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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다시 '5만전자'…잭슨홀 미팅 앞두고 투자심리 '꽁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3 14:07:5724일 삼성전자(005930)가 다시 5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분 기준 삼성전자는 5만 9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5만 9800원까지 떨어졌다가 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틀연속 6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25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날보다 3.72% 하락했다. -
[오전 시황] 美 긴축 우려에 코스피 2450선 붕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3 10:11:09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2450선이 깨졌다. 달러 강세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8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2포인트(0.59%) 내린 2447.9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9포인트(0.54%) 내린 2449.3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617억 원, 외국인은 317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91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00%)가 다시 5만 원대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000660)(-0.42%)도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1%), LG화학(051910)(-1.88%), 삼성SDI(006400)(-0.83%), 네이버(NAVER(035420))(-1.02%)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1.85%)와 기아(000270)(0.65%) 등 자동차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은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미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7월 단기 랠리 피로감 누적과 실적 모멘텀 부재 국면에 진입한 영향도 있지만, 전날 주요국 증시의 조정 배경은 주로 잭슨홀 회의 경계심리와 글로벌 강달러 재개"라며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속에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분석했다. 달러 강세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1341원 80전에 개장했다. 새로운 연고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면 순매도로 전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70포인트(0.72%) 내린 790.1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5.92포인트(0.74%) 내린 789.95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97억 원, 기관이 21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5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1.9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55%)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될 것"
증권 채권 2022.08.23 10:05:50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은 한국은행이 이번 금융통회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17일까지 국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842명)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100명)의 97%가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 가운데 91%는 0.25%포인트 인상을, 나머지 6%는 0.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비중은 3%에 그쳤다. 금투협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시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와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한 우려에 따라 8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됐다. 9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86.7로 지난달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BMSI가 100 이하를 기록할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시장금리 관련 시장 심리는 개선세를 보였다. 금리전망 BSMI는 93.0으로 전월(74.0) 대비 개선됐다. 응답자의 41%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다. ‘금리 상승’ 응답자의 비율은 33%로 전월(51%) 대비 18%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 측은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9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와 환율 관련 역시 같은 기간 호전됐다. 응답자의 87%가 ‘물가보합’에 응답했다. 이는 전월 대비 6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환율에 대해선 70%가 ‘환율 보합’에, 25%는 ‘환율 상승’을 예상했다. -
헤지펀드, 매파 잭슨홀에 베팅…美 10년 국채 3%·달러인덱스 109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8.23 06:00:33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3%를 돌파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2.5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14%, 1.91% 내렸는데요. 이날 미 국채는 10년 만기 독일국채가 연 1.3%를 넘어선 데다 잭슨 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급등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이달 말부터 3일 간 노드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죠.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이 팽배한데요. 씨티는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1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비용 감축과 구조조정을 이유로 3000명의 인력감축을 발표한 포드가 5.07% 내렸고, 경쟁업체 씨네월드가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AMC가 41.92% 급락했는데요. 또 다른 밈주식인 베드 배스 앤 비욘드도 16% 넘게 빠졌죠. 세부적인 내용이 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오늘은 잭슨 홀에 관한 추가 전망과 시장이 생각하는 미국 경제와 금리인상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헤지펀드, 금리선물 숏포지션 69만5000여 계약”…“잭슨 홀서 구체적 9월 금리인상폭 제시 가능성은 낮아”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26일 오전10시에 연설에 나섭니다. 그의 선택지는 2가지입니다. 계속해서 금리를 올린다는 연준 인사들의 말을 무시하는 시장을 그대로 두거나, 아니면 매파적 성향을 드러내 금융시장의 완화기조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죠.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파월이 어떤 말을 할지 정말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현 상황을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에 “파월이 실업률을 높일 수밖에 없는 제한적 통화정책을 지속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이어 “실업률 상승 없이 인플레를 낮춘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사람들이 연준을 매우 의심하게 만들 것”이라며 “연준의 신뢰도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혼란스러웠던 것도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높아져야 한다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매파적 성향의 정도입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얼마나 강하게 얘기하느냐가 중요한데요. 로우 크랜달 라이트슨 ICA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메시지는 연준이 단기 성장 전망이 약해질 수 있는 상당한 리스크에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로 했다는 의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헤지펀드도 매파에 걸고 있는데요. 