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정부 첫 추경에 '밥상 물가' 경감책 대거 포함
경제·금융 정책 2025.06.15 16:32:42정부가 편성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에 취약 계층 먹거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각종 생활 밀착형 재정 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음식료품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실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민생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한 20조 원대 추경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부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긴급 소집해 신속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속도”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내수를 부양하는 파급효과도 커진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체 추경의 규모는 물론 아직 구체적인 민생 사업들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취업준비생·임산부·아동 등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적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높이는 내용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취준생과 산업단지 근로자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1대 대선에서 “국민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겠다”며 “취업 전 청년 취약 계층에 먹거리바우처(지역화폐)를 제공해 결식하거나 질 낮은 식사에 내몰린 청년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광주·전북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반값 아침’ 사업을 전국 산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아침밥도 못 먹고 일찍 출근하는 산단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식비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2022년 기준 158억 원)와 초등학생 과일간식 사업(72억 원)을 되살리자는 아이디어도 거론되고 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 참여 예산 시범사업으로 도입됐으나 지난 정부 건전 재정을 이유로 전액 삭감되면서 일부 지자체가 비용을 떠안는 식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국산 과일 구매 전용 모바일 바우처, 실물카드를 지급하는 사업도 이르면 올 하반기 부활이 예상된다. 모두 밥상 물가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경의 핵심인 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원할 경우 총예산이 13조 원에 이르기 때문에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하는 대신 저소득층에 두터운 지원을 해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곳간지기인 기재부는 내심 선별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도 최종 결정은 대통령실이나 당에서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원내대표단이 오늘 꾸려진 만큼 곧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소통' 정은경? '현장' 이국종?…의정갈등 해결사 '차기 복지부 장관' 관심
정치 정치일반 2025.06.15 15:21:20이재명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 국민추천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의료대란이 1년 반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복지부 장관은 의정갈등 해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추천 첫날 하루에만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으며, 복지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았다. 15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재명 정부와의 정치적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질병관리청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 전 청장의 강점은 공중보건 분야의 전문성과 위기 대응 경험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소통 능력과 과학적 접근법은 현재의 의료대란 상황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의료진과의 소통 경험이 풍부해 의정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그의 배경이 주로 보건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복지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기초생활보장, 아동수당 등 광범위한 복지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만큼, 복지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부산시의사회의 공식 추천을 받으며 의료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중증외상 치료의 권위자로, 아덴만 여명작전 부상자 치료 등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지낸 만큼 현장 의료진으로서의 경험과 실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병원장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 의료진으로서의 생생한 경험과 의료진들과의 공감대 형성 능력이다. 의료진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한 인물로서, 의정갈등 해소 과정에서 의료진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응급의료 시스템 개선과 의료 안전망 구축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병원장 역시 의료 분야에 특화된 배경을 가지고 있어, 정 전 청장처럼 복지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의료계와 시민사회에서는 보건과 복지 분야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보건도 알아야 하지만 연금이나 수당도 잘 아는, 조율이 되는 사람이 와야 한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은 총괄적 시각을 갖추고 정책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 소통 능력, 그리고 보건과 복지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삼전 "밸류업 공시 예정"…한전은 무소식
