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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미래 온 듯…화려한 빛 퍼포먼스에 빠졌다
산업 산업일반 2017.05.24 16:21:27“미래는 정해진 것이 없다(The future has not been determined). 준비됐나요?(Are you ready?)” 흥미를 유발하는 자막과 함께 ‘서울포럼2017’ 오프닝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역동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영상에 모두 압도됐다. 소프트웨어를 상징하는 빛이 하드웨어를 상징하는 회로도의 좌측과 우측을 타고 넘어가면서 힘이 커지고 결국 중앙에 모여 폭발하자 관객들은 “와~”하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폭발 이후 새롭게 만들어진 미래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전자 느낌의 꽃으로 표현됐다. 매년 진화하는 최신 영상 기술 덕분에 3D 입체 안경을 쓰지 않고도 새로운 세상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음악이 전환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가상현실(VR) 작가인 염동균 작가와 비보이들이 등장했다. 비보이들이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는 가운데 염 작가는 라이브 드로잉을 시작했다. VR 장비를 착용한 염 작가가 허공에 창문을 그리자 그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앙 스크린에 나타났고 여러 개로 복사된 창문이 중앙 스크린 여기저기에 배치됐다. 관객들은 염 작가의 동작과 중앙 스크린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며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었다. 비보이들이 스크린 속 창문을 통해 미래 풍경을 구경하고 감탄하면서 즐거워하자 일부 관객들은 함께 미소 짓기도 했다. 오프닝 퍼포먼스의 열기가 점점 고조되자 염 작가는 스크린에 나타난 한 창문을 확대했다. 커다란 창문 속으로 들어가자 도시 한가운데 초고층 빌딩이 우뚝 서 있었고 또 다른 창문 속 공간에는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나타났다. 여러 개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미래 풍경에는 드론 택시를 탄 사람, 수송용 무인자동운전자동차, 기체가 투명한 시스루 항공기 등이 있었다. 비보이의 댄스가 계속 이어지는 동안 염 작가는 ‘SOFT INFRA’라는 글자를 쓰고 스크린을 오가며 창문과 창문을 선으로 연결했다. 이어 비보이들이 염 작가를 들어 올리자 염 작가는 태연하게 누워 ‘CONNECT’라는 글자를 썼다. “그 빛이 모이는 자리. The Next Korea : Soft Infra for Next Engine(미래 한국 : 차세대 성장엔진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 서울포럼”이라는 문구를 마지막으로 오프닝 세리머니가 마무리됐다. 포럼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와 박수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살빼주는 LED…스마트 택배로봇…신기술 한눈에
산업 기업 2017.05.24 16:21:1624일 열린 한중 경제포럼에서는 양국 전문가들의 강연 외에 기업설명회(IR)와 제품·서비스 시연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20여개 기업들은 별도로 회담 날짜를 잡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더블에이치는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활용해 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 벨트 기기인 ‘루미다이어트’를 소개하며 운동하지 않고 살을 빼는 신개념 다이어트법으로 이목을 끌었다. 4주 동안 착용하면 복부지방이 줄어든다는 설명에 질문이 끝없이 이어졌다. 중국 기업인들은 50만원이 넘는 샘플 제품을 구매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탕리야 베이징진성바이오테크 대표는 더블에이치 측과 사무실 방문 날짜를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파트너를 물색했다. 알앤유는 시계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PAAR(Personal Activity Assisting&Reminding) 밴드’로 주목을 받았다. 전시 부스에는 운동량 측정이나 운동 이력 검색, 심박수, 혈당,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 측정과 기록관리가 가능한 밴드를 직접 착용해보려는 참석자들이 줄을 이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베이리스는 운전 중 편리하고도 안전하게 전화 송수신, 문자 메시지 확인, 카메라 등 휴대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리모트컨트롤러를 시연해 중국 기업인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B2B(기업 대 기업) 시장에서 환영받을 법한 제품과 서비스도 이목을 끌었다. 원퍼스트의 ‘타임원’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태그 등으로 간편하게 직원들의 근태를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다. 원퍼스트는 또 디지털도어록에 IoT를 적용, 휴대폰만으로 건물 출입을 제어할 수 있는 도어록 ‘노키원’을 선보였다. 문자로 비밀번호를 발급해 스마트도어록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엠아이시스는 중국 화학 기업이나 대중(對中) 수출기업들을 겨냥한 화학물질 정보공유 통합 시스템 시제품으로 참석자들을 불러모았다. 스마트샷은 IoT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다트게임·보드게임 기기를 전시했다. 중국 측 기업 관계자들도 열띤 모습으로 자사 제품을 알렸다. 하이밍바오아시안헬리콥터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내 통용공항 500개가 건설될 예정임을 강조하며 중국 통용항공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페이옌스마트과학기술유한회사는 드론 비행 통제·GPS 추적 알고리즘, 스마트 택배로봇을 설명하며 청중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유주희·이지윤기자 ginger@@sedaily.com -
[서울포럼 2017]"앞으로 20년 中산업 키워드는 '항공'...韓·中 협업 시너지 강화를"
