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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준석 기자회견에 '침묵'… 여론 향방은 주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3 18:03:0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회견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았지만 맞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며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은 현재 정부 국정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발언이 여론에 끼칠 파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하고 국정동력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해 내홍 수습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를 직격한 이 대표의 작심 비판으로 인해 여권 내 자중지란이 부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류도 엿보인다. 대통령실의 또다른 관계자는 “발언 내용에 모두 대응할 수는 없지만 30∼40대 등 국민 정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겨냥해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며 진실 공방이 일었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6월 독대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반격' 이준석 "'이XX'라 부른 사람 대통령만들려고…조직충성與 불태워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3 17:51:0336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향해 맹공을 퍼부으며 대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민들에게 내분 상황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을 불태워 버려야 한다”며 명예회복을 위한 결사항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 수석대변인으로서 이 대표를 도왔던 허은아 의원, 당대표실 보좌진들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25분간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7월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부터 최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원과 국민에 대한 사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신 국민이 다시 보수에 등을 돌리고 최전선 뛰었던 당원들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저도 자책감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 힘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며 “(10일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결과는 법원이 절차적·본질적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결단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의 지지율 방어를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법적 공방을 자제하라는 일각의 의견에 반박한 것이다. 현재 위기의 책임 소재는 자신이 아닌 당내 주류인 윤핵관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으로, 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직접 실명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승리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공격를 펼쳤다. 그는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하면 절대 오세훈과 붙겠다고 결심했던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을 결단을 했던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며 “여러분은 그저 호가호위하는 윤핵관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서슴치 않았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을 두고)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다”고 폭로하며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지 라고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녔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부인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사실을 공개하면서 당정 관계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지난 6월 윤 대통령과 만나 북한방송 개방 등을 진언했다고 주장하며 “앞 부분의 내뇽은 다 어디로 가고 두서 없이 북한방송 개방에 관한 내용만 단편적으로 흘러나오는 것이 서사와 철학이 빠진 영혼 없는 당정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아닌 정치 과제를 다뤄 달라면서 당원 가입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서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다”고 발언하며 울먹였다. 자리를 옮겨 37분간 기자들과 질의를 받으면서는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여유를 지키며 윤핵관들을 맹공했다. 그는 윤핵관들을 겨냥해 “정당과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핵관들의 (지지율을) 합쳐도 10%가 채 안됐다. 그들의 만행에 결국 역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부 윤핵관들이 지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기초자격평가시험(PPAT) 미달자를 공천 시도한 사실을 폭로하며 “윤핵관을 도려내고 전격적 인격 쇄신을 할 때 대한민국이 잘될 것인지, 아니면 이준석이 산사에 들어가 조용히 있는 게 잘 될 것인지 (답은) 너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에서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아마 12월 쯤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에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할 것”이라며 “그럴 바에는 빨리 하시라. 가처분이 기각되면 빨리 하시라”고 했다. 그는 향후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과 만날 의사가 없다고도 밝혔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합쳐 총 62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표는 추가 발언 없이 국회를 떠났다. -
이준석 "윤핵관이 위기 초래…정당·국가 운영능력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3 16:47:1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법적 공방 등 당내 혼란상에 대해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킨 것”이라며 “저는 최소한의 할 이야기를 한 것이고 쌍방 논란은 옳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저격한 발언으로 향후 당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현재 분란의 책임의 소재가 자신이 아닌 윤핵관들에게 있다고 명확히 밝힌 것이다. 그는 “정말 비열한 논리지만 윤핵관 누구도 자기 가족이 (자신과)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하면 ‘선당후사’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명명한 뒤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도발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의 자격 미달을 문제 삼으면서 향후 국면 전환을 위해 희생자를 끊임 없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맹공했다. 그는 “윤핵관들은 정당과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할 수록 그 희생양의 범주를 넓힐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자신이 1~2위를 기록하고 윤핵관들이 2%대 지지율을 얻은 사실을 환기하면서 “윤핵관들을 (지지율을) 합쳐도 10%가 채 안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민심과 당심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만행에 결국 역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진실한 사람들’과 비슷한 말로를 걸을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기초자격평가시험(PPAT)를 추진하다 윤핵관들과 큰 마찰을 겪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윤핵관 호소인 중 일부가 지방당에서 비례대표 PPAT 점수 미달자를 공천 시도하려다 저와 다툰 적이 있다”며 “그 공천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자신을 위해 오랫동안 가방을 들고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자리를 나눠줘야 하는데 그것을 막은 것이 그들에겐 부도 위기였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직접 표명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윤핵관을 도려내고 전격적 인격 쇄신을 할 때 대한민국이 잘될 것인지, 아니면 이준석이 산사에 들어가 조용히 있는 게 잘 될 것인지 (답은) 너무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내 일각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를 만나 내부 분열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두고 “주 위원장을 등 떠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만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주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어떤 책임이 없다”며 “주 위원장이 제게 하실 말이 있다고 하더라도 듣지 않는 것이, 그리고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주 위원장과 저에게 낫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차단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유도 없고 풀 것도 없다. 텔레그램 문자 이후 저는 권한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
