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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이후 50일만 영업재개…“신규영업·유심교체 병행 최선”
산업 IT 2025.06.24 11:01:44임봉호 SK텔레콤(017670) MNO사업부장이 신규 영업과 유심 교체 작업을 차질 없이 병행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24일 밝혔다. 임 부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전국 2600여개 티월드 매장에서 신규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 같이 말다. 해킹 사고로 영업을 정지했던 SK텔레콤이 다시 번호이동 등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은 50일만이다. 임 부장은 3분기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 “7월 중 갤럭시 폴더블폰7, 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9월 중 신형 아이폰 출시 등 여러 이벤트가 3분기 중 있다”면서 “단통법 폐지 이후 시장 경쟁 강도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컨슈머인사이트 “SKT 소비자 만족도 최하위”
산업 IT 2025.06.24 10:38:17SK텔레콤(017670)이 이동통신사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은 보안 강화와 영업 재개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 회복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SKT 유심 해킹 사태 소비자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5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약 3만 명 대상 설문을 통해 소비자의 이동통신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13~14일 5059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는 물론 알뜰폰(MVNO)을 포함한 전체 조사대상인 13개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광고, 프로모션·이벤트, 이미지, 개통 가능한 휴대폰, 요금, 데이터 서비스, 음성통화 품질,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추가된 보안 등 11개 항목 평가를 합친 점수에서 SK텔레콤 점수는 545점이었다. LG유플러스는 695점, KT는 659점이었으며 알뜰폰 리브모바일이 726점으로 최고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보다 151점이 하락하며 최근 해킹 사고가 소비자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현 통신사를 이용하면서, 보안(통신 생활 보호, 개인 정보 보호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 혹은 불만족하십니까?’라는 보안 관련 문항에 ‘만족한다’고 답한 SK텔레콤 소비자는 14%에 그쳤다.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세븐모바일) 같은 기간 50점 하락한 634점으로 본사의 해킹 사고에 간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일 유심(USIM) 부족 탓에 중단했던 전국 2600여개 티월드 매장의 신규 가입자 영업을 이날 재개했다. 회사는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통해 대거 이탈했던 가입자 되찾기를 꾀한다. -
SKT, 오늘부터 유심 신규영업 재개…대리점 보상안 나올까
산업 IT 2025.06.23 23:54:44해킹 사고로 정부로부터 지난달 5일 신규 가입 영업 중단 조치를 받은 SK텔레콤이 51일 만에 신규 영업을 전면 재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을 기점으로 SK텔레콤의 신규 가입 영업 중단 관련 행정 지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 시스템으로 시장 상황도 안정화 됐다”며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기업이 확보하고 있는 유심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리점에서 이용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유심 대란’이 벌어지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행정 지도의 목적이 충족되면서 신규 영업 중단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과기정통부의 이같은 결정으로 이날부터 전국 2600여 개 SK텔레콤 대리점의 ‘T월드’ 매장에서는 유심(USIM)을 기반으로 한 신규 영업이 이뤄진다. SK텔레콤 측은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원은 계속 진행할 것이며, 희망 일정에 맞춰 교체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 등을 위한 보상안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 중이나, 피해가 있다면 현금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정부, SKT 신규영업중단 24일부터 해제
산업 IT 2025.06.23 19:50:11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대한 신규영업 중단 행정지도를 오는 24일부터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일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에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토록 지시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 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6.20)되고 안정화되어, 유심 부족과 관련해 SKT에 내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되어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SKT에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
[속보] 정부, SKT 신규영업중단 24일부터 해제
산업 IT 2025.06.23 14:04:16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대한 신규영업 중단 행정지도를 오는 24일부터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일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에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토록 지시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 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6.20)되고 안정화되어, 유심 부족과 관련해 SKT에 내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되어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SKT에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
개인정보 분쟁조정위, 'SKT 해킹사태' 집단분쟁조정 2건 개시