산업 기업 2017.05.24 16:21:10“중국의 자동차·조선 등 대규모 기간산업 황금기는 대략 20년 주기입니다. 앞으로 중국의 20년 산업 황금기를 이끌 키워드는 ‘항공’입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500개에 달하는 공항을 만들 계획입니다. 25만명 이상의 항공 전문가와 관련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한국이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중 경제포럼’ 연사로 나선 쉬창둥 미중투자기금이사국 주석은 “중국에 관심이 있다면 항공산업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서울포럼 2017’ 부대행사로 중국 최고 포털 사이트인 봉황망의 ‘봉황망중한교류채널’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쉬 주석 외에도 리웨이펑 중국과세계화연구센터(CCG) 사무국장, 옌웨하오 청두공업대 드론산업기술연구원 상무 부원장, 민원기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장,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등 중국 기업인과 정관계 인사, 한국 기업인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다소 경색된 양국 관계를 민간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한중 경제인은 모두 중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는 단계를 넘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로 삼는 ‘한중 협업 시너지’를 강조했다. 리웨이펑 사무국장은 “현재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 모두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경제회복이 더디고 보호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서로의 장점을 발휘해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해 국제적 지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양국 협력에 민감한 문제가 있지만 각국 민간 인사가 적극 교류한다면 한중 관계가 더 건강히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웨이펑 사무국장은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관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대단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부인이 이번 출장길에 한국 화장품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나 역시 한국의 대중 무역흑자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폭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 민원기 실장 역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파괴적 혁신’으로 정의되는 4차 산업혁명은 한 국가 단독이 아닌 전 세계 협업을 기반으로 한 ‘브로드 밴드(Broad Band)’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소식을 중국에 전달해온 봉황망중한교류채널은 이날 포럼 전체를 생중계했다. 봉황망에 개설한 서울포럼 직보(直播·실시간 생방송 보도 페이지) 페이지를 통해서다. 한중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지면서 25만명(동시접속자 수 기준)이 넘는 중국 시청자들이 포럼을 지켜봤다. 강연 후 이어진 포럼에서는 양측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한중 경제포럼 기업설명회(IR)에도 참여한 이경환 더블에이치 대표는 “한중 양국의 장점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은 뷰티·헬스케어를, 중국은 제조와 유통 인프라의 강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한중 합작 아이템을 만들어 발전시킨다면 지금보다 더 큰 4차 산업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옌웨하오 부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민간 모두가 협력해야만 한다”며 “예를 들어 드론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기술뿐 아니라 드론 저공비행 시범지역을 지정하는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다니엘라 러스 교수 "알파고 이길 바둑기사 나올 것"
산업 IT 2017.05.23 23:12:26“알파고를 이기는 인간 바둑 기사는 나옵니다. 인공지능(AI)은 한계가 있지만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23~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7’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다니엘라 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인공지능연구소(CSAIL) 소장은 “일본 나리타공항 경유 중 커제와 알파고의 대국을 지켜봤다”며 인간 바둑 기사의 승리가 불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러스 소장이 입국한 이날 세계랭킹 1위의 바둑 기사인 중국의 커제 9단이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패배했다. 지난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인간 바둑 기사의 패배를 목도한 후 들끓었던 AI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러스 교수는 “AI의 출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를 하나의 도구로 인식하고 AI를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인간의 삶의 질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로봇 분야 최고 권위자답게 러스 소장은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실생활에 활용하고 있는 얼리어답터다. 연구 과정에서도 각종 웨어러블 장치와 로봇을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러스 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대략 500억개의 사물이 IoT 디바이스에 연결된다는 전망이 있는데 이는 한 사람당 7개 이상의 연결 가능한 기기를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집에는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노트북이 4대씩, 애플워치가 2대, 애플TV와 아마존 파이어스틱, 닌텐도 위,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한 대씩 있으니 이미 7개 이상인데 이번 출장에는 노트북과 스마트폰만 가져올 수밖에 없어 아쉽다”며 웃었다. 러스 소장은 AI나 로봇공학을 둘러싼 막연한 공포심은 경계하지만 기술지상주의를 설파하지도 않는다. 러스 소장은 “정상급 프로 바둑 기사가 AI에 패배했고 자율주행차가 수마일을 달릴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AI와 머신러닝을 접목한 기술이 수도 없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렇게 많은 기기가 연결된다는 것은 사생활 보호 문제로 연결된다”며 제4차 산업혁명에 수반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가령 자율주행 기술은 개발됐지만 이를 복잡한 도로에 적용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를 규제하려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하는지, 안전 문제를 누가 어떻게 시험할 건지, 법규와 안전 중 택일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무엇을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지, 비나 눈이 오는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 안전성을 확보할 것인지 등 AI를 실제로 적용하는 데 앞서 