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잭슨홀서 매·비둘기 섞은 중간 정도될 것”
증권 해외증시 2022.08.25 09:13:25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 홀 미팅에서 매파와 비둘기의 중간 정도를 지키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24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3분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제 생각에 파월은 매파적인 발언을 하겠지만 도비시(비둘기)한 코멘트나 뉘앙스를 섞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잭슨 홀 심포지엄이 미국 시간으로 내일부터 시작인데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금요일 오전”이라며 “동부시간 오전8시30분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오고 1시간30분 뒤에 파월 의장의 스피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미의 관심사는 파월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지여서 파월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지켜보는 눈도 많다”고 덧붙였다. #노 매니징 파트너와의 풀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어썸머니’ 채널 ‘3분 월스트리트’ 코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풀 영상에서는 잭슨 홀 미팅 전망과 이후의 증시 방향,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전망 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닐 카시카리 "긴축 필요성 너무나 명확"…긴장감 속 다우존스 0.18%↑
증권 해외증시 2022.08.25 06:18:33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이번 주 후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64포인트(+0.18%) 오른 3만29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0.29%) 상승한 4,140.7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23포인트(0.41%) 상승한 1만2431.53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성장한 미국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은 그동안 고수하던 직영 매장을 통한 독점 판매 방식 대신 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0.4% 급상승했다. 반대로 백화점 업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19.96% 하락했다. 시장의 눈은 2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쏠려 있다. 이와 관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한 행사에서 “최대 고용과 아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라는 많고 많은 지표가 있고, 이는 완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에 연준이 통화 정책을 강화해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은 나로서는 매우 명확(very clear)하다”고 말했다. 주택 판매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연준의 긴축행보가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재고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기준금리와 연계해 움직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분야다. 전날 발표된 7월 신규 주택 판매도 51만1000채로 전월의 58만5000채에서 12.6% 급감했다. 이날 모기지은행협회가 발표한 8월 19일 주 기준 시장복합지수도 전주보다 1.2% 하락한 270.1로 지난해 같은 시기 이 지수는 737.1이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은 “시장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7월 개인소비지출(PCE)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하락 추세에서 소폭 오르내리는 것”이라고 시장의 움직임을 해석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54%포인트 상승해 3.108%를 기록했다. 기준 금리 변화에 민감한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는 0.068%포인트 상승한 3.403%로 더욱 많이 올랐다.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5달러(1.23%) 오른 배럴당 9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과 미국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 잭슨홀 회의 이벤트, 달러화 강세 등이 겹치며 시장의 관망 분위기는 짙어졌다. 암호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 가량 오른 2만1688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1.8% 오른 168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
“잭슨 홀 앞두고 줄다리기하는 시장”…“신흥국 외환보유고 빠르게 소진”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8.25 06:01:51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잭슨 홀 미팅에서의 매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우려가 크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3.1% 선을 돌파했음에도 오른 건데요. 나스닥이 0.41%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29%, 0.18% 상승했습니다. 며칠 연속 하락해 반등한 측면도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 홀 미팅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관한 생각이 아직 엇갈리기 때문인데요. 양측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셈입니다. 종목별로는 자전거 같은 운동기구와 옷을 아마존에서 팔기로 한 펠로톤이 20.36% 급등했는데요. 아이폰14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행사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0.18% 올랐죠. 반복되기는 하지만 시장을 좌우하는 이슈인 만큼 오늘은 잭슨 홀 관련 얘기와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계 있는 신흥국 외환보유고 급감,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유가 전망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증시 상승 왜?…①볼커 스타일의 충격요법 없을 것 기대감 ②빠진 뒤 단순 상승 ③연설 뒤에도 여전히 읽고 싶은 대로 읽을 가능성 이날 10년 물 미 국채금리가 3.12%대까지 상승했는데요. 6월 말 이후 최고치였죠. 앞서 전해드렸던 대로 파월 의장이 26일 있을 잭슨 홀 연설에서 매파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카론은 “채권시장은 내년에 금리를 내린다고 하는 정책전환에 대한 파월의 생각이 어떤지를 찾고 있다”고 했는데요. 리사 에릭슨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공공 시장그룹 헤드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격적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파월 의장의 연설 전에 나올 7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연설에 어떻게 녹일지가 관심이라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어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던 골드만삭스에 이어 그렇게 매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로이 가예스키 FS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잭슨 홀에서) 볼커 스타일의 충격적이고 끔직한, 초공격적인 표현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6월 이후 시장의 상승세는 연준이 달성하려는 목표와 반대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발할 것”이라고 점쳤는데요. 이는 금융시장은 한번 다잡고 가겠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매파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제 금융시장은 큰 틀에서 완화했죠. 