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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 진의 의심… 군 복무 단축으로 국방력 유지하기 어렵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25 16:53:57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5일 “저출산으로 입영 가능한 젊은이들이 줄어들 텐데 군 복무 단축을 주장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지도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군 복무 단축으로는 우리 국방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안보는 국가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라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 국가를 지킬 수 있도록 국방력을 더 강화하는 ‘자강안보’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제기한 모병제에 대해서는 “군 병력 계획은 우리 인구의 변화 추세, 무기들의 세계적 발전 상황, 국제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세워야 한다”면서 “그런 것들에 대한 고려 없이 나온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원 대표 또한 문재인 전 대표의 군 복무 단축 주장에 대해 “대통령 되기 위해 10개월로 단축하자고 하면, 제가 2개월로 단축하자고 해서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며 “저 역시 남북대화를 주장하는 사람이지만 김정은의 저런 불확실한 상태를 보고 국방 문제를 쉽게 얘기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사드배치 명확한 입장 안내는 文… 반 전 총장 "오락가락…국민들이 불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25 16:07:5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에 대해 명확한 찬반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범보수 진영의 비판이 쏟아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잠재적 대권 경쟁자이기도 한 문 전 대표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서 말씀이 오락가락한다. 비판이 오니까 말을 또 바꾼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에서다. 대북 안보관을 놓고 자신은 일관되고, 문 전 대표는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증폭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또 “송민순 외교장관이 ‘빙하를 움직인다’는 자서전에서 얘기했는데, 어떻게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유엔 총회에서 토론하고 결의를 채택하는데 북한의 입장을 들어보고 결정하자(고 하느냐)”며 “이런 면도 국민들은 납득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물론 저는 그때 없었으니까 깊은 내용은 모르고, 문 전 대표도 그걸 부인하고 있는데, 하여튼 이런 점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고, 의아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참여한 군 출신 인사들도 사드 배치는 국익에 도움되니 배치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문 전 대표는 결론을 안 냈다”면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안보 전문가마저 사드 배치를 강조한 것은 사드가 정파를 초월한 국익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사드배치에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사드 배치를 사실상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운이 달린 어려운 안보상황에서 이를 반대하는 건 대선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aily.com -
김부겸·박원순·이재명 “3野 공동정부 필요” vs 文 “아직 이르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24 16:43:01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야3당의 강력한 공동정부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공동정부를 말하기는 이르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비문(비문재인)계 주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이날 ‘야권 공동정부 추진 대선주자 초청 좌담회’에서 “촛불민심이 갈망하는 국가 대개혁을 위해서는 정권의 확실한 교체와 강력한 공동정부의 수립이 필수”라며 “야3당 지도부가 ‘정권교체와 국가 대개혁 완수를 위한 공동정부 추진 야3당 원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결선투표나 공동경선, 정치협상 등 야3당 공동정부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대선주자들이 이에 동참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동경선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다른 당들이 여기 긍정적이지 않으니 이것만 믿고 가긴 어렵다”면서 “결선투표제를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갖춰가는 게 우선”이라며 “지금 공동정부를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 또한 “대통령 후보 선출에 대해서 만큼은 각자의 정당이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고, 그 이후 어떤 통합과 연대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선출된 대통령후보가 당과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안철수 "文과 양자대결" 자신감 배경은? '반기문, 검증 못 버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7 18:05:47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연일 “대선은 결국 문재인과 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귀국 직후 ‘광폭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후보에서 제외한 것이기 때문이다.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 후보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이면에는 후보 검증 과정 등을 거치며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 5일 CES 참석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이라면 자신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한 뒤 공식 석상에서 거의 매번 같은 표현을 반복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던 사람들은 정권에 욕심낼 자격이 없다”며 “지금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쪼개졌지만 양쪽 다 대선후보를 낼 자격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민의당과 민주당 두 당으로 (대결이) 압축된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문재인과의 양자대결’ 발언 이면에는 반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선거나 청문회 등 일종의 검증을 거친 정치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 검증을 버티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또한 “반 전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제가 알고 있는 의혹도 언젠가 전가의 보도처럼 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반 전 총장의 조카가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17일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의 ‘미얀마 사업진출 유엔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꺼리는 것도 검증이나 지지율 하락 등에 대비해서 퇴로를 열어놓은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12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제가 