증권 국내증시 2025.06.15 15:02:34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16곳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공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 서 삼성전자·카카오 등은 빠른 시일 안에 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한국전력 등은 아직 참여 의사가 없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상장사는 16개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포진한 가운데 최근 주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시총 상위권으로 대거 진입한 ‘조선·방산·원전’ 등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나 한국거래소가 주최하는 밸류업 간담회에 꾸준히 참석해 공시 이행 의지를 내비쳤으나 실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달 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재조정할 때 미공시 기업인 삼성전자를 편출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경기에 민감한 회사 특성 때문에 사업·재무계획을 견고하게 수립하는 것이 어렵다”며 “빠른 시일 안에 성장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도 업황을 이유로 밸류업 공시 참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최근 사업과 지배구조를 재편 중인 만큼 중장기 목표치를 수치화해서 제시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향후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 주목도가 높은 조선·원전 등은 장기 부진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여력이 없다고 털어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누적 결손금 등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없는 만큼 당분간은 주주환원보단 성장과 주가 부양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가스터빈 등 주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부터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향후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재무건전성이 회복되는 시점에 공시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밸류업 공시 참여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곳들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없으나 분기 실적 발표회와 기업설명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공시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삼성물산은 ‘해당사항 없음’이라며 간략히 적었다. 두 회사 모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곳이다. 상장 공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전력공사도 공시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증시 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 등에 관심이 큰 만큼 기업가치제고 공시에 대한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대선을 지나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건 증시 부양 정책이 이전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방향이 연속된다는 신뢰감을 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美 정치분열 폭발…미네소타주 의원 총격 사망
국제 정치·사회 2025.06.15 13:51:5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 정치·사회적 분열 양상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네소타 주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과 배우자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LA) 사태를 비롯한 반(反)정부 시위와 군 투입 등을 계기로 미국 내 갈등이 심화하면서 급기야 무분별한 폭력 사태로 비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14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낸 멀리사 호트먼 주 하원의원과 그의 남편이 이날 새벽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며 “표적을 정해 놓고 저지른 정치적 폭력 행위”라고 규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거주하는 호트먼 의원의 집을 찾아가 이들 부부를 향해 총을 쏴 살해했다. 인근 도시인 챔플린에 사는 민주당 소속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도 같은 용의자에게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 변호사 출신인 호트먼 의원은 2004년 첫 주 의원에 선출된 뒤 20년간 정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주 하원의장을 지내는 등 미네소타 민주당 진영에서 지도자급 인사로 평가받았다. 호프먼 상원의원은 2012년 선출돼 현재 상원 인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미네소타주의 상원은 전체 67석 중 민주당의 지부인 민주농민노동당이 34석, 공화당이 33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하원은 134석 가운데 공석인 1석을 제외하고 공화당과 민주농민노동당이 각각 67석, 66석을 나눠 갖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경찰관으로 위장한 밴스 L 보엘터(57)로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보엘터에 대해 현상금 5만 달러를 걸기도 했다. 용의자는 이날 새벽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신이 경찰관처럼 보이도록 테이저건과 배지, 장비가 달린 조끼도 착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 기록물을 검토한 결과 용의자는 복음주의 성향의 목사들과 관련이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엘터는 자신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아프리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경호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보엘터가 평소 기독교인으로서 낙태에 반대했고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보엘터가 버리고 간 차량에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월즈 주지사를 포함해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 미네소타주를 지역구로 둔 소말리아 출신 일한 오마르 연방 하원의원 등 70개의 인명과 주소가 적힌 명단이 발견됐다. 명단에는 낙태 시술을 제공하는 의사, 지역 기업인들, 가족계획연맹 사무소, 보건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극심해지자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주의사당 일원에 주의원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팸 본디 법무장관과 FBI가 이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자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기소할 것”이라며 “이런 끔찍한 폭력은 미국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 대통령, 집값 못 잡으면 성공할 수 없다"…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작심 경고’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6.15 13:27:13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투기억제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집값 폭등을 막지 못하면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경우 출범 초 집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행운을 누렸으나 이재명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심상치 