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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티셔츠 한 장 '5000원'인 이곳, 어디길래
산업 산업일반 2025.09.03 20:11:35고물가 속 소비 위축으로 패션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브랜드 대비 절반가량 낮은 가격의 초가성비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패션계의 다이소’라 불리는 곳들이 고물가로 시름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유통형 SPA 브랜드 NC베이직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티셔츠가 5000원, 청바지가 1만9900원 등으로 기본형 제품 130여 종을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 여름엔 9900원짜리 브라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9900원짜리 여름용 쿨데님을 포함한 청바지는 104%, 9900원짜리 남성용 티셔츠 3팩 세트는 12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NC베이직은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23년 9월 론칭한 자체 패션 브랜드(PB)다. 제품은 130여 가지로 구성돼 있다. 주요 상품군은 △의류(셔츠·스웨터·데님 등) △이너웨어(캐미솔·여성 내의·남성 드로즈) △라운지웨어(파자마) △잡화(가방·모자·양말·스카프) 등이다. 브랜드의 가격 철학은 A급 상품을 절반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2배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이랜드리테일은 NC베이직을 활용해 자사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NC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자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게 이랜드리테일 측 설명이다. 자체 생산을 하기 때문에 품질 관리도 엄격하다는 것이다. NC베이직이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기획부터 디자인·생산·유통까지 모든 영역에서 전사적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가격도 인기 요인이다. 전체 상품의 80%가 3만원 이하로, 기존 글로벌 SPA 브랜드와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특히 베스트셀러 데님은 글로벌 SPA 브랜드 데님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누적 판매량 15만장을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광고·마케팅 없이 오로지 상품 경쟁력만으로 입소문을 타며 성장한 NC베이직은 의류뿐 아니라 잡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매장 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올해 목표는 전국 기준 10개의 NC베이직 단독 매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
[투자의 창] 연금 운용, 균형 전략을 활용하라
증권 정책 2025.09.03 17:57:22유럽 축구 명장 조제 무리뉴와 위르겐 클롭은 정반대의 철학으로 팀을 이끈다. 무리뉴는 “지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 줄 수비에 집중하고, 클롭은 “위험 속에 기회가 있다”며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을 펼친다. 연금 투자도 마찬가지다. 은퇴 준비는 무리뉴처럼 지켜야 하고, 동시에 클롭처럼 기회를 잡아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균형을 잃는다. 연금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일이다. 모든 돈을 안전자산에 묶어두면 물가를 못 따라가고, 공격적으로만 가면 은퇴 직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런 딜레마 속에서 해외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이 오래 전부터 활용해온 전략이 바로 ‘핵심(Core)–위성(Satellite) 전략’이다. 핵심 전략은 포트폴리오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다. 글로벌 주식·채권 인덱스펀드,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같은 상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목적은 단순하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확보하며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연금 계좌는 10년, 20년 이상을 바라보는 만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이 안정적 ‘코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물가와 금리 환경은 예측 불가능하고, 특정 산업이나 자산군은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 여기서 위성 전략이 등장한다. 위성은 핵심을 보완하는 작은 자산들이다. 반도체·인공지능 ETF, 배당주 펀드, 원자재·대체투자 상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위성의 목적은 두 가지다. 추가 수익을 잡고, 코어가 커버하지 못하는 위험에 대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70%는 글로벌 인덱스펀드에 두고, 30%를 위성으로 운용한다고 하자. 인덱스펀드가 시장 평균을 제공하는 동안, 위성은 산업 성장이나 물가 상승 국면에서 방어막이 될 수 있다. 미국 대형 연기금들은 보통 70~80%를 코어로 두고 나머지를 대체투자·테마 자산으로 채운다. 이는 단순한 ‘채권 vs 주식’ 구도가 아니라 균형을 찾는 프레임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위성이 지나치게 커지면 변동성이 높아진다. 또 위성 상품은 운용 보수가 높아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는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위성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보수적 투자자는 10% 이내, 공격적 투자자는 30%까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핵심–위성 관점에서 자산을 점검하고 연 1~2회 리밸런싱하는 습관이다. 이렇게 운용하면 안정성과 초과 수익이라는 목표를 혼동하지 않는다. 리스크 관리와 상황 맞춤 자산 배분이 가능해지고,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도 짤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산 운용 과정을 엄격히 조정할 수 있다.결국 은퇴 이후 삶의 안정성은 이 균형에서 나온다. 연금 계좌를 열어 투자 현황을 살펴보라. 지금 당신의 포트폴리오에는 위성이 떠 있는가, 아니면 코어만 남아 있는가? 그 균형이 은퇴 후 생활의 질을 결정한다. -
무신사도 뛰어든 43조 리커머스 시장…"정책 지원 필요"
