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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1년 만에 튀르키예 신용등급 다시 상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6 17:20:44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튀르키예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에르도안 정부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과 정치적 간섭 없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가 시장의 신뢰 회복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튀르키예의 신용등급을 기존 ‘B1’에서 ‘Ba3’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튀르키예의 등급을 올린 것은 2023년 7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무디스는 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경제적 불균형을 축소하며, 리라화에 대한 국내외 신뢰를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통화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수개월간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3년 6월 대선 이후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유지돼 왔다”고 덧붙였다. 실제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재집권한 이후 기존의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8.5%였던 기준금리를 총 9차례에 걸쳐 50.0%까지 대폭 인상하며 긴축 정책으로 전환했다. 팬데믹 이후 주요국들이 긴축에 나섰던 시기에도 튀르키예는 낮은 금리를 고수해 통화가치 급락과 고물가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 같은 강력한 긴축 정책의 효과로 튀르키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지난해 5월 75.5%에 달했으나, 올해 6월에는 35.1%로 절반 이상 낮아졌다.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에서 “디스인플레이션 효과가 강화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46.0%에서 43.0%로 전격 인하했다. 무디스는 이번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향후에도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튀르키예 경제 특유의 외환 불안과 정치적 변수 등은 향후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조합계약서 100% 수용[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25 13:19:46대우건설이 25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의 조합 도급계약서를 모두 수용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통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시 조합은 서울시 정비사업 표준계약서에 기반해 계약서(안)를 만들어 입찰 희망사에 배포하고, 시공사들은 수용 불가 조항들은 수정한다. 하지만 개포우성7차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계약체결 지연에 의한 사업지연을 차단하겠다며 계약서를 100%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우건설은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금액 조정 조항에서 조합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실착공 전까지 공사금액 조정 기준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의 평균값을 제안하도록 정했다. 그러자 대우건설은 평균값이 아닌 낮은 값을 적용하겠다고 계약서 문구를 수정하며 조합원 분담금 절감 조건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시공사가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공사비 상환순서 조항에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을 적용했다. 분양수입금 안에서 조합의 이자비용과 사업비를 먼저 상환한 후 남은 금액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최후순위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금융비용 및 조합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약서에 담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통상 정비사업에서 조합계약서를 100% 수용해 입찰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개포우성7차는 11년 만에 리뉴얼한 ‘써밋’의 기념비적인 첫 단지인 만큼 제안서 모든 내용을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금 선진국 호주 벤치마킹…한투운용 한국 투자 펀드 시리즈 설정액 1000억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7.25 10:22:38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 상품인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 설정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1005억 원으로 올 들어 371억 원 증가했다. 이 중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O클래스)의 설정액은 427억 원으로 올 들어 112억 원이 유입되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우수한 운용 성과 덕분이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C-Re 클래스)는 최근 1년 기준 수익률은 19.85%로, 국내 설정된 전체 밸런스드펀드(BF) 퇴직연금 온라인클래스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6개월 수익률은 5.84%를 기록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는 현재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에 100% 비중으로 편입돼 있으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사전지정운용방법(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서 해당 디폴트옵션은 1년 기준 수익률 22.72%로 전체 315개 옵션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한 자산 배분형 상품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 대체 자산과 미국 대형 성장주, 국내 채권까지 전 세계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확보를 목표로 설계됐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와 동일한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투자디딤펀드CPI+펀드 역시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수익률 12.34%(C-Re 클래스 기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 담당 상무는 “해당 펀드 시리즈는 물가상승률과 연동된 자산을 편입해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만큼 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대안”이라며 “실질 구매력 확보와 낮은 투자 변동성을 목표로 한다면, 투자 포트폴리오에 자산배분펀드를 적극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2회 주문마다 1만원씩 준다고?"