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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는 왜 '최순실' 등에 칼 꽂았나" 그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17.01.10 15:07:3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또 다른 최순실 태블릿PC를 확보했다”면서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와 삼성합병 부분이 주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메일 계정, 연락처 등을 고려했을 때 최순실 씨 소유의 것이라고 확인된다”며 “이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또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검은 “태블릿PC의 이메일 내용에는 삼성지원금 수수와 대통령 말씀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추가 확보된 태블릿 PC는 장시호 씨가 변호인과 상의해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조카 장 씨가 최 씨에게 불리한 결정적 자료를 제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죄수의 딜레마란 범죄 용의자 2명을 격리해 심문할 때 상호 의사소통이나 협조가 불가능해 결국 무거운 벌을 피하려고 상대방의 범죄 행위를 포함한 모든 것을 자백한다는 이론이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탄핵심판 핑계로 특검 불출석 최순실..."3차 변론기일도 안나가겠다"
사회 사회일반 2017.01.09 18:33:09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핵심 증인인 최순실(사진)씨가 헌법재판소 3차 변론기일에 불출석한다. 2차 변론기일에서 4명의 증인 중 3명이 나오지 않아 공전했던 탄핵심판 일정이 또다시 증인의 비협조로 제동이 걸릴 처지에 놓였다. 최씨는 9일 서울구치소에서 팩스를 통해 자필의 불출석 사유서를 헌재로 제출했다. 최씨가 밝힌 불출석 사유는 두 가지로 우선 형사소송법 148조를 들어 본인과 본인의 가족이 수사와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는 점과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신의 2차 공판이 예정돼 있어 재판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유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친족 등이 형사소추를 당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사실이 나올 염려가 있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규정이다. 재판부는 10일 3차 변론기일에서 최씨의 출석 상황을 확인한 뒤 강제 구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특검의 소환 통보에는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 준비 관계로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이유를 들어 불응했다. 헌재 증인 출석을 이유로 특검의 조사를 거부했지만 정작 헌재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낸 셈이다. 헌재는 애초 탄핵 3차 기일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오전10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오후2시), 최씨(오후4시) 순으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소추위원 측은 검찰 수사에서 비교적 혐의 내용을 인정했던 정 전 비서관과 안 전 수석의 발언을 기반으로 최씨를 압박한다는 구상 아래 증인 심문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최씨의 불출석으로 3차 변론기일은 상당 부분 공전하게 됐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2차 변론기일에서는 채택된 4명의 증인 가운데 윤전추 행정관을 제외한 이영선·안봉근·이재만이 불출석하면서 심리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헌재는 이 중 잠적한 안봉근·이재만은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12일까지 이들을 찾은 후 결과를 헌재에 통지하게 된다. 만약 12일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을 경우 재판부는 양측 당사자에게 이들을 증인으로 계속 유지하고 싶은지를 확인한 뒤 증인신청을 철회하면 이들의 진술이 담긴 검찰 수사 기록을 증거로 채택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에서 준용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은 증인이 소재불명 등으로 진술할 수 없을 때 검사가 작성한 진술 조사를 증거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와 관련, “소환장이 주소불명 등으로 송달 불능이 돼 소재탐지촉탁까지 해 소재 수사를 했음에도 그 소재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소재 불명 및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사유로 진술할 수 없는 때’에 해당한다”는 판례를 선고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 재판부에 6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박 대통령이 기업을 상대로 대가성 재단 출연 기금을 요구했는지, 세무조사를 빌미로 겁박했는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해당 기관에 따로 물어보자는 취지다. 결국 박 대통령 측에 불리한 검찰 수사 자료 대신 탄핵심리 자체 조사를 증거로 삼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18번 추궁 끝에 입연 조윤선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09 17:43:05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그동안 부인으로 일관하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시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국조특위에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오후에 청문회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맞는가 맞지 않는가”라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 의원의 질문에 처음엔 답을 돌려 얘기했지만 18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이 나오자 결국 이같이 답했다. 앞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윤선 장관이 지금까지 국정감사를 비롯해 37차례 위증했다”고 주장할 만큼 그동안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해왔다. 그러나 조 장관은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여서 답변드릴 수 없는 입장” 혹은 “아직 특별검사팀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필에 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이 자리에서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 장관은 본격적인 증언 시작 전, 따로 준비한 입장문에서도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의 지원이 배제된 예술인들께서 얼마나 큰 고통과 상처를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전모에 대해 소상히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의원은 “일국의 장관이 저렇게 후안무치한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정농단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가 공개됐다.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공개한 카드내용에 따르면 최씨는 “전추씨!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 최순실”이라고 적혀 있다. 윤씨는 지금까지 “최씨를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하태경 “박상진 제출 진단서, 급조된 허위 문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09 17:17:01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9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제출한 진단서가 허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사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진단서가) 급조된 허위 진단서라고 전문가에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단서에 기재된 한국표준질병 분류번호 주상병코드가 의미하는 질병이 수 시간~수 일 내에 진정된다며 “길어도 2~3일 내에 사라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진단서에 따르면 2016년 11월이 발병일이기 때문에 1월 9일까지 진행된다면 허위진단서”라며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속보) 특검 “최순실 업무방해·뇌물죄 등 혐의 입건…영장청구 가능”
