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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4번 언급하며 자세 낮춘 尹…"인사문제 대통령실부터 검증"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5:31:2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하며 자세를 낮춘 윤 대통령은 대국민 소통에 적극 나서며 여론을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한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동안 ‘국민’을 총 34번 사용하며 국민의 뜻을 국정 운영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8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민심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사 실패 비판도 낮은 자세로 수용했다. 윤 대통령은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가 인사 문제’라는 질문에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며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보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소통을 보다 강화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며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 지속은 물론 공식적인 기자회견도 자주 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국정 반전을 위한 구체적인 쇄신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갖고 (쇄신)해서는 안 된다”며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만 말했다. 취임 100일을 계기로 이날 회견에서 국정 쇄신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앞서 정치권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즉답을 피한 것이다. ‘내부 총질’ 문자 사태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지적들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집안싸움이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다른 정치인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부연했다. -
[속보] 법원, 이준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22.08.17 15:05:25 -
尹 "국민 숨소리 놓치지 않겠다…저부터 더 분골쇄신”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1:37:11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지율 급락에 따른 반성의 메시지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 지지율이 계속 낮은 수준이다. (대선에서)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의 절반 가까이 석 달 만에 떠나간 이유를 대통령 스스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원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지지율 자체보다 여론 조사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 논란을 지적하는 질문에도 “돌아보면서 다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지금부터 벌써 (검토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우리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 성과 부각한 모두발언 윤 대통령은 약 20분 간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00일의 국정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가는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해왔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에서 전임 정권의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다”며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 경제의 기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꿨다.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도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며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 급여 확대, 공공 임대료 동결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켰다”며 공급을 막아온 각종 규제들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폴란드 방산 수출, 누리호 발사 성공,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재개, 5000억 원 규모의 백신펀드 조성 계획 마련, 추경안 긴급 편성,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그간 정부의 성과로 밝혔다. 이준석 사태 질문엔 “다른 정치인 발언 못챙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이어진다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운명의 날'…'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는
사회 사회일반 2022.08.17 06:00:00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청한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의 첫 심문이 17일 오후 열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후 3시 이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에 대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가 이번 신문의 핵심 쟁점이다. 이 전 대표 측은 ARS 표결로 비대위 체제가 의결된 점, 사퇴의사를 밝힌 최고의원이 의사 결정에 참여한 점, 당이 비대위로 전환할 만큼 비상상황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이 대표 측의 주장을 인정할 경우 ‘주호영 비대위’는 공식 출범하자마자 무력화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 등을 열어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임기가 종료됐다. 