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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우승 모두 붉은 셔츠…우즈만 입으란 법 있나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23 12:12:05함정우는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제네시스 대상(MVP)을 수상했다. 22차례 대회에 나가 우승 1회를 포함해 11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소원도 이뤘다. 지난해 3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인 강예린과 결혼해 올 3월 딸 소율이를 얻은 함정우는 “우승 트로피 들고 딸과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는데,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바람을 이뤘다. 함정우는 2018년 데뷔 이후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2019년 SK텔레콤 오픈, 2021년과 올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공교롭게 세 차례의 우승을 붉은 셔츠를 입고 달성했다. 최종일이면 항상 붉은 셔츠를 입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따라한 걸까. 함정우는 “신인 시절 스스로 강해져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첫 우승할 때 붉은 셔츠를 입고 달성한 후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들어가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붉은 셔츠를 찾게 됐다”고 했다. 그의 우승을 함께한 셔츠는 프랑스 의류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이다. 이 회사는 주니어 시절부터 용품을 지원하던 업체(캘러웨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함정우의 첫 번째 후원사다. 까스텔바작은 함정우가 2018년 ‘까스텔바작 신인상’을 받은 걸 계기로 줄곧 의류를 지원해 주고 있다. 아내인 강예린도 함께 후원하고 있다. 까스텔바작(골프웨어), 크로커다일 레이디스(여성복), 형지엘리트(교복), 형지에스콰이아(제화)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그룹형지의 최준호 부회장은 평소 함정우를 살뜰하게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함정우는 “다른 후원사들도 많지만 까스텔바작은 저를 처음부터 알아보고 믿어준 회사라 더욱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병오 회장님과 최준호 부회장님이 많은 배려를 해 주신다”며 “선수와 후원사 관계를 넘어 ‘든든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도 붉은 셔츠를 입고 보다 많은 승수를 추가하겠다”고 했다. -
시상대 세번 오른 이예원…'서경퀸' 박현경은 첫 인기상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20 19:23:54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에 올라 ‘시상식의 여왕’에 등극했다. 이예원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소타수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해 데뷔해 신인상에 올랐던 이예원은 2년 차인 올해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상금·대상·최소타수상 3관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14억 2481만 원의 상금을 벌었고 평균 타수는 70.70타를 적어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 밖에 컷 탈락이 없는 이예원은 13차례나 10위 내에 입상해 톱 10 진입 때만 주는 대상(MVP) 포인트도 가장 많이 받았다. 이예원은 “시즌 시작 전부터 대상 수상을 목표로 갖고 임했다. 매 순간 감사를 잊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이예원을 추격했던 임진희는 다승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임진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4승으로 극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골프 담당 기자들이 주는 기량발전상도 받아 두 번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성장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평생 한 번밖에 수상 기회가 없는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돌아갔다. 김민별은 우승은 없지만 29개 대회에서 세 번만 컷 탈락했고 톱 10에 무려 열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2승의 방신실, 1승을 따낸 황유민을 제쳤다. 문정민은 드림(2부) 투어, 홍진주는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수상했다.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은 박현경에게 돌아갔다. 박현경은 지난달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으로 910일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인기상 수상이 처음인 박현경은 “선수 생활하는 동안 꼭 한 번 받고 싶었던 상이다. 골프 팬 여러분과 (팬클럽인) 큐티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이·서연정·하민송은 KLPGA 정규 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근속상인 ‘K-1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
유망주 송민혁·오수민,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필드소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20 16:35:14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남녀 골프 유망주인 송민혁, 오수민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송민혁은 아마추어 시절에만 15승을 거둔 유망주다. 17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는 수석 합격을 차지해 강력한 내년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오수민도 올해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주니어 무대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대주다. 그는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공동 9위 오르며 톱 10에 입상했다. 또 E1 채리티오픈(공동 16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공동 14위)에서도 쟁쟁한 프로 선수들과 견줄만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
