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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전망] 금리인상 종료, 공매도 금지 연장 기대 뒤 숨고르기
증권 정책 2023.11.18 10:00:00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다음주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과 국내의 대형 정책 이슈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미국발(發)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확산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근접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 시사로 2차전지주의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클 수 있다고 점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10일 2409.66보다 60.19포인트(2.50%) 오른 2469.85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89.31에서 9.75포인트(1.24%) 상승한 799.06에 마쳤다. 1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90억 원, 1조 407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개인만 2조 282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2238억 원, 460억 원어치씩을 사고 기관이 28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주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 효과가 사라진 탓에 주가지수가 사실상 제자리를 찾은 상황에서 글로벌 고금리 완화 기대 호재가 다시 한 번 국내 증시를 밀어올렸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시장전망치를 밑돌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번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금리 동결을 넘어 내년 5월 금리 인하까지 예상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14일 “불법 공매도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2차전지주 가격을 요동치게 했다. 인도가 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 중국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뛴 점도 2차전지 업종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주인 20~24일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움직임과 함께 연준 위원들의 연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지난 2주 간의 큰 변동에 따른 피로감에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다. 중대한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 국채 금리도 단기적으로 더 크게 하락하기는 힘든 만큼 이번주 만큼 주식시장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FOMC 회의록의 경우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미 통화 정책에 대한 입장을 시사했기에 위원들 간 이견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다음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현 주가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2430~256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물가 안정,미국 의회 임시예산안 연장, 미국 연말 쇼핑시즌 기대 등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금리 하락에 대응한 연준 위원들의 구두 개입 가능성, 중동 정세 불안 등을 지목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완만하게 우상향할 것으로 보이나 금리가 계속 빠른 속도로 하락할 수는 없기에 그 속도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주 추천 업종으로는 완만하게 실적이 개선되는 반도체와 인터넷·정보기술(IT) 솔루션, 제약·바이오, 엔터·게임, 해외건설·기계, 화장품·의류 등이 거론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수출 상황에 따라서 업종별 주가 흐름도 다를 것”이라며 “반도체가 가시적인 수출 회복세를 보이면 주도주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등 증권사 6곳 LP 공매도 '고강도 점검'
증권 정책 2023.11.17 16:59:18공매도 금지 조치 예외 대상인 시장조성자(MM)와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LP 증권사에 대한 고강도 현장 점검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5일부터 미래에셋과 NH투자·한국투자·신한투자·메리츠·BNK 등 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 실태 점검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대다수의 공매도 물량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내 LP 물량이어서 주문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증권 업계 안팎에서는 금감원의 점검 수위가 상당히 높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LP로서 정당한 주문을 하고 있는지 혹시라도 공매도를 악용하는 사례는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ETF 시장에서 LP들은 매수·매도 양쪽에 주문을 넣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면서 시장의 호가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때 어느 가격에든 거래가 체결되면 LP들은 위험회피(헤지)를 위해 공매도를 활용한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이뤄진 첫날인 6일 전체 공매도 거래 대금 1969억 원 중 99%인 1960억 원이 ETF 헤지 물량이었다. 시장에서는 금감원의 고강도 점검이 실제 금지 조치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금감원 지적사항이 발견돼 예외적 공매도마저 금지되면 ETF 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시장조성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우리 시장의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외국인투자가들의 추가 이탈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2.05포인트(1.49%) 하락한 799.06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825억 원, 1813억 원씩 팔아 치웠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3차례의 공매도 금지 때도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됐던 건 시장을 형성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나름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매도의 순기능을 무시한 채 전면 금지하면 결국 국내 주식시장은 후퇴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에코프로 6% 하락에 저점매수세 유입…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3.11.17 11:26:08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247540), HPSP(403870), 두산테스나(131970), SKC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12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가가 6% 넘게 빠지면서 저점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11시 10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6.75% 하락한 66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코프로 그룹의 4번째 기업공개(IPO) 주자인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면서 이벤트 소멸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매도 금지 이후 단타가 몰리고 있는 에코프로에 대해 증권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8일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 9000억 원이 도출되는데, 시총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사실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공백 상태”라며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 참전은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HPSP는 내년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매수가 몰리고 있다. 