이준석 "윤핵관, 열세지역 출마해야…尹지도력 위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3 15:47:2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실명을 거론하며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윤핵관들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속 하락세인 당 지지율과 관련해 “민심은 떠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게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일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xx, 저xx’라고 지칭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저를 ‘그 xx, 저 xx’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 한다고 크게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목이 쉬라고 외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의원들이 자신들을 향해 촉구한 ‘선당후사’ 요구가 부당하자고 맞섰다. 그는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다.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반발했다. 또한 지난 6월 진실 공방이 일었던 윤 대통령과의 회동한 사실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고 했다.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반지에 눈 돌아간 사람의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당이 한 사람을 몰아내기 위해 몇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사상 처음 정당이라는 것에 가입했다며 당원 가입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서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고, 전라도에서 보수정당에 기대를 하고 민원을 가져오는 도서벽지 주민의 절박한 표정을 보면서 진통제를 맞은 듯 바로 새벽 기차를 타고 심야 고속버스를 탔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대표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징계일로부터 36일 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이후 전국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왔다. -
이준석 "나를 이XX, 저XX 하는 사람 대통령 만들려 참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2.08.13 15:04:3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실명을 거론하며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윤핵관들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속 하락세인 당 지지율과 관련해 “민심은 떠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게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일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xx, 저xx’라고 지칭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저를 ‘그 xx, 저 xx’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 한다고 크게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목이 쉬라고 외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의원들이 자신들을 향해 촉구한 ‘선당후사’ 요구가 부당하자고 맞섰다. 그는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다.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반발했다. 또한 지난 6월 진실 공방이 일었던 윤 대통령과의 회동한 사실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고 했다.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반지에 눈 돌아간 사람의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당이 한 사람을 몰아내기 위해 몇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사상 처음 정당이라는 것에 가입했다며 당원 가입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서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고, 전라도에서 보수정당에 기대를 하고 민원을 가져오는 도서벽지 주민의 절박한 표정을 보면서 진통제를 맞은 듯 바로 새벽 기차를 타고 심야 고속버스를 탔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대표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징계일로부터 36일 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이후 전국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왔다. -
이준석,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실명 거론…"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3 14:33:1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불리는 당내 정치인들을 향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이라고,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실명으로 거명하며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 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이나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만에 처음이다. 이 대표는 “민심은 떠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
기자회견 도중 오열한 이준석…"사람 하나 잡자고 집단 린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3 14:30:2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다가 공개석상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한 사람을 몰아내기 위해 몇 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까지 누더기로 만든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다"며 “정치사에 아주 안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람 하나 잡자고 집단린치에 이어 당헌·당규까지 졸속 개정하는 자기 모순 속에 희화화되고 있다”며 “이번 비대위 전환을 위해 누더기로 만든 당헌·당규와 그 과정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한다고 모든 무리수를 다 동원하던 민주당의 모습과 데칼코마니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당이 없는 비상사태를 만들었다”며 “과거 계엄 확대, 정치 지도자 사법적 살인, 급기야 국민들에게까지 총기를 겨누는 것도 모두 의도된 비상상황이었다. 민주주의 가치를 저버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갑자기 눈물을 훔쳤다. -
이준석 "尹 지도력 위기…씹어돌림 메시지 아무도 사과 안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3 14:15:32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을 받는다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되는 메시지를 윤 대통령이 보내시고 권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노출됐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한다고 모든 무리수를 다 동원하던 더불어민주당의 모습과 데칼코마니”라며 “가장 놀라운 건 그 메시지에서 ‘씹어돌림’의 대상이 됐던 제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건 인간적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
이준석·김건희 수사맡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교체
사회 사회일반 2022.08.11 18:52:19경찰청은 11일 총경 29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했다.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 취임 후 첫 번째 총경 전보 인사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등을 수사해왔던 강일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은 서울 성동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자리에는 이충섭 경기남부 안양동안서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대장은 간부후보생 46기로 지난 2012년 경찰청 수사 범죄정보부,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 근무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이동환 경찰대 경찰학과장은 경찰대 운영지원과로 대기발령 났다. 이 학과장을 포함해 대기발령된 인사는 총 29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말 퇴직을 앞두신 분들”이라며 “총경회의 참석자 감찰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으로 구두경고를 받았던 남제현 경찰청 인사담당관은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장으로 이동했다. 새 경찰청 인사담당관으로는 박재현 서울 수서경찰서장이 임명됐다. -
[무언설태] 이준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당과 자신 살리는 길인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8.10 18:05:55▲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 체제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하며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습니다’라는 짤막한 글귀를 올렸는데요.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전국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속전속결로 비대위 체제 전환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은 자신의 당권을 빼앗기 위한 시도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 안팎의 만류에도 결국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요. ‘내부 총질’을 한 당 대표라는 오명을 넘어 풍랑을 만난 국민의힘 전체를 침몰시키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니 이 대표도 자신과 당을 살리는 방안을 숙고해야 할 것 같네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진 회담의 모두 발언에서 양국이 해야 할 다섯 가지 중 하나로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정 간섭 발언은 대만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한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사드 문제와 관련해 ‘3불(不·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1한(限·사드 운용 제한)’을 정식으로 선서했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1한’까지 한국의 대외적 약속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의 안보를 위해 설치한 사드에 대해 중국이 왈가왈부하는 것이야말로 안보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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