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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해운 보복 철회한다"…한화오션 제재 해제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5.11.02 09: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0일 부산에서 6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백악관이 이틀 만에 성과를 자축하는 팩트시트(자료집)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중국이 미국의 해상·물류·조선 산업 관련 조사를 겨냥한 보복 조치를 철회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한화오션(042660) 미국 자회사에 대한 제재도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간) 미중 정상 간 무역 합의 팩트시트를 공개하고 중국이 해상·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이와 함께 다양한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도 거두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자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는 회사 목록에 올린 바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조치를 두고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외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으려는 경제적 강압이자 보복 행위”라고 비난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도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라 중국의 해상·물류·조선 산업을 제재하려던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중단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미국이 조선업의 재건을 위해 한국, 일본과 역사적인 협력을 계속하는 동안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과 협상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팩트시트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소개한 미중 무역 합의 내용을 자세하게 담았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관련 조치를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의 최종 사용자와 그들의 전 세계 공급망을 위해 희토류,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흑연 수출을 포괄적으로 허가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이 포괄적 허가가 중국이 그간 단행한 수출 통제를 사실상 철회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펙트시트는 또 중국이 합성 마약인 펜타닐의 제조에 사용되는 특정 화학물질의 북미 선적을 막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특정 화학 물질의 전 세계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 3월 4일 이후 미국을 상대로 발표한 모든 보복성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수수·대두·돼지고기·소고기·수산물·과일·야채·유제품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 미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 대상 지정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또 올해 남은 두 달간 최소 12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앞으로 3년간 매년 최소 2500만 톤의 대두를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은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가 자국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전 세계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조치도 하도록 했다. 반도체 공급망에 포함된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반독점, 반덤핑 조사도 끝내기로 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절차를 연장하고, 관련 관세 면제도 내년 12월 3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펜타닐 유입을 막는다는 조건 아래 중국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10%포인트를 오는 10일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또 그간 고위급 협상을 통해 서로 낮춘 관세율은 내년 11월 1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한 예외 기간도 오는 29일에서 내년 1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중국 기업의 자회사를 겨냥한 제재도 10일부터 1년간 중단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 다른 나라와 체결한 무역 합의도 간략히 소개하면서 한국에서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지배, 기술 리더십, 한미 해양 협력에 도움되는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엔비디아 손 잡은 네이버…50조弗 '피지컬 AI' 시장 공략
산업 IT 2025.11.02 08:00:00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맞손을 잡고 본격적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관련 부가가치가 50조 달러(약 7경 1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SW) 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으로까지 확대되는 트렌드에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이 피지컬 AI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만든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 달 31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접견에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동차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보여주듯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국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선·에너지·바이오 등 산업별 특화 AI 적용 모델을 발굴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기술과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아이작 심’ 등 3D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해 현실 산업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정밀하게 재현하고 AI가 분석·판단·제어를 지원하는 구조로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시한 ‘소버린 AI 2.0’ 비전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기존 소버린 AI가 자국의 언어와 문화 중심의 AI 모델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술 주권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린 AI 2.0은 이를 국가 핵심 산업과 일상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표 휴머노이드’도 공개 임박 동시에 네이버는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로봇의 능력을 확장하고 웹 기반 운영체계(OS)를 통해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표 휴머노이드를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달 1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연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미래 도시를 위한 디지털 트윈, AI 그리고 로봇'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석 대표는 “미래 도시에는 수만, 수십만 대의 로봇이 사람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모든 로봇을 위한 눈과 두뇌를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석 대표는 “2019년부터 MIT와 산업 협력으로 작은 사이즈의 휴머노이드를 만들었고 똑같은 로봇이 실제로 만들어져 있다”며 “올해 말부터 네이버 1784 건물 안에서 이 로봇이 돌아다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디자인을 리디자인 중이며 내년부터 루키(네이버 배달 로봇)와 함께 도시락이나 커피를 배달하는 실제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봇은 네이버 로봇 클라우드 '아크'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 '아크 마인드'와 연동돼 구동된다. 