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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날 일터서 사망한 노동자, 책상 위에는 ‘이재명 책’
사회 사회일반 2025.06.05 17:31:042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사고로 사망한 비정규직 근로자 김충현씨의 책상이 일반에 공개됐다. 김씨의 책상에는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책이 놓여 있었다.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김씨의 평소 모습을 알리기 위해 사고 다음날인 3일 김씨의 책상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씨 책상에는 최경준 오마이뉴스 기자가 쓴 ‘이재명과 기본소득’이 펼쳐져 있었다. 책은 국민의 기본권과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주장을 분석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김씨는 평소 동료 자녀들의 생일까지 메모할 만큼 다정하고 꼼꼼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노동계는 김씨 사고에 대해 업체의 안전관리체계 부실과 산업재해에 취약한 우리 산업의 단면이 또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6년 전 김용균군이 사고로 숨졌다. 발전소는 다단계 하청이 만연해 대표적인 위험의 외주화 현장으로 꼽힌다. 김군의 사망사고는 기업에 사고 책임을 강하게 묻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 논의의 분기점이 됐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는 감독을 통해 사고 현장을 보존하지 않은 이유, 작업 재개 요청 판단자, 다단계 하청 구조 속에서 한국서부발전의 역할 등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과 사고 수사를 진행 중인 고용부는 이날 특별감독 강도의 현장 근로감독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2일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김씨 사고를 전하며 “6년 전 김용균군이 세상을 떠난 현장에서 같은 비극이 일어났다”며 “일하다 죽는 나라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6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씨 추모제를 연다. 집회 이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이 대통령에게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할 방침이다. -
"언제 이렇게 올랐대"…3년 만에 '황제주' 탈환한 태광산업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6.05 17:29:03태광산업(003240)이 1123일 만에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되찾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전일보다 5만 3000원(5.32%) 오른 10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72.98% 상승한 가격이다. 이날 태광산업 주가는 장 중 한때 106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태광산업은 장중 기준으로는 앞서 4일과 지난달 30일 이미 주가가 100만 원을 넘었었다. 종가 기준으로 태광산업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선 건 2022년 5월 9일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대선을 전후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국내 증시 활성화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광산업은 국내 대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이다. 이날 기준 태광산업의 PBR은 0.22배로 코스피 지수의 PBR(0.94배)를 한참 밑돌고 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시장가격이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이던 올 4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PBR 저평가 기업에 대해서 “솎아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주가 저평가 요인이었던 PBR 수치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 하에 자금이 순유입되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태광산업 주가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한 올 4월 초 대비 60%가량 급등했다. 유동 주식(특정 회사의 총발행 주식에서 시장에 거래되지 않은 주식을 뺀 나머지 주식)이 적다는 점도 주가가 급등한 원인 중 하나다. 유동 주식 수가 적다는 건 적은 거래량만으로도 손쉽게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최대 주주 지분율은 54.53%다. 자사주 비율은 24.41%로 두 지분율의 합은 무려 78.94%에 달한다. 5%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지분율 5.80%까지 합칠 경우 유동 주식 수는 더욱 적다. 전문가들은 변동 위험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
때늦은 국힘의 릴레이 사과…박수민 "쇄신·재당창 운동 돌입"
정치 정치일반 2025.06.05 17:11:13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12·3 비상계엄 선포부터 대선 패배까지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릴레이 사과에 나선다. 첫 타자로 나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큰절을 올리며 “모든 사과와 반성을 시작하는 움직임은 쇄신과 재창당 운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초선의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우리가 처절하게 반성을 시작해야 한다”며 “헌법기관 국회의원 박수민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반성문을 국민께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이 충분한 사과와 반성을 전하지 못했다며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사과했다. 계엄 선포령 해제 이후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 목소리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조기 하야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논의했다. 우리는 모두 질서 있는 하야를 시도해야 한다고 믿었다”며 “그러나 탄핵소추안이 너무 빨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탄핵을 일방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며 “탄핵소추안은 그 자체로 부실했고, 독소조항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당내) 분열 속에서 깜깜이 탄핵소추가 열리고 혼란은 너무나 크게 증폭됐다”며 “당내 분열 속에서 ‘탄핵 반대당’ ‘계엄 옹호당’이란 낙인을 저희 스스로 찍게 했고, 이 낙인이 이번 대선까지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권 내내 따라다닌 당정 관계 문제도 짚었다. 그는 “당정 간의 협력은 ‘수직적 당정 관계’이거나 ‘수평적 당정 갈등’이었다”며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이 모순은 결국 대통령의 불행한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지적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파탄이 나지 않도록 새롭게 신발 끈을 조이겠다”며 “당내 쇄신과 재창당 운동에 돌입하겠다. 보수 우파 정당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창당 운동 방식과 관련해 “의원들의 뜻이 모여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건 재창당의 정신이다. 기술적 방법은 운동을 시작하면서 모아가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릴레이 사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저희의 반성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
