석된다. -
LG엔솔 수급악재 꺾이나…13일 MSCI편입에 배터리株 '촉각'
증권 국내증시 2022.02.14 07:00:00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수 편입을 위한 기관투자가의 패시브펀드 자금 유입이 이번 주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수급불균형으로 지지부진한 배터리주가 반등할 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압박으로 LG에너지솔루션 수급 이슈가 해소돼도 성장주인 배터리주가 당분간 부침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지난 11일 전 거래일 대비 2.60% 빠진 5,02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인 지난 달 27일부터 8.31% 하락했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같은 기간 각각 13.58%, 10.77% 밀리는 등 배터리주가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내부자 거래 의혹 등 회사 자체 악재가 생긴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외하고 엘앤에프(066970) 주가가 6.45%밀렸다. 배터리주의 추락은 최근 증시의 변동성도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지수 편입을 위한 기관투자자의 매도 영향이 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차전지 ETF 지수 추종 패시브자금이 약 6000억 원 가까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14일에는 MSCI지수를 추종하는 기관이 LG에너지솔루션을 최대 4745억 원까지 담을 것으로 예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MSCI지수 특례편입으로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기관과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부터 최근 거래일까지 각각 3조 5109억 원, 2조 5141억 원을 쓸어담았다. 반면 두 두체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5282억 원 내다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10일 코스피200지수(4320억 원)와 4월 29일 솔라액티브 글로벌 리튬지수(2824억 원) 편입이 남아 있지만 MSCI 지수 편입을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 수급불균형 악재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지수를 추종해 기계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한 만큼 편입 이슈가 끝나면 다시 낙폭이 과도한 배터리주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셀 업체가 확실한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았다며 저가매수세가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부터 양산이 본격화된 Gen5 배터리를 활용한 중대형전지 부문의 꾸준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은 성장주인 배터리주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가 당분간 주어진 상수임을 감안하면 최근 두드러지는 중소형 성장주 유형의 부침은 지속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
"원통형 배터리가 효자"…LG엔솔, ESS 리콜비용 딛고 흑자전환
산업 기업 2022.02.13 18:03:18원통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올해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75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중 소형 원통형 배터리로 1757억 원의 이익이 나고 중대형 배터리로 1300억 원가량의 손실을 낸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추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파우치형과 원통형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큰 비중의 수익은 원통형 배터리로 창출했다는 얘기다. 표준화한 규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원통형 배터리는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률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대형 배터리와 관련한 손실은 제너럴모터스(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달성한 데는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 물량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Y’ ‘모델S’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테슬라는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겪은 반도체 공급난을 피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94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는데 4분기 인도량이 31만 대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기기에 주로 들어가던 원통형 배터리가 테슬라·루시드 등 전기차에도 탑재되면서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수익 가운데 원통형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으로 1조 원가량을 거두고 이 중 원통형 배터리가 8000억 원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증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오창공장에는 오는 2023년까지 645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추가한다. 또한 중국 난징공장에 2024년까지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 원통형 배터리 생산 능력을 60GWh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LG엔솔에 2.5조 쏟은 韓증시 큰손 '연기금'…삼전·카카오는 팔았다
증권 국내증시 2022.02.13 11:05:45연기금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2조 5000억 원 이상 사들이는 반면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등은 대형주는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연기금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9거래일간 2조 514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1조 5459억 원)을 1조 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다른 종목은 팔았다는 뜻이다. 연기금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일에 순매수한 금액만 2조 1085억 원에 달했다. 상장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며, 지난 11일에 90억 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일에 공모가(30만 원)보다 68.33% 높은 50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이다. 이후 주가는 40만∼5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해 지난 11일 48만 2000원에 마감했다. 현재 연기금의 LG에너지솔루션 평균 매수 단가는 52만 112원으로, 7%가량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전후로 대형주를 매도하며 곳간을 덜어냈다. 지난 12월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개월여간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1조 241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외 LG화학(4159억 원), 카카오(3136억 원), SK하이닉스(000660)(2992억 원), 네이버(2227억 원) 등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두 달여간 이들 대형주 5개를 순매도한 금액을 합산하면 2조 4928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금액과 맞먹는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은 국내 주식 운용 벤치마크인 코스피, 코스피200지수과 구성 종목 비중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면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다른 코스피 대형주를 팔 수밖에 없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하는 투자 주체들은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하기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종목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
[주식초고수는 지금] LG이노텍·LG엔솔 이틀째 매수 1·2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2.11 11:17:22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산 종목은 LG이노텍(011070)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에디슨EV(136510), 크래프톤(25996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이노텍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이 이번 1분기 성수기에 버금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카메라의 고사양화 추세, 기판소재 사업의 매출 증가 지속,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향 메타버스 기기 관련 공급 및 자율주행 사업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 전망 등이 호실적의 근거로 거론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우려가 있었지만, 2023년까지 아이폰 카메라 공급업체가 확정된 상황에서 내년 이후 아이폰 카메라 고사양화에 적기 공급 가능한 업체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수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엔 원통형 배터리 중심 소형 전지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CATL의 글로벌 확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부터 미국시장 및 테슬라향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에디슨EV가 차지했다.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로, 쌍용차 인수 및 관련 소식에 따라 주식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은 정형외과용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체 유앤아이의 주식 280만 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56억 원 규모에 취득하며 “사업다각화 및 수익 증대”를 취득 결정 이유로 밝혔다. 4위는 크래프톤이다. 이날 크래프톤이 부진한 실적 발표로 10% 넘게 급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6% 감소한 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1조 886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론 지난해 11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흥행 실패가 꼽혔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어 LG이노텍, 에디슨EV,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거래일인 10일 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으며, 위메이드(112040), LG이노텍,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이었으며, 이밖에 위메이드, 에스디바이오센서, LG이노텍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제2의 LG엔솔 막자' 안철수 "분할상장 금지 하겠다"