사회 사회일반 2017.01.09 14:50:22특검 “최순실 업무방해·뇌물죄 등 혐의 입건…영장청구 가능” -
(속보) 특검 “현 단계서 블랙리스트, 최순실 관련 확인 안 돼”
사회 사회일반 2017.01.09 14:43:23특검 “현 단계서 블랙리스트, 최순실 관련 확인 안 돼” -
최순실·장시호 수시로 약물 복용했다는 증언 나와
사회 사회일반 2017.01.09 14:38:09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품을 상당 기간 수시로 복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초반께 최씨와 장씨는 자주 약을 가지고 다니며 거의 매일 복용했다. 한 지인은 해당 약물의 이름은 모르나 최씨와 장씨가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약을 먹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해 신경안정제나 수면제의 일종임을 암시했다 특히 최씨와 장씨는 평소 대화를 나누면서도 ‘오늘은 약을 몇 알 먹었다’거나 ‘약 좀 줄여라. 그러다가 훅 간다’ 등 약물복용과 관련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일가가 그동안 ‘프로포폴’ 등 약물에 의존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온 상황에서 이러한 증언은 최씨 일가의 약물중독 의혹을 짙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불안 치료제 ‘자낙스’를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강남구 보건소의 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한 최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중독이 의심되는 정황도 있다.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최씨의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며 최씨가 1주일에 1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의 약물복용 의혹을 수사 대상이 올려놓고 있다. 지난달 28일 특검팀은 김영재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최씨의 프로포폴 복용 의혹과 관련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특검팀은 최씨가 일명 ‘주사 아줌마’에게서 여러 종류의 주사를 맞았다는 제보를 포착해 이에 대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
'박 대통령 제부' 신동욱 특검 출석…"최순실은 게이트 전 그냥 동네 아줌마"
사회 사회일반 2017.01.09 14:20:20박근혜 대통령 여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9일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신 총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의 소환에 응한 것으로, 특검은 육영재단 운영권 관련 폭력사태 및 육영재단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육영재단 폭력 사태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와 박지만 EG 회장이 육영재단의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한 사건이다. 신 총재는 특검에 출석하며 “최순실에 대해서는 게이트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며 “그를 본 사람이 있어도 동네 아줌마였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최순실과 정윤회가 어떻게 (사건에)개입했냐는 질문에 “특검이 요구하는 자료만 제출할 것”이며 “상식적인 범주 내에서 생각하고 계신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노승일 "정동춘 재단 이사장, 깨끗하게 나가라"
정치 대통령실 2017.01.09 13:59:499일 오전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깨끗하게 재단을 나가줬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국조특위 황영철 바른정당 위원은 정동춘 이사장을 향해 “왜 아직도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 안 내려놓고 있느냐”면서 “부끄럽지 않나, 아직 최순실 위해 할 일이 남았나”라고 다그쳤다. 정 이사장은 “재단 위해서 할 일이 남아있고 최순실 위해 할 일은 없다”며 이사장직 사임 요구를 거부했다. 이어 ‘불법적으로 모금된 재단의 이사장, 최순실에 의해 임명된 이사장 빨리 벗어던지고 싶지 않느냐’는 황 위원의 질의에도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한 ‘노승일 부장에 강력한 징계를 내릴 작정으로 이사회를 소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이사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부장이 “정동춘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13일까지다. 그 날 이후 깨끗하게 나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이사장은 1억 이하 전결권을 갖고 있다, 10번이면 10억, 100번이면 100억이다”면서 “재단 자산이 무한정 빠져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임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승일 부장은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은 남자로부터 미행을 당했다”며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의 지원 관련해서도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다”고 떠올렸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최순실 단골 마사지샵 원장 '정동춘' 뜻밖의 과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09 12:37:13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9일 이사장직에 추천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까지 육상, 투창 특기자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왜 추천됐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최순실씨와의 인연이 없으면 이사장이 됐나 안됐나”라고 거듭 묻자 “추천했다고 다 되는건 아니라고 본다”며 “추천은 했지만 자격이 안 되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쿠바 태권도장, 말 타고 활 쏘는 경기장 등 수십억원의 사업을 현재까지도 기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투자 받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이후 K스포츠재단으로 올 계획이었냐는 질문엔 “동의 못한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노승일 “이건희 말 관리사·장남수·데이비드 윤, 최순실 조력자 3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09 12:29:31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독일에서 최순실씨를 도왔던 남성 3명을 공개했다. 노 부장은 9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최씨가 독일 도피 중에 정체 불명의 남자들이 따라다니며 이삿짐도 옮기고 도와줬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부장은 “제가 (독일에) 있을 때는 5명 정도 있었다”라며 이 중 3명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부장이 공개한 조력자 3명은 정유라씨의 말을 전담 관리한 이건희 말 관리사와 비덱의 회계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장남수 대리, 데이비드 윤이다. 김 의원이 “통일교에서 조직적으로 도와줬다는 것은 알고 있나”라고 묻자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이래도 모른다? '윤전추-최순실' 참 기막힌 거짓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09 11:21:37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9일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를 공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윤 행정관의) 시집 걱정까지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공개한 크리스마스 카드엔 “전추씨!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 잘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 최순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윤전추 개인 휴대전화에 정유연 ‘016’ 전화번호가 입력돼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최순실 국정조사' 마지막 청문회 '무력감'…증인 20명 중 2명 출석
