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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 재진입 시도 전망…"거래량 감소는 부담"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2.01 08:41:37코스피 지수가 올 마지막 달에 접어들어 4000선 진입을 재시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2월은 거래 대금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어 투자자들은 내년 1월 업종별 이익 전망을 확인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1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주간 증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는 3850~4100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470원대 레벨 압력에도 불구하고 수급 과매도권 인식 속 외국인 매도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등이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탱해줌에 따라 코스피는 4000선을 재진입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전장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39포인트(0.21%) 오른 3995.30으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워 한때 3921.8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주 말 미국 연중 최대 소비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강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온기가 국내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는 한산했으나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매업체와 우량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30포인트(0.61%) 오른 4771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8포인트(0.54%) 상승한 6849.09, 나스닥종합지수는 151.00포인트(0.65%) 뛴 23365.69에 장을 마쳤다. 다만, 국내 증시 거래량 감소는 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 기관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수급 주체는 연말 결산을 위해 매매를 줄인다”며 “문제는 거래가 감소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악재가 중첩될 경우 시장 변동성 역시 커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1조 9000억 원으로, 11월 5일 29조 2000억 원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런 시장에 잘 대응하려면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이 무엇인지 포착해야 한다”며 “업종별 이익 전망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4분기보다 내년 1분기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전망을 상회하고 있다”며 “반도체, 하드웨어를 비롯한 IT와 에너지, 유틸리티, 지주 등에서 이익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T를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하고, 이익 전망이 양호한 유틸리티·은행·보험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외국인 폭탄 매도에도 개미는 질렀다"…SK하닉·삼성전자 싹쓸이[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1.30 10:53:24이달 코스피 지수가 조정받는 가운데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거 매도한 반면 개인은 이를 그대로 받아내며 시장을 지탱하는 모습이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조 45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월별 외국인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직전 기록은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 3월의 12조 5174억 원이었다. 외국인은 9월과 10월 각각 7조 4000억 원, 5조 3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3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8조 8028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순매도 배경으로는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 미국 기술주 조정 등이 지목된다. 미국발 투자 심리 위축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외국인은 이달 SK하이닉스 8조 7310억 원, 삼성전자 2조 22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두 종목만으로 전체 순매도의 76%가 집중됐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7870억 원, 네이버(NAVER(035420)) 6060억 원, KB금융(105560) 5580억 원 등의 매도도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외국인의 매물을 대거 받아냈다. 이달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9조 2870억 원으로 역대 3위다. 역대 1위는 2021년 1월의 22조 3384억 원, 2위는 2020년 3월의 11조 1869억 원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 역시 외국인이 던진 종목과 같았다. 개인은 SK하이닉스 5조 9760억 원, 삼성전자 1조 2900억 원을 집중 매수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 9880억 원, 네이버 8720억 원,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615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추세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최근 AI 거품론이 잦아든 점과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며 유동성 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덕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수요 폭발 속에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진행 중이고,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코스피 지수 예상치를 5300포인트로 제시했다. -
격동의 11월…韓증시, 12월 '산타랠리' 올까
증권 증권일반 2025.11.30 08:00:00지난주(11월 24일~28일) 주식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4000선 회복에 실패했고, 그나마 코스닥이 900선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으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센 영향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까지 겹치면서 개인 투자자도 더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 상황을 되짚어보고 12월 국내 증시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4000선 회복 못한 코스피=11월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장을 마쳤습니다. 4000선 회복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달 2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습니다. 코스피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입니다. 외국인은 이날만 약 2조 36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이달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액은 사상 최대치인 14조 4562억 원에 달합니다. 2020년 3월(12조 5550억 원) 이후 5년 8개월 만에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그나마 코스피 시장은 개인과 기관의 ‘사자'로 간신히 버텼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5686억 원, 4593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뜨거운 감자 ‘배당소득 분리과세’=지난 주 증시 분위기를 좌우한 요인은 크게 네 가지로 보입니다. 환율 불안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 AI 버블론 우려,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개편안입니다. 특히 지난 주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개편안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여야는 이달 28일 관련 안을 합의했는데요. 이번 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배당소득 2000만 원까지는 14% △2000만 원 초과∼3억 원 미만은 20% △3억 원 초과∼50억 원 미만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고려해 50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은 배당 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 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입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이 지금보다 적극적인 배당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는 고스란히 주식시장에 반영돼 대형주 위주로 하락세를 키웠습니다. 