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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클래식 포토] 이소미 ‘디펜딩 챔피언의 당당함’!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8:13디펜딩 챔피언 이소미(가운데)가 2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번 홀에서 이예원(왼쪽), 임진희와 함께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다. 서귀포=오승현 기자 -
"지옥의 시드전을 피하라" 숨막히는 서바이벌게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8:03‘누가 우승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살아남느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워크·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는 이 대회가 지옥의 라운드를 피하기 위한 생존 싸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옥의 라운드는 다음 시즌 출전권을 놓고 전남 무안CC에서 벌이는 2024시즌 시드전을 말한다. 예선은 11월 7~10일, 본선은 11월 14~17일에 펼쳐지는데 이번 주 진행 중인 서울경제 클래식 성적까지 반영한 시즌 상금 80위 안에 들어야 상금 61~80위 20명에게 주어지는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다. 80위권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 1~2라운드가 중요한 이유다. 현재 상금 랭킹 80위(9901만 원)는 조은혜(25), 81위(9863만 원)는 고지원(19)이다. 올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지우(21)의 동생으로 이름이 더 알려진 고지원의 경우 38만 원 차이로 시드전을 예선전부터 치러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그는 지난해 점프 투어(3부)와 드림 투어(2부)를 거친 뒤 시드 순위전 20위를 기록해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지만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언니 고지우, 현세린 등 제주 출신 선수들끼리 한 조에 묶여 기대감을 키웠던 고지원은 1오버파를 쳐 발걸음이 무거웠다. 상금 83위 인주연, 86위 전우리, 87위 김시원 등도 벼랑 끝에서 피 말리는 생존 싸움을 펼치고 있다. 2언더파로 무난한 출발을 한 전우리는 “이번 대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웬만하면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반드시 상위권에 들어서 상금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마음도 좋지만 최대한 내려놓고 치면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만 남겨둔 가운데 60위권 선수들도 안심할 수 없다. 다음 주 대회까지 상금 70위 안에 들어야 시즌 최종전에 나갈 수 있고 최종전 기준 상금 60위 내에 포함돼야 시드전 없이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부지런히 상금 순위를 끌어올려 놓아야 한다. 60위 이채은을 비롯해 65위 김지현, 70위 홍진영 등도 이 대회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8언더파 공동 1위에 올라 희망을 본 이채은은 “비행기 안에서 지옥으로 간다는 각오로 제주에 왔는데 첫날 잘 쳐서 기분이 좋다. 남은 사흘도 차근차근 잘 쳐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지현과 홍진영도 5언더파로 상위권에서 출발했다. -
박지영 "데뷔 후 최고의 시즌? 올해는 내년을 위한 과정이죠"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6:40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통산 7승 중 2023 시즌에만 3승을 몰아쳐 데뷔 후 첫 멀티 우승을 기록하고 있고 다승 공동 선두로 다승왕까지 넘본다. 상금 2위(9억 6500만 원), 평균 타수 3위(70.97타)로 주요 부문에서 상위에 올라 있다. 특히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통산 40번째 메이저 대회 도전 끝에 ‘메이저 퀸’ 타이틀까지 따냈다. 데뷔 9년 차에 최고의 시즌을 맞았지만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박지영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고정 코너 ‘18문 18답’을 통해 만났다. -2023년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해일 것 같아요. △성적으로만 따지면 잘되고 있는 해가 맞아요. 그만큼 저 스스로 발전하고 싶어서 올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죠. 솔직히 언제 또 이렇게 쳐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그래도 루키 시즌에 비해 매년 계속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데뷔 후 첫 다승이에요. 올 시즌 4승 기대해도 될까요. △또 우승이 나오면 물론 좋겠지만 올 시즌에 내년을 바라보고 제 스윙의 가장 큰 틀을 바꾸는 중이에요. 