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59분’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와 1 대 1 무승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5 07:53:55울버햄프턴의 황희찬(27)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황희찬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치른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교체됐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울버햄프턴의 사령탑에 오른 이후 3경기째 선발로 기용됐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이날 후반 1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공식전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리그 1개·리그컵 2개)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2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3분 대니 잉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3승 5무 10패가 된 울버햄프턴(승점 14)은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애스턴 빌라(승점 22)는 6승 4무 8패로 11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포덴세, 디에고 코스타와 호흡을 맞춰 스리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출격했다. 이 스리톱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쥐고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울버햄프턴은 전반 12분 포덴세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부터 순간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우수 골키퍼로 뽑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뚫어냈다. 후반 초반 울버햄프턴이 공격 전개에 애를 먹자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14분 라얀 아이트누리를 투입하면서 황희찬을 불러들였다. 후반 중반을 지나자 울버햄프턴이 라인을 내린 채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 잉스의 ‘한방’을 막지 못했다. 후반 33분 수비 뒷공간을 노린 잉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받은 후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해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
네이버 오픈톡, 영역 확장…카카오 오픈채팅과 '맞짱'
산업 IT 2023.01.04 15:07:01“스포츠뿐 아니라 실시간 커뮤니티 니즈가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오픈톡을 확장하겠다.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광고, 커머스(상거래) 등 사업과 연계하겠다.”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밝힌 차세대 커뮤니티 ‘오픈톡’(특정주제 채팅방)이 이달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기존 스포츠를 넘어 드라마·게임 등으로 주제를 넓혀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확장 계획을 가진 카카오(035720) ‘오픈채팅’과의 커뮤니티 맞대결도 본격화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말 ‘드라마’ ‘취업’ ‘날씨’ 등 3개 주제에 오픈톡 기능을 도입한다.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제목) ‘삼성전자 공채’ ‘서울 날씨’처럼 세 주제와 관련된 검색어를 포털에서 검색하면 그에 맞는 채팅방 접속링크, 이른바 ‘진입점’을 검색 결과 상단에 띄우는 방식이다. 이후 ‘빠른 시일 내’ 게임으로도 확장한다. 네이버는 본격적인 확장에 앞서 지난 연말부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일본 여행’ ‘운세’ ‘MBTI’와 그 유형 16가지(INFP 등) 등 소수의 비(非)스포츠 검색어에 오픈톡을 시범 도입하고 있다. 오픈톡은 지난해 9월 스포츠 주제 채팅방으로 출시됐다.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익명으로 참여해 경기 중계 도중이나 전후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이날 기준 2608개의 채팅방이 개설됐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는 최다 50만 명의 동시접속 기록(한국 대 가나전)을 세웠다. 초기 정착에 성공한 오픈톡을 다른 주제로 확장하면 이용자들이 특정한 검색 목적 없이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네이버 포털에 머무르도록 하고, 무엇보다 이들을 관심사별로 나눠 모을 수 있다는 점에 네이버는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광고시장 위축 속에서 광고주 수요가 커진 개인 맞춤형 광고를 강화할 수 있고, 네이버 카페로 시작한 ‘중고나라’ 사례처럼 커머스 사업과도 연계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비슷한 방식으로 기존에 학급 등 지인 간 소셜네트워크(SNS)로 서비스해온 ‘밴드’를 비지인끼리 관심사별로 소통할 수 있는 SNS로 키우고 있다. 이 일환으로 최근 계좌번호 없이 네이버페이로 밴드 친구에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동호회비 정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의 개방형 익명 채팅 서비스 오픈채팅을 관심사 커뮤니티로 키우는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오픈채팅 검색결과에 네이버·다음 포털 방식의 검색광고를 넣어 수익화를 시작했다. 네이버처럼 카카오페이 송금 기능 추가, 진입점 확대에 이어 최근에는 이용자 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방장봇을 도입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상반기 내 카카오톡에서 독립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오픈링크’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의 의존도가 비교적 큰 탓에 네이버보다 실적 악영향도 심했던 만큼, 개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오픈채팅에 특히 공들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같은 창작자 플랫폼으로의 응용 등도 검토 중이다. -
김민재, 등에 ‘업비트’ 달고 뛴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3 14:05:04‘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그라운드를 누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김민재의 소속팀 SSC나폴리와 후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나무는 2023~2024시즌까지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는 물론 친선경기에서도 나폴리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다. 나폴리 유니폼 뒷면 하단에 업비트 로고가 삽입되며 홈구장 광고보드에도 업비트 로고가 노출된다. 토마소 비안치니 나폴리 국제사업책임자는 “두나무와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구단은 글로벌 시장과 첨단 기술에 주목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이를 통해 한국에서 나폴리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 김민재 선수가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 구단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 선수들은 5일(한국 시간) 오전 4시 45분 킥오프하는 인터밀란과 정규리그 경기부터 업비트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뛴다. -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 나상호, 고향 담양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사회 전국 2023.01.03 11:41:07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가 고향인 전남 담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 고향사랑에 동참했다. 3일 담양군에 따르면 나상호 선수는 1996년 담양군 수북면에서 태어나 능주초등학교와 광양중, 금호고등학교, 단국대학교를 거쳐 현재 FC서울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의 성과를 거둔 국가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나상호 