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원맨쇼’ 펼쳤지만…클린스만호 ‘첫 승 불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24 22:12:25‘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활약에도 클린스만호의 첫 승은 불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콜롬비아(한국은 25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 대 2로 비겼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말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짧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과 멀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을 향해 뛴다. 선임 당시 지도력과 관련해 여러 가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달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부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답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국에 온 뒤 선수 파악 등에 시간이 부족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첫 소집 명단을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 위주로 꾸렸다. 손흥민과 김민재(나폴리) 등 해외파가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월드컵에 나섰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윤종규(서울), 홍철(대구)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신 월드컵 예비 멤버로 카타르에 동행했던 공격수 오현규(셀틱)와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가 합류해 총 25명의 선수단이 구성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전에 들고나온 전술은 4-2-3-1이었다.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4년 7개월째 완장을 차게 된 역대 최장수 주장 손흥민이 섀도 스트라이커에 나선 가운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조규성(전북)-이재성(마인츠)이 공격을 이끌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김진수(전북)-김영권(울산)-김민재(나폴리)-김태환(울산)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콜롬비아 대표팀이 예정된 시간보다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가운데 킥오프도 21분가량 지연됐다. 하지만 한국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마무리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빈 골문을 향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클린스만호의 첫 득점이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공격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정확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내리 2골을 실점했다. 후반 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반 4분에는 호르헤 카라스칼이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후반 15분 오현규와 이강인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3분에는 나상호와 손준호를 넣어 공격의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은 이후에도 콜롬비아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으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 대 2 무승부로 종료됐다. -
완벽한 홈커밍…8만 관중 앞에서 800번째 골 넣은 메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24 15:00:06떠들썩한 불꽃놀이 소리와 8만 관중의 환호가 까만 밤을 뒤덮은 가운데 그라운드에서는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기쁨의 눈물을 보이고 있었다. 24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파나마 간 A매치 평가전의 풍경이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첫 공식 경기였다. 경기 전 아르헨티나 관중은 한목소리로 국가를 따라 부르며 다시 한번 감격해했고 메시 등 선수단은 자신들을 향한 뜨거운 환영에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완벽한 홈 커밍 매치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아르헨티나는 후반 33분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메시의 프리킥 추가골로 랭킹 61위 파나마를 2 대 0으로 이겼다.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MVP) 메시는 득점에 앞서 프리킥으로만 골대를 두 번 맞혔다. 전반에 한 번, 후반에 한 번이었다. 두 번째 골대 맞고 나온 공을 알마다가 밀어 넣었다. 메시는 마지막 왼발 프리킥은 너무 구석으로 차지 않았다. 높이 떠 여유롭게 수비벽을 넘어간 공은 뚝 떨어져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메시는 커리어 통산 800골을 채웠다. A매치 99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672골, 프랑스 리그1 파리 소속으로 29골이다. 경기 후 마이크를 잡은 메시는 “이 순간을 항상 꿈꿔왔다.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조국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을”이라며 “우승 멤버 외에 이전 대표팀 선수들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그들도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조만간 제2의 고향인 바르셀로나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로 옮긴 메시는 올여름이면 2년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선수 동의가 있어야 하며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영국 등 현지 매체들의 관측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778경기를 뛰었다. 한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는 리스본에서 벌어진 리히텐슈타인과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4) 예선 홈 1차전(4 대 0 승)에서 페널티킥과 프리킥으로 두 골을 뽑았다. 이날 출전으로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의 196경기를 넘어 A매치 역대 최다 출전(197경기) 기록을 쓴 호날두는 자신이 갖고 있는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을 120골로 늘렸다. 이 부문 2위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다. 호날두는 메시가 이날 밟은 통산 800골 고지를 2021년 12월에 밟았다. 해리 케인(30·토트넘)은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유로2024에서는 첫 경기 이탈리아 원정(2 대 1 승)에서 케인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A매치 54골째를 기록했다. 54골 중 18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웨인 루니(53골)를 넘어 잉글랜드 역대 1위 골잡이 타이틀을 얻었다. -
