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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서울시 13년 만에 예산 깎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01 10:00:00서울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예산안을 삭감했다. 세수 감소 여파로 약 1조5000억 원이나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서울시는 1일 내년도 예산안으로 전년 대비 1조 4675억 원이 감소한 45조 7230억 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약자와의 동행 △안전한 서울 △매력적인 서울 등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점사항에 집중 투자해 약자를 적극 지원·보호하고, 도시경쟁력도 함께 키울 계획이다. 특히 예산 총액이 줄었음에도 ‘약자와의 동행’ 관련 예산은 지난해 13조 2100억 원에서 올해 13조 5125억원(6대 핵심과제)으로 3025억원 늘렸다. 또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서울에는 2조 1376억 원을, 창의와 혁신으로 매력적인 서울 분야에는 1조 272억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단단한 계층이동 사다리를 놓고 사회 안전과 통합을 이끌어 낼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안전도시 구현’, 도시 공간·관광 혁신을 통한 ‘매력 서울’을 만드는 데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 45조 7230억원 중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상된 4조 5105억원을 제외한 순계예산 규모는 41조 2125억원으로 전년(순계예산 41조 5830억원) 대비 3705억원 감소했으며,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한 실 집행예산은 28조 9030억원이다. 세입예산은 시세의 경우, 기업실적 둔화와 부동산 경기 하향으로 올해 대비 6465억원 줄어든 24조 2353억원으로 추계했다. 그 밖에 세외수입은 4조 4668억원,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는 8조 8515억원이며, 지방채는 1조 6908억원 발행한다. 회계간 전출입 및 법정 의무경비 등을 제외한 ‘시정 8대 분야’ 사업비는 세입감소의 영향으로 사회복지·문화관광·일반행정 3개 분야를 제외한 5개 분야의 예산이 줄어 전년 대비 총 1777억원 감소(0.7%)한 25조 6912억원이 편성됐다. ‘시정 8대 분야’는 △사회복지 △공원환경 △도로교통 △도시계획·주택정비 △산업경제 △도시안전 △문화관광 △일반행정 등이다. 전년 대비 증액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사회복지’ 분야로 기준중위소득 증가에 따른 복지급여 인상, 부모급여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025억원(2.5%) 늘었다. 코로나 종식에 따른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면서 ‘문화관광’ 분야에서 244억원(2.9%)이,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 등으로 인해 ‘일반행정’ 분야도 203억원(2.0%) 증가했다. 반면, 가장 크게 감액된 분야는 ‘도로교통’으로 교통요금 인상에 따른 수입 상승을 고려해 대중교통 재정지원이 축소됐으며 별내·진접 동북선 철도건설 사업 공정을 고려한 실소요액 반영,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1.8%(3088억원) 줄었다. 도시재생 재구조화 등으로 ‘도시계획·주택정비’는 전년 대비 794억원(-18.2%) 감소했으며 ‘산업경제’는 시설 준공, 창업시설 캠퍼스타운 운영 효율화 등으로 1415억원(-14.2%) 축소됐다.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지방채는 2024년 상환예정액인 1조 6908억원과 동일한 규모로 발행, 총 채무가 늘어나지 않게끔 관리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 이번 예산안에서는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곳에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낭비적 지출 요인을 조정하고 예산집행 효율을 극대화해 약 1조 9330억원 규모의 재원을 절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서울의 미래를 위한 약자와의 동행,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서울, 창의와 혁신의 매력적인 서울에 재정 수요를 골고루 배정했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시민과 약속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굳건히 이어 나가고, 안전하고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유명 어학원 핼러윈 파티하다…초등생 머리 다쳐 '영구장애' 우려도
사회 사회일반 2023.10.31 21:32:41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유명 영어학원에서 안전을 소홀히 한 채 핼러윈 파티를 열다 초등생이 머리에 큰 상처를 입는 일이 일어났다. 31일 학원가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A양은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께 학원에서 마련한 핼러윈 파티 중 넘어지며 책상의 예리한 쇠 부분에 이마를 부딪쳤다. 그의 이마는 5cm 정도 찢어졌고 뼈가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었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어두침침하고 좁은 방안에 괴물이 흉기로 사람을 해치는 장면이 연출되며 소름 돋는 음향이 흘러나왔고 아이들은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다 괴물이 아이들을 덮치려는 행동을 취하자 아이들이 기겁하며 도망갔고 무리에 속했던 A양이 사고를 당했다. A양은 근육과 신경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이마의 주름이 제대로 안 잡히는 등 영구장애를 가질 수도 있다는 병원 진단 결과를 받았다. A양의 아버지는 “서양 풍습을 흉내 내다 사고를 당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어두운 공간에서 무서운 상황을 연출하면 아이들이 넘어지며 책상의 모서리에 부딪혀 다칠 수 있는데 안전을 너무 소홀히 했다”며 “이런 일이 다른 어학원에서도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위험한 행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학원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행사를 열었는데 의욕이 과하다 보니 미처 챙겨야 할 것을 못 챙겼다”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아이의 상태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끝까지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학원 홈페이지에 사과문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
"기억 안 난다", "내 업무 아니다"… 공회전 하는 '이태원 참사' 재판