산업 생활 2025.09.03 17:47:51대형 백화점부터 패션회사까지 중고거래(리커머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가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황일수록 중고품을 사고파는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업계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중고거래 사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무신사 유즈드’를 통해 스파오, 유니클로, 빈폴, 시스템 등의 중고 의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신사 유즈드는 무신사 입점 여부와 상관없이 2만 개 이상의 국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중고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서비스로 지난달 26일 정식 출시됐다. 고객이 자신의 제품을 무신사에 보내면 무신사가 상품 상태를 체크하고 세탁한 뒤 사진 촬영해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상품 판매가 완료되면 무신사가 정산금을 고객의 ‘무신사머니’ 계좌로 입금해준다. 그동안 중고거래 사업을 꺼리던 백화점 업계도 최근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스타트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백화점 고객으로부터 중고 의류를 수거하고 백화점 포인트로 돌려주고 있다. 백화점이 사들이는 패션 브랜드는 준지, 띠어리 같은 컨템포러리 브랜드부터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등 골프 및 스포츠 브랜드 등이다. 코오롱FnC 역시 온라인에서 자사 패션브랜드의 중고제품을 사들여 재판매하고 있다. 업계가 중고거래 서비스에 뛰어드는 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올해 43조 원으로 전망된다. 4년 전 대비 두 배 가량 급증했다. 고물가, 경기불황으로 중고거래가 활발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이 개인 간 거래를 중개·지원해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 무신사, 백화점 등은 업체가 고객으로부터 중고 제품을 수거한 뒤 검수, 사진 촬영, 가격 책정, 판매까지 도맡는다. ‘풀필먼트형’ 중고거래 서비스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고거래의 편의성이 더 높아진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운영해본 결과 중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과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이 크게 중복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중고제품을 판 금액으로 신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커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기회에 중고거래가 산업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론화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중고제품에 대한 ‘의제 매입 세액공제’ 대상 확대다. 현행 법상 중고차를 제외하면 중고제품 거래 시 부가가치세가 공제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새 제품을 구매할 때 이미 부가가치세를 냈는데도 중고 거래 시 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이는 ‘이중 과세’로 국내 중고거래 관련 창업이나 사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고품의 부가세 의제 매입 세액 공제를 실시하는 일본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활성화되면서 연간 거래액이 1조 원을 넘는 기업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중고 제품의 해외 판매·구매를 대행하는 사업자들의 이중과세 부담이 특히 크다”며 “중고 K굿즈의 고객은 충성도 높은 팬들이라 가격이 비싸도 구매하지만 화장품이나 패션 등은 그렇지 않아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
경남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재진입
사회 전국 2025.09.03 16:02:40경상남도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진입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남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73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p 상승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1%대 상승률로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1%대 재진입이다. 석유류 가격 하락세와 일부 통신사의 요금 감면으로 인한 공공서비스 가격 인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여파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p나 상승해 지난해 7월(6.1%)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도는 물가안정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시군 합동점검, 64개 핵심품목 가격 주 1회 누리집 공개, 전통시장 가격표시제 시범 운영 등 현장 중심의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경남몰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돕고자 농축산물·가공식품 20%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주 1회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추석을 앞두고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25%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배추·무·소고기 등 추석 성수품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원산지 표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8월 경남 물가는 전국 평균(1.7%)보다 다소 높은 1.9%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추석을 앞두고 도민의 체감 부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군, 유관기관과 핵심 성수품목을 관리하고 가격표시제 확대와 e경남몰 행사 등을 통해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물가안정효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가천대 '천원매점'서 일일 점원 나선 김동연