…공공배달앱 할인쿠폰 더 뿌린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5 09:20:00정부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 지급 기준을 완화한다. 기존에는 공공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주문을 3회 할 경우 1만 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2회 이상으로 변경하고 쿠폰 발급 횟수 제한도 폐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5일부터 이 같은 내용으로 공공배달앱 활성화 할인 쿠폰 사업의 지급 기준을 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2만 원 이상 주문을 3회 할 경우 다음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소비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발급 횟수는 월 1회로 제한돼 있다. 정부는 앞으로 이 기준을 ‘2회 이상 주문 시’로 완화하고 쿠폰 발급 횟수 제한은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를 살리고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처럼 지급 기준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할인 쿠폰 지급을 위해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6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총 650만 장의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고 민간 배달앱보다 배달 수수료가 낮은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은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쿠폰 지급에 따라 지난달 공공배달앱 주문 건수는 5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정부는 할인쿠폰 지급 기준 완화가 민생 회복 소비쿠폰 발행 시기와도 겹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지급되고 있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으면 공공배달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에는 12개 공공배달앱이 참여 중이다. 땡겨요·먹깨비·위메프오·휘파람 등 민관 협력형 앱과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공공개발앱에서 모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 업체들도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에 적극 입점하고 메뉴 가격이나 배달료를 할인하는 등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협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수혜주라지만…편의점 업황 회복은 ‘글쎄’
산업 생활 2025.07.25 07:00:00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편의점 매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업황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와 소비 양극화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소비쿠폰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다. 주요 편의점들은 2분기에도 역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이달 22~23일 이틀간 주요 편의점들의 매출은 전월 대비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CU는 김밥(20.0%)과 샌드위치(26.4%) 등 간편식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 대비 22.7% 증가했다. 생수 등 주류 제외 음료(44.5%), 즉석밥 등 가공식품(21.9%) 등도 매출이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쌀·잡곡(50%), 고급 아이스크림(50%), 과일(40%) 등의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양곡류(94%) 매출이 급증했고, 세제나 제지 등 생필품과 무더위와 관련된 얼음, 아이스크림, 음료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전주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정육, 과일 등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GS25는 마트 대신 편의점을 찾는 고객 잡기에 성공했다. 22~23일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 대비 326.6% 급증했고 국산우육(199.9%), 계육(117.5%), 김치(99.1%) 등도 2~3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서울 은평구에서 GS25를 운영하는 가맹점 경영주는 “계란, 김치, 즉석밥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어르신 고객들의 방문이 부쩍 늘어났다”며 “소비쿠폰이 편의점 가맹점을 포함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쿠폰은 내수활성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추진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몰,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오프라인 채널 중 가맹점 비율이 90%가 넘는 편의점은 이번 민생쿠폰을 실적 반등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편의점 업황이 구조적 둔화에 빠진 상황에서 소비쿠폰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첫 역성장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고성장을 이어왔지만 올들어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와 과잉 출점, 배달·창고형 채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성장세가 뒷걸음질친 것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은 2조 9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에 그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5% 감소한 727억 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매출은 2.95% 증가한 2조 2679억 원, 영업이익은 6.56% 감소한 712억 원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난지원금 중 편의점에서 사용된 비중이 5~6% 였던 점을 고려할 때 총 12조 1709억 원 규모의 민생쿠폰 중 약 5%인 6000억 원이 편의점으로 흘러들어가겠지만 업황 반등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마저도 기존 소비의 일부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 편의점별 추가 매출 증가액은 더 적을 수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통산업 전체는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편의점은 다른 유통사에 비해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은 편의점 채널 특성상 소비 양극화가 완화될 수 있는 안정적 소비 환경이 마련되어야 구조적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주도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인구 '우르르' 빠져나간 이유가