이날 국채금리 상승에도 나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는데요. 한동안 강경 매파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가 생각해보니 그 정도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건데요. 조나단 크린스키 BTIG 수석 시장 테크니션은 “시장이 경제 데이터와 연준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 사이에서 계속해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며 “최근의 일부 약한 데이터들이 파월이 잭슨 홀에서 덜 매파적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 드린 질로우 자료에 이어 오늘은 블랙나이트가 지난 달 미국 주택가격이 6월보다 0.77% 떨어졌다고 했는데요. 3년 만의 첫 월간 하락이라고 합니다. 이날 나온 내구재 수주실적은 전월과 같은 2735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1.0% 증가)를 밑돌았죠. 흥미로운 건 웰스 파고의 전망인데요. 웰스 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는 “우리가 볼 때 잭슨 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있다”며 “매파들은 매파적인 발언에 집중할 것 (비둘기파는 그 반대)”이라고 했습니다. 완전히 똑 부러지는 발언 없이는 서로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갖다 붙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잭슨 홀을 앞두고 단순히 오르는 거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리사 에릭슨 US뱅크 헤드는 “잭슨 홀 연설과 PCE 같은 중요한 뉴스를 기다리면서 투자자들은 하향 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단지 위아래로 떠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랠리는 숏커버링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어쨌든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가장 큰 두려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일까 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하게 얘기했지만 ‘연준 블러핑파'의 기세가 일부 꺾였을지언정 여전한 것이죠. 그럼에도 큰 틀에서 매파적 연준을 기대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점, 알고 계셔야겠습니다. “경기침체 이어 인플레 고민도 다시 고개”…“미, 휘발유값 다시 오를 수 있다” 주장도 하나 주목할 것은 이번 주 들어 인랠리가 멈추면서 경기침체 얘기가 고개를 들었듯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갈 거냐, 지속적이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다시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파월 의장이 잭슨 홀 미팅에서 보여줄 스탠스에 따라 증시와 통화정책 방향이 어느 정도 갈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텐데요. 8월 신차 가격이 전년보다 11.5% 폭등한 4만625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마이클 펠프스는 이날 “경제를 어느 정도 식히고 실업률을 약간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수요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힘이 수년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겠지만 연준은 지금보다 반드시 더 공격적이어야 하며 그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의 딜레마: 만약 인플레 동인이 계속 남아있다면?’이라는 이름의 기사를 게제했는데요. 내용은 길지만 핵심 내용은 간단합니다. 크게 △세계화의 후퇴 △노동시장 변화 △에너지 상품가격 상승 등에 과거와 다른 고인플레 시대가 지속할 수 있다는 거지요. 코로나19 직후부터 나오던 내용을 모두 모은 건데요. ‘3분 월스트리트’에서도 많이 전해드렸는데, 1990년대 이후 물가를 낮춰왔던 세계화가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붕괴로 무너졌고 리쇼어링을 통해 생산가격이 더 비싸진 측면이 있습니다. 추가로 미국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은퇴하면서 예전보다 노동력(약 250만 명)이 적고, 이민자도 줄어 급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데요. 코로나 이전에는 연 3%씩 임금이 올랐지만 7월에는 5.2%였지요. 마지막으로 석유 같은 화석연료 부문에 투자를 적게 하면서 앞으로도 수요와 관계 없이 공급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고물가를 의미하는데요. 스티븐 세체티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1990년대의 상황이 바뀐 것”이라며 “전에는 성장을 과소평가하고 인플레이션을 과대평가했는데 이제는 이것이 뒤바뀌게 됐다”고 했습니다. 잭슨 홀 미팅을 앞두고 원론적인 얘기가 재언급되는 것은 연준 내에서 이같은 고민이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만큼 앞으로는 상대적인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할 수 있으며 쉽게 내려오지는 않을 수 있다는 여러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지요. 실제 유가나 휘발유와 관련해서는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레베카 바빈 CIBC 프라이빗 웰스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공급이 이에 따라 감소할 것이며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나는 미국 전역의 휘발유 가격이 여기에서부터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봤느데요.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 11월에 끝나고 유럽이 12월에 러시아 제재를 확대한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이는 북반구의 난방수요와 겹치는데요. 이란과의 핵합의가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흘리고 있죠. 야후파이낸스는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4분기에 배럴당 100달러에 마감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전날보다 1.15달러(1.23%) 오른 배럴당 94.8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이틀 간 4.66달러, 5.16% 상승했는데요. 유가와 식품은 금방 빠지기도 하지만 금세 오르기도 한다는 점, 그래서 근원 물가지수가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신흥국 등 올 들어 6월까지 외환보유고 3790억 달러↓…2008년 이후 가장 빨라 이집트·터키·체코·헝가리 등 어려움 확산” 이번엔 신흥국 얘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제통화기금(IMF)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외환보유고가 3790억 달러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JP모건체이스는 환율 변동성과 중국과 중동의 산유국들의 대규모 외환보유액을 빼면 신흥시장의 경우 2008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 석유를 팔면 달러를 받는 산유국들은 사실상 외환위기 가능성이 적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스리랑카는 지난 5월 해외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나이지리아는 달러를 아끼기 위해 외국항공사들의 해외송금 4억6400만 달러를 막았다고 합니다. 좋지 않은 신호인데요. 데이터 제공업체 CEIC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공급제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체코와 헝가리는 올 들어 외환보유고가 각각 15%, 19%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헝가리는 달러 대비 올 들어서만 30%가량 폭락했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파키스탄(-33%)과 이집트(-26%), 가나(-29%) 등도 올 들어 외환보유고가 크게 줄었는데요. 파키스탄과 가나는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하고 있기도 하죠. 브레드 셋서 미 외교협회 선임 펠로는 “주요 몇몇 국가에서 즉각적인 위험이 있다”며 “이들은 식량과 에너지 수입을 위해 보유고를 쓰고 있으며 이것이 지속하면 외환위기 또는 부채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인플레이션이 시작됐고 연준이 매파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달러가치가 20년 만의 최고로 치솟고 있는데요. 