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SKT, 전직원에 “유심 교체보다 보호 서비스 써달라”
산업 IT 2025.04.30 16:30:30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SK그룹 전사 공지로 유심(USIM) 교체 대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사와 정부부처, 2300만 가입자까지 유심 복제를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유심 교체로 수요가 몰리며 사회적 혼란이 빚어지자 SK그룹부터 몸소 나서서 대안 방식인 유심 보호 서비스 이용을 실천해달라는 취지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SK그룹 내부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공지했다. 그는 “단시일 내 2500만 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고객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유심 교체보다 더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건 유심보호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하는 것”이라며 “가입하면 별도의 조치 없이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거듭 “그룹 구성원 여러분 역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아도 충분히 안전하다”고 했다. 그는 “SK텔레콤과 그룹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들도 제 설명을 잘 이해하고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이용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여줬다”고 덧붙였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심스와핑(유심 복제 범죄)이 방지된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판단도 인용했다. 유 대표는 그룹 전직원에게 사과의 뜻도 밝혔다. 그는 “금번 사이버 침해사고로 SK텔레콤 고객인 그룹 구성원 여러분께도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저를 비롯한 SK텔레콤 전 구성원은 금번 침해사고로 인해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SK그룹도 이날 “임원들에게는 유심을 교체하지 말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에 준하는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진다며 가입자들에게 거듭 가입을 권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리적으로 확실하게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유심 교체에 대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확보하기로 한 600만 개에 더해 6월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해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예약자는 전날까지 누적 539만 명이었다. 한편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참석해 “유 대표도 유심 교체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저를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
국회 과방위, 최태원 'SKT 유심 해킹' 증인 출석 요구
산업 IT 2025.04.30 16:13:08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다루는 청문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텔레콤 유심 데이터 유출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서비스 이용 해지 위약금 면제 등 구체적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한 차원이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오늘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최 회장을 증인으로 의결하는 것은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에 대한 질의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약 (최 회장이) 출석을 하지 않으면 이날 회의가 끝나기 전에 청문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 'SKT 해킹사태' 최태원 회장 증인 채택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16:06:3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SK텔레콤 고객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 관련 증인으로 30일 채택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국회법 제129조 및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및 제5조에 따라 오늘 청문회에 필요한 증인 등의 출석을 추가하기 위한 절차"라며 최 회장을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의가 없자 최 위원장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한다"며 "출석 요구의 철회 및 일시 변경 등에 관한 경미한 사항은 위원장과 간사에게 위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유영상 SKT 대표 "통신 역사상 최악 해킹에 동의…위약금 면제 검토"
산업 IT 2025.04.30 15:19:48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30일 가입자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에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어 “일단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렸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예”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늑장 신고했다는 최수진 같은 당 의원 지적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또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홈가입자서버(HSS) 3대 외에 다른 유출이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민관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번 해킹이 폐쇄망 안에서 이뤄진 것인데, 물음표가 생기는 점은 ‘폐쇄망 안으로 들어간 해커가 유심 정보만 털었을까’라는 것”이라며 “가상사설망(VPN) 취약점을 이용해 해커가 1년 정도 침투했을 공격 가능성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SK텔레콤 해킹 사태 귀책 사유가 누구에게 있느냐”고 질의하자 유 대표는 “SK텔레콤에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도 “예방조치가 적정했느냐 여부 등 제도적 부분을 고려해야지만, 직접적인 귀책 사유는 SK텔레콤에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내달까지 유심 재고를 600만 개 확보한 데 이어 6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이번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원들 지적에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확인해 드리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위약금 면제에 대해 강 2차관은 “특정 회사에 대한 고려는 없다”며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하고 사건 사후 처리와 병행해서 보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해킹 사건 이후 유심을 교체했냐는 최 위원장 질문에 “유심을 바꾸지 않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SK그룹 사장·부사장단의 이달 17일 이후 유심 교체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SK텔레콤 사용자지만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 (SKT의)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하면 휴대전화는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영상 SKT 대표 "최악의 경우, 全가입자 정보유출 가정해 준비"
