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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유튜버 '유미' 등장… 유창한 영어 구사하는 그녀의 정체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1.16 18:22:36북한 평양의 일상을 소개하는 새로운 유튜버가 나타났다. 유창한 영어를 쓰는 ‘유미’라는 소녀다. 지난해 6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에는 짧은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 편집 영상)가 비정기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16일 기준 구독자 수는 1800여명이다. 채널 영상에 나오는 소녀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했다. 유미는 영어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된다”면서도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인들이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근 영상에서 유미는 평양 내 한 체육관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직접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미는 트레드밀에서 뛰기도 하고 요가를 배우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능라인민유원지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도 보였다. 유미는 일상을 소개하며 평양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점을 강조한다. 과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이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나왔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의 식영양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등을 언급했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축구 선수들을 만난 영상도 올렸다. 유미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경기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느 팀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느냐” 등 질문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 축구 영웅 박두익의 손자도 등장했다. 박두익은 199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진출했을 당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유미의 채널은 북한이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체제 선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북한은 노골적인 정권 찬양이나 국방력 과시 등을 넘어 체제 선전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영어가 유창한 어린이나 젊고 아름다운 청년들을 내세워 현대화된 북한의 모습을 선전하는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유미가 공유한 일상은 일반 주민들의 생활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가 소개한 장소들은 대부분 평양에서도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위락시설이다. 유미의 복장이나 일상 모습들을 고려하면 중산층 이상의 여유 있는 집안 출신으로 추정된다. 앞서 영국식 영어를 사용해 화제가 됐던 북한 ‘키즈 유튜버’ 임송아(12)는 영국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함께 일한 외교관 임준혁의 딸이며, 그의 증조할아버지는 2015년 사망한 이을설 북한군 원수라고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구글 언론담당자는 최근 북한 주민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올린 개인 계정들이 구글 정책을 위반하고 있지 않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공식 답변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태국 수도 방콕서 ‘관광 세일즈’ 통했다
사회 전국 2023.01.16 17:21:1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역대 최다인 현지 관광객 1만 3000여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16일 방콕 칼튼호텔에서 현지 여행·항공업계, 관광 관련 기관 관계자와 언론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관광설명회를 열고 전남관광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어 태국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업무협약도 했다. 이날 관광설명회에는 전남 관광환경 소개에 이어 김영록 지사, 박인규 ㈜세운트래블 대표, 벤야파 뿐왓타시티 플런플런 투어 대표, 김명진 ㈜제주항공 방콕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콕 전세기 업무협약을 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유타삭 수파손 태국관광청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태국 두 나라 간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양해각서 이후 17개 시?도 중 처음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세운트래블과, 현지 여행사 100개 사를 보유한 한국송출 특화 여행사 플런플런은 무안국제공항 전세기와 타 공항 연계 전남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또한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내 사후면세점 3개소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세기 첫 편은 오는 30일 무안공항에 도착하고, 3월 24일까지 운항을 계속한다. 이후 전세기 추가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14항차 운항으로 3000여 명의 관광객과, 타 공항 정기편 이용 전남 여행상품으로 1만여 명의 태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역대 태국 관광객 전남 방문 규모로는 최대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전남도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과 독일 케이(K)-팝 공연장에서 전남홍보관 운영,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설명회 등을 통해 신규 관광시장을 개척했다. 또 럭셔리 크루즈 실버씨 유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일본 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그동안 해외 관광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전남의 경쟁력 있는 청정?힐링?