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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 집중단속 40일 만에 440명 검거, 63명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2.09.22 13:50:17경찰이 마약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서울 지역에서만 40여일 만에 440명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강남지역 마약경보 발령'에 따라 8월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마약류 사범 44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3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클럽·유흥업소 등에서 이뤄지는 마약 투약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클럽 등 마약류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전면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검거 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327명)보다 34.6% 증가했다. 구속 인원은 18명 줄었지만 이는 초범과 단순 투약 사범, 대마 사범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공급 사범은 총 73명 검거돼 전체 검거 인원의 16.6%를 차지,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때보다 10.4%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302명(68.6%)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111명), 마약사범(27명)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 사범이 353명으로 전체의 80.2%였고 판매 사범(64명), 제조·밀수 사범(9명) 순이었다. 클럽 등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 34명은 대부분 파티룸(16명), 클럽(15명), 유흥주점(2명), 노래방(1명)에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104억 원 상당의 필로폰 약 3.1㎏, 1억 4000만 원 상당의 대마초 약 1.4㎏, 6000만 원 상당의 엑스터시 599정, 케타민 905.4g, 야바 510정, 범죄수익금 2600만 원 상당도 압수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인터넷 마약류 사범 97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했고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41명 검거했다고 밝혔다. 다크웹과 SNS상 마약류 불법 유통 광고 게시글 총 110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삭제하고 차단 조치했다. 최근 1개월간 마약관련 신고 건수도 전년(247건) 대비 35.2% 늘어 총 334건을 기록했다. 특히 클럽·유흥업소가 밀집한 강남권과 용산·마포 등 6개 경찰서는 66.8%가 증가했다. -
경찰, 지인에게 마약 판 20대 남성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2.09.22 11:58:38지인에게 마약을 판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인 B씨에게 마약류 케타민 40g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된 B씨로부터 판매책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지난 14일 오후 1시 50분쯤 송파구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 외에 A씨에게 마약을 산 다른 구매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후 도주 우려 등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A씨는 지난 17일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주 중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한·태 관세당국 합동작전으로 392만 분 마약 적발
사회 사회일반 2022.09.20 19:00:00필로폰을 비롯한 다량의 마약류가 관세청과 태국 당국과의 합동 마약 단속에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관세청은 태국 관세총국과 합동 마약 단속을 통해 필로폰(메스암페타민) 22㎏과 야바(YABA·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한 메트암페타민) 29만 정, MDMA(엑스터시) 479정 등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92만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하고 23만 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태국의 관세총국에 합동 단속을 제안했다. 지난해 적발된 필로폰 밀수 건수 중 48.8%가 태국에서 오는 등 태국발 마약 밀수가 급증한 탓이다. 태국을 비롯한 미얀마, 라오스의 3국 접경지대인 일명 '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은 전 세계 마약류의 25%를 생산하는 주요 공급지다. 태국은 그중에서도 마약류 유통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간한 ‘동남아 합성마약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에서 압류된 필로폰의 양은 2020년 143.5톤에서 지난해 152톤으로 늘어났다. 이에 양국의 관세 당국은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마약 밀수 작전 '사이렌'(SIREN)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마약류 적출이 발각된 관세 당국은 실시간 밀수 정보를 반입국 관세당국으로 공유하고, 반입국 관세당국은 경보 확인을 거쳐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했다. 그 결과 작전 수행 이전 4개월간 적발된 태국발 마약 밀수 건수(11건)의 3배에 달하는 성과(35건)를 올릴 수 있었다. 사이렌 작전 중 주요 적발 사례로는 야바 1만9600정을 초콜릿에 숨긴 사례, 원통형 의자에 필로폰 1.9㎏을 은닉한 사례, 여행 가방 등받이에 필로폰 1.3㎏을 숨긴 사례 등이 있었다. 마약을 밀수하는 데는 국제우편이 29건의 가장 큰 비중(83%)으로 사용됐다. 국제우편이 특송화물보다 운송비용이 저렴하고 송·수하인 정보가 불명확해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이번 사이렌 작전은 관세청 최초의 양자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이자, 한국·태국 관세 당국 간 성공적인 공조 사례"라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태국 관세 당국과 이날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합동단속의 연례화, 마약류 밀수정보의 실시간 교환, 세미나·인적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이날부터 이틀간 양 관세당국은 세계관세기구(WCO), 미국 마약단속국(DEA), 한국 검찰 등의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이번 사이렌 작전을 사후 평가하고 마약류 적발 기법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마약류 공급지역과 소비지역의 관세 당국 간 합동단속이 마약류 밀수 예방·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관세청은 마약류 주요 공급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합동단속을 확대하는 등 마약류 밀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퐁텝 부아삽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도 “이번 한국과 태국의 합동단속이 마약 단속을 위한 양국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살려줘" 다급한 딸 전화…처음 만난 男과 호텔서 마약