선수는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고향 담양이 앞으로도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기탁하게 됐다”며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쓰여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쌀, 한우, 떡갈비, 전통주, 문화관광콘텐츠 등 14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나상호 선수의 기부금을 계기로 지역을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며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사업을 발굴해 고향사랑을 전해주신 분들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살피고 고민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민재 선수 유니폼에 업비트 로고가…두나무, SSC 나폴리와 손잡았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3.01.03 11:14:18김민재 선수가 업비트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게 된다. 3일 두나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구단 SSC 나폴리와 후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SC 나폴리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 김민재 선수가 수비수로 활약 중인 구단이다. 두나무는 2022~23과 2023~24 시즌의 모든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Coppa Italia), 친선 경기에서 SSC 나폴리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SSC 나폴리 유니폼 뒷면 하단 업비트 로고 삽입, SSC 나폴리 홈 구장 광고보드에 업비트 로고가 노출된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자산과 스포츠 산업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업비트 로고가 새겨진 SSC 나폴리 유니폼은 오는 5일(한국시간) 열리는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밀란)와의 경기부터 볼 수 있다. 토마소 비안니치 SSC 나폴리 최고 국제사업 책임자(CIDO)는 “두나무와 파트너십으로 우리 구단은 글로벌 시장과 첨단 기술에 주목하며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SSC 나폴리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세계 명문 축구 구단인 SSC 나폴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나폴리 구단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미있는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보험·카드 등 비은행 M&A 적극 추진"
경제·금융 은행 2023.01.02 09:19:48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에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는 이를 통해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엄청난 규모의 자산과 매년 증가하는 이익을 바라보며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도 이미 ‘마지노선’이 자리잡아 풍전등화의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하나금융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될까”라며 꼬집었다. 그는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손님기반을 비롯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되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혁신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시사했다. 함 회장은 “단순히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우리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며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나은행의 광고모델인 손흥민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전에서 득점한 사례를 꼽았다. 함 회장은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후반 45분까지 1:1 동점으로 모두가 낙담하고 있을 때 우리의 광고 모델이기도한 손흥민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은 힘을 다해 질주하기 시작해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더 이상 출신, 성별, 업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고야 마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손흥민, 마스크 벗어 던졌지만 팀은 완패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2 07:22:39새해 첫 경기에서 마스크를 벗어 던진 손흥민(31)이었지만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 대 2로 졌다.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 3무 5패), 애스턴 빌라는 12위(6승 3무 8패)다.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4경기와 소속팀 복귀전인 직전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도 줄곧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반 19분에 이를 벗어던졌다.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연계 플레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헤더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부터 수비가 부쩍 불안해진 모습을 보이는 토트넘은 정규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했다. 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7분 벤 데이비스가 옐로카드를 받아, 스리백 전원이 경고를 1회씩 안고 상대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결국 선제골은 애스턴 빌라의 차지였다. 후반 5분 더글라스 루이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슨이 왼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이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시발점이 된 루이스가 후반 28분 애스턴 빌라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책임졌다. 존 맥긴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기민하게 달려든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2 대 0을 만들었다. -
박보균 신년사 “2023년 K콘텐츠 비상, 관광대국 원년” <전문>
문화·스포츠 문화 2023.01.01 14:18:4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K 콘텐츠의 비상을 위해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가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한 “자유와 연대, 공정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을 문화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2023년에도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확산은 계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 등 고품격의 독보적인 볼거리, 이야깃거리, 먹거리를 갖춘 관광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2023년 신년사 전문> 국민 여러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반갑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올해가 새로운 꿈에 도전하여 그 꿈을 성취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번영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2022년은 거침없이 확장되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에 가슴 뜨거워지는 한 해였습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BTS 정국이 공연한 ‘드리머스’ 무대는 월드컵을 꿈의 제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는 K 팝의 압도적인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은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16강 진출의 꿈을 성취했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의 쾌거를 거두었으며,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미국 에미상 6관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K 클래식의 지평을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습니다.