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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펠로시 대만 방문에 미중 긴장 고조…코스피 2440선 등락
증권 증권일반 2022.08.03 10:40:41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미중 갈등이 고조되며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32분 현재 전날보다 7.6포인트(0.33%) 오른 2446.6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04%) 내린 2438.56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상승 전환하며 2440대를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억 원, 개인이 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긴장과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 발언 영향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 (-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7%), 나스닥 지수(-0.16%)가 모두 하락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현지시간 2일 밤 대만에 도착했다. 미국과 중국 간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배치해 군사적인 충돌 우려가 부각됐다.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향후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p)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대만 문제, 금리 상승 부담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외국인 수급 환경을 단기적으로 악화시키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 중에는 대만 이슈를 둘러싼 미중 양국 간 대응 관련 뉴스 흐름이 장 중 아시아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전망이나, 이 같은 뉴스 흐름에 따른 매매 대응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84%), SK하이닉스(000660)(1.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 현대차(0.51%), 삼성SDI(006400)(1.22%), 카카오(035720)(0.56%) 등이 소폭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0.65%), LG화학(051910)(-0.66%), NAVER(035420)(-0.39%), 기아(000270)(-0.25%)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38%), 의약품(0.65%), 통신업(0.32%), 음식료품(0.35%), 서비스업(0.36%)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0.33%), 의료정밀(-0.20%), 건설업(-0.28%)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69%) 오른 809.89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0.17포인트(0.02%) 내린 804.17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07억 원, 기관이 49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1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59%), 엘앤에프(066970)(1.60%), 카카오게임즈(293490)(1.18%), 펄어비스(263750)(4.39%), 천보(278280)(1.16%), 에코프로(086520)(5.38%)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늘었지만…불안감 여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03 06:00:00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억 3000만 달러 늘어나면서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상태가 지속됐지만 변동성 자체는 축소돼 당국의 시장 개입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만을 둘러싼 미중 긴장감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강력한 긴축 기조 등의 변수로 외환시장 안팎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무역수지가 7월까지 넉 달째 적자를 내는 등 하반기 수출 전망이 나빠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6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올 들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6월 말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94억 3000만 달러 줄어들었지만 7월 들어 감소세가 멈춘 양상이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에 대해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나 엔화 등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에도 외화 자산 운용 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증감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외환보유액 증감 규모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외환 당국도 시장 개입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6월까지만 해도 외환보유액 감소 이유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들었으나 이번에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달러당 1300원이 넘는 고환율 속에서도 변동 폭이 줄었다.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무역수지 악화로 경상수지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외화 유출 가능성이 또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의 약 90%를 차지하는 국채 등 유가증권은 3918억 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4억 2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이 232억 달러로 전월 대비 39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과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각각 1억 7000만 달러, 6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6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규모(4383억 달러)가 세계 9위로 전월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액 보유국인 중국은 3조 713억 달러로 565억 달러 줄었고 2위인 일본은 1조 3571억 달러로 275억 달러 증가했다. 스위스는 9625억 달러로 786억 달러 감소했다. -
"금리인하? 어디서 나온 데이터냐" 연준 강경 발언에 다우 1.23%↓
증권 해외증시 2022.08.03 05:52:17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강경 발언과 미중 갈등 고조 우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02.23포인트(-1.23%) 내린 3만2396.1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44포인트(-0.67%) 하락한 4091.1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20.22포인트(-0.16%) 내린 1만2348.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세 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잇따라 외부 발언을 한 데 주목했다. 일부 총재는 연말까지 긴축 완화가 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사실상 '근거 없다'고 일축하면서 시장이 긴장했다. 우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 활동의 진행 상황과 관련 "거의 끝나가는 것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더 높은 가격, 계속 상승하는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특히 연준이 긴축 강화 행보에서 기조 전환(Pivot)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선물 가격은 9월에 연준이 0.5%포인트를 인상하고, 이후 11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의 베이비 스텝을 밟을 확률이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데일리 총재는 이와 관련 "이는 나에게 수수께끼"라며 "시장은 이런 데이터를 어디에서 찾았는지 모르겠다. 이는 나의 전망 방식은 아니다"라고 사실상 긴축 완화가 예정돼 있다는 시각을 에둘러 비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다소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정말로 생각되며 9월에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중요하다"며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합리적인 평가이지만 75도 괜찮을 수 있다. 더 많이 요구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신속하게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도록) 경제에 제한을 주고 있다"며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우리 앞에 더 많은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황에 따라 9월 이후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로레타 메스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 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인플레이션이 월 단위로 둔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것 뿐 아니라, 실제로 생활비가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전월 대비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체감 물가 자체가 낮아져야만 긴축 행보를 풀 수 있다는 의미다. 낸시 팰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도 지정학적 긴장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죽게 된다"며 대만 관련 문제에 강력하게 경고했지만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했다. 팰로시 의장은 1997년 뉴트 깅리치 전 하원 의장 이후 대만 정상을 만난 가장 고위급 미국 관리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우버는 18.90% 상승했다. 2분기 잉여현금 흐름은 3억8200만 달러로 시장 예상 중앙치 2억6320만 달러를 웃고 고용 계약을 맺은 운전기사와 배달원도 5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딜리버리 사업의 매출은 37% 대폭 늘어난 26억9000만 달러, 호출 서비스 사업 매출 경우 120% 급증한 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다만 신사업 투자로 순손실은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4달러(+0.053%) 오른 배럴당 93.9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0.07달러(0.07%) 하락한 99.96 달러다. 암호화폐는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0.33% 오른 2만203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1.89% 올라 1654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의 상승에는 9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머지(Merge)' 프로젝트의 실현이 가까워지면서 이더 발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
