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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尹 대통령 ,이관섭 정책수석·김은혜 홍보수석 임명
정치 대통령실 2022.08.21 15:20:26윤석열 대통령아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해 정통 관료 출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했다. 새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을 기용했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맡아 전반적인 국정홍보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21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홍보라인을 보강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한 대표적인 '언론통' 인사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2008~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제2대변인 등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나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의 접전 끝에 0.15%포인트 차로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김대기 실장은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앞으로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을 마지막으로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이마트·SKC 사외이사 등을 맡으면서 민간분야 경험을 쌓았다. 김 실장은 "국정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계신 분으로 평가받는 분"이라며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다. 앞서 신인호 전 2차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김 실장은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했다"며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윤핵관 향해 ‘무소속 출마 포기 서약’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21 14:13:06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소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을 향해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아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서약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 중 일부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는 점을 겨냥한 말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욱현 김웅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이 올린 ‘선당후사챌린지’ 게시물을 공유하며 “좋은 생각이다. 윤핵관과 호소인, 그리고 나머지 모두 선당후사 챌린지에 동참해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 보좌관은 “선당후사가 국민의힘의 정신이 된 현재 윤정부와 당의 성공을 한마음으로 바라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선당후사챌린지를 권해 본다”고 썼다. 그러면서 ‘저 OOO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그동안 전심전력을 다해 OOO 지역구 관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전략공천, 절차적 하자 등의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선당후사를 가슴 깊이 새기며 어떤 이의제기도 하지 않을것이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일 없이 백의종군 할 것임을 서약합니다’라는 문구를 제시했다.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라는 것이다. 다만 이 대표는 “저는 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을 거론하며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이들 중 일부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음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제원·이철규 의원은 2016년 총선, 권성동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사람들의 복당을 허용해왔다. 지난 총선에서 권 원내대표와 홍준표·김태호·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뒤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모두 복당했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공천 심사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사람들은 영구 제명하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020년 총선 때 이해찬 당시 당 대표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와 민병두 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자 이 같은 방침을 공표했다. 다만 2020년 총선에선 무소속 출마자들이 모조리 낙선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적용할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해찬 대표는 그 해 8월 당헌을 개정해 이 방침을 못박았다. 당헌 제4조3항은 공직선거 출마 신청 후보자로서 당의 결정에 불복·탈당하고 출마한 자 등은 복당을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실제로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5월 6.1 지방선거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한 11명에 대해 복당 영구 불허 처분을 내렸다. -
대통령실 해명에 더 뿔난 분당·일산 "총선에 또 써먹겠네”
부동산 건설업계 2022.08.21 11:03:11지난 8·16 대책 발표 이후 ‘대선공약 연기’ 논란을 불러 일으킨 1기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이 변동 없이 2024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 “굉장히 이례적이고 빠른 계획”이라며 민심을 달랬지만 ‘특별법 제정’을 비롯한 즉각적인 정책을 기대했던 주민들 사이에서는 실망이 큰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 주민들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페에서는 해명에 나선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격앙된 의견들이 잇따랐다. 분당 수내동 주민으로 자신을 밝힌 A씨는 20일에 ‘분당 재건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재건축’이라는 한 마디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보궐선거까지 표를 잘 가져갔다. (플랜 수립시기를 )2024년으로 정한 것을 보니 또 총선에서 써먹을 것 같다”고 의견을 달았다. 서현동 주민인 B씨는 “그간 재건축에 성공한 아파트 상태를 볼 때 분당은 정말 양호한 상태고, 법 자체가 특별히 1기 신도시만 규제를 풀어주고 진행할 수가 없는데 왜 다 동요한 것일까”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속도로 과연 10년 안에 1기 신도시 재건축이 가능하겠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도 보였다. 다만 분당재건축연합회와 시범단지 등 개별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인터넷 커뮤니티(카페) 등은 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듯, 새 글이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8·16 국민주거안전대책’ 발표 이후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이) 당초 발표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대형 개발사업의 마스터플랜에는 일반적으로 2년 이상이 소요되고, 기존 계획을 수정·보완하는 서울시 정비계획에도 1년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도시재창조 수준의 마스터플랜을 신규 수립해야 하는 1기 신도시가 1년6개월 정도 걸리는 건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도 같은 날 별도 자료를 내고 “마스터플랜 수립 일정은 공약 및 국정과제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이례적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 9월 연구용역을 발주, 2024년 내로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보다 정책이 다소 늦게 발표되는 탓에 1기 신도시 시장이 올해 상반기처럼 활성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공급 대책 발표는 대선 이후 기대감이 높던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또다시 2년 기다려 달라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며 “구체적으로 법 시행 관련 내용이 나올 때까지는 해당 지역 집값의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
