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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에…LG전자, 멕시코서 세탁기 만든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5 17:10:58LG전자(066570)가 미국 관세에 대응해 멕시코에서 9월부터 처음 세탁기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관세 부담에 중국과 경쟁 격화, 물류비 증가 등에 대응해 가전 등 전략 제품군의 가격 인상도 고려한다. 김이권 LG전자 HS본부 전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보편관세 상황에서 현재 생산지의 공급 체계를 유지하되 미국의 권역별로 제품 공급지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세탁기는 9월부터 멕시코 멕시칼리 지역에 생산지를 추가 운영해 관세 대응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LG전자가 멕시코에서 세탁기를 생산하는 건 처음이다. 멕시코 몬테레이에 가전 공장이 있지만 이곳은 주방 가전과 냉장고를 생산 중이다. 앞서 LG전자는 멕시칼리에서 TV 공장을 운영하다 올 초 이를 레이노사로 이전해 생산지를 통합했는데 이 공장을 세탁기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칼리는 멕시코 국경과 인접해 미국 남서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납기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전무는 “국가별 관세 협상이 완료되고 8월 1일 자로 상호관세가 발효되면 미국과 멕시코에서 공급을 확대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2분기보다 하반기에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하반기에는 철강 관세 50% 및 상호관세에 따른 제품 원가 상승으로 시장가격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동성과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가전 수요 전망이 밝지는 않다”며 “가격 인상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동향 등 여러 관점을 충분히 고려해 유통 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크지만 하반기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LG전자는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2분기 전장과 냉난방 공조, 부품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B2B 매출액은 6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가전 구독 매출도 6300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물류비 부담 역시 하반기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세를 타고 데이터센터 칠러 사업이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도 하반기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기대했다. 신동훈 ES본부 상무는 “데이터센터 칠러의 수주 실적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한 곳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협업을 위해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안규백 국방장관 취임…“오늘 기점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25 17:00:17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5일 “오늘을 기점으로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만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 문민통제의 원칙에 따를 것이며 지난 상처를 딛고 제복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날 우리 군은 대내외적으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심각한 도전에 마주하고 있다”며 “인구절벽과 북한 핵·미사일의 고도화, 국제정세의 유동성 증대와 세계 각지의 전쟁, 급속한 첨단 전력의 발전 등 무엇 하나 가볍게 대응할 수 없는 도전들이 국운을 건 응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로 복합적 위기에 대응할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그러면서 “상처받은 우리 군의 자부심을 되찾고, 늦은 만큼 더욱 치밀하게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할 국방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민간인이자 정치인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서 관행과 관성에 얽매이지 않고 국방의 미래를 그려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면서 “강력한 한미연합방위체제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강군을 육성하는 데 진력하고자 한다”며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설명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속도보다 방향에 중점을 둔 내실 있는 국방 개혁과 인공지능(AI) 첨단방위역량 구축, 정신전력 강화, 민관군이 상생하는 방산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취임식 후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했다.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대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강신철 연합사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군사 상황을 점검하고 “외부 어떠한 위협에도 국가와 국민을 지켜낼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빈틈없이 갖춰달라”고 지시하면서 “앞으로 헌법적 가치에 기반해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민을 지켜주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과 정치적 중립을 준수한 가운데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
㈜두산, 2분기 영업이익 3578억…AI 타고 전자BG 최대 실적
산업 기업 2025.07.25 16:46:02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글로벌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두산(000150)이 2분기 35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CCL 사업을 맡는 전자BG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5조 3464억 원, 영업이익 357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6.3%씩 증가했다. 전사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끈 것은 ㈜두산의 자체 사업이다. ㈜두산 자체 사업은 2분기 매출 5586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3.2%나 증가했다. 특히 전자BG는 2분기 매출 4762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2352억 원보다 매출이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전자BG는 AI 가속기용 CCL을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용 소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81%까지 증가했다. 