사회 사회일반 2025.07.24 21:05:52올해 상반기 제주도에서 빠져나간 순 유출 인구가 3000명을 넘어서며 인구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제주지역은 2533명이 떠나고 2019명이 유입돼 순 유출 인구가 514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순 유출은 2023년 8월부터 23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1~6월 동안 순 유출 인구는 30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4명(38%)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으로도 1986년 이후 최대치였던 작년(3361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일부 연령대에서만 유출이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작년 상반기 순 유입을 보였던 30대(22명)와 50대(48명)마저 올해 각각 208명, 139명 순 유출로 전환됐고, 4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도 유출 규모가 더 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구 유출의 원인으로 제주 내 일자리 부족, 높은 물가와 주거비, 그리고 부족한 생활 인프라 등을 꼽고 있다. -
◇7월 25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5.07.24 20:43:37◇7월 25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7:35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61) ▲11:0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농산물 물가 점검 민생현장 방문(aT 이천비축기지 / 경기 이천시 대월면 대초로 17) ■조국혁신당 ▲10:0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공개일정없음 -
정부, 8월 국고채 18.5조 경쟁입찰 발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4 17:55:48정부가 다음달 18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로 발행한다.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재정증권 2조 원과 원화표시 외평채 1조 원도 추가로 발행한다.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8월 국고채 및 외평채 발행 계획'에 따르면 8월 국고채는 △2년물 2조 5000억 원 △3년물 4조 4000억 원 △5년물 3조 3000억 원 △10년물 1조 8000억 원 △20년물 5000억 원 △30년물 5조 1000억 원 △50년물 8000억 원 △물가연동채 1000억 원 등 총 18조 5000억 원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된다. 이는 7월 대비 3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8월 국고채 발행은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 기준으로 비경쟁인수도 실시된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총 3조 원의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10년·20년 경과종목과 30년 지표종목 간 3000억원 규모의 교환도 함께 실시한다. 8월 중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는 추후 시장을 감안해 별도 공지된다. 정부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2조 원(28일물)의 재정증권도 발행한다. 대상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 국고채 전문·예비딜러, 국고금 운용기관 등 총 33개 기관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외환시장 안정 등을 위한 1년 만기 원화표시 외평채 1조 원도 발행한다. 32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7월 국고채 실제 발행 규모는 경쟁입찰과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포함해 총 21조 15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소비쿠폰은 반짝 효과"…역성장에 갇힌 편의점
산업 생활 2025.07.24 15:55:34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편의점 매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업황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와 소비 양극화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소비쿠폰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다. 주요 편의점들은 2분기에도 역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이달 22~23일 이틀간 주요 편의점들의 매출은 전월 대비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CU는 김밥(20.0%)과 샌드위치(26.4%) 등 간편식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 대비 22.7% 증가했다. 생수 등 주류 제외 음료(44.5%), 즉석밥 등 가공식품(21.9%) 등도 매출이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쌀·잡곡(50%), 고급 아이스크림(50%), 과일(40%) 등의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양곡류(94%) 매출이 급증했고, 세제나 제지 등 생필품과 무더위와 관련된 얼음, 아이스크림, 음료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전주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정육, 과일 등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GS25는 마트 대신 편의점을 찾는 고객 잡기에 성공했다. 22~23일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 대비 326.6% 급증했고 국산우육(199.9%), 계육(117.5%), 김치(99.1%) 등도 2~3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서울 은평구에서 GS25를 운영하는 가맹점 경영주는 “계란, 김치, 즉석밥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어르신 고객들의 방문이 부쩍 늘어났다”며 “소비쿠폰이 편의점 가맹점을 포함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쿠폰은 내수활성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추진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몰,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오프라인 채널 중 가맹점 비율이 90%가 넘는 편의점은 이번 