[서재원의 축덕축톡]유럽무대서 쑥쑥…'숨겨진 보석' 홍현석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23 14:46:56“홍현석은 월드컵 국가대표에 선발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가 왜 월드컵에 갈 기회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홍현석(24)이 활약 중인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의 헤인 판하저브루크(벨기에)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10월 벨기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 여름 LASK 린츠(오스트리아)에서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불과 두 달 만에 소속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구에 큰 관심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홍현석은 어릴 때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렸다. 요즘 축구 팬들 사이에 ‘핫한’ 선수 중 하나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2년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은 홍현석은 프로축구 K리그 울산현대의 유소년팀인 현대중과 현대고로 진학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고교 3학년 여름에 당한 발목 부상이 그의 인생을 180도 뒤집어 놓았다. 졸업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그해 겨울 프로는 물론 대학에서도 불러주는 팀이 없어 축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홍현석은 좌절하지 않았다. 유럽 무대로 눈을 돌린 그는 2018년 독일 3부 리그 팀인 운터하잉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듬해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 FC주니어스로 재임대된 후 두 시즌 동안 54경기(2골 9도움)를 뛰며 소리 없이 유럽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 홍현석은 “언어적인 부분이나 유럽의 소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정신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홍현석은 꿋꿋이 외로운 시간을 버텨냈다. 주니어스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린츠로 승격한 그는 유럽 생활 3년 만에 처음으로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린츠에서도 첫 시즌 만에 주전을 꿰찼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서서히 한국 팬들에게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벨기에 명문 헨트로 이적하며 또 한 단계 도약에 성공한 홍현석은 올 시즌 공식전 42경기 8골 9도움(리그 27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 1부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10골 4도움), 독일 마인츠의 이재성(7골 3도움)보다도 많다. 홍현석은 이달 16일 바샥셰히르(튀르키예)와의 콘퍼런스 16강 2차전 원정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 속에 4 대 1 대승을 이끌었다. 헨트는 8강에서 웨스트햄(잉글랜드)을 만난다. 홍현석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평가된다. 대회 출전 선수 연령 제한이 24세 이하(U-24)로 조정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해진 그는 카타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황선홍호에 합류해 있다. 본선 무대에서는 이강인(마요르카)과의 중원 조합이 기대되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다면 몸값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홍현석의 현재 가치는 400만 유로(약 56억 원)다. “언젠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꿈이다. 소속팀 감독님의 말씀은 감사했지만 저는 아직이라고 생각했다”는 홍현석은 “롤모델은 박지성 선배다. 현역 중에서는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
‘부상’ 황희찬, 클린스만호 합류 불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19 10:48:5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황희찬이 부상으로 3월 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울버햄프턴 구단으로부터 황희찬의 부상을 정식으로 통보받고 이번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선수는 발탁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최근 협회가 발표한 3월 A매치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한 달여간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황희찬은 소집을 앞둔 13일 복귀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울버햄프턴 1 대 2 패)를 상대로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한 경기를 치르고 다시 부상 소식을 전했고 협회는 황희찬을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은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첫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대표팀은 2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 뒤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를 치른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4팀 한 조’…조 1·2위 32강 직행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15 15:12:56첫 ‘48개국 월드컵’을 맞아 세 팀을 한 조로 묶는 새로운 조별리그 방식을 꺼내려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네 팀을 한 조로 묶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다. FIFA는 14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제73회 르완다 총회에 앞서 열린 평의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팀씩 12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는 “스포츠의 순수성·매력, 선수 복지, 팀들 간 이동, 상업성, 팬 등 여러 요소를 철저히 검토한 끝에 세 팀씩 16개조가 아닌 네 팀씩 12개조로 2026 월드컵 조별리그를 운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했다. 이어 “조 1, 2위인 24개팀이 32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8자리를 놓고 조 3위 팀들이 다툰다”며 “이 방식은 (팀끼리) 담합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에 48개국이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출전국 수가 늘면서 네 팀씩 한 조로 묶어 각 조 1, 2위를 16강 토너먼트로 올려 보내는 기존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대체 방안’이 논의됐다. 당초 FIFA는 세 팀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을 택하려 했지만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2경기에 그치는 문제에 직면했다. 더불어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나중에 2차전을 치르는 2개 나라가 담합해 비기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도 제기 됐다. 기존 ‘4팀 한 조’의 최고 장점으로 꼽힌 ‘막판 긴장감’을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가 불거지자 FIFA도 재검토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극적 효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잔니 인판티노 회장 등 FIFA 수뇌부가 다시 4팀 한 조 방안으로 기울었다는 게 영국 BBC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