산업 IT 2025.06.19 18:00:02SK텔레콤(017670)(SKT)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이 개시된다.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SKT를 상대로 신청된 집단분쟁조정 2건에 대한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분쟁조정제도는 개인정보 관련 분쟁을 소송 외적으로 신속하게 조정한다. 준사법적 심의기구인 분쟁조정위가 담당한다. 집단분쟁조정을 신청받은 분쟁조정위는 홈페이지 등에 절차의 개시를 공고하고 그 공고가 종료된 다음 날부터 60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 분쟁조정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4건의 집단분쟁조정을 통해 모두 3510명이 신청했다. 분쟁조정위는 이 가운데 임모 씨 등 96인과 강모 씨 등 51인 등 2건에 대한 조정을 개시하기로 했다. 서모 씨 등 3천266인과 권모 등 97인이 신청한 나머지 2건의 조정 건에 대해서는 서류 보완이 완료되는 대로 개시할 방침이다. 다만 분쟁조정위는 개시 공고와 당사자 추가 참가 모집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SKT 조사 처분 결과가 나온 직후에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향후에도 SKT 사태와 관련한 조정 신청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참가 희망자 전체에게 전반적인 신청 현황을 알린 후 일괄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개인정보위의 SKT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조정을 일시 정지하고, 처분이 완료되면 재개한다. 우지숙 분쟁조정위원장 직무대행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정으로 정보주체의 권익을 보호하고 실질적으로 피해를 구제하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野, SKT 사태 재발방지 위해 "사이버테러 범국가 대응위 설치" 촉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9 14:19:07국민의힘이 19일 SK텔레콤 유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산하 사이버 테러 범국가 대응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SK텔레콤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SKT, 관계 부처 등과 회의를 갖고 “대통령 산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국정원까지 포함된 사이버 테러 범국가 대응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9·11 테러 이후 미국도 국가정보국을 창설한 바 있다”며 “처음부터 국이나 부처 단위로 요구하기에는 준비 단계가 필요한 것 같아 대응위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T로부터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정보 보호 관련 투자액을 대폭 늘리고 정보 보안 인력을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으로 지금 인력의 2배 이상 되는 인원으로 확보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개별적이고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고 SKT로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TF는 기업 정보보호 산업을 전략 자산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정보 보호 취약 기업을 위해 보안 컨설팅이나 인증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정보 보호 정책의 사각지대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이버 범죄를 넘어서 사이버 침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보가 줄줄 새는 나라에서 국민은 안심하며 살 수 없다.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간 인프라라고 해도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연결된 이상 국가가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의 감독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시 대응 체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최태원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이 있다”며 “SK텔레콤은 SK그룹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소명해야 한다. SK텔레콤 사장이 나와서 설명할 게 아니다”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통신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는 가운데 이번 해킹 사고는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통신망의 구조적 취약성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
野 강민국, SKT 해킹사태 관련 "최태원 회장 청문회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9 11:42:18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SK텔레콤 유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SK텔레콤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회의’에서 “앞서 정무위에서 MBK·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의원은 “SK텔레콤은 SK그룹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라며 “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소명해야 한다. SK텔레콤 사장이 나와서 설명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실상부한 국내 통신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는 가운데 이번 해킹 사고는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통신망의 구조적 취약성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TF 위원장인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일련의 일들은 사고가 아니라 잘 기획된 계획 사건”이라며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우연히 일어난 사고라면 해당 사고만 수습하면 되지만 몇 년에 걸친 사건인 만큼 남은 계획이 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 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TF 회의는 지난 4월 SK텔레콤에 요청한 점검 과제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개별 보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SKT “오늘까지 유심 교체 안내 완료”
산업 IT 2025.06.19 10:31:16SK텔레콤(017670)이 19일까지 모든 예약자에게 유심(USIM) 교체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를 아직 못한 잔여 예약자는 46만 명”이라며 “이날까지 이들도 유심 교체를 받으로 매장을 방문해달라는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890만 명, 남은 교체 신청 예약자는 110만 명이다. 유심 물량이 확보돼 교체 안내를 받았음에도 매장을 찾지 않은 예약자를 제외하고 물량과 매장 사정으로 아직 안내받지 못한 실제 잔여 예약자는 46만 명이다. 이 46만 명분의 유심 물량도 새로 확보됐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달 유심 340만 개와 다음달, 8월에도 각각 500만 개를 수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영업 재개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유심 교체 현황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명하고 있다”며 “향후 그에 따라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과기정통부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일 영업 재개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영업 중지 기간이 길었던 만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 가입자 회복을 위해 적극적 영업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개편한다. 신청자는 티월드 홈페이지에서 매장 방문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유심 교체를 예약할 수 있다. 시스템은 또 매장들의 유심 재고 현황과 연동해 일별·시간별 예약 가능 여부를 표시해준다. -