않은 집값 폭등의 전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집을 투자나 투기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고 발언했다"며 "나는 그 발언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 뻔한 그가 그런 발언을 했으니 이제 사람들은 마음대로 부동산 투기에 팔을 걷어붙일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에서도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길이 없고 억지로 하려다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무조건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무책임한 공약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에게 아주 작은 표차로 석패한 트라우마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그동안 어떤 부동산 정책도 집을 투자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은 적은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공연히 쓸데없는 발언을 해서 사람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부동산 투기억제책의 본질은 투자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서 오는 수익률을 낮추는 데 있다"며 "유일한 방법은 세금 중과"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의 정책은 주택 공급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 교수는 "집값 안정 효과를 내려면 아주 긴 시간이 흘러야 한다"며 공급 중심 정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지금 주택시장에 부는 가격 상승의 바람을 초기에 잠재우지 못하면 집값의 폭등은 필연적 결과가 된다"고 경고하며, "주거 안정 없이는 서민의 삶이 결코 안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는 어물쩍거리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분명한 투기억제책의 청사진을 내보여야 한다"며 "이 평범한 진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이재명 정부가 비로소 성공적인 진보 정부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귀국 앞둔 홍준표 "李 칼바람에 무고한 희생자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5 10:22:15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이재명 정권의 칼바람으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지…죄진 사람들이야 그 죗값을 당연히 받아야 겠지만 무고한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라도 속히 안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그는 “빅아일랜드의 한 달은 가없는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두 가지 국민들에게 지은 죄를 속죄(贖罪)하고 앞으로 내 나라를 위해 내가 할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사기경선을 당하여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킴으로써 그동안 나라를 혼란케 한 죄, 이번 대선 경선에서 똑 같이 사기경선을 당하여 이재명 정권을 탄생시킨 죄”라며 “이제 내 나이 70대에 이르러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국내증시 '신고가 풍년' 5종목 중 1개꼴
증권 국내증시 2025.06.15 10:05:53국내 증시가 ‘이재명 랠리’를 지속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5개 종목 중 1개 꼴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스팩·리츠 제외)은 모두 444개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거래 중인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 종목(2559개)의 17%에 달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260개, 코스닥시장에서 184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신고가 비율은 코스피가 29%로 코스닥(11%)을 앞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수혜 기대가 큰 종목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롯데지주는 장중 3만2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같은 날 대신증권과 부국증권도 각각 2만6600원, 4만6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4일·5만8700원), LS마린솔루션(12일·3만4600원) 등 신재생에너지주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기후·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기후에너지부 신설, 태양광·풍력 보급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영향이다. 아울러 11일 국방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아난티(13일·1만760원) 등 남북경협 관련주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지역화폐 서비스 확대 기대에 코나아이(9일·8만6000원), 카카오페이(13일·6만4600원) 등 관련 종목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7.3% 올랐는데, 대선 전날인 2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4.7% 올랐다. -
안철수 "새 원내대표, 쇄신의 길 앞장서라…특검 협조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5 09:59:31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 진행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하고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우리가 떳떳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털고 갈 것은 과감히 털고 가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 앞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특검 수용 촉구와 더불어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도 요구했다. 그는 “원내대표께서 7월부터 비대위원장을 대행하고, 8월 중에는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비대위 체제가 길어질수록 개혁의 동력은 약화된다”고 꼬집었다. 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명분이 없다"며 “새로운 당 대표를 빨리 선출해 당을 뿌리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 후, 국민은 우리 당의 선택과 변화의 방향을 냉정하게 지켜보고 계신다”며 “그만큼 이번 원내대표의 선출과 향후 행보는 우리 당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가 감사하다는 자세로, 뼈를 깎는 쇄신과 혁신의 길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하다 하다 이젠 민주당 대표까지 동원…풀빌라 ‘노쇼 사기’ 무슨 일?
