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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임희정, 두산건설과 2년 메인 후원 계약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02.08 10:42:00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기 스타’ 임희정(23)이 두산건설 모자를 쓴다. 임희정의 매니지먼트사인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임희정이 두산건설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후원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며 임희정은 2년 동안 모자 정면과 상의 왼쪽에 두산건설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임희정은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해 준 두산건설에 감사하다”면서 “두산건설과 함께 멋진 순간을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이 두산건설의 로고를 달고 출전할 첫 번째 대회는 1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다. 국가대표 출신 임희정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3승을 거뒀고 2021년과 2022년 1승씩을 추가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또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KLPGA 투어 인기상을 받는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
세븐틴 부석순, 2월 6일 컴백 확정…5년 만의 유닛 재개
서경스타 가요 2023.01.09 10:16:44그룹 세븐틴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이 컴백한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9일 세븐틴 공식 SNS에 한 장의 티저 이미지를 게재하며 오는 2월 6일 부석순의 첫 번째 싱글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 부석순의 신보는 지난 2018년 3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거침없이’ 이후 약 5년 만이다. 티저 이미지에는 부석순 첫 싱글 ‘거침없이’의 가사인 ‘레이디스 앤 젠틀맨 데이 콜 어스 부석순(LADIES AND GENTLEMEN THEY CALL US BSS)’이라는 문구와 함께 강렬한 붉은빛 육상 트랙이 담겨 있다. 이에 신보 콘셉트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석순은 세븐틴의 승관(부승관), 도겸(이석민), 호시(권순영)로 이뤄진 스페셜 유닛이다. 앞서 부석순은 ‘거침없이’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퍼포먼스, 완벽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 바 있다. -
신데렐라가 된 체육소녀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01.03 00:02:00‘골프를 그만둘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했다. 유효주에게 6년의 시간은 그만큼 힘들었다. 2부 투어에서의 2년을 어렵게 버텨낸 뒤 다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로 올라왔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2022년에도 10월 위믹스 챔피언십 전까지 출전한 25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골프를 끊는 건 그 무엇보다 힘든 일이었다.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거듭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당장 내년에 투어를 안 뛴다고 생각하니 슬픔부터 올라왔다. 그래서 즐기기로 했다. 웃으면서 버티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믿음 하나로. 그 결과 유효주는 10월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하나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했다. 두 번째 우승은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유효주는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나아가려 한다. ‘지금 이렇게 골프를 하고 있는 게 행복한 거구나’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위믹스 챔피언십 이후 달라진 유효주의 겨울 위믹스 챔피언십 전까지 유효주를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으니 말이다. 대회에는 꾸준히 출전했으나 컷 통과에 실패한 대회가 많았고 상금 랭킹은 87위까지 추락했다. 데뷔 시즌인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참가해왔던 시드전에 또 참가해야 할 상황이었다. “사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10월 27~30일)을 끝으로 시드전을 준비할 생각이었어요. 시드전을 대비한 연습 라운드를 하려고 전남 무안CC까지 예약을 해놨죠. 오로지 시드전만 생각하고 마음 편히 쳤던 것 같아요.” 마음을 비웠기 때문일까. 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한진선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유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워낙 예상치 못했던 우승이라 본인도 믿기지 않았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모두들 왜 안 울었냐고 하는데 실감이 나지 않아 눈물조차 나지 않더라고요.” 데뷔 후 10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하루 만에 약 2000명이 늘어났고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도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올겨울 계획이 모두 급변했다. 시드전만 생각했는데 휴가를 떠날 수도 있는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제 MBTI가 완전 J(계획형)거든요. 나름대로 계획을 짜놨는데 다시 계획을 짜야 했어요. 그래도 조금 더 행복하게 계획을 짤 수 있어 좋네요.” 깜짝 우승으로 ‘신데렐라’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신기하게도 유효주는 원래부터 밤 12시 전에는 집에 꼭 들어간다고 한다. “제 기준에서는 일탈을 해본 게 없어요.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간 적도 없고요. 클럽을 가본 적도 없고 친구들과 술 한 잔을 해도 집에서 마시는 게 다예요.” 피겨, 테니스, 농구 등...