국민연금, ‘해킹 사태’ 난 SKT에 다시 적극적 주주권 행사키로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6.19 07:34:37국민연금이 SK텔레콤(017670)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전환했다. 해킹 사태를 지켜보면서 올해 3월 ‘단순 투자’로 전환한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 보유 지분을 8.37%에서 7.45%로 0.9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변동 사유로는 “단순 투자 목적에서 일반 투자 목적으로 보유 목적 변경”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지분보유목적은 크게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가 없고 단순 의결권 행사와 차익실현만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고,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줄 의사가 없으나 좀 더 적극적으로 임원 보수 지적이나 배당금 확대 등을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경영 참여는 회사 임원을 선임 또는 해임할 수 있고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SK텔레콤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한지 3개월 만에 다시 일반 투자로 전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2023년 3월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전환한 이후 다시 일반 투자로 전환하기까지 약 3년이 걸렸는데 이번엔 3개월 만에 다시 보유 목적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해킹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4월 18일 홈가입자서버(HSS)가 악성 코드에 감염된 이후 유심 관련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의심됐으나 21일이 돼서야 외부에 해킹 사실을 알렸다. 해킹 열흘 만에 가입자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했으나 보유 중인 유심 수가 부족해 현장에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후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내면서 현재 가입자 840만 명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가 이뤄지는 등 마무리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유심 정보 사고 이후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상태로 전환했으나 사태 악화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가입자 회복 탄력도, 마케팅비 변화율, 과징금 리스크 등 실적 하향 요인이 산적한 만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SKT "자체조사서 통화내역 유출 없었다"
산업 IT 2025.06.17 10:49:46SK텔레콤에서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통화상세기록(CDR)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조사 당국은 “통화기록 유출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 17일 일일 브리핑을 열고 “자체 조사 결과 CDR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고, 아직 그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전일 한 매체에서는 “SK텔레콤의 해킹 사태로 진행된 민관합동조사결과 CDR이 보관된 서버에서도 악성 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전문가들과 민관합동조사단이 특정 국가의 정보전 차원 해킹으로 잠정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재 감염 서버들을 대상으로 각종 주요 정보의 유출 여부, 감염 시점 검증 등 정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특정 국가의 정보전 차원 해킹으로 잠정 결론 냈다’는 보도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도 참고 자료를 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장을 전하며, “자체 조사에서 그러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추가로 민관합동조사단에서 발견했을 가능성을 SK텔레콤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발표는 이달 말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은 “19일께 기존 시스템으로 예약한 고객의 유심 교체가 대략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유심 교체를 예약한 고객의 수는 150만 명 정도로, 이는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SK텔레콤은 6월 셋째주 약 250만 개, 넷째 주 9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며, 7월에도 500만 개 이상의 유심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는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유심을 교체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한다. 유심을 통한 신규영업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진행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유심 교체에 전력을 다하고, 신규 영업이 중단된 영업점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영업재개한 SKT…보안 대폭 강화한 ‘이것’으로 승부본다
산업 IT 2025.06.16 17:43:19SK텔레콤(017670)이 영업 재개에 맞춰 전용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유심 해킹 사태로 이탈한 가입자 빈 자리를 다시 메우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신제품은 특히 양자기술을 통한 높은 보안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SK텔레콤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해킹 사고 수습과 영업 정상화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 ‘SM-A566S’가 회사의 고객지원 웹페이지에 등록됐다. 이 모델은 해외에서 출시된 ‘갤럭시 A56’의 SK텔레콤(S) 전용 모델, 즉 ‘갤럭시 퀀텀’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 퀀텀6’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영업 중단 여파로 국내 판매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제조사가 사용자 매뉴얼을 안내하는 고객지원 페이지가 개설되면서 하반기 출시가 유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퀀텀6 출시가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며 “나름 판매 성적이 좋은 제품군이라서 SK텔레콤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SK텔레콤에게 갤럭시 퀀텀6 출시는 최근 두달 간의 해킹 사고를 어느 정도 수습한다는 의미가 있다. 갤럭시 퀀텀6는 양자보안을 특장점을 내세운 만큼 이번 사고 수습이 출시를 위한 필수조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갤럭시 퀀텀6는 올해 3월 공개된 갤럭시 A56에 양자기술로 보안 성능을 크게 높인 아이디퀀티크(IDQ)의 양자보안칩(QRNG)을 탑재한 제품이다. 전작 기준 60만 원대 출고가에 삼성전자의 ‘중저가 AI칩’ 엑시노스1580과 8GB 메모리를 지원하는 ‘중저가 AI폰’이기도 하다. 