전자BG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향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5690억 원, 영업이익 27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두산밥캣(241560)은 매출 2조 2014억 원, 영업이익 204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AI에 대세 된 구조조정… MS·인텔 대량 해고에도 '당당'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07.25 14:58:48한동안 잠잠했던 테크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실적이 나쁜 기업은 물론 좋은 기업조차 대량 해고를 감행함은 물론 감원이 성공을 부른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필요 인력이 줄어든데다 인건비를 AI 투자에 쓰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탓이다. 24일(현지 시간) 테크계 감원 현황을 추적하는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7월들어 전날까지 글로벌 테크계에서는 총 1만6042명이 해고됐다. 아직 7월이 채 끝나지 않았으나 지난달 1606명에서 10배가량 늘었다. 7월부터 대량 감원이 터지며 테크계 분기별 총 실직자는 2024년 4분기 1만3105명에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기록은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점이었다. 대량 해고를 이끈 것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다. 두 기업은 7월에만 각각 5000명, 9000명을 잘랐다. 대규모 반도체 파운드리 투자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중인 인텔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예고했던 15% 인력 감축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 폴란드 등 유럽 파운드리 투자를 취소하고 미국 내 투자 속도도 조절하겠다”며 “앞으로 모든 투자는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해야 집행된다”고 했다. 파운드리 신설로 예상되던 신규 채용이 증발한다는 의미다. 추가 감원 계획도 내놨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데이브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인텔이 6월 말 기준 9만6000명인 직원을 연말 7만5000명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분기 12만4100명에서 40%가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인력·투자 축소를 통해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후 CPU와 AI 칩셋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2분기 매출 126억 달러, 순손실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의 인력 감축이 AI 시대 ‘생존’을 위한 것인 반면, 실적이 매 분기 고공행진 중인 MS는 AI 리더십 강화를 위해 거침 없는 감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MS는 이번 구조조정을 포함해 1년 새 1만5000여 명을 잘랐다. 호실적과 주가 고공행진 속 대량 해고를 집행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흔들림 없는 자세다. 그는 이날 사내 메모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기 어려운 산업에서 ‘성공의 역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커 감원이 불가피했다며 “총 인력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다”며 “프랜차이즈(브랜드) 가치가 없는 우리 업계에서는 AI 열풍에 맞춰 제품과 플랫폼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썼다. 절감한 인건비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집행하는 한편 AI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테크계 감원 열풍 원인은 대부분 AI에 있다. 이달 1300명을 대량 해고한 구직 플랫폼 인디드·글래스도어는 AI 발달에 따라 인사 기술 부문 인력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메타에 인수된 스케일AI 또한 200여 명을 감축했다. ‘메타초지능랩(MSL)’을 이끌 알렉산더 왕 창업자 영입을 위해 인수했을 뿐 ‘잉여 인력’은 필요 없다는 판단에서다. -
대통령 집무실에 '숨겨진 사우나'…경호처 "현금 3000만 줄 테니 싸게 해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5.07.25 14:52:35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경호처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사우나를 설치하면서 일부 공사를 현금 거래로 진행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2월 초 대통령경호처는 한 인테리어 업체에 대통령실 본관 5층 샤워장을 사우나로 개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공간은 집무실과 연결돼 있으며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숨겨진 문이 설치된 구조였다고 한다. 편백나무(히노키)를 사용한 건식 사우나 형태로 설계됐고 벽면에는 TV도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업체는 같은 해 12월 중순 사우나 공간의 설계와 디자인을 마무리한 뒤 약 4500만원(부가세 별도) 견적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경호처 관계자는 업체 대표에게 "(김용현 경호)처장이 현금 3000만원을 줄 테니 싸게 해달라고 하고 했다"며 현금 지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대표는 매출 누락을 전제로 한 거래는 불법이라며 공사를 거절했다. 이후 경호처는 해당 공사를 인테리어 시공업체 21그램에 맡기겠다고 통보했고 원래 업체는 설계 도면과 디자인 시안을 21그램 측에 모두 전달했다. 다만 실제 공사는 21그램이 아닌 다른 업체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시 협찬을 했던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자 공사 업체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사우나 설치는 원래 업체의 설계안과 큰 차이 없이 2023년 1월쯤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집무실에 사우나 시설이 설치된 것은 맞다. VIP 건강관리 명목이었다"며 "사우나는 집무실과 관저, 두 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초기 설계업체에 현금 공사를 제안한 만큼 실제 공사를 맡은 업체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공사가 공식 예산으로 집행됐다면 현금 거래를 요구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도 남는다. 정부 관련 소송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국가기관이 매출 누락과 같은 불법을 권유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관련 사건을 다루는 특검에서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관저에 사우나나 스크린골프장 같은 호화시설이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바 있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은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관저에는 사우나도 없고 스크린 골프장도 없다"고 밝혔고, 정진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도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대통령 관저”라고 강조했다. -
갤럭시 S26에 제미나이 외 추가AI 탑재 검토