미술은 어떻게 공공 담론을 생산할까, 세자드 다우드 개인전
문화·스포츠 문화 2023.03.15 07:00:00공공 예술로서 건축은 한 시대를 가로지르는 미술 사조와 공학 지식이 반영된 실생활의 터전이다. 역사가 오래된 건축물은 당대의 학문과 미술, 삶을 그대로 보존한다. 하지만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며 노후하고 바스라진다. 특히 제아무리 예술성을 가진 건축물이라도 부동산이라는 실물 자산과 결합되면 정책과 자본가의 힘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소리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의 부모 밑에서 성장해 런던에서 자란 세자드 다우드는 오래 전부터 이런 건축물의 이종의 융합성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22년 피파(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그는 카타르의 공공미술 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의 역사적 건축물로부터 차용한 형태를 놀이기구로 변형시킨 구조물, ‘도하 모던 플레이그라운드’를 선보였는데, 이 작품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이자 건축사적 정보를 전달하는 ‘공공 미술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 삼청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열린 세자드 다우드 개인전 ‘인터그레이션(intergration)’은 특정 지역의 지리적 환경과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건축물에 대한 탐구의 일종이다. 지금까지도 작가는 회화, 직물, 영상, 디지털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적 현상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기후변화, 해양복지, 난민, 민주주의 등 현대의 문제의식을 파고들어 미학적 확장을 도모하는 게 세자드 다우드의 예술 세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선택은 오랜 관심사인 공공 건축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발표한 신작 회화 15점은 인도, 캄보디아, 이란, 이집트, 가나, 멕시코, 일본 등 남반구 각국의 20세기 모더니즘 건축 유적에 반영된 역사적, 지리적, 환경적 정체성을 고찰한다. 작가는 황마 소재의 직물 위에 건축물을 강렬한 색으로 표현한다. 건축물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분할과 형태의 조합을 거듭하는데 이렇게 재구축된 이미지에는 건축가의 이름을 본뜬 새로운 이름이 붙는다.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소재의 아마다바드인도경영대학원을 전사한 ‘웬 루이스 멧 아메드(When Louis Met Ahmed)’는 건물을 설계한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루이스칸과 건물이 자리한 도시의 이름에서 기인한다. 루이스 칸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 건축물은 캠퍼스 재건축 과정에서 철거가 시도됐고, 유산 파괴 반대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는 공간이다. 작가는 건축을 “관대함의 행위”로 규정한다. 인간과 사물, 사건과 현상, 과거와 미래를 포괄하는 공간으로서 건축물은 때로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다. 전시는 4월 23일까지 서울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
‘종아리 부상 우려’ 김민재, 챔스 앞두고 훈련 소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14 07:58:15소속팀 경기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부상 우려를 낳았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회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13일(이하 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의 오전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김민재는 처음 팀 훈련을 소화한 뒤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11일 아탈란타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다 후반 29분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주저앉았다. 상대 선수인 두반 사파타에게 몸을 날려 태클한 뒤 그라운드에 누운 김민재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주앙 제주스로 교체됐다. 오른쪽 종아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다쳤던 곳이라 걱정을 샀다. 하지만 이날 훈련을 소화하며 큰 부상이 아님을 확인시켜줬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아탈란타전 후 “김민재에게 내일 오전 훈련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고 그는 문제없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팔레티 감독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폴리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5시 홈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한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나폴리가 2 대 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상대에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나폴리는 주전 센터백 김민재와 함께 챔스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노린다. -
이강인·황희찬 나란히 골…클린스만 감독에 '눈도장'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13 10:53:13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이강인(마요르카)과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축구 대표팀 새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에게 강렬한 인사를 건넸다. 이강인은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끝난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1 대 1 무)에서 0 대 1이던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0월 23일 발렌시아전 이후 5개월 만의 득점으로 리그 3호 골(4도움)이다. 아브돈 프라츠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7분까지 뛴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양 팀 최고인 7.8을 받았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전에서 투입 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영국 뉴캐슬에서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은 0 대 1이던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간 뒤 골대 앞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낚아채 동점골을 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여 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번개같이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황희찬의 올 시즌 리그 기록은 1골 1도움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득점을 포함하면 시즌 2골이다. 울버햄프턴은 1 대 2로 졌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 대다수를 포함한 첫 소집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손흥민·이강인·황희찬 등에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와 K리그 수원 삼성 수비수 이기제도 발탁됐다. 이기제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월드컵 2차 예선을 통해 A매치 2경기를 치른 바 있다. 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