이날 달러인덱스가 한때 109.1을 찍었습니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이 심각한데 강달러가 물가 문제를 더 키우는데요. 자국통화 방어를 위해 보유고를 꺼내쓰고 에너지 수입에 달러를 쓰면서 문제가 커진 겁니다. 이는 도미노 현상을 불러옵니다. 신흥국의 경제위기와 침체가 중진국을 거쳐 결국 선진국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어쨌든 연준은 9월에 최소 0.5%포인트(p)를 포함해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릴 예정인 만큼 신흥국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채 부담도 커지구요. 당장 글로벌 외환위기가 온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주요국의 외환, 부채 문제가 또 하나의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위기는 항상 가장 약한 고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전반적으로 우울한 것들만 말씀드렸는데 위기를 피하기 위한 정부와 경제주체들의 노력, 즉 반대쪽 힘도 작용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인데요. 이날도 미국 증시는 올랐죠. UBS는 이날 중장기적으로 기반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확대에 성장이 촉진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비즈니스의 디지털화 촉진이 이뤄질 것이라며 금리와 침체 논쟁 이후의 투자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길게 봐야 한다는 거죠. 장기적 구상과 함께 단기 리스크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한 때 같습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펠로톤, 아마존 파트너십에 16%↑…나스닥도 소폭 상승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24 22:42:48투자자들이 26일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 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2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1.03포인트(-0.034%) 내린 3만2898.56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45포인트(-0.035%) 떨어진 4127.28인 반면 나스닥은 10.85포인트(0.088%) 오른 1만2392.15를 기록 중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한때 연 3.09%를 기록해 3.1% 부근까지 올랐다. 종목별로는 아마존과 자전거를 비롯한 운동기구와 의류 판매 파트너십을 맺은 펠로톤이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잭슨 홀 미팅은 25일부터 사흘 간 열리며 이중 파월 의장은 26일 오전10시 연설할 예정이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파월 의장이 잭슨 홀에서 연설을 하기 전까지는 불안할 것”이라며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연준이 긴축정책에 있어 덜 공격적으로 나온다는 신호를 보내기에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은 2735억 달러로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시장 예상치 1.0%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오후 시황] 코스피, 外人·개인 매수세에 2440대 보합권 등락
증권 국내증시 2022.08.24 13:40:38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244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4포인트(0.24%) 오른 2441.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84포인트(0.45%) 오른 2446.18에 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프리뷰 성격인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주식, 외환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들어오며 국내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연구원은 “낙폭 과대 인식 속에서 나스닥 지수 연속 급락세 진정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78억 원, 540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꾀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193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을 방해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다. 오후 1시 2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0.22%)과 삼성SDI(006400)(0.34%)가 소폭 상승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등은 다소 하락하고 있다. 이때 현대차(005380)가 전일 대비 1.32% 하락한 18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전격 시행되면 아이오닉과 기아 EV6 등에 대한 보조금이 중단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3포인트(0.44%) 오른 786.9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94포인트(0.63%) 오른 788.36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개인이 691억 원을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1억 원, 96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43%), 엘앤에프(066970)(0.04%), 에코프로(086520)(0.27%) 등 2차전지주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HLB(028300)(3.22%), 알테오젠(196170)(3.13%) 등 제약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LB의 경우 HLB그룹이 주요 주주로 있는 미국 기업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차세대 카티(CAR-T) 계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며 카카오게임즈(293490)(-1.69%)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
[오전 시황] 코스피, 잭슨홀 앞두고 변동성 확대…상승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2.08.24 09:45:29국내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하며 상승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날 코스피는 낙폭과대 인식 속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1포인트(0.69%) 오른 2452.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84포인트(0.45%) 오른 2446.18에 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미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간밤 뉴욕 증시에서 지수가 장 후반 잭슨홀 경계심리 등이 유입되며 하락 마감한 것처럼 국내 증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프리뷰 성격인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주식, 외환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잭슨홀 회의는 오는 26일(현지 시간) 열릴 예정이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 속에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 매크로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면서도 “낙폭 과대 인식 속에서 나스닥 지수 연속 급락세 진정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달러 인덱스 하락 등으로 1340원대를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이 현재 1330원대로 내려온 것 역시 긍정적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내린 133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 연구원은 “이는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인다. 