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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새누리당 로고에 태극기? 뻔뻔함이 최순실 급"
정치 정치일반 2017.02.06 10:23:51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태극 문양을 형상화한 새 로고를 고려 중인 것에 대해 “뻔뻔함이 최순실 급”이라 비판했다. 추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세력들이 자신을 옹호하기 위해 태극기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의 국격이고 자존심인 태극기가 지금처럼 곤욕을 치른 적이 없다”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새누리당이 태극기를 로고에 넣겠다고 하는 것은 뻔뻔한 일”이라 밝혔다. 이어 “최순실이 이름을 바꾸듯이 새누리당도 이름을 바꾸고, 최순실이 국가 문양을 태극으로 바꾸듯 새누리당도 태극 문양을 쓴다면 최순실 따라쟁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 통합의 상징인 태극기를 국민 분열에 이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며 “촛불 시위를 폭력으로 변질시키려는 세력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민주당 김영주 "검찰 인사 임박했다는 얘기 나와…황교안, 손 떼라"
정치 대통령실 2017.02.06 10:18:34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법무부가 곧 검찰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검찰 인사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러 경로로 파악해 본 결과 검찰 인사의 구체적 날짜까지 정해졌다는 말도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황 대행에게 검찰 인사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정치검사’들에게 ‘보은 인사’를 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특별수사팀이 공중 분해된 바 있다”면서 “정권은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검찰 인사에서 수사팀 검사 전원을 좌천시켰는데 당시 법무부장관이 바로 황교안 권한대행”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인사를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팀을 공중분해 시킨 것처럼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면 포기하기 바란다”며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국정농단 세력이 검찰 인사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김 위원은 미국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닉슨은 백악관 녹음테이프를 제출하라는 특별검사의 요구를 거부했는데 황 대행이 ‘닉슨의 전철’을 밟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은 황 대행을 비판했다. 이어 “황 대행이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수사기간 연장도 거부하겠다면 닉슨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놀이’를 하기 전에 워터게이트 사건부터 공부하라”고 강조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정병국 “‘벚꽂대선 때 ’지방선거 개헌투표‘ 위한 헌법개정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2.06 10:05:55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6일 제안했다. 대선 전 개헌 여부를 두고 여야간 논쟁이 치열해지자 새로운 중재안을 내놓은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여야 정치인들이 개헌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자꾸만 흘러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전 개헌이 불가능하다면 이번 대선에서 헌법 부칙 개정안만 가지고 개헌을 하자”라며 “헌법 부칙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헌법을 개정하자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하면 국민에게도 예측 가능한 정치일정을 제시하고 혼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선 전 개헌을 당론으로 정한 새누리당과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자고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장을 중재안 안이다. 이대로 이뤄진다면 이번 대선에선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기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이 실시된다. 정 대표는 “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여야 정치권에서도 부칙 개정에 합의를 이끌어내는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추미애 "황교안, 朴 대통령 호위무사 자처하면 곤란하다"
정치 정치일반 2017.02.06 10:04:4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영수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되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황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아니다.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느라, 본인의 금과옥조인 법과 원칙을 어겨서는 곤란하다”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행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으시냐”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못하게 하면서 판도라의 상자를 끌어안고 공안검사 기질을 발휘하면, 대통령 후보조차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은 그 자체로 법과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청와대에) 탄핵정국의 조기 종료를 위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해야 한다. 청와대는 더 이상 성소가 아니라 국정농단의 진원지이자, 증거물이 있는 장소”라며 “황 대행이 끝내 (압수수색) 승인을 거부하면, 결과적으로 피의자를 두둔하고 증거인멸을 용인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에 따른 모든 정치적 책임은 황 대행이 지게 될 것”이라며 “황 대행은 오늘 중이라도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첫 의견서에 대해 “자신이 피의자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국정농단 게이트로 이미 수십 명이 구속됐고 증언과 증거가 차고 넘치고 있는데,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은 ‘일단 나만 살고 보자’는 식의 참으로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탄핵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겠다는 저급한 꼼수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헌재는 이런 대통령의 꼼수에도 불구하고 늦어도 2월 말이면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당부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새누리 "野 대연정 제안 혼란만 부추겨…개헌 논의에 동참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2.06 09:54:21새누리당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대선 전 개헌’ 논의에 답하라며 맞받아쳤다. 대선 전 개헌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대선을 치르기 전 여야가 개헌에 합의하자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이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개헌이 전제되지 않는 대연정 논란은 본말이 전도된 정치공학적 주장일 뿐이며 정치 혼란을 부추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1987년 헌법은 대통령을 창출한 여당이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 있게 이끌라는 대통령 중심 책임제로 돼 있다”며 “이념과 철학이 전혀 다른 정당끼리 연정을 통한 정권 운영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이 대연정의 전제조건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연정이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독일도 협치와 분권을 기반으로 한 내각제 국가”라며 “민주당이 제기하는 대연정은 우리가 그동안 주장해 온 협치와 분권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더욱 대선 전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연정을 하든 대연정을 하든 근본적으로 협치와 분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바꾸는 게 우선”이라며 “협치와 분권을 국가운영의 기본 틀로 삼고 헌법에 반영해야 이를 근거로 국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이대로 굳히기? '독주하는' 문재인 지지율이 무려