사회 사회일반 2023.10.31 11:28:28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당시 부실한 대응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 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이 4회째를 맞았다. 그러나 용산서 관계자들은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재판이 공회전하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을 비롯한 용산서 관계자 5명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경찰 정모 씨와 박모 씨가 출석했다. 이들은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야간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과 관련해 112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서 상황실로 내용을 전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사고 발생 시점인 오후 10시 15분 이전까지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관련 신고가 11건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냐는 검사의 질문에 "신고를 1건 받았고, 그전까지는 현장 상황을 알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특수본 조사 당시 '서울청의 무전 지령을 받은 용산서 상황실은 무전 지령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코드 번호가 무엇이냐에 상관없이 무조건 무전 지령을 하는 것이 맞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는 "무조건은 아니고, 코드 1의 경우 상황관의 판단에 따라 (무전 지령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사 당일 들어온 신고 8건 중 1건을 코드0로, 7건을 코드1으로 분류하고도 무전 지령을 내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상황관의 판단에 따랐다"고 일관했다. 또한 검사가 "수사 당시 용산서장의 책임에 대해 '서장은 관내 주요 사항을 잘 듣고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실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 보고서를 최초로 발송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씨 역시 상황보고서에 이 전 서장의 도착 시간이 오기재된 것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을 블랙박스나 기지국 조회 등 자료를 토대로 보고서에 기재한 것이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무전이 온 기억과 (피고인 중 한 명으로부터) 받은 보고서에 의존해 기재했다"고 답했다. 박씨는 검사가 '참사 당시 압사 관련 신고를 현장 경찰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지적하자, "최선을 다해 무전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관계자들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재판이 평행선을 달리자, 유가족 측은 불만을 토로했다. 재판 당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경찰이 참사에 대해 대책도 세우지 않고, 참사 후에는 수습도 하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1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
"윤희근·김광호 기소하라"… 이태원 참사 유족, '윗선' 엄벌 촉구
사회 사회일반 2023.10.30 18:36:36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윗선'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30일 이들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공판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경찰청이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 재난 및 안전사고 위험발생 방지 등에 대한 구체적 주의의무가 있었음에도 사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수본이 김 청장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수사를 마무리 했지만, 9개월이 지난 현재도 기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이태원 참사 태스크포스(TF) 변호사는 "용산경찰서 실무자가 이태원에 인파가 밀집할 것을 대비해 비공식적으로 서울청 경비과에 교통기동대를 요청했지만 반려됐다"며 "김 청장은 핼러윈 전에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인파관리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지만, 지시가 제대로 이행됐는 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청장에 대해서는 "경찰청장은 경찰청 업무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인파 운집에 관한 대책을 지시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을 요청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윤 청장은 최초로 참사 사실을 인지한 후 11차례 이상 보고를 받았음에도 지휘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다" 기소를 촉구했다. 이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서장과 관련한 5번의 공판 중 '사전계획 단계'에 관한 부분은 1번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대응단계에 관한 내용"이라며 "책임자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등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사전계획 단계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경찰이 참사에 대해 대책도 세우지 않고, 참사 후에는 수습도 하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수사와 조사를 통해 이들의 잘못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
김기현 "이태원 참사, 무거운 책임감 느껴… 재난안전법 처리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3.10.30 09:56:16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이태원 참사 1주기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법안 개정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어제로 1년이 지났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역시 애도하는 마음, 송구한 마음이 다르지 않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유사사고를 막기 위한 철저한 재발방지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날 정부와 국민의힘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점검했다. 김 대표는 “철저한 사전 예방과 위험 사항 조기 파악, 관계 기관 간 신속한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발생 시 즉시 대응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와 정치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회에 계류된 ‘재난안전법 개정안’과 관련해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자체에 부여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라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이 법안의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야당을 겨냥해서는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이 법안의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 축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 만큼, 조속히 본회의서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며 “소모적 논쟁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예지 최고위원 또한 “작년 참사 이후 여야는 안전대책 법안을 48건 넘게 경쟁적으로 발의했지만 본회의 통과한 건 1건에 불과하다”며 “법안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라 통과 그리고 해결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