체육 소녀를 만든 아버지 유효주의 우승 순간을 가장 뿌듯하게 지켜본 이는 골프백을 메고 있던 아버지 유광수 씨였다. ‘첫 우승은 무조건 아빠랑 하겠다’고 말한 딸이 그렇게 대견할 수 없었다. “말 그대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죠. 너무 바르고, 착하고, 또 쾌활하고….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어요.” 아버지의 말이다. 지금의 유효주를 만든 이는 아버지 유광수 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도 선수 출신인 그는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났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유효주도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접했다. 피겨스케이팅을 시작으로 발레, 테니스, 농구 등을 배웠고 골프는 중학교 1학년 여름 방학부터 시작했다. 3학년 때까지는 정규 수업을 다 들었으니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정말 많은 운동을 배웠는데 가장 적성에 맞는 스포츠가 골프였어요. 가장 좋아하기도 했고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정말 좋아했어요. 피아노 학원은 ‘땡땡이’를 쳐도 운동하는 시간은 빼 먹지 않았죠.” 체육 소녀 유효주가 만약 골프 선수의 길을 걷지 않았다면? 유효주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운동을 좋아하니 체육 쪽으로 갔을 것 같아요. 굳이 운동을 안 하더라고 공부를 해서 체육학과를 간다거나 운동과 관련된 직업을 찾았을 걸요.” 6년간 103개 대회...유효주가 버틴 시간 유효주는 사실 그저 그런 선수에 가까웠다. 데뷔 첫해인 2017년에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컷 통과와 탈락을 반복했고 그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깜짝’ 3위를 기록한 게 거의 유일하게 두드러진 성과였다. 2년 차에는 더 내리막을 탔다. 출전한 25개 대회 중 9번만 컷 통과에 성공했고 시드전마저 통과하지 못해 2부 투어로 내려가야 했다. “처음 KLPGA 투어를 실감했을 때 그저 꿈꾸던 무대에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던 것 같아요. 정말 잘하고 싶었고 그만큼 욕심도 많았는데, 점점 안 나오는 성적을 보고 ‘나는 재능이 없나’ 이런 생각도 했어요.” 2부 투어에서 2년을 버틴 유효주는 2021년 KLPGA 투어로 복귀했지만 롯데 오픈에서 7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곤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몸도 말을 듣지 않았다. 어깨 부상으로 원하는 스윙이 나오지 않았다. 답답함이 반복되니 포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최근까지도 ‘골프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2022년 초반에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니 되게 슬프더라고요. 제가 내년에 투어를 안 뛰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슬펐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유효주는 대회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 휴대폰 카메라를 들었다. 친구이자 선수인 전우리, 강지선과 함께 대회장에서 재밌는 동영상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즐거움을 찾았다. 골프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20년 5월에는 큰 결심을 했다. 9년 간 함께했던 코치를 떠나 김대원 프로에게 스윙을 교정 받았다.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윙으로 변화를 준 후 조금씩 볼이 잘 맞아갔고, 꾸준한 관리로 지독했던 어깨 통증도 완화됐다. “김대원 프로님을 만나 어깨에 무리 가지 않는 스윙을 배운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9년 동안 가르쳐 주신 이경훈 프로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정말 커요. 저에게는 두 번째 아빠 같은 느낌이에요. 정말 많이 도와주셨고 정말 많이 배웠어요.” 유효주의 에너지 ‘SSG’ 자신의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과 SSG 랜더스의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니 유효주는 “정말 못 고르겠다”고 답했다. 유효주에게 SSG는 그 정도로 큰 존재였다. 마지못해 “제가 우승하는 게 더 좋겠죠?”라고 했지만 그녀의 동공은 흔들리고 있었다. SSG는 실제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골인했다. 유효주가 골프 외에 유일하게 ‘꽂힌’ 것도 야구였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팬이라고 밝힌 유효주는 골프보다 야구 얘기를 할 때 더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었다. “제 유일한 취미는 야구예요. 거의 매 경기 다 챙겨 보고 있죠. 중학생 때 아빠랑 한국시리즈를 보러 갔는데 김광현 선수가 나왔어요. 아빠가 ‘저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던지는 선수야’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거기에 꽂힌 거죠. 그때부터 SK 팬이 됐어요. 김광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에는 최지훈 선수의 팬이 됐고요.” 유효주는 야디지북에도 SSG 로고가 있을 만큼 열혈 팬으로 유명하다. 한 인터뷰를 통해 SSG 홈 구장에서 시구 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본 구단 관계자의 제안으로 지난해 7월 마운드에 서기도 했다. “사실 첫 우승을 한 뒤 시구를 하고 싶었는데 구단 관계자분께서 시구를 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하면 되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데 실제로 우승을 하니 신기했어요. 구단 관계자분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셨고요.” 유효주는 또 시구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거라고 한다. “최지훈 선수의 ‘찐팬’이라서 시구 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 맞아 아쉬웠어요. 제 인생에서 제일 떨렸던 날이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던지지도 못했는데 해설자님이 ‘어프로치 시구’라고 하셨더라고요. 다음에 한 번 더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ROFILE 출생: 1997년 정규 투어 데뷔: 2017년 소속: 큐캐피탈파트너스 골프단 주요 경력: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2021년 롯데 오픈 7위 2017년 KB금윰 스타챔피언십 3위 -