사회 사회일반 2025.06.15 08:13:30경남 사천시에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천에서 풀빌라를 운영하는 A씨는 이달 9일 자신을 민주당 디지털 전략실 관계자라고 소개한 B씨로부터 예약 전화를 받았다. B씨는 민주당 국회의원 14명이 15일부터 2박 3일 휴가 일정으로 이용할 예정이라며 현장 결제를 약속했다. 예약금을 요구하자 B씨는 박찬대 당시 당 대표 직무대행 서명이 적힌 결제요청서까지 보냈다. A씨는 대선 직후 시기에 의원들의 휴가 일정이 의아했지만 결제요청서를 믿고 객실을 마련했다. 사기 의혹은 예약일 하루 전 불거졌다. B씨가 의원들이 뷔페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카드 결제가 불가 업체에 현금을 대신 입금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풀빌라 이용료와 함께 당일 카드로 한 번에 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심을 품은 A씨는 사천시의회 최동환 민주당 의원에게 확인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당내에는 B씨도, 해당 직책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 유사한 노쇼 사기 사례를 다수 접했기 떄문에 강한 의심이 들었다”며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큰 피해를 입을 뻔했다”고 토로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경남도당에 이 사실을 통보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코스피 삼천? 이대로면 ‘사천피’ 간다”…재계 총수 만난 李 “규제 과감히 정리”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증권 국내증시 2025.06.15 08: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코스피 연속 돌파와 ETF 시장 급성장: 코스피지수가 6월 4일 2700, 5일 2800, 11일 2900을 연달아 뚫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TF 시장 규모가 올해 200조 원을 돌파하며 2023년 100조 원을 넘긴 이후 불과 2년 만에 두 배로 폭증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한 현지 생산 확대 고려: 미국이 23일부터 국경을 넘는 제품에 철강 관세 50%를 부과하면서 가전제품 원가가 5% 상승하는 타격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005930)는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생산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스윙 생산 체제를 통한 유연한 생산 조정을 예고했다. ■ 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 전환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9일 만에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들을 만나 2시간 20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하거나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 등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고 약속하며 기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6월 4일 2700, 5일 2800, 11일 2900을 연달아 뚫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뒷받침되면 코스피 3000은 물론 4000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입을 모아 평가했다. ETF 시장 규모는 올해 200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3년 100조 원을 넘긴 이후 불과 2년 만에 두 배로 폭증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에 한 발은 붙이고 있되 이번만큼은 국내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할 타이밍이라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조선·방산·원전 등 성장 섹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미국이 23일부터 국경을 넘는 제품에 철강 관세 50%를 부과하면서 가전제품 원가가 5% 상승하는 타격을 받게 됐다. LG전자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S사업부의 원재료 중 철강재 비중이 13.9%로 나타났으며,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각종 철강재가 10% 정도 들어간다고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올 3월 준공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늘려 미국 생산량을 연 120만 대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에서는 통상 정책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20~30년을 내다본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9일 만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들을 만나 2시간 20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하거나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 등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며 규제 합리화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기업들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 총수 간 첫 만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통령님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자서전은 이 대통령이 2022년 2월 펴낸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로, 소년공 시절부터 대선 후보까지의 인생 여정이 포함됐다. 이 회장은 자서전을 읽고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삼성그룹의 모든 사회 활동과 공헌 활동을 청소년 교육에 포커스를 맞춰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신사업 분야 선제적 모니터링: 정부 규제 완화 정책 관련 AI·바이오·신재생에너지 동향 월 1회 점검, 관련 스킬 학습 ✓ 장기 경력 설계: 현재 직무 전문성 3년 내 확보하면서 해외 근무 대비 역량과 신성장 분야 준비 투트랙 병행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신입 직장인도 ETF 투자를 시작해야 하나요? A. 월 소득의 10-20%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순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활용하면 15.4% 세액공제 혜택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활자금 6개월치는 별도로 확보하고, 여유 자금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내 ETF 30%, 해외 ETF 70% 비중으로 시작해 경험을 쌓은 후 조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Q. 해외 근무 기회가 늘어난다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A. 어학 능력 향상이 가장 기본이고 필수적입니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영어 실력과 함께 현지 법규, 문화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집니다. 생산관리, 품질관리, 엔지니어링 등 제조업 핵심 직무 경험을 쌓고,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나 해외 연수 기회를 적극 활용해 국제 업무 감각을 기르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도움됩니다. Q. 정부의 규제 완화가 신입 직장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A. 기업 투자 확대와 신사업 분야 일자리 증가로 이어집니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와 신성장 동력 산업에서 채용이 늘어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승진 기회와 경력 개발 기회도 많아집니다. 또한 기업 경영 환경 개선으로 복리후생 확대나 근무 환경 개선 등의 간접적 혜택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TOP 5] 코스피 급등, ETF 투자, 해외 근무, 규제 완화, 자산 형성 전략, AI PRISM, AI 프리즘 -