유족 찾아간 여야…이재명, 인요한 등 추모대회 참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0.29 21:49:35여야가 10·29 이태원 참사 1주년을 맞아 유족을 위로하고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피해자 추모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여야가 이날 오후 방문한 곳은 유족 측의 주최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도대회’ 현장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당초 지도부가 추모대회에 참석하는 방안도 저울질됐으나 주요 인사가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그중에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인요한 위원장과 김경진·박소연·이소희 위원이 있었다. 당의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도 개인 자격으로 동참했다. 같은 당의 이준석 전 대표와 허은아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참석했지만 별도의 자리에서 추모대회를 지켜봤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또 다른 야당에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등이 공식 참석자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현장 추모사를 통해 “권력은 오로지 진상 은폐에만 급급하고 참사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는 오늘 이 자리조차 끝끝내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성하지 않는 마음,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오송 참사, 해병대원 사망이라는 또 다른 비극을 낳았다”고 주장한 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참사 유족 및 추모객들의 여론을 계기로 정부 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야당과 달리 여당 인사들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사에 임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추모대회 현장에서 이 대표와 만나 악수를 하고 가벼운 대화를 나눴으나 정치 현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여당 측 참석자들은 행사 도중 일부 유족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으나 맞대응은 자제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대협의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국가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를 겨냥하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책임진 사람은 없다”며 날을 세웠다. -
尹,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예배…"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것"
정치 대통령실 2023.10.29 17:58:01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해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참사로 목숨을 잃은)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도 예배에 참석해 이 같은 추도사를 했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다닌 교회다. 이날 영암교회의 추도 예배는 해당 교회의 정례적인 1~3부 주말 예배 개최 이후 유상직 담임목사가 별도로 집도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윤 대통령이 규모가 너무 크지 않고, 신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의중을 전한 것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추도 예배에는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 대표 및 윤재옥 원내대표, 정부 측의 한덕수 국무총리 및 주요 장관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책임’을 직접 언급한 것은 해당 사건이 정치적으로 쟁점화되는 것은 피하면서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민단체와 야당 등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시민들의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태원 사고 현장이든, 서울광장이든, 성북동 교회든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마음은 전국 그리고 세계 어디서나 다를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는 향후 유가족들을 초대하거나 다른 방식의 위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들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를 집도한 유상진 담임목사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15절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더 안전한 나라 만드는데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추모대회 참여를 검토했다. 하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 불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 고위 관계자들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대협의회를 시작하기 전 묵념을 하며 희생자를 애도하기도 했다. -
[르포]"가슴이 텅텅 비었다"…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물결
사회 사회일반 2023.10.29 17:05:22"가슴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여기가 텅텅 비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행렬을 기다리던 이 모(54) 씨가 가슴을 연거푸 쳤다. 이 씨는 1년 전 이태원 참사 때 20대 아들을 잃었다. 이 씨는 "건강하고 심성이 곧던 아이가 한 순간에 세상을 떠났다"며 "지금 앞을 막고 있는 저 많은 경찰 중에 단 몇 명만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내 아이는 죽지 않았다"고 울먹였다. 이 씨의 목 뒤를 긁어대던 울음은 곧 울부짖음이 됐다. "내 새끼 살려내. 내 자식 살려내" 이 씨의 목소리가 사방을 찔러댔다. 이 씨의 뒤로 마른 낙엽이 떨어졌다. 29일 오후 이태원 참사 추모행렬에 참석한 3000여 명이 대통령실 앞 1차선에 길게 늘어섰다. 나이 지긋한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10살 남짓한 아프리카계 아이도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종교계 인사들도 행렬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날 발언대에 올라선 유현호 씨는 "우리의 아들과 딸이 돌아오지 않은 지 1년이 됐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159명의 영정 앞에 서서 진정어린 눈물과 사과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아들을 잃은 김 모(52) 씨는 경찰들의 통제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답답해했다. 대통령실 앞으로 쳐진 질서유지 장비를 보며 "대통령실 앞을 통제하는 저 모습을 보면 우리를 폭도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우리를 막고 있는 저 많은 경찰들은 우리 아이가 죽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과하지 않는 이유는 죄가 많기 때문이고, 사과하면 문제를 인정하는 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희생자가 지인이 아님에도 참석한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김 모(30) 씨는 "'내가 그곳이 있을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 추모장소로 왔다"며 "평범한 이유로, 평범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었다. 반복되는 비극을 이제는 그만 보고싶다는 바람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2시께부터 참사 장소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는 추모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추모의 벽' 앞에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간식들이 쌓였으며 메모지에 적힌 추모글도 가득했다. 오후 2시부터는 4대 종단 기도회로 추모대회 사전행사가 열렸다. 기도회 이후 유족과 참석자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거쳐 시청광장까지 행진했다. 유족들은 이곳에서 오후 5시께 본 추모대회를 열고 참사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후속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
