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유심 교체 개시…해킹 불안감에 온라인 예약도 접속 폭주
산업 IT 2025.04.28 10:23:50SK텔레콤이 28일 오전 10시 가입자 대상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마련했지만 이 역시 접속자가 폭주하며 대기열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SK텔레콤의 티월드 애플리케이션 내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서비스는 접속자가 몰려 5만 9813명의 대기열이 걸리고 있다. 약 30분 전 2만 6000여명에서 2배로 급증한 것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안내했지만 이마저도 전산상 한계로 원활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는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웹사이트나 검색 포털 접속, 티월드 내 안내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오프라인 매장 역시 신청자들이 붐비며 혼란을 예고했다. 유심 교체 개시 한시간여 전인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SK텔레콤 티월드 매장은 110명 정도의 직장인과 대학생이 100m에 달하는 대기줄을 이뤘다. SK텔레콤은 18일 서버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원하는 가입자에게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
유심 무료교체론 부족…SKT, 주가 5.5만으로 추락
증권 국내증시 2025.04.28 10:14:16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017670)의 주가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SK텔레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4.60%) 하락한 5만 5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의 주가가 5만 5000원 선으로 떨어진 건 15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SK텔레콤은 앞서 19일 오후 11시께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유심(USIM)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탈취한 정보를 토대로 불법 USIM 칩을 만들어 신원을 도용하거나, 문자메시지(SMS) 데이터를 가로채는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 보험사가 SK텔레콤 인증을 중단하는 등 사고 여파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과기정통부 같은 정부 부처도 팔을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도 무상 유심(USIM) 교체에 나서며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이 현재 보유 중인 유심은 약 100만 개로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 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 재고 부족으로 인한 혼선은 불가피해 보인다. -
“출근 도장 찍자마자 왔다”…SKT 유심교체 개시전부터 110명 ‘장사진’
산업 IT 2025.04.28 09:59:33“저희는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다보니 특히 보안에 민감하거든요. 출근하자마자 팀원들까지 데리고 나왔습니다.” 28일 서울 종로구 인근의 한 IT 기업에 다니는 박모씨는 아침 일찍부터 팀원 셋을 모두 데리고 맞은편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으로 갔다. 번잡한 도로에 이미 100여명이 일렬로 줄을 서며 긴 대기시간이 예상됐지만 그들은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보니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줄에 합류했다. 28일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은 박씨를 포함한 매장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총 110명 정도의 직장인, 대학생들이 매장 앞으로 100m에 달하는 줄을 서고 있었다. 일부는 동료들과 함께 와서 업무 얘기를 이어가거나 또다른 일부는 급히 업무 전화를 받았다 끊었다 반복하기도 했다. 주간회의 등으로 바쁜 월요일 아침 일찍 이들이 이동통신사 매장 앞에 모인 것은 18일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고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다.유심 불법 복제로 대포폰 개통 등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유심 무료 교체를 한시간여 앞두고 이미 신청자들이 몰린 것이다. 줄에서 대기 중이던 대학생 김모씨도 “내가 해킹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수업을 제쳐두고 왔다”고 전했다. 특히 SK텔레콤이 보유한 유심 물량이 100만 개에 불과해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500만 개를 추가해 총 600만 개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가입자가 2300만 명, 알뜰폰(MVNO)을 합쳐 25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지난 주말 유심을 선점하려는 방문객들로 일부 매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SK텔레콤은 현장 혼란을 줄이고자 유심 무료 교체에 맞춰 온라인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는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웹사이트나 검색 포털 접속, 티월드 홈페이지 내 안내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되어 희망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약 신청이 완료된 경우 신청된 매장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다만 예약 서비스 역시 전산상 한계로 대기열이 걸리는 상황이다. SK텔레콤 티월드의 예약 신청 대기인원 수는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5만 9813명에 달했다. -
SKT 유심 해킹 2차 피해 우려에 보안株 급등 [이런국장 저런국장]
증권 국내증시 2025.04.28 09:34:32SK텔레콤(017670) 유심(USIM) 해킹 사고 여파로 국내 정보 보안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망연계 솔루션 전문 기업 한싹(43069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90원(30%) 오른 68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망연계솔루션(SecureGate)은 분리된 망 환경의 서버 간 실시간 데이터 연계와 사용자 PC간 파일 전송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고 업무 연속성 및 편의성을 제공한다. 같은 시각 국내 보안주로 분류되는 모니터랩(434480)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020원(23.61%) 오른 534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샌즈랩(411080)(17.94%), 싸이버원(356890)(13.37%), 드림시큐리티(203650)(13.58%), 신시웨이(290560)(11.26%), 아톤(158430)(12.15%),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11.65%) 등 대부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보안주들의 급등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투자자들 사이 보안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앞서 25일 고객 정보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2300만 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무상 교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 티월드 매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 현재 직전 거래일 대비 2500원(4.33%) 하락한 5만 5300원에 거래 중이다. -