김상욱 “김문수 41% 득표율에 충격받아… 국민의힘 쇄신 어려울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5 16:58:28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득표율 41%를 보고 충격 받았다며 “쇄신이 어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보수 정당이라고 하는데 보수의 모습이 없었고, 전형적인 반보수적인 선거 운동이었다”며 “참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 득표를 해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높은 득표율에 국힘의 쇄신이 어려울 거라는 지적도 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가 승리한 지역을 보면 다 친윤(친윤석열) 국회의원들 소속 지역"이라며 "친윤 의원들은 버텨서 당권 잡고 공천받아서 계속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게 기본적인 전략인데, 친윤 지역들에서 (김 후보가) 승리하면서 '그래, 버틸 체력이 있어'라는 걸 스스로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은 비대위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당 대표를 뽑을 이유가 없다. 내년 지방선거 힘들 거 뻔하고 괜히 누군가 책임을 질 이유도 없고, 또 한동훈 전 대표 측이나 김문수 측이나 책임을 회피하는 데서는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친윤 측에서는 변화할 이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기 지역구가 다 지켜졌다는 것은 이래도 가면 된다는 얘기"라고 했다. 또 "당내 주류가 변화할 이유가 없어졌는데 국민들은 쇄신을 이야기하니 쇄신하는 척만 할 것"이라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아무리 큰 결기를 갖고 있어도 동력이 없어 본질적인 쇄신은 못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김문수 "당 대표 욕심 없어…누구든지 할 사람은 제대로 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5.06.05 16:40:08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5일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졌으면 됐지, 저를 아끼는 사람이면 제가 당 대표를 해야 한다는 그런 말은 하면 안된다”며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지금은 자리 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저는 당 대표에 아무런 욕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위에도 욕심이 없었지만 당 대표도 욕심 낼 일이 없다”며 “누구든지 할 사람이 하고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또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올 것”이라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생각하면 대선에 패배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거듭 사과했다. 이날 해단식에서 김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후보는 “반미·친북 인사를 국무총리와 국정원장으로 내정했다는 것은 이 정부가 어디로 갈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와 관련해 “김민석은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으로 징역을 확정받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또 징역에 살았다”며 “앞으로 미국이 문제를 삼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북한과 관계에 있어 북한의 입장이 돼 생각을 해야 한다는 내재적 접근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확실한 친북 학자”라고 쏘아 붙였다. · -
이재명 정부 ‘신속 추경’ 기대감에 치솟은 원화값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05 16:11:32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급물살을 탄 추가경정예산 논의 등 경기 부양 기대감에 원화를 포함한 국내 자산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전 거래일 대비 11.1원 내린 1358.4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환율 종가가 1350원대를 가리킨건 지난해 10월 14일(1355.9원) 이후 7개월 만이다. 환율 하락세의 배경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최소 20조 원이상의 2차 추경 편성을 예고했으며 예산당국은 이날 추경 관련 실무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파생전문위원은 “선거 전후 원화 강세 폭이 주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두드러졌기 때문에 새 정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추경 논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뚜렷하다. 조기대선이 치러진 지난 3일 이후 4일과 5일 양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 정부가 행정·입법부에서의 절대 우위가 있다고 평가 받는 만큼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
경남 대통령 선거사범 132명…2명 송치
사회 사회일반 2025.06.05 16:04:41경남경찰청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선거사범을 수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명을 불구속 송치하고 130명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범죄 유형을 보면 현수막·벽보 훼손 105명(7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사실유포 14명(10.6%), 선거폭력 4명(3.0%), 인쇄물 배부 4명(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사 대상은 총 132명이다. 지난 3일 최종 선거일 기준으로 보면 제20대 대선 최종 선거일 기준(22년 3월 9일)과 비교해 수사대상자는 총 79명 증가했다. 또 이번 선거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궐위로 치러진 제19대 대선(17년 5월 9일)과 비교해도 총 52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청은 검찰청법 등 개정 이후 주요 선거 범죄의 대부분을 경찰에서 수사하게 된 데다 지난해 12월 불법 비상계엄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진영 갈등으로 선거 범죄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청은 선거범죄는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은 점을 고려해 선거일 다음날부터 집중수사기간을 운영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검찰과 상호 의견 제시·교환으로 신속하고 완결성 있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희 경남청장은 "선거범죄 책임수사기관으로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킹메이커' 김종인이 꼽은 李 대통령의 '별의 순간'
