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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반기문, 하루 빨리 결단 내려 바른정당과 함께 하길"
정치 정치일반 2017.01.19 10:28:13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바른정당 입당과 관련해 “저희 입장에서는 반 전 총장이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서 저희들과 함께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바른정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고 강한 텐트 속에서 (반 전 총장이) 함께 움직여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지금까지 단기 출마로 뛰어왔지만 이 상황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정당을 선택해서 새로운 국면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바른 정당이 가장 반 전 총장과 함께 할 수 있는 지형을 가진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바른 정당에 입당하면) 보수 진영이 한 틀 속에서 뭉쳐지는 것을 스스로 견인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 의원은 새누리당 내 추가탈당과 관련해 “현재 충청권 의원들이 새누리당에서는 반 전 총장을 위한 텐트를 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이) 바른 정당으로 입당 결단을 내려주면 많은 의원들이 저희와 함께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의원은 반 전 총장의 행보가 연일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이제 정치에 첫발을 디딘 초년생 아니냐. 초년생이 실수 없이 완벽하길 기대하는 것은 인간적이지 않다”면서도 “다만 국민들이 이해하고 바라봐줄 시간이 길지 않다. 실수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치 지형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바른 정당 내 반 전 총장 대선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추대를 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당 내에서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되는 과정을 통해 본인의 정치력도 높일 수 있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반기문, 기자에게 "나쁜놈들" 발언…우상호 "부적절, 사과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9 09:56:30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 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태도는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우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 명으로 판단되는 분께 과거에 했던 말의 진위를 묻는 것은 언론인이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지도자 특히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한 발언과 행동을 소명해야 한다”며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들에게 욕을 할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8일 대구의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묻자 “제가 무슨 역사적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 앞으로는 어떤 언론이 묻더라도 위안부 문제는 답하지 않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만남이 끝난 뒤 자신의 대변인에게 “이 사람들이 와서 그것(위안부)만 물어보니까 내가 역사의 잘못을 한 것 같다”며 “나쁜놈들이에요”라 말한 바 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정병국 "반기문 입당, 구체적 협의 없었다"
정치 정치일반 2017.01.19 09:45:18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입당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공식적으로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팀장·고문단 회의에서 “반 전 총장의 우리 바른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다”면서 “(반 전 총장과) 대화를 한다 하더라도 어떤 전제조건을 갖고 대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이날 반 전 총장 측이 바른정당 입당 의사를 내비치면서, 반 전 총장 측 인사들의 당직 임명 등 ‘지분’ 보장을 전제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바른 정당의 기본원칙은 바른 정당이 지향하는 기본 가치에 동의를 하는 한 어느 분이든 적극 영입하는 것”이라며 “‘들어오시면 환영한다’는 기본 입장 이외에 다른 어떤 조건이 있는 입당이나 하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일자리 정책에 대해 “무책임하고 인기영합적인 발상이 아닌가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공공부문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131만 개를 추가로 만들려면 연간 수십 조원이 더 필요하다”며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재원조달 방안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왜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는 걷어차고 매년 수십 조원의 국민 혈세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바른정당 "반기문 입당 관련한 어떤 협의도 없었다"…입당 타진설 부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9 08:43:34바른정당이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입당 타진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당 팀장·고문단 회의에서 반 전 총장 입당설 보도에 대해 “(반 전 총장과) 대화를 한다고 해도 전제조건으로 대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지향하는 기본 가치에 동의한다면 어느 분이든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며 들어온다면 환영한다는 기본 입장 외에 다른 조건 있는 입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이날 반 전 총장과 바른정당의 입당 타진설을 전하며 반 전 총장 측이 입당 조건으로 공석인 사무총장직과 일정 지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반기문, 위안부 문제제기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8 21:36:15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논란에 대해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위안부 합의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겨냥해 “나쁜 놈들”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18일 대구 청년회의소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위안부 합의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불필요한 오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말 반 전 총장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번 합의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성명을 낸 바 있다. 그는 “위안부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 한다”며 “그정도는 아니라도 기틀은 잡혀간 것이지 완전히 끝났다고는 오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저녁 식사 이후 이도운 대변인과 자리를 뜨며 “계속 그것(위안부 합의 논란)에 대해서만 물어보고 말야... 내가 마치 역사에 잘못이라도 한 듯이 말야”라며 “(질문한 기자들이) 아주 나쁜 놈들이야”라고 비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이제 위안부 문제도 제가 앞으로 답변 안 하겠다”며 “약간의 실수, 실수도 아닌데 대단한 논란이 되는 것처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무언설태]MB계 반기문 캠프에 몸담그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7.01.18 19:31:41▲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18일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반 전 총장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수석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런 상황 자체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는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뜩이나 반 전 총장을 MB 계로 분류하는 정치적 공세가 있는데 이 같은 언급은 반 전 총장에게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 ▲국세청이 매출 1,000억 원을 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5년마다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사대상을 넓히고 잦은 세무조사를 통해 대기업의 탈세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얘기인데요. 