"올해처럼만 인파관리 했어도…" 유가족·시민 '눈물의 행진'
사회 사회일반 2023.10.29 17:04:01“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아 밤새도록 경찰에 신고하고 신원을 확인하려 애썼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지금도 믿기지 않고 그날만 떠올리면 슬픈 마음이 너무 큽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앞서 진행된 ‘4대 종교(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추모기도회’를 찾은 이모(26)씨는 “지금 이렇게 인파가 많은데도 잘 정리되고 있는 걸 보면 진작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아니었나 싶다”라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씨는 친구들과 함께 용기를 내 참사 이후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친구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을 마주할 수 없을 정도로 그날의 기억이 너무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기도회가 열리기 전부터 참사 발생 장소인 이태원 1번 출구 인근 골목길에 조성된 추모공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로 건너편 인도까지도 걸음을 멈춘 시민들이 가득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인원으로 3000명을 신고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메모지에 추모글을 적어 벽에 붙이거나 꽃과 커피, 술 등을 거리에 놓았다. 보라색 외투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가족이 목숨을 잃은 자리 위에 서서 쉴 새 없이 눈물만 흘렸다. 정근연(70)씨는 이태원 참사로 16살 딸을 잃고 슬퍼하는 지인이 잊히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추모공간을 찾았다. 정씨는 “지난해보다 거리와 거리 주변이 많이 정리된 것 같아서 그래도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정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박모(20)씨와 임모(20)씨는 “다니고 있는 학교에 희생자가 있기도 했고 너무 안타까운 참사였던 만큼 추모행사를 찾았다"며 “이번 참사가 정치적인 부분과도 얽히고 있는데 진정성 있게 추모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오후 2시 시작된 추모기도회에서는 4대 종교가 각각의 방식대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유족과 종교계는 기도회 중간중간 손피켓을 들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기도회 이후 추모공간으로 향해 통곡 속에 헌화를 했다. 4대 종단과 유족과 참석자들은 기도회를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향했다. 이들은 “159명의 영정 앞에 와서 진심 어린 눈물로 반성하라”며 사과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유가족인 이모(54)씨는 대통령실 앞에 주저 앉아 “내 새끼 살려내, 내 자식 살려내”라며 울부짖기도 했다. 이씨는 “여기가 텅비었다”라며 연거푸 가슴을 쳐댔다. 아들을 잃은 김모(52)씨는 부은 눈을 한 채 “우리를 막고 있는 저 많은 경찰 중 4명만 있었어도 우리 자식들은 살았다”고 소리쳤다. 이들은 삼각지역을 거쳐 본 추모대회가 열리는 서울광장까지 눈물로 행진을 이어갔다. 본 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추모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본 추모대회에서 “아직도 참사의 원인을 희생자의 탓으로 돌리고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유가족을 대신해 화를 내주시는 사람들도 많다”며 “이 모든 이들을 위해서라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회의 대표단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참사가 발생하게 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과 근본적 원인을 찾아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특별법이 제정돼 독립적 조사기구가 설치되는 날까지 국회와 정부를 지켜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지난 1월 이후 10개월 간 추진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당은 “주최자 유무에 관계없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파안전 관리체계의 정착과 디지털 기반의 위험예측 공유체계 강화, 안전문화 확산 등 분야별 대책이 차질 없이 현장에서 작동되는지 계속해서 점검해 나가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하는 재난안전법 개정안 등 핵심 입법과제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르포]“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1주기' 이태원 참사현장에 추모행렬
사회 사회일반 2023.10.29 16:04:27“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아 밤새도록 경찰에 신고하고 신원을 확인하려 애썼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지금도 믿기지 않고 그날만 떠올리면 슬픈 마음이 너무 큽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앞서 진행된 ‘4대 종교(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추모기도회’를 찾은 이모(26)씨는 “지금 이렇게 인파가 많은데도 잘 정리되고 있는 걸 보면 진작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아니었나 싶다”라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씨는 친구들과 함께 용기를 내 참사 이후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친구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을 마주할 수 없을 정도로 그날의 기억이 너무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기도회가 열리기 전부터 참사 발생 장소인 이태원 1번 출구 인근 골목길에 조성된 추모공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로 건너편 인도까지도 걸음을 멈춘 시민들이 가득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인원으로 3000명을 신고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메모지에 추모글을 적어 벽에 붙이거나 꽃과 커피, 술 등을 거리에 놓았다. 보라색 재킷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렸다. 정근연(70)씨는 이태원 참사로 16살 딸을 잃고 슬퍼하는 지인이 잊히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추모공간을 찾았다. 정씨는 “지난해보다 거리와 거리 주변이 많이 정리된 것 같아서 그래도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정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박모(20)씨와 임모(20)씨는 “다니고 있는 학교에 희생자가 있기도 했고 너무 안타까운 참사였던 만큼 추모행사를 찾았다"며 “이번 참사가 정치적인 부분과도 얽히고 있는데 진정성있게 추모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오후 2시 시작된 추모기도회에서는 4대 종교가 각각의 방식대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유족과 종교계는 기도회 중간중간 손피켓을 들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기도회 이후 추모공간으로 향해 통곡 속에 헌화를 했다. 4대 종단과 유족과 참석자들은 기도회를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향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을 거쳐 본 추모대회가 열리는 시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한다. 본 추모대회는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추모할 예정이다. -