SKT “온라인으로 유심 교체 예약 가능”
산업 IT 2025.04.28 09:03:16SK텔레콤(017670)이 28일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앞두고 가입자가 온라인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유심을 교체하고자 매장을 방문하는 가입자들이 붐비면서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는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웹사이트나 검색 포털 접속, 티월드 홈페이지 내 안내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되어 희망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약 신청이 완료된 경우 신청된 매장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 티월드 매장에서 이뤄지는 유심 무료 교체는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시행 초기 각 매장마다 많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며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으로 예약을 신청하면 매장에 나오지 않고도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해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
SKT, 오늘부터 유심 무료 교체…물량 부족 예상
산업 IT 2025.04.28 06:41:04SK텔레콤(017670)이 28일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USIM)을 무료로 교체해준다. 다만 한정된 물량을 두고 가입자들의 교체 신청이 한번에 몰려 당분간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직영 매장인 티월드 매장 2600여곳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원하는 가입자에게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8일 발생한 서버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을 100만 개 보유 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 개 확보하기로 했다. 당장 2300만 가입자에 비해 물량이 적어 신청자들 사이에서 또다시 불만이 터질 가능성도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유심 무료 교체를 약속한 직후인 지난 주말에도 이미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은 유심 교체를 위해 방문한 가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재차 당부했다. 제3자가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복제해 대포폰(복제폰) 개통과 금융 범죄에 쓸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로 해킹 사고 직후 가입자가 늘어 누적 554만 명이 됐다. 회사는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주고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100%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당분간 유심 재고 부족으로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오픈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 수요도 폭증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 가입자가 패스(PASS) 앱에 접속하면 서비스 지연 안내 공지가 뜨기도 했다.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자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긴급지시했다. -
"마통 돌리며 버텼는데 부고 문자 하나 눌렀다가 5000만원 털렸어요"
사회 사회일반 2025.04.28 00:20:00부고 문자 속 링크를 눌렀다가 휴대폰에 저장해 놓은 운전면허증이 해킹 당해 은행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갔다는 피해자 사연이 전해졌다.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 피해자인 A씨는 지난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핸드폰이 먹통된 후 30초 안에 마이너스 통장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이용 중인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해지 문자를 받으면서 범죄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SK텔레콤에서 해지 문자를 받고 10분 뒤에 핸드폰이 LG유플러스로 개통됐다는 문자와 함께 핸드폰이 먹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인근에 있는 (통신사) 지점으로 바로 달려가서 핸드폰이 먹통이 됐다고 하니 그 지점에서 '핸드폰 99% 해킹당한 거다. 빨리 가서 조치를 취해라'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LG 유플러스로 갔는데, 알뜰폰으로 개통했으니 본인들은 이에 대한 해지 권한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체념한 상태로 집에 돌아온 A씨는 아내 명의 핸드폰 알림을 통해 본인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에서 1000만원씩 총 5차례 인출됐다는 걸 알게 됐다. A씨는 “와이프 명의 핸드폰으로 제 마이너스 통장 알람을 해놨다”면서 “5000만 원씩 계속 이체됐다고 벨 소리가 울려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모든 상황이 휴대폰 해킹 때문이라고 추측한 A씨는 "2, 3개월 전에 모르는 분의 부고 문자를 하나 받긴 했는데 다운로드를 하라고 그러더라"라며 "다운로드를 했는데 웹사이트가 열리지는 않고 갑자기 화면이 먹통이 된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찝찝함을 느낀 A씨는 뒤로 버튼을 누르고 부고 문자를 삭제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이) 핸드폰을 해킹당했을 당시 운전면허증이 있었냐고 묻더라"라며 "’저장해놓은 게 있었다’라고 했더니 (경찰이) 그것 때문에 개인 정보가 유출됐고 피해액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A씨는 "짬뽕집을 5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보다 경기가 더 힘들지 않나"라며 "마이너스 통장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이런 피해를 보고도 호소할 수 있는 기관도 없더라. 나보고 주저앉으라는 얘기인가라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스미싱 범죄와 관련해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문자 안에 링크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 패키지(apk) 파일을 자동 다운로드 후 실행하게 되면 악성 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된다”며 “이후 해커는 이 사용자의 모든 행위를 장악할 수 있고, 스마트폰 내에 있는 모든 정보를 다 볼 수 있다. 사진첩 안에 신분증이 있다면 그것도 가져갈 수 있고 인증 문자 등도 가로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자기가 잘 모르는 링크 문자가 왔을 땐 클릭을 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악성 앱인지 판단하는 모바일 앱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당부했다. 안랩의 '2025년 1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발송된 피싱 문자 사례는 △'기관 사칭'형(25.3%) △단기 알바 위장(22.5%) △가족 사칭(17.5%) △청첩장 위장(8.1%) △카드사 사칭(8.0%) △텔레그램 사칭(6.6%) △정부 지원금 위장(4.5%) △공모주 청약 위장(2.4%) △허위 결제 위장(2.1%) △택배사 사칭(1.4%) △부고 위장(1.4%) 등이었다. 안랩은 피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분명한 송신자가 보낸 URL을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전화번호라면 검색을 통해 평판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업무나 일상에 불필요할 경우 국제 발신 문자 수신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SKT “유심보호서비스로도 피해 발생 시 100% 책임”
