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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금리인상 둔화 기대…나스닥 0.75% 상승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12 22:44:32전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춤했던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면서 상승 출발했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74.96포인트(0.52%) 오른 3만3511.6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5.79포인트(0.61%) 상승한 4233.06, 나스닥은 95.50포인트(0.75%) 뛴 1만2875.41를 기록 중이다. 하루 전만 해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월가의 근본적인 기대감은 여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날 한때 연 2.9%를 찍었던 10년 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2.84% 수준까지 내려왔다. 사미 차르 롬바르드 오디에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운송 비용의 하락과 상품가격 하락을 포함해 몇 가지 요인이 인플레이션 둔화의 요인이며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중국 경제의 둔화가 일부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강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연준에 대한 금리인상 압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오전10시에 나올 미시간대 소비자신뢰도조사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과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 시간을 놓치신 분들은 생방송 뒤 기사에 첨부되는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PPI -0.5%에도 10년 국채금리 상승”…“여전한 인플레 우려”
증권 해외증시 2022.08.12 06:08:52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전날 나온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 이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이 0.58%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071% 내렸는데요.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082%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장초반에는 상승폭이 컸지만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2.9%선까지 뜀박질하고 테슬라(-2.62%)와 줌(-3.53%) 등이 지수에 부담을 주면서 하락했는데요. 여전히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날 나온 PPI와 함께 국채금리, 기준금리 인상, 증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CPI·PPI 데이터에도 10년 물 국채 2.9%까지 상승”…“인플레 우려에 금리 인상은 지속 전망” 우선 PPI를 보죠. 이날 나온 7월 PPI는 지난해보다 9.8% 상승하면서 작년 10월(8.9%) 이후 연간 상승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는 10~11%라는 두자릿수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다시 한자릿수로 내려온 거죠. 월별로 보면 -0.5%로 6월(1.0%)보다 크게 감소했는데요. 에너지(-9.0%) 가격 하락 덕이 컸습니다. 에너지와 농산물 등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5.8%, 전월 대비 0.2%로 6월의 6.4%, 0.3%보다 좋아졌죠.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마히르 라쉬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으로 높은 물가는 연말까지 지속하겠지만 잠재적인 인플레이션의 피크는 환영할 만한 신호”라고 했는데요. PPI 물가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영향을 줍니다. 물건을 만드는 이들의 비용이 비싸면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고 이는 CPI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죠. 물론 업체가 부담을 스스로 떠안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마진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의미가 있는데요. 미국 전역의 휘발유 가격 평균이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도 좋은 소식이죠.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보통 휘발유값이 3.990달러입니다. 6월14일의 최고치(5.016달러)와 비교하면 20% 넘게 하락한 겁니다. 다만, 이 부분들이 개선된 물가 지표의 한계라고 보는 이들도 있지요. 에너지나 그것과 관련된 부분이 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여전히 끈적끈적하다는 분석입니다. 7월 CPI를 다시 보면 가솔린(-7.7%), 항공료(-9.6%) 등 주로 유가와 연관된 항목들이 많이 떨어졌지요. 앤디 리포우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대표는 “원유와 정제제품 선물 가격이 최근 바닥을 벗어나면서 휘발유 소매가격 하락세가 곧 끝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도 있지만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럽의 석유 수요 증대, 이번 가을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 끝나면 이를 다시 채워야 한다는 점 등이 리스크 요인이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달리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수요 증가량이 하루 210만 배럴로 당초 전망보다 38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7월 CPI에 이어 PPI도 둔화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전날 2.7%대였던 10년물 금리가 오전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2.9%를 찍은 건데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낮은 10년 물 국채금리=낮은 인플레이션 기대’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 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난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채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이 어제의 고무적인 자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날 단기보다 장기국채 금리가 더 많이 올랐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예상보다는 느리겠지만 더 높이 갈 것이라는 점을 뜻한다”고 분석했는데요. “연준, 내년 금리인상 중단할 수 있어도 인하는 쉽지 않아”…“2·10년 국채금리 역전도 여전” 추가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소프트랜딩(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기대와는 달리 아직도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 역전현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게 아니라는 뜻으로 볼 수 있는데요. 스트레테가스의 크리스 버론은 2년과 10년 만기 국채금리 역전의 경기침체 전에 나오는 현상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역사적으로 새로운 황소장이 시작할 때는 이 커브가 상당히 가팔라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당혹스럽다”고 했죠. 이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어쨌든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린다는 것은 명확한데요.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연준은 CPI 보고서를 좋아했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며 “백악관이 7월 CPI가 (전월 대비) 0%라고 하면서 제로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이는 에너지가 주로 내린 것이며 8.5%는 여전히 높다. 