취임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당장 윤 대통령도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본인을 징계하려고 했을 때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직위에 복귀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어 “어떤 상황에서든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가처분 신청과 같은 적극적인 구제 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며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인데, 대통령은 해도 되고 저는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이준석, 강용석 고소는 무고죄" 고발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사회 사회일반 2022.08.16 17:31:15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기업인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게 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이준석 대표가 김세의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은 무고”라며 이 전 대표를 강남경찰서에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성 상납을 받은 것이 확인됐는데도 성 상납 의혹을 최초로 방송한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김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 전 대표에게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참고인 김 대표에 대해 오는 18일 한 차례 추가 조사를 한 뒤 이 전 대표 소환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이준석 "징계에 정무적 판단…판단내릴수 있는 사람 많지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6 09:39:11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월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개시 결정에 대해 “정무적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며 “여당 대표에 대해서 정무적인 판단을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MBC) 방송에 출연해 ‘징계 과정에서 이른바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의 뜻이 담겨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 번 징계 절차 개시를 안 하기로 했던 건을 다시 개시하기로 한 시점에 정무적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정무적 판단의 주체가 대통령실이냐’고 묻자 “그건 전혀 모른다”며 “섣불리 예측은 안 하겠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김성태·염동열 의원 징계건을 언급하며 “거기는 대법원까지 끝난 건”이라며 “같은 윤리위원들인데 자기의 명예를 걸고 하는 것인데 정무적 판단 없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의 행보에도 물음표를 달았다. 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강 변호사에 대해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당시) 대표 쪽의 대변인을 했다”며 “그분이 어떻게 하다가 소위 말하는 영부인 팬클럽까지 흘러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부인 팬클럽 회장을 했던 분이 수감 중인 분(김성진 대표)의 변호를 받아 당대표를 공격하는 일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팬클럽 회장을 참칭하는 것이라면, 본인의 지위를 참칭하는 것이라면 대통령실에서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대통령 측과 자진 사퇴 시기를 조율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것들을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사기 딱 좋고, 기본적으로 신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면 ‘이준석이 협상을 한다’고 할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윤 대통령과 독대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과 진실공방이 일은 것을 두고 “이준석 거짓말쟁이 만들기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대 관련) 보도가 나오고 대통령실 반응이 ‘저녁 식사를 하지 않았다’여서 대통령실에 확인했다”며 “대통령실에서 만약 만남을 부인하면 저도 부인하고, 긍정할 거면 저도 긍정해서 너희에게 맞추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를 회복한 것에 대해선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개혁이나 사정 정국을 이끌 수 있을 정도의 추동력이 생길 만큼 회복되긴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학관들에 대한 쓴소리도 계속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며 “사후에 후회했던 지점이 박 전 대통령이 독주할 때 미리 견제하지 못했고, 유승민 전 의원을 쫓아내려 했을 때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며 “진박이라고 해서 호가호위하는 분들이 나왔을 때 미리 제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익명 인터뷰하고 당내 사고 치는 걸 보면 ‘진박’보다 결코 ‘윤핵관’이 못하지 않다"고 몰아붙였다. -
김형오의 훈수 "이준석, 젊음의 아이콘이지만 실패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8.16 08:11:55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이 시대 젊음의 아이콘”이라면서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준석을 위로함'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준석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 한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질주한 사람에게 돌아온 대접은 ‘왕따’였고, 결과는 ‘당 대표 축출’이니 얼마나 화가 나고 서운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자유?창의?개혁 노선을 가기보다 구태 답습이나 하니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실체도 없는 사조직들이 선거는 자기들이 다 한 양 떠들어대고 당의 노력을 폄훼하기도 한다. 이준석의 내심에는 이런 마음이 작용했으리라 짐작해본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의장은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세다” 며 이 전 대표가 이를 버텨내지 못하고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실패한 원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불만’으로, (이 전 대표처럼) “당에 대한 불만이 이렇게 많은 당 대표는 일찍이 없었고 앞으로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구조를 강경 완강한 이른바 ‘꼴통’ 보수에서 유연?합리?진보적인 보수로 탈바꿈하기 위해 치열하게 임했지만 여러 한계와 제약에 부닥친 모양”이라며 "이준석 실패의 큰 이유는 어젠다를 발굴하고 공론화하는 능력을 못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원인은 ‘불신’이다. 김 전 의장은 “구닥다리 행태를 못 참고 쏘아붙이고 ‘박멸’하려 한다는 인상을 준 것이 오히려 화근”이라며 “태극기든 꼴통이든 품어서 내 편으로 만들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공인의식’을 꼽으며 이 전 대표가 회견에서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근거도 없는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 이어 “지도자라면 공인의식, 공인의 도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양두구육(羊頭狗肉)’, ‘삼성가노(三姓家奴)’를 언급한 이 전 대표를 향해 "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해당 발언은 "밤잠을 설치며 분을 삭이지 못해 나온 말이겠지만 상대방 인격에 치명타를 가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수준까지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이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의장은 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이준석의 동네북"이라며 "핵관 문제를 최초로 공론화시켰고 또 수시로 두들겼던 이준석으로선 핵관들이 여전히 '설친다'는 게 마땅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을 향해 ‘수도권이나 험지에 출마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양지에서 볕만 쬐지 말고 음지로 나와 고생 좀 해보면 정치 세계의 진면목을 알고 행동도 조신해질 거라는 취지는 충분히 알겠지만 이 역시 신중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尹 지지율 8주만에 소폭 반등…30%대 다시 회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5 16:57:27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8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직전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졌던 긍정 평가는 한 주 만에 30%대를 회복하는 등 하락세가 잦아든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부정 평가가 ‘일단 멈춤’ 상태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인적 쇄신, 여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발표 등이 줄줄이 예정된 상황에서 지지율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8월 2주 차(8~12일) 조사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4%로 집계됐다. 취임 석 달 만에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직전 8월 1주 차 조사(29.3%)에서 한 주 만에 1.1%포인트 오른 것이다. 특히 6월 4주 차 이후 줄곧 내림세였던 지지율은 8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정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67.8%)보다 0.6%포인트 내린 67.2%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4.3%, 5.1%포인트↑), 부산·울산·경남(36.0%, 4.7%포인트↑), 대구·경북(47.1%, 3.5%포인트↑), 서울(32.0%, 1.4%포인트↑)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6.0%, 4.3%포인트↑), 40대(20.5%, 2.4%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늘었다. 올 3월 대선에서 정부 여당을 밀어줬던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등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반등을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다수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고 지난주 정치권에서 가장 큰 이슈로 꼽혔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도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하락세가 한 번 끝났으니 ‘일단 멈춤’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멈췄다는 것은 더 이상 빠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역시 “하락세는 멈춘 것 같지만 이것이 본격적 반등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취임 기자회견과 이후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결과 등에 따라 민심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홍 소장은 “아직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이제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지지율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 역시 “대통령의 태도 변화 등 그동안 지지율이 빠졌던 부분에서 확실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면 민심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비대위 떴지만…尹정부 100일 앞두고 與 내홍 최고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5 16:46:10집권 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선언했지만 혼란이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강행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비대위 첫 공식 일정으로 추진한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서 망언 논란이 불거져 인선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법원이 17일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당내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李, 주특기 ‘고공전’으로 공세 전환=이 전 대표는 비대위 출범 선언을 기점으로 ‘적극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주호영 비대위’ 출범 이튿날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강행했다. 13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15일에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이후 39일 만에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지방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는 등 공개 행보를 자제하던 것에서 달라진 모습이다. 비대위 전환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양두구육’ 발언에 대해 윤핵관을 중심으로 ‘대통령을 어떻게 개고기에 비유하느냐’는 반응이 나오자 “그런 식의 대응이 윤석열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것”이라며 “누가 사자성어를 듣고 그런 식으로 발끈하느냐. 바보 같은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비대위 전환을 군부의 계엄령 선포에 빗댄 것이 더 센 표현이었다”며 “거기에는 답을 못 하고 웃긴 지점을 물고 늘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이) 정말 윤석열 정부를 위한다면 2024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라”고 압박했다. 이 전 대표의 강공에 여권 유력 당권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통합을 위해 이 전 대표에게 물러서라고 주문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는 개고기를 판 적이 없다”며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내부 분열은 외부의 적보다 무섭다”며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조언했다. ◇출항도 전에 삐걱대는 ‘주호영호’=반면 혼란 수습을 위해 구성한 비대위는 설화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비대위의 첫 일정으로 추진한 수해 현장 봉사 활동에서 여당 의원의 망언이 생중계되면서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서울 동작구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솔직히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비대위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전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윤핵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느낌”이라며 “비대위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에 달린 與 지도부 정통성=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리가 17일 열릴 예정임에 따라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에 비대위의 정통성이 결정되는 상황이어서다. 