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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했던 '촛불 민심' 이제는…" 반기문 왜 갑자기
정치 정치일반 2017.01.31 15:47:59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촛불 집회에 대해 “광장의 민심이 초기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했냐는 질문엔 “여러 플래카드, 요구하는 구호 등이 제 생각엔 좀 다르다”라며 “TV 화면을 볼 때 달라지는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반기문 "문재인 '정권교체' 말 뒤에 패권추구 욕망" 기자회견 전문
정치 정치일반 2017.01.31 15:41:5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그 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는 ‘개헌하기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고 의지가 없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말 뒤에 패권 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춰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도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도 충분히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국민 뜻에 부응하는 개헌안이 하루 속히 발의되고 대선 전에 통과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그간 여러 정치 지도자들, 국민들과 만나면서 의견을 좀 들었다. 여러가지 말씀들을 많이 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공감대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왜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지에 대해 상당히 걱정하고 나라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표명하셨다. 정치 지도자들 민간인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우리나라에 팽배해 있는 소위 패거리 정치, 패권 정치. 이런 것이 더 이상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를 교체해야 한다. 제가 만난 모든 정치 지도자가 공감했다. 국민을 편가르고 갈등을 부추기고 분열시키고 대립을 양산하고. 왜 이런 일이 반복됐는지. 1987년 제정된 헌법이 이제 30년이 지났는데 그 사이 대통령을 하신 분들이 한 분도 예외 없이 실패한 대통령이 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 것은 참 서글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는 결국 대통령이 제왕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인 것이 이유 아니냐. 저도 여기에 공감한다. 이제는 이 낡은 틀을 깨야 한다. 헌법을 고쳐서 승자가 독식하고 그 승자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현행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 수명이 다한 5년제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분권과 협치가 가능한 새로운 제도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민주당과 그 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는 ‘개헌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그것은 의지가 없는 것과 다름 없다. 정권 교체라는 말 뒤에 패권 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춰서는 안 된다. 이제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대선 전에 꼭 개헌을 해야 한다’ 생각하는 정당과 정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대선 전 개헌을 실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저는 오늘 이 대의에 동의하시는 모든 정당 정파의 대표들로부터 개헌추진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국회에 설치된 개헌특위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또 개헌특위가 만약 일부 정당 정파의 반대로 제 기능을 못할 경우에는 개헌 추진의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민주당의 유력 주자는 ‘지금은 개혁을 할 때이지 개헌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하는데 지금 개헌보다 더 중요한 개혁이 어딨나. 이것이 개혁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왕적 대통령제 폐혜를 없애고 대한민국의 미래의 틀을 만든는 것 이상의 훌륭한 개혁은 없다. 독점 독선 독식에 권력이 집중된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협치 소통 분권의 시대 정신을 따라야 한다. 저는 분권과 협치를 토대로 해서 분권형 대통령제가 우리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권력 구조 개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와 대통령이 같은 시기에 출범해야 한다. 총선과 대선시기가 맞지 않아 빚어진 많은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2020년에 동시 출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도 충분히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이러한 저의 구상을 대한민국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정치 지도자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민 뜻에 부응하는 개헌안이 하루 속히 발의되고 대선 전에 통과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저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 지금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입당이나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반기문 총장 긴급 기자간담회 연다…'입당이냐 창당이냐'
정치 정치일반 2017.01.31 13:23:07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다. 그동안 반 전 총장이 접촉한 여야 정치인들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개헌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밝히며 정치권의 연대를 거듭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지도자의 자질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정당에 입당하거나 신당을 창당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구체화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나온다. 반 전 총장 측은 부인하고 있다. 다만 반 전 총장은 다음 달 1일 바른정당 당사를 찾을 계획도 갖고 있다. 또 1~2일 중 새누리당 당사 방문도 타진하고 있다. ‘중간지대’를 자처하고 있는 반 전 총장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정치권의 주문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정치를 하겠다면 누구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밝힐 의무가 있다”며 반 전 총장에 ‘보수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지지율 답보 상태의 반 전 총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캠프 진용을 꾸리고 사무실도 여의도로 확대 이전해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이 이날 내세울 ‘개헌 연대’에 어떤 정치인이 얼마나 모이느냐에 따라 설(說)이 분분한 ‘텐트’의 규모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오세훈 "반기문, 바른정당으로 모시는 게 당장 내가 할 역할"