야권에선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넘으면 법인세를 30%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니 이래저래 돈 잘 버는 대기업은 경계대상이 돼야 하는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러다간 하나둘 국내시장을 떠나버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젠 환율시장까지 개입했네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과해 우리 기업이 중국기업과 경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에 대해 “돌이 굴러 떨어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네요. 이 발언이 전해지자마자 달러가치가 급락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답니다. 이것은 환율시장 조작 아닌가요. 한마디로 ‘내로남불’입니다.‘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콘택트렌즈의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84%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국내 안경원 400곳과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대만 등 6개국의 온·오프라인 콘택트렌즈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가장 가격 차이가 크게 난 제품은 미국 쿠퍼비전의 바이오피니티로 국내 평균가격은 4만7,706원인데 해외 온라인몰 평균가격은 2만5,808원에 불과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봉’인 게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비싸기만 하면 좋아하더니 당해도 싼 것 아닐까요? -
반기문, 오늘 이명박 前 대통령 예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8 19:27:26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 귀국 인사를 한다. 3박4일 일정으로 영호남 및 충청권 방문길에 나선 반 전 총장은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반 전 총장측 관계자가 18일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15분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측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MB의 ‘입’으로 불렸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 전 총장을)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반기문 바른정당 가나...박지원 "우리와 멀어져" 냉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8 18:21:23자금난을 호소하며 기성 정당 입당을 예고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종착지가 바른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후보인 국민의당의 경우 안철수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장악력을 높이면서 반 전 총장과 손잡기를 희망했던 연대론 세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DJP’ 연합 가능성을 흘렸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그분(반기문)의 언행이나 함께하는 인사들이 우리당의 정체성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할 것인지 청사진이 없고 또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반 전 총장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는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설 지나서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반 전 총장의 지지세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폈다. 이와 달리 바른정당은 반 전 총장의 영입을 자신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반 전 총장도 바른정당으로 올 것으로 본다”며 “반 전 총장, 유승민, 남경필 등이 깨끗한 경선을 치른 뒤 후보를 결정해 오는 5월 말 정도로 예상하는 대선에서 보수 우파가 반드시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도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으로 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의 행보가 충청과 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국민의당이라는 ‘이상’보다는 물리적 결합이 쉬운 바른정당을 택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을 돕고 있는 대다수가 이명박 정부 출신이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반 전 총장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정진석 새누리당 의원 등을 감안할 때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정당이 바른정당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서다. 국민의당의 경우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층이 결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당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이 반 전 총장 세력의 입당을 받아들이는 데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도 바른정당이 반 전 총장의 행선지로 지목되는 이유다. 단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하더라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일전을 위해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선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박지원 대표도 ‘연대의 문을 완전히 닫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렇게 폐쇄적이지 않다”고 답해 물리적 후보 단일화나 결선투표제 관철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반기문' 미디어 노출, 문재인의 3배·이재명의 16배
정치 정치일반 2017.01.18 17:40:40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귀국 후 행보를 보도하는 국내 미디어의 관심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른 대선주자에 견주어 3~26배까지 양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썸은 반 전 총장 귀국일인 지난 12일부터 1주일 지난 시점인 18일까지 국내 언론사에서 쏟아진 ‘반기문’ 관련 기사를 모아봤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노출된 전체 기사 중 ‘반기문’ 혹은 ‘반(潘)’이 제목에 포함된 기사는 오후 5시 기준 10,747건이었다. 같은 기간 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문(文)’ 포함)가 제목에 언급된 기사는 3,060건으로 대선주자 중 두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679건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544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569건, 박원순 서울시장은 816건이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608건, 곧 대선 출마를 선언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408건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반 전 총장이 귀국 직후 음성 꽃동네, 봉하마을, 팽목항 그리고 이날 광주 조선대 강연까지 광폭 행보와 동시에 수많은 논란도 함께 야기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이를 두고 SNS 상에서는 “반기문이 미디어를 통해 너무 많이 소비되고 있다”, “미디어가 띄워주니 20%가 30%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러다 트럼프 케이스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소위 ‘막말’을 통해 연일 미디어의 입에 오르내리며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두고 “언론은 거짓이다!”