아직까지 출마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는 반 전 총장이 대선 진행 과정에서 보수 확장성이 있는 안 전 대표와 단일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보수 진영의 유력 후보인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질 경우 보수층 유권자들은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안 전 대표를 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野·호남 지지층 결집 나선 文, 김종인·반기문·JP 날선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7 16:37:07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경쟁자들과 적대적인 전선을 구축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저서를 발표하는 출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총선에서 직접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온 김종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여권 후보는 물론 ‘빅텐트’론을 펼치고 있는 제3지대 진영과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에게 기울고 있는 야권과 호남의 지지층 결집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대담 에세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의 특징은 상대 진영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적대적인 시선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책에서 사이가 틀어진 김종인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를 공격했다. 그는 “김종인 전 대표가 주장한 경제민주화의 한계는 지난번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쪽에서 주장했던 경제민주화의 한계와 같다”고 비판했다. 제3지대행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김종인 전 대표의 박근혜 캠프 합류 전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진영에는 김종인 전 대표도 몸담고 있었고 경제민주화에 대해 강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결국 박근혜 정부 들어 공약은 폐기됐다”며 “경제민주화라는 말을 정책 기술적으로 주장할 수 있지만 정치적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 그에 대한 확실한 토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김 의원을 경제민주화라는 소신만 있을 뿐 전두환 정권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합류한 전력을 비판한 것인데 이는 김 의원과 손잡는 것을 포기했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책에서 김 의원과의 갈등을 풀 방법에 대해서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식의 소극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의원의 ‘셀프 비례공천’ 논란 이후 사이가 틀어진 이 둘은 문 전 대표가 이후 화해를 위한 만남을 제안했지만 김 의원이 거절해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반 전 총장 귀국날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던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반 전 총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쪽에 서본 적은 없다”면서 “마른자리만 딛고 다닌 사람은 국민의 슬픔과 고통이 무엇인지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을 지지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해 “오래전에 고인 물”이라며 “JP를 찾아다니는 정치인들도 구시대적인 모습으로 비친다”고 김 전 총리를 예방했던 반 전 총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軍, 文 ‘복무 1년까지 단축가능’에 “종합 검토할 사안”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7.01.17 15:02:25국방부는 1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담집을 통해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 가능하다고 밝힌 데 대해 “병력 감축문제는 안보상황과 현역 자원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반응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의 구상이 현실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권에서 제기된 내용에 대해서 국방부가 일일이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발간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에서 군 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참여정부 때 국방계획은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이었다”면서 “점차 단축돼 오다 이명박 정부 이후 멈춰버렸는데 18개월까지는 물론 더 단축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육군의 복무기간은 21개월로, 이를 12개월로 단축하면 현역자원 감소와 맞물려 군 병력은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게 된다. 2016 국방백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북한 병력은 최근 2년 사이에 8만명이 늘어난 128만여명으로 남한(62만5,000여명)의 2배를 넘어섰다. 국방부는 병역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 군 병력을 2022년까지 52만2.000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독해지는 野 후발주자들, 文에 맞서 선명성 경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6 16:21:27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뒤를 쫓는 야권 후발주자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대선 레이스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 전 대표와의 선명성 경쟁을 통해 판을 흔들겠다는 심산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일각에서 제가 (차기) 서울시장을 하기로 문재인 전 대표와 약속을 하고, 이번에는 페이스메이커 역할만 할 것이라는 말이 퍼지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선동”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게 중도 포기는 없다”며 “국민은 유능한 진보로서 저의 확장성을 인정할 것이며, 야권 통합과 연대를 이룰 사람으로 저를 선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지층 만큼이나 반대 세력도 뚜렷하고 확장성에 있어 의문이 제기되는 문 전 대표에 비해 자신이 중도, 보수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시장은 연일 문 전 대표를 향해 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법인세율 인상, 이재용 구속 촉구 및 불법재산 환수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문 전 대표의 입장을 물었다. 전날에는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 입장을 번복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촛불공동경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당, 정의당, 시민사회단체까지 아우른 범야권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날 기자단 오찬에서 박 시장은 “지금 구도라면 우리당 경선은 (문 전 대표가 쉽게 당선되는)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데,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촛불공동경선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경선 룰을 논의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문 전 대표를 향해 “초대했지만 답이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문 전 대표는 당 내 경선을 거친 뒤 야권 후보 통합을 강조하며 박 시장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반기문, 文 고향 PK서 사실상 첫 민생 행보…메시지·일정 모두 文 겨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6 15:59:4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부산·경남(PK)에서 귀국 후 첫 민생 행보를 펼쳤다. 