리보(Libor) 금리를 대체할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전반에 숏포지션(매도)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상품선물 거래 자료를 보면 순매도 포지션 계약이 69만5493건으로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파월이 비둘기파로의 피봇을 제외하면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투자자들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풋(매도)을 취해 금리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데요. 가격이 내려가면 반대죠. 그래서 매도 포지션이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을 기대한다는 뜻이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S&P500 옵션시장은 큰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는 점인데요. 로이터통신이 옵션 분석업체 ORATS의 자료를 근거로 투자자들이 26일 S&P500이 1.4%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다음 달 일평균 전망치(1.0%)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죠. 가렛 드시몬 옵션메트릭스의 헤드는 “잭슨 홀을 이벤트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잭슨 홀 미팅은 최근 몇 년 간 시장을 크게 움직이는 사건은 아니었다”며 “지난 10년 중 잭슨 홀 미팅에서의 연준 의장 연설 이후 S&P500이 1% 이상 움직인 것은 1번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긴축 와중에 금융시장이 완화하고 있고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관심이 크며 △연준의 신뢰도에 관한 지적이 많고 △197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 수치가 최고라는 면에서 과거와는 상황이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베트 증권의 US금리 전략 헤드는 “내 감으로는 파월의 연설은 약간 더 매파적인 쪽일 것”이라며 “그렇다면 주식의 매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앞서 언급했듯 파월 의장이 인플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에서 애매하게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 파고 금리전략 디렉터는 “만약 파월이 매파적이라면 국채금리는 계속 오를 것이지만 나는 파월에게서 완화적인 톤을 기대한다”며 “나는 그가 매파적으로 가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응답자 85%, 인플레 2% 내려오는데 2년 넘게 걸려”…“JP모건, 큰 폭의 금리인상은 9월이 마지막일 수도” 그나마 상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파월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구체적으로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콕 짚지는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연준이 수차례 데이터에 의존해 정책금리를 결정했다고 밝혔고, 파월도 또 한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가 있다고 했었죠. 스테판 스탠리 암허스트 피어포인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가 그라면 잭슨 홀에서 내가 9월에 0.5%p를 할지 0.75%p를 할지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날 오후4시15분 현재 CME 페드워치는 0.75%p 인상 확률을 54.5%, 0.5%p는 45.5%로 보고 있습니다. 전날 47% 대 53%에서 매파적 잭슨 홀 걱정에 뒤집어지긴 했지만 큰 틀에서 최근 5대5를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9월 FOMC가 대규모(0.75%p 또는 0.5%p) 인상은 마지막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파월 의장이 말했고 7월 FOMC에서도 확인한 속도조절에 관한 얘기인데요. 미스라프 마테예카 JP모건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이 9월에 큰 규모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우리는 그 뒤에는 연준이 매파적인 면으로는 시장을 다시는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주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블룸버그에 기고한 글을 참고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는 잭슨 홀 미팅에 대해 “파월은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 더 낮은 금리인상으로 방향을 틀더라도 그것이 낮은 최고금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은 17번의 연속적인 0.25%p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1%에서 5.25%로 올렸다”고 했습니다. 이를 보면 금리인상폭이 피크를 치고 내려오더라도 한참을 더 갈 수 있다는 말이죠. 지금은 0.75%p는 돼야 매파적이라고 느끼는 게 현실이지만 0.25%p씩 계속해서 올리는 것도 분명한 긴축입니다. 그 기간이 길다면 더 그렇겠지요.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과 관계가 있는데 전문 투자가들이나 소매 투자자들이나 인플레는 꽤 오래 갈 것이라고 보는데요. 이날 나온 MLIV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인 2%로 내려오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냐는 질문에 전문 투자자들의 85.4%가 ‘2년이나 그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소매 투자자들도 81.6%가 같은 대답을 했는데요. 빅토리아 그린 G 스퀘어드 프라이빗 웰스 설립자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감소가 있더라도 실제 가격이 상당하게 떨어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근본적으로 저금리, 저물가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 많지요. 티파니 윌딩 핌코의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년 동안의 세계는 이제 완전히 지나간 일”이라며 “일반적으로 더 큰 투입비용을 초래하는 변동성이 큰 인플레이션을 전망한다. 수년에 걸친 가격조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매파 전망에 달러인덱스도 한때 109 돌파”…“증시 상승하더라도 매우 단기 S&P 4170 깨진 것 중요 신호” 매파적 연준에 대한 예측은 환율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이날 유로화가 달러당 0.9926유로를 기록하면서 ‘1유로=1달러’인 패리티(parity)를 넘어 2002년 12월2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9를 넘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이날 한때 109를 돌파했는데요. 달러강세는 인플레이션에는 도움이 되지만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악화, 신흥국들의 부채 및 원자재 수입비용 증가를 불러오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화 강세는 투자자들이 금요일 잭슨 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금리인상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증시 전망은 아직 갈립니다. 로리 칼바시타 RBC 캐피털 마켓의 미국 주식전략 헤드는 “증시가 랠리를 할 수 있지만 매우 단기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오르더라도 한계가 분명하다는 뜻일텐데요. 앞서 골드만삭스는 증시의 상방위험은 제한적이지만 하방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실비아 자블론스키 데피앙스 ETFs의 최고경영자(CEO)는 “증시하락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고,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고 연준의 피봇을 불러오는 반면 중국의 하반기 회복이 글로벌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유지한다”며 낙관적 입장을 보였는데요.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은 연말 기준으로 보면 긍정적이지만 그 사이에는 빠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전반적인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한동안 20을 밑돌던 변동성지수(VIX)가 이날 24 수준까지 올라왔죠. 모건스탠리는 지금은 현금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좋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24일을 전후로 러시아의 공격이 거세질 수 있다고 경고를 한 상태입니다. 러시아 측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없다”고 했죠.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이외에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회원 198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2년 내 연준이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목표치까지 내릴 수 있다는 데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매우 자신없다’, 21%가 ‘전혀 자신없다’고 했다고 하는데요. 