석 대표는 "아크는 로봇 두뇌를 클라우드에 올린 개념으로 5G 특화망으로 로봇이 초저지연으로 클라우드 지능과 연결된다"며 "작은 로봇도 카메라와 모터, 5G 모듈만 달면 클라우드를 두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달 6~7일로 예정된 연례 기술·전략 콘퍼런스 ‘단25’에서 휴머노이드가 실제 공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단25에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첫번째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최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진화하는 AI 에이전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를 버티컬 사업 영역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산업, 공공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공유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부각된 ‘피지컬 AI’, 시장 규모 50조 달러 피지컬 AI란 말 그대로 ‘물리적 AI’를 의미한다. AI가 로봇·자율주행 등 시스템에 탑재돼 현실 세계에서 구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언급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 CEO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AI의 다음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라며 “피지컬 AI의 부가가치는 5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가 로봇·자율주행 등에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피지컬 AI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이 올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억 5400만 대에 불과했던 AI 로봇은 2050년 41억 3600만 대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 역시 AI 기술의 발전으로 2700만 대에서 19억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중국 등 AI 선도국에서는 이미 피지컬 AI를 국가전략기술로 간주하고 다양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피지컬 AI 관련 기술 자립 강화를 위한 관세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100억 위안(약 1조 8851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산업 발전 기금을 조성했다. 안성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실장은 올해 상반기 낸 보고서에서 “‘피지컬 AI 전략위원회’ 등의 신설을 통해 R&D 투자, 규제 개선 등을 총괄하는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피지컬 AI에 대한 미국·중국의 대규모 투자 수준을 감안할 때 한국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전략적 재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중문화교류위 “시진핑·박진영 대화는 원론적 덕담…과도한 해석 말아야”
문화·스포츠 문화 2025.11.02 00:46:59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공동 위원장 최휘영·박진영)가 2일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이날 ‘시진핑, 韓 가수 베이징 공연 제안에 호응…한한령 해제 기대 보도에 대한 대중문화교류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진영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오늘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라면서 “이재명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주요한 소재로 이날 한한령 해제와 사드보복 중지에 대한 해석이 잇따랐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중 정상회담 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화에 대한 교류·협력을 많이 하자, 콘텐츠 (협력에)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향후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세계 ‘톱10’과 맞대결 한국 女골퍼들…‘김아림 vs 세계 1위 티띠꾼’ ‘윤이나 vs 세계 6위 야마시타’ ‘김세영 vs 세계 7위 인뤄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11.02 00:05:00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시리즈 메이뱅크 챔피언십에는 세계 랭킹 톱10 5명이 출전했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 세계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 6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세계 7위 인뤄닝(중국) 그리고 세계 10위 에인절 인(미국)이다. 대회 첫 날 이들과 조 편성된 한국 선수는 1명도 없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대회 최종일 이들 중 3명이 한국 선수와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우승을 놓고 세계 톱랭커와 맞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세계 랭킹 1위 티띠꾼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펼칠 주인공은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 오른 김아림이다. 김아림은 역시 공동 4위에 오른 티띠꾼,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같은 조가 됐다. 파4홀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고 공동 11위(11언더파 205타)에 오른 윤이나는 세계 랭킹 6위 야마시타와 같은 조로 최종일을 맞는다. 야마시타도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한 명 동반자는 역시 공동 11위에 오른 미란다 왕(중국)이다. 신인들끼리 샷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신인 랭킹에서는 야마시타가 1위, 미란다 왕 5위 그리고 윤이나가 8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공동 7위(12언더파 204타)에 오른 세계 7위 인뤄닝과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또 한 명 동반자는 공동 11위 파울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다. 비록 ‘톱10’ 선수는 한 명 없지만 최종일 가장 이목을 집중시킬 조는 역시 4타차 단독 선두(19언더파 197타)에 나선 최혜진이 포함된 챔피언 그룹이다. 우승 없는 선수 중 생애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은 데뷔 9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챔피언 조 동반자는 단독 2위(15언더파 201타) 류얀(중국)과 단독 3위(14언더파 202타) 해나 그린(호주)이다. -
李대통령, '샤오미폰' 선물한 시진핑에 "통신보안 되느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1 22:34:35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서로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는 ‘친교 행사’를 가졌다. 먼저 이 대통령은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 쟁반을 시 주석에게 선물했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서는 손잡이를 은으로 만든 흰 도자기 주전자·찻잔 세트와 LG에서 만든 영양크림과 아이크림을 준비했다. 시 주석은 바둑판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말했고, 화장품 선물은 ‘여성용이냐’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도 중국에서 가져온 찻잔 세트와 한국산 디스플레이를 쓴 샤오미 휴대전화, 옥으로 만든 문방사우를 선물했다. 중국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이 휴대전화는 지난해 샤오미가 만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다. 김혜경 여사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이 대통령이 샤오미 휴대전화를 들며 ‘통신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농담한 뒤 크게 웃자, 시 주석도 웃으며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대답에 손뼉을 치며 크게 웃었다. -