고 말하지만 그 언론의 덕을 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그 결과 트럼프는 오는 21일 백악관 입성을 앞두고 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반기문 "국민 좌절·분노, 대통령 등 지도층이 모두 책임져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8 16:24:37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광장의 민심으로 대변되는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가 왜 나왔느냐. 대통령을 포함해 지도층 인사들이 모두 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광주 조선대에서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고 “국가를 경영하는 위치에 있는 분들은 포용적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평소의 관심사항 중 하나인 청년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현상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학생들이 ‘공부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며 자포자기하는 현상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필요하면 청년 문제를 담당하는 특정한 부서를 만들든지 아주 특정한 고위직을 두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과 협의를 해서 인턴제를 확대하거나 산학협동을 확대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이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계속 포기하는 세대가 나올 것”이라며 “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이 여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 전 총장은 “우리나라의 재벌 상속률은 70%나 되고 창업 성공자는 20%가 안 된다. 평생 봉급만 받다가 (대권 도전을 위해) 조그만 사무실을 차리고 최고경영자(CEO)가 됐으니 어떤 면에선 저도 창업을 한 셈”이라며 “개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정치로 귀결된다. 정치가 잘되면 기업들이 마음 놓고 창의력을 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주저하면서도 개헌의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그는 “누구도 대통령이 되고 누구도 장관이 됐지만 틀이 ‘정해진 틀’”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니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발생한다. 여러 가지 선거제도 등 모든 것을 이제는 확 바꿔보자”고 말했다. /광주=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이동관, "MB가 潘 전 총장 '잘 도와드리라' 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8 15:57:51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들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돕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캠프가 차려진 게 아니니까 합류했다기보다 그냥 외곽에서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 자체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는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을 이용해 정치적 부활을 꿈꾼다든가, 이런 것은 야당이 제기하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냥 여러 가지 상황을 걱정하시고, 나랏일을 생각하며 신중한 행보를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반 전 총장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것이 여권 주자 이미지가 더해져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 전 수석은 “백설기(반 전 총장 지원그룹)에 콩(친이계 출신)이 몇 개 있다고 해서 그걸 콩떡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콩이 조금 있는 백설기”라고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설을 전후로 전체적인 조직 정비가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 전 총장의 집권은 어떤 명분을 걸든 박근혜 정권 연장이고 이명박 정권 부활”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폐족까지 선언한 노무현 정권은 성공한 정권이었는가”라며 반발했다. 이 전 수석은 “지금 문 전 대표 주변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노무현 정권 때 핵심적으로 일했던 분들”이라며 “국민들의 기억 속에는 사실 5년 동안 끊임없이 대립과 갈등, 쌈박질하다가 끝난 정권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오전에 광주 찍고 오후엔 대구...여야 텃밭 누빈 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8 15:49:11귀국 후 잇따라 통합의 메시지를 설파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광주와 대구를 방문했다. 하루 동안 여야의 텃밭을 아우르는 일정 속에 영호남 연합정권을 세우겠다는 야심 찬 구상을 담아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8시50분께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 도착했다. 반 전 총장은 방명록에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민주 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더 발전되고 공정한 사회 건설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일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적은 후 경건한 표정으로 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광주와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시발점이 되는 곳으로 민주주의의 원산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향유하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값진 희생을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봉하마을을 찾으며 외연 확장에 나선 반 전 총장이 민주주의의 싹이 움튼 곳에서 호남 공략의 일성을 던진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조선대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곁들인 강연을 진행한 후 전남 여수의 수산시장으로 달려가 화재 현장을 점검했다. 호남 방문을 마친 반 전 총장은 곧바로 보수 텃밭인 대구로 넘어갔다. 반 전 총장은 먼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역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특히 서문시장엔 수백명의 시민이 운집해 마치 기다리던 보수의 영웅이 귀환이라도 한 듯 뜨겁게 반 전 총장을 맞았다. 이어 저녁에는 젊은 기업가의 산실인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JC) 회원 40여명과 삼겹살을 구우며 청년세대의 애로와 고민거리를 청취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의 동서를 아우른 발걸음은 향후 그가 내디딜 정치 행보의 예고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칠 울타리가 사실상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두 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어떤 정당을 선택하든 나머지 한 곳과의 연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치 지형상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제3지대에서 손을 맞잡지 않으면 ‘문재인 대세론’에 균열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의 구심점인 김무성 의원이 반 전 총장 영입에 공을 들이는 한편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개헌을 고리로 한 합종연횡을 노린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시지와 행보 등에서 애매한 스탠스를 이어가고 있는 반 전 총장이 서둘러 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 모두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광주·여수·대구=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전직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의 '청년실업' 해결책은?