문화자원을 홍보한 결과 의미 있는 업무협약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SON 노마스크 풀타임 투혼에도…토트넘 '북런던 더비의 굴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16 07:39:11손흥민(31)이 안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보호대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토트넘이 한 시즌 내 북런던 더비에서 두 번 모두 진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아스널 원정에서도 1 대 3으로 패한 바 있다. 10승 3무 6패가 된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머물렀다. 4위 맨유와는 승점 5 차이다. 반면 선두 아스널은 15승 2무 1패(승점 47)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와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후방에서 수비 불안을 보인 토트넘은 전반 14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책으로 먼저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가 요리스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4분 후 반격에 나선 토트넘이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라이언 세시니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골키퍼와 1 대 1 상황을 맞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깔아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세를 편 아스널은 전반 36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 아크 뒤에서 찬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안와골절상을 당한 후 처음으로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벗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팀 내 최다인 5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영국 통계 매체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71의 평점을 부여했다. 5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와 손흥민 둘뿐이었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4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이 보여준 또 한 번의 수준 이하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 현재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
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이뤄질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15 12:01:54박항서(64)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 고별전에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연출할까.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동남아 월드컵’ 우승이 걸린 일전인 동시에 박 감독이 베트남 지도자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베트남과 태국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 대 2로 비겼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2차전을 앞두고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원정 경기를 남긴 데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베트남이 우승하려면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더라도 3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만일 2 대 2로 비길 경우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태국은 지난해 1월 미쓰비시컵의 전신 스즈키컵에서 우승했고, 당시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2 대 0으로 물리쳤다. 반면 지난해 5월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에서는 베트남이 1 대 0으로 태국을 꺾었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이전까지 동남아에서도 중위권 팀이던 베트남을 지역 최강팀으로 조련했다. 2018년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에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박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해 중국을 꺾고 일본과 비기는 등 선전했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된 박 감독은 이달 초에는 베트남 스포츠 당국이 선정하는 베트남 최고의 외국인 지도자상도 받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박 감독은 11일 열린 베트남 최고 외국인 지도자상 시상식에서 “5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과 동행을 끝내는 해에 귀중한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미쓰비시컵 결승전을 잘 치러서 베트남 국민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결승 1차전 무승부 뒤에는 “태국이 유리한 것은 맞지만 포기할 이유는 없다. 우리가 (2차전을) 이기면 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맨유, 호날두 대체자로 베르호르스트 임대 영입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14 10:36:4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대체자로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바우트 베흐호르스트(31)를 영입했다. 맨유는 14일(한국 시간) “베흐호르스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번리에서 올해 6월까지 임대로 우리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지난해 11월 해지한 뒤 새 공격수를 찾아왔다. 197㎝의 장신인 베흐호르스트는 에먼, 헤라클레스 알멜로, AZ(이상 네덜란드), 볼프스부르크(독일), 번리를 거쳐 올 시즌 튀르키예(터키) 베식타시에 임대돼 뛰면서 프로통산 총 414경기에서 172골을 기록한 정통 스트라이커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는 등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19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베흐호르스트는 2022년 1월 1200만 파운드(약 182억 원)의 이적료에 볼프스부르크에서 당시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번리로 옮겼으나 팀의 2부 강등을 막지 못했고 이번 시즌 베식타시로 임대됐다. 베식타시에서는 공식전 18경기를 뛰며 9골 4도움의 성적을 냈으나 맨유의 제안으로 시즌 도중 팀을 옮기게 됐다. 베식타시는 282만 5000유로(약 38억 원)를 받고 번리와 베흐호르스트의 임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흐호르스트는 “과거에 맨유를 상대로 경기했는데 이제 그 유명한 (맨유의) 빨강 셔츠를 입을 기회를 갖게 돼 환상적인 느낌”이라면서 “맨유가 이번 시즌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 아래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봤다. 팀이 목표를 향해 밀고 나아가는 데 있어 빨리 내 역할을 시작하고 싶다”고 맨유 입단 소감을 밝혔다. -