한일전서 등장한 욱일기…서경덕 교수 "WBC에 항의 메일 보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11 09:33:51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등장한 데 대해 “WBC 측에 항의 메일을 즉각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써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고 설명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전날 경기 중 일본 도쿄돔 외야 2층에서 욱일기로 장식된 모자를 쓴 한 일본 남성이 욱일기를 두 손 가득 펼친 장면이 공개되자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다"며 "이를 인정한 FIFA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 이처럼 WBC도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금지시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항의 메일에 WBC 측이 욱일기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는 한편, 외신 기자단에게도 관련 자료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일전 앞두고 “욱일기 응원 문제없다”라는 日…"세계적 망신당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3.03.10 17:00:00일본의 한 스포츠 매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욱일기 응원 금지 규정이 없어 문제없다” 라고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지난 8일 “한국 교수가 욱일기 배제 캠페인을 개시 ‘즉각 고발’ 대회측은 규정없음”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서 교수의 ‘WBC 욱일기 응원 퇴치 캠페인’을 비판했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의 욱일기 응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6년 WBC 홈페이지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고, 2019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열린 한일전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파장이 일었다”면서 “만약 이번에도 일본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또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WBC측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욱일기 사용에 대한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많은 네티즌들과 함께 꾸준히 FIFA측에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결과,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제지할 수 있었다. 축구 월드컵에 이어 야구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퇴출시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WBC 현장 혹은 TV 및 모바일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히가시스포웹의 보도에 따르면 “욱일기를 사용한 응원은 대회측이 금지하고 있지 않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한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10일 한일전(도쿄돔)을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의 주요 스포츠 매체마저 욱일기 응원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건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일 뿐”이라면서 “이번 WBC에서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한다면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치려다 제지당한 것처럼 세계적인 망신을 또 당하게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경력 단절’ 우려 클린스만 “축구계 계속 발 담그고 있었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09 15:37:47“축구 쪽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감독 경력 단절 논란에 대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의 입장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의 밑그림을 설명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우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6년 미국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지도자 경력이 사실상 끊겼다. 2019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독일 헤르타 베를린 감독을 지냈지만 사실상 공백기가 무려 7년이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한 점, BBC와 ESPN의 해설자로 일한 점 등을 말하며 축구와 멀어지지 않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공격수 출신이다. 공격 축구를 좋아한다”며 “1 대 0보다 4 대 3 승리를 선호한다.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지켜보며 접근하겠다”고 했다. “(감독직은) 배움의 자리기도 하다.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10개월 남았는데 빨리 배워나갈 것으로 자신한다. 한국이 내 축구 철학에서 배워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코치 인선 상황도 설명했다.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고문) 역할을 맡고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했던 마이클 김 코치가 클린스만 사단에도 합류한다. 과거 클린스만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전 독일 대표팀 골키퍼 코치 등도 함께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K리그 서울-울산전을 관전할 예정이며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지휘한다. -