사회 전국 2025.09.03 15:15:1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문을 연 가천대학교 ‘천원매점’ 일일 점원에 나서 학생들과 매점 음식을 나누며 기후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소통했다. 경기도는 고물가로 늘어난 대학생 생활비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학생 천원매점’을 성남 가천대와 평택대학교에 이날 개소했다. 가천대 개소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길여 가천대 총장,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김민성 가천대학교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학생 자치 기구가 직접 운영하며 경기도가 행정적 지원을 하는 가게다. 청년층 지원을 위한 새로운 민·관·학 협력 모델로 눈길을 끈다. 천원매점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된 즉석밥, 참치캔, 컵라면 등 먹거리와 샴푸, 클렌징폼 등 생필품 30여 종을 취급한다. 재학생 인증 후 물품 4개를 ‘꾸러미’로 10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중가 대비 90% 이상 저렴해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이날 점원용 조끼를 입고 일일 천원매점 점원으로 참여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매점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었지만 학생들은 오전 10시부터 줄을 서 뜨거운 관심을 내보였다. 천원매점 1호 손님은 자취생으로, “최근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컸는데,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일 점원 참여에 이어 컵라면과 만두 등 매점 제품을 활용해 대학생들이 즐겨 먹는 레시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한 학생이 “환경, 기후위기 관련해서 경기도의 RE100 실천에 대해서 기사로 접하게 돼서 감명 깊었다”고 하자 김 지사는 “아침에 안 그래도 네이버에 가서 기후회의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소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또 ESG에 가장 적극적이다. 그래서 도민들에게 ‘기후행동 기회소득’이라는 앱을 깔아서 걷거나 대중교통을 타면 포인트를 준다”며 “또 기후도민 총회라고 해서 기후위기에 대응을 같이할 도민들로 하여금 회의체를 만들어서 거기서 좋은 의견들도 직접 듣고 있으니 많이 관심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에게 경기도에 주소를 둔 도민뿐만 아니라 경기도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거주지 관계없이 기후행동 기회소득 대상자에 포함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실제로 다른 시도에서 벤치마킹하려고 많이들 연락이 오고 있다. 전국으로 퍼질 텐데, 경기도민만으로 제한할 생각은 없다. 좋은 제도니까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게 하고 싶다”며 “특히 젊은 학생들이 기후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기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물가 안정세라더니 쌀값은 '비상'…심리적 마지노선 붕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3 11:43:00“쌀값이 오르면 저희 같은 소상공인한테는 큰 부담이죠. 쌀값뿐만 아니라 다른 부재료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라왔으니까요.” 2일 정부세종청사 근처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52) 씨는 쌀값 인상세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4.4% 뛰었다. 특히 쌀 11%, 돼지고기 9.4%, 계란 8.0% 등 일부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 한 포대 가격은 전날 기준 6만 256원으로 6만 원을 넘어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쌀 20㎏ 가격이 6만 원을 넘으면 소비자가 부담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사실상 쌀값이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 셈이다. 쌀값 인상은 시중에 풀린 쌀이 부족해진 탓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쌀 초과생산량 26만 2000톤의 시장격리를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해당 물량을 시장격리할 경우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후 벼가 익는 등숙기에 벼가 잘 영글지 않으면서 도정수율이 크게 떨어졌다. 벼 도정수율이 떨어지면 생산량이 예측치보다 적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쌀의 시장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다만 10월 수확기에 햅쌀이 시장에 풀리면 일시적으로 쌀값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올해 11월까지는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쌀값 할인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대형 유통 업계와 함께 쌀 20㎏ 기준 3000원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할인 폭을 4000~5000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소비자 쌀값에 신경 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휴대폰 요금이 1년 전보다 21% 떨어진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해 8월 한 달간 2000만 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50% 감면하면서 휴대폰 요금을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이 전년보다 3.6% 하락했다. 통계청은 통신 요금 할인이 없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4.8% 올라 지난해 7월(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
'990원 소금빵' 슈카 논란에 "싸고 좋은 게 왜 욕 먹나"…하태경도 참전
사회 사회일반 2025.09.03 11:18:26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의 ‘소금빵 990원’ 논란에 대해 옹호 발언을 내놨다. 국민의힘에서 3선 의원을 지낸 하 원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슈카는 칭찬 들어야지 욕을 들어서는 안 된다”며 슈카를 공개적으로 두둔했다. 그러면서 “슈카가 욕먹은 건 맛있지만 싼 빵을 선보였기 때문이었다”며 “싸고 좋은 걸 만들면 박수받아야지 왜 비난을 듣냐”고 반문했다. 하 원장은 “싸고 좋은 걸 만드는 사람이 혁신가인데 혁신할 때마다 욕 들으면 누가 혁신에 앞장서겠냐, 누가 혁신 경쟁에 뛰어들겠냐”며 “슈카 같은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국이 더 도약하고 선진국이 된다. 그런 뜻에서 슈카를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빵값뿐만 아니라 먹거리 물가가 너무 비싸다”며 “좀 더 싸고 맛있는 음식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슈카월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했다가 일부 제빵업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슈카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소금빵, 베이글, 바게트 등은 990원 △식빵은 1990원 △치아바타는 3490원 △복숭아 케이크는 1만 8900원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하지만 이는 가격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제빵업자들은 “박리다매가 가능한 사람만 낼 수 있는 가격인데 동네 빵집은 따라갈 수 없다”며 “결국 기존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슈카는 지난달 31일 라이브 방송에서 “저도 자영업자로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이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며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일본보다 4배 이상 비싸다. 