정치 정치일반 2025.06.05 15:51:44국내 정치권의 대표적인 ‘킹메이커’로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별의 순간’으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꼽았다. 별의 순간은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간을 뜻하며, 정치인에게는 대권에 다가서게 되는 계기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별의 순간은 언제로 보냐는 질문에 “12월 3일 날 계엄과 함께 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12·3 비상계엄’이 결국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이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때문에 치러졌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는 기정사실화돼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의 의미에 대해 “야권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은 사전에 다 예견할 수 있었던 얘기인데 과연 얼마만큼 득표를 가지고 당선되느냐 이것이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득표율인 49.4%에 대해서는 “지난 번 대선(제20대 대선)에서 받은 47.8%보다 1.7% 정도 더 받아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그 의미를 이재명 대통령께서 냉정하게 판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사실은 과반 수가 넘는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거 아니냐”며 “그러니까 이제 그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해야 되느냐 그것이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아마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의 41.1% 득표율에 대해서는 “투표 수로 따지면 (당선자와) 한 280만 표 차 정도인데 그 격차는 지난 번 이명박 대통령이 됐을 때 정동영 후보와의 격차 다음에는 제일 큰 격차”라며 “국민의힘은 아무 명분도 없는 선거를 해 가지고서 결국은 패하게 됐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을 지금 되새겨 가지고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도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8.3%의 득표율을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이번 선거에 당선되리라고 출마한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며 “두 자릿 수 숫자 (지지율)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설화로 인해 가지고서 좀 본인의 이미지를 상실한 거 그 자체가 이 두 자릿수로 가는 데 상당히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평가했다. 설화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의 ‘젓가락’ 발언 논란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 수(지지율)를 얻지 못한 건 좀 애석하다고 생각하지만 8% 가까이 얻은 것은 이준석 후보로서는 자기의 정치적인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계기”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단일화를 거부하고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한 이준석 후보에 대해 보수 진영 일각에서 김 후보 패배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는 자체 능력을 가지고 당선이 되려고 그래야지 남의 도움을 가지고 대통령을 해보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얻은 8%가 단일화 한다고 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다 갈 수도 없는 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기대를 건 것이 잘못이며, 만약 단일화가 성사됐더라도 김 후보는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
초고령사회 상급병원 역할…‘이재명 캠프 활약’ 전문의 의견 들어보니[헬시타임]
사회 사회일반 2025.06.05 15:31:02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현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가톨릭대 박병태 의과대학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역사회 통합돌봄법' 시행에 대비한 3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분석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2024년 3월 제정되어 2026년 시행 예정인 ‘지역사회 통합돌봄법’은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와 요양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익숙한 곳에서 늙어가기(aging in place)' 개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 기존의 시설 중심 돌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기반한 통합돌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와 가정간호센터, 가톨릭대 의과대학, 간호학과, 인문사회의학, 보건의료경영대학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5개월간 다학제 연구를 수행했다. 먼저 국회에서 통과된 7장 30항으로 구성된 통합돌봄법 분석을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추진 방향을 예측했다. 이후 통합지원 기본계획 수립, 정책 시행과 지원 절차, 통합돌봄 인프라 개발과 동시에 현장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과 복지 데이터를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시스템 개발, 의료·돌봄·복지 전문가 간 다학제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통합돌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 설립 등이 추진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역할과 환자중심 의료의 시각에서의 분석 및 토론을 이어나갔다. 그 과정에서 상급종합병원이 기존 중환자 중심의 급성기 치료라는 역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된 통합돌봄 체계의 주체 중 하나로서 참여가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초고령화시대 상급종합병원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크게 3가지 전략을 내놨다. 첫째, 전환기 돌봄(transitional care) 강화를 통해 집중치료 관리를 개선하고 재원일수를 단축해 상급종합병원의 기본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혈액종양내과, 소아과, 호스피스, 가정의학과 등 각 진료과별 전환기 돌봄 모델을 개발하고, 병원 치료와 재택 병원 서비스, 재택의료 서비스 간 원활한 연계를 보장하는 프로토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상급종합병원 내 재택의료센터를 설립하고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의료정책에 적응할 수 있는 12차 의료와의 연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특히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치매, 수술 후 상태, 장애인, 독거노인, 말기암을 포함한 임종기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재택의료 연계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증도에 따라 의료전달 체계별 재택의료 서비스도 차별화돼야 하는 만큼 ‘의뢰회송’ 시스템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봤다. 