오전 9시 20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7억 원, 11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660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을 방해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에서는 대부분 빨간 불이 켜졌다. 같은 시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0.90%), SK하이닉스(000660)(0.21%) 등이 소폭 상승 중인 가운데 삼성SDI(006400)(1.02%)도 1%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등은 다소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4포인트(0.89%) 오른 790.3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94포인트(0.63%) 오른 788.36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6억 원, 42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367억 원을 매도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오전 9시 20분 에코프로비엠(247540)(2.60%), 엘앤에프(066970)(0.83%), 에코프로(1.99%)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HLB(028300)(0.8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4%) 등의 제약주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며 카카오게임즈(293490)(-1.13%), 펄어비스(263750)(-2.14%) 등의 게임주는 1%넘는 하락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잭슨홀 회의 경계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 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02포인트(0.47%) 내린 3만 2909.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26포인트(0.22%) 하락한 412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포인트(0.00%) 반락한 1만 2381.3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로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결국 업종 차별화 속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
다시 고개드는 침체 우려…“유럽 침체그림자 美 주택판매 급감”
증권 해외증시 2022.08.24 06:04:35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잭슨 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떻게 나올지를 계속해서 저울질했는데요. 나스닥이 0.0022%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22%, 0.47% 떨어졌습니다. 앞서 월가의 매출 전망을 밑돈 줌은 이날 16.54% 폭락했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연 3.07%선까지 올라갔다가 신규 주택판매 건수 급감과 유럽 불안에 3%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후 다시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급격한 주택시장 둔화가 적절한 경기둔화와 긴축속도 조절, 연착륙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모든 일이 딱딱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유럽을 시작으로 다시 시장에서 경기침체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유럽 상황과 기준금리, 증시 전망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PMI 두 달 연속 50 밑돌아 위축”…“美 신규 주택판매 -12.6% 집값 10년 만 첫 하락도” 우선 유럽 상황부터 알아보죠. S&P 글로벌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유로존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전월(49.9)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50 아래면 수축을 의미하는데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을 밑돈 겁니다. 유럽의 경제 기관차 독일도 8월 종합 PMI가 47.6으로 7월(48.1)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제조업 PMI도 49.8에 그쳤습니다. 프랑스와 영국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데요. 일부 예상치보다 나았던 것도 있지만 큰 틀에서의 방향이 좋지 않습니다. 크리스토프 웨일 코메르츠방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PMI가 하락했다는 것은 하반기 유로존의 침체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고 전했는데요. 반면 바클레이스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서의 신호가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낮으며 경기침체를 우려하지만 회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약간 선을 그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점, 러시아산 천연가스 문제에 따른 에너지 가격상승과 소비감소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겠습니다. 바클레이스도 “유럽 경제가 이번 분기에는 성장하겠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지요. 물론 에너지 문제가 덜한 미국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낫습니다. 하지만 주요 경제권의 둔화는 내수로 먹고 사는 미국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대략 20% 정도 됩니다. 중국은 경기둔화 가능성에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고 일본도 상황이 나쁘죠. 실제 미국도 지난 6월 저점 이후 증시가 오르면서 경기침체 얘기가 다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시장은 연준이 이른 시일 내 금리를 내릴 것 같지 않다는 현실로 돌아오고 있다”며 “경기침체 이야기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주택경기는 이미 침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이날 나온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6% 폭락한 51만1000채(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치(57만4000채)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9.6%나 줄었죠.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7월 미국 집값이 전월보다 366달러 떨어진 35만7170달러라고 하는데요. 비율로는 0.1% 하락인데, 소폭이나마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미국의 침체 확률은 50대50이며 침체에 빠지면 S&P500이 3000, 어닝 리세션만 있으면 3500~3600에 갈 것이다. 확실히 침체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고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죠. 골드만삭스는 구리 값이 지난 달 저점에서 16% 상승했지만 아직 전체적인 하락세가 끝났다고 볼 수 없다고도 했는데요.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위원회 헤드는 “월가가 인플레이션과 커지는 경기침체 리스크 그리고 언젠가 내려와야만 하는 어닝 기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 “파월, 잭슨 홀서 과도한 긴축보다 조금 천천히 가는 것 제시 가능”…UBS “3개월 연속 근원 PCE 전달 대비 0.2%보다 안 많아야 인상중단” 미국의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도 소비 감소를 이유로 2022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244억6000만~247억 달러에서 243억4000만~245억8000만 달러로 낮췄습니다. 조정기준 주당순이익(EPS)도 4.53~4.95달러에서 4.00~4.20달러로 내려갔는데요. 노드스트롬도 올해 어닝과 매출 전망치를 내렸죠. 물론 침체가 오면 연준이 금리정책을 달리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지요. 시장이 생각했던 것 가운에 하나도 이거구요. 그동안 ‘3분 월스트리트’에서는 헤드라인 수치가 떨어지더라도 인플레이션 절대 수치가 너무 높고 근원 인플레가 끈적끈적할 수 있으며 연준의 인플레 대응 의지가 강해 계속해서 매파적(금리인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고 경기침체도 불사할 수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는 침체의 정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약한 침체면 모를까 심각한 침체가 찾아오면 판단을 해야 할 시기가 올 수 있다는 거죠. 