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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반대매매 5532억 역대 최대…나흘새 2조 규모
증권 국내증시 2023.10.24 16:50:06미수거래 대금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 규모가 하루 5532억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미수거래 당일 포함 3거래일 내에 갚지 못한 돈) 가운데 반대매매 금액은 5532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006년 4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규모다. 주식 시황에 따라 추가로 강제 처분될 수 있는 위탁매매 미수금 규모도 지난 23일 1조 319억 원까지 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수거래는 개인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는 3거래일 안에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이를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올해 들어 미수거래 반대매매 규모는 7월 569억 원, 8월 514억 원, 9월 510억원 등 하루 평균 500억 원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달 18일 2767억원으로 급증했고, 19일에는 5257억 원, 20일 5497억 원, 23일 553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이뤄진 반대매매 규모는 1조 9054억 원에 달한다. 대외경기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다 주가조작(시세조종) 종목으로 지목된 영풍제지(006740)가 급락하며 거래 정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 1종목에서 5000억 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키움증권(039490)은 2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조작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12배 가량 폭등했다. 업계는 키움증권이 다른 증권사와 달리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해 주가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는데 미래에셋과 한국투자·NH·삼성·KB증권 등은 올 초부터 영풍제지를 오직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게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것과 대비됐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가 거래를 재개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사가 주식을 대규모로 강제 처분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추가로 반대매매가 나타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
영풍제지 12배 뛸 동안 증권사 리포트는 ‘0’건
증권 국내증시 2023.10.24 16:40:37증권사들이 시세조종(주가조작)으로 1년 동안 주가가 12배나 급등했지만 영풍제지(006740)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단 한 건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 집계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후 현재까지 관련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 보고서는 0건이었다. 기업 분석·평가 전문 기관인 NICE평가정보가 올해 9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술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지만 이마저도 투자 의견이나 적정 주가를 기재하지는 않았다. 영풍제지가 별다른 호재 없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117.6%(약 12배) 폭등하는 동안 일반 투자자들은 정보 공백 속에 ‘깜깜이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초 2188억 원에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2조 원을 훌쩍 넘겼다. 영풍제지의 주가수익비율(PER)도 현재 584.48배로 한솔제지(10.85배), 아세아제지(4.08배), 신대양제지(4.45배) 등 동종 업계 상장사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영풍제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2.04배로 동종 업계의 PBR(0.3~0.4배)과 비교할 때 과도하게 높다. 증권사의 종목 보고서는 회사의 실적과 업종 전망 등에 대한 분석과 함께 PER·PBR 등의 지표를 기초로 ‘목표(적정) 주가’를 제시해 투자자들이 종목을 고를 때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증권 업계는 영풍제지처럼 오랫동안 분석 보고서가 발간되지 않은 종목은 풍문이나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일방적 주장에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나아가 주가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최장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중 4개 사(대성홀딩스(016710)·세방·선광(003100)·다우데이타(032190))는 최근 4년 동안 애널리스트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6월 중순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5개 종목(동일산업(004890)·동일금속(109860)·방림(003610)·대한방직(001070)·만호제강(001080)) 역시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2020년 초부터 3년여 동안 증권사 보고서가 단 하나도 발간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3월부터 ‘증권사 리포트 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애널리스트 성과 평가, 독립 리서치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
거래소, 키움증권 등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증권 국내증시 2023.10.24 08:00:00한국거래소가 키움증권(039490) 등 3개 종목의 공매도 거래를 24일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공시를 통해 키움증권과 현대건설(000720), DL(000210) 등 3개 종목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하루 동안 정규시장과 시간 외 시장에서 이들 종목의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23일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23.93% 하락한 7만 6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20일 장 마감 이후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 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국과 거래소는 영풍제지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폭등하다 18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거래를 정지시켰다. 현대건설과 DL은 이날 주가가 각각 7.88%, 3.08%씩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과열종목 적출 후 공매도 금지일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 시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
주가조작에 차명계좌 동원…외국계 상장사 경영진 적발
증권 정책 2023.10.23 18:53:02금융 당국이 유상증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려다 적발된 외국계 상장사 경영진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 회의를 열고 외국인인 A사 최대주주 겸 대표와 한국 연락사무소장 등 회사 관련자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통보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A사는 해외 본국에서 자회사를 통해 실제 사업을 하면서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케이맨제도에 서류상 회사로 설립한 역외 지주회사(SPC)다. A사 경영진은 2017~2018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수백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뒤 주가를 고의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시세조종 기간인 5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호가에 관여한 비율은 11.94%였다. 이 기간에 주가는 26.8%나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A사 경영진의 지시를 받은 한국 연락사무소장이 본인과 가족·지인 등의 명의로 증권 계좌를 여러 개 개설한 후 이를 자국의 주식 매매 전문가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썼다. 시세조종 주문 대다수는 A사 경영진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주가조작 전문가가 해외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제출했다. 일부는 A사 대표, 부사장 등 경영진이 자국과 한국 호텔에서 매체 및 장소를 바꿔가며 직접 주문을 냈다. 이들은 A사의 유상증자 결정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신주 발행 가액을 유지할 목적으로 산정 기간 전반에 걸쳐 3만 4000여 회의 시세조종 주문을 내 모집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A사 한국 연락사무소장은 2019년에도 A사의 유상증자 실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미리 처분하는 방법으로 3억 5000만 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도 적용됐다. 당국 관계자는 “유상증자 신주 발행 가액 산정 기간에 별다른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에는 작전 세력 등에 의한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외국 기업의 경우 상환 능력 정보도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루 반대매매 5497억…또 사상 최대치 '경신'