정치 정치일반 2017.02.06 09:42:09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체제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지지율 30% 선을 넘으며 2위권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8%P 상승한 수치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2위권 주자들 간의 혼전은 가속화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2%P 상승하며 지지율 13.0%를 기록했다. 이는 반 전 총장의 지지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며 수직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전 연령층, 전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2위로 급부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끌어안았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8%P 오르며 12.4%를 기록했다. 특히 TK지역(황 19.6%, 문 30.8%)과 PK지역(황 14.2%, 문 28.7%)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10.9%로 지난주 보다 2.4%P 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집계됐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1.0%P 떨어진 8.6%로 나타났다./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文 캠프 합류 논란에 "정치는 안 한다"
정치 정치일반 2017.02.06 09:41:14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로 하며 SNS에서 논란이 벌어지자 “정치는 안 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전 전 사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페북 친구 5,000명 중 현재까지 28명이 이탈했다. 충분히 분노하시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며 “특히 7만원 짜리 특수작전칼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 생각했다”고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 안 한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인들이 자신과 나라를 지키는 데 필요로 하는 장비를 구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육사 37기인 전 전 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와 동기이며 지난 1983년 아웅산 테러 당시 이기백 합참의장을 구한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한편 전인범 전 사령관의 영입은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그를 만나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바른정당 의원들, 매일 4시간씩 국민 직접 만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2.05 18:17:42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6일부터 하루 4시간씩 직접 국민들을 만나 소통에 나선다. 바른정당은 6일부터 여의도 당사 5층 ‘바른광장’에서 소속 의원 2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1명으로 팀을 구성해 매일 다른 팀이 국민을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매일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에 당번을 맡은 의원들이 머무를 예정이다. 이 곳에서 국민들은 정치권에 대한 의견을 제한 없이 제기할 수 있다. ‘가나다’ 순서에 따라 6일 첫 당번은 강길부·권성동 의원과 강세창 경기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다. 오는 7일은 김무성·김성태 의원과 구상찬 위원장 차례다. 유승민 의원은 대선주자 일정이 바빠 당번에서 제외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안희정 '대연정 발언'에...야권 대선주자들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2.05 18:10:12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야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전 대표가 2위로 급부상한 안 지사를 견제하는 동시에 최근 지지율이 역전당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 지사를 ‘배신자’라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안 지사는 물론 민주당 전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며 야권 내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발단은 안 지사가 지난 2일 “우리가 공통의 국가 및 개혁 과제에 합의한다면 구성할 수 있다”며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부터다. 여소야대 구도, 국회 선진화법 상황 등을 고려해 연정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이었지만 민주당 내 경쟁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도 개별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몇 분 있을 수 있지만 당과 당 차원의 연정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에게 2위 자리를 뺏긴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욱 격양된 목소리로 안 지사를 비판했다. 이 시장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안 지사의 발언 철회와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대연정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친일독재 부패 세력에 탄핵이 되더라도 살 길이 있다는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청산 대상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민심은 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1~3위를 달리는 세 사람 중 선두인 문 전 대표와 3위인 이 시장이 2위인 안 지사를 협공하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지지율 격차는 있지만 친노무현이라는 같은 뿌리라서 지지율이 겹칠 수 있는 만큼 한 번쯤 ‘눌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1차 투표로 끝내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야권의 선명성을 부각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과 안 지사는 모두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민주당 경선에서 2위를 차지,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며 안 지사에게 뒤집힌 이 시장이 중도 확장을 피력한 안 지사와의 차별점을 부각해 반전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전 대표도 안 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선거 전에 섣불리 연정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게 우려스렵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박근혜 정권 실패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며 안 지사를 견제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인재 영입에 공들이는 문재인·안희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2.05 18:09:34당내 경선이 사실상 대권을 움켜쥐는 8부 능선으로 평가 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 주자들의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을 통한 세 확산을 비롯해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지지율 띄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세론을 키워가는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호남 인사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전남 목포 출신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영입한 데 이어 고흥 출신의 송영길 의원까지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감사원장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며 송 의원에게는 대선캠프 총괄 본부장을 제안했다. 