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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하겠다"…'전원버핏' 전원주, 2억에 산 구기동 집 42억으로 '초대박'
서경스타 TV·방송 2025.10.23 13:08:26(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전원주가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21배 상승하자 기뻐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하이닉스 주식은 20배 상승?! 집값은 21배 수직 상승! 전원버핏, 전원주의 짠내나는 집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전원주는 자신이 살고 있는 구기동의 빌라를 공개했다. 그는 문이 고장 났지만 고치지 않고 집의 모든 조명을 끄고 있어 '자린고비'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집의 물건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원주는 산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한 것에 대해 "저 높은 곳을 향해 정상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산을 (종종) 올라갔는데 이 동네에 살면 눈곱만 떼고 올라가도 되겠더라"라며 "그래서 급매로 나온 집을 샀다, 급매로 나오면 돈이 급한 사람이 파는 거니까 집값이 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2억 원을 주고 집을 샀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전원주에게 전날 부동산과 통화한 것을 들려줬고, 현재 집의 호가가 42억 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전원주는 "기절하겠다"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이 집이 나를 살린 집이다, 여기 와서 내가 조금 뜨기 시작하고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라며 "부동산에서 몇 번 오더라, 이제 혼자 사는데 거기 너무 크니 아늑한 데를 구해줄 테니 파시라고, 근데 팔기가 싫더라, 이 집에서 전원주가 이름을 찾았다"라고 했다. 한편 '전원주인공'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새 영상이 공개된다. -
“수익 100% 보장”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해지 막고 잠적도
사회 사회일반 2025.10.23 12:05:00유튜브를 통해 주식·부동산 등 투자정보를 유료로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과장광고와 불투명한 정보제공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3일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 제공 사업자 13곳을 조사한 결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허위·과장 광고와 신원정보 미표시, 통신판매업 미신고 등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소비자상담 통합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 관련 상담은 총 373건에 달했다. 이 중 75.6%(282건)는 사업자가 계약해지를 거부한 사례였다. ‘의무사용기간’을 내세워 해지를 거부하거나 환급을 지연하는 경우가 전체의 88.7%(250건)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 연락두절 등 계약불이행 사례도 8.9%(25건)를 차지했다.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대상인 사업자 10곳 중 2곳은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신고업체 7곳 중 2곳은 ‘무조건 100% 수익 보장’, ‘수익만 드리는 투자자문사’ 등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이익보장 표시·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손실보전이나 이익보장이 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또 조사대상 13곳 모두 상호·대표자명·주소·전화번호 등 사업자 신원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고, 4곳(30.8%)은 이를 전혀 표시하지 않았다. 통신판매업 신고대상 11곳 중 절반 가까운 5곳(45.5%)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SNS 유료 투자정보 계약 해지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는 64.8%(32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9.9%(97명)는 ‘사업자 신원정보 부재’로 피해 회복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신원정보 표시’(23.6%)와 ‘전문성 정보 표시’(2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에게 △통신판매업 및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이익보장 광고 개선 △신원정보 표시 강화 등을 요청했다.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사업자 신원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것 △해지 시 분쟁에 대비해 증빙자료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
[속보] 이창용 "부동산가격 상승, 한국 성장률 갉아먹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1:55:28 -
서울시, AI로 위험 임대인 확인…전세 사기 분석 서비스 시작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23 11:39:03서울시가 임대차 계약 전 주택과 집주인의 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게 돕는 ‘전세사기 위험 분석 보고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부동산 리스크 분석 플랫폼 ‘내집스캔’에서 24일부터 전세사기 위험 분석 보고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에 제공되고 있던 주택 정보에 임대인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고 올해 서울 지역 임대차 계약 예정자 1000명의 서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전세사기 가담 임대인 약 1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 임대인과 구별되는 특징을 발견해 신용도, 보유 주택 수, 생활 패턴의 불안정성(휴대전화·주소 변경 빈도) 등 11가지 위험 신호를 도출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항목을 전세사기 위험분석 보고서에 반영해 주택 정보를 포함한 총 24종 정보를 담아 전세 계약의 안전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집 주인 정보는 신용정보 제공에 동의한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다. 주택 정보 13종은 건축물 용도, 권리 침해 여부, 위반 건축물 여부 등이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서울시의 서울주거포털, 청년몽땅정보통의 전세사기 위험 분석 배너를 통해 내집스캔 사이트에 접속하고 서울시의 무료 이용 쿠폰을 발급 받으면 된다. 임대차 계약을 하려는 주택의 주소를 입력하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전세사기 위험분석 보고서는 계약 전 위험 요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피해를 예방하는 안전장치”라며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해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오전 11:30 현재 코스피는 42:58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전기전자업(0.20%↑)