사회 사회일반 2022.09.16 11:10:10추석 당일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남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추석 당일인 10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마약을 투약하기 위해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 이 같은 행위를 벌였다. 하지만 투약 후 환각 상태에 빠진 A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 한다", "살려 달라"며 소리를 질러 A씨 부모가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실종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객실 안에서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지난 2월 마약을 구매해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입건 후 이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마약을 구매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는 B씨만 구속됐다. -
"염색해 마약 검출 안됐다"…남성잡지 모델女, 항소심도 징역형
사회 사회일반 2022.09.15 20:50:53수차례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남성잡지 모델 출신의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항소9부(양경승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약물 중독 재활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추징금 30만 원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로 본 투약 건도 “제출된 증거만으로 충분히 피고인이 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검찰 측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다만 양형을 변경할 사정은 없다며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최소 3차례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A씨를 법정 구속했다. 1차례 투약 건에 대해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0~12월 4차례에 걸쳐 지인의 집과 호텔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씨의 집에서 마약 관련 물품이 나왔지만, 모발과 소변에서는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았다. A씨는 이를 근거로 소지만 했을 뿐 투약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은 모발 감정에서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은 건 A씨가 주기적으로 머리를 염색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는데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며 범행을 부인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
배우 이상보, 체포 당일 마약검사 음성? 경찰 “결과 모른다”
사회 사회일반 2022.09.15 18:39:11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이상보 씨가 체포 당일 병원에서 실시한 마약 반응 검사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 측은 병원 검사 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 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한 후 병원에 후송해 검사 및 치료를 받게 했다. 당시 이 씨가 열이 나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자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이 씨를 치료하는 한편, 자체 판단에 따라 마약 반응도 함께 검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 실시한 마약 검사 결과는 ‘모르핀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같은 결과를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일 병원 검사 결과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 씨를 체포한 이유에 대해 “112 신고가 접수된 후 이 씨의 당시 상태와 자택에서 실시한 간이시약검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병원 검사 결과지는 영장을 청구해야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의 말과 달리, 그가 담당 의사로부터 검사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체포 당일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랜 기간 복용해온 우울증과 불안증 치료용 약물이 오해를 불렀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씨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증거물 등을 국과수에 정밀 감정 의뢰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국과수 감정결과와 수사결과 등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약 혐의 체포' 이상보 "절대 마약 안 해…명예 회복할 것" [전문]
서경스타 TV·방송 2022.09.14 22:02:39추석 연휴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상보가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직접 부인했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논란에 대한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다"며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고 호소했다. 이상보는 "나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논란에 선을 그으며 "마약 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다. 나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나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경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하고 허위사실 유포에도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논란으로 인해 함께 언급된 출연작 '몬테크리스토' 팀과 팬들에게 사죄했다. 지난 10일 한 남성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있었다. 이후 언론을 통해 주조연급 40대 남자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배우 박해진 이무생 등이 일각에서 지목받기 시작했다. 체포된 남성이 이상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는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과 술을 복용해 부작용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09년 사고로 부모님과 누나를 잃고 홀로 지내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앓았던 것이 전해졌다.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 '루갈' '사생활' '미스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했다. ▲ 이하 이상보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이상보입니다. 먼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할 명절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습니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습니다. 더욱이 올해같이 힘들고 외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집니다.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서 매우 견디기힘든 오점을 남겼습니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에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제게 너무도 각별했던 몬테크리스토를 함께했던 감독님이하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동료배우에게 더 죄송한마음이 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