다음 번 경기침체 시작 시점에 관한 전망은 내년 1분기(22%), 2023년 하반기 이후(20%)가 가장 많았습니다. 증시는 1차적으로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방향이 중요할 듯한데요. 지금으로서는 연준이 잭슨 홀에서 매파적으로 나와도 더 오른다와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맞섭니다. 정책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년물은 다르지만요. 전반적인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황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잭슨 홀 매파 연준 우려…나스닥 -1.77%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22 22:38:25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5일부터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03.96포인트(-1.20%) 내린 3만3302.7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62.57포인트(-1.48%) 떨어진 4165.91, 나스닥은 225.50포인트(-1.77%) 하락한 1만2479.71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2.98%까지 올랐다. CNBC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네예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립금리 근처라고 했던 것보다 의미있는 수준에서 더 매파적으로 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잭슨 홀 미팅 기간 중 파월 의장은 26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줌이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 시카고 7월 전미활동지수 '깜짝 플러스'…인플레 계속되나
국제 경제·마켓 2022.08.22 21:51:46미국 전반의 경제 상황과 물가 동향을 보여주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7월 전미활동지수가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시카고 연은은 7월 전미활동지수가 0.27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지수는 5월 마이너스(-0.29)로 떨어지고 6월에도 -0.25를 기록했는데 이로써 두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역시 -0.25로 시카고 연은의 실제 집계보다 크게 낮았다. 전미활동지수는 시카고 연은이 85개의 경제지표를 종합해 만든 종합 경제지수다. 지수가 0 이상이면 물가에 상승 압박을 주며 경제가 성장, 0 이하면 침체한다는 의미다. 전미활동지수의 '깜짝 상승'에 오는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연단에 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물가가 상당히 떨어지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
"1400원도 위험하다"…'폭주 환율'에 한국경제 비명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2 18:07:59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통화 긴축과 중국의 경기 둔화, 무역적자 확대 등 잇따른 대내외 악재로 하루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330원을 넘어 1340원까지 연거푸 돌파했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삐 풀린 환율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무역적자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물가를 다시 자극하며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90전 오른 1339원 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40원 20전까지 상승하면서 2009년 4월 29일(1357원 5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부터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무역수지마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02억 1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적자는 254억 7000만 달러로 늘며 역대 최대였던 1996년 연간 적자 규모(206억 24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달러화 강세와 함께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1350원 돌파는 시간문제이고 연내 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수출 증대 효과는 거의 없는 대신 수입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만 안기고 있다는 점이다. 수출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계속 풀면서 원화 약세가 부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마저 비상등이 켜졌다. 지나친 원화 가치 하락은 기업 매출 증대 효과보다는 원자재 도입과 외화 채무에 대한 이자 부담 가중이라는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항공·철강 업계와 원자재를 단기로 계약해 들여오는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오정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적자에 외화 유출이 계속되는데 외환보유액은 줄고 단기외채가 급증하면서 건전성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개미들 카카오 4400억 샀는데…증권가선 "아직 바닥 아냐"
증권 국내증시 2022.08.22 18:07:16최근 연이은 악재로 카카오(035720) 그룹주 주가가 뚝 떨어지며 개미들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 카카오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거래일(12~22일) 동안 개미들은 카카오 그룹주를 폭풍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뱅크(323410)로 총 246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 뒤를 카카오(1518억 원)가 이었고 카카오페이(377300)(421억 원)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에는 최근 연이은 악재에 따라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15.38%), 카카오페이(-13.73%), 카카오(-10.39%) 등은 10% 이상 급락했다. 금융위원회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검토에 따라 ‘카톡 송금하기’ 등 간편결제 제한 논란이 이어진 데다 KB국민은행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소식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에는) KB국민은행의 지분 매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할인율이 8%로 알려지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주가 낙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그룹주에 대한 개미들의 ‘줍줍’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증권가 전망은 어두워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경기 위축과 야외 활동 증가로 하반기 e커머스 성장률이 상반기 대비 위축될 것”이라며 “온라인 광고와 스토리 콘텐츠 시장도 아직 성장률 회복이 관찰되고 있지 않아 하반기까지는 저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잠재적 부담 요인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 40배의 밸류에이션 역시 중장기적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 시기 높은 성장성을 향유했던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하반기 실적 눈높이를 낮추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려 잡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부정적이다. 실제로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공격적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19일(현지 시간) 뉴욕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급락한 가운데 22일 국내 증시에서도 카카오(-2.22%), 네이버(-1.01%) 등 빅테크주의 하락이 돋보였다. 한편 카카오는 신사업을 통해 주가 15만 원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관심사를 기준으로 모르는 사람과도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오픈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출시하며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실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오픈채팅은 ‘오픈링크’라는 독립 앱으로 출시해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후 해외로 진출시킬 계획”이라며 “머지않은 시일 내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이 카카오웹툰 오픈링크에서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