민생쿠폰을 실적 반등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편의점 업황이 구조적 둔화에 빠진 상황에서 소비쿠폰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첫 역성장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고성장을 이어왔지만 올들어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와 과잉 출점, 배달·창고형 채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성장세가 뒷걸음질친 것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은 2조 9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에 그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5% 감소한 727억 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매출은 2.95% 증가한 2조 2679억 원, 영업이익은 6.56% 감소한 712억 원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난지원금 중 편의점에서 사용된 비중이 5~6% 였던 점을 고려할 때 총 12조 1709억 원 규모의 민생쿠폰 중 약 5%인 6000억 원이 편의점으로 흘러들어가겠지만 업황 반등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마저도 기존 소비의 일부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 편의점별 추가 매출 증가액은 더 적을 수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통산업 전체는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편의점은 다른 유통사에 비해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은 편의점 채널 특성상 소비 양극화가 완화될 수 있는 안정적 소비 환경이 마련되어야 구조적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알몸김치라도 어쩔 수 없어"…너무 비싼 배추 가격에 '중국산' 다시 밥상으로
사회 사회일반 2025.07.24 14:04:36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 부담이 가중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에 대한 수요가 식당을 중심으로 높아지면서다. 올해는 무더위와 뒤늦은 장마 등 이상기온으로 배추 등 원재료값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값싼 중국산 김치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379만달러(약 1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324만달러)보다 11.2%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수입액은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수입량도 16만3148톤(t)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5011톤)보다 10.1%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수입량이 30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김치의 99.9%는 중국산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들여오는 배추 등 김장 재료까지 포함하면 실제 중국산 김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배춧값 폭등에 대응해 중국산 배추에 한시적으로 할당관세(0%)를 적용하며 수입을 늘린 바 있다. 중국산 김치는 그간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21년 중국의 한 김치 공장에서 직원이 알몸 상태로 소금물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산 김치 불매운동이 벌어졌던 ‘알몸 김치 파동’ 사건부터 2005년 기생충 알과 납 성분 검출, 2013년 병원성 대장균 검출 등의 여파에도 중국산 김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국산 김치보다 가격이 월등히 싸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른 무더위와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농산물 생육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김치 원재료 가격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은 5240원으로 한 달 전(3621원)과 비교해 44.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4804원)과 비교해도 9.1% 비싼 가격이다. 배추 외에 열무도 ㎏당 3981원으로 1개월 전(2545원)보다 56.4% 올랐고, 무도 개당 2553원으로 22.9% 비싸졌다. -
불황때 취업하면 평생 임금 손해?…첫 직장 시기 실질임금 격차는 얼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4 11:02:41경기 침체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0년간 실질임금이 1억3000만원 이상 적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1일 발표한 '노동시장 진입 시기의 경제 여건에 따른 노동시장 성과' 보고서에서 "경제 침체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의 임금은 다른 시기에 진입한 경우보다 낮으며, 이러한 격차는 장기적으로 지속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기준, 27세~29세, 30세~32세 남성 집단의 월평균 실질임금을 분석한 결과, 경기 안정기에 취업한 2003년 입직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이 각각 약 105만원, 120만원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27~29세 남성 기준, 2014년 입직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2008년 입직자보다 약 111만원 많았다. 여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0~32세 여성 집단 기준, 2013년과 2014년 첫 취업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2008년 입직자보다 100만원 이상 많았다. 실질임금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과거와 현재의 임금을 같은 시점의 가치로 환산한 수치로 단순한 명목 임금의 차이가 아니다. 연구진은 1998년에서 2004년 사이, 첫 취업자(남성 27세~29세 집단)의 월평균 실질임금 격차인 55만6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년간 총 1억3344만원의 임금 차이가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해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경기 호황기에 취업한 근로자는 더 높은 임금과 빠른 승진을 경험한 반면, 침체기에 취업한 근로자는 장기적인 소득 감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력이나 산업군에 따라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침체기에 졸업한 저학력자는 하향 이동을 겪으며 소득이 영구적으로 낮아질 수 있고, 블루칼라 노동자는 저임금 일자리에 장기적으로 머무는 경향이 있다"며 "대졸자 역시 노동 수요가 줄어든 시기에 졸업하면 대기업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고, 장기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임금 격차는 국민연금 납부액 차이로 이어져 은퇴 이후 연금 수령액 등 생애 전체 소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연구진은 "경제 침체기에는 거시경제 부양뿐 아니라 노동시장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며, 국민연금 제도와 연계한 정책 설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랑의열매, 혹서기 취약계층에 140억 규모 지원