'90도 사과'로 문연 與 비대위…사무총장에 재선 김석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8 16:21:29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첫 회의를 열고 90도로 허리를 굽힌 사과와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여당 내 혼란이 이어진 것을 반성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취지였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당 사무총장과 수석대변인을 임명하는 등 여당 지도부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에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첫 비대위 회의지만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며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된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비대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비대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반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주기환 호남대 교수는 “당의 개혁을 위해 힘쓰라는 목소리들을 많이 듣고 있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치열한 토론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당의 혼란을 추스르겠다”고 밝혔다. 전주혜 의원 역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았지만 민심은 오히려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0.73%포인트 차이로 어렵게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던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을 잊지 말고 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보내준 2030세대의 지지는 국민의힘에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들의 믿음이 계속되도록 처절하게 노력해야 한다. 도로 자유한국당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당직 인선도 속도를 냈다. 주 위원장은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을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한 데 이어 주요 당직자 인선도 서두르며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당무를 도맡기 때문에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 담당하는 사무총장에 김 의원이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주 위원장은 “재직 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 조직부총장 경험이 있는 김 의원을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 위원장은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여의도연구원장에 대해서는 “현재 후보군을 압축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
후쿠오카 총영사에 박건찬…대선 때 尹 경호실장 맡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17 16:51:38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이 주후쿠오카 총영사로 발탁됐다. 박 내정자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경호실장 출신이다.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된 김형준 전 춘추관장도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의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해당 조직은 ‘건진법사’가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외교부는 17일 미·중·일·러 등 4강 대사 인사에 이어 올해 추계 1차 재외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박건찬·김형준 내정자를 비롯해 주유네스코 대사에 박상미 한국외대 교수, 주밴쿠버 총영사는 견종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이 내정됐다. 특명전권대사들은 주재국의 아그레망(주재국의 부임 동의)을 받아야 해 추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건찬 내정자에 대해 “경일대 경찰행정학과에 재직 중으로 도쿄도립대에서 석사를 마쳤고 오사카 영사 경험이 있다”며 “경찰 경력을 바탕으로 재외동포 밀집 지역인 후쿠오카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내 대표적인 지일파 인사”라며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을 했고 일본 기업 한국 지사와 대형 로펌에서도 일본팀장 등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박건찬 내정자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호한 경호실장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김천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윤 대통령 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곱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내정자도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에서 논란이 됐던 네트워크본부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뒤 인수위 당선인 비서실에서 국민소통팀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박상미 내정자에 대해 “훌륭한 영어 실력과 공공 문화 외교 분야에서의 전문성·경험을 바탕으로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민감한 현안 대처에 있어서도 국익을 적극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견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제와 문화 관련 본부 국과장 보직을 역임했고 특히 과거에 애틀랜타·필리핀 등 교민 집중 거주지 근무를 통해 영사 업무 경험을 축적해온 인사”라고 덧붙였다. -
신세계 호남 최초 '에루샤' 백화점 추진…달아오르는 광주 복합몰