11월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90%, 2.57% 하락했으며 주주 환원 기대감 확대에 그나마 KB금융(0.89%) 등 일부 주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12월 ‘산타 랠리’ 올까=격동의 11월을 보낸 한국 증시. 그렇다면 12월은 어떨까요. 12월 코스피 향방을 두고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조정장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NH투자증권은 12월 코스피 상단을 4200으로 제시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으로 소비 확대감이 커진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구글의 ‘제미나이 3,0’ 발표 이후 AI 버블 논란이 진정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도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실적 모멘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선물시장 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80%를 상회하며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으며, 구글의 ‘제미나이 3.0’ 공개로 성장 동력이 가시화돼 AI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어 12월 ‘산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JP모건 "한국 증시 여전히 너무 싸…코스피 6000도 무난"
국제 경제·마켓 2025.11.30 06:30:00JP모건이 한국과 미국 증시에 대해 동시에 강력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미국 시장은 AI 투자 붐과 금리 인하 모멘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이달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아시아(일본 제외)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최근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지역·글로벌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의 선행 PER은 10.2배, PBR은 1.2배로 지역 평균(14.2배·2.1배), 글로벌 평균(18.5배·3.4배)보다 크게 낮다”며 “지배구조 개혁과 완화적 금융 환경이 맞물리면 코스피는 5000을 넘어 6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내년 코스피 기준 목표치를 5000, 강세 시나리오를 6000, 약세 시나리오를 4000으로 제시했다. 이어 “의무적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은 일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행동주의의 재부상으로 기업의 주주환원 흐름도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메모리 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우선 투자처로 꼽았다. 이외에도 은행주(KB금융·신한지주),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원전(한전기술), 전력 기자재(HD현대일렉트릭),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등을 유망 분야로 선정했다. 미국 시장 전망은 더 강하다. JP모건은 같은 날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S&P500 목표치를 2026년 말 7500포인트로 제시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경우 내년 중 8000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업 실적 성장(향후 2년 연 13~15%), 늘어나는 주주환원, 완화적 재정정책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
JP모건 “코스피 6000도 가능…한국 주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
증권 국내증시 2025.11.29 05:30:00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아시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을 아시아 지역 가운데 최우선 ‘비중 확대(Overweight)’ 국가로 제시하며 강한 낙관론을 내놨다. JP모건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정부의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이 기업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주사 할인 축소로 이어지며 코스피 재평가(re-rating)를 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IT·반도체 업종이 내년 아시아 전체 이익 성장의 핵심 기여자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이 AI 인프라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메모리·금융·지주사·방산·조선·전력망 등 일부 산업재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헬스케어 섹터는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SCI Korea 지수의 내년 목표치는 1600포인트, 현재 대비 약 31%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JP모건은 “우리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5000,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0포인트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나친 상승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인 우려, 지배구조 개혁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국 시장의 상승 여력은 과거에도 지금도 매우 크다고 강조해왔다”며 “한국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한국과 함께 홍콩·중국 본토·인도를 ‘비중 확대’ 국가로 선정했다. 대만은 ‘중립’, 나머지 아세안 국가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번 평가에는 일본이 포함되지 않았다. -
코스피 2조 팔아치운 외인…지수 1.51% 뚝
증권 증권일반 2025.11.28 15:56:30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하루만에 2조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2조 368억 원 규모 순매도 폭탄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5687억 원, 4594억 원씩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90%, 2.57%씩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6.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7%), 두산에너빌리티(034020)(-1.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27%) 등을 기록했다. KB금융(105560)과 기아(000270)가 각각 0.89%, 0.09%씩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들의 수급이 코스닥으로 이동한 것이 코스피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881억 원, 기관은 6026억 원씩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들은 1조 438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912.67에 마감했다. 이달 17일 이후 11일만에 종가 기준 900선 고지를 재탈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나 국민성장펀드 또는 연기금의 투자비중을 코스닥으로 투자 유도하고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 검토설이 확산했다"고 이날 코스닥 상승 배경을 짚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수급이 이동하면서 두 지수의 상반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코스닥시장 종합대책 내용과 발표시기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일부 부인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해 코스피 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알테오젠(196170)(2.30%), 에코프로비엠(247540)(+1.97%), 에코프로(086520)(3.17%), 에이비엘바이오(298380)(7.5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43%)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펩트론(087010)(10.39%), 코오롱티슈진(950160)(23.95%), 케어젠(214370)(23.13%), 클래시스(214150)(12.48%) 등 주가도 불기둥을 뿜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에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7원 오른 1470.6원으로 집계됐다. -
