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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與, "이재명 거짓말 밝혀져"
사회 사회일반 2023.04.15 10:40:35국민의힘은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구속된 것에 대해 "이번 사건 역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에 대해 성남시장 시절 국토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어째서 이 대표 측근이 용도변경 대가로 무려 77억원의 돈을 받아 챙긴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4단계 용도변경은 2015년도에 일어났다"며 "바로 이 부지의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던 부동산 개발업체가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씨를 영입하고 나서 일어난 기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대가로 김인섭 씨는 77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과 함바식당이라는 알짜 사업권마저 챙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마이다스의 손'이 '이재명 대표 측근'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김 전 대표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씨에게서 77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
이재명 “尹, 美감청 진상규명 요구하고 공식사과 받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4 09:47: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감청 논란에 “대등한 주권국가로서 당당하게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억지 궤변으로 대통령실 도청 의혹을 덮으려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죽하면 미국 언론에서 한국 대통령이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겠느냐”며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초라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동 조사 요구도 검토해야 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와 관련해선 “이태원 참사 발생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은 아직 요원하다. 심지어 성루시는 유족들에게 변상금까지 부과했다. 한마디로 인면수심”이라며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진술 통해 객관적 진실 왜곡·조작하는 게 검찰 일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3 14:20:0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사람들 진술을 통해 객관적 진실을 왜곡, 조작하는 검찰 행태가 일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정부의 특장기가 압수수색”이라며 “MBC·SBS에서 (성남)시장실 CCTV가 작동하는 장면 보도를 다 했는데 검찰이 그 점을 모를 리가 없을텐데 시장실 CCTV가 모형이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과거 성남시장실에 CCTV가 있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것이 애초 불가능했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정 전 실장에게 명절마다 1000만원을 뒷돈으로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전대 돈 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의가 이어지자 “이제 그만하시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전날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주거지와 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
이재명 “정부, 美 도청 실체 낱낱이 밝히고 사과 받아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2 10:49: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을 규명하기보다 합리적 문제제기를 틀어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존중과 신뢰”라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땐 모으더라도 친구 잘못은 단호하게 지적하는 게 성숙한 동맹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안보 기강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북한 드론에 서울 하늘이 뚫리고 대통령실이 외국 정보기관 도청에 노출되는 일이 결코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서두르겠다”며 “대통령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강릉 산불에 대해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는) 산불을 포함한 재난 대응 매뉴얼 전반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이재명 "한미정상회담서 반도체 차별 바로잡아야"
정치 정치일반 2023.04.11 17:53: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핵심 현안은 반도체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화를 주장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미국 도감청 논란 등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외신기자클럽이 주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산업을 보호주의와 차별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외신 기자회견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정부를 향해 “(한미정상회담에서)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신청 요건 완화와 한국 기업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수출 규제 유예 연장을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 한중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외교의 기본 축이 한미 동맹이라는 점은 부연할 필요가 없다”며 “여기에 더해 중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유럽 등과도 기후위기, 탄소 중립, 한반도 평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인류의 보편적 정의와 양심에 어긋나는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방안은 철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근 미국 정보기관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서도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신뢰에 기반한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사태”라며 “사실일 경우 재발 방지와 미국 정부의 사과, 우리 정부의 도청 방지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한 질문이 반복되자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이재명, 임정수립일 맞아 “강대국 틈에서 갈등의 장기말 돼선 안 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1 11:39: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강대국 틈에 끼어 갈등의 장기 말이 돼선 우리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다시는 나라를 빼앗긴 아픔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우리 뼛속에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지정학적 위기는 여전하다”며 “강대국들 사이에서 갈등의 파고가 몰아치고, 냉전구도의 복원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순국선열들께서는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해선 평화도 번영도 없다는 가르침을 남겨주셨다”며 민주당은 빼앗긴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모든 걸 걸었던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받들어 