여권에서는 가처분 신청 인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법관 출신인 한 의원은 “사법부는 통상 입법부나 행정부의 영역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법원이) 당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식의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단서를 남길 개연성은 있다”며 “그 한 줄만 있어도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비대위를 둘러싼 내홍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에는 공식 지도부로 활동할 명분을, 이 전 대표에게는 비대위 출범의 부당함을 주장할 명분을 각각 주기 때문이다. 비대위가 인선을 마무리한 뒤 ‘공식 지도부’의 역할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이 전 대표는 고공전을 통해 윤핵관과 공방을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다. 집권 여당의 지도 체제가 법원의 판단에 좌우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갈등의 조정 역할을 해야 할 정치가 자꾸 판단을 판사에게 맡기니 이런 일이 반복된다”며 “모든 판단을 법률에 맡기면 정치의 영역은 점점 더 좁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전여옥 "이준석, 정치적 촉법소년…나이 많았으면 안희정 꼴"
정치 정치일반 2022.08.15 16:19:35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난 13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저분한 성적 스캔들로 당원권 정지를 받은 걸 모르는 것 같다"고 15일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위장 청년질하고 정치적 촉법소년 대우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다가 당원권 정지를 받은 것처럼 떠벌이는데, 만일 이 전 대표보다 몇 살이라도 나이가 많은 정치인이었다면 어떻게 됐겠냐"며 "멀리 갈 것도 없이 정치 인생 추하게 종 치고 가정은 풍비박산 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 본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면서 성매매를 한 안 전 지사보다 “성 상납 수수에 대한 죄가 훨씬 더 무겁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방송에 나와 토사구팽 당했다고, 개고기 장사 잘했다고 떠든다"며 "확실히 제정신 아닌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적을 100점 만점에 25점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여의도 재앙 정치적 촉법소년 주제에 25점?"이라며 "이 전 대표의 방종과 오만을 심판할 날이 곧 온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및 윤핵관을 직격하고 이후 예고한대로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하면서 "분명히 저희는 그런 서진(西進) 정책, 젊은 미래 세대가 좋아할 만한 그런 정책들을 많이 냈었는데 어디 갔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
나경원 "이준석의 내부총질, 청년 아닌 노회한 정치꾼의 길"
정치 정치일반 2022.08.15 11:08:26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에 있었던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실질적으로 내부 총질에 해당한다”고 15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권 내부의 갈등, 당과 대통령실 또는 정부에 리스크가 좀 있는 것을 하나씩 걷어내고 있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의 폭탄이 떨어져 너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일부 발언에 대해서 ‘망언’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며 “정치인은 해야 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전체적인 기자회견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리위 징계)의 본질은 (이 전 대표) 본인의 성 비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서 최측근이 7억 투자각서를 작성한 것에서 시작된 것 아니냐”며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많은 부분을 유추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윤리위 징계를 받았을 때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형사적으로 준비하면서 내려놓고 잠시 쉬는 것이 더 큰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조언했다”며 “그때 그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징계를 받아들이고 조용히 있으면 성 비위 사건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하지 않았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정치적으로 싸울 것이 아니라 사법적으로 싸워야 된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선당후사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본인도 당 대표 시절 토지 의혹이 있는 분들에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탈당을 권유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선 내내 (이 전 대표에게서) 문재인 정권이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의 말은 들어보기가 어려웠고 오히려 그의 말은 윤 대통령 또는 내부에 향해져 있었다”고 했다. 또 “경기도지사 선거 며칠 전 조강특위를 가동해 지역 사령탑인 조직위원장을 교체하는 의결을 했다”며 “이건 결국 (이 전 대표) 본인의 사당화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당을 조금 더 잘 운영했었으면 선거도 더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저(이 전 대표)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가 당시 바른미래당에 있던 안철수에게 막말을 했다”며 “그것을 문제 삼았더니 ‘사담으로 한 거니까 괜찮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좀 더 포용했으면 어땠을까’라고 묻자 “홍준표 시장이 요새 말씀을 잘하시더라”면서 “대통령도 사람이다. 그 한마디 드리겠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해 “조금 기다리면 다시 기회가 온다”라고 조언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이 대표는 더 이상 청년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
홍준표 “이준석 막말 쏟아내 딱해…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5 10:34:52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성숙하고 내공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지적했다. 13일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당내 내홍이 격화되는 것을 문제 삼은 셈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더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된 지금 모두가 합심해 윤석열 정부가 안정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고 당심”이라며 “정치판이 시시각각 변하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죽어가는 당에게 총선에서 국민들이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 대표의 공세적 대응을 두고 ‘당랑거철’이라고 평가했다. 당랑거철은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선다’는 의미로 자신의 처지를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비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는 “박근혜 정권 탄핵 당시에는 몰락해가는 정구너이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제 갓 시작했다”며 “대의를 위해 소를 버리라”고 조언했다. -