2023년 더욱 무서워질 티띠꾼…162cm에도 270야드 펑펑 날리는 비결은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2.29 00:10:002023년 전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은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이다. 2003년 2월생인 그는 만 19세인 올해 11월 이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세 이전에 세계 1위에 오른 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이 세계 1위에 오른 것도 2017년 박성현(29)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티띠꾼은 2021년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쓴 뒤 올해 LPGA 투어에서도 2승을 기록하며 차근차근 성장해 왔다. 만 20세가 되는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플레이를 앞세워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띠꾼은 162cm의 크지 않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평균 270야드를 날렸다. 그 비결은 뭘까. 드라이버 연속 스윙의 각 단계를 통해 알아봤다. ▲셋업= 장타의 비결은 큰 아크와 강한 회전에서 나오는 파워다. 이를 주도하는 게 하체다. 셋업 때 자세를 보면 상향 타격을 위해 체중을 살짝 오른발에 두고 어깨를 우측으로 기울이면서 훅 그립을 잡고 있다. ▲백스윙= 테이크어웨이에서는 양팔을 뒤로 쭉 뻗으면서 엉덩이 회전을 많이 한다. 머리를 고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따라 가면서 시작한다. 백스윙 톱에서는 등이 타깃을 지나 좀 더 우측을 볼 정도로 많은 회전을 하고 있다. 팔도 최대한 높게, 멀리 두고 있다. ▲다운스윙= 다운스윙으로의 전환 단계에서 하체의 움직임이 대단히 뛰어나다. 오른 다리를 좌측으로 강하게 누르면서 점프를 하듯 힘을 쓴다. 최대한 쓸어 치기 위해 머리를 뒤에 둔 채 힙을 열어준다. 오른팔과 손목을 풀지 않는 동작도 인상적이다. 임팩트 후 아크를 더 크게 가져갈 여유가 있는 것이다. ▲피니시= 양팔이 머리 뒤쪽으로 최대한 멀리 있다. 우측 어깨와 클럽은 타깃을 가리키고 있다. 그만큼 크고 강한 스윙을 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느낌은 전혀 무리 없고 부드럽다. 피니시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고 있어서다. 일자로 서 있는 왼발과 뒤꿈치가 들린 오른발이 이 모든 걸 대변한다. -
“효림이 이름에 미안”…뿌리 사라지는 게 아쉬운 대니엘 강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2.28 00:10:00재미교포 골퍼 대니엘 강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6년 동안 부산에서 보냈다. 한국 이름은 ‘강효림’. 그에게 효림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일까.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당시 그에게 이와 관련한 답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대니엘 강은 “대니엘이나 효림이나 둘 다 소중한 이름이다”며 “다만 효림이라는 이름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 아버지, 가족 등이 효림이라고 불렀는데 그런 분들이 돌아가셔서 그 이름이 자꾸 사라지니까 기분이 안 좋다. 한국에서는 효림이라고 듣고 싶은데 사람들이 잘 안 불러준다”고 했다. 한국 이름에 대한 애착처럼 대니엘 강은 한국 팬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 외에도 기회만 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도 나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제가 미국 국적이고 한국에 커넥션(접점)이 없으니까 쉽지 않다. 내 커넥션은 아빠인데 아빠가 없으니 뿌리가 없어진 셈이다. 그게 섭섭하다. 뿌리를 박고 싶은데 쉽게 안 박혀진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니엘 강의 아버지인 강계성 씨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났다. 오른손 손날에 한글로 ‘아빠’라는 문신을 새겼을 만큼 대니엘 강에게 아버지는 큰 존재였다. 그는 ‘사과는 나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The apple doesn’t fall too far from the tree)는 미국 속담을 들려주며 “나를 만든 90%는 부모님이고, 나머지 10%는 내가 실수하며 배운 거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한테서 배운 가장 큰 가르침으로 ‘최선을 다 하면 후회가 없다’는 말을 꼽았다. 지금도 힘들 때면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 했나?’라고 묻는다고 한다. 과거에는 지는 게 싫었고 그때마다 좌절하기도 했지만 “골프는 너무 자주 져야 하는 스포츠”라며 “4년 전부터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롱런을 하면서 편안한 몸 상태를 유지할 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팬들에게는 이런 말을 남겼다. “저는 팬들이 없으면 칠 마음이 없는 사람이에요. 아무한테도 안 보여 줄 거면 골프를 왜 해요. 같이 즐겨야죠. 경기 중에는 웃기만 하라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돼요. 우리처럼 1만 개씩 연습 샷을 했는데 또 뒤땅을 쳐봐요. 당연히 엄청 화가 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항상 솔직한 감정으로 살 거니까 저를 이해해 주고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는 거예요. 그게 최선 아닐까요?” -
‘예비 신부’ 리디아 고, 5주 연속 세계 1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2.27 12:07:24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주 연속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 시간) 발표된 2022년 마지막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60점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이로써 오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식을 앞둔 리디아 고는 2022년을 세계 1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에서 2022시즌 첫승을 신고한 리디아 고는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랭킹을 끌어올렸다. 지난달에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2017년 5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 순위에 올랐다. 넬리 코타(미국)가 2위를 지켰고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3위, 이민지(호주)가 4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27)이 5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인지(28)가 8위, 김효주(27)가 9위로 톱 10에 들었다. -