말기암이 아닌 다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들도 재택 임종이 가능하도록 사망진단서 발급 정책을 변화시키는 등 현장형 제도를 손질해 환자 중심의 의료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정책연구소 설립과 통합 인력 양성을 통해 정부, 지자체 및 지역사회 조직과 협력하고 재택의료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돌봄법에 따라 제도 설계, 평가, 인력 훈련, 교육 등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을 만들고 정책 개발과 연구 이니셔티브, 통합돌봄 촉진과 지역계획 성과평가 지원, 질병 특성에 따른 환자군 식별과 분류, 시범사업의 종합적 평가를 통한 시행 전략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일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입원→재활→재택의료→재입원의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면 집중치료에서의 역할을 최적화하면서 치료의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급성기에 입원한 환자들이 퇴원 전 구조화된 전환기 돌봄 계획을 받는다면 사회 복귀와 독립적 생활이 가속화되어 재원일수를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격의료,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재택 방문, 상담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재택의료에 접목하면 효율성을 제고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반 환자 모니터링과 장기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견해다. 신 교수는 "한국의 고령화 의료 시스템이 중대한 전환점에 있으며, 선진적 의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접근과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정책 논의와 전문 역량 강화, 환자 중심 통합돌봄 프로그램 시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의료기관도 재택의료와 지역 연계 시스템을 수용해 미래 의료에 대비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정책입안자, 학계, 의료 지도자 간의 협력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의료전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 교수는 21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국회의원을 지낸 뒤 서울성모병원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22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보건의료'(Healthcare) 5월 호에 실렸다. -
삼성생명 주가 10.75% 올랐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6.05 15:16:15‘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며 상법 개정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자 삼성생명(032830)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700원(10.75%) 오른 12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4월 9일 연중 최저점인 7만 3300원을 기록한 삼성생명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2개월여 동안 주가가 무려 75% 급등했다. 이날 삼성생명 주가는 장중 한때 17.83% 오르며 12만 82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성화재(000810)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만 6000원(3.76%) 오른 44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주가가 44만 7000원까지 올랐다. 삼성화재 주가 역시 올 4월 9일 33만 7000원까지 떨어지며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2개월여 동안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주가가 급등하는 건 보유 중인 삼성전자(005930) 주식 처분에 따른 수익 기대 때문이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상법 개정을 약속했다”며 “선거를 통해 확인된 민의를 반영해 상법 개정안을 다시 발의한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삼성생명은 이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 탓에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예정대로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해버리면 발행주식총수가 줄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지분율이 10%를 초과하게 된다. 현재 금산 분리 규제가 담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비금융 계열사의 주식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만약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해버리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효과가 줄어든다. 이 탓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삼성전자 주식 도합 2747억 원어치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도 했다. -
부산시, 이재명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총력’…핵심 현안 실현 여부 주목
사회 전국 2025.06.05 14:45:27부산시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대응에 본격 나섰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전 ‘제21대 대통령 부산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긴급 개최하고 민심 안정과 지역 화합을 위한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실·국·본부장 전원이 참석해 선거 결과와 후속 조치, 새 정부 국정운영 전망, 그리고 각 부서별 전략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대선 과정에서 시가 제안한 해양수산부 및 해양공공기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가덕도신공항 및 동남권 철도망 연계 ‘트라이포트’(tri-port) 완성, 에이치엠엠(HMM)을 포함한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등 핵심 과제가 대통령 공약에 대거 반영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부산 관련 공약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채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 이어 행정부시장 주재로 공약 실행계획안 검토보고회를 신속히 열고 각 부처에 건의해 부산의 주요 정책을 국정 과제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시 행정부시장과 정무특별보좌관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부산시 전략기획단’을 꾸리고 주요 부처 등에 상시 대응하기 위한 현장 대응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일부 현안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 국회 입법 과정의 난항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도 관련 반대 기류가 강하다. 박 시장은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부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들은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며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등 핵심 공약의 국정과제화를 강조했다. -
나도 이재명 수혜주…카카오, AI 산업 육성 기대에 주가 상승세[줍줍리포트]