EPL 100호골 '-3'…쏘니, 전설을 쏜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13 17:55:33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간 손흥민(31·토트넘)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리그에서 3골만 더하면 EPL 역사상 34번째 ‘EPL 100클럽’ 가입자가 된다. 2015년 9월 20일(이하 한국 시간)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이 EPL 데뷔 골을 터뜨린 날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폭풍 질주에 이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양팔을 크게 벌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잉글랜드 무대 안착을 알렸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두 번째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2016~2017시즌에 리그에서만 14골(34경기)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EPL 대표 골잡이로 거듭났다. 2019~2020시즌에는 EPL 통산 151경기 만에 50호 골 고지를 넘어섰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는 50골을 넣은 첫 아시아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는 수비수 6명을 뚫고 약 70m를 질주한 뒤 골을 터뜨렸는데 이 골로 FIFA가 2020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득점을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총 23골(35경기)을 넣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사상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은 EPL 통산 232경기 93골 46도움. 이번 시즌 4골 2도움(16경기)을 더해 97골 48도움이다. EPL 통산 100호 골까지는 3골 남았다. 16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20일), 풀럼(24일)을 상대하는 3연전에서 100호 골 고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EPL 10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고 했다. EPL 출범 후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은 선수는 33명밖에 되지 않는다. 최초로 100번째 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260골)와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 티에리 앙리(175골)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전설들만이 이룬 업적이다. 영국에서는 이들을 통틀어 ‘EPL 100클럽’이라고 부른다.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EPL 100클럽에 속한 선수는 4명뿐이다.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198골)과 제이미 바디(134골·레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27골·리버풀), 라힘 스털링(113골·첼시) 등이다. 이들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이달 5일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9경기 만에 침묵을 깬 손흥민은 “자신감을 위해 중요한 골”이라며 “정상 궤도에 돌아올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터졌다”고 했다. 손흥민이 34번째 EPL 100클럽 가입자가 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타이틀을 또 하나 추가할 수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드와이트 요크(121골)가 EPL에서 100골을 넣은 최초의 비잉글랜드 선수로 기록됐고 디디에 드로그바(104골)가 아프리카 최초, 세르히오 아궤로(184골)가 남미 최초라는 타이틀을 각각 달았다. 손흥민이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드로그바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뮐러 위원장 “새 사령탑,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11 15:00:42마이클 뮐러(58)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기준을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선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뮐러 위원장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뒤 “새롭게 전력강화위원장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한국 축구는 새로운 4년을 이끌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뮐러 위원장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미 선임 기준을 만들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독을 선임할 절차를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한 국적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라며 “조금 더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크게 5가지다. 전문성과 감독의 경험, 얼마나 동기부여가 있는지, 팀워크 능력, 환경적 요인 등이다”며 “환경적 요인은 협회의 조건을 서로가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는지,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라고 설명했다. 뮐러 위원장은 이용수 전 전력강화위원장으로부터 1차 후보 리스트를 전달받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백지상태에서 모든 방향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의견도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제 포지션이 소통하는 역할, 코디네이터라고 생각한다. 선수와 스태프 등 모든 분과 소통하는 역할이다”며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소통이 안타깝지만 대중에게는 전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카타르월드컵 '곤룡포 좌', 축구에만 1억 써…"곧 서른인데" 박미선의 일침 '진격의 언니들'