이준석 "날 치라는 尹 지령…실패시 윤핵관 정계개편 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5 10:10:50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제거하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시도가 법원 결정으로 무산될 경우 윤핵관 측에서 창당 등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15일 오전 CBS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누가 창당하려는 것 같다. 제가 창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윤핵관과 그 호소인에게 마지막에 질문한 게 그거였다”며 “이렇게 해놔도 총선 앞두고 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 텐데, 정계개편 이런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을 묻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한 25점.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 수치”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세부 수치를 보면 젊은 사람은 순진하게 보면 13 이런 것도 있다. 호남은 막 9 이렇다. 이게 우리가 팔았던 고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분명히 저희는 그런 서진(西進) 정책, 젊은 미래 세대가 좋아할 만한 그런 정책들을 많이 냈었는데 어디 갔느냐"라면서 “70대에서 40 나와서 버티는 게 뭔가, 이게 지금”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XX’라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사람들이 그걸 듣고 나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재 때려도 되겠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 총질 문자 노출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윤 대통령과 만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내가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는 거에 이렇게 목매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얘기를 하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
이준석 "개고기 트집은 바보짓…윤핵관 전당대회 빨리 하려 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5 10:05:3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민의힘이 가처분 신청 결과와 무관하게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치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대위로 전환하기 전 전당대회를 원하는 당내 인사들 사이의 정치적 합의가 형성됐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자신의 기자회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어떻게 개고기에 비유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바보같은 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 방송에 출연해 “(조기 전당대회로) 빨리 올라가면 그만큼 빨리 미끌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절대반지에 눈이 멀면 더이상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만큼 (윤핵관들이) 절대반지에 대한 집착이 크다”고 주장했다. 당권 확보를 위해 이미 무리수를 던졌으니 조기전당대회도 마다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12월 이전에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징계가 끝나지 않아 출마가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된다면 지난 전당대회 만큼의 파란은 없을 것”이라며 “국정 분위기는 오히려 반감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개에 빗대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오히려 그런 지적이 윤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가 13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양구구육’ 사자성어를 재차 언급하자 당내 일각에서는 이같은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는 “토사구팽이라는 용어를 썼을 때 왜 개에 비유하느냐고 따지지는 않지 않느냐”며 “불경죄를 저지른 것처럼 반응하는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대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선거 당시 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쓴 적 있다”며 “그때 이 의원이 ‘나를 개에 비유하느냐’고 반박했으면 난장판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징계를 받고 일선에서 물러난 뒤) 3주 동안 터진 것은 결국 체리따봉 뿐”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사진 기자에게 포착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뒷담화를 할거면 들키지나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앞뒤가 다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
정유라 "배신자 이준석…내 생활비 1억이라고 떠들더니"
정치 정치일반 2022.08.14 16:04:56‘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울고 싶은 건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22살의 미혼모였던 나였다”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정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 기사를 올리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수 없다. 배신자에게는 원래 안주할 곳은 없다”라며 이같이 썼다. 정씨는 “(이 전 대표는) 누군가에게 논란이 생겼을 때 사실 확인 없이 가장 선봉에서 그 사람을 공격했고 비난하며 정의의 사도 인척 했지만, 정작 본인의 논란에 대해선 그 어떤 납득이 갈만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라며 “(이것이) 당신을 싫어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확인조차 없이 제 생활비를 1억원이라고 떠들던 당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용서했었다”라며 “나를 공격하고 죽고 싶게 했던 수많은 허위사실 유포 언론들, 기자들, 악플러들, 정치인들과 다른 게 무엇이었나. 울고 싶은 건 당대표 하던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22살의 미혼모였던 나였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서원·정유라씨 모녀가 독일에서 생활할 때 한 달 생활비가 1억원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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