"고3부터 국민연금 자동 가입?"…李 대통령 핵심 공약 급물살에 MZ '관심'
사회 사회일반 2025.06.14 20:04:27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의 실현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이 실현될 경우 모든 청년은 만 18세부터 국민연금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해당 정책은 이 대통령이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으나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복지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정책 추진의 물꼬가 트였다. 해당 정책의 핵심은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첫 달 치 국민연금 보험료를 국가가 대신 납부해 국민연금에 자동으로 가입시키는 것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가입 기간이 길수록 노후에 받는 연금 수령액이 늘어나는 구조로,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따라서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인 만 18세부터 국가가 노후 준비의 기틀을 마련해주겠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과거 "국가가 제도를 만들었으면 국민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과거 복지부는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이 제도가 부유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자금 여유가 있는 부모가 소득 없는 18세 자녀를 국민연금에 가입시킨 뒤 수십 년간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 '납부 예외' 상태로 뒀다가, 자녀가 중년이 돼 목돈이 생기면 20~30년 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게 하는 식이다. 이는 최소한의 투자로 가입 기간을 최대로 인정받아, 마치 안전한 고수익 금융상품처럼 미래의 연금 수령액을 극대화하는 '연금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창규 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장은 "이제는 제도 개편으로 추납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10년으로 제한되는 등 과거와 같은 악용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 변화를 고려할 때 (청년 국민연금 정책이) 과거처럼 '말도 안 된다'거나 '악용 우려가 크다'고만 볼 수는 없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설정되면서 보다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우리나라 20대 국민연금 가입률은 약 35%로, 주요국 평균인 80%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청년 세대가 미래 노후 빈곤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MZ세대 사이에 ‘어차피 못 받을 연금'이라는 불신이 퍼진 상황에서 '청년 국민연금' 정책은 국가가 청년의 노후를 함께 책임지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드러내고, 제도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세 여성 A씨는 “내가 어렸을 때도 국민연금에 국가가 가입을 시켜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연금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도 못 돌려받을 가능성이 크고, 국가에서 젊은 층보다는 노년층에 맞춰 정책을 설계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런 식으로 청년층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재정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주무 부처의 전향적 태도, 그리고 사회적 공감대가 맞물리면서 '18세 청년 국민연금'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4선 이헌승, 고민 끝 국힘 원내대표 출마…김성원·송언석과 3파전
정치 정치일반 2025.06.14 16:23:28부산의 4선 중진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이 의원과 3선의 김성원·송언석 의원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 등록 시한을 1시간여 앞두고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 의원은 앞서 후보자로 등록한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과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부산 진구을 출신의 이 의원은 당 전국위원회 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국방위원장 등을 지냈고, 6·3 대선 유세총괄본부장으로도 활동했다. 당내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원내지도부의 균형있는 인사정책을 추진해 중도 통합형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원내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 간의 공식적 소통구조를 확립하고, 다음 총선에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해서는 “인민재판식의 반성은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며 “중립적인 대통령선거 평가 TF를 구성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궁극적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의 필승전략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
이재명 대통령 공약 반기? 민주당 순천시의원 12명 수상한 훼방…혈세낭비 '데자뷰'[전남톡톡]
사회 전국 2025.06.14 07:00:00장경순·김태훈·오행숙·신정란·서선란·김미연·이영란·최현아·이향기·정광현·정홍준·장경원. 순천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에 몸을 담은 12명 시의원의 이름이다. 순천시민들은 이들 12명의 이름을 꼭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이들이 벌인 단체행동이 막대한 혈세를 날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단체행동은 이재명 대통령의 ‘깜짝 공약’으로 환영을 받았던 세계유니버시아드회 유치에도 사실상 반기를 들었다는 지역사회의 비판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전남 순천시가 세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 이자, 우선적으로 필요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이 부지매입부터 순천시의회에 발목이 잡혔다. 순천시의원 12명의 주장은 이렇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공약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순천 유치)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개최 확정이나 국가계획 수립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심사도 받기 전에 부지부터 사놓고 보는 행정보다는 기회라면 제대로, 사업이라면 신중하게,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전략과 책임 행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 예산도 넉넉하지 않고 대통령 공약이니 만큼 국비를 더 확보하는 노력과 시민 의견 청취 등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이 주장한 내용은 행정적 절차에 대한 이해도 부족도 모자라 전혀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이 같은 단체행동을 벌인 행위에 대해 정치적 뒷배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순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 순천 정가에 능통한 민주당 당원들은 12명 순천시의원을 움직이는 윗선(공천권을 쥔 핵심 인물)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장1(순천시의회). 