'골프 퀸'들의 겨울은 여름보다 뜨겁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19 16:49:08정상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려운 법이다. 2023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들도 마냥 한가로이 겨울을 보낼 수 없는 이유다. 더 나은 새 시즌을 위한 톱 랭커들의 시선은 이미 전지훈련지를 향하고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났던 이는 단연 이예원(20·KB금융그룹)이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 그는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더니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3승을 쓸어 담았다. 그 결과 대상(MVP)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을 차지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예원에게 만족은 없다. 18일과 19일 이틀간 부산 기장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 현장에서 만난 그는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고 싶어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보답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도 “내년엔 다승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직 퍼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호주 동계 훈련에서 쇼트 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롱 아이언 정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최종전 제패로 다승왕(4승)에 올라 이예원의 타이틀 싹쓸이를 막은 임진희도 “올해 초 목표했던 바를 다 이룬 시즌”이라고 웃었지만 동계 훈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색을 180도 바꿨다. 그는 “퍼트에 중점을 두다 보니 비거리가 줄었다. 거리 늘리는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고의 신인’ 자리에 오른 김민별(19·하이트진로)에게도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은 듯했다. 다른 경쟁자들이 따낸 우승 트로피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고 루키 시즌을 되돌아본 김민별은 “신인상이라는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데뷔 첫승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다”며 “부족하다고 느낀 퍼트랑 쇼트 게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인상 포인트 2위로 마친 황유민(20·롯데)도 “첫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많았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며 “비시즌 동안 쇼트 게임과 퍼트, 웨지 샷을 잡으면 내년에 더 잘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오랜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2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쌓은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은 “간절히 바랐던 시즌 첫 승을 이뤄 정말 기뻤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며 밝게 웃은 뒤 나머지 10점에 대해서는 쇼트 퍼트와 체력 보완을 꼽았다. 한편 KLPGA 투어 선수 중 무작위 51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본지 설문 결과 올 겨울 전지 훈련지는 태국(25.49%), 베트남(23.52%), 미국(21.56%) 순으로 나타났으며 국내(5.88%)와 호주(3.92%)가 뒤를 이었다. -
‘통산 4승’ 양희영, 미국 대회 첫 승 올릴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18 10:03:10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양희영은 공동 선두인 앨리슨 리(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뒤진 공동 3위가 됐다.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 인뤄닝(중국)이 양희영과 같은 공동 3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4승이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냈고, 이후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태국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만 3승을 추가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3위다. 지난주 안니카 드리븐에서 4위에 오르면서 상승세다. 양희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기록했으며, 그린을 네 번(14/18) 놓쳤지만 퍼트 수를 24개로 막아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교포 선수인 앨리슨 리도 이날 8타를 줄이며 공동 1위(14언더파)로 올라섰다. 지난달 경기 파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민지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앨리슨 리는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력이 없다.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노리는 김효주는 공동 10위(8언더파)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타수 1위는 69.676타의 아타야 티띠꾼(태국), 2위가 69.689타의 김효주다. 티띠꾼이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김효주가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하려면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 남은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한다. 올해의 선수 부문 경쟁은 현재 1위 릴리아 부(미국)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부는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 부를 추격하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33위(5언더파)다. 올해의 선수 부문 2위 부티에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역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부가 그대로 1위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상금 부문은 아직 1위가 누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현재 부가 상금도 1위(325만 2303달러)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200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이 대회 챔피언이 단숨에 상금 1위가 될 수도 있다. -