산업 IT 2025.04.30 13:32:13SKT가 해킹 공격으로 인한 전체 가입자 25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 가입자에 대한 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해킹 사태 최초 보고 시점을 20일 오전 8시로 밝히며, 같은 날 오후 2시 경영진 회의에서 즉각 신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 투자 부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이 600억원대로 통신 3사 중 최저 수준이며, 올해 정보보호 임원회의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유 대표는 "SK브로드밴드 투자까지 합산하면 800억원 수준"이라며 해명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 통신사에 시도된 BPF도어 공격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해킹 주체가 북한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유영상 SKT 대표 "고령층 유심보호서비스 임의조치 강구"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2:21:02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 임의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너무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시키면 시스템 다운 위험이 있다"면서도 "약관을 바꿔 연로한 분들만 추출해 유심보호 조치를 임의로 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버금가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며, SK텔레콤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층을 위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임의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추가 피해 우려! SKT에서 갈아타세요"…'도 넘은' 통신사 대리점 마케팅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1:36:06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이용해 고객 유치에 나선 일부 KT·LG유플러스 대리점들의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번호이동을 유도하는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 KT 대리점은 ‘SK해킹’이라는 대형 입간판을 설치해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또 다른 KT 대리점은 “SK텔레콤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매장”이라며 “유심교체를 못한 SKT 고객에게 KT로 이동시 무상으로 유심교체를 진행해드리겠다”고 홍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대리점도 “유심 수급 지연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즉시 통신사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등 사실과 다른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 가입자 이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28일 기준 SK텔레콤에서 번호이동으로 떠난 가입자는 2만540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2%인 1만6570명은 KT로, 나머지 8833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이는 4월 평일 기준 SK텔레콤 번호이동 이탈자 100~2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KT와 LG유플러스 본사는 “대리점의 자체 마케팅일 뿐 본사 지침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 KT 관계자는 “극히 일부 대리점 행위로 보이며 현장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도 “과도한 영업이나 마케팅으로 인한 이슈 발생을 방지하고자 매장 자체 제작물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 불안을 이용한 과도한 마케팅은 자제해야 한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SKT 유영상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종합적 검토"
산업 IT 2025.04.30 10:56:15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번호이동 위약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이 통신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귀책사유가 사업자에게 있다’며 위약금을 폐지할 수 있느냐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이 의원은 "피해 발생에 대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는 사이에 SKT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 피해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크다"며 번호이동 위약금 폐지, 65세 이상 고령층, 디지털 취약층 위한 유심 예약, 명의 도용, 유심보호서비스 도입을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하고, 이후 유심 교체를 하려고 했지만 여론이 유심 교체를 원해서 빠르게 500만 대를 주문했고, 6월에도 500만 대를 주문했다”며 “번호이동이 필요할 때 위약금 폐지는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역시 같은 질문에 대해 “번호 이동이 필요할 때 위약금 면제 등에 대해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유영상 SKT 대표 "6월 중 유심 500만개 추가 확보”
산업 IT 2025.04.30 10:46:29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30일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6월에 유심 500만개가 또 들어온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심 재고 부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냐'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비정상인증시도차단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 만으로 유심 교체에 버금가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심 교체를 해달라는 국민 여론과 과거 LG유플러스 유출 선례를 보고, 유심을 빠르게 500만대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100만개를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500만개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6월까지 유심 총 1100만개를 갖게 될 전망이다. -
경찰 'SKT 유심 해킹' 정식 수사 전환…22명 전담수사팀 편성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0:39:06경찰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마련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2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했다”며 “관련 디지털 증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국내외 공조 체계를 가동해 악성코드 침입 등 해킹의 경위와 배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사이버 수사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19일 오후 11시40분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민관 합동 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고로 SK텔레콤의 중앙서버 ‘홈가입자서버(HSS)’ 등 서버 3종에서 유심(USIM) 정보 25종이 탈취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 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이 포함됐다. 특히 아직 밝혀지지 않은 해커는 ‘BPF도어’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PF도어는 중국 해커들이 즐겨 쓰는 신종 해킹 도구다. 기존 보안 관제 기술로는 탐지가 어려운 이른바 ‘은닉성’이 강해 보안 역량이 높은 대기업들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KT·LGU+, SKT 지원 나섰다…유심 부족 문제 해소