미중 갈등 고조에 나스닥 -0.46%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02 22:40:46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01.56포인트(-0.61%) 내린 3만2596.84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8.60포인트(-0.45%) 떨어진 4100.03, 나스닥은 56.64포인트(-0.46%) 하락한 1만2312.34를 기록 중이다. 월가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의 군사행동과 경제보복 등 대응 수위가 관건이다. 긴장 고조에 이날 한때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2.52%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신의를 저버리고 멸시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신용을 더욱 파탄나게 할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종목별로는 우버가 2분기 26억 달러 규모의 순손실에도 매출이 80억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73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15% 넘게 폭등하고 있다. 시장은 이날 있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공식 선상에 선다. 이를 통해 연준의 정책방향을 짚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있을 고용보고서도 핵심 데이터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오후시황] 기관 매도세에 2440선 붕괴된 코스피
증권 국내증시 2022.08.02 13:43:40코스피가 2일 오후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430대로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02포인트(0.73%) 내린 2434.2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451.00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41억 원, 1200억 원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기관은 4341억 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베어마켓(약세장 속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 당국자의 매파발언과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를 돌파했다. 이는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담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이날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미중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삼성전자(005930)(0.65%)와 기아(000270)(0.7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SK하이닉스(000660)(-0.62%), LG화학(051910)(-1.14%), NAVER(035420)(-0.77%), 현대차(005380)(-0.51%), 삼성SDI(006400)(-1.54%), 카카오(035720)(-2.57%) 등은 소폭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2포인트(0.84%) 내린 800.79다.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오른 807.69로 출발해 내리막을 걷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68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13억 원, 기관은 38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전날 크게 오른 에코프로비엠(247540)(-1.88%), 엘앤에프(066970)(-0.58%), 천보(278280)(-0.95%) 등 2차전지 소재주들과 함꼐 카카오게임즈(293490)(-0.59%), 펄어비스(263750)(-1.52%) 등도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주가가 0.32%, 2.14% 오르고 있다. -
[오전시황] 기관 매도폭탄에 코스피 장초반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2.08.02 09:29:21뜨거운 7월을 보낸 미 뉴욕증시가 8월 첫 거래일에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매파발언과 고환율, 3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 악재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2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21%) 내린 2447.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5포인트(0.05%) 내린 2451.00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9억 원, 29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085억 원을 던지고 있다. 국내증시가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반기 국내 기업의 실적 하향세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악재가 산적해 있는 상황 때문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시장 상승 배경은 2022년 물가 피크 아웃, 2023년 금리 인하 예상, 주식시장의 미 국 경제 침체 선반영"이라며 “그러나 7월 FOMC 기자회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음을 주목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추가로 물가 서프라이즈가 발생한다면 2023년 상반기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 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금리 하락을 이끌 만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 조정도 마무리 되지 않았음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연준 당국자의 매파 발언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31일 CBS 방송에 출연해 장기 물가 목표치인 2% 달성과 관련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언급해 연준의 추가 긴축을 시사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계속 좋지 않은 것도 부담이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52.7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예비치였던 52.3에도 못 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7월 PMI는 52.8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2.1을 웃돌았으나, 전월 기록한 53.0을 밑돌 뿐만 아니라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넘어섰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도 8월 첫 개장일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14%) 하락한 3만 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1포인트(0.18%) 밀린 1만2368.98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0포인트(0.05%) 내린 807.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76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4억 원, 39억 원을 팔고 있다.다. -
연준發 짧은 랠리 마친 암호화폐…이더는 비트코인을 넘을 수 있을까[김흥록의 비트코인 포커스]
국제 경제·마켓 2022.08.02 07:06:19이번 주가 시작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주 랠리를 바탕으로 26.8%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상승률입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의 월간 상승률도 16.8%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잠시 2만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6월 12일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은 5월 미국 소비자물자(CPI) 지수가 발표되면서 가라앉은 바 있습니다. 당시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3월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이란 시장의 예측이 당시 깨지면서 암호화폐를 비롯한 자산 시장이 급락했던 시기입니다. 이후 6월 CPI도 9.1%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비트코인이 당시 가격도 넘은 것을 보면 일단 암호화폐 시장이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에서는 일부 벗어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비트코인 포커스 방송에서 전해드렸 듯 지난 주의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가른 열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였습니다. 지난 시간에 암호화폐 시장의 시각에서 지난주 거시경제 관련 최상의 시나리오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시장 예상치인 0.75%포인트 인상하고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를 우려한다'는 메시지를 낸 뒤 △이튿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연준의 금리결정에 따른 유동성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한 시나리오였습니다.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오를 수록 시중 유동성이 흡수되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속도가 빨리지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 속도를 늦출수록, 또는 인상 행진을 조기에 중단할 수록 자산 시장에는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개별 암호화폐의 이슈보다 거시경제에 따른 유동성 증감의 영향으로 움직이는 추세가 뚜렷합니다. 그리고 지난 주의 연준 발표와 GDP는 당시 기준 최상의 시나리오에 가깝게 나왔습니다. 