정치 정치일반 2017.01.18 15:38:37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청년실업 해결책으로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18일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 특강에서 “기업과 협의해 인턴제·산학협동 확대한다든지 꿈 많은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준다든지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저의 식견·인내·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193개국 지도자 전부 잘 안다”며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여러분 장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엔 전 사무총장으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전면에 내세운 청년실업 해결책을 제시해 다른 대선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청년들에게 시야를 넓힐 것도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 시야를 바깥으로 돌려 글로벌 스탠더드로 해달라. 해외로 진출해서 어려운 곳도 다녀보고 그런 정신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유엔 사무총장 하면서 어려운 곳에서 갑자기 한국 청년을 만날 때가 있다. 존경스럽더라”고 말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의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발언은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됐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이 “아직도 노오오오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하다는 거냐”며 “기성세대와 기득권이 늘 그러하듯 결국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한옥 체험기’도 조롱거리로 전락한 상황이다. 반 전 총장은 “제가 요즘 한옥체험 한다. 좋은 호텔에서 5성급 호텔에서 자다가 요즘엔 그야말로 온돌방에서 화장실 하나밖에 없는 데서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온돌방과 화장실 하나가 체험할 장소였다니”라며 “서민 아니 국민과 완전히 동떨어진 생활을 해왔고 그렇게 생각해 왔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상대적으로 지지기반이 약한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조선대를 찾았으나 방문의 실효성이 거의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의가 예정된 조선대 해오름관 앞에는 조선대 학생 10여명이 반대 피켓시위를 벌였고 강연을 들은 청중 역시 80% 이상이 중·장년층으로 확인됐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반기문 "사드문제, 얼마든지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
정치 정치일반 2017.01.18 15:08:09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연일 벌어지는 중국과의 갈등에 대해 “얼마든지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조선대학교 강연에서 “사드는 순수하게 방어용”이라며 “한반도는 준 전시 상태. 안보 전문가로서 볼 때 한반도 문제를 잘못 해결하면 어마어마한 지역 분쟁을 넘어서 국제 분쟁이 될 것”이라고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한 나라에선 지도자가 모름지기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포용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인클루시브(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국민의 바람이다. 이런 바람을 아주 강하게 내보낸 게 이번 일(촛불집회)”이라며 “국적 불문, 인종 불문, 계층 불문, 모든 면에서 저처럼 포용적으로 대화를 한 사람은 없었다”고 대권 주자로서 포부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사람을 진보나 보수로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나는 안보나 이런 면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열린 마음으로 포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으로 ‘정치 교체’를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개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정치로 귀결된다”며 “정치 교체가 정권 교체보다 더 큰 개념”이라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권교체론’을 반박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기업이 창업하면 사다리를 받쳐주고, 사다리를 오르기 힘든 사람에게는 지팡이를 줘야 한다”며 구체적인 정책 구상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반기문 전 총장 설 지나면 대선출마 포기할 수도"
정치 정치일반 2017.01.18 14:06:36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설 명절이 지나면 (대선) 출마 포기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잘 대처하라’고 한 것은 국민 정서와 다르다”며 “반 전 총장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이명박 정부 때 사람들과 박근혜 정부의 사람들까지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최근 행보들을 보면 모든 면이 온통 ‘반반’”이라며 “설 명절이 지나면 출마 포기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결하면 이기지 못한다”며 “(내가) 국민의당 후보가 되고 민주당에서 문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안철수·문재인’ 경쟁구도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번 문 전 대표에게 후보를 양보했다고 해서, 그에게 후보를 양보하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누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고 누가 새누리당이 해체되도록 노력했는지 그 기준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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