당 안팎에서 패권주의에 대한 지적을 받는 문 전 대표는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캠프가 구성된다면, 또 선대위가 구성된다면 그전부터 친노·친문이라는 이야기를 듣던 분들은 아주 소수고 대부분 새로운 면면으로 구성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깜짝 영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4일 북 콘서트에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영입을 발표하며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언론 개혁을 화두로 내세우며 KBS 등 방송의 공정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고 고 전 아나운서는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문재인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층을 놓고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경쟁한다. 지지세력을 불리는 동시에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던 박 시장을 끌어안으며 포용력도 보여줄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안 지사는 박 시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박홍근·기동민 의원 등 86그룹 출신 민주평화국민연대계와 가까워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세대 교체를 강조하며 초·재선 의원들과도 폭넓은 교감을 늘려가는 중이다. 당내 지지 기반을 확장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깨고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직 박원순계로 꼽히는 의원들은 박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 얼마 안 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공동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유승민 "고시촌, 창업 요람돼야"
정치 정치일반 2017.02.05 18:09:24바른정당의 대권 잠룡인 유승민(캐리커처) 의원이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격상시키고 연대보증제를 없애는 등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약을 내놓았다. ‘육아휴직 3년’ ‘칼퇴근 보장’에 이은 세 번째 공약 발표이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승민 표 첫 경제공약’이다. 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혀 젊은이들의 소중한 꿈과 열정이 고시학원의 콩나물 강의실과 고시원의 한 평짜리 방에 갇혀 있다”며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바꾸는 등 정부 정책의 중심을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이 빠지는 대신 민간 전문가들이 운영하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번의 창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구조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번 파산했고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8번 파산했다”며 “7번 넘어져도 8번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안전판으로서의 ‘혁신 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책자금에서는 연대보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가족의 자산을 담보로 빚을 내는 방식이 아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스톡옵션 세제 혜택 확대 △지식재산권으로 수익 창출 시 법인세 감면 △벤처캐피털 설립 요건 완화 △초·중등 창업교육 의무화 등을 내세웠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文 '섀도 캐비닛' 구성 박차...화합형 총리로 정운찬·전윤철 물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2.05 18:09:02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기 정부에 ‘문재인’의 색을 입히는 작업인 정부조직법 개정에도 착수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가 예비 내각을 발표할 시점으로는 당내 경선 승리 이후 본선 레이스가 시작될 무렵으로 전망된다. ‘드림팀’을 발표해 대세론을 더욱 굳힌다는 것이다. 문재인 캠프 측 관계자들은 드림팀 구성의 원칙으로 문 전 대표에게 덧씌워진 친문 패권주의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중도 통합형 인사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 전 대표는 예비 내각을 이끌 총리 지명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을 겨냥한 이해찬 전 총리와 지지층이 열광할 수 있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이름이 외부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합형 총리라는 관점에서 문 전 대표 측이 영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나 호남을 겨냥한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김진표 의원과 충청에서 내리 5선을 한 박병석 의원, 대선 출마가 불투명하지만 지역주의 극복의 아이콘이 된 김부겸 의원, 지지율 하락으로 시장 3선 가도에 고비를 맞은 박원순 시장도 총리 후보자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대선 전 개헌을 반대했던 문 전 대표가 집권 이후 개헌을 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개헌전도사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나 개헌학자를 총리로 지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경제부총리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어느 자리보다도 문 전 대표의 가장 짙은 색채를 담을 인사가 세워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전 대표가 강조한 재벌개혁과 국민성장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후보군 중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합류한 조윤제 교수와 김현철 교수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교수는 싱크탱크 연구소장을 맡고 있고 김 교수는 문 전 대표의 성장 담론인 국민성장론의 밑그림을 설계하는 국민성장추진단장이다. 