많은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이번 포럼에서 러스 교수는 △사람과 인터넷의 상호작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공유경제와 신뢰의 확산 △물질의 디지털화 등 여섯 가지 메가 트렌드를 소개하고 자동차, 법률 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 연구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러스 교수는 “공유경제·컴퓨터를 통한 개인 맞춤형 생산 등 산업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기가 상용화되기까지는 70년, 자동차는 50년, 스마트폰은 10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기술이 채택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스 소장은 서울포럼 참석을 앞두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AI 컴퓨터와 인간이 협력했을 때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사례를 공유하고 싶다”며 “AI와 기계, 인간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자들은 인지과학 영역에서 더 많은 진보를 이뤄야 하는데 특히 젊은 세대를 교육하고 AI에 대해 대중과 더 자주 소통해야 한다”며 “자율주행차나 생산 자동화 등 AI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러스 소장은 24일 정오 국내 기업인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이날 저녁 공식 개막행사에서 ‘A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기조강연 이후에는 란훙위 페이옌 스마트과학기술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소프트 인프라와 인식 개선, 제도 설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서울포럼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바꾸는 미래-번영과 공존’ 세션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상은 물론 제도와 교육 측면의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지식을 나눈다. /인천=서은영·이경운기자 supia927@@sedaily.com -
서울포럼에 참가해 주신 분들
사회 피플 2017.05.23 21:01:14<서울포럼 참가해주신 분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부회장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태식 KOTRA 부사장 △강준석 블랙야크 상무 △김일훈 해피랜드 상무 △이경춘 한성에프아이 전무 △나수홍 지아이에이 대표 △최혁수 디퍼플 대표 △신현우 이스트바이크 디렉터 △김종민 이지벨 대표 △정재훈 버즈폴 대표 △김지유 발렌스코리아 대표 △조성구 트리플에이홀딩스 대표 △이형정 위앤아이커머스 대표 △홍석만 한강인터트레이드 상무 △김태일 라온스퀘어 대표 △민병오 빌트온 대표 △김은집 진영이앤씨 대표 △김의순 에몰라이즈 대표 △김동욱 디그램유통 대표 △구제봉 와우코리아 이사 △박영재 우성하이테크 부대표 △이상용 칼라짚미디어 대표 △이준원 청두룽한인큐베이터 상무 △정한구 북경코바스 법인장 △주영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임종국 보다미디어 대표 △김민현 민콥 대표 △테드 김 앰랩 전무 △주점숙 신바이오 대표 △김민성 디에이치 네상스호텔 지배인 △유원종 엔로벤 이사 △이영수 케이팝서포터즈 본부장 △임재성 아카인텔리전스 이사 △이영택 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안희 프로젝트아이 대표 △전만식 서울파스티앤씨 대표 △최혜경 인천관광공사 본부장 △이광주 패션비즈 이사 △변영진 클로저 대표 △신윤제 메이리더미미 대표 △이란 블루메디컬코리아 부장 △신미라 씨제이오쇼핑 부장 △심성 이랜드월드 로이드 팀장 △호종기 뱅크웨어글로벌 수석 **지면 사정상 모든 분들을 담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
인기절정 '왕홍' 비키, 서울포럼2017 뜨자 순식간에
산업 기업 2017.05.23 18:21:3223일 ‘서울포럼 2017’ 개막에 앞서 첫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중국의 인터넷 스타 ‘왕훙’이 한국 제품을 판매 시연하는 사전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지켜본 국내 기업인들은 중국 유통시장에 진출할 새로운 실마리를 얻었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포럼이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는 뷰티 전문 왕훙인 ‘비키’가 국내 화장품 판매 시연에 나섰다. 중국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17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비키가 실시간 방송·구매 채널인 ‘타오바오’를 통해 메이크업 베이스와 틴트 등 각종 제품에 대해 설명하자 방송을 시청하던 중국인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세부정보와 가격할인 여부 등을 묻고 즉석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이날 방송은 타오바오 외에 이즈보·웨이보 등 SNS를 통해서도 동시에 노출됐다. 하나의 콘텐츠를 동시에 여러 플랫폼으로 송출하는 ‘무두커치’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중국판 트위터’라는 별칭에 걸맞게 웨이보 시청자 수가 순식간에 3만명을 돌파하자 행사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무두커치 기술로 웨이보 접근성이 높아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판 파워블로거를 일컫는 왕훙은 인터넷상에서 ‘1인 홈쇼핑’ 역할을 하며 중국의 소비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이다. 타오바오에 정식 등록된 왕훙의 수는 100명 남짓에 불과해 이들의 상품 선택과 판매가 매출 성패를 좌우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구나 TV 광고 등 전통적 홍보수단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국 재계 단체 관계자 및 기업인들의 관심이 중국 시장에서 왕훙이 갖는 영향력에 집중된 가운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파동과 날로 까다로워지는 수출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들은 새로운 판로를 찾았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찬열 아르카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왕훙은 지금까지 다소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다음달부터 등록제로 바뀌면서 한중 간에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타오바오 외에도 새로운 판매 통로가 생기면서 특색 있고 참신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성장할 길이 뚫렸다”고 말했다. /박진용·변재현기자 yongs@@sedaily.com -
[서울포럼 2017] "과학자들, 대중과 적극 소통...AI·로봇 막연한 두려움 없애야"