강달러에 장 초반부터 환율 수직상승…잭슨홀 미팅이 '변곡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2 18:03:30국가 경제위기의 대표적 척도 중 하나는 환율이다. 현재의 환율 수준을 들여다보면 해당 국가의 경제 펀더멘털을 고스란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환율은 평상시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경제 상황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급격히 한 방향으로 쏠리게 된다. 2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까지 단숨에 돌파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이상이 감지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1년 닷컴 버블 붕괴와 카드 사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우리 경제의 주요 고비 때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은 것도 같은 이유로 볼 수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엔화·유로화·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 가치가 대부분 떨어지고 있지만 유독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 점도 펀더멘털이 약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과 유로존 경기 침체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점차 꺾이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확대되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최근에는 외환 수급 불균형으로 단기 외채가 급증하는데 외환보유액은 줄면서 대외 지급 능력도 약화되는 등 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원·달러 환율마저 또다시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경고음이 한층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90전 오른 1339원 8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57원 6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때 1340원 20전까지 오르면서 134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경제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1990년 이후로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은 기간은 1997년 12월~1998년 10월, 2001년 4월, 2008년 10월~2009년 4월 등 세 차례뿐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긴축 행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도 원화 가치 급락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도 외환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1350원을 돌파해 올해 안에 1400원까지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거센 만큼 당국의 개입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시장 개입으로 환율 방향을 바꿀 수 없는데 의미 없이 외환보유액을 소진할 경우 국가 신인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하반기 환율 고점을 1350원보다 높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환 당국이 환율 급등을 어디까지 용인할지가 중요한 변수지만 1400원을 넘지는 않더라도 1300원대 후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거침없는 환율 상승세의 변곡점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입이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는 파월 의장이 26일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피봇(정책 전환)’ 신호를 시장에 던지면 달러화 상승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반대로 메시지가 나오지 않으면 달러 초강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환율 급등으로 물가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도 커졌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를 다시 끌어올린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물가 상승률은 0.06%포인트 높아진다. 달러 강세에 따른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마저 다시 반등하면 당초 9~10월로 예상했던 물가 정점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엔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도 동반 약세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확대 영향도 기대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25일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본격화되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이견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무역수지 적자와 정치적 불안, 양극화 등 내부적 요인으로 경제 전반의 펀더멘털이 흔들리면서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는 상황”이라며 “환율이 계속 오르면 수입 물가가 높아지고 자본 유출을 일으켜 거시경제 전반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韓 돈줄 죄기 급급, 中日은 돈 풀기…수출경쟁력 하락·외화 유출 '발등의 불'
국제 국제일반 2022.08.22 16:40:45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중국과 일본이 한국과는 상반되는 통화정책으로 우리 경제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 외화 유출과 고물가를 이유로 금리를 올리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일본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며 위안화와 엔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엔 환율이 하락(엔화 대비 원화 가치 상승)해 수출 경쟁력을 갉아먹는 등 우리에게 달갑지 않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중국 인민은행이 1년과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인하하면서 위안달러 환율은 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8269위안까지 올라 2년래 최고치(위안화 가치 하락)를 기록했다.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도 6.8434위안까지 상승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계속 돈을 풀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위안·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RBC캐피탈은 “인민은행이 환율 상한선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내년 1분기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달러 환율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최근의 물가 상승이 에너지 등 공급 측면의 요인에 의한 것이고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다며 초저금리 국채 매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달러당 139.39엔까지 올랐던(엔화 약세) 엔·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이달 초 130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6일(현지 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 속에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37엔대로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환율이 연고점인 139.39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체 경제 규모가 커 미국과 반대 방향의 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 중국·일본과 달리 한국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어 불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BOJ의 통화 완화로 엔화 가치가 원화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면 수출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원·엔 환율은 올 6월 100엔당 938원 86전까지 하락했다가 이달 2일 996원 30전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970원대까지 하락(엔화 대비 원화 강세)했다. 