증권 재테크 2025.06.05 14:11:20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강화 기조에 카카오(035720)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50원(5.41%) 오른 4만 38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7.93% 오른 4만 4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운동 기간 내내 강조했던 AI 산업 강화 움직임을 취임 직후부터 보이고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한 AI 3강으로 도약 △차세대 첨단 기술 개발과 투자 강화 △세계 최강 AI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AI 3강(G3)’ 기반 마련을 위해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AI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범국가적 AI 대전환 전략을 수립·추진하기 위한 ‘AI 전략기구’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증권가도 카카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기존 4만 90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12.2% 상향 조정했다.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협업을 높이 평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연내 오픈AI와 함께 ‘슈퍼 AI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 4.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
규제해도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18주 연속 상승[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6.05 14:00:00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6월 첫째 주(2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도 일주일 새 0.16%에서 0.19%로 올랐다. 송파구(0.37→0.50%), 서초구(0.32→0.42%), 강남구(0.39→0.40%) 등 강남 3구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 0.22→0.29%), 강동구(0.26→0.32%), 성동구(0.18→0.26%), 영등포구(0.17→0.24%), 양천구(0.31→0.32%), 마포구(0.23→0.30%) 등 한강변 주요 자치구들도 모두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5개 서울 자치구에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3월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제동이 걸리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며 "상승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이 오르면서 수도권(0.03→0.05%) 상승폭도 확대됐다. 지방 상승폭(-0.06→-0.04%)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전국은 -0.02%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경기에서도 과천시(0.30→0.35%), 성남시(0.14→0.14%) 등 재건축 선호지역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공포 속에 평택시(-0.23→-0.23%)는 높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대선기간 국회·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치솟았던 세종시 상승률은 0.10%에서 0.07%로 줄었다. -
전한길 "이재명 당선 1등 공신은 이준석…한동훈은 보수 분열 3관왕"
정치 정치일반 2025.06.05 13:22:09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이번 대선 패배 원인으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 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6·3 대선 결과 분석, 자유 우파의 향후 전략’ 영상에서 "후보 단일화 실패가 이번 대선 패배의 첫 번째 원인"이라며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반 이재명 연대를 이뤘다면 승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김 전 후보는 이 전 후보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후보는 끝까지 거절했다”며 “반 이재명 측 입장에선 이준석이 공공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대선에 지더라도 보수 진영의 차세대 리더가 되겠다는 욕심 때문에 단일화를 거절한 것”이라며 “이재명 당선의 1등 공신은 이준석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득표율 10%도 얻지 못했다. 290만 표를 얻었는데, 대구 광역시장 정도 할 수 있는 표를 얻었다”고 비판했다. 전씨는 대선 패배의 두 번째 원인으로 한 전 대표를 지목하며 “우파 분열의 가장 큰 원흉이자 보수 우파를 죽인 3관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민주당과 손을 잡은 세력이 바로 한동훈과 그 측근들”이라며 “이재명과 손잡고 자신을 키워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칼을 꽂아 윤 전 대통령을 탄핵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 프레임’을 씌웠다”며 “그가 없었더라면 탄핵안은 부결됐을 것이고, 헌재로 갈 일도 없었으며 윤 전 대통령이 내란 관련 재판을 받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동훈은 김문수가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을 때 선거 유세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에는 친윤계 퇴출을 주장하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며 “보수 진영을 스스로 갈라놓은 장본인”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끝으로 전 씨는 “앞으로 자유 우파가 승리하고 다시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는 배신자의 아이콘인 한동훈만큼은 반드시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국정원 출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도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5 13:04:09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정권 초기에 최고의 당정관계를 구축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이바지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과 그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당원과 국민 앞에 분골쇄신해 소임을 다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당 대표 1기 시절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고,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며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민생경제 회복과 내란 종식, 국가 시스템 혁신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회 내 경제위기 전담기구 설치 △내란 책임자 심판 △검찰개혁·법원개혁·언론개혁 완성 등의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당내 자유로운 토론장을 만들어 도출된 결론은 강력하게 추진하는 원 팀 체제를 구성하고, 모든 의원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내세우며 내란 종식을 위한 시스템 점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3선 의원인 그는 6·3 대선에서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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