사람들에게 제로 물가라고 하면 납득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근원 물가는 여전히 끈적끈적하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보면 이것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엘 에리언 고문은 “처음에 증시는 기술적, 그리고 상대적으로 좋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올랐는데 이제는 생각보다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가 덜하다면서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경기침체 가능성이 끝났다고 하는 것 자체도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죠. 어제만 해도 메리 델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승리 선언이 이르다고 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내년에도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요. 그는 연준이 9월에 0.75%포인트(p)의 금리인상을 한 뒤 11월과 12월에는 0.25%p로 인상폭을 내릴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봤는데요. 손 교수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내린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금리인하는 아주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1970년대 이런 식(스탑앤고 정책)으로 했다가 실수를 했고 파월 의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했지요. 연말까지 금리를 올린 뒤 더 이상 인상하지 않고 멈춰 서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이렇게 빨리 올렸다가 다시 급하게 내리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날도 고용시장이 분명 둔화하지만 아직 강하다는 게 입증됐죠. 8월6일로 끝나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2000명(전망치 26만3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4주 평균 신청 규모가 24만4500명(7월23일 종료 주)에서 24만7500명(7월30일 종료 주)을 거쳐 이번엔 25만2000명까지 올라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7~30만 명 선이 되기 시작하면 노동시장이 실질적으로 둔화하기 시작한다고 본다는데요. 하지만 7월 기준 실업률이 3.5%에 불과합니다. 배리 냅 아이런사이즈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은 경제만 괜찮다면 금리를 4%까지 올리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말까지 랠리 기대” vs “황소장인지 약세장인지 모르겠다” vs “랠리 믿지 마라” 앞서 말씀 드렸듯 이날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오른 뒤 한숨 쉬어 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SVB의 섀넌 사코시아는 “10년 물 국채금리가 여전히 3% 아래이고 양적긴축(QT)을 큰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는 듯하다.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볼 때 소비자들의 자신감은 지속할 듯하고 서비스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침체가 올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연말까지 랠리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크로너드 씨티 미국 주식전략가는 이제 거시지표에 관한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우리는 이야기의 중심이 지금의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관한 거시경제 지표에서 훨씬 더 주식에 집중되는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도 “이번 랠리를 믿지 마라”고 했는데요. 베어마켓의 끝에는 보통 유동성 제약에 따른 패닉이 오는데 개인들의 계속된 매수세로 이것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올 1분기까지 최근 2년 간 개인들이 5조9000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코로나19 이후로는 매분기마다 투자자금이 흘러들어왔다는데요. BofA는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의 바닥은 가계가 상당한 매도를 한 1~2분기 뒤에 찾아왔다고 주장합니다. BofA의 이단 해리스는 “주가상승과 전반적인 금리하락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연준이 보고싶어하는 것과 정반대”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연준이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했지요. 조심스러워 하는 이들은 더 있습니다. 모나 마하얀 에드워드 존스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인플레 둔화에 따른) 단기 모멘텀과 싸울 수는 없다”면서도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고용시장 둔화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트홀츠 웰스매니지먼트의 조시 브라운도 “최근의 랠리가 전고점으로 가는 것을 정당화해준다고 보지 않는다. V자 반등이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지요. 사실 지금 상황은 모두가 어려워하는 게 사실입니다. 월가에서 “지금이 불마켓인지 베어마켓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변동성지수(VIX)가 20 수준으로 낮아 추가 자금유입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도 있는 반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같은 숫자를 놓고 정반대의 해석이 나오는 거죠. 상황 판단이 정말 어렵다는 뜻인데요. 어제 좋았던 분위기가 오늘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뀐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 웨인 위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CIO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안도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을 같이 보면서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 시간을 놓치신 분들은 생방송 뒤 기사에 첨부되는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물가 내리지만 연준 꿈쩍 않을 수도'…나스닥 0.58%↓[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12 05:48:21잇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에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장 후반들어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행보에는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해석이 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08%) 오른 3만3336.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07%) 하락한 4,207.2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4.89포인트(-0.58%) 밀린 1만2779.91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찬가지로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2년여 만에 월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날 나온 CPI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마이너스 전환을 주도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9.8% 상승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6월(11.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추세적인 완화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폭 변화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둔화했다. 