정치 정치일반 2017.01.31 11:42:55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1일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 당에 남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입당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을 가급적 내부로 모시고 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그 역할이 지금 당장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반 전 총장이 당 외부에 플랫폼을 만들어 당 대 당 통합 이런 모양새를 만들어가는 쪽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국면전환을 유도해 바른정당과 반 전 총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제가 힘을 쓰는 것으로 당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문제에 대해 시간을 계속 가져갈 순 없을 것”이라며 “바른정당에도 그렇고 요청해 온 반 전 총장 측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의 입당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거취 조정 의사를 내비쳤다. 오 전 시장은 반 전 총장으로부터 선거대책본부장을 제안 받았으나 바른정당의 최고위원을 맡으면서 이를 거절했다. 이를 두고 바른정당 내에서 오 전 시장에게 “거취를 분명히 정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편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이날 “이 분란이 일주일째 인데,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오 전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반기문, “설 연휴는 고향에서”
정치 정치일반 2017.01.28 14:57:08범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이 설날인 28일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인 유순택 여사와 충북 음성을 방문해 생가 근처에 있는 부친 묘소에 성묘했다. 이후 인근 식당에서 일가친척 1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직후 각종 민생행보로 바쁜 일정을 보낸 반기문 전 총장은 설을 맞아 오랜 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취재진에게도 “가족과 함께 설을 맞는 게 10여년 만이다”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를 건내기도 했다. 성묘 전엔 모친인 신현순(92) 여사에게 세배를 하고 음성군청에도 들러 휴일에도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고향 방문을 마친 반 전 총장은 곧바로 서울 사당동 자택을 들러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반기문·손학규 오찬 회동.. 개헌 의견 교환
정치 정치일반 2017.01.27 18:48:36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7일 단독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반 전 총장과 손 의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의 한 식당에서 한 시간 가량 단 둘이 오찬회동을 가졌다. 현재 반 전 총장은 대선 전(前)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를 기치로 야권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손 의장 역시 장외에서 ‘개헌 연대론’을 펴고 있어 이 이번 만남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세력의 이념적 정체성 문제 등을 놓고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반 전 총장은 개헌과 공동정부 구상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손 의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최근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총리가 전권을 갖고 내치를 주도하는 분권형 권력구조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손 의장은 “지금 반 전 총장이 생각하는 보수적인 정치 세력에 기반을 둔 구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좀 더 분명한 정치적인 입장을 세워서 개혁적 정권교체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장도 독일식 책임총리제 도입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개헌론자라는 점에서 일단 ‘코드’는 맞았지만, 반 전 총장이 기존의 보수 정치 세력과 함께 할 경우 연대가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동은 반 전 총장 측이 먼저 제안하고 양측이 서로 조율한 끝에 결국 설을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반기문, 설연휴 첫날 자택 근처서 ‘서민 다가서기’ 행보
정치 정치일반 2017.01.27 16:50:35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설 연휴 첫날인 27일 서울 사당동 자택 인근 경찰 지구대와 소방서를 찾아 차와 커피를 대접하는 등 ‘서민 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오전 10시께 동작소방서를 방문해 소방서 측에서 준비한 소방 방한복을 입고 박찬호 동작소방서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최근 여수 수산시장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다녀왔는데 너무나 참혹했다”며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반 전 총장은 박 소방서장의 안내를 받아 종합상황실을 방문, 119 지령접수대 근무 요원을 격려하고 현장 대응반에서 출동 대기 중인 소방관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에 앞서 반 전 총장은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를 들러 지구대장 주철 경감 등 근무 중인 경찰관 4명과 대화를 나눴다. 유순택 여사는 직접 준비한 커피와 대추차를 종이컵에 따라 대접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새해 덕담을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어느 나라나 법을 어기는 사람은 있는 법”이라며 “그래서 경찰관이 있고 군인이 있는 것”이라며 치안유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소방관 격려 등 서민 행보로 오전 일정을 마친 반 전 총장은 마포 캠프 사무실로 이동, 이른바 대선 전(前)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 구상을 가다듬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바른정당 오세훈 최고위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도 연쇄 접촉해 빅텐트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또 26일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개헌론자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개헌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편 반 전 총장 부부는 28일 충북 음성의 선영을 들러 성묘한 후 충북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 여사께 세배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반기문, 김종인·박지원과 연대 가능성 시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26 21:24:27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준을 가진 분 중에서 총리가 돼 전권을 갖고 내정을 이끌어갈 분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SBS 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이 될 경우 총리로 염두에 두는 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도 ‘경제민주화’를 주창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분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김 전 대표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분들의 의견이 ‘대선 전 개헌’으로 알고 있다. 제 생각과 똑같다”며 “뜻을 같이할 수 있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개헌을 위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2020년 총선까지 3년으로 줄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3년 내 (대선과 총선의 시기를) 맞출 수 있다”며 “미국 케네디 대통령도 3년 내에 가장 큰 미국 사회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경쟁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보다 지지율이 뒤처져 있다는 지적에는 “최근 미국 대선을 보면 결국 승패는 마지막에 가서 결정됐다. 