마약사범 체포 두고 검경 법정 공방…"불법체포" vs "적법절차"
사회 사회일반 2022.09.14 20:20:00외국인 마약사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와 법적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직권남용체포)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 강북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4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A 경위(51) 등 경찰관 5명의 변호인 측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에 따라 요건을 갖춰 불법체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이는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통해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또 이 사건의 피해자인 불법체류자(마약사범)가 피고인들로부터 독직폭행죄를 적용할 정도의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5일 경남 김해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 판매와 불법체류 혐의가 있는 태국인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몸통 부위를 발로 밟고 경찰봉 등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특가법상 독직폭행)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란다 원칙'(체포이유와 변호인 조력권과 진술 거부권 등을 알리는 것)을 고지하지 않는 등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수색영장 없이 그가 투숙한 객실을 뒤져서 확보한 마약을 근거로 그를 현행범으로 불법 체포한 혐의(직권남용체포)도 함께 받는다. 이 사건은 경찰관들이 마약류 판매 및 불법 체류 혐의로 A씨에 대해 청구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이 검찰에서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된 뒤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검찰은 경찰이 구속 송치한 B씨 사건을 검토하던 중 독직폭행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숙박업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경찰관들의 독직폭행 및 불법체포 혐의를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대구 강북경찰서, 대구광역시경찰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21일로 잡혔다. -
수리남 "마약국가 아냐"…제작사에 법적대응 나섰다
국제 인물·화제 2022.09.14 19:45:44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수리남'의 배경이 된 남미 국가 수리남이 국내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전날 한국 드라마 수리남을 언급하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람딘 장관은 이 드라마 시리즈가 수리남의 마약 두목에 관한 것이지만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몰아넣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수리남 정부는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람딘 대사는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수리남 정부는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런 현지 동향을 공관을 통해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리남 정부의 공식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질문에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며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으며 현재는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수리남을 겸임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공개된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는 줄거리다. 이 드라마에서 수리남은 폭력이 난무하고 정부가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는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
현실판 '타짜' 일당 덜미…재력가에 '마약' 먹이고 사기도박
사회 사회일반 2022.09.14 00:30:00골프 여행을 가자며 재력가를 속여 마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억대 사기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사기도박 범행을 주도한 총책 A(51)씨와 B(47)씨 등 6명을 사기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공범 4명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명의 충청 지역 재력가들에게 여성과 함께 골프 여행을 하자고 속인 뒤 숙소에 돌아와 “카드 게임을 치자”며 충북 진천과 보은 지역 숙소에서 도박판을 벌였다. 또 커피나 맥주에 필로폰 등 마약류 약물을 섞어 피해자에게 마시게 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판단력이 흐려지자 사기도박의 판돈을 키워 피해자들의 돈을 따냈다. 범행은 조직적이었다. 총책인 A씨가 도박사기 전반을 기획하면 ‘모집책’이 재력가를 섭외하고, ‘선수’가 도박판에 나섰다. 또 ‘마담’은 커피에 마약을 타서 피해자에게 건네주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역할에 따라 좌석을 배치하며 도박 중간에 약속된 수신호에 따라 도박게임을 진행해 승부를 조작했다. 총책이 탄카드(미리 순서를 정해둔 카드)를 몰래 사용해 피해자에게는 풀하우스 같은 비교적 좋은 패를 주고, 선수에게는 피해자보다 한 단계 위의 포카드를 줬다. 선수는 초반에 의도적으로 돈을 잃고 A씨에게 돈을 빌렸다. 이후 이들은 피해자가 도박에서 지게끔 만든 후,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된 A씨의 돈으로 값을 치르게 하고 귀가 후 갚게 했다. A씨 일당의 범행 행각으로 인한 피해 금액만 총 1억6000여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에 대해 잘 모르는 피해자에게는 비교적 쉬운 '끼워넣기' 도박을 권유해 5000만 원을 잃은 사례도 있었다. 범행은 피해자 중 한 명이 “골프 후 카드를 쳤는데 마약을 먹은 것 같았다”고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주로 중견기업 대표와 건물 임대인 등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어서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범죄”라며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40대 배우 이상보 "우울증 약물 복용" 마약투약 부인
사회 사회일반 2022.09.13 16:33:16배우 이상보(41)씨가 서울 강남에서 비틀거리며 배회해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우울증을 앓아 약물을 복용한 게 오해를 일으킨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우울증을 앓아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숨지면서 우울증이 심해졌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 YTN에 제출한 병원 진단서에는 그가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온 것으로 돼 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0일 추석 당일 '40대 남자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 배우의 신상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사항이라 우울증약인지 (마약인지) 사실 확인은 안 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과가 나와야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혐의 입증은 진술과 국과수 결과 나오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구속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해 12일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