미션스퀘어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지만 연준이 긴축 행보를 강화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심리 자체는 60일전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앤써니 사그림베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간 환경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진전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애플(-0.31%), 마이크로소프트(-0.73%)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디즈니의 주가는 4.68% 상승했다. 전날 월트디즈니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스트리밍서비스인 '디즈니+' 구독수가 1억5210만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1억4700만 수준을 뛰어넘었다. 특히 산하의 또 다른 스트리밍플랫폼인 훌루와 ESPN+까지 모두 더할 경우 2억2100만명으로 증가했다. 유가는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32달러(+2.52%) 오른 배럴당 94.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2.15달러(0.22%) 오른 99.56 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천연 가스 및 전기 가격이 새로운 기록으로 치솟았고 일부 국가에서는 가스에서 석유로의 전환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는 상승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 CPI 데이터 발표 이후 급등 한 후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 때 19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현재는 4.18% 오른 1896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도 2.32% 오른 2만4178달러에 거래돼 2만4000달러 대를 다시 넘겼다. -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00원 아래로 [美 7월 CPI 8.5% 상승]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8.11 17:37:39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넘게 떨어지며 장중 1300원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의 고삐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결과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원 40전 내린 129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조금씩 회복하며 전날보다 7원 40전 하락한 1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것은 전날 밤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였다.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르며 시장 예상치(8.7%)를 밑도는 것은 물론 6월 상승률(9.1%)보다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파르게 치솟던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외환시장에도 반영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강조했던 근원물가도 둔화세를 기록한 만큼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 강세 기조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주거비나 임금 상승 추세를 보면 아직 안도하기는 이르다”면서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도 추세적 하락보다는 당분간 1300원대를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자금은 1억 6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7월 말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087억 원 규모다. 2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의 주식 투자금이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채권 자금도 35억 4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
고용 뜨거운데 물가상승 둔화…연준, 금리인상 셈법 복잡해졌다 [美 7월 CPI 8.5% 상승]
국제 국제일반 2022.08.11 17:36:00미국 고용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7월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뜨거운 고용 시장만 놓고 보면 금리를 크게 올릴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한 가운데 연일 치솟던 인플레이션도 둔화하자 마냥 금리를 올리기도 꺼림칙해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시장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것에 집중하며 금리 인상 폭이 완화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일 이상 지속된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물가 상승 속도가 꺾이면서 연준의 금리 결정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 압력과 경제활동 활황이 식어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 지표들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나온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올라 6월 수치(9.1%)는 물론 시장 예상(8.7%)을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5.9%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 역시 예상치(6.1%)는 밑돌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월간 물가 지표가 하락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금리 상승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7월 수치가 그 첫 번째 신호를 보낸 셈이다. 반면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주 나온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52만 8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5만 명)의 두 배가 넘었다. 연준의 고심과는 별도로 시장은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환호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을 예측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확률은 9일 32%에서 10일 CPI 발표 후 62.5%로 하루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반면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37.5%로 쪼그라들었다.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에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89% 뛴 1만 2855로 장을 마쳤다. 6월 중순의 저점 대비 20%가 오른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의 약세장에서 벗어나 기술적 강세장에 들어선 것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63% 오른 3만 33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2.13% 상승한 4210에 각각 장을 마치며 3대 지수가 모두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에 사활을 걸었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린 일자리 급증 등 보다 강력한 노동시장을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나의 경제계획이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7월 물가 수치가 바이든 정부에 ‘구원’으로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 BMO캐피털의 브라이언 벨스키 최고투자전략가는 “물가가 상승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과 같이 올라갔지만 내려올 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물가 압력이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봤다.