산업 IT 2017.05.23 18:21:29“만약 사람이 특정 업무를 대신해줄 기계를 발명할 재능이 있다면 이는 반대로 그 일에 다시 사람을 투입할 수 있는 재능도 가지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비관론이 나올 때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다니엘라 러스 소장은 지난 1962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웨스트버지니아 연설문 일부를 인용한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임금을 인상하면 노동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비관론에도 시간당 임금을 1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렸고 오히려 실업률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설득해야 할 대상이 미국 유권자들이었다면 AI 분야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러스 소장은 국경을 넘나들며 전 세계에 퍼진 ‘AI 공포(AI-Phobia)’에 맞서고 있다. 과거의 1~3차 산업혁명을 반추해보면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인류 전체의 삶의 질과 효율성은 개선됐다는 게 러스 소장의 지론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자연어 처리 기술 등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다양한 실증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러스 소장이 시간을 쪼개 세계 각지를 돌며 ‘제4차 혁명이 가지고 올 변화와 인간의 역할’을 설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러스 소장은 서울경제신문이 ‘The Next Korea:Soft Infra for Next Engine(미래 한국:차세대 성장엔진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을 주제로 23~25일 개최하는 ‘서울포럼 2017’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할 소프트 인프라가 무엇인지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러스 소장은 서울포럼 참석을 앞두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AI 컴퓨터와 인간이 협력했을 때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 사례를 공유하고 싶다”며 “AI와 기계, 인간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자들은 인지과학 영역에서 더 많은 진보를 이뤄야 하는데 특히 젊은 세대를 교육하고 AI에 대해 대중과 더 자주 소통해야 한다”며 “자율주행차나 생산자동화 등 AI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자신의 최신 연구 사례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1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회보(PNAS)’에 소개한 AI 알고리즘 기반의 ‘택시 풀(합승)’ 시스템은 물론 싱가포르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자율주행시스템 연구 사례도 공유한다. 특히 뉴욕시에 가상 적용한 ‘실시간 최적화 알고리즘’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 러스 소장은 “실시간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4인승 택시 3,000대(현재 1만4,000대 운행 중)만으로 전체 수요의 98%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카풀 서비스를 개발, 적용하면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창출해내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9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러스 소장은 24일 정오 국내 기업인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데 이어 저녁 공식 개막행사에서는 ‘A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서울포럼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바꾸는 미래-번영과 공존’ 세션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상은 물론 제도와 교육 측면의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지식을 나눌 예정이다./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서울포럼 2017] "드론·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한중 손잡고 세계 시장 주도하자"
산업 산업일반 2017.05.23 18:21:24‘서울포럼 2017’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손님들을 위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베이징과 상하이, 멀게는 쓰촨성 청두에서 온 중국 기업인들은 이날 진행된 ‘한중 비즈니스포럼’의 성과를 돌이켜보는 한편 앞으로 이틀간 진행될 서울포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환영사로 중국 손님들을 맞은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서울포럼이 한중 간 우호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030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다소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돼 서로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관계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역시 세 가지 전략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드론과 빅데이터·에너지저장장치 등 유망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공조를 확대한다면 더 큰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함께 손을 맞잡아 제3국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쉬창둥 미중투자기금이사국 주석은 “이번 서울 포럼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면서 “오는 12월 중국에서 개최할 예정인 포럼에 여기에 계신 한국 기업 관계자분들을 꼭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축사 후 이어진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의 건배 제의로 만찬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한중 양국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라는 이 부회장의 건배사에 양국 기업인들은 환호로 답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기업인들에게 “이번 서울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탁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식사 시작에 맞춰서는 한국 고유의 음악이 만찬장에 울려 퍼졌다. 4인조 가야금 앙상블 ‘가야린’의 맑은 음색은 다소 긴장됐던 분위기를 녹였고 테이블 곳곳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참석자들 간의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