필리핀 대통령 APEC서 한화오션 만나…잠수함 도입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5.11.01 22:02:51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한화오션 경영진과 만나 잠수함 도입 계획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PNA 통신·GMA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화오션 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필리핀 잠수함 지휘관·운용 인력 교원 지원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현지 잠수함 기지 및 유지·보수·운영(MRO) 센터 건설, 첨단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 지원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또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최첨단 소나(수중 음파 탐지기)와 전투 시스템, 더 긴 잠항 시간과 더 조용한 작전 수행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SS-Ⅲ, 3000t급) 배치 계획도 설명했다. 특히 필리핀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이전과 현지 산업계와 협력 계획도 제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승인한 2조 필리핀페소(약48조8000억원) 규모의 군 3차 현대화 사업 계획을 통해 필리핀군의 첫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이 성사되면 오랫동안 잠수함 확보를 추진해 온 필리핀 해군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게 PNA의 분석이다. 필리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다목적 전투기 FA-50 12대를 도입했고 추가로 12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초계함·원해경비함(OPV) 10척을 발주하는 등 한국 방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했다. 또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조선소는 한화오션 자회사인 한화필리조선소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같은 날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 사업과 관련해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 최근 진수한 3천600t급 잠수함 장영실함에 승선해 내부 시설과 장비를 둘러봤다. -
"한중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시진핑, JYP와 얘기 나누더니 외교부장을 불렀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1 21:29:2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한으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한국 K팝 가수들의 중국 공연 관련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1일 한중 정상회담 직후 경주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사적 한·중 정상회담 만찬을 성과리에 마무리하였다. 경제교류와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된다”며 “오늘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라며 관련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찍은 모습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얘기를 나누다 시진핑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의 비공개 회담에서 한한령 해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문화에 대한 교류·협력을 많이 하자. 콘텐츠 (협력에)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국내 법적인 규정 등도 고려해야 해서 완벽하게 얘기가 되지는 않았으나 진전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국방장관 “中 남중국해 불안 행동 주시”…필리핀과는 TF 구성
국제 정치·사회 2025.11.01 20:43:22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1일(현지 시간) 남중국해를 불안정하게 하는 중국의 행동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위협·불법 행위가 각국 안정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러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중국의 도발적 행동이 아세안 등 각국의 영토 주권을 위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중국은) 선박에 물대포를 들이받고 발사한다”면서 “여러분의 주권 수역과 남중국해 전역에서 발생하는 위협·괴롭힘·불법 행위의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광범위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세안 11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8개 파트너 국가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이튿날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계속 대화할 것”이라면서도 “대화 속에서 무엇보다도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여러분이나 다른 누구를 지배하려 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회담에서도 남중국해와 대반 주변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둥 부장은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지 않고, 충돌 발생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행동으로 옮겨, 중국과 지역 및 세계 평화·안전에 긍정적 힘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맞섰다. 한편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선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과 미 해군연구소(USNI)뉴스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 TF는 1성 장군 또는 장성급 장교가 이끄는 약 60명 인원으로 구성된다. 양국 공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전·훈련 실행을 개선하고, 인도적 지원과 재난 대응 준비를 강화하게 된다는 게 미군이 성명에서 밝힌 설명이다. 다만 새 전투 병력 파견이나 공격 작전, 일방적인 배치 또는 영구적인 군사 기지를 포함하지 않는다. 미군이 그동안 필리핀 현지에서 ‘TF 아융인(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의 필리핀명)’을 운영하며 해상 경계 정보와 수상 드론(무인수상정·USV) 운용 훈련 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TF 아융인을 확대 개편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두 장관은 아울러 앞으로 2년 동안 양국 방위 협력 관계를 현대화하고, 주요 방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동맹 준비 행동 계획’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9월 일방적으로 스카버러 암초 일대를 자연 보호 구역으로 설정하고 이곳에 접근하는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 공격을 가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여왔다. -
“習, 李대통령에 방중 요청…‘한화오션 제재’ 생산적 논의도”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20:37:22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화오션 제재와 관련해 “생산적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논의도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브리핑을 통해 “(한중 간) 여러 현안들이 거의 다 논의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문제가 논의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위 실장은 “이 문제는 미중 간 무역 분쟁과도 연루가 돼 있는 문제”라며 “미중 간 문제가 풀려 나가면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한화오션 제재도 생산적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추가 관세 100% 부과’ 공세에 맞서 한화오션 미국 내 5개 계열사를 제재 기업 명단에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의 조직·개인과의 거래나 협력이 금지된다. 한한령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서로 실무적으로 협의 해나가고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협력을 많이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법적인 규정도 있어서 완벽하게 얘기되진 않았지만 진전이 있어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중국을 방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연내 중국에 갈 수도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소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위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실용에 기반한 대(對)중 외교를 통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한중 공동의 역사적 경험과 양국 모두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호혜적 협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한중 관계의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양 정상은 시대 변화에 발 맞춘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도 밝혔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것에 대해 시 주석도 한반도 문제 해결과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했다. -