시대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이공계 출신 등도 후보군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2012년 대선부터 문 전 대표의 경제 자문 역할을 담당해온 박봉흠·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지낸 노성태 한화생명 고문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발표를 미루고 있는 영입 인사에 경제 수장을 맡을 수 있는 인사가 포함됐다는 관측이 있어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 수장으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측 인사로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밝힌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공정위 수장으로는 홍종학·김기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재중 전 공정위 시장감시국장 등 내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중국통인 송영길 의원과 정의용·이수혁·석동연 전 대사 등 외교가 출신, 박선원 전 참여정부 외교비서관이, 국방부 장관에는 지난 4일 영입된 전인범 전 장군과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방효복 전 육군참모차장, 백군기 전 의원과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 등이 거론된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고유환 교수 등 학계 인사 등 문 전 대표의 통일 자문 그룹 후보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지난 총선 당시 문 전 대표 영입 인사인 양봉민 교수, 문화부는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 비서관이나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도종환 등이 장관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청와대 비서실에는 문 전 대표의 측근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캠프의 선대위원장급인 노영민 전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거론된다.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하는 임종석 전 의원, 최재성 전 의원, 진성준 전 의원 등도 청와대 비서실 입성을 통해 차기 총선 진입을 노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새누리당 새 이름 '보수의 힘' 될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2.05 16:59:48새누리당이 새로운 당명 후보를 ‘보수의 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세 가지로 압축했다. 이르면 오는 9일 최종 당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회의를 하고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제안한 ‘보수의 힘’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당명 후보군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격론을 벌인 끝에 세 가지로 압축했다”라며 “여론조사나 의원총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는 9~10일 결론을 낸 뒤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당명을 최종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당명은 ‘보수의 힘’이다. 당명에 ‘보수’를 넣어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다. 하지만 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 등 반대 입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야권과 당명 개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징계할 용기도 없는 새누리당이 쇄신, 보수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죽은 시신에 화장한다고 다시 살아날리 없는 것처럼 새누리당이 무슨 짓을 해도 결코 국민은 박근혜 새누리당 무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이 새정치를 한다더니 다른 당을 비난하는 구태정치나 펼칠 것이냐”라며 “대권욕에 눈멀어 타당을 비하하고 대선후보 만들기만 골몰할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자신들이 말한 새정치를 펼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남경필 “안희정·안철수·심상정과 연정해야...문재인 심판받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17.02.05 16:14:44바른정당의 대권 잠룡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바른정당의 남경필, 심상정 정의당 대표 같은 젊고 개혁적이고 권력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본선 경쟁을 하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협력을 하자고 약속하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대연정’ 구상을 밝힌 것이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큰 틀에서 대연정으로 가야 하지만 과거 정치를 하겠다는 패권 정치 세력은 제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대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연정을 안 하면 어떻게 집권해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나. 소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싸움과 무능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답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도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문재인 대세론은 무너질 것“이라며 ”문 후보의 패권 정치, 분열 정치도 역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또 다른 대선 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보수후보 단일화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비겁한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우리 당을 출구 없는 어두운 동굴 속으로 끌고가는 단일화 주장을 그만두자는 제안을 당에 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유 의원에 대해 ”과거 강경 보수 일변도였는데 시절이 바뀌니 어느덧 개혁 기수로 입장을 바꾸고 바꾼 것에 대해 아무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은 또 지지율이 답보 상태이니 돌파를 위해 새누리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 원칙이 없는 기회주의적 주장“이라며 ”궁극적으로 한계를 가진 후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유승민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연대보증 없애고 창업중기부 만든다
정치 정치일반 2017.02.05 15:01:56바른정당의 대권 잠룡인 유승민(캐리커쳐) 의원이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격상시키고 연대보증제를 없애는 등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약을 내놓았다. ‘육아휴직 3년’, ‘칼퇴근 보장’에 이은 세 번째 공약 발표이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유승민표 첫 경제공약’이다. 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혀 젊은이들의 소중한 꿈과 열정이 고시학원의 콩나물 강의실과 고시원의 한 평짜리 방에 갇혀 있다”라며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바꾸는 등 정부 정책의 중심을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이 빠지는 대신 민간 전문가들이 운영하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번의 창업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구조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번 파산했고 마윈 알비바바그룹 회장은 8번 파산했다”라며 “7번 넘어져도 8번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안전판으로서의 ‘혁신 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책자금에 있어선 연대보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가족들의 자산을 담보로 빚을 내는 방식이 아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톡옵션 세제혜택 확대 △지식재산권으로 수익창출시 법인세 감면 △벤처캐피털 설립요건 완화 △초중등 창업교육 의무화 등을 내세웠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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