"내년 코스피 6000 간다" JP모건 전망 살펴보니[마켓시그널]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11.28 14:01:05JP모건이 한국 기업들의 거버넌스 개혁에 따른 재평가 여력이 크다면서 코스피 지수가 내년 최대 6000포인트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달 26일(현지시간) 발간한 '2026 아시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히면서 코스피 지수가 기본 5000포인트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강세장일 경우 6000포인트, 약세장일 경우 4000포인트 예상치를 내며 시장 상황에 따른 등락 범위를 제시했다. JP모건은 그 핵심 논거로 한국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기업 거버넌스 개혁을 첫 손에 꼽았다. 정부의 개혁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하면서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이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남은 상법 개정 추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JP모건은 한국 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지난해 대비 80% 이상 급증하는 등 주주환원 행동이 가시화 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도체와 방산, 전력 기기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HBM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 제약 상황을 고려했을 때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를 이 분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위 산업과 관련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 속 수출 시장이 유럽과 중동으로 다변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한국 기업들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력망이 노후화되고 있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기기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 시장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을 선호주로 꼽았다. 한국 시장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올해 9.6%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37% 수준의 폭발적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아시아 전체 이익 성장의 상당 부분(약 25%)을 한국 IT 섹터가 견인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한국 시장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약 9.2배 수준이어서 아시아 평균 14.1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2배 수준으로 거버넌스 개혁이 성공하면 재평가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동성 장세 속 기업가치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기술적으로 과열 부담이 있겠으나 조정 흐름이 나타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세 이어가나
증권 증권일반 2025.11.28 08:40:3528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업종별로 주가가 차별화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휴장했으나 이날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상방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장을 마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도 호재로 받아들일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날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내려온 게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그간 매도세를 쏟아냈던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52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외국인 대량 매물 출회 이후 현재는 그 매도세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외환 당국 개입,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달러 강세 진정 등으로 외국인 수급 방향성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12월1일 양적긴축(QT) 종료 이후 내년 양적완화(QE)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높아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 국면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구글 AI는 빅테크 업체들의 대규모 자본지출, 감가상각비 증가, 낮은 투자 효율성 등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리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 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 대부분 종목이 소폭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
[2025 증권대상] 사천피 시대…신시장 개척·투자 상품 다각화 돋보여
증권 증권일반 2025.11.27 19:22:34올해 금융투자 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주식 부양 의지로 유독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에 역점을 둔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 주식 시장의 열띤 분위기 속에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금융투자회사들이 지원해 치열한 내부 심사 과정을 거쳤다. '2025 대한민국 증권 대상'의 증권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 주식 시장 참여 활성화를 위한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리테일 비즈니스에 나선 점이 돋보였다. 자금조달 시장에서 한국 투자은행(IB)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경영·디지털 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신한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공동 수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우리투자증권은 AI와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투자 플랫폼을 선보인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소비자보호 부문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에 돌아갔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별하기 위해 '소비자보호 상품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나증권은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은 증권 부문 퇴직 연금 사업자 중 2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퇴직연금·OCIO 부문의 경우 증권사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운용사에서는 KB자산운용과 근로복지공단이 각각 뽑혔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을 도입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부문과 IB부문 최우수상에는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확정됐다. NH투자증권은 홍콩 등 국제 금융 허브에서 IB 비즈니스를 고도화하고, 대신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 업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점이 눈에 띄었다. 리서치 부문 최우수상에는 리서치센터에서 상품 추천과 투자 결과까지 공개해 투자 신뢰성을 높인 키움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운용사 부문 대상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주식형 등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해 국민 재산 증식에 기여한 것은 물론 미국 등 세계 주요 ETF 시장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산업 내 패러다임 변화를 포착한 '신한 패러다임 코리아 펀드' 등을 선보인 신한자산운용 몫이었다. 해외펀드부문 최우수상에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 NH아문디자산운용과 중국 시장 등에 상장한 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은 KCGI자산운용이 확정됐다. ETF부문 최우수상은 국내 주식형 ETF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에 돌아갔다. 연금펀드 부문과 자산배분형펀드 부문 최우수상에는 '마이슈퍼알아서 펀드' 시리즈를 선보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디딤펀드 출범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대신자산운용이 각각 뽑혔다. IB부문 올해의 딜은 한앤컴퍼니가, 올해의 PEF상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받았다. 개인부문에서는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이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을, 김준래 하나자산운용 본부장이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을 각각 수상했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과 넥스트레이드의 김학수 대표가 선정됐다. 내년에도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분위기가 이어져 코스피 5000시대를 열고, 금융투자 업계의 질적·양적 성장이 이어지길 바란다. -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4곳 선정…KCGI운용 첫 발탁
