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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SKT 사태 재발방지 위해 "사이버테러 범국가 대응위 설치" 촉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9 14:19:07국민의힘이 19일 SK텔레콤 유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산하 사이버 테러 범국가 대응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SK텔레콤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SKT, 관계 부처 등과 회의를 갖고 “대통령 산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국정원까지 포함된 사이버 테러 범국가 대응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9·11 테러 이후 미국도 국가정보국을 창설한 바 있다”며 “처음부터 국이나 부처 단위로 요구하기에는 준비 단계가 필요한 것 같아 대응위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T로부터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정보 보호 관련 투자액을 대폭 늘리고 정보 보안 인력을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으로 지금 인력의 2배 이상 되는 인원으로 확보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개별적이고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고 SKT로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TF는 기업 정보보호 산업을 전략 자산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정보 보호 취약 기업을 위해 보안 컨설팅이나 인증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정보 보호 정책의 사각지대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이버 범죄를 넘어서 사이버 침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보가 줄줄 새는 나라에서 국민은 안심하며 살 수 없다.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간 인프라라고 해도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연결된 이상 국가가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의 감독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시 대응 체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최태원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이 있다”며 “SK텔레콤은 SK그룹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소명해야 한다. SK텔레콤 사장이 나와서 설명할 게 아니다”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통신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는 가운데 이번 해킹 사고는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통신망의 구조적 취약성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
野 강민국, SKT 해킹사태 관련 "최태원 회장 청문회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9 11:42:18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SK텔레콤 유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SK텔레콤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회의’에서 “앞서 정무위에서 MBK·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의원은 “SK텔레콤은 SK그룹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라며 “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소명해야 한다. SK텔레콤 사장이 나와서 설명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실상부한 국내 통신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는 가운데 이번 해킹 사고는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통신망의 구조적 취약성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TF 위원장인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일련의 일들은 사고가 아니라 잘 기획된 계획 사건”이라며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우연히 일어난 사고라면 해당 사고만 수습하면 되지만 몇 년에 걸친 사건인 만큼 남은 계획이 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 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TF 회의는 지난 4월 SK텔레콤에 요청한 점검 과제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개별 보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SKT “오늘까지 유심 교체 안내 완료”
산업 IT 2025.06.19 10:31:16SK텔레콤(017670)이 19일까지 모든 예약자에게 유심(USIM) 교체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를 아직 못한 잔여 예약자는 46만 명”이라며 “이날까지 이들도 유심 교체를 받으로 매장을 방문해달라는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890만 명, 남은 교체 신청 예약자는 110만 명이다. 유심 물량이 확보돼 교체 안내를 받았음에도 매장을 찾지 않은 예약자를 제외하고 물량과 매장 사정으로 아직 안내받지 못한 실제 잔여 예약자는 46만 명이다. 이 46만 명분의 유심 물량도 새로 확보됐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달 유심 340만 개와 다음달, 8월에도 각각 500만 개를 수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영업 재개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유심 교체 현황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명하고 있다”며 “향후 그에 따라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과기정통부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일 영업 재개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영업 중지 기간이 길었던 만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 가입자 회복을 위해 적극적 영업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개편한다. 신청자는 티월드 홈페이지에서 매장 방문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유심 교체를 예약할 수 있다. 시스템은 또 매장들의 유심 재고 현황과 연동해 일별·시간별 예약 가능 여부를 표시해준다. -
국민연금, ‘해킹 사태’ 난 SKT에 다시 적극적 주주권 행사키로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6.19 07:34:37국민연금이 SK텔레콤(017670)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전환했다. 해킹 사태를 지켜보면서 올해 3월 ‘단순 투자’로 전환한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 보유 지분을 8.37%에서 7.45%로 0.9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변동 사유로는 “단순 투자 목적에서 일반 투자 목적으로 보유 목적 변경”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지분보유목적은 크게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가 없고 단순 의결권 행사와 차익실현만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고,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줄 의사가 없으나 좀 더 적극적으로 임원 보수 지적이나 배당금 확대 등을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경영 참여는 회사 임원을 선임 또는 해임할 수 있고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SK텔레콤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한지 3개월 만에 다시 일반 투자로 전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2023년 3월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전환한 이후 다시 일반 투자로 전환하기까지 약 3년이 걸렸는데 이번엔 3개월 만에 다시 보유 목적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해킹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4월 18일 홈가입자서버(HSS)가 악성 코드에 감염된 이후 유심 관련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의심됐으나 21일이 돼서야 외부에 해킹 사실을 알렸다. 