최나연 1.5억 BMW 뉴X7 받았다[필드소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2.23 00:02:00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주최사 BMW코리아는 2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최나연에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 홀인원 부상인 BMW 뉴 X7(xDrive40i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출시가 1억 5030만 원)을 전달했다. 최나연은 10월 22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 3라운드 12번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2010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던 최나연은 은퇴 무대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까지 12년여 동안 LPGA 투어에서 홀인원 4개를 경험했다. 한국 선수 최다 홀인원이다. 최나연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참가를 마지막으로 미국 투어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국내에 돌아왔기 때문에 어떤 차를 사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차에 BMW코리아에서 귀중한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BMW 뉴 X7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저와 아주 잘 어울리는 차라고 생각하며 새 차와 함께 국내 골프 문화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
활기 찾은 명동 상권…ABC마트 '명동길점' 오픈
산업 생활 2022.12.21 10:14:46ABC마트는 오는 22일 서울 중구 명동에 스탠다드 매장 '명동길점'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명동길점은 10대부터 50대, 외국인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유입되는 상권 특성에 맞춰 층별로 섹션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여성 고객을 위한 '우먼스·레이디스' 코너를 마련해 핑크톤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ABC키즈마트 공간도 구성했다. 2층 '맨즈&레더 캐주얼' 코너에서는 남성들을 위한 정장화와 캐주얼 가죽 구두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ABC마트는 명동길점을 비롯해 명동 상권에서 패션까지 함께 선보이는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중앙점', 최다 상품을 갖춘 메가스테이지 '명동점', 온 가족을 위한 스탠다드 매장 '명동3가점'까지 총 4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ABC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를 겪던 명동 상권이 최든 엔데믹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상권 활성에 기여하고자 매장 수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채널별 맞춤형 쇼핑 공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람에 강한 ‘제주 여왕’…이소미 스윙 강점은 뭘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2.02 00:10:00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강자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완도 출신인 그는 10월 말과 11월 초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S-OIL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거뒀다. 전문가들은 바람에 강한 낮은 탄도의 샷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샷에 확신을 갖는 긍정적인 생각이 견고한 플레이의 바탕이라고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스윙에 있어서는 어떤 점에 강점이 있을까. 임성재와 장하나 등의 스윙을 지도하고 있고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던 최현(46) 코치가 주요 단계별 특징을 분석했다. ▲어드레스= 이소미의 가장 큰 장점은 일정한 리듬이다. 강한 바람 속에서는 심리적으로 조급해질 수 있는데 이소미는 일관된 템포로 샷을 하는 덕에 정확성이 높다. 셋업을 보면 좌우 체중 배분이 50 대 50이다. 티는 낮게 꽂고 볼 위치는 중간에 가깝다. 낮은 탄도에 유리한 조건이다. ▲백스윙= 테이크어웨이 때 몸과 팔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좋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단계에서 손목을 의식적으로 꺾으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이소미는 우측으로 체중을 옮기지 않고 하체를 중심으로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편이다. 이 동작도 정확성의 비결이다. ▲다운스윙= 백스윙 톱에서 타깃 방향으로 오른쪽 어깨, 골반, 다리 순서로 나가면서 친다. 전형적인 ‘라이트 사이드 스윙(우측을 축으로 하는 스윙)’으로 오른쪽 다리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힘을 쓰고 있다. 이 스윙의 장점은 척추각이 볼 바로 위에 위치하면서 방향성과 콘택트가 좋다는 점이다. ▲폴로스루= 스윙을 서두르지 않는 이소미의 장점이 이 단계에서도 보인다. 클럽의 헤드 끝이 타깃을 향하는 순간까지 오른쪽 다리에 일부 체중이 남아 있고, 헤드가 머리를 통과한 후에야 왼발에 체중을 온전히 실어준다. 그러면서 골반과 가슴을 목표 방향으로 강하게 회전하는 동작이 돋보인다. -