사회 피플 2025.07.24 10:24:26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혹서기 취약계층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약 104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지속되는 폭염과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지난해 64억여 원보다 40억 원 증액된 104억여 원 규모로 확대했다. 중앙회와 전국 17개 시·도 지회를 통해 저소득 및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9만 5000여 명과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1948개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 ‘폭염대비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137개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배분 협력기관을 통해 선풍기 등 냉방용품, 냉방비, 생필품, 보양식, 혹서기 키트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사랑의열매는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도 8월 17일까지 실시한다. 기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다. -
인천시, 여름철 피서지 바가지 요금 근절 ‘총력’
사회 전국 2025.07.24 08:35:14인천시가 지난 23일 중구 용유동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에서 여름휴가철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물가 합동점검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인천시와 중구가 합동으로 피서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 물품 대여소 등 피서객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표시 이행 여부와 바가지요금 사례를 집중 점검했다. 시는 물가안정 캠페인에서 전기통신 금융사기, 해외여행 피해 예방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한 을왕리 해수욕장과 왕산 해수욕장의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여름휴가철 피서지에서의 공정한 가격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인 여러분의 자발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은행 예금 실망했다면"…최대 10% 저축은행 특판이 있다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재테크 2025.07.24 05:00:00“요즘 예금 금리가 왜 이렇게 낮아졌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로 내려가면서 예금족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대 초중반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까지 낮춘 영향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질 마이너스’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정반대 전략을 쓰고 있다. 금리를 높이고 특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수신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9월 예금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되기 전 ‘선제 확보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01%로, 올 3월 2%대로 떨어졌던 금리가 4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월 이후 6개월 연속 수신이 감소하면서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금리를 올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판 경쟁도 치열하다. 청주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3.40%, 예가람저축은행은 3.3%를 제공한다. OSB·더케이·스마트·DH저축은행도 3.25%대다. 적금 특판도 눈길을 끈다. KB저축은행은 연 최고 6% 금리의 ‘팡팡적금’을, 웰컴저축은행은 신규 고객 대상 ‘첫거래우대 정기적금’(최대 연 10%)을 판매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6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회전식 예금 상품(최고 3.25%)을 내놨다. 지난달 출시된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은 최고 3.85% 금리로 하루 만에 300억 원 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은행 금리가 아쉬운 상황에서 조금 더 발품을 팔아 3%대 예금과 고금리 적금 기회를 잡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소비쿠폰 최대 수혜처 맞네…첫날부터 편의점서 불티난 제품은
산업 생활 2025.07.23 22:30:47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첫날인 이달 22일, 편의점에서 고기류와 간편식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제외된 터라 편의점이 소비쿠폰 최대 수혜처가 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3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전날 GS25에서 국산 쇠고기 매출은 직전 달 같은 요일인 6월 24일 대비 178.4% 뛰었다. 이어 계육(134.1%), 국산 돈육(118.5%) 등 정육류가 매출 증가율 상위에 자리했고 김치(104.9%), 소스·장(79.4%), 국산과일(6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과일통조림(33.9%), 롤티슈(32.7%), 계란(23.1%) 등도 매출이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도시락(23.1%), 김밥(35.8%), 샌드위치(29.7%) 등 간편식 카테고리가 23.8%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라면 매출은 13.9% 증가했고, 즉석밥(10.6%), 건강식품(31.7%), 가정간편식(HMR·19.6%) 등 가공식품 매출도 두 자릿수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얼음 매출이 70% 늘었다. 이어 파우치음료(60%), 아이스크림(60%), 즉석식품(40%), 맥주(30%) 등도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먹거리, 생필품 위주로 소비가 늘어난 모습을 볼 때, 최근 급상승한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같은 추이는 소비쿠폰 지급 첫날 하루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좀 더 사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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