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CPI가 추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복병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클 퍼글리제 웰스 파고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과 서비스 물가가 주도하는 근원CPI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시장의 기대감을 경계하듯 매파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높다”며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아올 수 있게 올해와 내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비둘기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7월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힌트에 불과하다”며 “연준이 올해 (남은 3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1.5%포인트 추가로 올리고 내년에는 4.4% 언저리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2.25~2.5%다. 그는 “연준이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9월 20~21일 FOMC까지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로 쏠리고 있다. 이달 25~27일에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마이크를 잡으며 다음 달 2일과 13일에는 8월 고용지표와 CPI 상승률이 각각 발표된다. -
[마감시황] 코스피, 2520선 뚫었다…美 CPI 하락에 투심 '날개'
증권 국내증시 2022.08.11 16:15:13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 확산에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2% 가까이 오르며 2520선을 탈환했다. 특히 고물가 기조 진정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성장주들이 큰 폭 상승했고, 반도체주 역시 외국인 매수세를 흡수하며 반등에 나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0포인트(1.73%) 오른 2523.78에 장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86포인트(1.08%) 오른 2507.74에 출발해 장 중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 마감 직전 반등폭을 키운 코스피는 이날 장 중 고가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주체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367억 원을, 기관은 4670억 원을 사들였다. 한편 간만의 상승세에 매물 출회에 나선 개인들은 6071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7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7월 CPI 상승률은 8.5%로 시장 예상치인(6.1%)를 큰 폭 밑돌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이 확산되며 미국 증시 전반이 강세를 나타낸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나스닥 지수 반등을 이끈 전기차, 반도체주 상승에 따라 국내에서도 2차전지, 반도체, 인터넷주 전반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모두 강세 마감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민감한 카카오(035720)(4.23%), NAVER(035420)(2.10%) 등 인터넷기술(IT)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를 210억 원, 333억 원어치 사들이며 각각 국내 주식 중 4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밖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심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005930)(1.35%), SK하이닉스(000660)(1.63%)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06%), LG화학(051910)(1.54%), 삼성SDI(006400)(1.14%) 등 2차전지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88포인트(1.45%) 상승한 83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830선에 안착하며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691억 원, 기관은 10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1665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5.28%)이 가장 상승폭이 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4%), HLB(028300)(0.11%), 셀트리온제약(068760)(0.56%) 등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82%), 엘앤에프(066970)(-1.48%), 에코프로(086520)(-0.08%) 등 2차전지 소재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
한미 금리 역전에도…외국인 자금 37억弗 순유입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11 12:00:00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정책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면서 한미 금리가 역전됐지만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오히려 순유입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금리 역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에도 미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에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7억 달러 순유입됐다. 6월 7억 8000만 달러 순유출됐다가 불과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도 31억 2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채권자금이 올해 최대 규모로 유입된 가운데 주식자금이 6개월 만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7월 주식자금은 1억 6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미국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유입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도 35억 4000만 달러 들어오면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공공자금이 유입 전환하면서 채권자금 유입 규모는 지난해 12월(48억 5000만 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자금은 2021년 1월부터 19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과거 세 차례 한미 금리 역전 당시 자금이 유입됐던 만큼 이번에도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국제국에 따르면 정책금리가 역전됐던 1기(1999년 6월~2001년 3월)에 증권자금이 169억 달러 유입됐고, 2기(2005년 8월~2007년 9월)와 3기(2018년 3월~2020년 2월)에도 각각 305억 달러와 403억 달러가 유입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증권투자자금이 소폭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이달 9일 기준 -0.65%로 6월 말(-0.95%) 대비 상승했다. 스와프레이트는 선물 환율에서 현물 환율을 뺀 값을 다시 현물 환율로 나눈 것으로 금융기관의 자금 사정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스와프레이트 하락은 달러 조달 비용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마이너스가 되면 달러를 빌려 쓸 때 웃돈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은 “내외금리차 역전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및 기업의 환 헤지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고용 초강세인데 인플레는 둔화…셈법 복잡해지는 연준