제가 비록 귀국한 지 2주뿐이 안 됐고, 문 전 대표는 4년 정도 준비한 것으로 돼 있지만, 개헌·대통합의 뜻이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제가 결승선에 먼저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당의 후보로 나설 것인지, 독자적 결사체를 구성할 것인지를 묻자 반 전 총장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을 만났고, 앞으로 만날 것”이라며 “저와 함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 할 생각이다. 아마 곧 저의 입장을 아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공정과 정의를 통해서 모든 국민이 대통합 이루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내세울 공약으로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겠다. 특히 청년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확신과 자신을 갖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며 “다만 정부의 예산, 세금 갖고 만들기보다는 좋은 기업을 육성해 기업들이 마련해야 한다. 바이오든, 4차 산업이든 육성해서 좋은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반기문 “국민들이 구체적 비전 내라고 해 실망스럽고 답답”
정치 정치일반 2017.01.26 15:19:00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국민들이 제 비전이) 실감이 안 된다며 구체적인 것을 내놓으라고 해서 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만나 “실망스러운 것은 제가 비전을 내놓고 얘기하는데 이런 것이 실감이 안 온다고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얼마 전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며 ‘포용의 리더십’을 말씀하셔서 참 반가웠다”라고 하자 반 전 총장은 “포용적 리더십, 포용적 성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터득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모든 사람의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데 포용적이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다”라며 “같은 한국 국민이고 한국 발전을 위한다는 목적이 같은데 방법에 있어서 싸우고 분열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의장은 “대화하고 타협하는 교육이나 문화, 전통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자기 말만 옳고 다른 사람을 적으로 모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 (유엔 사무총장) 경험이 많으니까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우상호 "반기문, 설 지나면 거품 완전히 빠질 것···정치교체 말하지만 기존 정치인 뺨치는 사람"
정치 정치일반 2017.01.26 11:22:3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대권 주자로 나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겨냥해 “설이 지나면 거품 완전히 빠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반 전 총장의 관훈토론을 유심히 봤다”면서 “(반 전 총장은) 새로운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구상과 해법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은) 왜 ‘박근혜·최순실’ 행동에 분노를 안 하는지 이상하다”면서 “박근혜와 반기문의 화법이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쏟아지는 의혹도 해명해야 하지 않느냐”며 “적어도 이 문제는 본인의 생각을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불리한 것을 모른다고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며 “교체돼야 할 사람과 함께 하면서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최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공격을 하는 (모습이나) 정치현안 (관련한) 노회한 언술은 기존 정치인을 뺨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의 대권행보와 관련해 “여권으로 갔기 때문에 이제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차라리 설 전에 바른정당에 들어가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과 ‘제3지대·빅텐트론’에 관해 “(반 전 총장은) 세력전을 벌이면 망한다. 제3지대는 세력을 묶으면 신선함이 사라지고 세력이 없으면 안 되는 (딜레마가 있다)”면서 “(반 전 총장이) 지지율 하락세를 세력으로 돌파하려고 하면 무조건 패착이다. 차라리 더 신선하게 갔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종인, 손학규, 정운찬을 만나면 뭔가 될 것처럼 하지만, 그렇게 만나봐야 지지층은 없다”며 “5% 지지율을 가진 후보 4명이 만나 20%가 되면 좋지만 (사실상) 1+1은 1이 돼버린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반기문 "개성공단 폐쇄는 불가피…재가동은 북한에 달려"
정치 정치일반 2017.01.25 17:06:58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개성공단 폐쇄는 불가피한 결정이었고, 재가동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개성공단을 폐쇄하지 않았다면 북한이 공단 근무자를 인질로 잡을 수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 차원에서 폐쇄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개방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 포기에 진지한 자세와 행동을 보이기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개성공단이 남북한 간의 긴장을 해소하고 상호 신뢰를 조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교부장관 재직 당시 개성공단에 갔었다”며 “북한 근로자가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찡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기 어려울 정도”라며 “여기서 내가 해야 할 일을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潘과의 연대' 사실상 문닫은 박지원·김종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25 16:24:52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5일 조찬 회동을 갖고 임기단축 개헌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다만 비패권지대 간 연대의 중심축으로 거론됐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은 논의에서 빠졌다. 박 대표는 조만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 ‘제3지대’의 불씨를 살릴 계획이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인 전 대표는 ‘탄핵 심판 이전이라도 개헌이 합의될 수 있는데 특정 후보 측에서 미온적이기 때문에 그 세력을 제외하더라도 개헌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며 “3년 임기단축 개헌을 통해 총선 때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자고도 했다”고 밝혔다. 친박·친문을 배제한 비패권지대의 연대를 모색해온 이들이지만 그동안 ‘제3지대’의 중심축으로 거론됐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전기를 만들지 않으면 이미 표명한 대로 여권으로 가서 앞으로 (함께하기는) 어려워질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는 사실상 문을 닫은 것이다. 박지원 대표는 ‘정치권 빅뱅’을 예고 중인 손학규 전 대표와 조만간 만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와 설 전에 만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하자 “그렇게 보도했다면 오보는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문재인)계 의원들이 탈당하지 않고 ‘제3지대’에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반기문 대선출마 공식화 "문재인은 말이죠..."