"살려줘" 추석에 걸려온 20대 딸 전화, 찾고보니 '마약 중'
사회 사회일반 2022.09.13 11:40:00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20대 여성이 환각 증상에 두려워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일행과 함께 덜미가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B씨로부터 마약 동반 투약 제안을 받고, 다른 지역에서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약 직후 환각 상태에 빠진 A씨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나를 해칠 것 같다, 살려달라”며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딸의 행방을 알 수 없어 걱정하던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 일행을 찾은 경찰은 객실 안에서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A·B씨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마약을 구해 A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정확한 마약 유통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
강남 카페서 버젓이 마약한 40대…손님 신고로 현행범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2.09.13 11:10:02서울 강남의 카페에서 40대 남성이 마약을 투약하고 다른 손님들에게 말을 걸다 경찰에서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카페에서 버젓이 마약을 투약하던 A씨는 다른 손님들에게 말을 걸다 손님들의 신고로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투약한 마약 종류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이무생·박해진, 40대 마약 배우 의혹 부인 "허위 사실 강경 대응"
서경스타 TV·방송 2022.09.11 12:27:11배우 이무생과 박해진 측이 각각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40대 배우라는 루머를 부인했다. 11일 박해진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박해진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배우와 관련됐다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박해진은 본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관련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가 이어질 경우, 해당 내용을 작성 및 유포한 이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유포 등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무생 측 역시 이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는 공식 SNS에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배우가 이무생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40대 남성 배우 A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약에 취해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포 당시 A씨는 언행과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입 주변에는 구토 자국이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ㅢ 집 안에서 얄약 등을 발견해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2006년 지상파 드라마 조연으로 데뷔해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주조연급으로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
'클럽·SNS·다크웹’ 마약 거래 온상…‘저연령화’ 추세도
사회 사회일반 2022.09.11 12:13:38최근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클럽이나 유흥업소에서 마약 흡입으로 검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30대가 다크웹 등 온라인에서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느는 등 저연령화 추세도 보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59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08명보다 17.2% 늘었다. 서울경찰청이 집계한 결과 클럽과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의 마약 관련 신고는 최근 3년 기준 전체 마약 신고(3815건)의 43%(1642건)에 달했다. 서울경찰청은 “클럽과 유흥업소 내에서 마약 투약이 확인될 경우 동석자·종업원·업소 관계자의 불법 행위 묵인과 방조 여부까지 수사할 것”이라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상 ‘장소 제공’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업소 관계자의 관련성 여부도 강도 높게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최근 주요 단속 사례를 분석해 ‘클럽과 유흥주점 내 마약류 투약행위, 범죄단체 등 조직적인 마약류 밀반입·유통 행위,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 행위’ 등을 중점으로 올 8월부터 10월까지 선정해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마약 검거 사범이 늘면서 경찰은 올 12월까지 집중 단속을 연장했다. 20~30대 등 젊은 세대가 소셜미디어나 다크웹 등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병원에서 마약류 식욕억제제(디에타민)를 불법 취득한 뒤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게시해 판매하고 투약한 중고생 등 59명을 검거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다크웹 내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상자산을 받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판매책과 투약자 등 53명을 검거했고 그중 8명을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다크웹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마를 유통·판매한 마약사범 12명과 이들에게서 대마를 구매·투약한 166명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다크웹 운영자들은 대마 판매책들로부터 일정액의 보증금을 지급받아 사이트에 판매 광고글을 올리게 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판매책들에게 송금해 주는 방법으로 대마를 유통·판매했다. 검거된 마약 구매자 166명 중 151명이 20~30대였다. 10명 중 9명 꼴이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대마 12㎏, 케타민·합성대마 136g, 엑스터시 등 302정과 범죄 수익 1132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크웹·가상자산은 추적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문수사 인력이 상시 단속하고 있고 전문수사팀도 편성해 운영 중”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마약류를 거래하거나 투약할 경우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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