우선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5~1.75%에서 0.75%포인트 올린 2.25~2.50%으로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2분기 미국의 GDP는 연율 -0.9%로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2분기 연속 침체 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용기를 얻었던 것은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 때문이었는데요, 잠시 내용을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통화정책이 더욱 조여졌습니다. 누적되고 있는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판단해가면서 금리 인상폭의 증가세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겁니다." 시장이 안도한 부분은 바로 이 발언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각종 인플레이션 수치, 고용수치 등을 본 뒤 9월에도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이긴 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폭의 증가세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라는 부분에서 시장은 '더 이상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동시 랠리가 3~4일간 이어졌습니다. 다만 주말 들어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는 거시 환경이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인데요, 오히려 지난 주 연준이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했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 여건은 더 악화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이 던진 완화적 발언의 효과는 3일 가량의 생명력이지만, 결정된 기준금리 인상효과는 장기적입니다. 게다가 인상폭의 문제일 뿐 9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사실은 명백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 전반의 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졌으니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금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실제 금융기관의 전망도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뒤집기에 최근의 랠리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센틱스의 패트릭 허시 매니징 디렉터는 "암호화폐 가격이 회복하고 있지만 바닥을 쌓아간다는 확신은 없다"며 "여러 지표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비트코인 환경은 비우호적으로 흐르고 있고 이달 중 또 다른 하락장(another bear attack)을 전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심리가 좋지 않다는 점은 기본으로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 군중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 중의 하나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를 보면 현재 33으로 여전히 공포 수준입니다. 이 지수는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CNN 마켓 공포&마켓 지수를 응용한 수치인데요, 1~100 사이 범위로 1에 가까울 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 수록 탐욕을 나타냅니다. △0~24 =극도의 공포 △25~49= 공포 △50~74=탐욕 △75~100은 극도의 탐욕입니다. 극심한 공포 시기일 수록 매도가 많기 때문에 가격을 낮춘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공포시기가 매수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해석도 있긴 합니다만,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가 투자에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합니다. 다만, 이 지수는 지난달 중순 만해도 6으로 극도의 공포였습니다. 지난 달보다 현재 투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좋아진 점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나은 종목을 찾으려는 노력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는 주식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데이터 트랙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주식 시장은 소형주가 대형주를 능가하고 나스닥 지수가 S&P 500을 능가하는 전형적인 ‘위험 부담’ 추세가 반영됐다”고 지적합니다. 극도의 공포일 때야 개별 종목이 좋든 나쁘든 일단 한발 물러서는 것이 상책이지만, 일부에서라도 '투자에 나서볼까'라는 생각을 한다면 옥석을 가리려는 시도가 생기게 마련이니까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 최근 이더리움의 행보입니다. 6월 30일 1017 달러 에서 7월 30일 1703달러로 한 달 수익률이 약 67.4%에 이릅니다. 가격 뿐 만이 아니라 거래량도 비트코인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기업 카이코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거래량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뒤집혔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더리움의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동률을 이루는 패리티가 이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만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머지(merge)' 이슈 때문입니다. 개별 종목의 실적 발표가 없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개별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용을 간략히 짚어 보면, 머지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더리움의 채굴 구조를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로 전환하는 내용입니다. 작업 증명은 채굴자들이 ‘누가 누가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동원하느냐’하는 일종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같은 성격이라면, PoS는 이더를 많이 예치해 놓는 예치량에 비례해서 블록을 생성하고 이에 따른 보상으로 신규 발행 코인을 채굴자에게 주는 구조입니다. 일단 현재 비트코인을 향한 가장 큰 비판 중 하나가 채굴기를 돌리면서 전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인데요, 이게 어느 정도냐면, 유럽 의회에서 PoW 방식의 코인의 거래는 금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에 따르면 PoS로 전환하면 지금보다 전력 소비가 99.95% 줄어든다고 하니 ESG 관련 수요에 부합하고 환경 논쟁에서 자유로워지게 됩니다. 또 다른 영향으로는 이더의 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더의 공급은 비트코인처럼 미리 몇 개를 발행할 지 정해져 있지 않은데, 이론적으로 무제한 발행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결론적으로 머지 발행 이후에는 하루 공급량이 1만2000이더 가량에서 1200이더로 줄어듭니다. 앞서 단행한 또 다른 업그레이드에서 수수료의 일부를 소각해 없애는 것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공급량이 마이너스가 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해 최근 이더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통상 개별 이슈는 거시 경제 상황을 뒤집기는 어렵습니다. 당장 지난 주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장에 있을 때는 이더의 상승세가 돋보였지만, 이날 시장 전체가 하락으로 돌아서자 비트코인 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예정된 거시 경제 지표 가운데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줄만한 발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이번 주는 인플레이션 발표는 없습니다. 다만 연준의 정책 행보에 영향을 주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국 시간 5일 오후 9시 30분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오는데요, 일단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3.6%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역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3.5% 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고용이 탄탄하면서, 동시에 일을 할 사람은 거의 다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높이면 경제는 둔화되는데, 연준은 단순 경기 하락보다 실업을 심각하게 유발하는 상황을 경계합니다. 연준의 핵심 명제가 '고용을 유지하면서 물가를 잡는다'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실업률 전망치는 3.6%입니다. 그리고 농업을 제외한 고용자수 증가는 지난 주 37만2000명보다 줄어 25만명 수준이라는 예상치가 나옵니다. 만약 예상치보다 실업률이 더 치솟고, 고용자수가 더 줄어들면, 연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겠습니다. 시장의 시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더 늘리지 못하겠구나 하는 안도 심리가 커질 것 같습니다. 예상치에 준하는 수준이라면, 현재의 시장 흐름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날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낸 메모에서 "7월의 S&P500 지수의 상승은 베어마켓 랠리로 보고 있다"며 "1929년 이후 8월과 9월은 전통적으로 주식에 약한 달이고, S&P 500의 목표 가격을 3600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늘 지수가 4118.63에 마감했으니 상당 수준 떨어진다는 예측이네요. 최근 주가와 암호화폐 시장의 연관성은 작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염두에 둘만한 내용일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라이브]는 서울경제신문의 경제 지식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에서 매주 화요일 아침 7시10분 부터 라이브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의 거시 경제와 월가, 암호화폐 등 자산 시장 관련 소식을 더욱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 인플레 둔화 조짐” vs “짧은 랠리 즐겨라”