리디아 고, '고진영 코치'와 새 시즌 부활 GO!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17 17:37:14올해 세계 랭킹 1위에서 10위까지 순위가 내려간 리디아 고(26·뉴질랜드·하나금융그룹)가 새 시즌 부활을 위해 고진영(28)의 스윙 코치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최소타수상을 석권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며 2022년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해도 출발은 좋았다. 결혼 후 첫 출전한 공식 대회인 2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뒤 LPGA 투어 개인 첫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때까지만 해도 2023시즌도 리디아 고의 해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알 수 없는 부진이 찾아왔다. 올해 9월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10월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지만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해 타이틀 방어 기회를 잃었다. 이 대회에는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나갈 수 있는데 그의 순위는 100위다. ‘성적만 놓고 보면 커리어 중 가장 안 좋은 해’라고 밝히기도 한 리디아 고는 고민 끝에 고진영과 김주형·박현경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코치는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끝나고 연락이 와서 같이하게 됐다. 이전에 포인트 레슨을 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코칭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코치는 이달 말 미국으로 넘어가 우선 1주일간 리디아 고와 호흡을 맞춰볼 예정이다. 이 코치는 “리디아 고는 올해 구질이 대회마다 바뀌었다. 구질이 일정해질 수 있는 테이크 어웨이를 연구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것보다는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을 심플하게 정립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팀은 1·2월 베트남에서 겨울 훈련을 진행하는데 리디아 고는 2월에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
지독한 연습벌레, 다승왕 날개 폈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12 17:06:04노력으로 안 되는 건 없었다. 2년 전 첫 승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는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 ‘지독한 연습벌레’ 임진희(25·안강건설)가 최종전 우승으로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임진희는 12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임진희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이다연(11언더파)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4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정규 투어에 데뷔한 2018년에 임진희를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매년 시드전에 나가야 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2020년에는 정규 투어 출전권을 잃어 2부 투어를 뛰어야 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계속해서 연습 시간을 늘려가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 그는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는 법을 알게 되니 연습에 더 열중할 수밖에 없었다. 밥 먹는 시간과 이동하는 시간을 뺀 대부분을 연습에 몰두했고 대회 중에도 연습그린에서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더니 올해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무섭게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임진희는 2023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전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그는 마지막 10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초반에 조금 추워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으로 기회를 기다렸다”는 그는 7번(파3)과 8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솎아낸 이다연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9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 번 흐름을 탄 임진희는 후반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을 예약했고, 17번(파3)과 18번 홀(파4)에서도 연이어 타수를 줄여 5타 차 완승을 거뒀다. 시즌 3승의 이예원·박지영을 제치고 단독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저에게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우승 상금 2억 원을 더한 그는 상금 랭킹 2위(11억 4583만 원), 대상 포인트도 2위(628점)로 시즌을 마쳤다. 대상(MVP)과 상금왕을 조기에 확정한 이예원은 공동 11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친 뒤 평균타수 1위까지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올 시즌 황유민·방신실과 역대급 루키 경쟁을 펼친 김민별은 공동 14위(3오버파)로 대회를 마치면서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승 없이도 신인왕을 확정했다. -