서경스타 TV·방송 2023.01.11 10:14:09‘진격의 언니들’ 박미선X장영란X김호영이 축구에 1억을 지출한 '곤룡포 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연자를 만나 고민을 나눴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곤룡포 좌’로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치른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상감마마처럼 붉은색 곤룡포를 입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연자는 “나이가 곧 서른인데 축구에 미쳐 모은 돈이 하나도 없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사연자는 여태 유튜브 채널 운영과 MC, 인터뷰나 기타 활동들을 하며 번 1억여 원을 축구 유니폼 마련이나, 원정 경기 비용으로 썼다고 밝혀 언니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거기에 그는 유튜브 수익이 1년에 약 30만 원뿐이어도 언제든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프리랜서를 고집했다. 이에 박미선은 “프리랜서는 언제든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든지 잘릴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한 탈모 전문의가 등장했다. 그는 “모발이식도 하는 탈모 전문의지만, 탈모가 있다. 그런데 나는 삭발을 하고 싶다”라는 고민을 꺼냈다. 그는 “이전에 삭발을 해봤을 때 너무 편안했지만, 종종 환자들이 의사의 모발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라며 주변인들과 가족들이 전부 말리는 현실을 전했다. 장영란은 “이 기회에 환자와의 신뢰감 형성을 위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어떠냐”라고 권했다. 그러나 계속 삭발의 꿈을 잃지 않는 사연자에게 박미선은 “삭발하시라, 삭발 탈모 전문의 1호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삭발하시고 모발이식도 두 개 정도 심으시라”라고 농담 섞인 제안을 건넸다. 이어 “문제가 생길 걱정을 하면 그 어떤 일도 못 한다”라고 조언했고, 결국 사연자는 삭발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세 번째 사연자는 “22년째 조폭, 건달, 사채업자로 오해를 받고 있다”라며 등장했다. 금융감독원 소속 신용정보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채권추심을 하고 있어 적법한 일인데도 주변인들과 처가댁에도 '깡패가 일하는 곳 아닌가' 하는 오해를 샀다. 심지어 이야기를 듣던 박미선도 “떼인 돈 받아줄 수 있어요?”라며 개인 상담을 시작해, 결국 명함까지 교환하기로 약속했다. 사연자에게 장영란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비일비재하다. 경매에 넘어간 채무자들이 도끼, 칼, 쇠사슬 등을 들고 ‘와봐라, 다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해 언니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 번은 전신 문신을 한 채무자가 회칼을 들고 사연자를 집 안에 가둔 채, 5분여간 실랑이를 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그는 결국 그 채무자에게 100만 원을 받아냈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손에는 붕대를 감고 등은 다 째져 있고, 계속 눈물이 났다. 아이가 돌이었는데, 내가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내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사람들이 영어, 수학은 배워도 부동산 매매 계약서 한 장 볼 줄 모른다.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사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나와서 뭘 하겠냐, 22년간 쌓았던 노하우로 교육해 주고 싶다”라며 사명감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초보 맘’ 래퍼 자이언트 핑크가 등장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육아 동지가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육아 동지를 사귈 용기가 안 난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에 출산을 해 산후조리원 동기가 없었고, 주변 지인들은 미혼이거나 이미 아이가 많이 자란 상태였다. 그는 “지역 맘 카페와 아파트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지만 번개 약속이 생길 때, ‘이서 맘’으로 가고 싶은데 방향성이 달라질까 두렵다”라고 전했다. 김호영은 “만났을 때 알아볼 수도, 못 알아볼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하라”라고 조언했다. 장영란은 자이언트 핑크의 고민을 “고민 같지도 않다”라며 타박하면서도 “문화센터를 가야 된다. 아기 안고 가서 촉감놀이 등을 하며 친구를 사귀어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
대한축구협회 “일부 선수 의무팀장 귀국 강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10 15:06:28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직후 불거진 ‘개인 트레이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고 일부 선수와 협회 사이 갈등이 있었음을 밝혔다. 협회는 10일 홈페이지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입장문을 공개했다. 안 트레이너와 선수단, 의무팀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정리한 협회는 “미흡한 점이 일부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일부 선수가 안 트레이너의 의무팀 합류를 요구하면서 그와 갈등 관계라는 의심을 샀던 의무팀장이 선수단을 떠나 귀국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합법적 절차를 인정하지 않고 요구를 관철하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했다”며 “극히 일부지만 의무 스태프, 직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사려 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트레이너는 지난달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대표팀 숙소) 2701호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협회를 질타했다. 안 트레이너가 폭로 후 돌연 침묵을 지켜 각종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안 트레이너의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폭로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낸 축구협회는 “뚜렷한 사유,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SNS에 쏟아낸 개인의 감정에 정면 대응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선수단 노고를 격려하는 경사스러운 분위기에서 섣불리 언급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2021년 11월과 지난해 6월까지 일부 선수가 두 차례 안 트레이너가 협회 의무 스태프에 합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협회는 정식 절차를 밟아달라고 선수들을 통해 전했지만 안 트레이너의 지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2021년 2월부터 시행된 관계 법령에 따라 특정 자격증 보유자만 채용이 가능했지만, 안 트레이너는 이 가운데 일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결국 ‘외부 트레이너’ 자격으로 동료 2명과 안 트레이너가 카타르에 오자, 협회는 선수가 원할 경우 이들에게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락했다. 