증권 해외증시 2022.08.02 06:05:18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0.18%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28%, 0.14% 떨어졌는데요. 경기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 같다는 근거들이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가 “갈 길이 멀다”고 한 데 이어 시장에서도 데드 캣 바운스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의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지난 주에 있었던 랠리를 시험해보려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는데요.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오전 중 연 2.59%대로 급락했다가 다시 상승해 2.61%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경제지표가 서로 엇갈리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상반되고 있는데요. 정말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볼지,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할지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얘기가 나오죠. 모든 게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과 함께 기준금리 방향, 대만을 두고 커지고 있는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살펴보겠습니다. “美 아파트 렌트 상승률 둔화”…“제조업은 약화했지만 예상보다는 선전” 우선 이날 나온 주요 데이터부터 알아보죠.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올 2분기 미 전역의 평균 아파트 임대료가 전년 대비 9.4%(연율 기준) 증가했다고 합니다. 앞선 2개 분기 증가율(11%)보다 낮아진 건데요. 9.4% 수치 자체는 역사적으로 높지만 증가율이 조금씩 낮아지는 거죠. 제이 리빅 코스타의 내셔널 디렉터는 “2분기는 전통적으로 임대 시장이 강한 시기다. 2분기의 성장률 둔화는 정말로 좋지 않은 신호”라며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가 좋지 않은 신호라고 한 것은 임대업자와 부동산 시장에서 본 것이고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 요소입니다. 임대료 같은 거주비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임대가격 상승은 주택 매매가격의 급등과 함께 발생했다”며 “이제 이것이 약간 둔화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리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임대료 부분에서 증가율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데요. 임대료는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임금인상 요구를 불러올 직접적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높은 렌트비는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도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할 수 있다는 분석의 핵심 근거이기도 하지요. 임대료의 선행지표인 주택가격도 최근 빠르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모기지 데이터 분석회사인 블랙나이트는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17.3%로 전달(19.3%)에 2%포인트(p)나 하락했다고 밝혔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장 강력했던 한 달 하락폭이 1.19%p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떨어지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건데요. 캘리포니아 산호세,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앞서 많이 올랐던 지역의 하락폭이 크다고 합니다. 다만, 양면을 같이 봐야 하는데요.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명확하지만 여전히 절대 수치가 너무 높습니다. 데이터를 볼 때는 항상 숫자와 비율을 같이 봐야 하는데요. UBS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앨런 데트메이스터는 “상승한 렌트비의 빠른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임대료가 떨어지더라도) 하락 속도가 느려서 2024년 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의 핵심 논쟁 가운데 하나도 기본 숫자가 너무 높다는 겁니다. 물가가 피크를 쳤더라도 8%대 안팎의 수치로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는 말이죠. 그래서 상승률이 내려가는 상황은 주의깊게 보되 전체적인 수치를 함께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날 나온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그런데요. 7월 제조업 PMI는 52.8로 6월(53.0)보다 0.2포인트 떨어졌지요. 이는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치인데요. 제조업 둔화는 수요 감소 및 인플레이션 감소로 생각이 이어집니다. 이날 오전 10년 물 국채가 급락했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둔화하고 공급 병목 현상이 일부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며 “연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를 더 적게 올려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ISM 수치는 예상치(52.1)보다는 좋았습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생각보다 좋은 제조업 보고서가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했는데요. ISM 자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반대로 해석한 거죠.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나 생각보다 낫다는 것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증거가 돼 좋을 수 있습니다. 반면 연준이 더 긴축을 할 수 있게 하는 동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겔 “지금 중립금리 위에 있어 인상 곧 끝내야”…카쉬카리 “침체 상관 안 해 인플레 높아 갈 길 멀어” 전문가들도 헛갈리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지난 주 증시 랠리를 불러온 연준의 정책 피봇과 중립금리 논의와 관련해 이날은 긍정적 얘기가 나왔습니다. 월가의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는 이날 “연준은 원자재와 주택가격을 들여다봐야 한다. 앞으로의 물가상승은 실제로 멈췄다”며 “나는 우리가 중립금리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내야 할 때가 가깝다고 본다”고 강조했는데요. 지난 주 ‘3분 월스트리트’에서 중립금리 논쟁에 대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금(연 2.25~2.50%)이 물가를 더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에 가깝다고 한 데 대해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이 말도 안 된다는 식으로 반박을 했었죠. 최소 0.5%p는 더 위에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요. 시겔 교수의 주장은 지금이 중립금리를 넘는다는 겁니다. 파월 의장의 생각보다도 앞서는 거지요. 그는 빠른 속도의 경기둔화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그의 언급대로라면 연준은 곧 금리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있는데요.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죠. 전날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가 경기침체에 빠져있든 아니든 내 분석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는 임금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인플레와 임금이 계속해서 상승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가 말한 임금은 고용비용지수(ECI)를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나온 2분기 ECI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해 시장 예상치(1.1%)를 웃돌았죠. 그는 또 “우리는 침체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지만 인플레를 낮추는데 헌신할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며 “전형적인 경기침체는 높은 실업률을 보여주지만 우리는 그런 게 없다. 노동시장이 매우 매우 강하다(very very strong)”고 덧붙였습니다. 카쉬카리 총재의 발언은 강도가 셉니다. 침체가 되든 안 되든 관계없다, 인플레를 잡아야 한다는 뜻을 직설적으로 내뱉었기 때문이죠. 오해의 여지가 없습니다. 카쉬카리는 비둘기파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서는 1%p의 금리인상에 열려있다고 했던 인물입니다. 현재는 인플레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CNBC는 “카쉬카리는 잠재적 경기침체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협이라고 하면서 인플레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서 추가로 알아야 할 것은 카쉬카리의 생각이 7월 FOMC 이후 시장 반응에 대한 연준 내 생각을 대변했을 수도 있지만 한 사람(one of them)의 뜻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내일인 2일입니다. 이날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지역 연은 총재 한 명의 발언은 큰 틀에서는 의미가 적지만(지도부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 지역 총재들의 분위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면 그때는 의미를 갖기 시작합니다. 즉 내일 이들의 생각을 종합해보면 7월 FOMC 이후 연준의 생각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을 텐데요. 그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8월 시장에 좋을 수 있다 vs 강한 고용에 속지마라”…“펠로시, 대만 방문 우크라에 영향 가능성”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 7월 증시는 역대 중간선거가 있던 해에서 가장 좋았다”며 “긍정적인 7월은 역시 중간선거 해인 8월과 9월에도 좋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고 밝혔는데요.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의 기술 전략 글로벌 헤드는 “8월 초에는 약간의 난기류를 보겠지만 8월 하반기부터 9월 중반까지 시장이 계속해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연말에 더 높은 수준에서 증시가 마감되기 전까지 잠재적인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에서 중간선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11월에 있을 선거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듯한데요(중간선거 전망을 보면 공화 230석, 민주 205석으로 하원이 우세합니다). 