사회 사회일반 2017.01.09 10:52:09‘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마지막 청문회에 핵심 증인 상당수가 불출석해 ‘맹탕 청문회’를 예고했다.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가 열렸지만 핵심 증인 20명 중 2명만 출석하고, 증인들 가운데 5명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무단 불출석했다. 이날 조사에 응한 출석자는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K스포츠 재단 이사장으로, 김경숙 등 13명의 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청문회 시작에 앞서 김성태 위원장은 “불출석 증인들에게는 불출석의 죄를, 동행명령장을 거부한 증인들에게는 국회 모욕죄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석하기로 한 증인은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 조윤선 문체부 장관, 안봉근·이재만 청와대 전 비서관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박재홍 국가대표 승마팀 전 감독,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조여옥 대통령경호실 전 간호장교, 박원오 국가대표 승마팀 전 감독,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대학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송주·정매주 청와대 미용사 등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22일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으로서 장시간 동안 위원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며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조윤선 장관은 ‘현재 특위 측에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에서,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한다면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해받을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최순실 7차 청문회' 증인 단 2명만…朴 측근 무더기 불출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09 10:33:51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인 제7차 청문회가 증인 20명 중 단 2명만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과 ‘세월호 7시간’ 의혹, 제3자 뇌물죄 의혹을 해명할 핵심 증인들은 모두 불참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는 9일 제7차 청문회를 개최했지만 증인 20명 중 남궁곤 이화여대 입학처장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2명만 참석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조여옥 전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증인들은 모두 불참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새로 증인으로 채택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 대통령의 미용사인 정송주씨와 동생 매주씨,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등 5명도 불출석했다. 참고인으로 채택된 4명 중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만 출석했다. 국조특위 여야 의원들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장관을 맹비난하며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장관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종시로 내려가 문체부에서 현장조사를 벌이자고 주장했다. 조직적으로 증인·참고인들의 불출석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전날까지 출석하기로 했던 미용사 정송주·매주 자매가 갑자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사유서 서명이 똑같다고 지적했다. 국조특위의 활동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번 7차 청문회는 사실상 마지막 결산 청문회가 된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김종, '최순실 딸 정유라가 이대에 지원하니 신경 쓰라'" 진술 확보
사회 사회일반 2017.01.09 10:25:28‘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원장에게 정유라(21) 씨의 이대 지원 계획을 알리며 잘 챙겨달라고 부탁한 정황이 드러났다. 9일 특검팀과 이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특검은 김 전 차관이 지난 2014년 김경숙 당시 체육대학장에게 연락해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학생이 이대에 지원하니 신경 쓰라”는 취지로 부탁을 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김 전 차관의 연락을 받은 김 전 학장이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 이런 뜻을 전하고, 남궁 전 처장이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면접 평가위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최경희 전 총장도 당시 정유라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는 이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청와대 등 ‘윗선’이 최순실 씨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차관에게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김 전 차관은 정 씨의 이대 입학 개입 사실을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단계에서 시인했다가 특검 조사에서는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학장과 최 전 총장 역시 이대 특혜 입학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김 전 학장과 최 전 총장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사실로 고발을 요청했고, 조만간 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특검팀은 이대가 정 씨에게 특혜를 주고 정부 예산을 집중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이대에 재정지원이 집중된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며 “윗선의 존재 여부는 최경희 전 총장을 조사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씨에 대한 학점 특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류철균 이대 교수 측 변호인은 “‘김경숙 전 학장이 정유라를 잘 봐주라’고 세 차례나 부탁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최 전 총장의 연구실과 자택, 김 전 학장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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