지금으로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더라도 당분간은 이를 유지하는 ‘스톱앤홀드(stop and hold)’ 전략을 취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고요.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생각도 크게 보면 비슷합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의 금리인하는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면서도 “경기침체에 빠지면 분명히 (금리인하가)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결국 낮은 성장률과 경기침체 사이가 관건입니다. 다만, 햐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잭슨 홀에서 파월이 매파적으로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그는 “잭슨 홀에서 파월 의장은 지난 번 기자회견에서처럼 인상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과도하게 긴축할 위험이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큰 폭의 인상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가는 게 이치에 맞을 것이다. 연준이 9월에 0.5%p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가 3.5% 수준이 되면 연준이 한동안 거기에서 머무를 것이라는 말도 했는데요. UBS는 금리인상 중단 조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UBS는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연준이 피봇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너무 이르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인상중단을 고려한다는 내용은 없었다”며 “우리 생각에는 3개월 연속으로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2%보다 많지 않아야(no more than 0.2%) 이것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일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어 “우리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1%p 더 올릴 것으로 보는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추가 인상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월 대비 근원 PCE는 6월에 0.6%로 확 튄 바 있는데요. 그 전에는 계속 0.3%를 보였죠. UBS의 생각이 맞다면 0.2% 수준이 3달 나타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기준금리 관련해서는 어제 늦게 나온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의 발언도 참고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는 “금리를 더 올려야 사람들의 생각보다 문제를 더 빨리 치유할 수 있다”며 “연준은 5% 금리를 목표로 해야 하며 역사적으로 봐도 5%는 높은 게 아니”라고 했죠. 그는 지난해 8월에도 5%를 주장했는데 여전히 이 정도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인플레 5~6%만 가도 사람들 위험자산 살 것” vs “침체 대비해 포트폴리오 조정” 마지막으로 증시 전망을 보겠습니다. 전직 헤지펀드 업계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면서 현 블록체인 기술업체 인베니엄 데파이 데브스 사장인 마이클 크레이든은 “하반기의 큰 이야기는 연준이 얼마나 빨리 인플레이션을 낮추느냐”라며 “인플레가 2%까지 갈 필요는 없다. 기준금리 4% 정도에 인플레가 5~6%로만 내려와도 사람들은 (이 정도만 돼도) 지낼 수 있다고 할 것이다. 그때 위험 자산은 성과를 매우 매우 잘 낼 것”이라고 점쳤는데요. 파월이 이번 잭슨 홀 미팅에서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띄어도 위험자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iCapital 최고투자전략가는 “의미있는 수준의 시장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했는데요. 이날도 일부 이런 움직임이 보였죠. 반면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댄 나일스는 “연준은 금요일 잭슨 홀에서 우리에게 길고 힘든 여정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그들은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며 “경기침체 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아마존과 월마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반대로 기업수요가 줄 수 있는 기술부문 주식을 줄이고 있다”고 했는데요. 댄 나일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3.8% 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메리 니콜라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펀드 매니저는 “양적긴축이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9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주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주식과 위험자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고, 루팔 아그라왈 번스타인 아시아 퀀트 전략가는 “여름 랠리는 베어마켓 랠리이며 거시 리스크가 이렇게 높아진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베어마켓의 끝이라면 놀라울 것이다. 더 많은 고통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증시처럼 기술주도 예측이 엇갈립니다. 웨드 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기술주가 하반기에 좋을 것(in the green)”이라고 했지만, 소파이의 리즈 영은 “만약 지금 기술주를 사고 싶다면 그것을 2~5년 정도 들고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괜찮다”고 했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직 미국은 아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침체의 그림자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에서부터 아시아까지 생산 위축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했는데요. 상황이 정말 복잡합니다. 잭슨 홀에 대한 전망도, 각자의 기대감이 일부 뒤섞여 있죠. 한 발 물러서서 좀 더 긴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봐야겠습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잭슨 홀 리스크·유럽 침체우려에도 나스닥 소폭 상승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23 22:39:05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 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출발했다. 2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1.58포인트(0.065%) 오른 3만3085.1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87포인트(0.069%) 상승한 4140.86, 나스닥은 23.77포인트(0.18%) 오른 1만2405.34를 기록 중이다. CNBC는 “금리 인상 우려 속에 여름랠리가 약해지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3.06%선까지 올랐다. 다만, 전날 하락한 데 따른 매수 수요가 장초반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위원회 헤드는 “월가가 인플레이션과 커지는 경기침체 리스크 그리고 언젠가 내려와야만 하는 어닝 기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베어마켓은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S&P글로벌은 유로존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7월(49.9)에 이어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50 밑은 위축, 초과는 확장을 뜻한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환율쇼크에 외국인 매수세 주춤…'자금 엑소더스' 또 오나