통산 5승 유해란, LPGA 도전…144홀 Q시리즈 출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1.30 10:07:39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평균 타수 2위에 오른 유해란(21)이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12월 1일부터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나선다.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겨루는 이번 Q시리즈는 총 8라운드 144홀 일정으로 치러진다. 12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4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상위 70명이 2주 차 경기에 진출한다. 2주 차 경기는 12월 8일부터 나흘간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상위 20명이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얻고, 이후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을 갖게 된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KLPGA 투어에서 5승을 달성한 유해란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PGA 투어에 가서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유해란은 올해 KLPGA 투어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지난 20일 이벤트 대회로 열렸던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는 등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유해란을 포함해 한국 국적 선수는 총 8명이 나선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이미향(29)도 있다. 이미향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부진해 Q시리즈를 거치게 됐다. 그밖에 홍예은(20), 전지원(25), 강민지(23), 이슬기(21), 박금강(21), 윤민아(19)도 나선다. -
우승컵에 개인 타이틀 석권…리디아 고 '화려한 피날레'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1.21 07:28:07교포 선수 리디아 고(25·뉴질랜드·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주요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 8000만 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436만 4403달러),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는 리디아 고는 2022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26)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매과이어와 공동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첫 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번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매과이어를 1타 차로 따돌렸다. 16번 홀(파3)에서 약 2m 버디를 보태 2타 차로 벌린 그는 17번(파5)과 18번 홀(파4)을 각각 버디와 파로 모두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는 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고 평균 타수는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 3승을 거둔 그는 투어 통산 19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이민지(호주)를 제치고 상금 타이틀까지 독식하며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 4994달러 이후 15년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단일 시즌 상금 400만 달러도 돌파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27), 4월 롯데 챔피언십 김효주(27),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지은희(36),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까지 네 명이 1승씩 거둔 가운데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전인지 이후 이번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은 16개 대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다. 또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왕, 최다승 등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에서도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
역전승 노리는 김효주, 선두와 3타차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1.13 13:14:05여자골프 세계 랭킹 9위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2위에서 순위가 밀렸지만 선두와 3타 차라 역전 우승 기회는 여전해 보인다. 김효주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전날 공동 2위에서 다섯 계단 내려갔다.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인 앨리슨 코푸즈(미국)와는 3타 차이다. 김효주는 "쇼트 게임 감은 괜찮아서 최종 라운드에 샷 위주로 생각을 많이 하면서 경기 하겠다. 홀만 보이면 다 넣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효주는 올 4월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6승에 도전한다. 올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는 4언더파 공동 20위이고 이날 4타를 잃은 세계 2위 고진영은 합계 3오버파 80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고진영은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2라운드 뒤 기권했고 이번에 시즌 세 번째 컷 탈락을 겪었다. 한국 선수들은 6월 전인지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14개 대회를 우승 없이 보냈다. 이번 시즌은 이 대회와 다음 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2개밖에 남지 않았다. 5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선 코푸즈는 올해 신인 선수다.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마리아 파시(멕시코) 등이 9언더파 공동 2위, 넬리 코다(미국)는 8언더파 공동 5위다. 세계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 대회는 악천후 탓에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