그래서 우승보다는 남은 3개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잘되면 좋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이 정도면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올 시즌 새롭게 시도한 것이 있다면. △몇 년 동안 스윙에서 고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올해는 과감하게 고쳤어요. 예전에는 스윙을 고친다고 해도 미세한 정도였는데 올해는 정말 크게 고쳤어요. 지금도 백스윙 등 스윙을 전체적으로 고치고 있어요. 그런데 올 시즌 우승이 계속 나왔고 성적도 잘 나왔어요.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해요. 스윙 교정이 좋은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올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골프 선수로서 최고의 하루, 최악의 하루는. △최고의 하루는 원하는 샷이 5개 이상 나왔을 때. 최악의 하루는 원하는 샷이 안 나와서 ‘멘붕’에 빠졌을 때죠. 실제로 올해도 멘붕에 빠졌던 적이 있었고 매년 한 번씩은 꼭 있는 것 같아요. -경기 중 멘탈이 흔들릴 때는 어떤 생각을 하나요. △‘오늘은 날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둘째, 셋째 날 잘 풀리는 경우도 있어요. 투어를 오래 뛰다 보니 많이 덤덤해졌어요. -경기 중 자신만의 루틴이 있나요. △껌 씹는 거요. 5~6년 전부터 경기 중에 껌을 씹었어요. 처음에는 껌을 씹으면 긴장이 완화된다고 들어서 씹었는데, 이제는 긴장감 완화보다는 입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으려고 씹어요. -박지영에게 기부란. △밥 먹는 거랑 비슷한 거예요. 엄청 어릴 때부터 1달에 2만 원씩 기부했어요. ‘남들에게 베풀면서 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어요. 투어를 뛰는데 기부가 어느 정도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요. -‘죽기 전에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하는 나만의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사실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사는 중이라 딱히 버킷리스트가 없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만족하고, 지금 타고 있는 차도 좋아요. 배가 부른 건가 봐요.(웃음) -인생 모토는 뭔가요. △‘즐겁게 살자’에요. 무엇을 하든 간에 즐기려고 해요. 밥 맛있게 먹고 연습도 즐겁게, 시합도 최대한 즐겁게 하려고 해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야디지북에 특별히 적는 말이 있나요. △구질을 생각 안 하고 칠 때가 있어서 생각하고 치려고 ‘난 드로(draw·왼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구질)다’라는 말을 적었어요. -골프 말고 가장 좋아하는 것, 제일 잘하는 것은 뭐예요.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운전이요. 20세 때부터 운전했으니 운전한 지 8년 정도 됐어요. 그렇다고 무사고는 아니에요. 몇 년 전에 경운기와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낸 경력이 있기는 해요. -골프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길을 갔을 것 같나요. △무조건 군인이요. 어렸을 때부터 군인이 되고 싶었어요. 큰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셨는데 제복 입은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거든요. -제주에서 하루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늦게 일어나서 제주 시장 가서 약과 사 먹고 저녁에는 고기 구워 먹고 싶어요. 또 밤에 해안도로로 운전해서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회도 먹어보고 싶어요. -투어에서 가장 친한 프로들 3명을 꼽자면. △정연주·박주영·이정민 프로요. 제가 막내고 다 언니들인데 언니들 보면서 ‘어떻게 저 나이까지 저렇게 열정적으로 골프를 칠까’하는 생각을 해요. 정말 대단한 언니들이죠. -올 시즌 끝난 뒤 휴가 계획은. △여기저기 여행 가려고요. 일단 일본이랑 남해·부산으로 계획을 잡았고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잘 쉬고 싶어요. 제주도 와서 골프도 하루 정도는 칠 계획이에요. -올 시즌 점수를 스스로 매긴다면. △성적만 놓고 보면 95점인데 총점은 80점이요. 15점 마이너스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비해 스스로 자신감이 많지 않았던 점이요. 스윙 교정에만 몰두해 플레이에 몰입하지 못한 것도 아쉬워요. -데뷔 9년 차다. 9년 뒤 박지영에게 한마디 한다면. △레슨을 하고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돈 팍팍 쓰지 말고 많이 모아’라고 하고 싶어요. 그때 되면 최소 10승은 했으면 좋겠어요. -박지영의 골프를 키워드로 소개한다면. △꾸준함이요. 스스로 ‘엄청나게 잘했어’ 이런 느낌은 아니어서 항상 아쉽기는 한데 투어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것 같아요. -
