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교통공사, 양산선 철도종합시험운행 준비 박차
사회 전국 2025.07.16 09:00:09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양산선의 적기 개통을 위해 철도종합시험운행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기관은 철도 개통 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사전 컨설팅과 철도종합시험운행 추진단(TF)을 운영하며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철도종합시험운행은 신설 노선이나 기존 노선 개량 시 개통 전 운행 전 구간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관련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굴하는 제도로, 철도시설 기술기준 충족 여부 확인, 시설물 검증 시험, 영업 시운전의 세 단계로 나뉜다. 공사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사전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컨설팅은 철도종합시험운행 제도에 대한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위험 요소 제거를 위해 현장 점검과 맞춤형 교육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철도종합시험운행 추진단(TF) 가동도 준비 중이다. 추진단은 철도시설, 차량, 신호 등 각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꾸려져 시험운행 전 필요한 기술 점검과 절차 준비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양산선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향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 노포역에서 경남 양산 북정역까지 총 7개 정거장을 연결하며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개통 시 부산과 양산을 오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양산선의 적기 개통은 부울경 생활권 시대를 여는 핵심 과제인 만큼, 컨설팅과 추진단 운영을 통해 철도종합시험운행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LH 개혁 방안…공공택지 직접 개발·시행 전환하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6 07:00:00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를 조성한 뒤 민간에 토지를 매각하는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LH 개혁 방안을 주문하면서 LH 사업구조가 택지 조성과 개발·시행까지 떠맡는 ‘싱가포르 방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LH가 민간사업자 대신 직접 시행과 분양을 하게 되면 분양가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60조 원이 넘는 LH의 부채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15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이 대통령이 요구한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LH에 대해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개혁을 염두에 두면서 능동적·공격적으로 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LH가 택지를 조성해 민간에 매각하는 구조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올해 21만 8000가구를 공급하는 등 공공주택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8·8 공급 대책에서 발표한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 8만 가구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택지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에 LH와 관련해 공공택지 조성부터 사업 시행, 주택 건립까지 총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면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 물량이 매년 40만~50만 가구에 달하는 가운데 LH는 해마다 6만여 가구 수준의 주택만 자체 건설을 진행한다. 공공택지 주택 건립을 모두 책임진다면 현재보다 최소 4~5배에 이르는 주택 건립을 떠맡게 되는 셈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민주당 정부에서 LH가 조성한 공공택지에 대해 직접 시행하는 방식을 종종 요구해왔다”며 “LH가 공공주택 시행을 떠안으면 부채는 수년 내 300조 원대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택지조성 마진→공공주택 직접건설…LH 구조 대전환하나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16 07:00:00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언급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구조 개혁의 방향성은 LH의 수익 모델 중 하나인 택지 개발 사업의 비중을 낮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LH가 택지를 조성해 민간에 매각하는 구조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후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지적은 LH가 택지를 조성해 ‘마진’을 남기고 민간에 분양한 뒤 건설사가 이 택지에 ‘재마진’을 붙여 분양가를 높이는 구조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인식에 기초한다. 이에 국토부도 LH가 택지를 조성해 민간에 매각하는 역할을 줄이고 직접 ‘플레이어’로 등판해 공공주택 물량을 확대하는 방식의 LH 개혁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김 장관 후보자가 지적한 LH 토지 매각 방식의 문제점은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수차례 제기돼 왔다. 2022년 국정감사에서는 “LH가 조성한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민간 특혜와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며 “공공택지 민간 매각을 최소화하고 공공택지 내 공공주택 비율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LH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주거선택권, 주택도시기금 등 국가 재정 부담 및 공공주택사업자의 재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 LH의 토지 매각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LH의 사업 모델 개편에도 이전과는 다른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준 LH 사장 역시 “LH는 택지 개발로 커온 기업인데 2030년이 되면 택지 개발도 한계에 도달한다”며 포트폴리오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내부 반발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H 구조 개혁의 방향은 결국 LH의 택지 조성 사업 비중을 낮추고 LH가 직접 건설하는 공공분양과 LH가 조성한 택지에 민간이 건설하는 공공분양 민간 참여 비중 확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도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싱가포르식 공공주택 모델을 주택 공급과 집값 안정화의 