꼭 이것이 아니더라도 7월 FOMC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와 연준의 정책전환을 예측하며 시장이 좋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이들이 많죠. 다만, 이날도 시장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약세론자 가운데 한명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채권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가정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평소보다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고 경기침체를 동반할 수 있다”며 곧 끝날 것 같은 지금 상황을 즐기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요. 그는 증시가 경기침체에 관한 가격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으며 침체가 올 경우 S&P500이 3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침체를 피하면 3400~3500이 바닥이 될 것으로 봤는데요. 이날 종가를 감안하면 약 17.4%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거죠. WSJ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반등이 단기적일까봐 걱정한다”며 “약세론자들은 7월의 빠른 상승세가 또다른 불마켓의 시작이라는 희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침체가 생각보다 깊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있는데요. 헤지펀드 크레스캣 캐피털의 케빈 스미스 CIO는 “당국자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경기침체를 앞두고 노동시장이 항상 뒤처지는 지표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 건 슬픈 일"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연준이 너무 뒤처져 있어 마이너스 성장이 매우 길어질 수 있으며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했죠. 이와 별도로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있습니다. 바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인데요. 현지시간 2일이나 3일께 방문한다고 하죠. 백악관도 하원의장의 안전보장을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직접적인 무력행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첸 딩딩 중국 진안대의 국제관계학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강한 반응이 있겠지만 통제불능 상태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관심은 중국의 무력시위 강도와 경제보복 수준일텐데 우크라이나에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무기공급은 하지 않으면서 마지노선은 지켜왔는데 이것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죠. 중국은 직접 무력충돌 없이 미국과 서방을 괴롭게 하는 일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지원이라는 점을 잘 알 겁니다. NYT의 유명 칼럼니스트 톰 프리드먼은 “두 슈퍼파워와 함께 싸우면 안 된다”며 대만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죠. 개전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실은 수출선이 출항해 인플레 우려를 덜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복잡해지고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장이 너무 복잡합니다. 루트홀츠 웰스매니지먼트의 벤 칼슨은 “시장은 항상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은 내 기억에 가장 어렵다.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이 너무 충돌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고사하고 지금 상황도 설명이 어렵다”며 “이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이상한 경제이며 내년에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주식시장이 최고치를 찍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가장 잘 묘사하는 말인 듯한데요. 데이터에 기반하되, 숫자를 너무 믿지 않으면서 겸손하게 자세로 전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뉴욕 증시 연승 행진 마감, S&P500 0.28%↓[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02 05:39:01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6.73포인트(-0.14%) 내린 3만2798.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65포인트(-0.28%) 하락한 4118.63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21.71포인트(-0.18%) 내린 1만2368.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53.0)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면서 2020년 6월(52.6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 설문조사를 통해 얻었던 추정치(52.0포인트)보다는 0.8포인트 높다. CNBC는 이에 "예상보다 나은 제조업 보고서는 시장 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S&P 글로벌은 미국 제조업의 완제품 재고 증가가 6월 이후 2020년 10월 이후 감소했다는 지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 주 발언 이후 상승했던 시장이 이제 금리 자체를 주목한다는 분위기다.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을 고려해, 이제 지난 주 있었던 상당한 반등이 지속될 지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의 랠리 자체가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메모에서 "7월의 S&P500 지수의 상승은 베어마켓 랠리로 보고 있다"며 "1929년 이후 8월과 9월은 전통적으로 주식에 약한달이고, S&P 500의 목표 가격을 3600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수준보다 상당수준 떨어진다는 예측이다.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72달러(-4.786%) 내린 배럴당 93.90달러다. 런던ICE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4.05달러(-3.90%) 하락한 99.92 달러다. 암호화폐의 하락폭은 더욱 크다. 지난 주말 2만4000달러 대를 넘겼던 비트코인은 현재 24시간 전 대비 3.5% 내린 2만302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48% 하락한 1627달러 수준이다. -
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에 나스닥 -0.65% 하락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01 22:44:5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지금이 경기침체인지 아닌지는 신경쓰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발언 여파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7.01포인트(0.45%) 내린 3만2698.12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53포인트(0.62%) 떨어진 4104.76, 나스닥이 80.71포인트(0.65%) 하락한 1만2309.98을 기록 중이다. 앞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뭉쳤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연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관주의가 극에 달하면서 장기금리가 내려왔고 우리는 안도랠리를 봤다”며 “전형적인 경기침체로 가는 상황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어 시장은 또 한번의 매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5일에 나올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 고조도 변수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이창용 "고물가 2~3개월 뒤 안정…금리 0.25%P씩 인상 바람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01 17:59:52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성장률 하락의 위험에도 고물가 고착화가 더 위험하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25bp(1bp=0.1%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적절하지만 물가 흐름이 예상을 벗어난다면 한 번에 50bp를 올리는 빅스텝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달 2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25bp 인상 가능성이 크지만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면 이후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달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인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4.5%)보다 상당 폭 높아지고 경제 성장률은 2.7%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추가로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이 총재는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해외 요인의 변동이 없다는 전제로 6%를 넘은 물가가 2~3개월 지속된 후 조금씩 안정될 것”이라며 “예상했던 물가 기조에서 벗어나면 정책의 폭과 크기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낮아졌지만 주요 산유국의 증산 속도가 더디고 러시아 공급도 축소돼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식량 가격 역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지연, 이상기후 심화에 따른 작황 부진 우려 등 변수가 남아 있다. 이 총재 역시 국제 유가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예상하는 기조대로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국제 유가”라며 “10월 이후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다면 예상보다 물가가 오르고 그렇다면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기 상황도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내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총재는 최근 제기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2분기 성장률을 0.3%로 전망했는데 소비가 많이 늘면서 0.7%로 나와 국내 경기가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며 “내년 성장률이 2%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확답하기 조금 이르고 10월쯤 해외 자료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600억 달러 규모의 ‘FIMA 레포(Repo) 기구’를 이용할 필요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FIMA 레포 기구는 미 연준이 외국 중앙은행 등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달러를 공급하는 제도다. 이 총재는 “FIMA 레포 제도로 쓸 수 있는 것은 아주 초단기 유동성”이라며 “지금 상황은 FIMA 레포가 도움이 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은도 한미 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