증권 국내증시 2022.08.23 19:11:018월 들어 2조 5000억여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를 떠받쳤던 외국인의 수급이 ‘환율 쇼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달러 강세 국면에서 환차손이 더 커지기 전에 서둘러 한국 주식을 팔아 달러를 챙겨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유럽 에너지난이 계속 가속화된다면 상반기처럼 대규모 자금 유출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환율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국면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6포인트(1.10%) 하락한 2435.3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3.19포인트(0.54%) 떨어진 2449.31로 시작한 지수는 장중 한때 30.67포인트(1.25%) 하락하며 2430선마저 위협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이어온 매수 행렬을 멈췄다. 기관은 1320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39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수급이 주춤한 것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리스크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5원대까지 상승하며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 가치가 고공 행진을 하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는 유럽과 코로나 봉쇄령으로 타격을 받은 중국의 경기가 미국에 비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유로화·위안화와 비교해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약해지면 지수 상승세도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6월 외국인이 5조 5816억 원을 팔자 코스피는 13.04% 하락한 반면 외국인이 2조 3215억 원가량을 사들인 7월에는 5.10% 상승했다. 외국인은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상황에서도 지난 한 달간 LG에너지솔루션(9206억 원), 현대차(4990억 원), 삼성SDI(4771억 원), 삼성전자(3388억 원) 등 대형주들을 사들이며 안도 랠리를 주도했다. 환율 상승으로 주가가 빠지자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외국인들이 주식을 담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강달러 기조가 이어진다면 외국인들이 16조 원을 팔아치웠던 상반기와 같은 ‘엑소더스’가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원화로 표시된 한국 주식을 팔고 달러를 찾아 나가면 원화 약세는 더 심화되고 환율은 높아진다. 그러면 주식을 팔고 떠나는 행렬이 더 길어지게 되고 환율은 다시 더 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샀던 것은 시장금리가 비교적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최근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강세가 펼쳐지면서 수급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여부가 환율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 관건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만큼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들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하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보다 강도가 더 높은 매파적 발언들이 나온다면 달러 강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연준의 긴축 기조가 풀려야 환율이 안정되며 외국인 수급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의 에너지난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되면서 달러 강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침체가 유로존에 국한된다면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지만 다른 국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환율 추가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을 줄이면서 환율이 1350원를 찍고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환율이 오르는 국면이지만 추가 상승 폭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외인은 매수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잭슨 홀에 ‘매’ 날까…시장 얼어붙었다
국제 경제·마켓 2022.08.23 18:18:0526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행사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뉴욕 증시를 비롯한 시장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행사에서 그동안 시장에 팽배했던 낙관론에 경종을 울리고 ‘매파’ 행보를 예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다. 22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4% 떨어진 4137.99로 장을 마감했다. 두 달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 다우존스지수도 1.91% 각각 급락했다. 업홀딩스의 로버트 캔트웰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이 이 정도로 떨어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 와이오밍주 휴양지에서 해마다 8월에 열리는 잭슨홀 미팅은 세계 중앙은행들, 특히 미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파월 의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 달 만에 첫 대외 발언을 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7월 FOMC 이후 시장에서는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긴축 완화 가능성을 일축할 수 있다는 매파 발언 관측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41년 만에 미국 경제를 강타한 유례없는 인플레이션과 1968년 이후 최저 수준인 실업률 등을 고려할 때 긴축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년간의 ‘대안정기(the great moderation)’는 이미 지난 이야기”라며 “투입 비용 전반이 올라 앞으로 수년간 가격 수준을 조정해나가야 하는 변동성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기 때문에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전제부터 틀렸다는 시각이다. 헤지펀드들은 이미 연준의 매파 행보를 전제로 한 계약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이 제시하는 단기 조달금리(SOFR) 선물 시장에서 매도 계약이 69만 5493건으로 지난달의 약 3배에 이르렀다. 이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긴축 완화에 선을 그을수록 이익을 얻는 계약이다. 선물 중개 업체 RJ오브라이언의 존 브래디 이사는 “(헤지펀드들이) 잭슨홀 미팅이 끝난 후 국채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채 시장도 긴축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077%포인트 오른 3.31%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9.05로 7월에 기록한 2002년 이후 최고치(109.30)에 근접했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매파 신호를 강하게 보낼 것이라는 관측 속에 선물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0.75%포인트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이어갈 확률에 다시 힘이 실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 툴에서 연준이 9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은 58.5%로 전 거래일의 47%에서 크게 높아졌다. 반면 0.5%포인트 금리 인상인 ‘빅스텝’ 확률은 53%에서 41.5%로 하락했다. 연준의 긴축 완화 속도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경제학자 198명으로부터 회신을 받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연준이 향후 2년 내에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해 전혀 자신이 없거나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72%는 내년 중반쯤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19%는 침체가 시작됐다고 봤다. -