위안화 약세도 문제다. 중국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 때문에 원화가 위안화와 동조화를 보이는 만큼 위안화 가치 하락은 원화 약세를 부채질해 외화 자금 유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환율 더 오른다”…7월 외화예금 33억弗 증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2 12:00:00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새 33억 달러 넘게 늘며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기업들이 130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달러를 팔지 않고 모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03억 8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3억 2000만 달러 늘어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9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3월(927억 1000만 달러)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추가 환율 상승 기대감에 수출 대금 등으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639억 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9억 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124억 9000만 달러로 8000만 달러 줄었다. 기업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강도를 높여 달러화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6월 중 1280원 80전에서 7월 중 1307원 50전으로 26원 60전이나 올랐다. 해외 공장 등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는 기업들도 달러화 자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예금은 764억 7000만 달러로 기업을 중심으로 28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도 전월 대비 5억 7000만 달러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의 용역 거래 대금 예치와 함께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 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 등으로 늘었다. -
美 긴축 우려에 환율 1330원 돌파…13년 4개월 만에 처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2 09:28:25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결국 1330원을 돌파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40원 7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6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80전 오른 1337원 70전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 60전 높은 1335원 50전으로 출발했다. 종가마저 1330원을 넘을 경우 2009년 4월 29일(1357원 60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8을 넘어선 상태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은 경기 침체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5~27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도 경계감을 높이는 요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6일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움직임이나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평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을 시사할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점차 상승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환율 상승 폭이 가파른 가운데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환율 안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연준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변곡점 맞은 연준과 시장의 심리전…파월 의장 한달 만에 입연다
증권 해외증시 2022.08.22 06:49:39팽팽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 사이 심리전의 균형이 연준 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를 일컫는 '페드 풋(Fed put)'을 기대하며 오르던 뉴욕 증시는, 잇따른 연준의 경고가 누적되고, 밈 주식이 하락하면서 결국 주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5주연속 상승을 노리던 S&P500과 다우존스의 도전도 4주 연속 상승에서 마무리 됐습니다. 상대적 위험자산인 나스닥의 하락폭은 더욱 컸습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4228.48에 마감하며 주간 기준 1.2%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3만3706로 주간 0.2% 하락했고요, 나스닥은 1만2705.22로 마무리되며 주간 기준 2.6% 떨어졌습니다. 주 후반으로 가면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월요일 상승했던 주요 세지수는 화요일 들어 나스닥이 0.2% 먼저 하락했습니다. 소매판매와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이 발표됐던 17일에는 세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튿날 세 지수 모두 반짝 상승했지만, 금요일에는 다시 하락하면서 세 지수모두 주간 하락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동안 바닥에서 응축되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동안 월가와 외신에서는 '시장이 연준의 긴축 예고를 믿지 않고 있다(WSJ)'거나 '시장이 오버하고 있다'(블랙록)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이에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시장은 마치 곧 1981년 이후 40년 만의 물가 비상 상황이 곧 끝나갈 것 처럼 행동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번 주만 해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 은행 총재가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렸다가 내년에는 공격적으로 낮추는 그런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생각을 시장이 갖지 않길 바란다"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은 긴축 행보가 끝난게 아니라고 메시지를 내고, 그럼에도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해서 오르는 일종의 심리전 양상이 펼쳐졌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은 연준이 '허풍(Bluffing)'을 치고 있다는 데 걸고 있다'며 증시에 팽배한 낙관론을 지적했습니다. 낙관론의 핵심은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달했고, 연준은 결국 금리를 내릴 것이다'라는 이른바 '페드풋' 입니다. 페드풋이란 시장이 위태로울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는 믿음, 또는 인하하는 현상입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사태때 당시 앨런 그린스펀 총재가 금리를 인하한 이후, 1998년 러시아 재정위기와 그에 따른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붕괴, 2000년 닷컴버블 등 시장의 위험이 나올 때마타 연준이 금리를 낮췄다는 것이죠. 이번에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란 믿음입니다. 17일 공개된 FOMC 7월 회의록도 페드풋을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근거가 될 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오로지 인플레이션 대응을 강조했던 6월 FOMC와 달리 7월 회의록에는 ‘경기 침체(recession)’라는 표현이 등장해 긴축이 불필요한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부의 우려가 드러난 것이죠. 다만 월가의 기관 사이에서는 과거 페드풋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41년 만의 인플레이션이 있기 때문에 연준이 과거 처럼 행동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연말 S&P500이 3900으로,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3600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한들, 연준이 긴축 행보를 시장이 바라는 만큼 재빠르게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코멘트 했습니다. 