국제 국제일반 2022.08.11 10:59:30미국의 노동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7월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고용시장 활황은 금리를 크게 올릴 근거가 되지만, 반대로 물가 상승세둔화는 그만큼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는 지표가 나온 데 이어 지난달 물가상승세는 둔화했다는 소식이 연준의 다음달 금리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 압력과 경제 활동 활황세가 식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해 왔는데, 상반된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이날 나온 물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힘을 싣는 지표다. 미 노동부는 7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보다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6월의 9.1%는 물론 시장 예상치(8.7%)를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6월의 0.7%, 예상치 0.5%를 모두 하회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5.9% 상승해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월간 물가 지표가 하락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금리 상승폭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7월 수치는 일단 첫 번째 신호를 보낸 셈이다. 반면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주 나온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52만 8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5만 명)의 2배가 넘었으며 실업률은 3.5%로 이미 역사적 저점인 전월의 3.6%에서 추가로 하락했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0.5% 상승(전월 대비)해 전월(0.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연준이 경제활동 활황세가 식어간다는 증거를 봐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해온 점을 감안했을 때, 고용 지표만 보면 연준은 여전히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는 역성장하고 있는 점도 연준의 고심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용시장은 뜨겁지만 국내총생산(GDP)는 뒷걸음질치면서 연준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매파적인 반응을 내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7월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힌트에 불과하다"며 "연준이 올해 (남은 3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1.5%포인트 추가로 올리고 내년에는 4.4% 언저리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나온 물가 수치를 환영하면서도 "인플레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높다"며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아올 수 있게 올해와 내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SJ은 연준이 9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나오는 경제지표를 유심히 볼 것으로 예상했다. 8월 물가상승률이 9월 13일, 고용지표는 2일에 나온다. -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 물씬…네이버·카카오 동반 강세 [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2.08.11 09:37:22간밤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커지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NAVER(035420))·카카오(035720)의 주가가 2~3%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5분 기준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2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4.11%% 오른 8만 36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7월 CPI 상승률이 꺾였다는 판단 아래 미국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서자 ‘네카오'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 증시 개장 전 발표된 미국 7월 CPI 상승률은 8.5%로 앞선 6월 기록했던 41년 만의 최고치(9.1%) 대비 크게 하락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8.7%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0.87포인트(2.89%) 오른 1만 2854.80에 장마감했다. -
“7월 CPI 증시에 긍정적 단기 모멘텀…리스크 있어 분할매수가 적합”
증권 해외증시 2022.08.11 09:17:41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증시에 긍정적인 단기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10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3분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CPI를 보고 시장에서는 환호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온 7월 CPI는 전년 대비 8.5%, 전월 대비 0.00% 오르는데 그쳐 6월은 물론 시장의 예상도 밑돌았다. 하지만 그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7월 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타깃(2%)과 비교하면 상당히 괴리감이 있는 높은 수준”이라며 “7월 CPI만 보고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폭을 0.5%포인트(p)로 베팅하고 있는데 0.5%p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의 경우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잭슨 홀 미팅에서 연준 인사들이 어떤 톤과 뉘앙스로 얘기하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미팅 중간인 26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도 나오는 만큼 그런 부분을 잘 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많은 증시 전망에 관해서는 “견고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감소한 상황에서 오늘 인플레 지표까지 좋게 나오니 이것이 주식 시장에 상당한, 긍정적인 단기 모멘텀을 만들어줬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그럼에도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대세 국면전환이냐, 그것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강조햇다. 추격매수에 나서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주식 비중을 유지에서 확대로 전환한다면 분할매수, 그러니까 만약에 100만 원이 있으면 10~20만 원 정도를 분할 매수로 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모멘텀은 된다고 본다. 100만 원이 있는데 풀베팅을 하기에는 아직 리스크가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 시간을 놓치신 분들은 생방송 뒤 기사에 첨부되는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예상 밑돈 CPI에 환호한 뉴욕증시…3대 지수 5월 이후 최고치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11 06:52:34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상승한 4210.2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88포인트(2.89%) 오른 1만2854.81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107거래일 만에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한 장세)에서 탈출했다. 투자자들은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7% 상승을 밑돌았다. 이는 전달인 6월(9.1%) 상승폭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는 휘발유와 연료유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발표에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네타 마르코우스카 제프리스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박함을 없애준다”며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를 점쳤다. 다만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표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8.5%의 물가상승률은 기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3.25%~3.5%까지 인상하고, 내년에도 3.75%~4%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자신의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일제히 올랐다.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통신, 기술, 금융 관련주는 2% 이상 상승했다. -