해킹 열흘 만에 가입자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했으나 보유 중인 유심 수가 부족해 현장에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후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내면서 현재 가입자 840만 명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가 이뤄지는 등 마무리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유심 정보 사고 이후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상태로 전환했으나 사태 악화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가입자 회복 탄력도, 마케팅비 변화율, 과징금 리스크 등 실적 하향 요인이 산적한 만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SKT "자체조사서 통화내역 유출 없었다"
산업 IT 2025.06.17 10:49:46SK텔레콤에서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통화상세기록(CDR)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조사 당국은 “통화기록 유출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 17일 일일 브리핑을 열고 “자체 조사 결과 CDR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고, 아직 그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전일 한 매체에서는 “SK텔레콤의 해킹 사태로 진행된 민관합동조사결과 CDR이 보관된 서버에서도 악성 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전문가들과 민관합동조사단이 특정 국가의 정보전 차원 해킹으로 잠정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재 감염 서버들을 대상으로 각종 주요 정보의 유출 여부, 감염 시점 검증 등 정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특정 국가의 정보전 차원 해킹으로 잠정 결론 냈다’는 보도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도 참고 자료를 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장을 전하며, “자체 조사에서 그러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추가로 민관합동조사단에서 발견했을 가능성을 SK텔레콤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발표는 이달 말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은 “19일께 기존 시스템으로 예약한 고객의 유심 교체가 대략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유심 교체를 예약한 고객의 수는 150만 명 정도로, 이는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SK텔레콤은 6월 셋째주 약 250만 개, 넷째 주 9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며, 7월에도 500만 개 이상의 유심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는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유심을 교체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한다. 유심을 통한 신규영업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진행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유심 교체에 전력을 다하고, 신규 영업이 중단된 영업점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영업재개한 SKT…보안 대폭 강화한 ‘이것’으로 승부본다
산업 IT 2025.06.16 17:43:19SK텔레콤(017670)이 영업 재개에 맞춰 전용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유심 해킹 사태로 이탈한 가입자 빈 자리를 다시 메우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신제품은 특히 양자기술을 통한 높은 보안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SK텔레콤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해킹 사고 수습과 영업 정상화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 ‘SM-A566S’가 회사의 고객지원 웹페이지에 등록됐다. 이 모델은 해외에서 출시된 ‘갤럭시 A56’의 SK텔레콤(S) 전용 모델, 즉 ‘갤럭시 퀀텀’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 퀀텀6’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영업 중단 여파로 국내 판매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제조사가 사용자 매뉴얼을 안내하는 고객지원 페이지가 개설되면서 하반기 출시가 유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퀀텀6 출시가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며 “나름 판매 성적이 좋은 제품군이라서 SK텔레콤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SK텔레콤에게 갤럭시 퀀텀6 출시는 최근 두달 간의 해킹 사고를 어느 정도 수습한다는 의미가 있다. 갤럭시 퀀텀6는 양자보안을 특장점을 내세운 만큼 이번 사고 수습이 출시를 위한 필수조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갤럭시 퀀텀6는 올해 3월 공개된 갤럭시 A56에 양자기술로 보안 성능을 크게 높인 아이디퀀티크(IDQ)의 양자보안칩(QRNG)을 탑재한 제품이다. 전작 기준 60만 원대 출고가에 삼성전자의 ‘중저가 AI칩’ 엑시노스1580과 8GB 메모리를 지원하는 ‘중저가 AI폰’이기도 하다. 갤럭시 퀀텀6 출시는 SK텔레콤의 가입자 회복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해킹 사고로 가입자 불안이 커졌고 지난달 1일부터 정부의 영업 중단 행정지도까지 내려지면서 회사는 경쟁사로의 일방적인 가입자 이탈을 겪고 있다. 해킹 사실이 알려진 4월 22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 가입자 약 57만 명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했다. 직전 1년 간 이탈자가 15만 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감소다. 이에 가입회선 기준 시장 점유율도 40%선 붕괴가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25 엣지’, ‘갤럭시 A36’ 등 가입자 유치의 대목으로 꼽히는 신제품 마케팅 기회도 줄줄이 놓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실제로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이다. 당초 영업 중단이 유심 부족에 따른 조치였던 만큼 이번주 교체 수요를 상회하는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영업 재개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하게 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출시,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통해 통신시장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SK텔레콤도 영업 재개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다음주부터는 유심(USIM)을 통한 신규 가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
SKT, 16일부터 신규 영업 일부 재개…해킹 수습 마무리 수순