이날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독점 회사로,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웨이퍼와 High-K 절연막 사이 경계면의 누설전류를 막아준다”며 “TEL과 코쿠사이(Kokusai)가 주력으로 하는 RTP 어닐링 장비가 웨이퍼 표면 격자 결함을 완화해주는 것과는 다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로 내년 매출도 올해 대비 29% 늘어난 2306억 원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3위인 두산테스나는 3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돈 가운데 내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두산테스나는 올해 3분기 매출로 전년 대비 30.7% 늘어난 893억 원,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1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65억 원)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15% 증가한 4002억 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85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요구량이 많은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주요 고객사는 차량용 반도체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태평양물산(007980)이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에이직랜드(445090), 에스티아이(039440), 툴젠(1998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수 1위도 태평양물산이었다. 이어 마이크로컨텍솔(098120), JYP엔터테인먼트, 원텍(336570), SK하이닉스(000660) 순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였다. 이어 위지트(036090), 리노공업(058470), 에스티아이, 백산(03515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특징주] 테슬라 4% 급락에 2차전지주 장 초반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3.11.17 09:33:23국내 2차전지주들이 장 초반 약세다. 간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4%가까이 하락한 데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26분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2.03% 내린 43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도 2.03% 내린 45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68%)을 비롯해 에코프로(086520)(-3.38%), 포스코DX(022100)(-0.91%), 엘앤에프(066970)(-2.48%) 등이 일제히 약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3.81% 내린 23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환기하면서 이를 옹호하고 유대인 공동체, 미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 소수인종을 모두 비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공매도 금지 이후 2차전지주가 일동 강세를 보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날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가 상장하면서 이벤트 소멸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
개인 담보비율 현금 105% 적용…외인·기관 상환기간 1년 → 90일
증권 정책 2023.11.16 17:49:46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주식 공매도에 대해 개인과 기관·외국인 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의 현금 담보 비율을 105%로 낮추고 외국인·기관투자가의 대주 상환 기간도 90일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최장 10년간 주식거래를 제한하는 등 처벌도 강화한다. 충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6월까지인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본지 11월 13일자 1면 참조 당정은 16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실적으로 개인투자자에게 기관보다 유리한 요건을 조성하는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며 “공매도 관련 불법과 불공정 문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 최종안을 확정해 입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6일 원점에서부터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대책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기관·외국인이 주식을 빌리는 ‘대차’와 개인이 빌리는 ‘대주’의 주식 차입 상환 기간을 똑같이 ‘90일+알파(α)’로 통일한다. 현재 기관 대차는 상환 기간에 법적 제약이 없어 당사자 간 계약으로 정하되 대여자가 중도 상환을 요구하면 바로 상환해야 하는데 이를 개인 기준으로 맞추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개인은 중도 상환을 요구받지 않고 최소 90일을 보장받는 반면 기관은 정해진 기간 내라도 대여자가 요구하면 즉각 상환해야 해 실질적으로 개인에게 더 유리한 조건이 적용된다. 담보 비율도 통일한다. 개인 대주의 담보 비율은 종전 120% 이상에서 현금에 대해서는 대차와 동일하게 105%로 낮추고 주식은 코스피200 편입 종목의 경우 120%를 유지할 방침이다. 기관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현금 105%, 주식 135% 이상을 담보로 제시해야 한다. 담보 비율 역시 개인이 기관보다 유리하다. 한편 무차입 공매도를 막기 위한 제어장치도 마련된다. 기관투자가들에 매도 가능 잔액을 전산 관리할 수 있도록 매매 내역과 잔액, 대차를 반영할 수 있는 내부 전산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고 모든 공매도 기관투자가는 무차입 공매도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준도 마련토록 했다. 공매도 거래의 92%를 차지하는 외국계 21개 사와 국내 78개 사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불법 공매도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엄벌하고 시장 조성자와 유동성 공급자에 대해서도 적법성과 적정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주식거래를 제한하고 임원 선임 제한 등 제재 수단을 다양화하는 한편 처벌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선안을 바탕으로 향후 국회 논의와 정책 세미나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제도 개선이 충분하지 않다면 (공매도 금지를)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상환 90일·담보비율 105% 일원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16 12:11:51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던 공매도 제도에서 담보 비율·대주 상환 기간이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 금액 대비 보유해야 할 담보 총액 비율은 개인의 경우 120%에서 기관·외국인과 동일한 105%로 낮아진다. 