종속외교를 끊어내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이재명 “동맹국가 대통령 집무실 도청 납득 어려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0 10:33:1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감청 의혹에 “일국의 대통령실이 도청에 뚫린다고 하는 것도 황당무계한 일이지만 동맹국가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객관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해가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주권국가이고 미국과는 동맹관계”라며 “동맹의 가장 핵심적 가치는 바로 상호존중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1분기 무역적자가 225억달러를 기록한데 대해선 “중국이 리오프닝 선언을 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대중무역은 악화일로”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더 악화된 대중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국익을 중심으로 전략적 자율성을 기초해 외교적 선택을 늘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진영대결의 희생양이 아닌 실용적 국익외교에 전념해야한다는 점을 다시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
13개월만에 만난 이재명·이낙연, 정치 얘기는 없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09 18:16: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장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 전현직 민주당 대표의 만남은 지난해 대선 경선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대표의 장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22분가량 빈소에 머물며 고인과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전 대표와 서로 간략하게 근황을 주고받았으며 “당을 잘 이끌어달라”는 이 전 대표의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미국 생활, 연구한 것에 대해 물어보고 이 전 대표가 설명하는 정도의 말씀이 있었다”며 “당내 현안이나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이 당 안팎으로 주목받는 것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이 내홍을 겪으면서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때문이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주요 구원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지난달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대거 지도부에 배치하는 인적 개편을 단행하며 민주당 내 혼란은 어느 정도 수습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로 내홍의 불씨는 살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귀국하자 친낙계(친이낙연계)가 세력을 결집해 구심점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설훈·박광온·홍영표 의원 등 민주당 내 친낙계 의원들은 8일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조문을 위해 방문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해 6월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 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후 공식적으로 결집할 계기를 찾지 못했던 친낙계가 대거 회동한 만큼 이번 귀국이 이 전 대표의 정계 예비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친낙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 귀국의 정치적 의미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면서 결집의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설 의원은 “(친낙계 의원들의 결집이) 앞으로 두고 봐야 하는데 서두를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남아 있는 시간이 많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귀국한 이 전 대표는 18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예정대로 6월 말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부활절 맞아 “고난 이겨낼 희망의 부활 믿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09 13:43: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부활절을 맞아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끝끝내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길이 우리의 정치가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고난을 이겨낼 희망의 부활을 믿는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힘없는 이들과 함께하신 예수님의 참뜻을 돌이켜본다”며 “지금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면 여전히 겨울 한파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부터 찾으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말랐던 가지에 새로운 꽃이 피고, 잎사귀에 새싹이 돋는 부활의 계절이다. 원래 새살이 나기 전 고통이 가장 크다”며 “우리 사회가 여러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 맞잡고 견뎌내면 더 나은 세상에 향한 희망을 부활시켜 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
이낙연, 장인상으로 일시 귀국…이재명 내일 조문
정치 정치일반 2023.04.08 17:14:06지난해 6월 출국해 미국에 체류하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장인상을 당해 8일 오전 입국했다. 전날 장인의 부고를 접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입국 즉시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으로 향해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빈소에는 설훈·박광온 등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를 국무총리로 임명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종식 비서실장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전 대표와 경쟁한 이재명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9일 오후 조문할 예정이다. 워싱턴DC 소재 조지워싱턴대학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장인상을 치른 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는 18일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오는 6월에는 독일로 건너가 강연 일정 등을 소화한 뒤 같은 달 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국내에 열흘 남짓 머무르는 동안 당내 비주류인 '친이낙연계'가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에 맞서 다시금 세력 규합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들은 이런 해석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설훈 의원은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동료 의원 간 회동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라면서도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광온 의원도 '친이낙연계가 규합할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건 그냥 장례"라면서 "그것은 과잉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문을 한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은 정치적 현안이나 당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 전 대표가) 온전히 장례를 잘 치르도록 마음을 모아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