대회 기간 10여 명이 이들에게서 치료를 받은 가운데, 1차전 우루과이전을 이틀 앞두고 돌연 몇몇 선수가 협회 의무팀장의 업무 배제와 귀국을 요구했다. 의무팀장이 안 트레이너의 합류를 반대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협회에 따르면 이 선수들은 “자격증이 없어 채용할 수 없다면 장비 담당 등 다른 직책으로 등록한 후 의무 활동을 하면 되지 않냐”며 “현지에 온 5명의 의무 스태프 중 자격증이 없는 이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고용 중이다. 거짓말을 한 것”이라 따졌다. 이에 협회는 “아무리 선수들이 원한다 해도 모집 공고에 응시하지 않은 무자격자를 고용할 수 없었다”며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직책을 조작하면서까지 불법을 묵인·조장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문제 삼은 '무자격' 스태프와 관련, 그와 2년 계약한 2020년에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관계 법령이 시행되지 않던 터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재계약할 수 없다는 방침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의무팀장을 돌려보내라는 요구에 상당수 직원이 “그를 귀국시킨다면 우리도 돌아가겠다”라고 반발하는 등 심각한 내부 분위기가 조성되자, 협회는 대신 그에게 치료 활동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협회는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업무를 이어가는 게 당사자와 선수들 모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라 봤다”며 “이 사실을 통보했고, 선수들도 동의해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 의료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끝에 내린 진단을 안 트레이너가 받아들이지 않아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선수들의 신뢰를 받은 안덕수 씨가 수고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의무진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고, 선수와 팀에 큰 혼란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래 요청한 사안이라면 귀 기울여 듣고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마련했어야 했다”며 “현재 협회 트레이너들에게 불만이 있었다면 원인과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데 그러질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최근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 상태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는 추세라 이런 경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며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트레이너 간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지, 협력 관계를 어떻게 조성할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협회는 오는 3월 초까지 관련 규정을 정비한 뒤 대표팀이 새로 소집되는 그달 말 확정된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이·황, 또 '한 건' 했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8 14:55:31월드컵 16강 주역인 황희찬(27·울버햄프턴)과 이강인(22·마요르카)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한 건’했다. 황희찬은 후반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건져냈고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마법 같은 프리킥으로 ‘극장 결승골’에 발판을 놓았다. 황희찬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이강인은 공격진 중 최고 평점으로 최고 활약을 공인 받았다. 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간 황희찬은 투입 3분 만에 2 대 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치고 들어간 황희찬은 수비 2명 사이에서 왼쪽의 마테우스 쿠냐에게 연결했고 쿠냐의 리턴 패스에 황희찬이 몸을 던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리버풀 수비에 걸린 뒤 황희찬의 몸을 맞고 골대 안쪽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터뜨린 황희찬의 첫 골(2도움)이다. 지난해 2월 아스널과 리그 경기 이후 11개월 만의 득점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리그 5골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 입지가 좁아졌으나 카타르 월드컵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은 황희찬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줬고 황희찬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5의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울버햄프턴은 리버풀과 2 대 2로 비겨 32강을 놓고 재경기를 벌이게 됐다. ‘왼발 마법사’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와 홈 경기에서 ‘미친 왼발’을 뽐냈다. 후반 17분 투입된 그가 후반 추가 시간도 거의 다 쓴 시점에 오른쪽 측면에서 찬 프리킥은 동료의 머리를 정확히 찾아 들어가 1 대 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골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기록될 만했으나 아브돈 프라츠의 헤더골이 터지기 전 공이 다른 동료를 살짝 스친 것으로 확인돼 이강인의 시즌 성적은 그대로 2골 3도움이 됐다. 어시스트나 다름없는 ‘택배 프리킥’ 외에도 이강인은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4개나 기록하며 말 그대로 슈퍼 서브 역할을 해냈다. 이강인은 중앙 수비수 안토니오 라이요(7.7점) 다음으로 높은 7.2점의 평점을 받았고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6위와의 격차는 이제 3점이다. 손흥민(31·토트넘)은 7일 FA컵 3라운드 포츠머스전(1 대 0 토트넘 승)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