말도 안 돼"…오픈런해서 '5000원' 내고 먹는 '한국 빵'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9.03 10:44:45한국의 빵값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비싼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빵이 비싸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3일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한국의 빵(500g) 평균 가격은 2.98달러(약 4150원)로 조사 대상 127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빵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4.39달러였다. 스위스(3.80달러)와 미국(3.65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코스타리카, 오스트리아, 스웨덴 순이었다. 상위 10개국 모두 서양권 국가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한국이 1위를 차지해 54위에 머무른 일본(1.51달러)보다 두배 비쌌다. 이어 싱가포르가 21위(2.42달러), 홍콩 28위(2.26달러), 중국 43위(1.66달러) 순이다.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금빵은 일반 베이커리에서 3000~4000원 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소금빵의 원조인 일본 베이커리 '팡 메종'에서는 현재 소금빵을 개당 120엔(약 1128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들여온 빵이 정작 현지보다 4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빵값 인상폭도 가파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55로 기준 연도인 2020년(100) 대비 38.5% 상승했다. 같은 달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른 동안 빵 가격은 6.4% 올랐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으로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소금빵. 재작년 중순쯤부터 국내에서 인기를 끌며 이른바 오픈런까지 해야할 정도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금빵 원조인 일본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빵업체들은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빵값 인상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값의 안정화 및 작년 전체 물가 상승에 비해 몇 배나 더 가파른 '빵플레이션'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다른 쪽으로 원인을 찾고 해결해나가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
"이미 평균 연봉 1억 받는데"…은행원들 '주4.5일제·임금 인상' 총파업 예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9.02 19:23:04평균 연봉 1억 원에 달하는 은행 노동자들이 주4.5일제 도입과 임금 5% 인상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직후 총파업을 예고했다. 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전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4.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 뒤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금융노조는 "2002년 주5일제가 금융권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주4.5일제 역시 금융산업이 선도해야 한다"며 "저출산·지역 소멸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5년간 765개 점포가 문을 닫고 7000명 넘는 인력이 줄면서 현장 노동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임금 인상률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고 신규 채용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압도적인 투표 결과는 현장의 분노가 결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023년 1억 1265만 원, 지난해에는 1억 149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 장사 호황을 누리면서도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의 반복되는 파업 예고도 부정적 시각을 키우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해에도 영업시간을 30분 늦추는 안을 두고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막판 합의로 철회한 바 있다. 또 금융사들의 잇따른 내부통제 실패와 금융당국 제재도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5대 금융지주가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는 18건으로 지난해 전체 제재 건수(21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
"사장님, 해삼 몇 점에 7만원? 진짜요?"…공분 쏟아진 '바가지 횟집' 결국 이렇게
사회 사회일반 2025.09.02 19:04:19최근 일부 음식점의 이른바 ‘바가지 상술’이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른 가운데, 해삼 한 접시를 7만원에 판매해 뭇매를 맞은 부산의 한 횟집이 가격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지자체가 단속에 나섰다. 2일 부산 중구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갈치시장 인근 유명 횟집에서 ‘시가’로 주문한 해삼이 7만 원으로 청구됐다는 글이 올라와 큰 공분을 샀다. 글 작성자는 해삼 양이 2~3마리에 불과했으며 가격 안내도 없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가게 측이 5000원을 건네며 상황을 무마하려 한 태도까지 전해지며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구는 현장 점검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해당 업소는 해삼뿐 아니라 멍게, 낙지 등 여러 품목에 당일 시세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 지자체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영업주와 종업원의 보건증 유효기간이 지난 사실까지 확인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총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 관계자는 "가격표를 게시하지 않은 사례가 추가로 적발되면 7일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보건증 역시 계속 갱신하지 않으면 더 무거운 과태료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잇따르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관광지 물가와 상술을 바로잡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부산 해동용궁사 인근 노점에서는 어묵 한 꼬치를 3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고, 제주도·울릉도 등에서도 비계가 과도하게 많은 삼겹살 판매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