산업 생활 2022.08.17 12:05:06신세계(004170)그룹이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한다. 기존 광주 신세계를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업그레이드해 광주·호남 지역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광주 유세에서 ‘호남 홀대론’을 띄우며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지역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 공약은 대선 및 지난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서 지역사회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7월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더 현대 서울’의 광주판 건립 청사진을 밝히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롯데도 다각도로 부지를 검토하며 사업에 의욕을 보여온 터라 ‘광주 첫 복합쇼핑몰’을 둘러싼 유통 대기업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신세계가 ‘무기’로 들고 나온 것은 ‘백화점 동시 개발’이다. 기존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해 랜드마크 백화점’인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새로 태어날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는 강남점의 ‘고품격’,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대전점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등 전국 각지 지역1번점 매장의 장점들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표방한다. 현재 영업 중인 광주신세계와 이마트 부지 외에도 인근 보유 부지를 더해 만들 계획으로 총 영업면적은 16만330㎡가 돼 세계 최대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준할 전망이다. 포부와 규모에 걸맞게 압도적 브랜드 입점 계획이 눈길을 끈다. 아트 앤 컬처 파크에는 광주·호남 지역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입점할 예정이며, 현재 지역 유일의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몽클레르 등을 포함한 530여개의 브랜드를 2배 가량 확대해 총 1000여 개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이동훈 대표는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세계 최정상급 강남점의 ‘럭셔리’에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초대형’ 위용을 결합한 광주 지역의 새 랜드마크 개발에 나선다”며 “28년간 현지법인으로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기존 광주신세계의 가치를 계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가득 채운 지역민들이 원하는 명소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지식의 향연이 가득한 오픈형 대형 서점 등을 더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계획이다. 건물은 유명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설계로 광주의 경관을 새롭게 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할 여건을 갖춘 어등산 관광단지를 최적의 부지로 낙점하고 이곳을 호남지역 최고의 쇼핑테마파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광주에는 쾌적한 구성의 매장에 30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역 특성과 고객 니즈,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매장 구성에 반영하고, IT기술을 활용한 문화 향유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외곽의 대형 부지를 사용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나 주차난에서도 보다 자유로울 전망이다. ‘스타필드 광주’와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의 동시 개발 추진은 서로 시너지를 내며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소비자 후생 증대 등 광주, 호남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는 하남·고양·안성에 이어 광주에도 현지 법인을 세운다.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3만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는 2만5000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우수 인재 인턴십, 지역 대학 산학협력 등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신세계는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을 통해 총 5만 5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이로 인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두 곳 지역법인으로부터의 세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
'1 대 1 토론' 박용진 "지선 패배, 셀프공천 사과를" vs 이재명 "강요 마라'
정치 정치일반 2022.08.16 21:11:341 대 1 구도가 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박용진 후보가 지방선거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JTV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는 결과를 놓고 해석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고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지선 패배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계양을에 출마해 전국적으로 지선 승리를 이끌고 유능한 인재를 당선시키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확인해보니 당의 중요한 리더가 겉으로는 선당후사라며 어쩔 수 없이 출마한다 하더니, 실제로는 본인의 출마를 요청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을 떠나 계양을에 지원 유세를 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 지사의 지원 유세가 선거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선 때 저를 찍었던 분들이 절망해서 투표장에 안 나오니, 직접 선거전에 뛰어드는 게 그분들을 나오게 하는 수단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맞섰다. 박 후보는 "사과 없이 계속해서 '다른 해석도 많다'고 하니 저도 맥이 빠지고 국민도 속상하다"고 날을 세웠다. 두 후보는 토론회 초반 상대 후보의 강점을 언급하는 공통질문 시간에도 미묘한 신경전을 보였다. 박 후보는 "제게 부족한 건 이재명 후보의 강력한 지지층"이라며 "이 후보가 조직이 없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땐 만리장성보다 든든한 지지층이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 지지층은 서로 혐오하고 공격하고 갈라치기하는 지지층이 아니어야 한다. 박용진이 갖고 싶은 팬덤은 BTS 팬들인 아미처럼 서로 격려하고 박수 쳐주는 든든한 응원군으로 함께 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무언설태] 민주, ‘기소자 직무정지’ 당헌 80조 개정…‘이재명 3중방탄’ 인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8.16 18:49:2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의원 수사 방탄용’으로 논란이 된 당헌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6일 회의에서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1항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 유죄 판결시 직무 정지’로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만일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보선 당선-당 대표 선출-당헌 개정 등 ‘3중 방탄 전략’이 완성되는 셈인데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뒤 잘못을 반성한다고 해놓고 이제는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하네요. 총선 때 공천 받지 못할까봐 모두 충성 경쟁을 벌이는 건가요.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 뒤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네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뀐 주요 요인은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내부총질’ 문자를 노출한 것이었죠. 책임져야 할 사람을 바꾸지 못하고 다시 신임하는 국민의힘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는데도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정치라는 것을 너무 입에 올리는 것은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으로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총리는 기자단과 만나 “공무원으로서 너무 정치라는 것을 많이 말하는 것은 공무원이 보기에 이해할 수 있는 범위는 아니지 않나 한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전 위원장은 최근 여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와 감사원의 특별감사에 맞서 “정치 거래”, “조직적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前) 정부 당시 ‘코드 인사’로 임명돼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맞지 않는 인사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게 상식에 맞는 것 아닌가요. -