[서울포럼 2017] "기술력·인재 보유한 한국, 창의교육 땐 4차산업혁명 선도할 것"
산업 기업 2017.05.23 18:21:20“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입니다. 뜨거운 교육열로 훌륭한 인재도 많죠. 4차 산업혁명에 뒤처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창의적이고 컴퓨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육체계만 갖춘다면 다시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공식 개막하는 ‘서울포럼 2017’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콘래드 울프램 울프램연구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의 위상과 미래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공항에서부터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낀다”며 “서울포럼에서 한국의 각 분야 전문가들과 4차 산업혁명, 교육을 주제로 얘기할 기회를 가진다는 생각에 몹시 설렌다”고 덧붙였다. 울프램 소장은 ‘The Next Korea:Soft Infra for Next Engine(미래 한국:차세대 성장엔진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포럼 둘째 날인 25일 오후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개조’ 세션의 주 강연자로 나선다. IT와 수학교육을 접목한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온 그는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과학과 교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을지 수학을 매개 삼아 한국 청중들과 지식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이 수학 등 각종 국제경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그는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준말)’라는 단어도 알 정도로 한국 수학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날도 울프램 소장은 “수학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데 교육행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교육 시스템 변화의 열쇠는 평가(시험)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현실 수학교육이 실생활과 떨어져 있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 욕구를 끌어올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울프램 소장은 수학을 단순히 계산하는 학문으로 여기지 말고 문제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이를 현실 교육과 평가에 적용해야 수학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계산은 과감히 컴퓨터에 맡겨두고, 사람은 컴퓨터를 잘 다루는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집중할 때 교육과 현실의 차이는 좁혀지고 효과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컴퓨팅 사고의 절차는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된다. 해결해야 할 문제의 성격을 정의(define)하고 기존 방식을 적용할지 새 알고리즘을 만들지 판단해 컴퓨터 언어로 변경(translate)한다. 이후 내놓은 알고리즘을 찬찬히 대입시켜 계산(compute)해본 후 이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해석(interpret)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컴퓨팅 사고는 수학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술의 기본 역량이 된다. AI의 출발점 역시 여기다. 카페에서 일할 아르바이트 로봇을 가동한다면 메뉴 암기부터 주문받기, 포장, 음료 전달 등 여러 상황을 미리 떠올리고 로봇이 이를 어떻게 수행할지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이때 창의력과 논리력,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 최적화된 것이 바로 컴퓨팅 사고다. 결국 수학교육을 ‘답’만 좇는 방식에서 컴퓨팅 사고를 자극하는 쪽으로 전환할 때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울프램 소장은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이나 정부와 폭넓은 협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울프램 소장은 “최근에는 한 차원 높은 컴퓨터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10년간 이 분야가 계속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 등) 다른 나라와도 협력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울프램연구소가 개발한 지식 기반 검색엔진 서비스 ‘울프램 알파’를 한국 기업들이 널리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피력했다. 울프램 소장은 “이름을 말하기 어렵지만 여러 기관이나 기업들이 (울프램 알파를)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성과도 협력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램 알파’는 애플 아이폰 4S부터 음성인식서비스 ‘시리(Siri)’에 탑재돼 있다. 나흘 일정으로 서울을 찾은 울프램 소장은 24일 저녁 서울포럼 공식 개막행사에 참여하고 25일 오후 세션 강의에 이어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강병삼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정책국장,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등 국내 석학·기업인과 토론한다. 울프램 소장은 프로그래머이자 교육가로 지난 2010년 미국 비영리재단인 ‘TED’에 초청돼 수학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역설한 강연은 유튜브 조회 건수가 146만건에 달할 정도로 TED의 역대 명강의로 꼽힌다.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이자 프로그래머인 형 스티븐 울프램 박사가 설립한 울프램연구소에 합류해 1991년 울프램 유럽연구소장을 맡은 그는 현재 울프램연구소의 글로벌전략을 책임지고 있다./인천=임진혁·이경운기자 liberal@@sedaily.com -
[서울포럼 2017] 러스, 기조강연 앞서 국내기업 AI 책임자와 머리 맞댄다