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소설 ‘저주토끼’는 한국문학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문체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자유’와 ‘연대’, 그리고 ‘공정한 문화의 접근 기회 보장’을 문화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청와대는 단순한 개방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대통령 역사, 수목원, 전통문화재를 담고 있는 거대한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소수가 은밀하게 감상해왔던 청와대 예술품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하고, 43년간 대통령이 머문 공간에서의 리더십, 삶, 권력 심장부를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약자 프렌들리 정부, 문체부는 장애인 프렌들리 부처입니다. 국민 품속 청와대의 첫 번째 행사인 장애예술인 특별전에는 20일 동안 7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애인 예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문화는 산업입니다. K 콘텐츠는 어느새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습니다. 2021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124억5000만 달러)은 가전제품(86억7000만 달러), 전기차(69억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달러)을 추월하여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전문가들을 모시고 K 컬처와 함께하는 윤석열 정부의 K 관광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여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자유와 통합은 스포츠에서 펼쳐져야 합니다. ‘제2의 신유빈’이 생기지 않도록 현실과 동떨어진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체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개선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서도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축구는 축제다”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문화와 스포츠가 함께하는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023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문화·체육·관광 정책 안에서 더욱 선명해질 것입니다.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깃발은 ‘자유’와 ‘연대’입니다. 자유 정신 아래서 우리의 과감한 혁신과 도전정신은 살아 숨 쉬는 정책으로 태어납니다. 문화·체육·관광 현장에 계신 분들이 독창성, 자율성, 파격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문체부 구성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것입니다. 2023년에도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확산은 계속됩니다. ‘연대’의 가치는 약자와 함께할 때 더욱 빛납니다. 예비·청년·신진 예술인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 예술의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 전시장 조성으로 장애예술의 창작·유통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합니다. K 컬처의 빛나는 조연인 방송 스태프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도록 공세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문화누리카드, 스포츠강좌 등 취약계층의 문화스포츠 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 콘텐츠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문체부가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콘텐츠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3년간 콘텐츠 융복합 미래인재를 1만 명 육성합니다. 3월부터 시행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짜임새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2023년은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입니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가 시작됩니다. 문체부는 K 관광의 3대 추진전략을 3C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관광과 K 컬처의 독보적인 융합(Convergence), 매력적인 볼거리(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Convenience) 입니다.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습니다. 개방된 청와대는 서울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 등 고품격의 독보적인 볼거리, 이야깃거리, 먹거리를 갖춘 관광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서 “청년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우리가 수용하고,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문체부도 2030자문단을 꾸려 청년세대의 상상력을 정책에 주입하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의 무대는 각 분야 청년들의 열정과 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예술적인 독창성, 파격, 감수성, 도전의 투혼을 정책에 담아내겠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언제나 현장을 강조해왔습니다. 올해는 더 자주 문화예술·체육·관광 세계에 계신 분들을 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펼치겠습니다. 2023년에도 문체부는 국민 속에서, 문화·체육·관광 현장 속에서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를 향한 도약과 번영에 앞장서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 <끝> -
"축구 꿈나무 지원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1.01 12:58:02‘홍명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영원한 리베로,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한국축구 최초로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끈 감독,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수많은 수식어 중에서 홍명보(54) K리그 울산 현대 감독 본인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직함은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이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2년 첫발을 뗀 후 지난해까지 21년간 유소년 축구 꿈나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그 외 단체 등에 4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원만 479명에 이른다. 홍 감독은 최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 수여식에 끝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2023년은 물론 이후로도 쭉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감독직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재단 이사장은 계속해야 한다. 더 많은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재단은 1997년 설립된 홍명보장학회로 출발했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 J리그 벨마레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수익금 5000만 원으로 장학회를 설립했고 이후 2002 한일 월드컵 포상금과 광고 수익금 등을 더해 재단으로 발전시켰다. 