이보미·박현경과 같은 조 박성현, 캐디는 김시원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09 19:00:00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인기 선수 세 명이 한 조에 묶였다. 이보미(35), 박성현(30), 박현경(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첫날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10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들 셋은 오전 11시 20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KLPGA 투어를 거쳐 201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보미는 일본에서 통산 21승을 쌓았다. 10월 JLPGA 투어 마스터스GC 레이디스를 끝으로 일본 무대에서 은퇴한 그는 영구 시드권자 자격으로 KLPGA 투어 대회에 선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박성현은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한 달여 만에 KLPGA 투어 무대에 나선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났다. 올 시즌 LPGA 투에서 거둔 최고 성적인 공동 16위가 BMW 대회에서 나온 만큼 한국 무대에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KLPGA 투어 통산 4승의 박현경은 셋 중 가장 뜨겁다. 그는 2021년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뒤 지난달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년 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만 11차례 들었다. 많은 열성 팬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이들 셋만큼 골프백을 메는 캐디도 눈길을 끈다. 이보미는 남편인 배우 이완이, 박성현은 K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시원(개명 전 김민선5)이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선다. 이보미는 “오빠(이완)가 캐디를 맡아줄 예정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상과 상금왕을 조기 확정한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 다승 공동 1위(3승) 박지영과 한 조를 이뤄 오전 11시 40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
주무대 日서 강한 신지애·배선우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02 17:34:33신지애(35)와 배선우(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2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요 클럽의 미노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순위는 공동 21위로 9언더파 단독 선두인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5타 차다. 배선우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신지애와 배선우는 JLPGA 투어가 주 무대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신지애는 이 대회 전신인 미즈노 클래식에서 두 차례(2008년·2010년) 우승했고 코로나19 여파로 JLPGA 투어 대회로만 진행됐던 2020년에도 정상에 섰다. 특히 올해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과 AIG 여자오픈에서 각각 준우승과 3위를 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5위로 내친김에 내년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까지 노린다. 배선우는 2019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2승을 거둔 강자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드는 등 상승세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과 이미향이 나란히 공동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은희는 지난주 JLPGA 투어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이하나와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공동 61위(1언더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7위로 가장 높은 김효주는 공동 66위(이븐파)로 출발했다. -
통한의 연장패는 잊었다…'홀수 해 첫승' 다시 두드리는 이소영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1.02 16:58:33‘벙커 샷이 조금만 더 앞으로 나가줬더라면.’ ‘앞서 티샷이 벙커로 가지만 않았더라면.’ 지난주 이소영(26·롯데)의 우승을 바랐던 팬들 중에는 두 번째 연장에서 나온 티샷 실수와 물에 빠뜨린 벙커 샷을 떠올리며 아직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가장 뼈아파하는 것은 선수 본인일 텐데 이소영은 바로 다음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놓쳤던 우승을 새롭게 건져내려 하고 있다. 이소영은 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그룹과 2타 차의 공동 10위다. 전반 첫 홀과 마지막 홀에 버디를 적은 이소영은 16번 홀(파3)에서 5m 버디를 보탰다.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나가 분실구 처리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지만 18m나 되는 보기 퍼트를 넣는 묘기로 출혈을 최소화했다. 이소영은 지난달 29일 끝난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준우승자다. 박현경과 2차 연장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벙커 샷은 그린 앞 개울로 보낸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 아쉬움이 컸다. 불과 나흘 전의 일인데 통산 6승의 이소영은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홀수 해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상금 랭킹 57위 김민주(21·유한양행)가 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 다음이 시즌 최종전이고 시즌 상금 60위 안에 들어야 시드전에 가지 않고 내년 시드를 얻을 수 있다. 김민주는 “시드권 확보를 100% 확신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컷 통과 이상으로 목표를 높게 잡고 나왔다”고 말했다.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준우승자 이제영(22·온오프)과 통산 2승 도전자 정윤지(23·NH투자증권), 베테랑 안송이(33·KB금융그룹)도 4언더파로 출발이 좋다. 상금왕 확정을 눈앞에 둔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4·대방건설)와 함께 3언더파 공동 5위다. 지난주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자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은 이븐파로 출발했다. -