권성동 품고 9인의 비대위 떴다…가처분 반박 주호영 "법률적 문제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6 17:26:24국민의힘의 ‘주호영호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으면서 지역·청년·여성 등 다양한 대표성을 지닌 인물들이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책임론에 직면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으면서 비대위 합류를 최종 확정 지었다. 지난해 6월 ‘0선 30대 대표’ 신드롬 속에 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대표는 432일 만에 공식 해임됐다. 다만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17일 예정돼 있어 비대위 순항의 변수는 아직도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과 상임전국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8인의 비대위원 선임안을 의결했다. 권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원내와 원외 인사가 각각 2명, 4명씩 발탁됐다. 지명직 원내 비대위원으로 초선의 엄태영·전주혜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에서는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이 합류한다. 비대위 출범과 함께 ‘이준석 체제’는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주 위원장은 사무총장에 박덕흠 의원, 비서실장에 정희용 의원, 대변인에 박정하 의원을 내정했다. 주 위원장은 “당을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내분이 당의 비상 상황을 초래한 만큼 다양한 계파를 중용하고 사회 각계의 대표성을 지닌 인물들로 꾸려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출신인 엄 위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친분이 두터우며 정 위원은 유승민계 인물로 분류된다. 이 위원은 장애를 가진 1986년 여성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 몫으로 선임됐다. 윤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인물들도 등용됐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주 위원은 윤 대통령과 20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보좌역을 지냈다. 주 위원장은 주 위원의 자녀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답할 문제로 (지방선거 때) 열세인 광주에서 15.9%를 얻었다는 호남 대표성을 중시했다”며 “(윤심 반영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고심을 한 지점이지만 대표성이 가장 강한 사람을 뺀다는 것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상 상황’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 비대위 참여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던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재신임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총 62명의 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재신임안은 의결됐다.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의원들에게 “압도적 찬성 의견”이라고만 안내됐다. 검수완박 합의, 사적 채용, 문자 노출 등 잇단 논란으로 거취 표명 요구에 직면했던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합류의 정당성을 얻게 됐다. 주 위원장은 18일 첫 회의를 열고 내분 치유와 지지율 회복을 위해 심기일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제일 시급한 것은 당의 안정”이라며 “민심에 맞는 여러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전당대회를 치러 후임 지도부를 뽑는 것을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비대위는 공식 출범 하루 만인 17일 최대 고비에 직면할 수 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출범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심리가 예정된 가운데 17일 바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처분 인용 시 비대위 출범은 하루 만에 좌초되지만 삼권분립 정신을 고려하면 법원의 인용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주 위원장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만에 하나 인용될 경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가처분 제기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사퇴할 예정이라는 의사 표현을 한 것이고 제대로 된 사퇴는 당에 서면으로 사퇴서를 낸 시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퇴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라며 “사퇴했다고 쳐도 민법 691조를 보면 긴급 의결 사안이 있으면 가장 사퇴가 늦은 순으로 의결정족수가 될 때까지 긴급 의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전국위가 이 회의를 열어달라는 요청에 대해 이의하지 않고 결정했으니 잘못이 치유됐다”면서 “상임전국위는 (최고위원의) 4분의 1 이상이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ARS 표결의 효력이 없다는 주장에도 “본인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여러 차례 걸쳐서 했기 때문에 정당법이 금지하는 서면 대리가 아니라고 본다. 당헌·당규에 전자서면제도가 있고 전자적 방법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