사실상 제한이 없었던 외국인·기관의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 상환 기간은 개인과 동일하게 90일로 제한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 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 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유 의장은“기울어진 운동장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며 “현실적으로 공매도 거래에 제약이 있는 개인 투자자에게 기관보다 좀 더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담보 비율은 외국인·기관 기준으로, 상환 기간은 개인 기준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유 의장은 “대주 담보비율은 현금은 105%, 코스피200은 현행대로 120%를 유지하는 등 대차 수준 이하로 인하하기로 했다”며 “추후 논의 과정에서 합리적 대안이 있다면 적극 검토,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인은 장내에서 소액 주식을 증권사에게 빌리는 ‘대주거래’ 방식을, 외국인·기관은 장외에서 주식을 담보로 차입하려는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 방식을 활용한다. 이때 개인에게 적용되는 담보 비율은 120%, 외국인·기관의 담보 비율은 105%였다.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기관이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빌릴 수 있다는 이유로 담보 비율 기준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 의장은 “중도상환요구가 있는 대차거래에 대해서도 상환기간을 개인 대주 서비스와 동일하게 90일로 하되 연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개인 공매도 상환기간은 90일이지만 외국인·기관은 상호 협의에 따라 상환기간 연장이 가능해 개인 사이에서 사실상 ‘무기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 밖에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의장은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내부 전산시스템과 내부 통제 기준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외부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금감원, 거래소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구축 가능성 및 대안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
수원시, 공제조합 출자증권 등 공매로 체납액 1억5000만원 징수
사회 전국 2023.11.16 11:36:36경기 수원시는 압류한 공제조합 출자증권과 차량·부동산을 공매해 체납액 1억 5000여만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시는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체납자의 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압류를 시도했다. 지난 2월 체납법인의 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전수조사한데 이어 21개 체납법인이 보유한 1억 1000만 원 상당 출자증권을 압류했다. 출자증권은 협동조합 등 주식회사 이외 법인 또는 단체가 출자자에 대한 권리를 증명하기 위해 작성·교부하는 증서를 말한다. 이번 압류조치에 힘입어 지난 7월 4개 체납법인의 출자증권 공매를 해 체납액 6700만 원을 징수했다. 수원시는 대포차 등 고질 체납차량과 고액 체납자의 압류 부동산 14건에 대한 공매도 추진해 총 7900만 원을 징수했다. 12월에도 압류 차량 12대를 공매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상습·고질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현금 6800만 원을 현장에서 징수하고, 귀금속 등 동산 12점을 압류한 바 있다. 4분기를 ‘체납액 특별징수대책 기간’으로 설정한 수원시는 12월까지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체납액 징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체납자 추적기동반을 운영하고, 체납자별로 맞춤형 징수대책을 추진해 수원시 재정 확충에 이바지하겠다”며 “새로운 징수 기법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해 체납액을 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中증시 바닥 지났다"…개미 'Buy 차이나'
증권 해외증시 2023.11.15 18:03:34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4개월에 걸친 ‘차이나 엑소더스(탈출)’를 멈추고 이달 들어 중국 주식과 펀드를 1000억 원가량 사들였다. 투자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증시의 완만한 반등세를 예상하며 경기회복 신호가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반도체·바이오 등 유망 테마 위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중국 주식을 2693만 달러(약 354억 원)어치 사들였다. 투자자들은 올 6월부터 9월 말까지 중국 주식을 총 8251만 달러(1074억 6102만 원)어치 팔았고 지난달 4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매수 규모는 14만 달러에 그쳤다. 최근 2주간 순매수 규모가 10월 한 달에 비하면 200배 가까이 커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중국 주식은 신약 연구개발(R&D) 업체인 우시앱텍(2056만 달러)였다. 장쑤우중 의약그룹(7만 6812달러), 상하이 푸싱의학(3만 9840달러) 등 다른 바이오·제약 관련 주식도 샀다. 중국 고급 백주 제조사인 마오타이(917만 달러),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35만 달러), 폴리에스터 생산 업체 통쿤그룹(24만 달러) 등 중국 소비재 업체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기업인 중국 웨이퍼레벨 CSP(12만 달러)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도 눈에 띄었다. 국내 197개 중국 주식형 펀드에도 이달 들어 13일까지 614억 원이 유입됐다. 특히 최근 1주일간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2.0(1억 8370만 원)’ ‘골든브릿지차이나백마주(9732만 원)’ ‘삼성차이나(5299만 원)’ ‘미래에셋차이나H인덱스(5035만 워)’ 등 61개 펀드에 353억 원이 새로 유입됐다. 금융 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총 1조 3940억 원을 내던진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올 7월 12일까지 8487억 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되며 전체 설정액이 10조 130억 원까지 늘었지만 이후 현금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이달 13일 기준 설정액은 9조 4882억 원 수준이다. 이달 들어 중국 증시는 안정세를 보이며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 초 3350.46에서 지난달 말 3018.77로 6개월 만에 9.89%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1.2% 올라 3056.07까지 회복했다. 이날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투자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증시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의 내수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가동률도 다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쯤 중국의 향후 5년간 경제정책 방향이 제시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내수 부양 조치가 나올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다만 투자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미중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운 이슈여서 전반적인 지수 흐름보다는 테마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조 위안 국채 발행 조치는 반쪽짜리 부양책이었고 내년에도 미중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출이 잘되고 있는 전자제품·자동차·기계 등 유망 업종에 선별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지지력을 타진하는 구간이나 반등 동력은 아직 부족하다”며 “지수의 흐름보다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반도체·소프트웨어, 바이오·제약 등 테마 중심의 투자에 나서는 게 낫다”고 전했다. -
美 국채금리 하락에…장기채 ETF 물타기한 개미들 '미소'