연준은 증시 보다는 물가를 걱정한다는 메시지가 뚜렷합니다. 확실히 대응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우려(기대 인플레이션)를 없애는 게 연준의 더욱 큰 관심사 입니다. 닐 캐시카리 총재는 18일 "연준은 어떤 지점까지 금리를 올린 이후에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떨어지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그정도 금리 수준을 깔고 앉아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이 하락할 때 페드풋을 한다는 건 고려사항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의 주가 자체가 경제 체력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선임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올해와 2019년을 비교하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1%로 2019년의 절반에 불과하고 기준금리는 이미 당시 수준을 넘어섰으며 인플레이션은 훨씬 높이 솟아 있다”며 “그럼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9년 말 대비 29.79%나 높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경제의 펀더멘탈, 인플레이션 우려, 연준의 긴축 행보 등에 대한 부담이 그동안 쌓이다가 이번 주 들어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질문은 '왜 이 시점에 떨어졌는가' 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낙폭이 컸던 금요일의 상황과 관련이 있는데요,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하던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이사회 의장이 매도입니다. 이주택 미국 럿거스대 로스쿨 교수는 "밈주식의 아이콘인 코헨 의장이 매도를 알리면서 밈 주식으로 대표되는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었다"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이미 펀더멘탈 부담이 쌓여있던 시장 심리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드베스&비욘드는 19일(금요일) 41% 하락했는데요, 코헨 의장이 전날 자신의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점을 공개하고, 실제 전날 장 마감 후 코헨 회장이 매각을 완료했다고 공시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베드베스&비욘드 뿐만 아니라, 밈 주식 전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금요일 게임스탑은 3.8% 하락했고요, AMC엔터테인먼트는 6.6% 하락했습니다. 물론 밈주식의 열풍, 그리고 하락을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이 교수는 "밈 주식의 상승과 하락은 전체 증시의 과열이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는 없다"며 "최근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요인일 뿐 이 자체로 시장을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트리거에 대한 또 하나의 해석은 헤지펀드들의 숏커버링 종료설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말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IB들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증시 상승세는 연초 하락을 예상했던 헤지 펀드들이 숏커버링을 한 결과일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쇼트커버링은 공매도나 선물 옵션 계약을 통해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차익을 확정 짓거나 손실을 줄이는 등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입니다. 주식을 사는 행동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 분석 대로라면 결국 시장의 펀더멘탈은 하락이었고, 헤지펀드도 이 방향으로 베팅을 한 후 거래를 종료 짓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올라왔다는 것인데요, 숏커버링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원래 체력대로 하락이 나타난다는 해석입니다. 이 해석 중에서 더욱 중요한 부분은 JP모건과 모건스탠리의 일부 헤지펀드 고객들이 최근 들어 또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쪽으로 베팅을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여전히 헤지펀드들은 지금의 경제 상황은 주가를 떠받칠 만한 근본 체력이 부족하다고 보는 셈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하락의 트리거가 무엇이 됐든 이번주를 비롯한 향후 주가의 향방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완화되느냐 △이를 통해 연준의 기조 전환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 △미국 경제는 연착륙 할 수 있느냐와 같은 기본으로 돌아가게 되는 듯 합니다. 이번 주에도 이와 관련한 몇 가지의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택 경기를 알 수 있는 신규 주택판매와 제조업 경기를 알 수 있는 S&P 글로벌 제조업지수(PMI)가 있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데이터도 예정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26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하이라이트 입니다. 요일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2일 월요일> ◇실적 팔로알토 네트웍스, 줌비디오 ◇일정 및 발표 없음 <23일 화요일> ◇실적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톨브러더스, 인튜이트, 어반 아웃피터스, 어드번스오토파츠, 제이디닷컴, 메드트로닉 ◇일정 및 발표 오전 09:45(한국시간 오후 10:45) S&P 글로벌 제조업PMI 오전 09:45(한국시간 오후 10:45) S&P 글로벌 서비스PMI 오전 10:00(한국시간 오후 11:00) 신규 주택 판매(이전치 59만, 예상치 58만) 오후 07:00(한국시간 24일 08:00)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 <24일 수요일> ◇실적 엔비디아, 박스, 로열뱅크오브캐나다, 스노우플레이크, 빅토리아시크릿, 블링커 인터내셔널, 오토데스크 ◇일정 및 발표 오전 08:30(한국시간 오후 09:30) 내구재 주문(이전치 2.0, 예상치 0.6%) 오전 10:00(한국시간 오후 11:00) 주택 판매 <25일 목요일> ◇실적 델 테크놀로지스, 갭, 어펌홀딩스, 펠로톤 인터랙티브, 캐내디언 임페리얼 뱅크, 슈 카니발, 달러트리, 달러제네럴, 울타뷰티, 그랩 홀딩스, 애버크롬비&피치, 헤인 셀리스티얼 ◇일정 및 발표 오전 08:00 신규실업수당청구(이전치 2만5000, 예상치 2만5500) 오전 08:30 2분기 GDP(이전치 -0.9%, 예상치 -0.9%)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 개막 속보치에 이은 2분기 GDP 잠정치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재 뉴욕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에서 3분기 GDP는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2분기 GDP가 잠정치에서도 마이너스가 나온다하더라도 예상 범위 내에 있습니다.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블룸버그의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6월 38%에서 30%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26일 금요일> ◇실적 ◇일정 및 발표 오전 08:30(한국시간 오후 09:30) 개인소비지출 오전 10:00(한국시간 오후 11:00)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이전치 55.1 예상치 55.5) 오전 10:00(한국시간 오후 11:00)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주최로 와이오밍주 피서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 심포지엄입니다. 7월 FOMC 기자 회견 이후 약 한 달만에 파월 의장의 공식 발언이 있는 만큼 시장의 눈과 귀가 쏠려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이 어느 정도일지, 연말 까지 금리 수준, 내년 이후 행보 등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연준 관계자와 같이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것은 동일하겠지만,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평가와 중립 금리 수준에 대한 인식 등 세부적인 내용에서 발언할지 관심입니다. 라이트슨ICAP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 크랜달은 "핵심 메시지는 연준이 단기 성장 전망의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확고한 의지 표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주 까지 전반의 경제지표는 소매 판매와 고용 등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주택 시장은 둔화되지만 가격은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블룸버그는 “아직 연준이 경기 때문에 금리 인상 행보를 포기할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시장이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경제의 기본체력과 연준의 판단에 더욱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인것 같습니다. #[글로벌주간뉴스]는 서울경제신문의 경제지식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 6시55분 부터 라이브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의 거시 경제와 월가, 암호화폐 등 자산 시장 관련 소식을 더욱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음주 증시 전망] 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연준, 시장 신뢰 회복할까