김형오의 훈수 "이준석, 젊음의 아이콘이지만 실패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8.16 08:11:55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이 시대 젊음의 아이콘”이라면서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준석을 위로함'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준석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 한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질주한 사람에게 돌아온 대접은 ‘왕따’였고, 결과는 ‘당 대표 축출’이니 얼마나 화가 나고 서운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자유?창의?개혁 노선을 가기보다 구태 답습이나 하니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실체도 없는 사조직들이 선거는 자기들이 다 한 양 떠들어대고 당의 노력을 폄훼하기도 한다. 이준석의 내심에는 이런 마음이 작용했으리라 짐작해본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의장은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세다” 며 이 전 대표가 이를 버텨내지 못하고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실패한 원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불만’으로, (이 전 대표처럼) “당에 대한 불만이 이렇게 많은 당 대표는 일찍이 없었고 앞으로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구조를 강경 완강한 이른바 ‘꼴통’ 보수에서 유연?합리?진보적인 보수로 탈바꿈하기 위해 치열하게 임했지만 여러 한계와 제약에 부닥친 모양”이라며 "이준석 실패의 큰 이유는 어젠다를 발굴하고 공론화하는 능력을 못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원인은 ‘불신’이다. 김 전 의장은 “구닥다리 행태를 못 참고 쏘아붙이고 ‘박멸’하려 한다는 인상을 준 것이 오히려 화근”이라며 “태극기든 꼴통이든 품어서 내 편으로 만들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공인의식’을 꼽으며 이 전 대표가 회견에서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근거도 없는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 이어 “지도자라면 공인의식, 공인의 도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양두구육(羊頭狗肉)’, ‘삼성가노(三姓家奴)’를 언급한 이 전 대표를 향해 "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해당 발언은 "밤잠을 설치며 분을 삭이지 못해 나온 말이겠지만 상대방 인격에 치명타를 가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수준까지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이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의장은 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이준석의 동네북"이라며 "핵관 문제를 최초로 공론화시켰고 또 수시로 두들겼던 이준석으로선 핵관들이 여전히 '설친다'는 게 마땅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을 향해 ‘수도권이나 험지에 출마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양지에서 볕만 쬐지 말고 음지로 나와 고생 좀 해보면 정치 세계의 진면목을 알고 행동도 조신해질 거라는 취지는 충분히 알겠지만 이 역시 신중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우상호, 국민의힘 겨냥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이용해먹고 버리더라"
정치 정치일반 2022.08.15 16:48:59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어떤 당은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잘 이용해먹고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당 및 전국 대학생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한 이후 윤핵관 등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 안에 갑자기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전당대회 주자들이나,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때 (청년에게)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던 분들의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청년에게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한다"면서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대화를 나누고, (다음에) 누가 지도부가 되든지 청년들을 키우고 함께할 당의 면모를 갖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전국 청년당·전국 대학생위원회 관계자 및 민주당 소속 청년 시의원·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
박용진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유권자 70% 투표하지 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2.08.15 14:24:17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강훈식 후보의 중도 사퇴로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진 데 대해 "어깨가 무거워졌다.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경선은 일대일 구도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쓸모있는 정치', 민주당의 '기본과 상식'을 위해 뛰겠다"며 "전당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새로운 10년을 함께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 앞에서 '광주 전남 시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호남에 실망을 안긴 민주당이 바로 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은 37.7%였다. 이는 호남의 민주당을 향한 정치적 실망의 표출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미래 세대인 97세대가 힘을 합쳐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면서 "전당대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호남에서부터 반전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당원투표 시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4 14:57:51정의당이 당내 일각에서 쇄신책으로 제안한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14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가 발의 요건을 적법하게 달성했고, 정의당 비대위가 이를 당 선관위에 통보했다"며 "당원총투표가 성사된 것으로, 선관위는 4일 이내에 선거운동 및 투표일정 등을 공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1002명 당원의 이름으로 발의 서명부를 제출한 결과 937명의 유효 서명을 받았다"며 "정의당은 창당 이래 첫 당원총투표를 하게 되며, 이는 대한민국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전 대변인을 비롯한 당원총투표 제안자들은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를 겪은 당의 혁신을 위해 현 비례대표 의원들이 총사퇴해야 한다며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를 발의했다. 21대 비례대표 의원인 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 의원(비례대표 순번 순) 5명이 일괄 사퇴하고 이 자리를 새로운 인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권고안인 만큼 사퇴에 대한 구속력은 없지만, 당원들의 사퇴 요구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만큼 총투표가 가결될 경우 비례대표 의원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