이재명 "설익은 주 69시간 정책..국민은 금세 간파"
산업 중기·벤처 2023.04.08 11:27:4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만 5세 입학, 최근 주 69시간제까지 설익은 정부 정책은 꼼꼼하고 섬세하게 검토되지 않은 것을 금세 간파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큰 것은 물론 작고 섬세한 것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이 승부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거듭 논란이 된 것을 정조준한 것이다. 지하철에 탑승한 승객들이 볼 수 있는 스크린도어 안쪽에 역의 이름을 표시한 대구 지하철의 사례를 거론하며 "한 수 배웠다"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잘하고 있다 말씀드리지 않겠다"라며 "하지만 더 세심하고 더 꼼꼼하고 더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약속, 자신 있게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시민의 민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수용해 작지만 큰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구지하철공사의 사례에서 배우겠다"라며 "주변에서 발견하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주저 없이 저희에게 던져달라. 물샐 틈 없이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라고 했다. -
광주 찾은 이재명 "與 '5월 정신' 모욕 망언, 일벌백계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3.04.07 11:21: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지 않으면서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는 준동하지 못하게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망언 인사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불가능’ 발언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 개입 가능성’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13일 본회의에서) 쌀값 정상화법 재표결 처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가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며 “필수 민생 입법들이 족족 나오는 대로 발목 잡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것이 결국 거부정치뿐인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의 국정 퇴행을 바로 잡고 국민의 삶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에 보다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소한의 농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시장 격리 의무화는 대놓고 거부하면서 이를 보완할 대안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날 새로 선출될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양곡관리법과 관련한 TV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재정 투입 계획도 없고 쌀 수급 안정 대책도 기존 대책과 차이가 없는 이번 발표는 그저 거부권 행사를 모면하기 위한 빈 깡통 꼼수정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진정 농업의 미래와 농민의 삶을 걱정한다면 13일 본회의 재표결에서 양심과 소신대로 결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이낙연, 장인상으로 8일 귀국…이재명도 조문
정치 정치일반 2023.04.07 09:35:48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잠시 돌아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일 귀국해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10여 일간 한국에 머무른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국내 체류 기간 동안 정치 활동은 자제하고 가족들과 애도의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 일부도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워싱턴 DC 소재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하고 있다. 그는 오는 6월 독일로 건너가 강연 등을 한 뒤 같은 달 말 귀국할 계획이다. -
이재명 선친 묘소 훼손 '반전'…"문중이 기(氣) 보충한 것"
정치 정치일반 2023.04.06 21:39: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은 일부 문중 인사가 이 대표의 '기(氣)'를 보충하겠다며 저지른 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당초 주장이 예상 밖의 반전을 맞자 악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 당국에 선처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 대표의 부모 묘소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85) 씨는 6일 "이재명 대표와 같은 경주 이 씨 종친 등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해 5월 장흥에 사는 문중 지인으로부터 이 대표가 고전하고 있으니 우리가 도와주자. 이 대표의 부모 산소에서 기가 나오지 않으니 기를 보충해 주자는 요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님 묘소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더 이상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다만 복수난수(覆水難收·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라 했으니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경북 봉화에 있는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
이재명 부모 묘 훼손 충격 반전…“문중이 잘 되라며 氣 보충한 것”
정치 정치일반 2023.04.06 19:28: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은 일부 경주이씨 문중 인사가 이 대표를 돕기 위해 ‘기(氣)’를 보충하는 의미로 ‘생명기(生明氣)’가 쓰인 돌을 묘소에 묻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요를 운영하는 이모(85)씨는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6·1지방선거 3일 전인 5월 29일 문중 인사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에서 기 보충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전남도로부터 청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도공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수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지관이다. 이씨는 “이 대표 선대 묘는 기가 많았으나, 이 대표 부모 묘소는 방향이 잘못돼 기가 약하다고 진단했다”며 “강진 고려청자가 생산됐던 강진군 대구면에서 돌덩이 6개를 가져가 ‘날 생(生)’, ‘밝을 명(明)’, ‘기운 기(氣)’ 한자를 새겨 봉분 가장자리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명기는 신명스러운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10년 전 특허청에 생명기 상표등록을 마쳤고 다른 곳에서도 기 보충 처방을 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최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수사 후 돌을 빼내 이 대표 부모 묘소의 기가 다시 빠졌다”며 “생명기 돌을 다시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를 이 대표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거가 임박했고, 함께 간 문중들도 이 대표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다”며 “좋은 취지로 했으니 나중에 이 대표에게 알려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 대표가 뒤늦게 이런 내용을 알고 경찰까지 수사를 한다고 해 무척 당황스럽다”며 “경찰에서 연락이 오면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고, 민주당 측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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