오전 거제에서 조선산업 현장을 둘러본 반 전 총장은 오후 부산으로 넘어가 지역 상인들을 만났다. 반 전 총장이 첫 민생 행보 지역으로 PK를 선택한 데 대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제는 문 전 대표의 출생지이며 부산은 문 전 대표가 국회의원(부산 사상구)에 당선된 곳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위 자리를 내준 반 전 총장은 귀국 후에도 문 전 대표에게 밀리고 있다. 여권 후보로 분류되는 반 전 총장이 여권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보다 PK를 먼저 간 건 출마 선언 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회사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그는 거제를 찾은 이유에 대해 “귀국 이후 첫 지방 일정 방문지를 거제로 잡은 것은 그만큼 조선산업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 유엔 기념공원 기념묘지에 참배하고 기념관에서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했다. 유엔 사무총장을 강조하고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모두 담은 셈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날부터 메시지와 일정 모두 문 전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 귀국날 패권 청산과 함께 정치교체를 주장했다. 문 전 대표와 그의 세력을 청산하자고 외친 것이다. 또 지난 15일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유지와 헌법 개정 찬성을 주장했다. 문 전 대표의 입장과 정반대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이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반기문 대 문재인’이란 양자 구도 굳히기를 노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이날 거제와 부산을 찾은 데 대해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민생의 현장을 방문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반 전 총장은 17일 친문계 핵심 지역인 봉하마을로 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컨벤션 효과' 潘, 文과의 격차 좁히며 대선 정국 '혼전' 예고
정치 정치일반 2017.01.16 09:53:58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지지도 1위를 유지해 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2주차(1월 9∼13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다자구도 지지도는 문재인 26.1%(▼0.7%포인트), 반기문 22.2%(▲0.7%포인트), 이재명 11.7%(▼0.3%포인트), 안철수 7.0%(▲0.5%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 전 총장 귀국일인 12일과 다음 날인 13일의 일간 지지율은 반 전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역전한 것으로 조사돼 ‘문재인 대세론’으로 고착화 되던 대권 구도에 파장을 예고했다. 귀국 이후 ‘국민대통합’과 ‘정치교체’를 주장한 반 전 총장은 주 중후반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0.7%포인트 반등한 22.2%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3.9%포인트로 좁혔다. 특히 귀국 전날인 11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11일 20.5%였던 지지율이 12일에 23.3%로 오른 데 이어 13일에도 25.3%로 상승했다. 13일 일간 지지율은 반 전 총장(25.3%)이 문 전 대표(23.7%)를 소폭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26.1%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2주 연속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1.9%포인트) 밖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호남(문 37.4%, 이 16.5%, 안철수 11.0%, 반 10.0%)과 서울(문 27.7%, 반 24.7%, 이 11.8%, 안철수 4.7%), 경기·인천(문 24.9%, 반 20.7%, 이 13.5%, 안철수 7.1%), PK(문 28.8, 반 23.5%, 이 9.2%, 안철수 4.5%)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3위는 법인세 인상 여부 등 재벌개혁을 매개로 연일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11.7%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3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4위 안 전 대표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20%대로 떨어졌던 국민의당 지지층(31.5%)에서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5위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지했다. 전부 대비 0.1%포인트 내린 4.9%로 5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6위부터는 박원순 서울시장(4.4%), 손학규 전 의원이 0.7%포인트 내린 2.3%로 7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2%포인트 하락한 2.2%로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3%포인트 오른 1.3%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포인트 상승한 1.2%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1%포인트 오른 1.1%, 원희룡 제주지사가 0.3%포인트 상승한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0.4%(총 통화시도 12,368명 중 2,526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국민의당 전대, 文 향한 '비토의 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5 15:06:27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토의 장’이 됐다.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당도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접어들면서 ‘문재인 때리기’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반문(반문재인) 구도의 주도권을 국민의당이 쥐는 동시에 최근 하락한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 지지율을 띄우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민의당 전국당원 대표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호남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며 자신이 문 전 대표의 맞서 국민의당을 대선 승리에 중심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총리 후탄핵을 반대하고, 개헌도 눈치만 보고,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냐”면서 문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9%의 트럼프가 91%의 힐러리를 이겼다. 우리도 이긴다”며 “문재인은 힐러리보다 비토 세력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선 손금주 의원은 “더민주라는 패권주의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은 친박에서 친문으로 간판만 바꾸는 것이다. 또 다른 패권정치의 연장일 뿐”이라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문병호 전 의원은 스스로를 문재인 저격수로 자임하며 ‘이문제문(以文制文 )’을 강조했다. 