끝난 줄 알았던 신인상 경쟁, 막판 뒤집기 나올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5:00김민별(19·하이트진로)의 굳히기로 무게가 쏠렸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경쟁에서 황유민(20·롯데)이 막판 뒤집기에 시동을 걸었다. 황유민은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시작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8언더파 공동 선두 이승연·이채은에 5타 뒤진 공동 15위에 오른 황유민은 남은 사흘 동안 역전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신인상 타이틀 경쟁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유난히 치열했다. 김민별·황유민·방신실(19·KB금융그룹)이 시즌 내내 엎치락뒤치락 신인상 포인트 순위 싸움을 펼쳤고 서울경제 클래식을 포함해 3개 대회가 남은 시점에서 승부의 추는 어느 정도 기운 듯했다. 우승은 없지만 세 번의 준우승과 2차례 3위를 포함해 톱10에 11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신인상 포인트 1위(2654점)를 달린 김민별이 2위 황유민(2434점)과 3위 방신실(2039점)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황유민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선전을 펼쳐 역전의 희망을 살렸다. 전반 2번 홀(파3)에서 약 5.5m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은 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후반 15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황유민 바로 다음 조에서 경기한 김민별은 한 타밖에 줄이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 공동 42위(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민별은 9번 홀(파5), 10번 홀(파5), 11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쳐 한때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기도 했지만 12번 홀(파4)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기록,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황유민과 김민별의 신인상 포인트 격차는 220점.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자에게 부여되는 신인상 포인트는 270점으로 만약 황유민이 우승한다면 김민별의 최종 순위에 따라 신인상 포인트 1위의 주인도 바뀔 수 있다. 이 대회에 걸린 신인상 포인트는 1~10위까지 순위별로 270·140·135·130·125·122·119·116·113·110점이다. 방신실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3개나 범해 공동 26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황유민과 방신실 모두 한 번 흐름을 타면 버디를 무섭게 몰아치는 능력을 겸비한 만큼 남은 사흘 동안 핀크스에서 펼쳐질 세 선수의 경쟁이 더 흥미진진하게 됐다. -
EV9서 고급시계까지…'홀인원 상품' 주인공은 [서경클래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4:13핀크스GC의 4개 파3 홀 중 3개 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려 있다. 17번 홀 최초 홀인원 기록 선수에게는 7000만 원 상당의 기아 EV9이 주어진다. 7월 출시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사전 계약으로만 1만 대 이상을 기록한 인기 차종. 국내 최초로 3열 좌석을 갖춘 전동화 모델이다. 5번 홀에는 4200만 원짜리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 14번 홀에는 1000만 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 세트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지난해까지 열다섯 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여섯 번 홀인원이 나왔다. 이주은(2007년), 윤슬아(2011년), 양채린(2017년), 박채윤(2018년), 조윤지·임희정(2019년)이 행운의 주인공이다. 대회가 핀크스에서 열리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여섯 차례 대회에서 네 번이니 제법 자주 터진 셈이다. 2019년 2라운드 임희정 이후 4년 만의 홀인원 주인공을 핀크스는 기다리고 있다. 우승자는 상금 1억 4400만 원 외에 1000만 원짜리 템퍼 매트리스·모션베드를 받는다. 이례적으로 준우승자 부상도 있다. ‘효도템’으로도 유명한 540만 원 상당의 세라젬 마스터 V7이 주어진다. 9언더파 63타인 코스 레코드(2017년 이정은6)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제주도 7대 아름다운 건축물에 선정된 핀크스 포도호텔 2박 숙박권이 제공된다. -
[서경클래식 포토] ‘큐티풀’ 박현경 시즌 첫 승 노리는 티샷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4:02박현경이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서귀포=오승현 기자 -
[서경클래식 포토] 이세희·허다빈·김해림, 산방산 바라보며 힘차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3:32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0번 홀에서 이세희(왼쪽 2번째부터), 허다빈, 김해림이 산방산을 바라보며 이동하고 있다. 서귀포=권욱 기자 -
[서경클래식 포토] 안소현 ‘필드의 패셔니스타’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3:11안소현이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0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서귀포=권욱 기자 -