산업 IT 2025.04.27 19:10:29SK텔레콤(017670)은 서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유심(USIM)보호서비스 가입을 재차 권장했다. 특히 이 서비스에 가입한 후에도 피해가 발생한다면 회사가 100%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티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며 “다만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불편과 혼란을 막기 위해 먼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달라”고 27일 안내했다. SK텔레콤은 이어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주고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100%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제3자가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복제해 대포폰(복제폰) 개통과 금융 범죄에 쓸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약속했지만 물량 공급 부족이 예상되자 임시방편으로 이에 준하는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을 재차 권장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총 554만 명이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유심 공급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100만 개인 보유 유심을 다음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 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28일부터 온라인 예약 신청 서비스를 제공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관련 인력을 50% 늘릴 예정이다. 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날 사고 대응과 관련한 긴급지시를 내리자 SK텔레콤이 내놓은 후속조치들이다. 한 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긴급지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공항의 유심 교체 부스를 늘리는 등 SK텔레콤을 지원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18일 발생한 SK텔레콤 서버 해킹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된 후 2300만 명의 가입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유심 무료 교체를 약속한 직후인 이번 주말 동안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은 유심 교체를 위해 방문한 가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당분간 유심 재고 부족으로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오픈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 수요도 폭증했다. 이로 인해 이날 SK텔레콤 가입자가 패스(PASS) 앱에 접속하면 서비스 지연 안내 공지가 뜨기도 했다. -
SKT "불법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책임지고 보상"
사회 사회일반 2025.04.27 18:54:38유심(USIM) 해킹 사태로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27일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유심 무상교체 서비스 실시에 앞서 이용자들에게 유심 불법복제 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과문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해달라.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만약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유심보호 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심을 아직 교체받지 못한 고객들에 대해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 재고를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추가로 500만 개를 확보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해외 출국 예정인 고객을 위해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 로밍센터 인력을 50% 증원하고, 현장에서 유심 교체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밤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 21일 외부에 알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5일 서버 해킹으로 인한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해킹 사고를 인지한 지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와 고개를 숙였고 2300만 전체 가입자에게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주는 등 고객 보호 강화도 약속했다. -
"SKT, 주력인 통신업 내수 탄탄…관세 리스크 피할 대표 방어주" [애널리스트 뷰]
증권 국내증시 2025.04.27 18:03:45증권업계에서는 올해 SK텔레콤 주가가 신사업 성장세와 주력 통신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로 수출기업 대다수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탄탄한 내수 기반을 가진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증권사 18곳이 책정한 SK텔레콤의 적정 주가 평균은 7만 1611원으로 25일 종가(5만 7800원) 대비 23.9% 높다.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근거는 실적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SK텔레콤 매출은 18조 127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17조 9406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8234억 원에서 1조 9865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최근 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 리스크를 피할 종목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통신업은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와 국경 간 상품 이동에 부과하는 관세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대부분 소비자의 통신 서비스 이용이 장기 계약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경기 악화 영향도 상대적으로 늦게 받을 수 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무선 통신에서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주주환원 확대도 예상돼 주가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목하는 시각도 다수다. 삼성증권은 최근 발간 보고서에서 AI 사업 수익화로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7만 1000원을 유지했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 대상(B2B) 솔루션 사업이 확장하는 가운데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 등 과거 전략적 투자(SI)를 한 기업의 성장세가 가팔라 추가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SK텔레콤은 2028년까지 AI 투자를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수준으로 늘려 관련 사업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AI에 중점을 둔 전략 전환에 더해 AI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개선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SKT, AI 매출 비중 35%로 늘리고 '성장주' 거듭난다 [스타즈IR]