위성락 "한한령 논의 진전…실무적 협의 노력 공감대"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20:26:52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한령(한류 금지령) 문제를 비롯해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을 통해 한한령에 대해 양국 정상이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각국의 법적인 규정들이 있어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문화 교류를 협력하고 콘텐츠 교류에 대한 노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위 실장은 “실무적 협의를 통해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양국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분야 협상을 민생 중심의 실질 협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민생이라고 하면 경제협력과 무역 이슈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시 주석 역시 중국 내수 경제를 언급하면서, 양국이 FTA를 통해 자국 경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국 모두 내수 확대와 민생경제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고, 이를 서비스 분야 FTA를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한일 양국 정상의 공감대로 인해 한한령 해제가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이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를 중심으로 FTA 서비스 분야 개방에 속도를 낼 경우 중국의 한류 개방 폭은 대폭 확대 될 수 있어서다. 위 실장은 한한령 진전에 대한 다른 질문에도 “좋은 논의가 있었고 실무적 협의를 통해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보자는 공감대 있었다”고 덧붙였다. -
韓中, 고위급 정례 소통채널 가동…전략적 소통 강화키로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9:59:39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고위급 소통채널을 가동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관계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중 간 민생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논의된 실질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스왑 계약서 및 양국 정부부처 간 체결된 6건의 MOU에 대한 교환식을 가졌다. 이후 국빈 만찬을 가진 가운데 양 정상 모두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호흡하며 국가지도자로 성장해왔던 경험을 공유하고, 공통의 취미인 ‘바둑’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확인하는 자리를 이어갔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외교를 통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관계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호적 신뢰 축적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위 실장은 “한중 간 고위급에서의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관계 현안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정서를 증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 실장은 “한중 경제협력 구조 변화를 반영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 실질적 협력 성과물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한중관계 전면 복원, 국익·실용 기반 외교로"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9:58:30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한으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일 오후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97분간의 회담을 마친 뒤 국빈만찬을 진행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오늘 저와 주석님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힘을 합쳐 경제 발전을 이뤄 온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답사로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급변하는 국제 및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 나가자"고 했다. 한중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6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건의 계약 교환식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실버 경제 분야 협력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 등이다. 양국은 지난달 만료된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갱신하는 내용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를 체결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 아울러 양국 경찰 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공동 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동 MOU'를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중국 측 공안부 부부장 간에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실용에 기반한 대중 외교로 한중 관계가 전면 복원되었다"고 밝혔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에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양 정상이 시대 변화에 발맞춘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신뢰를 축적하기로 했다"며 "한중 고위급 소통 채널을 가동해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으로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 간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경제 협력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민생 분야의 실질적 성과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했다. -
시진핑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AI·바이오 협력 강화"
국제 경제·마켓 2025.11.01 19:40:3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바이오제약 등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불가분의 동반자”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수교 33년 동안 양국은 사회 제도와 이념의 차이를 초월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성공과 공동 번영을 이뤄 왔다”며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올바른 선택이었음을 사실이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대(對)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다며 네 가지 제안을 했다. 