與, 침묵…나경원 "이준석, 기대접어" 홍준표"내공 키워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4 09:36:00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13일 기자회견을 놓고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중진급 이상의 당내 인사들이 날을 세우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초반 여론 싸움에 밀릴 경우 윤석열 정부는 물론 여당의 지지세가 더 위축될 것을 우려, 여론전을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그만큼 윤 정부의 100일,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작심 비판을 한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큰 충격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크다는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향해 작심하고 비판한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놓고 국민의힘은 14일 오전까지도 아직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웹사트 ‘청년의 꿈’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욕을 먹으면서 대표직을 했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한 이 대표에게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셨으면”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선당후사를 얘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하다. 저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던 쓰린 마음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고민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이 침묵하자 여당 중진급 이상에서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은 “답답한 심정을 잘 안다. 억울한 심정도 잘 안다. 하고 싶은 말 가리지 않고 쏟아낸 젊은 용기도 가상하다. 그러나 조금 더 성숙하고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며 “탄핵 때 당내 일부 세력이 민주당과 동조해 억울하게 쫓겨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정을 생각해봤나. 바른미래당 시절 모질게 쫓아낸 손학규 전 대표의 심정을 생각해봤나. 돌고 돌아 돌아오는 게 인간사”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아무 관련도 없던 디도스 사건으로 당대표에서 물러날 때 한마디 억울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나는 이 대표의 명석함과 도전하는 젊은 패기를 참 좋아한다. 하지만 지나치면 유아독존이 되고,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독선에 휩싸이게 된다. 부디 자중자애 하시고 조금 더 성숙해 돌아오라”고 제안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직격으로 비판수위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염치가 있다'면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 남아 있던 "작은 기대마저 접었다"며 가장 강한 어조로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 지난해 대표 경선 토론과정에서 상대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정치적 성정 △ 대선 내내내부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 지방선거 직전에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 등 이 전 대표가 우려스러운 면을 노출했지만 "그동안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은 젊은 대표이기에 참고, 오히려 존중해 줬다"며 참고 또 참았다고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본 뒤 "이 대표는 더 이상 청년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며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전 의원은 "형사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것이 염치다"고 자숙해야할 이 전 대표가 당과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것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분노했다.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 것도 당부했다. 그는 "당이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함은 나도 비판하지만 이 대표는 더 이상 국정동력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직이 있든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많은 당원 및 국민은 통탄한다"라는 말로 국민과 당원이 무섭지 않느냐고 이 전 대표롤 몰아 세웠다. -
서울시, 국토부와 동시에 주택정책 사령탑 교체…유창수는 누구?
부동산 주택 2022.08.14 00:05:00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거의 동시에 주택정책 사령탑을 교체했다. 첫 개방형 외부전문가 영입으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에는 유창수(52)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 대외협력경영고문이 내정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민선8기 서울의 주택정책을 견인할 첫 개방형 외부전문가 선발 결과 유창수 전 고문을 내정했다. 다음주 신원 조사 등을 거쳐 부적격 사유가 없을 경우 오는 19일 임명될 예정이다. 유 내정자는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환경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도시계획연구부, 서울특별시장 정책보좌관, 이스트아이그룹 도시본부 대표, SH 대외협력경영고문을 맡았다. 유 내정자는 2002년 당시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선거 캠프에서 청계천 복원 사업과 버스전용차로 신설 정책 등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시가 주택정책실장 채용 공고를 냈을 때부터 유 내정자가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실상 합격은 유력하다는 설이 파다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 내정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유 내정자는 2006년 지방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정책팀장을 맡았고 그해 오 시장이 취임한 후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 세운상가 녹지 축 조성 사업, 장기전세주택도 유 전 보좌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오 시장이 물러날 때까지 함께 일했다. 공직을 떠나 민간에서 활동하던 그가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김헌동 SH 사장은 지난해 11월 사장직에 취임하자마자 유 내정자를 대외협력경영고문으로 임명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그가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정책 비선이라는 말이 꾸준히 나오기도 했다. 유 내정자가 임용되면 서울의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추진,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모아주택·모아타운 등의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유 내정자는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라는 자리는 서울시민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에 대한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시민, 내외부 전문가, 사업참여자 등과 합심하여 다양한 주택공급 방식 도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건축환경 조성, 건축·주택행정 업그레이드 등 서울의 주택 문제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서울시는 19일자로 민선 8기 첫 3급 이상 간부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도시기반시설본부장으로, 최진석 도시계획국장은 공석이었던 안전총괄실장 직무대리로, 신임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로는 조남준 도시계획과장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도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을 교체했다. 지난 9일 국토부는 주요 실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이끌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권혁진 건설정책국장을 임명했다. 권 실장은 영주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에서 도시정책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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