16세 노야, 우상 꺾고 LET 사우디대회 정상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1.13 11:09:56열여섯 소녀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서 자신의 우상을 꺾고 우승했다. 2006년생 키아라 노야(독일)는 12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총상금 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노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이 있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2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2연속 버디로 우승 상금 7만4438 유로(약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키 183㎝ 장신인 노야는 올해 LET에서 평균 비거리 288.8야드로 1위를 달리는 장타자다. 올 3월 LET 2부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고 이번에는 정규 투어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대회에 앞서 노야는 “공부해야 할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챙겨오는 실수를 했다. 우승하면 학교를 더는 다니지 않아도 될 테니 꼭 우승해야 한다”고 농담했는데 진짜로 우승해버렸다. 열살 때 헐과 찍은 기념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노야는 우상인 헐을 연장에서 이겼다. 노야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오늘 밤 햄버거 하나 먹고 침대에 누우면 좀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톱10만 들면 MVP 타는 김수지 ‘이왕이면 우승으로’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1.11 16:44:36더도 말고 톱 10이면 따질 것도 없이 대상(MVP) 타이틀을 손에 넣지만 ‘가을 여왕’ 김수지(26)는 그 이상을 원한다. 시즌 3승째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이다. 11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한 달여 만의 우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데뷔 첫 승과 2승째를 거둬 기량발전상을 받은 김수지는 올해 또 기량이 발전했다. 현재 대상과 평균 타수 부문 1위에서 2관왕에 바짝 다가서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상금왕을 확정한 박민지에 이은 2위다. 톱 10에만 들면 대상을 자력으로 수상하는 김수지는 톱 10 밖으로 밀려도 포인트 2위 유해란이 우승하지 않는 한 대상을 차지한다. 최종전 첫날 김수지가 6언더파 선두 배소현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반면 유해란은 1언더파 공동 28위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4온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한 6번 홀(파4)이 뼈아팠다. 김수지는 통산 4승을 모두 가을에 올린 가을 여왕이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9·10월에 1승씩을 챙겼다. 올해는 11월에도 트로피를 챙겨가려 한다. 169야드 거리에서 핀 3m에 떨어뜨린 12번 홀(파3)을 포함해 버디만 5개를 잡은 김수지는 18번 홀(파4) 1m 파 퍼트 실패가 옥에 티였다. 아직 우승이 없는 배소현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치고 나갔다. 배소현은 지난달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첫 승 기대를 높였지만 최종 공동 12위로 마쳤었다. 시즌 2승의 조아연이 1타 차 2위(5언더파)에서 추격전을 벌였다. 김희지가 김수지와 같은 공동 3위이고 정윤지, 유효주, 홍정민, 박현경 등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몰렸다. 상금왕 박민지는 2언더파 공동 17위, 신인왕을 확정한 이예원은 이븐파 공동 39위다.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하는 이소미는 1언더파 공동 28위로 출발했다. 이소미는 지난주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 공동 55위였는데도 최종 우승한 저력이 있다. 다만 지난주 대회는 4라운드짜리고 이번은 3라운드 대회다. 지옥의 시드전을 피하기 위한 중위권 선수들의 안간힘도 눈길을 끌었다. 상금 59위 김우정과 60위 안송이가 3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고 상금 63위 손예빈도 역시 5위에 올라 내년 시드 확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시즌 상금 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시드전 없이 내년 시즌 출전권을 얻는다. -
女골프 상금도 500만불…오일 머니 퍼붓는 사우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1.10 14:53:25여성 축구 리그를 만들고 여성 우주인 양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여성 차별 이미지를 씻기 위해 애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에는 여자 골프 대회 상금을 500만 달러(약 68억 원)로 대폭 올렸다. 자국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 대회와 상금이 같아졌다.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는 내년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로 치러진다고 10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올해 대비 100만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500만 달러는 남자 대회인 아시안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의 총상금과 같다.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대회는 내년 2월 16~19일 사우디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며 LET 소속 선수에다 세계 랭킹순, 스폰서 초청을 더해 총 12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3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 직전에 열릴 예정이라 LPGA 대회의 참가 선수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LPGA는 펠리컨 챔피언십의 대회명을 내년에 더 안니카 게인브리지로 바꾸고 총상금도 325만 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는데 사우디 측은 바로 얼마 뒤인 이날 500만 달러 대회를 발표해버렸다. 알렉산드라 아르마스 LET CEO는 “이번 상금 증액은 투어와 여성 스포츠에 있어서 상징적인 사건이다. 사회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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