산업 산업일반 2017.05.23 18:21:14‘서울포럼 2017’은 24일 오후5시30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을 연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상현실(VR) 작가인 염동균 작가의 ‘틸트 브러시 아트’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염 작가와 비보이 댄스그룹이 ‘4차 산업혁명의 꿈, 연결’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합동공연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의 환영사와 주요 인사의 축사가 이어지고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0주년 기념식 및 2017년 상반기 시상식’이 열린다. 개막행사와 시상식 후에는 세계 최고의 로봇 권위자이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기술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다니엘라 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 소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러스 소장은 강연을 통해 미래 AI 시스템이 가져올 산업과 사회 변화상은 물론 이를 가로막는 규제와 제도 등 정책 이슈에 대한 제언도 내놓을 예정이다. 포럼 공식 개막에 앞서 이날 오전10시부터는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부대행사로 한중 경제포럼이 열린다. 중국과 한국 기업인들, 정관계 인사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AI·드론을 비롯한 4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으로 경색된 양국 기업들이 폭넓게 접촉하며 새로운 산업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오부터는 신라호텔 라일락룸에서 러스 소장과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 분야 담당 책임자들이 AI 시대의 기업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현준용 LG유플러스 AI서비스사업부 전무와 장웅준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개발1실장, 박영태 KB금융지주 데이터분석총괄 전무 등 통신·자동차·금융 업계 임원들이 총출동해 러스 소장과 열띤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기념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997년 4월 이후 올해까지 총 243명의 과학 인재를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해왔다. 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수상자들은 이날 정오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머리를 맞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계에서 논의되는 이론들을 현실에 융합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3시에 열리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는 라운드테이블의 연속선상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포럼 개막식 직전인 오후4시에 열리는 ‘중소기업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재석 카페24 대표,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등 4차 산업혁명 현장을 누비는 혁신 중소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스마트공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소프트 인프라, 규제개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소셜 로봇에서부터 VR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주도 전략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한중 비즈니스포럼]한중 '디지털 협업'으로 사드갈등 이후 노려라
사회 사회일반 2017.05.23 18:20:57“한중 양국이 갈등을 빚는 지금이야말로 훗날 앞서 나가기 위해 사업 기반을 다질 기회입니다.” ‘서울포럼 2017’ 개막에 앞서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2017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알리바바 산하 수출입물류 계열사인 4PX 의 리옌성 고급부총재는 “정치·외교적 갈등은 언젠가 풀리기 마련”이라며 “양국 긴장으로 대다수 기업들이 협력을 포기하는 지금 조용히 사업 기반을 다져둔다면 관계가 회복될 때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그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명을 거쳐 급변하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절한 수량만 생산·판매하는 시스템이 주축인 ‘신(新)유통’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SEN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공동 주최한 상해씨앤와이의 최보영 대표도 “중국은 생활밀착형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경쟁이 심화한 플랫폼이 아니라 독창적인 뉴미디어 플랫폼을 찾아 관련 중국 기업들과의 협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포럼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양국 간 갈등이 아직 풀리지 않았음에도 방한한 60여명의 중국 기업인들과 40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참석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열띤 대화를 나눴다. 양국 기업인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1대1 매칭 상담 프로그램도 2시간 넘게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유주희·김민정기자 ginger@@sedaily.com -
[서울포럼 2017]"한국 제품, 中에 충성소비자 많아...CJ대한통운과 협력 검토"
산업 기업 2017.05.23 18:20:34“정치·외교적 갈등은 언젠가 풀리기 마련입니다. 더 많은 한국 제품이 전 세계로 수출되는 데 4PX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리옌성(사진) 4PX 고급부총재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별도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다소 ‘불편한’ 관계에 놓였지만 “기업인으로서 정치·외교적 갈등은 오히려 하나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4PX는 알리바바 산하의 수출입 물류 계열사로 중국 내 수출입 물류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4PX의 최대주주는 알리바바의 물류계열사인 ‘알리바바 차이니아오’다. 