홍 감독은 “국민의 성원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제가 축구를 통해 번 돈을 축구계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장학생 선발의 첫 번째 조건은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선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로 활약한 K리그 연봉 1위(14억 7000만 원) 김진수(30·전북)와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지소연(31·수원FC)도 홍명보장학재단 출신이다. 홍 감독은 “가끔 축구 현장에서 장학생 출신 선수들을 만나면 정말 뿌듯하다. 오히려 제가 고맙다”며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축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게 대견하다”고 했다. 홍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와 행정가 등 축구인으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2020년까지 협회 전무이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그는 K리그 울산 구단 지휘봉을 3년째 잡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어울리는 명함이 뭐냐는 물음에 홍 감독은 “이사장직을 해보니 감독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감독 역할을 하다 보니 행정 업무도 할 수 있었다. 여러 경험을 한 것이 어느 포지션에 가서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울산에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안기며 또 하나의 큰 발자국을 남겼다. 2002년 월드컵 4강과 2012년 올림픽 동메달, 2022년 울산 우승까지 ‘홍명보 10년 주기설’을 완성했다는 평도 있다. 홍 감독은 “10년마다 큰 이벤트가 있었을 뿐 10년 동안 준비한 과정을 더 의미 있게 생각하고 싶다”며 “이제 10년 주기설을 1년 주기설로 바꾸려고 한다. 올해 목표도 당연히 울산의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를 이을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이번 월드컵에서 왜 우리 대표팀이 성공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말처럼 4년 임기를 보장할 수 있는 감독이 오면 좋겠다. 결과가 좋지 못해도 과정이 좋다면 믿고 맡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럽게 의견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소방수로 투입됐으나 본선에서 한국의 16강 행을 이끄는 데 실패한 뒤 여론의 뭇매 속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이 내 커리어의 흠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년이라는 시간으로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사실 대표팀 감독을 맡을 때부터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축구의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10년 전을 돌아봤다. 새로운 10년을 준비 중인 홍 감독은 “지금은 울산의 우승만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먼 미래에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경험이 쌓인 만큼 축구 안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 있다”며 웃었다. -
3년만에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10만명 운집 예상"
사회 사회일반 2022.12.31 16:48:30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보신각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0명 등 총 14명이 참여해 3개 조를 이뤄 각 11번씩 총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수선수 조규성과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미술작가,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등이 뽑혔다. 제야의 종 행사와 함께 보신각에 마련되는 특설무대에서는 국악밴드 이상·국악인 김주리의 퓨전국악공연과 팝핀현준·국악인 박애리의 주제공연, 팝페라 바리톤 장철준·팝소프라노 윤나리의 팝페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행사에 10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타종행사 전체를 실시간 관람할 수 있는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설치한다. 아울러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지하철은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행사 후에는 귀갓길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
울버햄프턴 황희찬, 소외계층에 패딩 200벌 기부
국제 국제일반 2022.12.31 15:43:5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이 노인·아동 복지시설에 방한 패딩 200벌 등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31일 매니지먼트사 비더에이치씨(BtheHC)에 따르면 이번 후원 물품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와 은평어르신돌봄통합센터, 달마학교, 구립상계숲속지역아동센터 등 9개 복지 기관에 전달됐다. 황희찬은 "겨울 추위에 취약한 소외 계층 아동과 노인들께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어린 시절을 보낸 경기도 부천의 저소득층을 위해 2020년부터 지역재단에 1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삼육대에 코로나19 극복 장학기금 2000만원, 모교 포항제철고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
'축구 이상의 전설' 펠레, 하늘 위 그라운드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2.12.30 14:44:48‘축구 황제’ 펠레는 브라질 국민에게 축구 이상의 존재였다. 30일(한국 시간) 펠레의 별세 소식에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빠졌고 브라질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에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펠레의 본명은 에드손 아란테스 도 나시멘토. 우리에게 익숙한 펠레는 사실 별명이다. 1940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태어난 펠레는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구두닦이로 일하기도 했다.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를 시작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뽐내며 동네를 휘저었다. 열여섯의 나이로 브라질 명문 산투스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펠레는 1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1958 스웨덴 월드컵 4경기 6골로 브라질에 사상 첫 우승컵을 안겼다. 1962년 칠레 대회와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브라질을 정상으로 이끈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무이한 선수로 기록돼 있다. 펠레가 브라질 대표팀과 클럽팀 공식전에서 넣은 득점은 757골이다. 하지만 브라질축구협회와 펠레 본인, 그의 소속팀이던 산투스가 주장하는 득점은 1283골이다. 여기에는 친선 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정확성은 떨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집계로는 1366경기 1281골이다. “이전의 축구는 그저 스포츠였지만 그는 축구를 예술로 바꿔놓았다”는 후계자 네이마르(30)의 말처럼 펠레는 축구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등번호 10번은 팀 에이스의 상징이 됐고 오버헤드킥의 시초도 펠레로 알려져 있다. ‘펠레 스코어’와 ‘펠레의 저주’도 그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펠레는 마지막 순간까지 병상에 누워 브라질 후배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응원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펠레의 마지막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그를 이은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펠레가 바랐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족에 따르면 펠레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였다. -