증권 국내증시 2023.10.23 16:48:28미수거래 대금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 규모가 5497억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미수거래 당일 포함 3거래일 내에 갚지 못한 돈) 가운데 반대매매 금액은 5497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006년 4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규모다. 주식 시황에 따라 추가로 강제 처분될 수 있는 위탁매매 미수금 규모도 지난 20일 1조259억원까지 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수거래는 개인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는 3거래일 안에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이를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올해 들어 미수거래 반대매매 규모는 7월 569억 원, 8월 514억 원, 9월 510억원 등 하루 평균 500억 원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달 18일 2767억원으로 급증했고, 19일에는 5257억 원, 20일 549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이뤄진 반대매매 규모는 1조 3522억 원에 달한다. 대외경기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다 주가조작(시세조종) 종목으로 지목된 영풍제지(006740)가 급락하며 거래 정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 1종목에서 5000억 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키움증권(039490)은 2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조작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12배 가량 폭등했다. 업계는 키움증권이 다른 증권사와 달리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해 주가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는데 미래에셋과 한국투자·NH·삼성·KB증권 등은 올 초부터 영풍제지를 오직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게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것과 대비됐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가 거래를 재개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사가 주식을 대규모로 강제 처분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추가로 반대매매가 나타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
'영풍제지 미수금' 쇼크…키움증권 24% 폭락
증권 국내증시 2023.10.23 16:35:40영풍제지(006740) 주가조작 사태 속에 5000억 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039490)이 20% 넘게 폭락했다. 금융 당국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을 계기로 미수 거래와 관련한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23.93% 하락한 7만 6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20일 장 마감 이후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 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국과 거래소는 영풍제지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폭등하다 18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거래를 정지시켰다. 투자 업계는 영풍제지와 모기업 대양금속의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주가 급락이 불가피해 키움증권의 미수 채권에서 수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가조작 세력이 지난해 11월부터 100개가 훌쩍 넘는 계좌를 동원해 영풍제지 시세를 조종했는데 대부분이 키움증권 계좌였다. 영풍제지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조작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12배가량 폭등했다. 업계는 키움증권이 다른 증권사와 달리 미수 거래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해 주가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는데 미래에셋과 한국투자·NH·삼성·KB증권 등은 올 초부터 영풍제지를 오직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게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것과 대비됐다. 키움증권은 리스크 관리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자 이날 에코프로(08652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POSCO홀딩스(005490)·한미반도체(042700) 등 15개 종목의 미수 거래를 불허하기로 했다. 15개 종목의 위탁 증거금률은 100%로 변경됐으며 신용 융자와 담보대출도 막았다. 키움증권은 “미결제 위험이 증가해 증거금률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잇따른 주가조작에 미수 거래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했다가 시세조종에 악용된 사례가 또 있는지 살펴보고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
[특징주] 키움증권 20% 급락…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여파
증권 국내증시 2023.10.23 10:30:07키움증권(039490) 주가가 장 초반 20%대 하락하고 있다. 영풍제지(006740) 하한가 사태로 발생한 미수금 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하면서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20.34%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20일 기준 해당 종목의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 원”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별다른 호재 없이 주가가 올해 1월 2일 5829원에서 이달 17일 4만8400원으로 730.3% 급등했다. 영풍제지의 모기업인 대양금속도 같은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비슷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검찰은 이들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기 전날인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해당 종목의 주가조작 일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키움증권에 대해 보고서에서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 부담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293억 원으로 직전대비 23.3%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2만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
주가조작 의혹 조사 받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0.23 10:16:30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카카오 창업자)이 23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출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3.10.23 -
주가조작 의혹 금감원 조사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0.23 10:12:19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카카오 창업자)이 23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출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3.10.23 -
주가조작 의혹 금감원 조사 출석하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0.23 10:11:25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카카오 창업자)이 23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출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3.10.23 -
주가조작 의혹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0.23 10:10:45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카카오 창업자)이 23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출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3.10.23 -