에너지 위기發 침체 공포…유로화가치 20년來 최저
국제 국제일반 2022.08.23 18:07:32에너지 위기발(發) 유럽 경기 침체에 ‘1유로=1달러’의 ‘패리티’가 다시 깨지며 유로화 가치가 약 2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4일로 6개월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 경제가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유로 환율은 22일(현지 시간) 0.9932달러에 장을 마친 데 이어 23일에도 장중 0.9915달러까지 추가 하락(유로화 가치 하락)하며 200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지난달 1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에 패리티가 깨진 후 1.13달러대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1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유로 약세에 불을 붙인 것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발표다. 앞서 19일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인 가스프롬이 독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가동을 이달 31일부터 3일간 완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가스 차단이 3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 속에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이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경제 침체 우려로 이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표준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 가격은 22일 장중 20.6% 급등한 1㎿h당 295유로까지 치솟다가 277유로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여기에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도 달러 강세 및 유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10년 평균의 14배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유럽의 산업 생산을 위축시키고 유럽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달러·유로 환율이 0.97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
尹도 나섰지만…폭주하는 환율 1346원 뚫렸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8.23 18:04:59원·달러 환율이 23일 장중 1346원까지 뛰어오르며 또다시 연고점을 돌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환율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데 이어 외환 당국도 두 달 만에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글로벌 달러 초강세 속에 고삐 풀린 환율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통화 긴축에 더해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악재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환율이 언제든 오버슈팅(일시적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350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70전 오른 1345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원 8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날 하루 만에 13원 90전 급등한 환율은 장 시작과 동시에 1345원을 넘으면서 1350원을 단숨에 위협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해나가겠다”며 이례적으로 환율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통령 발언 직후 외환 당국도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나갈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탰다.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은 6월 13일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이에 환율은 1337원까지 하락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독일을 포함한 주요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346원 60전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환율을 언급한 것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경기 펀더멘털을 흔드는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엔화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만큼 과거와 달리 환율 상승이 수출 증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무색하게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9를 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함께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강달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원화 가치 하락세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 외환센터에 따르면 원화는 최근 한 달간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일주일 동안 원화는 위안화나 싱가포르 통화보다 두 배 이상 통화가치가 폭락했다. 이주호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은 “8월 이후 환율 상승 재료로는 달러인덱스 반등과 같은 글로벌 시장 심리의 변화도 있었지만 수요 우위의 국내 외환 수급도 작용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데다 주식시장 상승 동력 부재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로 환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하면 단숨에 14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1차 저항선을 1350원으로 보고 있는데 만약 이 선이 무너지면 2차 저항선을 1380원으로 본다”고 말했다. -
尹 "불법사금융 뿌리 뽑으라"…'민생·약자·공직기강' 전면으로
정치 대통령실 2022.08.23 16:41:48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불법 사금융을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서민 보호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최근 생활고로 숨진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을 대책도 주문했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과 요동치는 증시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며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도 나섰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으로 정책과 홍보 기능을 강화한 윤 대통령이 국정 방향을 친서민과 실용으로 잡고 민생 챙기기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 질환과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 기사를 보셨을 것”이라며 “복지 정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그런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는 분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도어스테핑에서 환율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주재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취약 계층과 민생·거시경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최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지는 등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엄중하므로 관련 부처는 경제 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달라”며 “민생 안정을 위한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최근 금리 상승세에 편승해서 불법 사금융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감당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고금리와 채권 추심으로부터 서민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기관을 총동원해 이 문제를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총리실을 중심으로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이 협력해 강력한 단속과 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자 지원, 제도 개선 마련에 착수해 불법 사금융 문제를 뿌리 뽑으라”고 강조했다. 