물가 오름세 둔화됐지만…쌀값 20㎏ 6만원 돌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2 17:34:50“쌀값이 오르면 저희 같은 소상공인한테는 큰 부담이죠. 쌀값뿐만 아니라 다른 부재료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라왔으니까요.” 2일 정부세종청사 근처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52) 씨는 쌀값 인상세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4.4% 뛰었다. 특히 쌀 11%, 돼지고기 9.4%, 계란 8.0% 등 일부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 한 포대 가격은 전날 기준 6만 256원으로 6만 원을 넘어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쌀 20㎏ 가격이 6만 원을 넘으면 소비자가 부담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사실상 쌀값이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 셈이다. 쌀값 인상은 시중에 풀린 쌀이 부족해진 탓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쌀 초과생산량 26만 2000톤의 시장격리를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해당 물량을 시장격리할 경우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후 벼가 익는 등숙기에 벼가 잘 영글지 않으면서 도정수율이 크게 떨어졌다. 벼 도정수율이 떨어지면 생산량이 예측치보다 적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쌀의 시장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다만 10월 수확기에 햅쌀이 시장에 풀리면 일시적으로 쌀값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올해 11월까지는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쌀값 할인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대형 유통 업계와 함께 쌀 20㎏ 기준 3000원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할인 폭을 4000~5000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소비자 쌀값에 신경 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휴대폰 요금이 1년 전보다 21% 떨어진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해 8월 한 달간 2000만 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50% 감면하면서 휴대폰 요금을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이 전년보다 3.6% 하락했다. 통계청은 통신 요금 할인이 없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4.8% 올라 지난해 7월(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
훌쩍 뛴 쌀값에…정부, 쌀 20㎏ 할인 3000→4000원 확대 검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2 11:34:00정부가 쌀값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통업계를 통한 쌀 소비자가격 할인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쌀값은 1년 전보다 11% 올라 전체 물가 안정세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7% 올랐으나 농축산물 분야에서 물가 인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 부족에 따른 쌀 가격 상승과 축산물의 전년 기저효과, 국제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쌀 가격은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25일자 산지 쌀값은 80㎏ 한 가마 당 평균 21만 8520원으로 직전 집계 시기인 8월 15일 대비 1.8% 상승했다. 정부는 현재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 중이다. 이 쌀은 9월 중으로 전량 시중에 방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지난달 1일부터 실시된 소비자 쌀값 할인 행사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 할인 금액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20㎏ 기준 3000원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할인 금액을 4000~5000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금은 소비자 쌀값에 신경 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단위로 대량의 쌀 구매 계약을 시행해 가격 인상의 영향을 적게 받는 급식업체 등보다 일반 소비자나 소상공인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쌀 외에 축산물 가격 인상도 농축산물 물가를 끌어올렸다. 축산물은 한우 가격이 낮았던 전년도 기저효과와 돼지고기 국제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인해 8월 소매 가격이 낮은 수준을 형성한 바 있다. 돼지의 경우 미국 돼지 도매 가격이 지난해 1㎏ 당 1.20 달러에서 올해 2.51 달러로 1년 새 14% 인상되는 흐름이다. 채소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배추는 8월 하순 고온과 폭염으로 인해 출하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정부 가용물량 3만 5500톤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배추 소비자 가격은 8월 중순 1포기 6923원에서 8월 하순 660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4% 인하된 수준이다. 무·당근·양배추 등은 생산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 중이다. 