"美 기준금리 정점, 내년초 연 3.75~4% 예상"
증권 해외증시 2022.08.01 17:55:1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연 2.25~2.5%로 0.75%포인트 올린 뒤 “지금이 중립금리에 가까운 것 같다”며 “조금 더 경기를 억제하는 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수준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월가에서는 논쟁이 한창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최종적인 금리 수준(terminal rate)은 현 상황에서 약간 더 높은 수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증시 강세론자들이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중단 또는 조기 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이유다. 캐시 보스찬치치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종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내년 초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한 차례 더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의 최종 금리 예상 범위를 3.75~4.00%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1.25%포인트 오른 3.50~3.7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서 내년 중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른다는 뜻이다. 다만 금리가 정점을 찍은 후에는 내려간다고 봤다. 이 같은 통화정책 방향 전환은 채권과 시중 금리에 영향을 줘서 또 한 번의 ‘머니무브’를 촉발할 수 있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총 수요의 냉각은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고 이것이 공급망 제약 완화와 겹치면 인플레이션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기준금리 피크(정점)가 2023년 초 3.75~4.00%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만 해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체적인 금리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
"美물가 연말에도 7% 넘을듯…연준, 연내 3번 모두 금리 올릴것"
증권 해외증시 2022.08.01 17:53:45“6월에 9.1%까지 오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까지는 8.5%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에도 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요.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어요.” 월가를 대표하는 여성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인 캐시 보스찬치치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린 7월 FOMC 이후 가진 서울경제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끈적끈적하고 높은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5월 8.6%에 달했던 미국 CPI는 6월 9%를 돌파하면서 4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이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6월에 6.8% 뛰었고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 PCE(4.8%)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결정은 전적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의해 이뤄진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구체적이며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연준이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남은 3번(9월·11월·12월)의 FOMC에서 총 1.25%포인트의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예측했다. 7월에 이어 9월에 또다시 0.75%포인트를 올린 뒤 11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로 속도를 늦추는 식이다.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물가 관리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다음에야 빠른 경기 둔화를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논리다. 다만 상대적으로 폭이 줄어들 뿐 금리 인상은 하반기 내내 유지된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의 전망대로라면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의 연 2.25~2.5%에서 3.5~3.75%로 높아진다. 인플레이션에 무게를 두는 그의 금리 전망은 시장의 예측보다 높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연준이 9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70.5%,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5%였다. 이르면 연내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는 일부 증시 강세론자의 생각과도 차이가 있다. 그는 “금리 인상 축소 폭은 인플레이션 경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9월에도 9%에 가까운 물가 수준이 유지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무조건적인 약속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해는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물가가 빠른 속도로 내려갈 수 있다. 그는 “내년에는 연준의 통화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와 공급망 문제가 일부 풀려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내년 4분기에는 2% 밑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품 가격은 올해와 내년 물가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달러도 미국 내 물가 압력을 줄여주는 요소”라고 그는 덧붙였다. 여기에 주택 가격 상승세가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어 내년에는 주거용 임대료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급격한 경기 둔화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여부다. 경기가 빠르게 식을 경우 물가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에 비례해 침체 확률이 커진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정책 실수(과도한 금리 인상)가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이에 동의한다. 그는 “공격적이고 전면적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내년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준이 연착륙할 수 있는 길도 좁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아직까지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그가 이끄는 옥스퍼드이코노믹스팀은 올해와 내년 모두 1%대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현재 미국이 침체에 빠져 있지 않으며 침체 유발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며 “우리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핵심은 노동시장과 소비다. 노동시장과 소비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둔화하되 가계와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떠받칠 수 있다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강한 노동시장과 탄탄한 소비는 연준이 정책 금리를 빠르게 올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침체를 걱정하면서도 “노동시장 상황과 가계·기업의 재무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은 연착륙이 가능한 독특한 역학 관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경기 냉각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노동시장이 일부 약해졌다는 증거가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강세”라며 “임금 상승률도 아직은 높다. 연준이 원하는 대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려면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체 우려에도 6월에 37만 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3개월 평균인 38만 3000개와 비슷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준은 노동시장 둔화가 필요하며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1989년 시티인베스트먼트뱅크에서 경력을 시작한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메릴린치와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는 콘퍼런스보드를 거쳐 2014년부터 옥스포드이코노믹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 경제 방송 CNBC와 블룸버그TV에 주기적으로 출연해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전반에 관한 조언을 하고 있다. -
코스피 '안도랠리' 이어갈 듯…2500선 뚫을까