“7월 CPI 좋은 쪽으로의 첫걸음”…“승리 선언은 너무 이르다”
증권 해외증시 2022.08.11 06:00:33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예상을 밑돈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이 2.89%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13%, 1.63% 뛰었는데요. 나스닥은 베어마켓에서 탈출했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7월 CPI는 전년 대비 8.5%로 전망치(8.7%)보다 낮았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00%를 기록해 예상치(0.2%)를 하회했죠.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CPI도 1년 전에 비해 5.9% 올라 시장의 예상(6.1%)보다 상승폭이 적었습니다. 전월 수치도 0.5%가 아닌 0.3%로 나왔는데요. 월가는 환호했습니다. 8.5%라는 숫자는 여전히 높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많냐, 적으냐를 주로 따지기 때문인데요. 9월에 기준금리를 덜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오전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채금리도 한때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아네타 마르코우스카 제프리스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박함을 없애준다”고 봤는데요.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닙니다. 좋은 상황으로 가는 첫 걸음을 뗐지만 데이터와 진척 상황을 더 봐야 하는데요. 오늘은 7월 CPI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방향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반적 개선에도 근원 CPI 끈적끈적해…렌트·식품값 상승률 높아 부담 여전” 7월 CPI가 주는 핵심 내용과 의미를 추려보면 아래 7가지입니다. ① “전반적인 수치 개선. 헤드라인 수치 전년 대비 8.5%(6월 9.1%), 전월비 0%, 근원 CPI 전월비 0.3%로 하락”→해석: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쪽으로 간다는 긍정적 긴호. 연착륙 가능성도 일부 상승 ② “서비스·렌트비 등 압력 여전. 근원 CPI 전년비 5.9% 6월과 같아. 식품값도 급등”→해석: 근원 항목에서는 여전히 끈적끈적할 수 있음. 상황에 따라 재상승 가능 ③ “연준의 금리인상은 지속. 9월 금리인상 전망은 엇갈려. 시장은 0.5%p에 주력, 전문가들은 0.75%p에도 무게”→해석: 7월 CPI에도 연준의 공격적 긴축은 지속.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의 전망은 데이터에 따라 급격하게 바뀌는 측면. 지금은 판단하기 일러 ④ “8월 CPI 더 중요해져. 앞으로의 수치도 볼 필요”→해석: 8월 CPI는 인플레이션 완화세가 이어지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 7월 한 달만으로는 인플레 추세 단언 어려워. 인플레 내려가도 높은 수준 유지 시 정치적, 경제적 부담 여전 ⑤ “금리인상폭 판단 시 강한 고용과 임금 상승세도 핵심 요건”→해석: 물가지표와 함께 고용비용지수(ECI)와 시간당 평균임금이 연준의 주요 판단 잣대 가운데 하나. 단, ECI와 평균임금 상승세 뚜렷. 8월 고용지표도 봐야 ⑥ “데이터와 별개로 잭슨 홀 미팅(8.25~8.27)에서의 메시지 관건”→해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큰 그림 제시 가능 ⑦ “증시 지속적인 상승 연준 어렵게 해”→해석: 긴축 기조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완화에 따른 문제 발생 우선 월가에서는 큰 틀에서 7월 CPI가 생각보다 좋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치가 정말로 좋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지기도 했는데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피크(정점)라고 보는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와 팬데믹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느낌이 꽤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년 대비 수치가 6월의 9.1%에서 7월에는 8.5%로 내려왔죠. 에너지와 농산물을 포함한 헤드라인 수치가 전월 대비 0.00%, 즉 변하지 않았다는 것과 지난 3월(0.3%) 이후 0.6~0.7%를 보여줬던 전월 대비 근원 CPI의 상승률이 0.3%로 다시 떨어졌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짐 폴슨 루트홀츠 그룹의 최고투자전략가는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주류 지표가 나왔다”며 "연준은 추가적인 긴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빠르게 잃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의 움직임은 이제 시작이고 렌트비를 포함한 서비스 물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CPI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렌트비 같은 거주비용은 1년 전보다 5.7%, 한 달 간 0.5% 올랐는데요. 전달 수치는 6월(0.6%)보다 떨어졌지만 1년 전 수치는 더 올랐죠. 이는 주거비용 문제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EY파르테논의 그레그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물가압력을 지속할 수 있다"며 “이들 부문은 더 끈적끈적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푸글리제 웰스 파고 이코노미스트도 “헤드라인 수치는 9.1%가 최고였다고 해도 놀라지 않겠지만 주택과 서비스 물가가 주도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아직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요. 핌코도 근원 물가가 8월에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입장이죠. 앞으로 근원 CPI가 7%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CPI와 관련한 보조지표를 봐도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CPI와 관련해 중앙값 CPI를 내놓는데요. 물가상승률을 일렬로 세운 뒤에 가중치를 감안해 가장 중앙에 있는 것을 택해 그것의 움직임을 보는 겁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빼고 본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중앙값 CPI로 보면 7월에 전년 대비 6.3% 상승으로 6월(6.0%)보다 더 오른 걸로 나옵니다. 전월로는 6월 0.7%에서 0.5%로 떨어졌는데 이는 헤드라인 CPI(-1.3%p)나 근원 CPI(-0.4%p) 감소폭보다 적지요. 위아래로 변동폭이 큰 항목을 8%씩 잘라내고 구한 것도 추세가 중앙값과 같습니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매니징 디렉터는 “7월 CPI는 올바른 방향으로가는 첫 걸음이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몇 마일 남았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한달의 데이터로는 트렌드를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낙관적이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8월 CPI 중요도 커져. 9월까지 고용보고서·CPI 한번씩 남아”…“9월, 0.75%p 생각 버려라 vs 절대 수치 높아 핵심은 고용과 임금” 로웬가르트 디렉터의 말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와 관련해 “(하락추세가) 한달로는 될 수 없다. 7월에는 휘발유값이 떨어졌고 이것이 7월 물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을에는 유가가 다시 올라갈 리스크가 있다”고 했습니다. 주요 연준 인사들도 “몇 달(Several months)”을 얘기해왔죠. 이는 7월 CPI가 긍정적이라고 해도 이것만으로는 안 되며 추세를 만들 수 있는 자료가 필수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9월13일에 나오는 8월 CPI가 중요한데요.