중앙투자심사 없이 매입을 서두른다. 중앙투자심사는 토지 매입이 아니라 시설 조성을 위한 예산 편성 단계에서 진행하는 절차다. 공유재산 취득계획 의결→투자심사(시비 기반)→토지매입 예산 편성→국·도비 확보→중앙투자심사→시설 조성 등의 순이다. 즉, 부지 매입이 먼저 이뤄져야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장2. 유니버시아드 국가계획 확정 후 검토하자. 국제대회 유치는 확정 이후가 아니라 사전 인프라 준비가 선행돼야 실현 가능한 구조다. 순천시의원 12명이 이를 모르고 이번 행위를 자행했다고 하기에는 지방의회의 한계와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싸늘한 시선이다. 실제 충청권 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 사례에서도, 충북도가 일찍이 기반 조성을 시작해 대전·세종·충남과 연합해 유치에 성공사례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주장3. 공론화 부족이다. 순천시의원 12명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순천시는 2021년 타당성 용역부터 2022년 입지선정 용역까지 설문조사와 시민 참여를 포함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부지 정보 유출을 제한한 것은 부동산 투기 방지와 지역 안정성 확보라는 공익적 판단이라는 것이 순천시의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해당 지역을‘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고시해, 투기 차단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순천시는 지난 2021년부터 10년에 걸쳐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산 177억 원을 들여 체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대룡동, 안풍동 일원 부지 32만㎡ 매입을 위해 지난 11일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행자위는 중앙투자심사를 아직 통과하지 않았고, 유니버시아드 국가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공유재산 취득계획안을 부결시켰다. 해당 상임위는 민주당 6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의 반대로 결정됐다. 찬성은 3명이었다. 순천시는 “이번 부결은 사업의 성패 이전에 행정 절차 자체를 중단시키는 결정이며, 순천의 미래 성장 동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순천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과 체육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천시의회의 모습은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의 데자뷰를 보는 듯하다. 순천시는 지난 2021년 도시기본계획·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의견 청취를 위해 순천시의회에 수차례 안건 상정을 요구했지만, 9개월간 상정 되지 않아 자동 폐기된 바 있다. 순천시의회의 이러한 행위에 대한 대가는 혹독했다. 이 일대는 지난 2019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2020년 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 따른 보상비 추정액은 1090억 원에서, 5년이 지난 현재 2배 가까이 늘어난 2023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순천시의원들의 정치적 샅바 싸움. 일부 땅 주인들 배를 불리기 위해 무려 1000억 넘는 혈세를 낭비했다. -
중동위기 최고조…원화 강세 반납에 주가도 뚝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4 06:00:00이스라엘의 이란 대규모 공습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재차 넘었다. 코스피지수도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369.6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1355.0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전해진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보도에 상승세로 급반전하며 1370원대로 치솟았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8.25로 전 거래일 대비 0.37% 올랐다. 전날만 해도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3년 3개월만 만에 최저치(97.6)를 기록했는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것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적자 우려 속에 ‘셀(sell) 아메리카’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 가격 역시 2% 이상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15만 530원으로 3440원(2.34%) 상승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이 사전에 주이라크 대사관을 포함해 중동 지역 주재 인력에 대해 부분 철수 명령을 내렸다는 점에서 사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61포인트(2.61%) 떨어지면서 관세 부과가 본격화됐던 4월 7일(-5.25%) 이후 두 달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1포인트(0.87%) 하락한 289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기 대선 이후 ‘허니문 랠리’를 끝내고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셈이다. -
미시간대 6월 美소비심리 반등…미·중 휴전에 불안 진정
국제 경제·마켓 2025.06.14 00:34:35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불안이 6월 들어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고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월 60.5로 전월보다 8.3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0)도 크게 웃돌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이후 5월 들어 미국과 중국의 스위스 제네바 무역합의에 힙입어 하락을 멈추고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무른 바 있다.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다소 낮아졌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6.6%에서 이달 5.1%로 하락했다. 다만 대선이 있던 지난해 11월 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인 올 1월 3.3%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4.2%에서 6월 4.1%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미중 양국이 관세전쟁 휴전에 들어가면서 관세 관련한 소비자 심리 압박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지난 4월 발표된 초고율 관세의 충격과 그 이후 몇 주간 지속된 정책 변동성의 충격으로부터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광범위한 경제 하락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