증권 국내증시 2025.11.27 14:05:43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위탁 운용사로 KCG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4곳을 선정했다. 특히 KCGI운용이 이름을 올린 것은 전신인 메리츠자산운용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KCGI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을 장기성장형, KB운용과 NH아문디운용을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성장형은 구조적 성장 섹터 중심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중장기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며, 중소형주형은 코스닥150을 기반으로 펀드매니저 재량을 적극 반영해 종목 선택과 비중 조절을 수행하는 전략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16일 위탁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한 뒤 제안서 심사와 구술 평가를 거쳐 최종 4개사를 추렸다. 장기성장형에는 20곳 이상, 중소형주형에는 6곳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 자금의 규모와 배정 시기는 기금운용본부의 포트폴리오 운용 여건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KCGI운용은 최근 장기투자 성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대표 펀드인 ‘KCGI코리아’는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21% 하락한 가운데서도 11%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장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KCGI운용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자사의 장기 성장형 운용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투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코스피, 미국발 AI 훈풍에 5일 만에 4000선 회복[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1.27 10:38:15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하며 다시 4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64p(1.35%) 오른 4014.5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장중 4000선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일 이후 닷새 만이다. 이날 개장 직후 3989.45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증시는 전날 미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돌면서 뉴욕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발 기술주 강세가 국내 투자 수요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가 단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000선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2635억 원, 기관은 2401억 원 규모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홀로 5010억 원 규모를 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며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 과매도 주체가 외국인이었던 만큼 외국인이 재차 단기 매수에 나설 경우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 효과가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급락하던 국내 증시가 이번주 반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시장 리스크가 여러 측면에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우려 중 하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동결에 따른 유동성 기대감 약화가 컸으나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인하 명분이 급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유증 공방보다 기업가치 우선" VIP운용, 롯데렌탈 향한 공세 꺾었다 [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1.27 09:55:48롯데렌탈(089860)의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 수반되는 이른바 '저가 유상증자'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온 VIP자산운용이 회사를 향한 공세 수위를 한껏 낮추고 지분을 5%대로 확대했다. 회사가 여유 자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면 추후 일어날 유상증자와 경영권 매각에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7일 VIP자산운용은 이달 들어 롯데렌탈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매수하면서 이날 기준 지분율이 5.20%까지 늘었다고 공시했다. VIP운용은 그러면서 롯데렌탈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명시했다. 일반투자는 단순투자목적과 달리 주주로서 회사 측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요구할 때 활용된다. VIP운용은 공시와 동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유상증자에 대한 공방보다 롯데렌탈의 기업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과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회사채 조기상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대로 여유 자금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회사가 이를 수용한다면 대주주 변경도 원칙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롯데지주는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56.2%를 주당 약 7만 7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롯데렌탈은 어피니티에 주당 약 2만 9000원에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의하면서 VIP운용 등으로부터 '저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심사가 끝나면 거래가 종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VIP운용이 올 6월부터 롯데렌탈 유상증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해온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공세 수위를 크게 낮추고 한발 물러서며 상생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 공정위의 심사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유증을 계속 반대해도 얻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급격한 상승 흐름을 탓으나 롯데렌탈의 주가는 부진한 상태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증 반대와 함께 공정위 심사까지 지연되면서 롯데렌탈 경영 환경은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VIP운용은 “유상증자에 대한 공방보다 롯데렌탈의 기업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과제”라며 “두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에도 인수 불확실성과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희석 우려 때문에 롯데렌탈 주가는 연초대비 9% 상승에 그쳐 같은 기간 65%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을 현저히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의 이유로 제시했던 신사업 인프라 구축 등 긴급한 자금상의 필요는 대부분 해소됐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영업이익과 업계 평균 대비 낮은 부채비율을 고려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할 여유 현금은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국 VIP운용 대표는 “유상증자 후 여유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새로운 대주주뿐만 아니라, 공모가 5만9000원에 들어와서 손해를 보고 있는 장기주주와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임직원, 밸류업 공시를 믿고 투자한 기관투자자까지 모든 주주가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롯데렌탈 이사회가 새로운 대주주 및 일반 주주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기자의 눈] 호실적에도 씁쓸한 중소형 증권사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8:01:20“증권사는 지금 돈 못 벌면 바보죠. 