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시장 전략가는 “7월 숫자만으로 연준이 좋다, 우리가 발을 빼고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지 않는다. (정확히는) 그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더 많은 데이터가 남아있고 다음 번 CPI 숫자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더 봐야 한다”, “트렌드가 중요하다”는 말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이것이 9월 기준금리 인상폭과 연관이 돼 있기 때문이죠. 시장은 이날 빠르게 돌아섰습니다. 전날 32%였던 9월 0.5%p 인상확률이 이날 오후3시30분 현재 62.5%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고 0.75%p는 37.5%로 쪼그라들었는데요. 찰스 슈왑 파이낸셜 리서치의 매니징 디렉터인 랜디 프레데릭은 “이는 0.5%p 인상확률이 기정사실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도 0.5%p를 한번 한 뒤, 두번 0.25%p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죠. 그러나 많은 이들이 0.75%p 카드를 버리지 않고 있는데요. 이유는 강한 고용과 임금상승, 여전한 인플레 압력 때문입니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한 달만으로 판단하고 싶지는 않고 데이터가 더 나오겠지만 오늘 9월 금리인상폭을 정해야 한다면 0.75%p”라며 “ECI와 급여상승을 보면 그렇다”고 했는데요. ‘3분 월스트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ECI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2분기 ECI가 예상보다 높은 1.3%를 기록하면서 임금-물가상승의 연쇄효과 우려가 커졌지요. 7월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년 대비 5.2% 상승했습니다. 블름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은 “7월에 헤드라인과 근원 CPI가 놀라울 정도로 완화했지만 최근의 급여와 생산성 데이터를 보면 물가압력이 여전하며 여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아직 물러설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는데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8.5%라는 수치가 너무 높죠. 식품비도 전년 대비 10.9%나 올랐구요.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는 “빡빡한 노동시장 속에 임금과 급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7월 CPI는 연준이 9월에도 0.75%p를 인상하게 한다”고 했고, 케이시 보스찬치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9월에 인상폭을 0.5%p로 축소할 수 있지만 계속되는 인플레 압력과 임금상승에 여전히 우리는 0.75%p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는 0.75%p를 하되 그 뒤에는 인상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봤는데요. “나는 여전히 연준이 0.75%p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훨씬 더 많은 수치 개선을 봐야 한다. 특히 근원항목은 더하다”며 “다만 연말에는 인상 움직임이 느려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7월 CPI에도 내년까지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월 CPI가 나온 뒤에 “인플레가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내년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이날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이클에서의 기준금리 정점(terminal rate)을 3.5% 정도라고 예측했지만 에반스 총재는 내년 말 3.75~4.00%를 점쳤습니다.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자신의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미 국채금리도 7월 CPI가 나온 직후 2.69%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2.8%선까지 올라왔죠. 월가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금리를 덜 올릴 것 같다고 봤다가 주요 항목이 끈적끈적하고 오래갈 수 있다는 시각이 교차하면서 나온 움직임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금융시장 완화에 복잡해지는 연준의 셈법”…“나스닥 베어마켓 탈출에 당분간 더 오를 수 있어 vs 한계 분명” 이제 관심이 큰 증시에 관해 알아보죠.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내 추측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이 지금 주식을 사는 것 같다. 이를 고려하면 상승세가 더 갈 수 있다”며 “펀더멘털이 떨어지면서 유동성도 같이 하락해야 하는데 유동성은 아직 있고 경기도 좋아 개인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헤지펀드나 기관이 숏을 칠려고 해도 재료가 있어야 하는데 한동안은 그럴 게 없다”며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이해가 어렵지만 상황으로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버리고 성장전략으로 갈아타라”거나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 소프트랜딩 확률이 다소 커졌다”는 얘기가 나오죠. 다만, 7월 CPI로 당분간 좋은 상황이 이어지더라도 한계가 분명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시마 샤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은 오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브레이크에서 바을 뗄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며 “연준은 여전히 추가적인 긴축을 강력히 해야 하며 미국 경제는 궁극적으로 그것의 운명(침체)을 피할 수 없다. 오늘과 다음 몇 주를 즐겨라.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숫자가 나올지 모르지만 8월 고용(9월2일)과 8월 CPI(9월13일)에 따라 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은 여전하죠. 그 전에 있는 잭슨 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도 변수입니다. 시장이 바라는 대로 통화정책 전환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긴축의지를 재차 다질 수도 있지요. 블랙록의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아직 걱정스러울 정도로 높다. 이는 지속적인 긴축을 의미한다”며 시장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하나 더 볼 게 금융시장 완화 정도인데요. 이날 국채금리는 내렸다가 다시 올랐지만 나스닥과 S&P500만 해도 2% 넘게 상승했죠. 이날 시장의 관심 중 하나였던 디즈니도 3분기 디즈니+ 구독자가 1억5210만 명으로 증가, 예상치(1억4700만 명)를 웃돌면서 장마감 후에만 5%가량 올랐습니다. 큰 틀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연준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지속적 반등은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과 앤드류 허스비는 “비둘기파로의 피봇이 임박했다는 시장의 인식은 금융여건을 완화시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임무를 복잡하게 만들고 그에 따른 리스크 상승에 시장의 기대치가 재조정돼야만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앞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수치가 일부 둔화할 경우 해야 할 일이 더 있음에도 임무를 빨리 끝내려고 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7월 CPI가 좋은 출발을 보여준 것은 분명하지만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아직 확인할 것들이 더 남아있습니다. 특히 금리인상은 지속하며 유동성도 줄고, 침체는 아니더라도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정도가 문제지만 어닝도 조정받을 수밖에 없다는 큰 그림이 있는데요. 이날 모건스탠리는 월마트와 타깃의 어닝 미스에 대한 경고음을 내기도 했습니다. 월가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어~어~’하면서 오를 땐 어떤 논리나 설명도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요. 각자의 유동성과 리스크 선호도에 맞는 투자가 필요할 때인 듯합니다. #한국 시간 11일 오전6시55분(현지 시간 10일 오후5시55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3분 월스트리트’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집중 분석이 이뤄집니다. 