해법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싱가포르에서는 30평 아파트를 3억 원대에 짓는다”며 “4억 원대 정도에 장기 임대로 줘서 원하는 사람은 여기서 살다가 능력이 되면 집 사서 나가시라고 하고 중간 기착지를 공공이 상당 정도를 책임져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지 국유화율이 90%인 싱가포르에서 채택한 토지임대부 형식과 1대1 비교는 불가하지만 LH의 토지에 공공임대아파트를 짓고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LH의 직접 시행 물량은 연간 최소 6만 5000가구+알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올해 업무 계획에서 “총 6만 5000가구를 자체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올해 민간 참여 공공분양 물량이 2만 7000가구인데 이 둘을 합친다면 매년 최소 10만 가구 이상의 LH 직접 시공·건설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문제는 LH의 재무구조다. LH는 택지 조성 사업에서 수익을 남겨 적자를 보고 있는 임대 사업의 손실을 메꾸는 방식의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공 임대 사업비는 한 가구당 3억 2000만 원으로 한 가구 건설마다 1억 1000만 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가 상승했는데 불구하고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를 받고 있어서다. LH의 부채 총계는 2020년 129조 원에서 2024년 160조 원으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결국 공공주택 사업을 확대한다면 LH의 적자 확대→회사채 발행→ 원가율 상승 등의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LH의 공공주택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LH의 부채비율 목표 향상, 자본금 확대, 주택도시기금 확대 등의 후속 조치가 필수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LH의 부채비율 관리 목표 수치를 높여주는 방안이 논의됐다 흐지부지됐다”며 “이 대통령이 LH의 공공성을 강조한 만큼 부채비율 목표를 높이고 LH에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확대 등의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LH가 주도적으로 공공주택 물량을 공급한다 해도 수요가 뒤따를지도 미지수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장 흐름상 공공주택의 공급이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LH 개혁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씀 이후 LH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재무성과 낮아도 고득점…文정부 공기업 평가방식 부활하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5 17:48:46이재명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대규모 쇄신을 주문하면서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 기준도 국정 과제에 맞춰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과 지표를 강조하는 현행 경영평가 기준으로는 새 정부가 요구하는 다양한 공공 국책사업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중립 등 윤석열 정부 당시 완화됐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준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달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공공기관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경영평가 방향도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중립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공공기관 평가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향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등은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평가 항목이었으나 윤석열 정부에서 완화된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ESG 및 비정규직의정규직 전환 등 사회적 책임 부분에 대한 경영평가 배점을 줄이고 공공기관의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재무성과 평가 배점을 두 배로 늘렸었다. 예를 들어 ‘사회적 가치 구현’ 항목은 ‘사회적 책임’ 항목으로 명칭을 바꾸고 공기업 기준으로 배점을 종전 25점에서 15점으로 축소했다. 또 ‘일자리 창출(6점)’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4점)’ 지표는 ‘일자리 및 균등한 기회’ 지표로 통합하고 배점을 종전 10점에서 5점으로 줄였다. 이재명 정부는 공공성과 효율성의 조화를 중시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ESG 및 관련 분야에 대한 배점을 늘릴 수 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특성별로 평가 기준과 가중치를 세분화하는 ‘맞춤형 평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도 기관별 특성을 일부 반영해 평가지표와 배점을 조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중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김윤덕 국토장관 후보자 "LH 구조적 개혁 검토…재건축은 '공공 이익' 조화"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15 09:47:15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대적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과 공공의 이익이 담보되는 재건축·재개발 정책을 예고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상당히 경제가 어려운 때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지명이 된 건 국민의 눈높이를 정책에 반영하라는 뜻으로 보고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요구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대표적으로 LH 개혁은 기존에 해왔던 직원들 문제를 떠나 매우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개혁을 염두에 두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신도시를 또 만드는 것보다는 여러 가용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노력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는 '공공의 이익'이 전제 조건임을 확실히 했다. 김 후보자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민간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이 균형을 이루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투기과열지구 지정 같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토부 자체 결정보다는 금융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추후) 구체적 논의를 해서 기회가 되면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의견을 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