홍 정책관은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농산물 공급 불안과 복잡한 유통구조가 가격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인식 하에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반복되고 있는 농축산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부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추석 대책 이달 발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2 11:30:00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안정 방안을 담은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먹거리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인상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 비축 물량 공급과 할인 지원 등 대책을 추진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8월 소비자물가동향과 먹거리 품목별 가격 동향 등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신요금 할인 등으로 1.7%를 기록했지만 기상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세로 먹거리 가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성수품 수급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비축물량 공급, 할인지원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먹거리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달 중으로 성수품 물가 안정 등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최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 지역 급수난 상황 등을 고려해 배추와 감자 등 고랭지 작물 생육에 문제가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품목별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 시행할 방침이다. 배추의 경우 정부 가용 물량 총 1만 7000톤을 하루 200~300톤 가량 공급한다. 병해충 방제 등 생육관리도 강화한다. 감자는 계약재배 출하 물량을 현재 하루 50만 톤 수준에서 60만 톤까지 늘린다. 가을감자는 1000톤을 수매비축 하고 1000톤의 수입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 할인행사도 지속 추진한다. 소고기의 경우 한우자조금·한우협회·농협 등과 협력해 한우를 30~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소프라이즈 할인행사’를 이달 5일까지 진행 중이다. 돼지고기는 주요 유통업체 할인 행사를 이달 16일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계란도 생산·유통단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등어 등 수산물은 할당관세와 비축 수산물 방출, 할인행사 등을 이행 중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7~8월 라면, 과자 등 품목을 중심으로 식품·유통업체 주관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9월에도 추석에 대비해 명절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국민연금 받을수 있을까…"2050년 지출, 수입의 2.8배…206조원 적자"
경제·금융 정책 2025.09.02 10:28:0225년 뒤에는 국민연금 지출이 수입의 2.8배 수준으로 불어나 연간 200조 원이 넘는 적자를 볼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보장 장기 재정추계 통합모형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총수입은 올해 58조 원에서 2050년 116조5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50조 3000억 원에서 322조 2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수입이 지출보다 7조 7000억 원 많지만 2050년에는 지출이 수입의 2.8배로 늘어나면서 205조 7000억 원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는 국회예산정책처와 국민연금공단이 각각 2020년(168조 3000억 원)과 2023년(195조 4000억 원)에 추계한 2050년 적자 규모보다도 크다. 연구진은 올해 2194만 명인 국민연금 가입자가 저출생 영향으로 2050년엔 1549만 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급자(노령·장애·유족연금 포괄)는 올해 753만 5000명에서 2050년 1692만 5000명으로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2050년이면 건강보험도 44조 6000억 원 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건강보험 총수익은 올해 106조 1000억 원에서 2050년 251조 8000억 원으로 늘지만, 같은 기간 총지출은 105조 2000억 원에서 296조 4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보료와 통합 징수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역시 수입은 2025년 18조 7000억 원에서 2050년 90조 9000억 원으로 늘지만 지출은 16조 4000억 원에서 138조 2000억 원으로 치솟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고령화에 따라 사회보험뿐 아니라 일반 재정사업 소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인정액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 재정 소요는 연금액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만큼만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2025년 26조1000억원에서 2050년 66조 6000억 원으로 불어난다. 기초생활보장을 위해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생계급여 재정(국비+지방비)도 2025년 11조 5000억 원에서 2050년 22조 4000억 원으로, 의료급여 부담금(국비+지방비)은 13조 5000억 원에서 63조 9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다. 연구진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지원과 돌봄이 요구되는 고령인구가 압도적 규모로 증가하게 된다”며 “사회보장 분야를 구성하는 사회보험과 일반재정 모두 미래 재정 여건이 심각하게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은 "8월 물가 SKT 할인에 일시적 둔화…9월 다시 2% 수준으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2 09:38:59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그친 것은 통신요금 할인이라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며 9월에는 이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가 다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8월 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요금 할인 영향으로 7월(2.1%)보다 오름폭이 0.4%포인트 축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이 해킹 피해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 보상 차원에서 요금을 감면하면서 휴대전화료가 전년 동월 대비 21.0% 하락했고, 이로 인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김 부총재보는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요 압력과 국제유가 안정세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5%)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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