정치 정치일반 2017.01.25 16:04:3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자신의 개헌 구상을 ‘4년 중임·분권형 대통령제’로 제시했다. 특히 개헌 시기를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대선 전에라도 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당선시 미국보다 평양을 먼저 가겠다고 했다며 안보관에 의혹을 제기했다. 반 전 총장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현재 대통령제는 혼자서 내치와 외치를 모두 하다 보니 인간이라서 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분권형 대통령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외교·안보 등 외치는 대통령이, 경제·사회 등 내치는 총리가 각각 전권을 갖고 운영하는 체제다. 그는 “권력 분권형이 된다면 효과적인 통치를 위해 중임제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4년 중임제도 동시에 제안했다. 개헌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1당의 후보가 되실 분이 개헌은 안 되겠다고 하면 결과적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에 갇히게 된다. 박근혜 패권에서 문재인 패권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된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하며 대선 전에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의 날은 토론회 곳곳에서 이어졌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당선) 되자마자 동맹 관계인 미국보다 평양을 먼저 가겠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 말씀이 오락가락한다. 비판이 오니까 약간 바꾸고 그런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가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지지율 격차는 국민 반응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변한다”며 “최순실 게이트 전에는 많은 경우 제가 (지지율이) 앞서 있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가 아닌 새누리당의 정권연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것도 없다”며 “지난 10년간 해외에 나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해서 한 점의 때도 묻지 않은 신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대권 도전 결심을 한 시기를 지난해 12월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위 최순실 사태로 국정이 농단되고 대통령이 탄핵 소추에 들어가는 아주 불행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며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고 회고록이나 쓰고 강의하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반기문 "개인적 욕심 없이···정치교체만 된다면 여한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17.01.25 15:16:08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정치교체만 된다면 여한이 없다”며 개인적 욕심이 아닌 정치교체를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유엔 사무총장까지 지낸 저는 개인적 욕심이 없다”면서 “무엇이 되려고, 어느 자리가 탐나서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위해 온몸을 던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성장 동력은 약해지고 양극화 현상도 심화 되며 이념적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의 근원에 나쁜 정치가 자리 잡고 있다”면서 정치교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정치,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 체제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결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정부·교육·재벌·노동 분야에서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회적 대타협, 정치적 대통합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 전 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개헌을 약속하고는 정작 집권 후에 흐지부지 해오던 일을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며 “개헌의 시기는 대통령 선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선 지난 30년의 실패를 되풀이하며 국민들에게 존경 받지 못하는 또 하나의 불행한 전임 대통령을 만들 뿐”이라며 “패권과 기득권의 낡은 정치로는 정권교체도 또 다른 실패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와 선거제도를 획기적으로 고쳐서 대선과 국회의원 총선거의 주기를 하나로 맞춰야 한다”며 “선거 때마다 심각한 분열을 초래하고 천문학적인 비용 낭비를 되풀이하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구태정치 비슷" 지적에 반기문 '이론적'으로 반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25 14:46:57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현 정권이 연장되는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이론적으로 맞지도 않고 정치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한 점의 때도 묻지 않은 신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귀국 후 행보가 구태정치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는 주어진 여건 하에서 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다. 배척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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