산업 IT 2025.06.15 20:28:40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일부 재개한다. 유심(USIM)을 통한 신규영업 재개도 20일을 전후해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심을 통한 신규 영업을 16일 오전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시작한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어 재고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18일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고 있다. 유심 교체가 완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 지도에 다른 조치다. 15일까지 약 800만 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으며, 유심 교체를 예약했으나 아직 교체하지 못한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 수는 현재 200만 명 이하다. SK텔레콤 측은 “20일께 유심 무상 교체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6~20일 사이 본사 및 자회사 직원 약 3240명을 투입해 유심 교체를 현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T·LGU+ “번호이동하면 100만원 드려요"…SKT 영업 재개 임박에 유치전 과열
산업 바이오 2025.06.15 09:03:00SK텔레콤의 신규 영업 재개가 가까워지면서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갤럭시S25를 판매하면서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이 날로 치솟는 상황이다. 당국은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사들은 판매점에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100만 원대로 상향했다. 해당 기기의 국내 출고 가격이 115만5000원(256G)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료로 기기를 제공하는 셈이다. 두 통신사는 자사 기기변경 고객들에게 60만 원대의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경쟁사에서 번호이동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2배 가까이 더 많이 지원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갤럭시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은 최근 2~3개월 사이에 2배 이상 많아졌다. 2~3월 사이 번호이동 지원금은 50만 원 안팎에서 책정됐으나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통신사 이탈 고객이 많아지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영업을 중단한 틈에 번호이동 고객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5월 두달간 SK텔레콤에서 KT·LG유플러스·MVNO로 번호이동한 사람은 총 67만7491명이다. 반대로 다른 통신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15만7631명으로, 51만9860명이 SK텔레콤에서 순이탈했다. 최근 5년간 한 번도 60만 명을 넘어선 적이 없었던 번호 이동 추이는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60만 명대, 5월 90만 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했다. 이같은 번호이동 추이는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판매점에서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정한 지원금과 유통점 추가 지원금을 넘어서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LG유플러스의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도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30일부터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
“SKT 영업 재개 전 고객 뺏자”…이통사, 불법보조금 경쟁
산업 IT 2025.06.14 14:30:07이동통신사들이 번호이동 고객에게 100만 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에 대한 실태 점검을 하는 와중에도 불법 보조금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더욱 정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일부 판매점에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부 판매점들의 전날 상황을 보면 KT는 갤럭시 S25 기준 105만∼109만 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110만∼120만 원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줬다. 이는 하루 전 보다 번호이동 지원금이 29만 원가량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는 두 회사가 경쟁 상황을 보며 실시간으로 번호이동 지원금을 추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사실상 S25를 공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이를 넘어 번호이동 시 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 폰’ 정책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웃도는 보조금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SK텔레콤(017670)의 유심 교체 진전에 따라 신규 영업 재개가 가까워지면서 다른 이동통신사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공식대리점이 아닌 일부 신규 영업이 가능한 SK판매점에서도 불법 보조금 경쟁에 나선 곳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기기 변경 고객보다 2배에 달하는 지원금을 번호이동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 차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방통위, SKT 초고속인터넷 해지 지연 관련 실태점검
산업 IT 2025.06.12 11:43:02SK텔레콤(017670) 초고속인터넷 해지 지연 사례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 조사가 이뤄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SK텔레콤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들의 계약 해지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여부 등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방통위는 인터넷 이용자의 계약 해지 신청 시 원스톱전환서비스가 제대로 처리됐는지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원스톱전환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때 신규 통신사에 가입 신청만 하면 기존 통신사에 따로 해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신규 서비스 개통과 기존 계약 해지가 한 번에 처리되는 서비스다. 이용자 편익 등을 위해 방통위가 지난 2020년 도입한 제도로 현재 통신사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에 시행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이용자들이 SK텔레콤 초고속인터넷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원스톱전환서비스 절차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SK텔레콤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 해지를 지연하거나 제한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용자가 통신사를 자유롭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스톱전환서비스 제도의 개선 방안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SKT 해킹방지법 발의…정부조사에 협조 안하면 이행강제금
산업 IT 2025.06.12 11:42:53SK텔레콤 해킹 사고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기업이 해킹당한 사실을 이용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리고 정부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기업의 사고 수습 의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법안 2건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별통지 의무화법’으로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기업이 이 사실을 전화·문자·이메일·서면 등 수단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해야 한다는 의무를 담았다. 재발방지 대책, 피해자 보호계획 등도 이용자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앞서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사실을 가입자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아 비판받은 바 있다. ‘이행강제금 도입법’으로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기업이 정부 조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할 경우 매출과 연계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매출 산정이 어려울 경우 하루 200만 원으로 책정한다. 이는 현행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보다 제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사고 자체를 완전히 막는 건 어렵더라도 이용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사업자 책임”이라며 “이번 법안은 피해자의 알권리와 정부 조사 실효성을 강화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