산업 IT 2025.04.30 10:27:24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017670)에 유심(USIM)을 지원한다. 통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 간 협력을 제안한 데다 유심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격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유심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유심 제조사들의 생산 시설에서 되도록 SK텔레콤의 물량을 먼저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통신 3사 간 유심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KT나 LG유플러스가 보유 중인 재고는 주는 게 어렵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협력은 SK텔레콤의 유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해 전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해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통신사가 한 달에 주문하는 유심 물량이 40만 개 수준이어서 단번에 유심 제조 규모가 확 늘어나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해킹 사고 발생 후 SK텔레콤 및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중 유심을 교체한 이들은 현재 70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하루 동안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총 13만 8000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이동통신사업자(MNO)에서 13만 2000명, 알뜰폰사업자(MVNO)에서 6000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해킹 사고 발생 후 2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총 7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도 약 28만명 이상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통신시장 불안의 조속한 해소와 신뢰 제고를 위해 이통 3사가 역량을 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해킹 사고' SKT 반등…유심株 급등락 주의보[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4.30 09:59:16해킹 사고로 물의를 빚은 SK텔레콤(017670)과 유심 관련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5만4050원에 거래중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건이 알려진 후 첫 거래일인 28일 8%대 급락, 5만29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부터 소폭 반등하고 있다. 유심 테마주는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날 8.15% 하락 중이다. 엑스큐어(070300)는 18.43% 떨어진 1200원이다. 유비벨록스(089850)는 12.07%, 옴니시스템(057540) 5.43% 등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날에도 3만 명 넘는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했다. 유심 무상교체가 시작된 이후 이틀 간 7만 명 넘는 이탈 흐름이 이어졌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해킹 사실을 문자 공지 등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고지한 점, 유심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상 교체에 나선 점 등 초동 대처에 실망한 가입자들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SKT유심정보 유출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SKT 유심정보 유출사고로 인한 금융권 피해예방을 위해 비상대응본부를 구성, 신속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현황과 특이사항을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
SKT 해킹에 금융당국 긴장…“이상 징후 없어도 매일 상황 보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30 09:46:14금융 당국이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30일 오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전반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해킹이 금융사고로 이어질 경우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신속한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도 참석해 현재까지의 금융권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부정 인증 시도 등 특이 징후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는 이날부터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기관별 일일 보고체계 구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가동 강화 △금융 인프라 기관의 상시 보안점검 확대 등 3중 대응체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사고 발생 시 전자금융사고시스템(EFARS)을 통해 실시간 보고하도록 안내했다. 신용정보원은 안심차단 서비스 홍보와 함께 시스템 안정화 조치를 병행 중이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대국민 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점검에 착수했으며, 금융보안원은 이상 거래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의 보안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 처장은 “ICT 해킹 사고가 금융사고로 확산되면 사회 전체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령층 등 보안 사각지대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SK텔레콤 본사 현장 점검
산업 IT 2025.04.30 09:05:18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전 8시께 유 장관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전사적인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2500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께서 불편과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피해 방지 노력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고 알기 쉽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현재 시행 중인 대책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없는지 돌이켜 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항 로밍센터에 유심교체 지원 인력과 부스를 대폭 확충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쉽게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번 사고는 통신 인프라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사항인 만큼 사안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2중, 3중의 피해 예방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서 정부에서도 조치가 시급한 사안들에 대해 관계부처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SKT “유심 복제만으로 은행·가상자산 계좌 탈취 못해” [Q&A]