산업 산업일반 2025.07.25 14:51:36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초 출시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에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AI) 제미나이뿐 아니라 추가 AI 모델 탑재를 저울질하고 있다. 첨단 스마트폰 경쟁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기술력이 중요해지자 오랜 파트너십을 맺은 구글 외에도 다양한 외부 기술을 활용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들이 경쟁력 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AI 에이전트든 열려 있다”며 “여러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체 AI 모델인 ‘가우스’와 외부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해 AI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협의 중이라고 밝힌 곳은 회사가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나 오픈AI일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면 2026년 1월 출시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부터 새로운 외부 AI 모델이 탑재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외부 AI 채택을 고려 중인 것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도 AI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에서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애플도 퍼플렉시티 인수 등을 고려하며 힘을 쏟고 있고 중국 제조사들은 자체 AI 기술이 뛰어난데도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애플의 새 제품 출시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계기”라고 기대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갤럭시 S26의 두뇌 역할을 할 모바일애플리케이션(AP)에 관해 “갤럭시 S26을 위한 새로운 AP들을 평가 중이며 퀄컴 제품과 자체 AP인 엑시노스2600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미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1000억 투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5 14:19:07한미반도체(042700)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7년 말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천 서구 주안 국가산업단지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415평(1만 4570㎡), 지상 2층 규모로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를 짓고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한미반도체는 총 2만 7083평(8만 9530㎡)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 한미반도체는 고스펙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TC 본더, 플럭스리스 본더, 인공지능(AI) 2.5D 패키지용 빅다이 TC 본더를 비롯해 HBM과 로직반도체 XPU(통합처리장치)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본더 등 차세대 장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최근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장비 기업 테스와 하이브리드 본더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HBM용 본더 기술에 테스의 플라즈마와 박막 증착, 클리닝 기술을 결합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본더 연구개발(R&D) 전문 인력도 강화해 기술 개발 속도를 가속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범프 방식과 달리 구리-구리(Cu-Cu) 직접 연결을 통해 입출력(I/O) 성능을 극대화하고 대역폭 향상과 20단 이상의 고적층을 지원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HBM TC 본더 장비도 로드맵에 따라 공급한다. 지난 5월 출시한 HBM4(6세대) 전용 장비 'TC 본더 4'는 생산을 이달 시작했고 연내 플럭스리스 본더 장비도 내놓는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차세대 고적층 HBM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요구된다"며 "앞선 투자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차세대 HBM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여 시장 리더십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메가존클라우드, 고객사 임원 대상 AI 도입·활용 방안 공유
산업 IT 2025.07.25 13:59:28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주요 고객사 CFO(최고재무책임자)와 CMO(최고마케팅책임자)들을 대상으로 AI의 성공적 도입과 조직 내 안착을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주요 고객사 CFO와 CMO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특히 비개발자도 AI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마케팅이나 재무 부서에서의 AI 활용과 보안 관리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AI로 하나의 정답을 찾는 시대에 검색결과 상위 노출은 더 이상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 리더들이 어떻게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갈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서길주 에어(AIR) 이노베이션 유닛장은 ‘실패하는 AI 프로젝트의 공통점’이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서길주 유닛장은 “AI 프로젝트의 80% 이상이 실패하는 이유는 AI 기술이 곧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이를 뒷받침할 거버넌스 체계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 구현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메가존클라우드는 다수의 성공 사례를 통해 AI 관련 역량을 입증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위수영 헤일로(HALO) 유닛장은 ‘사이버보안으로 브랜드 보호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위수영 유닛장은 “물리 보안시대의 도둑은 집을 비울 때 들어와 훔쳐갔지만, 사이버 시대의 해커는 하루 종일 옆에 앉아 우리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최적의 순간을 포착해 우리도 모르게 중요 정보를 탈취한다”며 “AI의 급속한 보급으로 정보 활용 경로가 늘어나면서 해커들의 공격 대상도 급증하는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코딩에 관한 지식이 없이도 AI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이 세션에서 ‘조직진단 펄스 서베이’를 직접 구현한 APX 컨설팅 김민호 이사는 “컨설팅 업무의 특성상 무엇보다 중요한 고객사 특화형 진단·분석 툴을 만들어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
中, 엔비디아 블랙웰까지 밀수…"암시장서 B200 쉽게 구해"
산업 IT 2025.07.25 13:52:48미국의 강력한 대(對)중국 수출 제재에도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셋 ‘밀수’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 AI 칩인 ‘블랙웰 시리즈’가 버젓이 유통되는 것은 물론 구형 칩셋 수리까지 손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수출을 규제한 엔비디아 AI 칩셋이 중국에서 유통 중”이라며 “최근 3개월간 중국에 밀수된 칩셋이 최소 10억 달러 상당”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다수 컴퓨터 부품 유통사가 ‘블랙웰’ B200 칩셋을 자국 데이터센터 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이 금지됐다가 재허가를 받은 중국 전용 칩셋 H20이 아닌 최신 칩셋이 중국에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FT는 “중국 광둥성·저장성·안후이성 유통 업체들이 B200뿐만 아니라 전 세대인 H100, H200 등 판매가 금지된 칩셋을 암시장에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밀수 조직은 동남아시아 등지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칩셋을 들여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매출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말 9%에서 지난해 28%로 크게 늘었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엔비디아 