증권 국내증시 2023.11.15 17:59:48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둔화되는 모습에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미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 한숨 돌리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전날보다 2.3% 오른 8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공포가 극에 달하던 지난달 말 7700원까지 추락했지만 긴축 우려가 줄어들면서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 ETF(3.5%)’와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2.4%)’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장기채 ETF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물가 하락 덕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분석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4.5% 아래로 떨어져 한때 4.4%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국내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 12개를 5824억 원어치나 사들였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공포가 극에 달하던 9월 말 이후로도 1150억 원가량을 사들이면서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선 바 있다. 7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 수익률이 -13.7%,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가 -13.5%를 찍으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지만 이제는 바닥이라는 인식에 ‘물타기’를 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금리가 기존 전망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겠느냐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쇼트커버링(공매도 물량 청산을 위한 매입) 등의 영향에 당분간 미 국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추후 물가와 경제지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물가 하락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속도는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며 “미 연준의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가 이어지면 결국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연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금리를 오래 가져가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채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금양·포스코DX·SKT, MSCI지수 편입…"최대 5000억 유입"
증권 국내증시 2023.11.15 17:59:0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금양(001570)과 포스코DX(022100)·SK텔레콤(017670)이 신규 편입됐다. 전문가들은 MSCI 한국지수 편입에 따라 이들 종목에 외국계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지수에 금양·포스코DX·SK텔레콤 등 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BGF리테일(2823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팬오션(028670) 등 4개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했다. MSCI는 정기적으로 유동 시가총액과 외국인 한도 등을 고려해 지수 종목을 재편하고 있다. 실제 지수 편출입은 이달 30일 장 마감 후 적용된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 자금이 유입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MSCI 한국 지수 비중을 고려할 때 금양에 1800억 원, 포스코DX는 1700억 원, SK텔레콤은 1500억 원이 새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편출되는 종목들은 패시브 펀드 자금의 이탈이 예상된다. BGF리테일의 경우 730억 원, 카카오게임즈는 530억 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40억 원, 팬오션은 63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주가에 꼭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동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 면서 “오히려 이벤트 소멸에 따른 주가 되돌림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들의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매도 금지가 변수로 작용해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쇼트(매도) 포지션 설정 제약으로 외국인 매도 압력은 과거보다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업계는 장기적으로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후보 종목으로는 현대오토에버(307950)와 알테오젠(196170)·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이 꼽혔다. -
외국인·기관 1.6조 순매수…코스피 2500 탈환 눈앞
증권 증권일반 2023.11.15 17:49:46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국내 증시도 밀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6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고채 금리도 미국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 거래일 대비 0.1%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53.42포인트(2.2%) 상승한 2486.6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23억 원, 1조 915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 6120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 1.23%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올라 25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는 공매도 금지 첫날인 이달 6일 5.66% 급등하며 2502.37까지 올랐지만 13일 2403.76까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폭 낮아졌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대폭 하락해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인터넷 등 주요 기술주가 크게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400원(1.98%) 상승한 7만 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3.15%)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3.32%), 네이버(3.47%)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이 7.97% 급등하고 현대차가 4.17% 오르면서 코스피 운수장비지수도 3.47%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4억 원, 132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7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바이오 종목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55%)와 셀트리온제약(068760)(9.46%), 알테오젠(196170)(10.38%) 등이 크게 올랐다.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2차전지 종목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장중 각각 9.24%, 8.23%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0.4%,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금리가 급격히 떨어지며 국고채 금리도 큰 폭 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44%로 전 거래일 대비 11.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은 16.5bp 하락한 3.81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0원 넘게 떨어져 1300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1330원까지 올랐던 것은 물가가 끈적할(sticky)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미국 CPI 발표로 이러한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1300원으로 복귀했다”며 “발표를 앞둔 미국 소매판매지수가 둔화할 경우 달러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심리도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2%대 급등…올들어 세번째 상승률