증권 국내증시 2022.08.20 07:00:00이번주 국내 증시는 2530선으로 고점을 찍은 후 장기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결국 2500선을 내준채 아쉽게 마감했다. 다음주는 근원 개인소비자지출(PCE) 지표와 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25~27일)이 예정돼 있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수요둔화와 원가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견고한 2분기 실적을 거둔 점은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 확대로 다음주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실적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과 하단을 모두 각각 2550에서 2450으로 제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15.36포인트(0.61%) 내린 2492.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2527.94 대비 35.25포인트(1.39%) 하락했다. 이번 주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투자가는 8621억 원 코스피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04억 원, 4253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지난주 종가(831.63)보다 17.46포인트(2.1%) 내린 814.17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개인이 홀로 4429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89억 원, 546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25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받았으나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재차 급등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함께 약 두 달 동안 코스피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를 이어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점도 부담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과 하방경직성을 높여준 데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의 효과가 컸다”며 “다만 이번주 들어 달러 강세 압력 증폭에 따른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돼 코스피 상단이 제한받았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다음주 발표되는 PCE지표와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미국 은행권에선 물가 상승세가 아직 고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2월이 돼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BoA는 PCE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인 2.5% 이내로 떨어지는 시기도 2024년 말로 제시하며 물가 정점론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또는 이후 연준 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 성격을 갖는 잭슨홀 미팅(25~27일)도 분수령이다. 미국 잭슨홀 미팅은 매년 각국의 중앙은행 인사들이 모여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해당 미팅에서 중앙은행 인사들이 매파적 태도를 취할 경우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연준 행보에 대한 큰 힌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현 시점은 중앙은행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보다는 데이터 후행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은행의 신뢰을 높여야 할 것이라는 당위성을 강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임금·물가 스파이럴(임금 상승이 물가상으로 이어지는 현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물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추구하는 완연한 수요둔화라는 정책 효과가 지표로 확인될 때까지 매파적 스텐스를 지속할 것”이라며 “연준은 긴축 속도조절 완화 기대감 등 금융시장의 오해에 대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시즌이 나쁘지 않게 나오며 주가가 선방한 만큼 다음주에도 실적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변수에 대한 사주경계가 커질수록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투자대안의 전략 및 전술적 가치는 커질 것”이라며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동차·정유·운송·방산·음식료 등 실적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美 증시하락 ①-40% 베드배스 붕괴 ②독일→미 국채금리 연쇄상승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8.20 06:13:16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2.01% 빠진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29%, 0.86% 내렸는데요. 밈주식의 대표주자였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이날 무려 40% 넘게 폭락했습니다. 반면 옥시덴탈 페트롤륨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50%까지 늘릴 수 있다는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9.85%나 올랐는데요. 오늘 증시에 관한 가장 쉬운 설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성향에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다 설명이 안 됩니다.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만 직전까지도 연준이 블러핑을 한다고 했던 시장이거든요.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봐야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요 경제지표는 없었는데요. 증시 변동성과 함께 연준 인사의 발언, 다음 주 챙겨야 할 주요 이벤트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코헨의 배신? 베드 배스 앤 비욘드, 시장에 심리적 영향”…“독일, PPI 전년 대비 37.2%↑ 미 국채금리 연쇄반응” 우선 이날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40.54%나 떨어졌습니다. 어제 18.55달러로 마감했는데 11.03달러가 됐죠. 사실상 주가가 무너졌는데요. 17일만 해도 23.08달러였던 종목입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면서 게임스톱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서 일어난 일인데요. 롤러코스터 형태의 급격한 가격 변화는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좋지 않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해 밈주식이 모두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게임스탑(-3.86%)과 AMC(-7.30%) 같은 다른 밈주식들도 타격이 있었는데요. 주로 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암호화폐도 많이 빠졌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4시간 전에 비해 8.87%, 이더리움이 9.69%나 내렸는데요. 반교수TV의 이주택 럿거스대 교수는 시장 상황을 두고 “코헨이 주식을 던진 것이 하락의 심리적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한 것”이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게 다가 아닙니다. 크게 보면 이날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기술주를 비롯한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는데요.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2.99%까지 치솟으면서 3%에 육박했는데요. 연준의 금리인상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날은 독일 영향도 컸습니다. 