[서경클래식 포토] 현세린·고지우·고지원 ‘제주의 딸들이에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8:12:47현세린(왼쪽부터), 고지우, 고지원이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3번 홀 티잉 구역에서 밝은 표정을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제주 지역 출신이며, 고지우와 고지원은 자매다. 서귀포=오승현 기자 -
‘제주의 딸’ 3인방, 핀크스서 나란히 티샷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7:59:09“제주 사람 3명이 한 조에 묶였네.” 1번 홀 티잉 구역에 3명의 선수가 등장하니 갤러리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제주의 딸’ 현세린(22·대방건설) 고지우(21), 고지원(19·이상 삼천리)이 그들이다.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오전 9시 10분 1번 홀에서 출발한 이들 셋은 모두 제주 출신이다. 고지우와 고지원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자매 골퍼이기도 하다. 고지우와 고지원은 이 대회에 임하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데뷔 2년 차 고지우는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둬 앞으로 2년 동안 시드 걱정이 없다. 반면 올 시즌 데뷔한 고지원은 현재 상금랭킹 81위(9863만 원)로 다음 시즌 시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날 먼저 치고 나간 것은 갈 길 바쁜 동생 고지원이었다. 1번 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고지원은 3번·4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1번·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오버파 73타로 첫날을 마쳤다. 여유가 있는 언니 고지우는 초반 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버디 2개를 더했지만 보기도 3개가 나와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경기 후 고지우는 “투어에서 동생과 친 게 이번이 처음이라 엄청 긴장하면서 쳤다”면서 “워낙 실력 있는 동생이라 언제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세린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8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차례나 준우승해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2020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고 아직 우승은 없지만 고향인 제주에서는 유독 힘을 내고 있다. 8월 제주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도 타수를 잃지 않고 버디만 2개를 낚으며 선전했다. -
이승연·이채은 ‘버디 폭격’…8언더 공동 선두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7:14:35‘가을 골프의 여왕’을 뽑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첫날 SK네트웍스 소속 이승연(25)과 데뷔 첫 우승을 노리는 이채은(24·안강건설)이 소나기 버디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승연과 이채은은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9언더파 63타)에 1타 모자란 좋은 스코어다. 6언더파 3위인 유서연(20·아웃백)과 2타 차다. 이승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고 이채은은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승연과 이채은은 2019년 투어에 데뷔한 동기생이다. 데뷔 해 4월에 첫 우승을 한 이승연은 4년 6개월 만의 통산 2승을 노리고 이채은은 데뷔 첫 승 도전이다. 상금과 대상(MVP)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는 ‘대세’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시즌 4승과 상금왕 확정을 기대할 만하다. 지난주 대회 우승자 임진희(25·안강건설)는 3언더파 공동 15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소미(24·대방건설)는 1오버파 공동 71위로 첫날을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 1~3위인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황유민(20·롯데),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각각 공동 42위(1언더파), 공동 15위(3언더파), 공동 26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