시 주석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한 관계를 바라보고, 상호 존중 속에서 공동 발전하며,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협력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자의 사회 제도와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배려하며,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갈등과 차이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 간 대화 채널과 교류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호혜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 이익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웃을 돕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돕는 것”이라며 “중국은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 원칙을 고수하며 한국과 협력해 중한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AI·바이오제약·녹색산업·실버경제 등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며,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이 온라인 도박과 통신 사기 근절을 중시하며, 양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양자 및 지역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국민의 감정을 고양하고 소통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과 정서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며, 부정적인 흐름을 억제해야 한다”며 “건전하고 유익한 인적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여론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소년·언론·싱크탱크·지방 정부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자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평화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중국이) APEC 의장국 지위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모든 당사국과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및 지역 경제 통합 과정을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며, 더욱 정의롭고 공평한 방향으로 국제 거버넌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최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에 대한 제안을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국 경제는 튼튼한 토대와 풍부한 장점, 강한 회복탄력성,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적인 긍정적 발전을 위한 기반 조건과 기본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이웃 국가이자 불가분의 동반자”라며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협력해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유지하고, 정당 및 지방 정부 간 교류를 강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무역·금융·농업·법 집행·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협력 문서 교환을 공동으로 지켜봤다”고 전했다. -
李대통령, 習과 국빈만찬…“공동성장의 새 시대서 건설적 역할 기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1 19:36:12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국빈만찬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이 시 주석 리더십 아래 건설적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해 양국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마친 후 소노캄 호텔에서 국빈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시 주석께서 11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셨고 저의 본관이기도 한 이 경주에서 함께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서로 힘을 합쳐 경제 발전을 이뤄온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 했다”면서 “양국 간 필요한 소통을 더욱 늘려가면서 특히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더욱 협력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신속히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스캠 범죄 등 국경을 초월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도 공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며 “양국 간 협력과 연대는 양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상호 번영의 시너지를 발휘할 파트너임을 증명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으로서 한국과 서로를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감으로써 아태의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양국 간의 유대와 우정을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연이 곁들여졌다. 특히 한·중 양국의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협주, 한국 청소년 합창단 노래하는 중국 민요 등으로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선 양금 연주가 윤은화 씨가 ‘신천년만세’를 연주했다. 양금은 유럽에서 중국을 거쳐 실크로드를 따라 한국에 전해진 상징적 악기다. ‘신천년만세’는 전통음악인 ‘천년만세’를 현대적으로 재창작, 밤에 뜨는 별을 배경으로 문명이 탄생하고 인류를 연결하는 길이 펼쳐진다는 서사를 담았다. 이어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 연주가 육이비 씨, 가야금 연주가인 진미림 씨가 합류해 한·중 전통악기 3중주를 선보였다. 샌드아티스트 신미리 씨는 샌드아트를 통해 실크로드 위에서 양국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면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경주시 청소년 합창단이 중국 민요 ‘모리화’를 노래했다. 실크로드를 통한 교류로 꽃피운 한중 간 유대와 우정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따뜻한 소망을 표현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중국, 동양과 서양을 문화와 사람으로 연결한다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정신을 무대 위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
"맨날 늦게 잤더니, '뇌 청소기' 고장났다고?"…수면 부족하면 10년 내 치매 걸린다
문화·스포츠 헬스 2025.11.01 19:08:29잠을 깊이 자지 못하거나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향후 10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혈압이나 흡연 등을 동반할 경우 치매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의료전문매체 '메디페이지 투데이'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휴 마커스 박사 연구팀은 4만 명이 넘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림프계에서 뇌척수액(CSF)의 움직임 장애 여부로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뇌 관련 질환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제외한 4만4384명의 데이터로 5.3년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33건(0.3%)의 치매 사례가 확인됐다. 연구 결과,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뇌 청소기' 역할을 하는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의 기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향후 10년 안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림프 시스템'이란 뇌 내 교세포(glial cell)와 림프계(lymphatic system)의 합성어로, 뇌척수액이 혈관 주변 경로를 따라 뇌실질(신경세포 간 공간)로 이동하면서 대사 노폐물인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등과 독소를 씻어내는 과정을 담당한다. 뇌척수액이 노폐물을 씻어내 림프계를 따라 정맥으로 이동하고, 궁극적으로 혈액을 통해 뇌 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은 수면 중에 특히 활발하게 작동한다. 수면 부족이나 수면 장애가 있을 경우 뇌 노폐물 제거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글림프 시스템 기능이 저하되면 독성 단백질이 축적돼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마커스 박사 연구팀은 특히 고혈압, 흡연, 수면 장애 등 림프 기능을 손상시키는 사람일수록 뇌혈관 질환을 유발, 글림프 시스템 기능을 떨어뜨려 치매 위험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연구를 통해 밝혔다. 공동 저자인 중국 항저우 후이 홍 박사는 "우리는 이미 뇌의 작은 혈관 질환이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을 가속화한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고, 이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며 "글림프 시스템이 손상되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뇌에서 제거하는 능력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표본 크기가 너무 적아서 심혈관 위험 요인이 얼마나 잘 조절되었는지, 그것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고 연구 한계를 밝혀두기도 했다. 마커스 박사는 "고혈압을 치료하거나 사람들에게 금연을 권장해 글림프계가 더 잘 작동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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