아르헨 우승 공신, 결국 첼시 못 가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8 13:25:31유럽축구 1월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인 엔소 페르난데스(22·벤피카)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할 것 같았다. 얼마 전만 해도 첼시행이 유력한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적이 불발될 위기다. 첼시는 벤피카(포르투갈)과 여전히 협상 중이지만 벽에 부닥친 모양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끝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몸값이 10배로 뛴 그에게 첼시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6월 리버플라테에서 벤피카로 옮길 때 발생한 이적료가 1200만 유로였는데 현재 페르난데스에게 붙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1억 2000만 유로(약 160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피카는 페르난데스를 데려가려는 구단이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절대 그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첼시가 벤피카에 제시한 금액은 바이아웃보다 낮은 8500만 유로로 알려졌다. 7일(한국 시간) 로거 슈미트 감독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선수단으로 복귀했다. 첼시는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의 마르쿠스 튀랑도 노리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참가한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대체자로 부트 베르호스트(베식타시)를 임대로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베르호스트는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후반 막판 연속 2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역할을 했다. 번리 소속인 베르호스트는 올 시즌 베식타시로 임대돼 리그 1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여름에 영입할 계획”이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수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김민재가 잠재적인 영입 선수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가나전 2골의 공격수 조규성(전북)은 독일 마인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7일 “전북 구단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박지성이 런던에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8일에는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적료 등) 자금 관련 조건을 알아본 뒤 관심이 식었다”는 독일 키커 보도도 있었다. -
권익위 부위원장, 전현희 직격 "국민 선택 배신"
정치 정치일반 2023.01.08 11:41:33"현 정부의 정무직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 된다” 7일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권익위원회 투입 적응기의 첫 소회’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8개월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해당 글에서 “전 정부의 정무직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의 재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믿기 쉽지 않다"며 “정무직 공무원의 구성에 신·구 정권 인사가 뒤섞이면 조직이 어정쩡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반대 가치관을 가진 구성 분자가 한 조직안에 있으면서 그 조직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무직 구성이 혼재되어 있으니 소속 공무원의 태도도 어정쩡하기는 마찬가지”라며 “공무원들에게 하나의 대오로 신바람 나게 일하라고 요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 선택으로 세워진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인지, 전 정부 정무직 공무원의 부하 직원인지, 모호한 지위에서 지속하여 갈등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위원회형 부처의 전 정부 임명 정무직들이 오직 법의 준수만을 이유로 하여 그 자리를 지키려는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무직 공무원은 정권이 교체되면 의당 사직하는 관행이 있었던 듯 한데 새로운 문제점이 부각됐으니 개인적 용단, 입법을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이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는 현명한 방법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의 이 같은 글은 신년사를 통해 남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 문구처럼 남은 임기 동안 위원장으로서의 맡은 직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권이 전방위로 사퇴 압박을 했지만 거부해 왔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들께서 우리 위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가장 염두에 두고 엄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6월까지다. -
‘오르샤’ 오르시치 EPL 입성…사우샘프턴 유니폼 입었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7 10:07:40K리그에서 뛴 적 있는 미슬라브 오르시치(31·디나모 자그레브)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는다. EPL 사우샘프턴은 7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뛰던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윙어 오르시치를 영입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첫 번째 선수이며, 계약 기간은 2년 반"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의 이적료가 800만 파운드(약 122억 원)라고 전했다.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겐 익숙한 선수다. 2015∼2016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한 시즌 반을 뛰었고, 2016시즌 도중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다가 K리그로 돌아와 2017∼2018년을 울산 현대에서 보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01경기 28골 15도움이다. 쏠쏠한 활약을 한 오르시치는 2018년 5월 자국 명문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해 이번 시즌까지 216경기에서 91골을 넣었다. 2019년부터 자국 국가대표로도 뛰어온 오르시치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더 많은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6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모로코와 3·4위 결정전에서 2 대 1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로 크로아티아의 동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빅클럽' 유니폼을 입게 된 오르시치는 현재 EPL 최하위인 사우샘프턴의 강등권 탈출을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EPL에서 뛰는 건 모든 선수의 꿈일 것"이라며 "나는 이곳에 왔고 준비됐다. 동기부여도 됐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와보니 정말 놀랍고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팀이 조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함께해야 한다. 우리는 EPL 잔류라는 하나의 계획만을 가지고 있다. 매일 열심히 해서 시즌이 끝날 땐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이선 존스 사우샘프턴 감독은 "오르시치는 공격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선수다. 오르시치가 발전해온 모습을 지켜봤거나 월드컵에서 한 일을 본 사람이라면 그의 재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에 오게 돼 기쁘다"며 환영했다. -