중국 인뤄닝, 세계 1위 탈환…고진영 4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31 08:25:28인뤄닝(중국)이 여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뤄닝은 3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가 됐다. 1위였던 릴리아 부(미국)는 2위로 밀려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인 인뤄닝은 올해 9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9월 말에는 부에게 1위를 내줬다가 1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뤄닝은 29일 끝난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정상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5위에서 3위로 뛰었다. 고진영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5위 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 외에 김효주(7위)와 신지애(15위)까지 세 명이다. 29일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우승한 앨리슨 리(미국)는 41위에서 37위로 4계단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자 박현경은 68위에서 60위가 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이하나는 225위에서 163위로 62계단 뛰어올랐다. -
'퀸'의 조건…6야드 멀리 때리고 아이언샷 10%P 더 정확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30 18:21:52정상급 투어 선수들의 실력은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승컵을 자주 들어 올리는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또는 샷이 핀에 착착 붙거나 퍼팅한 볼이 홀을 찾아 쏙쏙 들어가는 ‘그 분이 오신 날’을 자주 접한다. 이는 고도의 집중 상태인 ‘존(zone)’에 자주 들어간다는 것으로 단순한 운이 아니라 실력과 멘탈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승을 할 때 실제 샷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자의 대회 때 기록과 투어 평균의 샷 데이터를 비교했다. KLPGA 투어 공식 기록 업체인 CNPS의 도움을 받아 4월 국내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이달 29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의 기록을 분석했다. 우선 장타 능력을 보면 위너스 클럽 멤버(244.42야드)들은 우승을 할 때 투어 평균(237.77야드)보다 약 6야드 더 멀리 때렸다. 그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73.01%)은 투어 평균(70.85%)보다 2.16%포인트 높았다. 파4나 파5 홀의 티샷보다 파3 홀 티샷 변별력이 두드러졌다. 파3 홀 티샷을 그린에 올릴 확률에서 우승자들은 87.50%인데 비해 투어 평균은 67.52%로 그 차이는 약 20%포인트나 됐다. 챔피언들은 아이언 샷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우승자 평균이 78.44%로 투어 평균 66.98%보다 훨씬 정교했다. 러프에서의 그린 적중률은 차이가 더 컸다. 우승자(67.06%)가 투어 평균(52.95%)보다 14.11%포인트 높았다. 보다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서는 핀에 얼마나 가깝게 붙이느냐가 중요한데 위너스 클럽 멤버들의 그린 적중 때 핀까지 남은 거리는 6.90야드로 투어 평균(7.66야드)보다 0.76야드 더 가까웠다. 그에 따라 그린 적중 때 버디 확률에서 우승자(31.48%)가 투어 평균(21.33%)보다 10.15%포인트 높았다. 버디 확률의 차이는 퍼팅 능력에서도 비롯된다. ‘골프 퀸’들의 우승 당시 라운드당 퍼트 수는 28.85개, 투어 평균은 30.63개로 우승자들이 그린에서만 하루 평균 1.78타 이득을 봤다. 3라운드 대회라면 5타, 4라운드라면 7타 차이가 그린에서 벌어진 것이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위기관리 능력도 중요하다. 많은 버디를 잡는 것 못지않게 타수를 쉽게 잃지 않아야 한다. 그린을 놓쳤을 때 파 또는 그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에서 우승자는 71.37%, 투어 평균은 54.58%였다. 벙커 세이브율에서는 우승자(54.84%)가 투어 평균(38.12%)보다 16.72%포인트 높았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스 클래식 챔피언인 박현경도 퍼팅과 위기관리 능력 덕에 아홉 차례나 이어지던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박현경의 이번 대회 라운드당 퍼트 수는 29.25개로 대회 평균(31.27개)보다 2.02개나 적었다. 나흘 동안 그린에서만 8타 이득을 봤다는 계산이다. 또한 스크램블링에서는 박현경(68.75%)이 참가자 평균(48.79%)보다 약 20%포인트나 높았다. 실제로 박현경은 승부와 직결되는 3·4라운드 이틀 동안 보기는 2개로 틀어막고 버디는 9개를 쓸어 담은 덕에 우승컵을 안았다. -