증권 국내증시 2025.04.27 18:02:24SK텔레콤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을 기반으로 신산업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 SK텔레콤의 AI 사업 매출은 지난해 19% 증가해 약 6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2023년 정식 출시해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AI 서비스 ‘에이닷’을 고도화하면서 기업 대상(B2B) 새로운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연내 출시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10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통신업의 견고한 체력을 유지하며 미래 산업을 잡아 ‘성장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AI 사업 매출은 5905억 원으로 2023년 대비 19% 증가했다. AI 수익화의 중심에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B2B 솔루션 사업이 각각 13%, 32%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사용자군 확장을 목적으로 일반 에이닷 서비스 대부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AI 매출은 기업 대상 사업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와 B2B 솔루션 사업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SK텔레콤은 기업 대상 제품을 강화해 ‘돈 버는 AI 사업’의 현실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 AI 데이터센터 △단일 고객 전용 AI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등 4개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각기 다른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반향을 일으킨 에이닷 서비스를 기업 고객 전용 버전인 ‘에이닷 비즈’로 연내 출시해 기업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매출 증대를 노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7조 9406억 원, 영업이익 1조 8234억 원을 기록했고 2000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00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이동통신사업의 탄탄한 실적이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변동과는 크게 관련 없이 꾸준한 실적을 내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지만, 이동통신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미래 산업의 매출 비중을 늘려 성장주의 면모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 목표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도 차근차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2024~2026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 △2030년 총매출 30조원 및 AI 매출 비중 35%를 달성하는 ‘AI 비전 2030’ 등 3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ROE는 지난해 10.83%을 기록하면서 목표치를 조기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간 배당금도 지난해 주당 3540원으로 주주환원 기조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영역을 개척하려 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통신 1등 기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AI 1등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불안 커지는 SKT 가입자…유심교체 수요에 재고부족 사태
산업 산업일반 2025.04.27 17:55:21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해킹에 따른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하고 후속 조치를 약속했지만 2300만 가입자들의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27일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 겸 국무총리가 해킹 사고 관련 긴급지시까지 내렸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당분간 유심 재고 부족으로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오픈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말 동안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은 유심 교체를 위해 방문한 가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당장 정보가 악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지만 가입자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유침 교체를 서둘렀다. 앞서 유영상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체 가입자에게 사과하고, 전국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 등에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해당 비용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문제는 교체 비용보다 물량 수급이다. 원가 기준으로는 전체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한다는 가정 하에 교체 비용이 700억~800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이를 맞추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하는 28일 오전 10시 전까지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고객들이 몰려 물량 부족이 발생하면 교체 예약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심 교체 뿐 아니라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 수요도 폭증했다. 이로 인해 이날 SK텔레콤 가입자가 패스(PASS) 앱에 접속하면 서비스 지연 안내 공지가 뜨기도 했다. 2300만 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자 한덕수 권한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긴급지시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건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유심 보호서비스 가입·교체 등 해당 사업자의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관계 부처들에게 현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할 것으로 지시했다. -