네이마르 "펠레는 영원하다"…'그라운드 황제' 애도 물결
국제 국제일반 2022.12.30 07:48:48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82세로 세상을 떠나자 세계 축구계는 일제히 추모에 나섰다. 30일(한국시간) 현재 브라질 축구 대표팀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애도했다. 그는 "펠레 이전에 '10번'은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다. 어디선가 이 문구를 봤는데, 이 아름다운 문장은 미완성이다. 나는 '펠레 이전에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펠레는 모든 걸 바꿨다. 그는 축구를 예술로, 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펠레가 과거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쓰고 있다. 또 그는 "펠레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축구와 브라질은 '왕'의 덕분에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고인을 기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여러 기록에서 펠레를 '소환'했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나온 사진을 게시하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는 "영원한 왕 펠레에게 단순히 '안녕'이라고 하는 건 지금 축구계 전체를 감싼 고통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것이다. 그는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기준이 되는 존재"라고 썼다. 이어 "그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며, 그에 대한 기억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8골)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천국은 새로운 별을 얻었고, 축구계는 영웅을 잃었다"는 글과 펠레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남겼다. FIFA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업적 등을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고,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 할 일들을 해냈다"고 돌아봤다. 인판티노 회장은 "그의 삶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그의 유산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두 펠레의 육체적 존재를 잃은 것을 애도하지만, 그는 오래전에 불멸의 존재가 됐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을 받았다. 더불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나서 77골을 작성한 펠레는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펠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달 14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브라질 국가대표 셔츠(유니폼)를 입는 동안 방패(축구협회 문장) 위에 별 세 개를 올렸다"면서 "지금 셔츠에는 5개가 있는데 빨리 6개의 별이 달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
펠레 별세에 네이마르·메시도 추모…“편히 잠드소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2.12.30 07:45:11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대장암 투병 끝에 82세로 세상을 떠나자 축구계 스타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펠레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30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애도했다. 그는 “펠레 이전에 ‘10번’은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다. 어디선가 이 문구를 봤는데, 이 아름다운 문장은 미완성이다. 나는 ‘펠레 이전에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적었다.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펠레가 과거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쓰고 있다. 이어 네이마르는 “펠레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축구와 브라질은 ‘왕’의 덕분에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고인을 기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여러 기록에서 펠레를 ‘소환’했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나온 사진을 게시하고 “편히 잠드소서”라는 글을 남겼다.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8골)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천국은 새로운 별을 얻었고, 축구계는 영웅을 잃었다”는 글과 펠레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남겼다. FIFA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업적 등을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고,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 할 일들을 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의 삶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그의 유산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두 펠레의 육체적 존재를 잃은 것을 애도하지만, 그는 오래전에 불멸의 존재가 됐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에 별세…"사랑하고, 사랑하라"
국제 국제일반 2022.12.30 06:12:54'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2세. 29일(현지시간) AP통신·로이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펠레의 소셜미디어(SNS)에도 고인이 생전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올라왔다. "오늘 평온하게 세상을 떠난 '왕'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있었다"라고 시작한 글은 "그의 여정에서 이드송(펠레의 본명인 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은 축구에서 가진 자신의 천재성으로 세상을 매료시켰고, 전쟁을 멈추게 하고, 전 세계에서 사회 복지를 수행하고, 우리 모든 문제의 치료제라 믿었던 사랑을 전파했다"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의 오늘 메시지는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 됐다"면서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라고 펠레가 인류에게 보내는 유언을 전했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을 받았다. 더불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나서 77골을 작성한 펠레는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펠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달 14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브라질 국가대표 셔츠(유니폼)를 입는 동안 방패(축구협회 문장) 위에 별 세 개를 올렸다"면서 "지금 셔츠에는 5개가 있는데 빨리 6개의 별이 달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브라질 현지 매체는 앞서 펠레가 증상 악화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줄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는데 펠레의 가족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펠레를 치료해온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심장,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혀 그의 병이 더욱 위중해졌음을 알리기도 했다. 나시멘투는 자매인 플라비아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와 함께 아버지의 병실을 지키는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믿음으로 이 싸움을 계속한다. 함께 하룻밤을 더"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결국 펠레는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