문 전 의원은 “저 문병호가 문재인을 꺾겠다”며 “문 전 대표에게 승리하고 싶다면 저 문병호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조기 대선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국민의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 강조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안철수 만한 깨끗한 후보가 어디 있냐. 1,000억 이상을 기부하고 200억 이상 세금을 납부하고, 전과도 하자도 없는 깨끗한 후보를 세워서 우리가 대선에서 왜 승리하지 못하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4차 혁명, 알파고, IOT, 가장 잘 알 수 있는 후보, 우리당을 만든 안철수를 중심으로 나아가서 승리하자”고 주장했다. 손 의원도 “손금주는 안철수 전대표와 새정치를 함께 하는 동지로서, 안철수의 새정치와 호남정신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며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安 “대선 안철수와 文의 대결…새누리·바른정당 후보 낼 자격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5 13:52:34安 “대선 안철수와 文의 대결…새누리·바른정당 후보 낼 자격 없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우리당이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후보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자신을 강조했다. 대권 레이스에서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지고 이에 따라 당 장악력마저 낮아진 안 전 대표는 자강론을 역설하며 비박계와의 연대론을 강조하는 차기 당 대표 후보자를 앞에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과의 ‘연대론’을 주장해왔던 박지원 당 대표 후보 등 호남의원들을 겨냥해 “자신의 힘을 믿지 않고 여기저기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역사는 없다”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믿지 않고 어떻게 국민들께 믿어달라고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정권 교체를 꿈꿀 자격이 없다”며 “이번 대선의 정권교체 최고 적임자는 우리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와 부패 기득권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의 돌풍을 언급하며 “새싹이 움트는 봄에 우리 색깔인 녹색 물결이 한반도를 뒤덮는 상상을 해보라”며 “정말 감동적이지 않느냐. 용감하게 도전하고 두려움 없이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文 31%·潘 20%...文, 3자대결서도 오차범위 앞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3 16:15:38탄핵을 전후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수록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양자 및 3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를 넘어선 1위를 달리며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선호도는 31%로 집계됐다. 반기문 전 총장은 20%의 지지율로 변동이 없었다. 촛불 정국에 지지율이 급등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12월6~8일)에 비해 6%포인트가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 안희정 충남지사(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 순이었다. 탄핵 직전인 지난달 조사만 해도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동일했으나 문 전 대표만 11%포인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 호남, 부산경남(PK)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 문 전 대표는 전달에 비해 서울(25%)에서 2%포인트, 인천·경기(33%)에서 16%포인트, 광주·전라(39%)에서 17%포인트, 부산·울산·경남(34%)에서 11%포인트가 올랐다. 반 전 총장은 서울(16%)과 인천·경기(17%)에서 5%포인트 하락했고 광주·전라(12%)와 부산·울산·경남(20%)에서는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했다. 반 전 총장이 대전·충청·세종에서 22%포인트나 급등했음에도 문 전 대표와 격차가 오히려 벌어진 것이다. 문 전 대표는 대선의 키를 쥐고 있는 40~50대의 적극적인 지지도 받고 있다. 반 전 총장은 해당 연령대에서 1~2%포인트 상승, 하락하며 변동폭이 적었으나 문 전 대표는 14%포인트, 7%포인트가 올라 세 결집이 두드러졌다. 정치 성향으로 봤을 때도 문 전 대표는 중도와 진보 세력의 선호도가 크게 오른 반면 반 전 총장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동일하게 나타나며 문 전 대표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문 전 대표는 3자 대결 구도에서는 44%의 선호도를 얻어 반 전 총장(30%)과 안 전 대표(14%)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로 치러지더라도 문 전 대표는 53%의 지지도를 기록해 반 전 총장(3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文 "潘의 '정치교체'는 박근혜정권 연장일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1.13 16:13:12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제3지대 그룹과 연대를 모색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야권 주자들의 공세가 시작됐다. 반 전 총장의 집권을 친박 정권연장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고 반 전 총장에게 연대의 손을 내민 바른정당·국민의당의 운신 폭도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언급한 정치교체 발언에 대해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만 가능하다”며 “정권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은 그냥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 사실상 반 전 총장이 집권을 하게 되면 이명박·박근혜·반기문으로 이어지는 정권 연장에 해당 된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 외에도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반 전 총장을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동일시하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반 전 총장이 한일 위안부 협의를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 등 새누리당 정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던 발언을 재차 상기시키면서다. 이 시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일 위안부 합의를 환영하는 공식 성명을 냈던 반 전 총장에게 “공약 안 지키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반 전 총장을 겨냥했다. 박 시장도 반 전 총장의 위안부 합의 관련 발언을 꼬집으며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물론 아베 일본 총리도 칭찬한 역사의식이 여전한지 먼저 국민 앞에 이야기해야 한다”고 파고들었다. 반 전 총장과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등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신중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반 전 총장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유 의원은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발언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얘기다. 보수층에서는 동의할 수 있는 얘기”라며 “그분이 갖고 계신 비전이나 정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평가를 하겠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내 비주류인 김종인 의원은 반 전 총장과 만남을 예고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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