증권 국내증시 2022.08.01 07:30:00지난 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는 이번 주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과 인플레이션 공포로 위축됐던 증시가 물가 고점 통과(피크아웃) 및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약세장 속 반등(베어마켓)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기를 조언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22일 종가 대비 47.81포인트(1.9%) 오른 2451.5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역시 13.87포인트(1.7%) 오른 803.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7285억 원을 매수했고 기관 역시 2705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9370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지나고 투자가들 사이에 안도감이 퍼지며 증시가 반등했다고 분석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했다. 6월에 이은 두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이었으나 시장 예측에 부합하며 나스닥 지수가 단번에 4% 상승하는 등 상승장이 이어졌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 달러 하락 등이 이어지며 위험자산의 동반 강세가 전개되었다”며 “주식시장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를 2360~2520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 75bp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연속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9월에도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경기가 침체에 빠질 징후가 보이면서 연준의 정책스탠스가 완화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돼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는데 주식시장은 침체 우려에 대한 확대보다는 (침체 신호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주가 상승의 재료로 해석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증시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 시장이 금리인상보다 긴축 강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고물가,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연구원은 7월 CPI가 발표되는 8월 10일까지는 큰 폭의 하락장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낮은 변동성을 갖춘 고배당주와 이익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섹터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예컨대 에너지, 경기소비재, 산업재가 그에 해당한다. 또한 낙폭이 컸던 IT, 헬스케어, 전기차·2차전지 등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반기 가격 조정 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또한 8월로 접어들며 시장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닥에 근접한 주가·밸류 메리트와 선반영된 악재와 미반영된 호재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리 고점 통과에 따른 극단적 밸류에이션 할인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8월 시장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외국인 러브콜의 부활과 중국 정책 및 경기 모멘텀이 시장의 추가적 반등 탄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시 반등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이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견고한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혼합된 국면에서는 기업별 실적 차별화가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시장 지배력 및 가격 전가력을 확보한 기업들로 구성된 ‘승자들의 리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그간 낙폭이 컸던 성장주와 조선·자동차 등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네이버,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이에 해당된다. -
나스닥 올랐지만 기름값이 불안…사우디, 바이든에 '증산' 선물줄까
국제 경제·마켓 2022.08.01 06:50:00지난주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월간으로도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S&P 500 지수는 최근 거래일인 29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130.2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S&P500의 7월 한 달 변동률은 9.1%로 2020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폭의 상승입니다. 물론 올 들어서는 여전히 13.3% 하락했지만 지난달 말까지 연초대비 하락폭이 -20.6% 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실폭을 상당히 줄였습니다. 나스닥의 7월 상승은 더욱 가팔랐습니다. 29일 1.88% 오른 1만2390.69로 마감한 나스닥은 지난 한달 상승률이 12.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입니다. 2020년 4월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충격으로 증시가 폭락한 후 급반등했던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달, 특히 지난 주의 랠리는 어느 정도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7월 6.7% 올랐습니다. S&P500과 마찬가지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 원인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실적입니다. 애초 투자자들은 경기 하락 추세를 고려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는데요, 물론 기업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선방이었습니다. 펙트세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절반이 조금 넘는(56%) 기업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가운데 73%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5년 평균은 77%라는 점을 고려하면 낮아졌습니다. 포인트는 '두려움에 떨었던 것을 고려하면 괜찮다'입니다. 시장의 단기 움직임은 대개 절대치보다 예상치에 부합하느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일종의 안도감이 확산됐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던 기업 중 애플은 2분기에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8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아마존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2분기 매출(1212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두 기업다 순이익은 떨어졌습니다만, 우려보다 높았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신보다 더 많이 번다"고 분개했던 정유사들은 순이익이 고공행진했습니다. 엑손모빌은 전년 동기(46억9000만달러)보다 4배 가까이 급등한 179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셰브론도 순익이 4배 가까이 급증한 116억 달러를 기록했고, 쉘도 167억 달러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 ETF도 고공행진 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랠리의 두번째 이유는 27일(현지시간) 있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 때문입니다. 일단 이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1.75%에서 2.25~2.5%로 0.75%포인트 올라갔는데요, 이런 인상률 자체는 이미 연준의 매파 인사들이 예고를 한 바 있습니다. 아주 큰 폭의 인상이지만 이미 예상했었다는 점에서 크게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았고요. 오히려 투자자들은 이날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듣고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수 있겠다' 하는 안도감을 얻은 듯 합니다. 핵심 발언은 바로 이 발언이었습니다. "As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tightens further, it'll become appropriate to slow the pace of increases while we assess how cumulative policy adjustments are affecting the economy and inflation." "통화정책이 더욱 조여졌습니다. 누적되고 있는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판단해가면서 금리 인상폭의 증가세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겁니다." 물론 파월 의장은 앞으로 9월 FOMC 이전에 예정된 지표를 보면서 9월에 0.75%포인트를 또 올릴 수 있다고도 했지만, 가장 기본 전제가 '증가폭을 낮추는 것'이라고 시장이 인식하기에 충분한 발언이었습니다. 실제 지난 주 랠리의 시작은 사실상 이 발언이 나온 7월 27일 오후 2시 30분 께 부터 였습니다. 그리고 27, 28, 29일 3일간의 상승이 7월 전체 상승의 절반을 넘을 정도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목소리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 낙관론자인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의 톰 리 대표는 "최근 이벤트들은 주가가 바닥에 있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올해 말 새로운 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거시 경제 환경 자체가 달라진 게 없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 보입니다. 웰스 파고의 선임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사미어 사마나는 "시장이 성급하게 인플레이션과에 대한 승리 선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주 흐름은 파월 의장이 내놓은 메시지와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연준 발언 이후에도 중요한 지표가 세 개 정도 나왔습니다. 간략히 짚고만 넘어가겠습니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입니다. 연율 -0.9%로 1분기 -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입니다. 경기 침체 논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가의 시각으로 보면 GDP가 낮을 수록 연준이 통화 정책을 옥죄기 어려워진다는 의미기 때문에 시장의 랠리는 이어졌습니다. 내용을 뜯어보면 주택 등의 분야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도 어느 정도 엿보입니다. ◇재고 : 생산하거나 수입한 상품 중 아직 판매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양인데요, 전체 GDP의 2.01%를 갉아먹었습니다. 