증권 News봇 2025.10.23 11:30:05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6p(+0.22%) 상승한 3892.04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유통업(+1.57%), 보험업(+1.50%), 철강금속업(+1.35%)이며, 약세업종은 전기가스업(-1.58%), IT 서비스업(-1.33%), 증권업(-0.9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전자업이 56:44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동산업은 25:75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999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996억, 기관은 1,33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이수화학(005950)이 23.58% 오른 9,330원을 기록 중이고, 광명전기(017040)(+20.95%),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11.9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세원이앤씨(091090)(-22.48%), 지역난방공사(071320)(-5.81%), 대유에이텍(002880)(-5.2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30개, 하락종목은 43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이창용 "금통위원 4명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 전망·2명은 유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1:23:55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머지 2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를 2.50%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금통위 내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의 인하 대 동결 의견은 지난 7월 10일 4대2에서 8월 28일 5대1로, 이날 다시 4대 2로 변화했다. 최근 환율, 부동산 가격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이 직전 금통위보다 1명 다시 늘어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8월 28일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홀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신 위원은 가급적 빠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금리 결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스톡커] 사모대출發 금융위기설, 증시 축포가 위험하다
국제 정치·사회 2025.10.23 10:51:00최근 미국의 비우량 기업들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월가의 사모대출 부실 문제가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스템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는 과거 금융위기 직전 때마다 반복됐던 낙관론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만만찮게 나온다. 심지어 과잉 신용 대출 문제가 불거진 초기만 해도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정도였던 우려 수준이 이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급까지 올라간 분위기다. 미국과 한국 증시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의 흐름으로 사상 최고치 수준에 올랐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사모대출 부실 경고음까지 더해지면서 뉴욕 월가의 투자 긴장도는 한층 더 올라간 모양새다. 자동차 대출업체 프리마렌드도 파산 신청…잇따라 쓰러지는 美 비우량 기업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 시간) 비우량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프리마렌드 캐피털이 최근 미국 텍사스 북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절차(챕터 11)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리마렌드가 법원에 제출한 자산과 부채 규모는 5억 달러(약 7100억 원)에도 못 미친다. 프리마렌드는 법원 파산보호 절차 과정에서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마렌드는 이른바 ‘여기서 사서 여기서 갚는(Buy Here Pay Here)’ 서비스로 알려진 저신용자 대상 자동차 대출 업체다. 그간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을 상대로 차를 팔면서 고금리 대출을 병행하는 자동차 판매 업체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 비우량 자산을 취급하다가 고꾸라진 미국 기업이나 금융회사는 프리마렌드가 처음이 아니다. 프리마렌드와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가졌던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도 지난달 초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트라이컬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65개 대리점을 운영하던 회사다. 주로 신용 이력이나 사회보장번호(SSN)가 없는 고객에게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쳤다. 트라이컬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가운데 일부는 파산 직전까지도 ‘AAA’ 등급을 유지했다. 트라이컬러의 파산으로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과 지역은행인 피프스서드뱅코프는 각각 1억 7000만 달러, 1억 7000만~2억 달러 규모의 손해를 봤다. 지난달 말에는 오일필터와 와이퍼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 대기업 퍼스트브랜즈가 6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한 IB 제프리스의 주가도 지난 16일 10.62%나 급락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두고 서부·남서부 11개 주에 거점을 둔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프도 16일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 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네바다·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남서부의 또 다른 지역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도 사모투자 회사인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자사의 채권 순위가 다른 채권자보다 후순위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고 밝혔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캔터그룹에 대해 사기 혐의로 소송도 제기했다.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는 13.14%, 10.81%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3%)·나스닥종합지수(-0.47%)도 이 충격에 같은 날 모조리 하락세로 돌아섰다. 당일 국제 유가는 침체 공포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무디스 “전이 현상 안 보인다”지만…영란은행 총재 “2008년 금융위기 직전 같은 낙관론” 16일 충격에 휩싸였던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 위기설을 반박하는 낙관론 덕분에 하루 만에 회복하기는 했다. 17일 트라이컬러 파산으로 손실을 낸 피프스서드뱅코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3대 증시는 곧바로 반등했다. 미국 증권사인 베어드는 “지역은행이 잠재적으로 직면할 대출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IB 오펜하이머도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폭락한 제프리스의 하락률이 너무 크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로)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만한 전이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실적도 기업 인수합병(M&A)과 주식·채권 거래 호황에 힘입어 3분기까지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14일 JP모건은 올 3분기 순이익이 143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도 5.07달러로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4.84달러)을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도 같은 날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순이익이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12.25달러로 LSEG 집계 전문가 전망(11달러)을 상회했다. 