리 부총재는 대부분의 기업이 양국 간의 긴장 때문에 잠시 상대국과의 협력을 포기하지만 이때야말로 조용히 사업 기반을 다져둘 때라며 그래야만 “정치·외교 이슈가 해결되고 관계가 회복되면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4PX는 지난해 서울에 물류창고를 마련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중국과 미국·유럽을 잇는 수출입 물류에 집중했지만 중국 내 수억명의 충성 소비자를 거느린 한국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리 부총재는 “이번 한국 출장기간에 CJ대한통운 측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은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강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4PX는 다른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4PX는 중국·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수출입 물류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단순한 물류기업이 아니라 빅데이터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리 부총재는 이 같은 사업목표를 밝히며 “상당히 큰 포부 아니냐”며 웃음을 지었지만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와 물류 시장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이기도 하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신속히 보급된 정보기술(IT) 솔루션과 구매력 왕성한 현지 소비자들, 값싸고 품질 좋은 중국산 제품을 직구하려는 전 세계 소비자들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다. 리 부총재는 “이미 중국은 무현금 사회”라며 “노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현금 대신 알리페이 같은 결제 서비스를 쓴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은행 계좌와 연동된 결제 서비스가 아니라 개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결제 한도와 서비스 범위가 정해지는 첨단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알리페이 신용등급이 높은 소비자는 호텔에 숙박할 때 디포짓을 맡기지 않아도 된다. 알리페이 신용등급이 숙박객의 신용을 보증해주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물건을 반송하기 전에 이미 환불이 완료되기도 한다. 알리바바 플랫폼이 소비자 신용등급에 맞춰 신속히 환불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물품을 반송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깎이면서 결제 서비스 이용에도 제약이 가해진다. 최근 중국의 젊은층 사이에서는 “연애 상대를 고르기 전에 알리페이 신용등급부터 확인하라”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다. 이처럼 중국 경제 전반에 손쉬운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물류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규모로 이미 2013년 미국을 제친 뒤 2014년 12조3,000억위안(2,006조원)을 기록했다. 4PX 투자를 결정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전자상거래는 단순한 소비 방식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라며 관련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 역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4월부터 톈진·상하이·광저우·항저우·닝보·선전·충칭·정저우의 보세구역을 통과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기존 세율보다 낮은 약 11.9%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종합세’만 부과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직구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해외로 수출되는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지원책이 도입된 바 있다. 리 부총재는 “한국은 중국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3위 국가”라며 “서울포럼 참석을 통해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의류·화장품·드라마 등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미주 등 전 세계로 더욱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4PX가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 부총재는 중국 내 물류기업인 롄방콰이디를 시작으로 이베이차이나 등에서 근무하며 전자상거래·물류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서울포럼 2017] "韓기업, 中 디지털 혁명 간과...왕훙 등 뉴미디어 적극 활용해야
사회 사회일반 2017.05.23 18:20:18‘서울포럼 2017’의 부대행사로 23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중국 기업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디지털 혁명을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쓴맛을 봐왔다며 청중석의 기업인들을 향해 “이 같은 우를 범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리옌성 4PX 고급부총재는 “예전의 중국 소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했지만 지금은 체험과 서비스·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소비자 니즈가 변한 만큼 기존 제조업 패러다임을 버리고 제조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사전에 실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재고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시장 전반에 일고 있는 디지털 혁명에 기인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모바일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유통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리 부총재는 “모바일 등을 필두로 한 디지털 경제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예전에 인프라가 없어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못한 중국 3∼5선 도시로까지 온라인 경제가 파고들며 소비력이 폭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SEN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공동 주최한 마케팅 회사 상해씨앤와이의 최보영 대표도 “지금 중국에서는 정보기술(IT)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소비 구조를 혁신적으로 고도화하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독창적인 신매체 및 이를 내세우는 중국 기업들과 협업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과 주제연설에 이어 김도영 상해씨앤와이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장추펑 레드페이지 대표, 하오셴웨이 산쿠 최고경영자(CEO), 선자웨이 무두커치 총감 등 패널들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하오 CEO는 “중국의 수많은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서비스를 원한다”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미니앱(샤오청쉬)을 통해 효율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초청 기업과의 1대1일 개별 상담도 진행됐다.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해 분투하는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의 차녀인 김선미 제이에스티나 부장이 레드페이지·무두커치와의 상담에 참여해 왕훙(중국판 파워블로거) 마케팅 전략을 토론하기도 했다. 이번 개별 상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양국 기업인 간 교류의 장이었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민간기업의 창의력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정·이지윤기자 jeong@@sedaily.com -