유럽의 경제 기관차로 불리는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37.2%, 전월보다는 5.3% 급등했는데요. 10%대도 아닌 30%라는 숫자가 나왔죠. PPI는 결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물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독일 국채금리가 급격히 뛰었습니다. 전날 1.07% 수준이었던 10년 만기 독일국채 금리가 이날 1.22%대까지 상승했죠. 국채금리는 상대적입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독일국채 금리가 뛰면 미국 국채금리도 따라서 어느 정도 올라야 합니다. 독일 국채를 이 정도 쳐주는데 미국도 더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죠. 일반적으로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0.5~0.75%포인트(p)는 높아야 한다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매튜 미스킨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츠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국채금리 상승은 유럽에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영국이 10.1%, 유로존 전체로는 8.9% 물가상승이 있었지요. 즉 ‘유럽 물가폭등 우려→유로권 국채금리 상승→미 국채금리에 간접영향→미 증시 하락요인’의 그림이 나온 겁니다. 앞으로는 유럽 물가도 좀 더 챙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만, 유럽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미국처럼 유럽중앙은행(ECB)이 결국 금리인상을 중단하거나 내릴 수 있다는 인식이 많다는 점도 같이 알아둬야겠습니다. ③ 매파적 발언 “인플레 억제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 침체 발생할 수 있어” ④옵션만기 규모 2.1조 달러 변동성 추가 여기에 이날 연준 관계자로부터 더 강경한 발언이 나왔는데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해 헌신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인플레를 통제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뒤 말을 연결해보면 침체를 불사하더라도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것 역시 어제 매파적 발언들과 함께 이날 국채금리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겁니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우스카는 “내년 3월에는 4%의 기준금리를 갖게 될 수 있다”고 했고,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은 “6월부터 시장이 믿고 있는 것은 경기가 둔화하면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시중금리가 떨어져 이것이 주식 밸류에이션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보는 것인데 나는 확실히 연준이 블러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내려오는 것을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오후4시 기준으로 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인상 확률이 55.5%로 전날(59%)보다 다소 낮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굴복할 시장이 아니죠. 어제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쏟아졌지만 버텼었습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인상속도 토론” 발언도 있었구요. 루트홀츠 그룹의 짐 폴슨 CIO는 “투자자들은 잠재적으로 새로운 완화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을 놓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융시장은 이미 완화하고 있다는 건데요. 결국 여러 요소가 섞여 국채금리와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월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내년에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인상을 중단하고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렸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핌코 부사장인 토니 크레센치는 1970년대 금리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해졌던 ‘스탑 앤 고(stop and go)’ 정책의 실패를 거론하면서 “이번엔 스탑 앤 홀드(stop and hold)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세론자로 분류되는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도 “연준이 9월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우리가 지금 어디쯤 있는지 멈춰서 볼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3% 이상으로 올리고 이를 유지할 것이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경기침체보다는 경기둔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 증시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내년에 더 올라간다고 보지만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날 상황은 옵션 만기가 변동성을 키운 것도 있는데요. 이날 만기 규모가 2조1000억 달러라고 하죠. 미 경제 방송 CNBC는 “옵션 만기일이어서 일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바꿔야 해 변동성이 증가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떠오르는 잭슨 홀 리스크”…“파월 의장, 26일 잭슨 홀서 연설” 증시 전망을 살펴보죠.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6월이 바닥이었을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은 과매수 상태라고 봤는데요. 그는 “최근 몇 주 동안의 상승세가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일부 투기적인 부분은 없어져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시장에 돈은 많은 듯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92억 달러 등 증시에 2주 연속 투자자금이 들어왔는데 “시장이 연준을 거의 무서워하지 않는다. 현금이 주식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소매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하루 평균 13억6000만 달러어치씩 사들였다고 합니다. 여전히 유동성이 많은데요. 수잔나 스트리터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최근의 롤러코스터가 밈주식 트렌드를 소멸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며 “최근 투기의 파도를 타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분위기를 꺾었지만 또 한번 뛰어들려는 이들이 아직 남아있을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렇다 보니 26일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미팅 연설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가 이 자리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그리고 연준의 기대와 달리 완화하고 있는 금융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가 중요하죠. 크레디트스위스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가 6월 15.4배에서 현재 18.3배로 증가했다며 이런 트렌드가 지속할지는 잭슨 홀 미팅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의 연설 전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오는데요. 지금으로서는 매파적 요소가 강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많습니다. 크레센치 핌코 부사장은 “잭슨 홀에서 연준이 거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것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CIO는 “연준은 초반에 금리를 많이 올리고 있고 그들은 이제 여기에서 나와 내년에 이를 식히려고 한다. 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를) 식히는 것에서 인하로 가는 것인데 나는 연준이 잭슨 홀에서는 그것이 그들의 아젠다는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려고 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내년에 어떻게 할지는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인하에 관한 얘기는 선을 그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말이죠. 월가에서는 ‘잭슨 홀 리스크’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잭슨 홀 이후에도 또 한번의 CPI와 고용보고서가 남아있는 만큼 변동성에 대비해야겠습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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