칩셋을 말레이시아·태국 등 제3국으로 빼돌린 후 중국으로 들여오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미 상무부는 9월부터 태국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수출 규제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중국의 칩셋 밀수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월 “엔비디아 플랫폼은 무게가 2톤에 달하기에 물리적으로 밀수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블랙웰 칩셋 72개가 탑재된 ‘NVL72’ 플랫폼은 서버 단위로 판매되는 만큼 밀수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엔비디아 칩셋은 네트워크 기술 등이 결합된 ‘플랫폼’ 형태로 구동해야 제 성능을 내지만 중국 기업들은 개별 칩셋이라도 구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심지어 고장난 칩셋의 ‘재생’까지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로이터는 중국 선전에서 구형 칩셋인 A100·H100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업체가 10곳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AI 가속기 수명은 최장 5년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게이밍용 GPU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하는 ‘개조’를 통해 AI 칩셋으로 변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AI로 K콘텐츠 혁신…두차례 추경에 총 455억원 투입
문화·스포츠 문화 2025.07.25 13:39:09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유현석 원장 직무대행)과 함께 210원을 투입해 ‘K콘텐츠 인공지능(AI) 혁신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앞서 1차 추경으로 만든 245억원을 투입해 ‘AI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1차 사업이 주로 제작단계에 집중하고 있다면 ‘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기획부터 제작, 유통 홍보 등 콘텐츠산업 전(全) 생산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2차 사업은 초기 기획부터 해외시장 확장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력까지 고려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콘텐츠산업에서의 AI 기술의 활용은 기존 생산 방식에 인공지능 기술을 일부 접목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몰입도 높은 상호작용과 감성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것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 또한 기존 사업이 주로 개별기업이 단독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선도 프로젝트’ 사업에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컨소시엄를 이루어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IP)·유통망 등 주요 기반을 보유한 대·중견기업과 콘텐츠 관련 AI 기술 보유 신생기업, 중소 콘텐츠 제작·유통·판매사 간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부합하는 상생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촉진한다. 공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접수 절차는 콘진원 누리집의 ‘알림마당-지원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과제는 협약 체결을 거쳐 다음 연도 5월까지 과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올해 말에는 ‘AI 콘텐츠 페스티벌’을 개최해, 본예산과 추경 1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수 콘텐츠 기업들의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 간 교류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
‘폴더블 기록’ 갈아치운 갤럭시Z 7 시리즈 정식 출시
산업 산업일반 2025.07.25 12:08:58삼성전자(005930)가 25일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Z 플립7'과 슬림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개선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갤럭시 Z 7 시리즈는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제품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폴드7은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와 215g의 가벼운 무게로 하드웨어 혁신을 이룬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8.0형 대화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멀티태스킹과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6.5형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21:9 비율이 적용되어 바(Bar)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활용성까지 갖췄다. 플립7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1.25㎜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휴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플렉스모드(스마트폰을 다 펴지 않고 일정 각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5000만 화소 고화질 셀피 촬영과 제미나이 음성 호출이 가능해 손을 대지 않고도 카메라와 AI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용량도 4300㎃h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8월 내 제품 구매 및 개통 완료 고객에게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0% 추가 할인 쿠폰 △케이스와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5장)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해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8'과 물리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탑재한 아날로그 워치 감성의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운영체제인 '원 UI 8 워치'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적용돼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돼 사용자의 음성으로 여러 동작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다.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로 진화한 삼성 헬스 기능도 추가 탑재했다. △러닝 코치 △취침 시간 가이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변화 측정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중국, EU와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공급 메커니즘 업그레이드