정치 대통령실 2022.02.08 14:52:49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8일 "소액주주들은 피해 보고 대주주만 이익을 보는 분할상장, 즉 물적 분할된 회사의 상장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SNS에 "기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가장 정직하고 공정한 방법은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LG화학에서 분할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주가가 100만 원을 넘나들던 모회사 LG화학의 주가는 40% 가까이 빠지면서 LG화학에 투자했던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주주, 오너들은 물적분할 후 상장을 해서 더 많은 투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여전히 자회사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실리를 챙겼다"며 "물적분할 상장은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식초고수는 지금]패시브 수급 기대감 속…LG엔솔 매수·매도 모두 1위
증권 국내증시 2022.02.08 11:26:49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28% 오른 55만 5000원을 기록했다. 패시브 자금발(發) 수급 기대가 부각되면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관의 매수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만 3조 6505억 원 순매수하기도 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17조 851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한 7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18조 9000억 원)에는 미달했다”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매수 2위 종목은 비덴트(121800)다. 비덴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85% 높은 1만 86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3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비덴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시황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는 경향을 보인다. 매수 3위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자가진단키트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주요 진단키트 개발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날은 전날보다 8.55% 하락한 6만 4200원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112040), 다날(064260), LG이노텍(0110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1~3위 역시 LG에너지솔루션, 비덴트, 에스디바이오센서 순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가 활발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카카오뱅크(323410), LG이노텍도 매도 상위 종목으로 조사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7일 매수 1위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였다. LG에너지솔루션, 팜스빌(318010), LG이노텍, 위메이드가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 LG이노텍, SK하이닉스(000660), 위메이드가 그 다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LG엔솔, 4거래일째 '고공행진'…60만원 탈환할까
증권 국내증시 2022.02.08 09:27:44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연 목표치를 다소 밑도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4거래일째 강세다. 8일 오전 9시 26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4.56% 오른 57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상장날인 지난 1월 27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급락하는 듯 했지만, 최근 4거래일간 25% 넘게 반등했다, 이날 LG엔솔이 당초 목표치에 미달한 지난해 성적을 발표했음에도 수급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엔솔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7조 851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한 7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LG엔솔 측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18조 9000억 원)에는 미달했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한 LG엔솔 대규모 수급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27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은 LG엔솔만 3조 6505억 원 규모 순매수했다. 오는 3월까지 이어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코스피200 지수 등에 대한 편입이 예정돼 있어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3월 11일 이전까지는 공매도가 불가능한 점 역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LG엔솔, 美법인 생산 5배로 늘린다[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2.08 07:22:30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독자 생산 법인 본격 확장을 통해 글로벌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을 잡고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의회는 이달 초 LG엔솔의 공장 부지를 ‘르네상스 존’으로 설정하는 안을 승인했다. 르네상스 존은 세금 인센티브를 강화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다. 이에 따라 LG엔솔은 20년간 대부분의 지방세와 주세를 면제 받을 예정이며 마지막 3년 동안 매년 25%씩 단계적으로 부과되는 세금만 내면 된다. 최종 인센티브 패키지는 이달 미시간전략기금(MSF) 회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시의회의 승인으로 홀랜드 공장 확장의 큰 문턱을 넘은 LG엔솔은 현재 연산 5GWh(기가와트시) 규모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25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북미 독자 생산 법인에서만 연산 40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에도 추가적인 생산 라인 확장이나 공장 설립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설 계획에는 17억 달러(약 2조 400억 원)가 투입된다. LG엔솔은 해외 공정 증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시간주 랜싱에서 세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했고 그로부터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메리 배라 GM 회장은 “올해 상반기 중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LG엔솔은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서 GM과 제1·2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제3공장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홀랜드시 단독 생산 라인을 모두 합하면 북미 내 생산능력만 20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솔은 공격적인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대폭 강화하며 치열한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갖고 오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LG엔솔의 글로벌 점유율은 20.3%로 중국 CATL(32.6%)에 이어 2위다. 유수의 완성체 업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 경쟁을 벌였지만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점유율이 3.1%포인트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LG엔솔이 해외에서의 증설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경우 CATL 추격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올해 전기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완화하고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CATL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점도 LG엔솔에는 호재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까운 차량이 LG엔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정체 가능성, 미국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을 고려할 경우 장기적으로 LG엔솔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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