7월 CPI의 의미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파헤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 7월 CPI 예상 밑돌았다…나스닥 2.08% 급등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10 22:39:34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1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52.62포인트(1.38%) 오른 3만3227.03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65.08포인트(1.58%) 상승한 4187.55, 나스닥은 260.00포인트(2.08%) 뛴 1만2753.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7월 CPI의 경우 전년 대비 8.5% 상승해 월가의 전망치(8.7%)보다 낮았다. 전월 대비로는 0.0%인 것으로 나와 역시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이들 수치는 6월 숫자(전년 대비 9.1%, 전월 대비 1.3%)보다도 모두 낮았다. 에너지와 농산물 등을 뺀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9% 오르면서 예상보다 적었다. CPI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폭 전망도 낮아졌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28분 현재 9월 FOMC에서 0.5%포인트를 인상할 확률은 60.5%, 0.75%p는 39.5%로 하루 만에 상황이 뒤집혔다. 낸시 데이비스 쿼드러틱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는 “7월 CPI의 감소는 연준에 큰 안도를 줄 것”이라며 “만약 인플레이션 숫자가 지속해서 감소하면 연준은 통화긴축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 시간 11일 오전6시55분(현지 시간 10일 오후5시55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3분 월스트리트’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집중 분석이 이뤄집니다. 7월 CPI의 의미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파헤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뚜렷해지는 '피크 아웃' 징후… 연준, 내달 금리 인상폭 축소 무게
국제 경제·마켓 2022.08.10 18:08:51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 추세를 보이는 ‘피크아웃’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미국 경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8.5% 올라 직전인 6월 상승률(9.1%)에 비해 상승 폭이 확연히 꺾였다. 이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히는 휘발유 가격은 6월 고점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고 7월 온라인 물가는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물가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가 숨을 돌릴 틈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부동산과 임금 등 물가 하락을 가로막는 복병이 상당수 남아 있어 높은 수준의 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전날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이날 갤런당 4달러대로 6월 최고치(갤런당 5.01달러)보다 20% 가까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올 들어 무서운 기세로 오르던 휘발유 값이 7월 한 달 내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물가 정점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온라인 물가를 집계하는 어도비디지털물가지수(DPI)는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해 6월까지 장장 25개월을 이어온 오름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DPI에 포함되는 18개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낮아진 것은 전자 제품과 귀금속·의류·귀금속 등 7개에 달한다. 글로벌 공급난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1년 전보다 29% 낮아진 상태다. 물류 난맥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이 덜해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6월 6.8%에서 7월 6.2%로 떨어져 2013년 6월 조사 개시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다만 물가 정점이 지났다고 낙관하기는 아직 어렵다. 물가를 끌어올렸던 에너지와 식품 가격 오름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임대료와 임금 등은 여전히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6월에 전월 대비 0.8% 올라 3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던 임대료는 7월에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계속되는 구인난으로 7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 5.2% 올라 예상치(4.9%)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에너지나 중고차 등 특정 품목에 쏠렸던 가격 상승 압박이 의료비를 포함한 전방위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준은 일단 피크아웃 여부와 관계없이 금리 인상의 고삐를 계속 죄겠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최근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직전인 7월과 유사한 규모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해 9월에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7월 CPI로 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연준이 무리하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7월 CPI가 발표된 직후 연준의 금리 인상 규모를 예측하는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은 66.5%로 자이언트 스텝 전망(33.5%)보다 2배 높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신호가 커지는 점도 연준의 금리 속도 조절을 예상케 하는 요인이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올 2분기 미국 비농업 부문 노동생산성은 1년 전 대비 4.6% 감소해 1분기(7.4%)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후퇴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
美 7월 물가 8.5% 상승 그쳐…'피크 아웃' 힘실린다
국제 경제·마켓 2022.08.10 18:02:10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에 그치며 6월(9.1%)보다 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7월 CPI 연간 상승률은 8.5%로 시장 전망치 8.7%보다도 낮았다. 7월 CPI의 월간 상승률도 0%를 기록해 전망치인 0.2%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가 정점을 지나 하락 추세로 돌아섰음을 뜻하는 ‘피크아웃’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투자자 웹캐스트에서 여러 선행지표들이 물가 고점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고물가가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으로 최근 떨어지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밑도는 등 물가 압력 완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미국 휘발유 가격은 이날 갤런당 4.03달러로 6월의 최고치(갤런당 5.01달러) 대비 20%가량 떨어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 정점은 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최근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는 0.50%포인트 인상으로 물러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인상과 치솟는 임대료에 따른 주거비 상승 등 인플레이션 완화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징후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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