[속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의혹엔 묵묵부답
산업 IT 2023.10.23 10:08:08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했다. 김 센터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나’,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배재현 대표에게 주가 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적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센터장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으로부터 시세 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사경은 올해 4월 카카오와 SM엔터에 대해, 이어 8월에는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9일 구속됐다. 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는 올해 2월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여 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결국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 매수 등을 통해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 19.11%)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
‘주가조작 방치’ 키움증권, 뒤늦게 에코프로 등 15개 종목 미수 거래 차단
증권 국내증시 2023.10.23 08:45:30영풍제지(006740) 주가 조작으로 4943억 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039490)이 리스크 관리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자 뒤늦게 에코프로(08652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15개 종목의 미수 거래를 23일부터 막기로 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247540),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DX(022100),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총 15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적용 개시일은 23일이다. POSCO홀딩스와 한미반도체의 경우 기존 증거금률은 20%,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0%, 유니트론텍과 화인베스틸을 제외한 종목들은 40%이었다. 이들 종목의 위탁증거금률 100%로 변경되면 신용융자와 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들 종목의 미결제위험이 증가해 증거금률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잎서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100여 개 고객 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20일 장 마감 뒤 공시한 바 있다. 이는 키움증권 상반기 순이익(4258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미수 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3거래일 내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다음날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는 키움증권이 증거금률 관리 등 선제적 조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미래에셋과 한국투자·NH투자증권(005940)(005940), 삼성·KB증권 등이 올 초부터 7월까지 영풍제지를 오직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게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것과는 대비된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에 40%의 증거금을 적용하면서 8000억 원이 넘는 영풍제지 주식을 미수 거래로 관련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
계좌 100여개 동원…영풍제지 주가 12배 뻥튀기
증권 증권일반 2023.10.22 17:44:23영풍제지(006740) 주가 조작에 11개월 간 100개가 훌쩍 넘는 혐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조작 세력의 혐의 계좌 중 상당수가 개설된 키움증권(039490)에서 5000억 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발생,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2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영풍제지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된 윤모 씨와 이모 씨 등 4명은 100개가 넘는 계좌를 동원해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금융감독원이 8월 영풍제지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처음으로 발견, 조사에 착수했는데 영풍제지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가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17일까지 1년 가까이 영풍제지는 1117.6%(약 12배) 폭등했다. 금감원은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이 드러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 후 특별한 호재성 공시 없이 장기간 주가가 조금씩 상승한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는데 영풍제지가 걸려든 것이다. 금감원은 조사 착수 후 한 달여간 영풍제지 관련 매매 데이터 1년여치를 분석하고, 혐의 계좌 등을 거쳐 간 자금 원천에 대한 추적을 펼쳤다. 이후 강제수사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9월 증권선물위원장의 패스트트랙(긴급조치) 결정을 통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다. 키움증권 계좌들이 주가 조작에 악용되면서 키움증권은 직격탄을 맞았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100여 개 고객 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20일 장 마감 뒤 공시한 바 있다. 이는 키움증권 상반기 순이익(4258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미수 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3거래일 내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다음날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는 키움증권이 증거금률 관리 등 선제적 조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미래에셋과 한국투자·NH투자증권(005940), 삼성·KB증권 등이 올 초부터 7월까지 영풍제지를 오직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게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것과는 대비된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에 40%의 증거금을 적용하면서 8000억 원이 넘는 영풍제지 주식을 미수 거래로 관련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심' 일당 4명 구속…“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
사회 사회일반 2023.10.20 20:36:40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 4명이 모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모 씨와 이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이날 같은 혐의를 받는 신 모 씨와 김 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일당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 등을 받는다.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올해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 원대까지 급등했다. 주가 폭락 및 매매거래 중단 직전인 이달 17일에는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약 730%에 달했다. 이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주가 조작했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영풍제지의 주식 이상 거래 정황을 포착한 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영풍제지와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은 전날 보도자료 등을 통해 “회사나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나 금융당국에서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통보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3만3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당국과 검찰은 이 씨 등이 검찰에 체포된 사실이 전해지자 공범 등이 지난 18일 개장과 동시에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하한가에 진입해 금융감독 당국은 두 업체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앞서 영풍제지는 지난 7·8월에도 두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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