이예원, 디펜딩 챔프에 판정승…상금왕 '한발짝 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7:11:00과연 ‘대세’다웠다.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상금왕 조기 확정을 향해 가벼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예원은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만 4개를 잡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같은 조로 맞대결한 지난주 우승자 임진희(25·안강건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4·대방건설)에게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임진희는 3언더파 공동 15위, 이소미는 1오버파 공동 71위다. 이예원은 2023시즌 KLPGA 투어의 주연이다. 3승을 올려 다승 공동 선두이고 상금(13억 2100만 원)과 대상(MVP) 포인트는 물론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싹쓸이 4관왕이 꿈이 아니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우승해 상금 1억 4400만 원을 보태면 남은 두 대회를 볼 것도 없이 상금왕을 확정한다. 이예원은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신인상 타이틀을 확정한 좋은 기억이 있다. 더욱이 제주에 강하다. 올 시즌 3승 중 2승을 제주 대회에서 거뒀다. 이예원이 말하는 이예원표 골프의 키워드는 ‘단순’이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좋은 스코어를 만드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실속파다. 이날도 버디 찬스는 놓치지 않고 위기에서 출혈을 최소화하는 플레이로 화끈한 장타 없이도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번 홀(파3) 티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로 시작한 이예원은 5번 홀(파3) 중거리 버디에 이어 정교한 웨지 샷으로 9번 홀(파5) 버디를 놓치지 않았고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10번 홀(파5) 파세이브가 압권이었다. 그린 주변 까다로운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로 부담스러운 파 퍼트를 남겼지만 이예원은 3m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켰다. 8언더파 공동 선두인 이승연(25·SK네트웍스)과 이채은(24·안강건설)은 둘 다 우승이 ‘고픈’ 선수다. 이승연은 4년 6개월 만의 2승을, 이채은은 데뷔 첫 우승을 두드린다. 이승연은 “지난주부터 심한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스폰서 주최 대회여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2년 전 이 대회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기억이 있다. 공동 4위로 마쳤지만 덕분에 스폰서와 재계약에 성공했다”며 “공교롭게도 그 재계약이 올해로 만료된다. 우승이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채은은 현재 상금 랭킹 60위라 시드전을 피하려면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상금 60위 안에서 시즌을 마쳐야 시드전 없이 내년 시드를 확보한다. 이채은은 “지옥에서 경기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6언더파 3위의 유서연(20·아웃백)도 데뷔 첫 우승 도전이다. 선두권 중에 베테랑 김지현(32·대보건설)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통산 5승을 자랑하지만 2019년 이후 우승이 없고 올 시즌 상금 랭킹 65위에 처져 시드전에 끌려갈 걱정까지 해야 하는 처지인데 이날 모처럼 힘을 냈다. 버디만 5개로 5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른 김지현은 “혹시 시드전을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아예 접어두고 무념무상으로 치고 있다. 이틀 전 이 대회 프로암 이벤트 경기에서 다섯 홀 연속 버디에 버디만 8개 했는데 그때부터 계속 샷 감이 좋다”고 했다.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다. 올 시즌 준우승만 세 번인 박현경은 시즌 막바지에 통산 4승 희망을 피워 올리고 있다. 프로 투어 대회의 묘미인 이글쇼도 화려했다. 마다솜(24·삼천리)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30야드 샷 이글로 이븐파를 맞췄고 한지원(22·노랑통닭)은 3번 홀(파4)에서 94야드 샷 이글을 터뜨렸다. 역시 이븐파로 마쳤다. -
[포토뉴스] 김지수-지한솔-하민송 '좋은 성적 기대하세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3:11:03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0번홀에서 김지수, 지한솔, 하민송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귀포=권욱 기자 2023.10.26 -
[포토뉴스] 포즈 취하는 김시원-김우정-최민경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3:10:11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0번홀에서 김시원, 김우정, 최민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귀포=권욱 기자 2023.10.26 -
[포토뉴스] 윤선정 '매력적인 미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26 13:08:56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0번홀에서 윤선정, 권서연, 조은혜가 밝게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 서귀포=권욱 기자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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