그 유명한 '왕홍' 비키, 서울포럼2017 현장에 뜬 사연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7.05.23 17:38:2123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7’의 한 행사인 ‘2017한중비즈니스포럼’ 한복판에 중국 왕홍이 나타났다. 중국에서 왕홍은 인터넷에서 인기있는 스타라는 뜻으로 쓰인다. 인터넷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점에서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와 흡사하다. 이들은 유쿠(동영상 공유 플랫폼), 웨이신(모바일 메신저), 알리페이(간편결제)을 이용하는 중국의 ‘주링허우’(중국이 개혁, 개방으로 경제적 부를 이룬 1990년 이후 태어난 세대) 세대를 만나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Analysys)에 따르면 내년 왕홍 경제 규모는 1,016억위안(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왕홍경제에 있어 인터넷 생방송과 전자상거래는 8할 이상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 물류 솔루션업체 4PX의 리옌셩 고급부총재는 “중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유통 인프라가 약한 편이라 디지털 기반 상거래가 성장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유통부터 판매까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신유통’이 대세”라며 “신유통 시대에는 물건을 살 때 가성비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인지도 고려대상이 되면서 왕홍 경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소비 패턴이 실용도 높은 제품에서 공유할 수 있고 내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신뢰하거나 동경하는 왕홍의 의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게 이름을 알린 왕홍 ‘파피쟝’의 경우 2015년 초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상에 자신과 또래인 젊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긴 영상물을 올린 뒤로 인기를 끌어 현재는 2,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녀가 구매해서 추천하는 아이템 하나하나에 2,0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반응이 오는 정도의 파괴력이다. 그러다보니 전략적으로 기획단계를 거쳐 스타 왕홍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웨이보에 자신이 판매하는 의류의 설명을 올리면서 인기를 끈 모델 출신 왕홍 ‘장따이’는 그렇게 전략적으로 성장한 사례로 연 수익이 500억원을 넘어 중국의 톱 배우인 판빙빙의 수익을 제쳐 화제를 모았다. 이날 서울포럼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 왕홍 ‘비키(Vicky)‘가 타오바오와 웨이보, 이즈보 등 여러 플랫폼과 자체 쇼핑몰 플랫폼 ’Kmall‘에서 제품 판매 생방송을 시작하자 순식간에 이즈보에만 3만여명의 팔로워가 모여 생방송을 시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비키에게 자유롭게 말을 걸며 제품의 사용법이나 기능 등에 대해 물었고 이를 비키가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며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한중비즈니스포럼을 함께 주관한 상해씨앤와이의 장재혁 이사는 “더 이상 한류열풍에 의존하는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며 “왕홍을 활용한 개인 미디어 네트워크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정혜진·정가람기자 madein@@sedaily.com -
[막 오른 서울포럼 2017] “정치는 정치일 뿐 … 경제·문화 교류 막아선 안돼”
산업 기업 2017.05.22 18:13:06“정치는 정치일 뿐입니다. 정치가 양국 간의 정상적인 경제·문화 교류를 막아서는 안 됩니다. 서울포럼이 다시 양국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출발점이 됐으면 합니다.” 22일 저녁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하오셴웨이 산쿠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다. 23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17’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 기업인들은 포럼 참석에 앞서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경제신문은 올해 포럼 주제를 ‘The Next Korea:Soft Infra for Next Engine(미래 한국:차세대 성장엔진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으로 정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 비즈니스포럼(23일) △한중 경제포럼(24일) △한중일포럼(25일) 등 중국 관련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이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60여명의 중국 기업인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측 기업인들은 포럼 전날인 22일 저녁부터 김포공항을 통해 잇따라 입국한다. 이들은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경제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기업인들이기도 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따른 양국의 경색 국면이 최근 풀릴 조짐을 보이는 만큼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하오셴웨이 CEO는 “중국의 대형 마케팅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며 “서울포럼에서 함께 기회를 찾아보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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