단일 구성요소 중 가장 큰 GDP 하락 요인이 었습니다. GDP는 소비자들이 돈을 덜 쓰거나 기업과 정부가 투자를 줄이면 감소하는 구조입니다. 재고가 성장률을 갉아먹었다는 것은 기업들이 이전에 구매해 놓은 상품이 안팔린 채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2분기에는 재고 마련에 덜 투자했다는 의미입니다. 여전히 재고 비축을 위한 투자를 하긴했지만 1분기 때보다 감소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재고가 전체 성장을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보복 소비에 대비해 전분기에 재고를 넉넉히 쌓아뒀지만 2분기 들어 가격이 올라 고객들은 소비를 줄이는 것 같습니다. ◇주택 건설 : 전분기 대비 14%가 감소했습니다. 기준 금리 상승을 뛰어넘는 모기지 상승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비주택 건설 : 11.7% 감소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공장투자나 창고 건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연방정부지출 : 3.2 % 감소했습니다. 전략 비축유를 풀고 코로나19 기간동안 확대했던 재정 운용을 줄이면서 입니다. 29일에는 美 고용부에서 2분기 고용 비용(임금+복리 후생비)을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5.1% 상승했으며 1분기 4.5% 보다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01년 이래 가장 큰 폭 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마 샤리프 인플레이션 인사이트 대표는 "연준 관계자들이 밤에 잠 못들게 하는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연준이 정책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 미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도 발표됐습니다. 전년 동월보다 6.8% 올라 1982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근원 PCE도 4.8%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6월 수치라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은 덜한 듯 보입니다. 이미 9.1%라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봤기 때문에 시장이 일종의 예방주사를 맞은 격입니다. 다만 두 지수 보두 연준이 긴축에 박차를 가하는 쪽의 근거 논리가 되기 때문에 추후 지표를 잘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3일 OPEC 증산 회의…기름 값 우려 재발할까 이번 주에도 시장과 연준에 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여러 개 예정돼 있습니다. 일단 실적발표는 S&P 500기업 가운데 148개 기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실적 호조가 있을 경우 이에 따른 안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FOMC가 끝나서 연준 인사들이 외부 발언을 재개 합니다. 이번 주에 3명의 연준 인사가 외부 발표를 합니다. 아마도 올해말 도달하게 될 금리 수준이 어느정도 인가에 대한 힌트를 시장은 얻고자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용과 산유국 회의죠 OPEC 회의가 다음주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꼽고 싶습니다. 날짜 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일 월요일> ◇실적 액티비전 블리자드, 데번 에너지, 줌 인포, 램벗, 보네이도, 젠워스 파이낸셜, 에이비스 버짓, CF인더스트리즈, 모자이크,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로우스, 제이콥스 엔지니어링, 래티스 세미컨덕터, 산미나, 다비타 ◇발표 및 연설 오전 9:45(한국 시간 오후 10:45)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PMI (예상치 52.3) 오전 10:00(한국 시간 오후 11:00) ISM 제조업지수 (예상치 52.0) 오전 10:00(한국 시간 오후 11:00) 건설 지출 (예상치 0.2%, 전월대비) <2일 화요일> ◇실적 캐터필라, BP, 듀폰, 길리어드 사이언스, 우버, 제트블루, 매러선 페트롤리엄, KKR,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 이튼, 오틀리, S&P글로벌, 일리노이 툴 워크, 커민스, 익스페디터스, 페라리,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스타벅스, 에어비엔비, 어드번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페이팔, 오웬스-일리노이, 어슈런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체사피크 에너지, 코테라 에너지, 메리어트 ◇일정 및 연설 오전 10:00(한국 시간 오후 11:00)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오전 10:00(한국 시간 오후 11:00) 구인이직보고서(JOLT) 구인건수(예상치 110만건) 오후 6:45(한국 시간 3일 오전 7시 45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연설 이날 발표할 스타벅스의 예상 실적은 매출 81억 달러, 주당 순이익 9.76 달러입니다. 최근 노숙자 문제 등 근로자의 안전 문제가 있는 매장을 추가 폐쇄하겠다고 하는 등 매장 축소에 직원들의 노조 창립 움직임, 경기에 따른 수요, 비용증가 등이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3일 수요일> ◇실적 부킹 홀딩스, 이베이, CVS헬스, 모더나, 다나, 리제네론, 언더아머, 엑슬론, 로빈후드, 클로락스, MGM 리조트, 매러선 오일, 고대디, 뉴욕타임스, 아이로봇, APA, 밸보라인, 아이엠골드, 코파 홀딩스, 네이보스 인더스트리스, 킨드릴 ◇일정 및 연설 오전 9:45(한국시간 오후 10:45) S&P 글로벌 미국 서비스업 PMI (예상치 47) 오전 10:00(한국시간 오후 11:00) ISM 서비스 지수 (예상치 53.7) 오전 10:00(한국시간 오후 11:00) 내구재 주문 (예상치 1.9%) 유럽 오후 1:00(한국 오후 10시) OPEC, OPEC+ 화상 회의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에 OPEC과 OPEC+의 화상 회의가 열립니다. 핵심은 추가 증산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인데요. 현재로서는 일부 관계자는 증산 논의가 있다, 일부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이 그대로 갈 것이다.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의 경우 물가지수 중에서도 개인소비지출(PCE), 그중에서도 기름과 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 PCE를 정책 기준으로 삼는데요, 물가 목표가 2%라는 표현도 근원 PCE 기준입니다. 6월 4.8%기 때문에 목표치 2배 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름값을 포함한 물가에 대해서도 연준히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들은 근원 물가와 헤드라인 물가를 구분하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는 돌려 말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름값과 식료품값이 현재 체감 물가의 핵심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통화 정책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수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만약 OPEC 회의에서 증산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국제 원유 가격은 상승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OPEC+가 증산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요 며칠간 크게 올랐습니다. 현재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의 공급을 평시의 20% 수준으로 줄였기 때문에, 모자란 가스의 대체 수요가 원유로 넘어올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이날 회의 결과가 전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향후 연준의 긴축 완화를 위해서도 사우디의 증산 결정이 중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증산 여력이 있는 곳은 사실상 사우디와 UAE 정도 입니다. 증산 가능 폭이 크지 않더라도 증산이 결정된다면 연준과 바이든 행정부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일 목요일> ◇실적 일라이 릴리, 암젠, 알리바바, 시그나, 에어 프로덕트, 켈로그, 드롭박스, 익스피디아, 볼 코퍼레이션, 벡톤 디킨슨, 엣지웰 퍼스널 케어, 아이언 마운틴, 시월드, 톰슨 로이터, 개닛, 코노코필립스, 인터콘티넨탈 익스테인지, 파라마운트 글로벌, 쉐이크쉑, 블록, 도어대시, 트립어드바이저, 리프트, 누스킨, 질로우, 버진 갤럭틱, 데이터도그, 듀크 에너지, 모토롤라 솔류션, AMC 엔터테인먼트, XPO 로직스, 카바나, 크록스 ◇일정 및 연설 오전 8:30(한국시간 오후 9:30)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26만) 오전 8:30(한국시간 오후 9:30) 무역수지 (예상치 -800억 달러) 오후 12:00(한국시간 5일 새벽 01:00)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5일 금요일> ◇실적 알리안츠, 캐노피 그로스, 시네마크, AMC 네트웍스, 드레프트킹스, 웨스턴디지털, 리버티 브로드밴드, 플루오르, 고고 ◇일정 및 연설 오전 8:30(한국시간 오후 9:30) 실업률 (예상치 3.6%) 고용보고서가 나오는 날입니다.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만 명 증가해 전달 기록한 37만2천 명 증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25만개의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6%가 나올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치 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점진적인 증가 수준인 노동시장이 다소 완화될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고용은 물가와 함께 연준의 핵심 목표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FOMC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고용을 튼튼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물가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의 시각에서는 실업률이 더 낮아지는 경우가 오히려 연준의 긴축 행보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이에 현재 시장의 예측 정도 대로 나오면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6일 토요일> ◇실적 버크셔 헤서웨이 이번 주는 결국 실적이 지난 주의 분위기를 이어가느냐, 고용이 예상외의 변동이 있을 것이냐, OPEC의 증산 실패가 유가 상승 우려를 불러 일으킬 것이냐가 시장의 심리를 움직일 것 같습니다. #[글로벌주간뉴스]는 서울경제신문의 자산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 6시55분 부터 라이브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를 구독하시면 미국의 거시 경제와 월가, 암호화폐 등 자산 시장 관련 소식을 더욱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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