삼일절 일장기 목사 논란 후폭풍…서경덕 "WBC 욱일기 응원 신고해 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3.03.08 11:17:19'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맞아 일본측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WBC 홈페이지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고, 2019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열린 한일전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또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WBC측에 고발을 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욱일기 사용에 대한 세계적인 논란꺼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계힉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많은 누리꾼들과 함께 꾸준히 FIFA측에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결과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제지할 수 있었다"며 "축구에 이어 야구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서 교수는 WBC 현장에서 혹은 TV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된 욱일기 문양을 지속적인 항의로 바꿔오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에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
클린스만 감독 입국…“아시안컵 우승 목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08 07:21:37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5시 22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웃는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꽃다발과 붉은 머플러를 건네받은 뒤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같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업무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때도 방문했다. 또 2017년에는 아들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온 기억이 있다. 이런 여러 경험 때문에 한국,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고 한국 대표팀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상당히 기쁜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나 역시 여러 가지를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고, 거꾸로 팀도 우리와 함께 배워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함께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25년간,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울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좋은 팀을 건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등 큰 팀을 이겼고, 과거 독일을 상대로도 이긴 경험이 있으므로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한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 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의 계약을 맺었다.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한 그는 한국에서 머물 거처를 찾을 때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업무를 시작한다. 9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취임 기자회견으로 첫 일정을 소화하며 곧장 자신의 데뷔전이 될 3월 A매치 두 경기를 준비한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하고, 2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
모로코 4강 주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내’ 두고 성폭행 논란
국제 국제일반 2023.03.07 23:00:00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엥서 모로코의 4강에 커다란 역할을 한 아크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26일 24세의 한 여성이 프랑스 파리 자신의 집에서 하키미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사건을 신고한 이 여성은 아직 고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파리 서부 낭테르의 검찰 당국은 논평을 거부했으나 조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스페인에서 출생한 하키미는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당시 부모의 나라 모로코 대표팀으로 뛰면서 아프리카 및 아랍권 최초로 모르코를 4강에 올려놓은 핵심 선수다. 하키마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베스트 FIFA 어워즈를 통해 올해의 남자팀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키미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면 그는 불과 3개월여만에 모로코의 영웅에서 성폭행범으로 추락하게 된다. 하키미와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일에 대해 공개답변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하키미가 주목을 받으며 그의 아내 배우 히바 아브크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 ‘마드레스’ ‘나는 남편을 죽였다’ 등에 출연한 유럽 유명 여배우인 아부크는 지난해 10월에는보그 아라비아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패션잡지에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주민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태어난 하키미는 아부크를 4년 전에 만나 2년 만인 2020년 첫 아들을 낳고 공식적으로 결혼했다. 올해 초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
네이마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더 강해져 돌아올 것”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07 08:19:50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네이마르(브라질)가 결국 발목 부위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PSG는 7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의료진이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인대 재건 수술을 네이마르에게 권했다. 이와 관련해 논의한 모든 전문가가 이 수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가 카타르 도하의 한 병원에서 며칠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완치에 3~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2023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마지막인 38라운드는 6월 3일 열린다. 완치까지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네이마르는 사실상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셈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0일 LOSC 릴과 리그 경기 중 오른 발목을 다쳤다. 당시 전반을 득점까지 올리며 기분 좋게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경합 중 착지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꺾였다.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고 눈물까지 보인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2, 3차전을 뛰지 못했다. 이번에도 수술을 받게 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며 복귀 의지를 전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