그런데 내부에서 위기의식은 곱절로 커졌어요.” 얼마 전 발표된 3분기 실적에 대해 문의했을 때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가 내놓은 첫마디다.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실적은 주식시장 반등과 맞물려 줄줄이 지난해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사천피’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의 반등과 함께 리테일 시장은 뜨거웠고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수익뿐 아니라 기업금융(IB) 부문의 사업도 되살아났다. 기존에는 대형사들이 벌고 중소형사들이 버텼다면 지금은 함께 벌지만 격차는 벌어지는 구조가 심화했다. 올해 주요 대형사들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1조 원을 넘겼지만 중소형사는 대체로 1000억 원 안팎에 머물렀다. 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대형 증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6%였지만 그 외 증권사는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자산 규모 차이를 넘어 보유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펀더멘털 자체에서 간극이 선명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형사 쏠림’에 따른 초대형 증권사들의 독주 체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공산이 크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 당국으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운용기관으로 지정됐다. 키움증권 역시 국내 5호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자기자본 기반 확충과 신규 투자 여력을 키울 채비를 마쳤다. 자본시장 파이가 커져도 새로운 사업 기회는 중소형사에는 아직 그림의 떡인 셈이다. 온기가 공평하게 전해지지 않는 지금이야말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현상 유지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과감히 전략을 전환해 틈새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지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체력을 키우지 못하면 언젠가 다가올 침체기에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질지도 모른다. 개별 증권사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자본시장의 다양성은 경쟁력뿐 아니라 시장 안정성과도 맞닿아 있다. 생산적 금융, 모험자본 활성화를 내세우는 당국이라면 중소형사까지 인프라와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커지는 공매도 압력…과열종목 5개월來 최대치 육박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7:55:3611월 국내 증시가 조정 흐름을 보인 가운데 공매도 지표가 동시에 치솟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액은 재개 초기 대비 2~3배 확대됐고 과열 종목 지정 건수도 다시 급증하면서 하방 압력이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로 공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건수는 총 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6월(100건)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세 자릿수에 육박한 수치로 지난달 전체(55건)와 비교했을 때는 7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98건 중 83건이 지정됐으며 신테카바이오·인투셀·에이비온 등 바이오 종목에 집중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달 코스피 시장의 월 평균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약 12조 5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처음 10조 원을 넘어선 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 제도가 전면 재개된 3월 31일과 비교하면 약 220% 확대된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월 평균 공매도 순보유 잔액도 190%가량 늘어나 5조 2521억 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중이 높은 코스피 기업으로는 카카오페이(5.70%), 한미반도체(5.16%), LG생활건강(4.64%), 한화비전(4.50%), 코스맥스(4.17%), 한화솔루션(4.00%), 코스모신소재(4.00%), SKC(3.81%)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에서는 엔켐(6.05%), 에코프로(5.95%), HLB(5.61%), 루닛(5.16%), 피엔티(5.08%), 제룡전기(4.81%), 대주전자재료(4.18%), 네이처셀(4.09%)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급별로 공매도 거래는 외국인투자가에 치중됐다.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이달 14일부터 전날까지 전체 공매도 거래 대금은 7조 5932억 원으로, 이 중 외국인(5조 3075억 원)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기관 역시 2조 1977억 원(29%)을 기록했고 개인은 880억 원(1%)에 그쳤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강화하면서 조정 폭이 확대되는 구간마다 공매도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주변 자금의 흐름은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꼽히는 대차거래 잔액은 이달 초만 해도 120조 원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110조 원 수준까지 내려왔고 전체 투자자 예탁금은 5일 역대 최고치인 88조 2709억 원을 기록한 뒤 75조 원대까지 하락했다. 반면 레버리지성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6조 원대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빚투(빚 내서 투자)’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랜만에 ‘전강후약’ 흐름에서 벗어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거래를 마쳤다. 되살아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뉴욕 증시에서의 훈풍이 맞물리면서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개인이 1조 8050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1조 2274억 원 대규모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도 5239억 원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2025 증권대상] 자본시장 활성화 주도…'오천피' 시대에 한 발짝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7:16:42‘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주도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 의원은 두 차례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 ‘사천피’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 10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여파로 2300선으로 떨어졌고 올해 5월에도 2600선을 오갔지만 강력한 증시 부양 정책에 힘입어 단기간에 몸집을 키웠다. 여당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직한 코스피5000특위는 두 차례 상법 개정에 앞장서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감사위원 선임 규정 강화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독립이사제 도입 등 굵직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3차 상법 개정 추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국 증시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배경에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10여 년 동안 코스피 지수가 2000~3000선 사이에 갇힌 동안 일본 닛케이 지수는 3배 가까이 올랐는데, 일본은 2014년부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밸류업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오 의원은 6월부터 꾸준하게 지배구조 개혁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는 약 71% 올라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증시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완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소영·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고세율을 25%까지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최고세율 인하는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낮추고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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