尹, 이태원 참사 1년에 "유가족 위로…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것"
정치 대통령실 2023.10.29 14:40:08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교회에서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영암교회의 1~3부 주말 예배가 끝난 오후 12시 10분 이후 별도로 윤 대통령과 유상직 담임 목사, 대통령실 관계자, 그리고 오전 진행된 당·정·대 협의 에 참석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영암교회 장로 17명 등이 함께 예배를 봤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입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언급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영암교회를 초등학교 1학년 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예배도 영암교회에서 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배가 끝난 뒤 영암교회 식당에서 이날 예배 참석한 유상직 담임 목사와 대광고 은사, 김기현 대표, 추경호 부총리 등과 식사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태원 1주기 추모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유가족들의 상처 치유 등을 위해 초대나 다른 방식의 위로 등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들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속보] 尹, 성북구 영암교회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
정치 대통령실 2023.10.29 13:30:57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교회에서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소재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도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참사 직후였던 지난해 11월 불교 위령법회, 교회 위로 예배, 천주교 추모 미사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참사로 아픔을 겪는 분들과 유가족께도 국민과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 비서실장을 포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등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앞서 대통령실은 불참 사유로 ‘정치 집회’라는 점을 지목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차원의 공식 참가는 없되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
與 "국민 생명·안전 위해 정부와 협의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3.10.29 11:11:10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고 대형 참사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안전부에서 25일 발표한 국가안전시스템 종합개편대책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인파 밀집시 신속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정보를 더욱 폭넓게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이태원 참사 1주기에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에게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태원 참사 외에도 지난 여름 폭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고, 또 우리 사회 안전시스템이나 방재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새로운 영역의 재난에 대해 정부와 사회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김 대표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실물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하고 소비심리가 기대만큼 살아나진 못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대출부담 경감에 필요한 정책 자금, 금융 지원책 확충과 내수시장 활성화, 국내 여행으로 유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 등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
김대기 실장 "가계부채 위기 발생시 97년 보다 몇십배 위력될 것"
정치 대통령실 2023.10.29 10:56:21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지난 1997년 외환위기보다 몇십 배 위력이 될 것”이라며 “가계 부채 문제는 잘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회의에서 “특히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영끌 투자’ 이런 행태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많은 소상공인들이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고금리·고물가가 주요 원인이나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부담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부족 등 구조적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책에서 이런 애로 부분 실질적인 완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포함해 지난 1년간 수주는 100조 원이 넘는다“며 ”세계 최고의 부국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경제 협력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개 계약 14조 원의 수출을 기록했다”며 “한국의 위상 급격히 올라간 이때 경제 회복 연계 위해 규제 완화와 인력 개발 등 기업 환경 개선을 통해 착실히 뒷받침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지만 국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오늘 행안부에서 그간 추진한 조치와 성과에 관한 보고가 있는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비서실장을 포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등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
◇10월 29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3.10.28 23:00:00◇10월 29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11:00 원내대표 2023 국감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 관련 기자간담회(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 ▲17:00 당대표-원내대표 10.29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서울광장/서울 중구 을지로 12) ■국민의힘 ▲10:00 당대표-원내대표 제14차 고위당정협의회(국무총리 공관 / 서울 종로구 삼청로 95) ■정의당 ▲10:00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국회 본관 223호) ▲17:00 당대표-원내대표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서울광장 앞 세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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