포효한 SON, ‘비판은 나의 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5 11:40:35‘최악의 컨디션 난조’ ‘자신감 부족’. 자신을 둘러싼 걱정과 비판이 고개 들자마자 손흥민(31·토트넘)은 골로 답했다.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뒤 첫 골이자 새해 첫 골로 득점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3 대 0이던 후반 27분 4 대 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해리 케인이 높게 띄워준 공이 수비 머리 맞고 흐르자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 뒤 리그 9경기 만에 넣은 리그 4호 골이다. 올 시즌 리그 성적은 4골 2도움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2골을 포함하면 공식 경기 6골 2도움이다. 득점 가뭄을 씻은 뒤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포효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점을 매겼다.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손흥민은 비판론에 늘 골로 답해왔다. 지난해 3월에도 슬럼프 조짐이 보인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 직후 웨스트햄전 멀티골로 성인 무대 통산 200골 기록을 썼다. 검지를 입에 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은 “경기장 밖 사람들의 얘기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똘똘 뭉쳐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팰리스전 득점은 EPL 200번째 선발 출전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부진을 분석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 다음날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팀에 정말 미안했다. 득점은 자신감을 되찾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들에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EPL 통산 97골로 손흥민은 테디 셰링엄과 같은 토트넘 통산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짝 해리 케인이 198골로 1위. ‘손케 듀오’가 1·2위를 꿰차고 있다. 손흥민은 득점에 앞서 맷 도허티가 넣은 팀의 세 번째 골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건네준 패스를 도허티가 논스톱으로 해결했다. 패스가 수비 발을 살짝 맞아 공식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3경기 만의 승리로 리그 5위(승점 33·10승 3무 5패)를 지켰다. 300번째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케인은 EPL 300경기 최다 득점 기록(198골)을 세웠다. 앨런 시어러(196골)를 넘어섰다. 손흥민과 케인이 EPL에서 동반 득점을 기록한 건 이날 경기가 34번째다.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사디오 마네(33경기)를 넘어서 신기록을 썼다. 케인은 “손흥민이 골을 넣어 기쁘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득점이 손흥민에게 남은 시즌 다시 시작할 자신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신년사] 전현희 "권익위 주인은 국민…중립·공정·위엄 지켜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3.01.05 09:24:29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5일 “우리 위원회의 중립성과 공정성, 그리고 위엄을 지켜나가는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권익위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께서 우리 위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가장 염두에 두고 엄중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먼 “지난 한 해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차분히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충실하게 수행하고 애써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금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여러 여건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저성장과 맞물리면서 국민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의 긴 터널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 곁의 가장 가까이에서 튼튼한 버팀목으로서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고충을 덜어드리는 우리 권익위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권익구제 활동과 정부대표 소통기관으로서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요청했다. 나아가 “반부패·청렴 정책 총괄기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확립하는 데 권익위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단호하고 엄격한 잣대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또 “반부패·청렴정책을 선도하는 우리 위원회는 다른 기관보다 훨씬 더 높은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민과 다른 기관의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작은 실수 하나도 생각보다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언급,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민원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난예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의 발굴과 해소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모두가 새해에 더욱 심기일전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권익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 문구처럼 남은 임기 동안 위원장으로서의 맡은 직분을 다하고, 권익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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