증권 국내증시 2023.11.15 16:31:21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3.42포인트(2.20%) 급등한 2486.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공매도 금지 첫날이었던 지난 6일(5.66%)과 지난 1월 9일(2.63%)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471억원, 1조91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61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관의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았고 개인의 순매도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98% 급등해 7만2천2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3.15%)도 장중 13만4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32%), 삼성SDI(006400)(3.10%)를 비롯한 2차전지 셀 업체들과 현대차(005380)(4.17%), 기아(000270)(4.22%) 등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고 이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돼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미 국채 금리 하향 속에 안도 심리가 유입돼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26%), 음식료품(-0.77%) 등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으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1.82%) 오른 808.68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4억원, 132억원어치를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769억원을 팔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55%), 엘앤에프(066970)(4.24%), 알테오젠(196170)(10.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90%), 셀트리온제약(068760)(9.46%) 등이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190억원, 7조6720억원으로 집계됐다. -
금감원장 “공매도 제도개선안 마련중…시장불안 조성행위 엄단”
증권 정책 2023.11.15 11:12:02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부터 적용 중인 공매도 전면 금지와 관련해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장 불안 조성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5일 임원회의에서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발표는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 적발 등을 감안한 조치”라며 “하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통계 수치를 언급하는 등 확인되지 않는 루머를 유포하는 시장 불안 조성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무분별한 시장 불안 조성 행위와 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엄중 단속 및 조치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유튜브, 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루머 등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다양한 문제를 검토 중이다. 그는 “개인과 기관투자자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철저하게 바로 잡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금융위원회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소비자보호처 전면 개편…민생침해 총력 대응"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1.15 10:15:1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불법사금융 대응 등을 담당하는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15일 임원회의에서 “금융범죄 척결 및 금융 부문 불공정 시장 관행 근절을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소보처를 현재의 피해 예방·권익 보호 체계에서 민생침해 대응·공정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체계로 전면 개편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이어 “조직 개편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민생안정 노력에 금감원도 적극 동참해 총력 대응하자”고 임원들에 주문했다. 한편 이 원장은 공매도 금지를 둘러싼 시장 불안 조성 행위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시장 불안 조성 행위나 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선 엄중히 단속하고 조치해 달라”며 “개인투자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도록 금융위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양·포스코DX·SKT MSCI지수 편입…최대 2000억 유입"
증권 국내증시 2023.11.15 10:06:16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금양(001570)과 포스코DX(022100)·SK텔레콤(017670)이 신규 편입됐다. 전문가들은 MSCI 한국지수 편입에 따라 이들 종목에 외국계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지수에 금양·포스코DX·SK텔레콤 등 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BGF리테일(2823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팬오션(028670) 등 4개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했다. MSCI는 정기적으로 유동 시가총액과 외국인 한도 등을 고려해 지수 종목을 재편하고 있다. 실제 지수 편출입은 이달 30일 장 마감 후 적용된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 자금이 유입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MSCI 한국 지수 비중을 고려할 때 금양에 1800억 원, 포스코DX는 1700억 원, SK텔레콤은 1500억 원이 새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편출되는 종목들은 패시브 펀드 자금의 이탈이 예상된다. BGF리테일의 경우 730억 원, 카카오게임즈는 530억 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40억 원, 팬오션은 63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주가에 꼭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동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 면서 “오히려 이벤트 소멸에 따른 주가 되돌림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들의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매도 금지가 변수로 작용해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쇼트(매도) 포지션 설정 제약으로 외국인 매도 압력은 과거보다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업계는 장기적으로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후보 종목으로는 현대오토에버(307950)와 알테오젠(196170)·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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