씨티그룹의 순이익도 15%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15일 모건스탠리도 역대 최대 수준의 3분기 매출을 공개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EPS와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문제는 증시 반등 이후에도 위기설 역시 그치지 않고 있다는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미국 월가를 넘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까지 가세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21일 상원 금융서비스규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기업 퍼스트브랜즈와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례를 거론하며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위험을 주시해야 하고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 사례들이 일회성 문제인지, ‘탄광 속 카나리아(육안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조기 경보 신호)’일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이 ‘너무 작아서 시스템적인 문제가 될 수 없고 특이한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베일리 총재는 또 “너무 불길한 얘기는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중요하다”며 “대출 구조의 슬라이싱(분할), 다이싱(세분화), 트랜칭(등급화)이라고 불리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모대출 시장 15년간 급성장…‘AI 버블’ ‘증시 유동성 장세’ 곳곳 불안 베일리 총재의 말처럼 실제 미국의 사모대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시중은행들의 대출 장벽이 높아진 영향으로 최근 15년간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자이언스뱅코프의 해리스 시먼스 최고경영자(CEO)도 20일 실적 발표회에서 “만약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아마도 사모대출에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가 커진다면 적어도 ‘옐로 플래그(경고 신호)’는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뱅크앤드트러스트의 5000만 달러어치 부실 대출 손실이 단순 일회성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올 4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약 5억 1600만 달러)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LO는 기업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NS)의 일종이다. 미국의 부실 대출 문제를 선두에 서서 시장에 각인시킨 이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였다. 다이먼 CEO는 이달 14일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태를 거론하며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더 많을 것이고 모두가 이에 대해 미리 경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같은 날 CNBC에서도 “우리는 14년간 신용 강세장을 겪었다”며 “트라이컬러의 파산은 신용 시장에 일부 과잉을 나타내는 초기 징후”라고 주장했다. 지역은행 부실 문제가 이달 28~2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확실하게 내릴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CNBC의 방송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16일 “은행 대출이 부실해져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고 싶게 됐다”며 “신용 손실은 연준이 더 빨리 움직이도록 하는 최대 동기 부여이자 경제가 하강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사모대출의 부실 문제가 개별 기업 문제에 그칠지, 제2의 SVB 파산 사태로 번질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확산될지 여부는 아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베일리 총재의 걱정처럼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하는 뇌관이 맞다면 이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경기 충격이 될 전망이다. 2023년 3월 SVB 파산 사태의 경우는 SVB의 투자 대상이 워낙 특수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은행권 전반의 시스템 문제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당시 미국 내 16위 규모였던 SVB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벤처 기업 중심의 취약한 대출 구조를 이기지 못하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시작된 지 단 하루 만에 파산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는 달랐다. 2007년 9월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졌고, 85년 역사의 미국 5대 IB 베어스턴스가 2008년 3월 파산해버렸다. 2008년 9월에는 글로벌 4위 IB인 리먼브라더스가 같은 문제로 문을 닫았고, 대형 금융사 AIG도 무너졌다. 미국의 전체 금융회사들이 휘청거리자 이는 곧 전 세계 경제 위기로 번졌다. 미국 금융회사들을 통해 파생상품에 투자한 기업과 투자자들도 연쇄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이 여파는 수년 간 지속됐고, 글로벌 경제의 장기 침체 문제는 2010년 유럽 재정위기로 옮겨 붙었다. 이 같은 역사적 경험은 지나친 낙관론에 기댄 투자에 경계심을 불어 넣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AI주를 중심으로 한 월가의 ‘닷컴 버블(인터넷 산업 거품)’ 시대 식 공격 투자에 불안해 하는 심리가 있다. 국가 경제성장률이 0%대인 한국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4000포인트를 눈앞에 둔 상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전환 예고는 금융시장의 또 다른 불쏘시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월가의 CEO와 임원들은 그 직후까지 성과급 파티를 벌인 바 있다.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작은 바퀴벌레가 자칫 괴물이 돼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금통위 "금리 인하 기조 이어가되 부동산·환율 면밀히 점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0:50:5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영향, 최근 환율 변동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의 성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소비와 수출이 개선되고 있고 집값과 환율 흐름을 고려해 동결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하순 이후 환율과 금리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대미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으로 올랐으며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으나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다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세 지속, 양호한 수출 증가세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관세 부과의 영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각각 0.9%, 1.6%)에 대체로 부합하지만 한‧미 및 미‧중 무역협상, 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상‧하방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및 품목별 관세 향방,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물가는 환율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2.0% 및 1.9%)과 근원물가 상승률(각각 1.9%) 모두 8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높은 환율 변동성의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박지원 "이상경 차관, 아주 파렴치한 사람…사퇴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10.23 10:22:0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실언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해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나가야 된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부동산 책임자인 국토부 차관이 자기는 (고가 주택을) 갖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며 “지금 가장 민감한 것은 입시, 부동산 문제다. 