"SKT 유심, 공짜로 교체하는 법" 검색했더니 '헉'…불법 사이트·스미싱까지 등장
산업 IT 2025.04.27 17:04:11SK텔레콤이 지난 18일 해킹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악용한 신종 스미싱·피싱 공격 시도까지 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7일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와 같은 내용을 키워드로 사용해 외부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사례를 확인해 긴급 보안을 공지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이 발견한 사례는 인터넷 사이트 검색 엔진에 ‘유심무상교체’ ‘유심보호서비스’ 등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언론 보도 일부를 발췌·삽입한 검색 결과가 노출되고, 검색 결과 클릭시 중간 경유용 비영리 도메인을 경유해 최종적으로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사이트의 주소가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은 자제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일 피싱 사이트로 접속했다면 절대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거나, 악성앱 등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과기정통부와 KISA는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공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사한 피싱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하여 차단 중이며,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사시 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싱·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도 소개했다. 우선 공식 채널 외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는 클릭해선 안 된다. 검색 결과 노출 사이트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 사이트 접속하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APK·앱 다운로드 유도 시 보호나라(카카오톡 채널) 내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이용해 신고하고 악성 여부를 판별할 것을 권했다. 휴대전화 번호, 계정정보 등 개인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만 입력하고 인증번호의 경우 모바일 결제로 연계될 수 있으므로 한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한덕수, SKT 해킹 사태에 긴급 지시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 다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5.04.27 16:49:05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국민의 불편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자가 내린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 해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고 원인 분석을 철저히 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국민에게 알려라"고도 덧붙였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의 긴급 지시에는 SK텔레콤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권고와 유심 교체 권고의 적정성을 점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밤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 21일 외부에 알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5일 서버 해킹으로 인한 가입자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해킹 사고를 인지한 지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와 고개를 숙였고 2300만 전체 가입자에게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주는 등 고객 보호 강화도 약속했다. -
"유심 하루라도 빨리 바꿀래"…정보 유출 불안에 대리점 몰려든 SKT 가입자들
사회 사회일반 2025.04.27 10:39:06내부 서버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일부 탈취된 SK텔레콤 이용자들이 유심 무상 교체 시행 전에도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 몰렸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19~27일 기간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들에게도 통신 요금 감면을 통해 유심 비용을 환급해주겠다고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말 서울 등 전국 곳곳의 SK텔레콤 대리점에는 유심 교체를 하려는 가입자들이 몰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심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렸다는 사연도 다수 올라왔다. 평상시 일일 유심 교체 수요는 1000장 정도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유심 정보가 탈취됐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25~26일 양일간 하루 수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 교체를 위해 SKT 대리점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유심 무료 교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28일 무렵에는 유심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유심 무료 교체 대상자는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쳐 2500만명에 육박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유심을 교체했다” 등의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8일 오전 10시까지 최대한 유심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대리점에 방문했을 때 유심이 없을 경우 다음 방문 일시를 예약해 추후 다시 유심을 교체할 수 있고,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도 유심 정보 악용을 막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통신사에서 개통한 휴대폰이 아닌 다른 휴대폰에서 이용자의 정보와 일치하는 유심을 꽂았더라도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PASS 등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 역시 안전 장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명의를 도용해 새로운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을 차단한다. 이 때문에 탈취한 유심 정보로 원 가입자의 명의를 도용해 새 휴대폰을 개통하는 ‘심 스와핑’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보가 공유되면서 해당 어플의 가입정보 조회 및 제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몰리면서 주말 한때 접속 장애가 빚어지기도 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