"상금 70위 내 들어라"…'제주 대전' 2라운드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30 16:55:312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가까스로 ‘지옥행’을 피할 선수들이 가려졌다. 상금 랭킹 61위부터 80위까지는 시드전 예선 면제권을 받는다. 시드전은 ‘지옥의 라운드’로 불린다. 상금 기준에 못 미치는 선수들은 다음 달 있을 시드전에 끌려가 그야말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여기서 떨어지면 내년 시즌 정규 투어를 뛰지 못한다. 올해 시드전은 11월 7~10일 예선, 14~17일 본선 일정이다. 장소는 무안CC. 날씨가 춥고 분위기는 더 추운 시드전을 선수들은 기를 쓰고 피하려 한다. 그중에서도 예선이 훨씬 힘들다고 한다. 서울경제 클래식 기준 상금 82위까지 시드전 예선을 피하게 됐다. 61~80위 안에 이미 내년 시드를 갖고 있는 선수가 2명(조아연·장수연) 있어서 커트 라인이 두 계단 내려간 것이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공동 38위로 상금 528만 원을 얻은 인주연이 상금 82위(약 9844만 원)로 한 계단을 올라가 극적으로 본선 직행 막차를 탔다. 다음 달 2~5일 ‘가을 제주대전 2라운드’이자 올 시즌 마지막 제주 대회로 열리는 S-OIL 챔피언십(엘리시안 제주·총상금 9억 원)은 상금 70위 쟁탈전이다. 이 대회 성적까지 반영한 상금 랭킹에서 70위 안에 들어야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10~12일)에 나갈 수 있다. 내년 시즌 시드는 시즌 종료 시점 상금 상위 60명에게 돌아간다. 상금 73위 하민송, 74위 박채윤 등 과거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도 이번 주 70위 내 진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통산 1승의 하민송, 통산 2승의 박채윤은 우승으로 받은 시드권이 이미 만료됐다. 한편 서울경제 클래식으로 상금왕을 예약한 이예원은 이번 주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할 수 있다. 시즌 상금으로 약 13억 2600만 원을 번 이예원은 상금 2위 박지영과 격차가 약 3억 5400만 원이다. 이번 주와 최종전 두 대회에서 보탤 수 있는 최대 상금이 3억 6200만 원이라 역전 상금왕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경제 클래식을 나란히 공동 9위로 마친 신인상 포인트 1·2위 김민별, 황유민은 각각 타이틀 확정과 뒤집기를 노린다. 두 대회를 남기고 신인상 레이스에서는 이탈했지만 방신실은 ‘신인 3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2019년 루키 임희정 이후로 데뷔 시즌에 3승을 올린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신실은 서울경제 클래식 마지막 날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나 줄인 끝에 열 계단을 끌어올려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910일 만에 감격의 4승째를 올린 ‘서경퀸’ 박현경은 물오른 샷 감과 되찾은 자신감을 앞세워 내친 김에 2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
오일머니 후원대회서만 2승…앨리슨 리 '아람코 여왕' 맞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30 14:12:50교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서 기록적인 스코어를 작성하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움켜쥐었다. 앨리슨 리는 2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에서 끝난 LET 아람코 팀시리즈(총상금 5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187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8타 차로 제치고 가뿐한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 상금은 7만 1094달러(약 9700만 원)다. 앨리슨 리는 이번 대회에서 매 라운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대회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11언더파 61타를 쳐 LET 36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을 6타나 경신했다. 최종 성적인 29언더파도 LET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 이번 우승은 앨리슨 리의 프로 무대 두 번째 우승이다. 그는 2021년 LET 아람코 팀시리즈 소토그란데에서 프로 첫 승을 달성했고 이번 우승까지 더해 아람코 팀시리즈에서만 2승을 채웠다. 앨리슨 리의 후원사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다. 앨리슨 리는 브론테 로(잉글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시간다와 함께 아람코의 몇 안 되는 후원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앨리슨 리는 아직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한국에서 열렸던 2016년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이달 22일 역시 한국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앨리슨 리는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주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던 것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3위(18언더파),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가 공동 6위(1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공동 8위(15언더파)에 올랐다. -
‘이번엔 우승’ 앨리슨 리, LET 사우디대회 정상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30 08:26:11재미 동포 앨리슨 리(28)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앨리슨 리는 2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시리즈(총상금 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187타를 기록한 앨리슨 리는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8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7만 1094달러(약 9700만 원)다. 이번 우승으로 앨리슨 리는 최근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그는 22일 한국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이민지(호주)에게 져 준우승했다. LET에서 2021년 8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2승째를 거둔 앨리슨 리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대회 1·2라운드에서 연달아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LET 36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최종 성적인 29언더파도 LET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지난주 LPGA 투어 한국 대회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LET 대회에서는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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