국제 경제·마켓 2025.07.25 11:58:44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희토류 원소와 자석의 수출을 원활하게 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에 합의했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언급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업그레이드된 수출 공급 메커니즘에 합의했다”며 “(공급에) 병목 현상이 생기면 이 메커니즘을 통해 문제점 등을 즉시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중국의 희토류 공급이 가장 큰 이슈였고, EU 지도자들과 리창 중국 총리의 별도 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관세 부과로 압박을 강화하고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이어가자 중국은 지난 4월 희토류 원소와 자석 수출에 대한 허가를 강화하며 맞대응했다. 이후 대외 수출량이 크게 줄었고, 미국은 물론 유럽도 희토류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중국은 ‘희토류 무기화’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AI) 칩 수출 재개를 이끌어냈다. 중국은 지난 5월 희토류 공급을 감축해 EU의 불만이 커지자 6월에는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 6월 중국의 전기자동차·풍력터빈·스마트폰·항공우주선 등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 수출 물량 3188t 중 43%(1364t)이 EU로 향했다. 전월 EU로의 수출 비중 32%와 비교할 때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중요 원자재에 대한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인정한다”며 “중국과 EU 무역 관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희토류 공급과 관련한) 진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U는 중국으로부터 중요 원자재를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공급받아야 한다”며 “중국이 신뢰받는 공급자이자 파트너로서 인정받는 것이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적,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며, 이 발언에 비춰볼 때 “중국과 EU의 새로운 희토류 공급 메커니즘이 유럽이 바라는 ‘구조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과 EU는 정상회담을 통해 최대 화두였던 희토류 수출 관련 이전보다 진전된 결과를 이끌어냈으나 사안별로 이견이 크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중국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를 지적했으나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문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이 계획보다 축소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산적한 통상 현안을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해 ‘빈손 회담’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 속에 양측은 계속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
네이버와 카카오 집중 투자…삼성운용 'KODEX 미디어&엔터’ ETF 명칭 변경
증권 국내증시 2025.07.25 10:54:16삼성자산운용이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명칭을 ‘KODEX K콘텐츠’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ETF는 신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과 콘텐츠 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소버린AI(국가 주도 AI)의 수혜주로 떠오른 카카오(035720)(23.8%)와 네이버(21.9%)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주도주 투자 효과를 높였다. 이외에 크래프톤(15.7%)과 하이브(8.7%) 등 각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종목들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해당 ETF는 전날 기준으로 올 들어 14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K콘텐츠는 국가 주도의 정책지원과 한류 영향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5대 강국' 비전 중 하나로 '문화 강국'을 내세웠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K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 원, 수출은 50조 원까지 확대해 '소프트웨어가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정부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을 알렸다. 국가 주도 AI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면서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POP, K-게임, K-웹툰 등 한국의 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 문화의 주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명칭 변경은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반영해 투자자들에게 K콘텐츠의 핵심에 투자하는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엄마 때문에 결혼 못했다”…여친에 차이고 60대 母 주먹질한 30대 아들
사회 사회일반 2025.07.25 09:52:00여자친구와 이별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60대 친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7단독(이현주 부장판사)은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3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거지에서 60대 친모 B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유로 화가 나 “엄마 때문에 결혼 못 했다. 성질 건들지 말라”며 B씨를 폭행하는 등 화풀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사건 발생 하루 전에도 B씨가 식초로 거실을 청소하는 것에 화가 나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에게 폭행당한 B씨는 신체 곳곳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존속인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반복 구타해 그 죄질과 범정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시인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
LGU+·카카오모빌 손잡은 전기차 충전, 상반기 점유율 1위
산업 IT 2025.07.25 09:48:12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사업 합작사 LG유플러스볼트업이 올해 상반기 국내 완속 충전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신규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약 3만 7000대, 그중 볼트업이 점유율 29%인 1만 800대를 차지했다. 이는 업계 1위이며 2위(약 4000대)보다도 2배 이상 수준이다. 볼트업은 올 하반기에도 충전 인프라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달 중으로 기아의 전국 판매, 서비스 등 22개 주요 고객 거점에 볼트업 충전기를 설치하고 내방객과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충전기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비용 절감도 꾀한다. 볼트업은 올해 3월 사용성을 개선해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용자를 모았다. 볼트업은 또 전력이 부족할 때 전기차에서 전력을 꺼내 쓰는 V2G 기술 실증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운영, 유지보수 분야의 선두 사업자 ‘이지차저’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유지보수 체계 적용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염상필 볼트업 대표는 “볼트업은 단순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전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개선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까지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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