산업 IT 2025.04.30 09:03:27유심 정보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이 30일 “유심과 자사의 기술적 조치를 둘러싼 부정확한 사실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고자 한다”며 Q&A 형식의 자료를 배포했다. 회사 측은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겠다”며 “믿고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확한 사실관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 Q&A 자료 원문을 그대로 전달한다. Q1. 유심은 무엇인가요? A1. 유심(USIM)은 가입자를 식별하고 인증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입니다. 유심에는 ①가입자를 식별하고 인증하기 위한 정보와 ②가입자가 직접 저장한 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①은 국제 이동통신 가입자 식별번호(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가입자 인증키(Ki) 등 유심을 개통하거나 인증할 때 필요한 정보를 말하며, 이는 망과 연동됩니다. ②는 ‘모바일 티머니’나 인증서 등 사용자가 유심에 저장한 정보로, 이는 망과 연동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유출 사고와는 관련 없는 정보입니다. 유심은 사용자의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 등을 저장해 기기를 인증하거나 네트워크를 연결할 때 필요합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Q2. 이번 침해 사고를 통해 유출된 유심정보는 무엇인가요? A2. 4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유심 정보가 유출됐고,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폰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것(이른바 심 스와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3. 고객 보호조치로 어떤 것을 하고 있나요? A3. SK텔레콤은 3중 보호장치를 적용 중입니다. ①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강화, ②유심보호서비스 가입, ③유심 교체입니다. Q4. 비정상인증 차단 시스템(FDS)이 무엇인가요? A4. FDS는 누군가 불법으로 복제된 유심으로 통신망 인증 시도를 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다양한 보안 로직을 적용해 비정상적인 인증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고 있습니다. 가령, 고객이 서울에 있음에도 부산에서 갑자기 위치 등록 신호가 잡히는 경우 이를 비정상으로 판단해 인증을 차단합니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직후 이러한 FDS 정책을 최고 보안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Q5. 유심보호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5. 유심과 단말을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서비스입니다. 즉,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누군가 유심을 복제하더라도 해당 유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Q6.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사람도 유심 교체를 해야 하나요? A6.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입니다. FDS와 유심보호서비스 외에 추가 안전장치를 원하시는 고객에게는 유심 교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심 교체 시 유심에 다운로드 한 정보(공인인증서 등)는 새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Q7. 추가로 공개한 소프트웨어 변경(유심포맷) 방안은 무엇인가요? A7.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가칭 ‘유심포맷’)도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기존 유심 교체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애플리케이션 재설정, 데이터 백업 등을 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현재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유심포맷’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변경하는 방식입니다.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할 때와 비교해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심포맷’ 역시 매장을 방문해 유심 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5월 중순에는 ‘유심포맷’을 선보여 고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Q8. 유심 정보 유출만으로 금융자산 탈취가 발생할 수 있나요? A8. 탈취한 유심정보로 불법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그것 만으로 SK텔레콤 망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FDS와 같은 보안 솔루션이 통신망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불법 복제 유심으로 심 스와핑에 성공했다고 해도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은 없어 추가적인 범죄행위 없이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한 범죄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Q9. 불법 유심 복제가 되면 연락처, 문자, 앱도 복제가 되나요? A9. 아닙니다. 탈취한 유심 정보로 유심만 복제되는 것입니다. 즉, 유심 복제만으로는 은행이나 가상자산 계좌가 탈취되거나 공인인증서 등이 복제되지 않습니다. 유심정보에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은행 OTP 등 정보가 담겨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Q10. 유심비밀번호 설정하는 건 도움이 될까요? A10. 유심 비밀번호는 유심을 비밀번호로 잠가 유심을 도난 당하거나 물리적으로 탈취 당한 경우 다른 사람이 쓰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 기능으로 이번 사고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Q11. 나도 모르는 사이 유심이 복제된 폰으로 통화나 문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요? A11. 동일한 번호의 2개 회선이 동시에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다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는 시점에는 복제폰이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FDS와 유심보호서비스이기 때문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드립니다. Q12. PASS 앱의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설치하면 유심보호서비스가 필요 없나요? A12. PASS 앱 명의도용 서비스는 유심보호서비스와 관련이 없습니다. 명의도용 서비스는 범죄자가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핸드폰을 개통하는 것을 막습니다. 이는 유심정보를 악용한 범죄를 차단하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다릅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