국민의 말초 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하게 그 따위 소리를 하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해임 (건의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내는 것이 좋고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한다”며 “한준호 최고위원이 사과하는 것을 보면 당이 부적절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나. 그런데도 오늘 아침까지도 이 차관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퇴 요구가 높아지는 것을)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알려진 이 차관은 전세를 끼고 분당의 고가 아파트를 갭투자로 샀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실수요층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에서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해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박 의원은 서울 전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에 대해 “어떻게 됐든 부동산이 폭등하고 있으니 이걸 억제시키겠다는 것은 옳은 정책”이라고 했다. 정부가 검토 중인 보유세 인상에 대해서는 “보유세는 있어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1가구 1주택으로 실소유자가 살고 있다면 그에 대해서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같은 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상임위 진행과 관련해 각종 설화를 일으키는 데 대해 “적절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국감 기간에 딸의 결혼식을 국회에서 열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못썼다”는 해괴한 해명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 MBC 국감에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했다며 보도본부장을 퇴장 명령해 반발을 초래했다. 박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 자유를 존중해야 할 과방위원장인데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참아야 한다”며 “100가지를 잘하고 한 가지 실수를 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딸 결혼식 문제에 대해서도 “어떻게 됐든 국민들이 옳지 않게 생각한다고 하면 그것도 적당한 선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국토부 차관, 갭투자 논란에…"국민께 상처 드려 사과"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23 10:21:4810·15 대책 이후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라는 발언으로 공분을 샀던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이 연이어 제기된 본인의 갭투자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차관은 23일 국토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주 출연한 유튜브 방송의 발언과 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입장을 말씀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의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수도권의 집값 급등에 대응하고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의 기초 지자체를 규제 지역과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며 "이후 저는 국민 여러분께 정책을 보다 소상하게 설명드리는 유튜브 방송 대담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본인의 갭투자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또한 저의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의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20일 부동산 유튜브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 "당장 몇 천만 원 혹은 1~2억 원이 모자라 집을 사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은 집값이 우상향할 걸로 보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며 "현시점에서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이다.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
부산 끝자락 조선소 인수 추진에…상한가 치솟은 이 종목[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3 10:15:05코스닥 상장사인 한라IMS(092460)의 주가가 23일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 부산의 영도조선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한라IM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76% 오른 2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후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등 대선조선 채권단은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라IMS를 최근 선정했다. 대선조선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2023년부터 영도조선소 매각을 추진해왔다. 영도조선소는 바로 옆에 HJ중공업 조선소가 붙어있어 용도를 전환해 상업용 부동산으로 개발하기 보다는 본래 용도로 사용할 인수자를 찾아왔다.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해두고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이어서 채권단은 조만간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라IMS는 영도조선소 인수 성공시 선박 정비·보수·운영(MRO)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라IMS는 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정밀 계측·가스 감지, 안전·통합 제어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박수리서비스와 관련 시설임대 사업도 하고 있다.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중소형 선박의 건조와 수리업을 영위해온 부산의 중견 조선업체다. 현재 1000TEU급의 컨테이너 운반선과 탱커선, 특수목적선, 여객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2023년 16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선박제작에 필요한 구조물인 블록 제작을 주력으로 변경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225억 원 영업적자는 55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매출 1320억 원과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대선조선은 영도조선소 매각 후에는 다대포조선소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뛰는 집값·치솟는 환율에…한은, 3연속 기준금리 동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0:07:08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금리를 낮춰 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1430원대를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위험도 고려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후 지난해 11월, 올해 2·5월 금리를 연달아 내렸다.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통화 완화에 정책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러다가 하반기 7·8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축소하는 등의 6·27 대책,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9·7대책에도 서울 집값이 연일 뛰었다. 