SKT “다음주까지 모든 예약자 유심교체 가능”
산업 IT 2025.06.12 10:27:27SK텔레콤(017670)이 다음주까지 유심(USIM)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원하는 모든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를 해주기로 했다. 회사는 유심 부족을 해소하는대로 정부 협의를 통해 신규 영업 재개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교체받지 않은 잔여 예약자는 247만 명”이라며 “다음주까지 유심 물량을 확보해 모든 잔여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 안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주 190만 개, 다음주 160만 개를 합쳐 총 35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동안 재고 부족으로 유심을 제공하지 못했던 잔여 예약자 모두가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잔여 예약자 중 48만 명은 이미 물량이 있어 교체 안내를 받았지만 아직 매장을 찾지 않았다. 이에 이날 기준 유심 부족분은 200만 개 정도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다시 신규 가입자를 받는 영업 재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당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규 영업을 중단하라고 행정지도한 이유는 유심 교체 물량도 부족하니 신규 가입자에게 유심을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이제 20일께 모든 예약자에게 교체 안내를 드리고 교체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영업 재개 가능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까지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722만 명이었다. -
SKT “자회사 직원도 유심교체 지원…보안강화 전략 수립 마무리 단계”
산업 IT 2025.06.10 10:40:11SK텔레콤(017670)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내기 위해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한 자회사 직원도 매장에 투입한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10일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주부터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직원의 현장 지원을 확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유심 교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일까지 유심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14일까지 유심 약 190만개가 순차적으로 입고된다”면서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 일자에 대한 안내를 16일까지 최대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보안 강화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보안 강화 전략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해킹 사고를 계기로) 불안을 야기한 망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보안 인프라를 더 (강화)할지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SK텔레콤 해킹 사고) 민관 합동조사단의 (추가 조사) 발표가 6월 말이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때쯤 여러 발표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
SKT, "20일께 유심교체 완료 예상"…영업재개는?
산업 IT 2025.06.05 10:29:29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대응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유심 교체 작업에서 618만 명의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 교체는 이달 중순쯤 완료될 전망이며,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가입 영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SK텔레콤은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15만 명이 유심을 교체하면서 누적 618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잔여 예약 고객은 316만 명으로, 이 중 예약을 하고 방문하지 않는 이용자 44만 여 명을 제외하면 유심 교체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은 200만 명대 중반으로 추산된다. 이날 SK텔레콤은 “2000만 명 정도의 유심 교체를 완료할 경우 1500억 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심 교체 비용은 건당 7700원 정도다. 또한 “유심 교체와 관련해 유통망에서 업무 처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300~4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 비용은 전체적으로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비용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회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재개와 관련해서는 “6월 16일까지 현재 예약된 분들게 교체 안내 문자를 다 보낼 수 있을 것 같고, 20일까지 예약한 사람들의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정부 쪽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4~5월 67만 명 SKT 이탈…공시지원금 경쟁 치열해질까
산업 IT 2025.06.02 09:53:37해킹 사태로 지난 4~5월 두 달간 총 67만 여 명이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5월 두달간 SK텔레콤에서 KT·LG유플러스·MVNO로 번호이동한 사람은 총 67만7491명이다. 반대로 다른 통신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15만7631명으로, 51만9860명이 SK텔레콤에서 순이탈했다. 지난 3월 기준 SK텔레콤 회선 가입자 수는 약 2310만 명이지만, 현재 상황대로라면 가입자 수는 2200만 명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서 번호이동한 사람 중 29만2638명은 KT로, 24만4630명은 LG유플러스로 향했다. MVNO를 선택한 사람도 14만2230명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4~5월 두 달간 번호이동은 약 1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한 번도 60만 명을 넘어선 적이 없었던 번호 이동 추이는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60만 명대, 5월 90만 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했다. 다만 최근 통신3사간 공시지원금 경쟁이 커지면서 6월에는 SK텔레콤의 순이탈 추이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통신 사용자 수는 5월 5일부터 약 20일간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SK텔레콤이 공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26일께부터 다시 1000명 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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