또 건전 재정으로 확실히 전환하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말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두 차례나 취약 계층 지원과 거시경제 관리를 주문했고 불법 사금융 발본색원도 요구했다. 정치권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을 신설하고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인적 개편 이후 처음 내보내는 이 같은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폭탄을 떠안은 윤 대통령이 각 부처에 선제적인 조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국내 가계부채 문제는 그야말로 시한폭탄 상황에 놓인다. 당장 9월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만 130조 원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다중 채무자 비중은 22.4%, 청년 세대(30대 이하)는 이 비중이 26.8%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대부업 이용자 가운데 최대 5만 6000명이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정부 부처에 불법 사금융의 발본색원과 취약 계층 대책 마련은 물론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함께 지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대통령실을 재정비한 윤 대통령이 위기를 발판 삼아 ‘친서민·중도’를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국정 기조를 틀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가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뒤 감세로 기업 투자를 유인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는 ‘친서민·중도실용’을 앞세워 난국을 돌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대책 지시에 정부도 즉각 움직였다. 한 총리는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복지 사각지대의 발굴·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도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나가겠다”며 구두 개입했다. 국민의힘 역시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맞춰 9월 정기국회에서 첨단 산업 투자 세제 혜택 확대와 종부세 완화에 더해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 복지를 늘리는 법안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
[마감 시황] 코스피 2430대로 털썩…잭슨홀 회의 앞두고 투자 심리 얼어붙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3 16:15:3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2430대로 하락했다. 달러 강세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6포인트(1.10%) 내린 2435.34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9포인트(0.54%) 내린 2449.31에 출발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2440선이 붕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314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84억 원, 10억 원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50%)가 다시 5만 원대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000660)(-1.68%)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9%), LG화학(051910)(-2.97%), 삼성SDI(006400)(-2.17%), 네이버(NAVER(035420))(-1.83%), 카카오(035720)(-0.27%)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56%)은 상승했다. 증권가는 미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달러 강세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속에 이날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새롭게 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폭락한 미 증시와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와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1.56%) 내린 783.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보다 5.92포인트(0.74%) 내린 789.95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629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206억 원, 개인이 3801억 원 순매수했다. -
[오후 시황] 코스피 2440선 붕괴…잭슨홀 회의 앞두고 투자 심리 꽁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3 14:25:2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2440선이 깨졌다. 달러 강세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13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6.19포인트(1.06%) 내린 2436.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9포인트(0.54%) 내린 2449.31에 출발했지만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968억 원, 기관은 72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05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33%)가 다시 5만 원대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000660)(-1.16%)도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7%), LG화학(051910)(-2.66%), 삼성SDI(006400)(-3.00%), 네이버(NAVER(035420))(-1.83%), 카카오(035720)(-0.53%) 등도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미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1.9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55%)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단기 랠리 피로감 누적과 실적 모멘텀 부재 국면에 진입한 영향도 있지만, 전날 주요국 증시의 조정 배경은 주로 잭슨홀 회의 경계심리와 글로벌 강달러 재개"라며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속에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분석했다. 달러 강세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1341원 80전에 개장했다. 새로운 연고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면 순매도로 전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35포인트(1.55%) 내린 783.5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5.92포인트(0.74%) 내린 789.95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327억 원, 기관이 471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이 74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