이에 정부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15억원이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이는 10·15 대책을 발표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나온 지 불과 1주일 만에 한은이 금리를 낮춰 주택담보대출을 부추길 경우 '정책 엇박자' 논란이 불가피한 만큼 동결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에 최근 불안한 환율 흐름도 금리 동결의 주요 근거가 됐다.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31원으로 5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1430원대에 다시 올라섰다.여기에서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과 환율 불안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다음 달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경제가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가 11월 인하를, 40%는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 인하 전망을 제시한 전문가 대부분은 “부동산과 환율 불안이 완화될 경우”라는 조건부 전망을 달아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與, 재초환 완화·폐지도 거론…"시장 안정화된다면 얼마든지"
정치 정치일반 2025.10.23 09:50:47더불어민주당에서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를 완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복기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재초환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확정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의미에서 완화 또는 폐지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말씀하시는 의원들도 많이 계다”고 답했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의 일부를 환수하는 제도로, 재건축 추진위 설립 당시 집값과 준공 당시 집값을 비교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 이상의 차익에 10~50%를 부과한다. 복 의원은 “지금까지 환수된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폐지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던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과 이익을 노골적으로 허용해 주고 국가가 아무런 환수를 안 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논쟁이 반복되고 있던 것”이라며 “이것을 대폭 완화하거나, 폐지해서 주택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개별 의원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뒤 “주택시장안정화TF에서 (논의된) 내용보다는 개별 의원의 의견”이라며 “국토위에서 논의돼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 의원은 보유세 강화를 두고는 “이 의견은 의원들이 만날 때마다 서로 갑론을박하는 지점”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세제로 부동산을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는 이것을 실시했을 때에 국민의힘의 벌떼 같은 공격이 예상되지 않나”라며 “이런 정책을 한 번 시행하면 최소한 2~3년 정도는 지켜봐야 되는데 우리한테 그런 체력이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
국힘 "공공중심 주택 공급은 실패한 정책…민간 분양 우선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23 09:48:02국민의힘이 23일 정부·여당의 공공기관 중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부동산 공급 확대 방침에 대해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실패한 정책”이라며 “민간 공급을 우선 정책으로 하고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불가피한 공급에 대해서만 공공기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식 공급 대책은 걱정이 많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공공기관 중심의 공급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공은 늘 그렇듯 도심 수요와 무관한 외곽 중심이라 일시적 공급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정부의 9·7 공급 대책 현황을 보면 공공주택은 대부분 경기도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식 공공기관 중심 공급은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곳과 거리가 멀다”며 “민간은 시장 수요를 철저히 검증하고 필요한 지역에 효율적으로 주택을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지금 필요한 것은 공공이 시장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창의적으로 사업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는 것”이라며 “수요 있는 곳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상식이고, 그러기 위해선 수요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민간 분양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이야말로 집값을 안정시키고 수요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남양주·의정부·양주 등 경기권에 신규 주택을 공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미 미분양이 발생한 지역에 또 다시 대규모 공공분양을 추진한다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공급과잉으로 인한 추가 미분양 사태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수요가 없는 외곽에 공급을 몰아넣는 전형적 공급 왜곡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빚더미에 쌓인 LH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모는 꼴”이라며 “결국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을 무시한 대책 없는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
장동혁 "10.15 부동산 정책은 '대국민 사기극'…실패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23 09:04:57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붓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동산 강제 봉쇄령으로 국민은 오갈 곳을 잃었는데, 이재명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수십 억 빚을 내 집을 사는 것이 맞냐며 내 집 마련의 꿈을 비난했던 여당 원내대표는 이미 초고가 지역에 초고가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다”며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며 국민 마음을 우롱한 이상경 국토부차관은 갭투자로 막대한 부를 이뤘다”고 맹비난했다. 또 “'나는 되지만, 국민은 안 된다', 현금 부자는 골라서 살 수 있는 부동산 천국이지만 청년 서민은 있는 집에서도 나가야 하는 부동산 지옥”이라며 “강력 규제로 대출과 수요 틀어 막으니 벌써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전세집을 못 구한 세입자들이 월세로 밀려나면서 월세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규제를 피해간 지역은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동산 대책과 함께 보유세 강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경제부총리는 강력한 보유세 강화를 들고 나왔는데 여당 대부에서는 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보유세 강화는 집을 가진 국민도, 집 없는 국민도 모두 고통받는 민생 고문 정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그저 투기 수요로 치부하는 삐뚤어진 인식, 규제와 세금으로 시장을 통제한다는 잘못된 판단 위에서 나온 부동산 정책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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