갤럭시 퀀텀6 출시는 SK텔레콤의 가입자 회복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해킹 사고로 가입자 불안이 커졌고 지난달 1일부터 정부의 영업 중단 행정지도까지 내려지면서 회사는 경쟁사로의 일방적인 가입자 이탈을 겪고 있다. 해킹 사실이 알려진 4월 22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 가입자 약 57만 명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했다. 직전 1년 간 이탈자가 15만 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감소다. 이에 가입회선 기준 시장 점유율도 40%선 붕괴가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25 엣지’, ‘갤럭시 A36’ 등 가입자 유치의 대목으로 꼽히는 신제품 마케팅 기회도 줄줄이 놓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실제로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이다. 당초 영업 중단이 유심 부족에 따른 조치였던 만큼 이번주 교체 수요를 상회하는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영업 재개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하게 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출시,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통해 통신시장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SK텔레콤도 영업 재개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다음주부터는 유심(USIM)을 통한 신규 가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
SKT, 16일부터 신규 영업 일부 재개…해킹 수습 마무리 수순
산업 IT 2025.06.15 20:28:40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일부 재개한다. 유심(USIM)을 통한 신규영업 재개도 20일을 전후해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심을 통한 신규 영업을 16일 오전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시작한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어 재고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18일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고 있다. 유심 교체가 완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 지도에 다른 조치다. 15일까지 약 800만 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으며, 유심 교체를 예약했으나 아직 교체하지 못한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 수는 현재 200만 명 이하다. SK텔레콤 측은 “20일께 유심 무상 교체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6~20일 사이 본사 및 자회사 직원 약 3240명을 투입해 유심 교체를 현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T·LGU+ “번호이동하면 100만원 드려요"…SKT 영업 재개 임박에 유치전 과열
산업 바이오 2025.06.15 09:03:00SK텔레콤의 신규 영업 재개가 가까워지면서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갤럭시S25를 판매하면서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이 날로 치솟는 상황이다. 당국은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사들은 판매점에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100만 원대로 상향했다. 해당 기기의 국내 출고 가격이 115만5000원(256G)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료로 기기를 제공하는 셈이다. 두 통신사는 자사 기기변경 고객들에게 60만 원대의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경쟁사에서 번호이동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2배 가까이 더 많이 지원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갤럭시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은 최근 2~3개월 사이에 2배 이상 많아졌다. 2~3월 사이 번호이동 지원금은 50만 원 안팎에서 책정됐으나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통신사 이탈 고객이 많아지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영업을 중단한 틈에 번호이동 고객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5월 두달간 SK텔레콤에서 KT·LG유플러스·MVNO로 번호이동한 사람은 총 67만7491명이다. 반대로 다른 통신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15만7631명으로, 51만9860명이 SK텔레콤에서 순이탈했다. 최근 5년간 한 번도 60만 명을 넘어선 적이 없었던 번호 이동 추이는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60만 명대, 5월 90만 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했다. 이같은 번호이동 추이는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판매점에서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정한 지원금과 유통점 추가 지원금을 넘어서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LG유플러스의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도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30일부터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
“SKT 영업 재개 전 고객 뺏자”…이통사, 불법보조금 경쟁
산업 IT 2025.06.14 14:30:07이동통신사들이 번호이동 고객에게 100만 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에 대한 실태 점검을 하는 와중에도 불법 보조금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더욱 정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일부 판매점에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부 판매점들의 전날 상황을 보면 KT는 갤럭시 S25 기준 105만∼109만 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110만∼120만 원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줬다. 이는 하루 전 보다 번호이동 지원금이 29만 원가량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는 두 회사가 경쟁 상황을 보며 실시간으로 번호이동 지원금을 추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사실상 S25를 공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이를 넘어 번호이동 시 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 폰’ 정책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웃도는 보조금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SK텔레콤(017670)의 유심 교체 진전에 따라 신규 영업 재개가 가까워지면서 다른 이동통신사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공식대리점이 아닌 일부 신규 영업이 가능한 SK판매점에서도 불법 보조금 경쟁에 나선 곳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기기 변경 고객보다 2배에 달하는 지원금을 번호이동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 차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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