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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韓 킨타나 "나라 전체가 감옥"...北, 인권유린 강도높게 비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11 17:34:39북한 인권 관련 정보 수집 차 방한 중인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1일 방한 중 만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나라 전체가 감옥이다”라며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비판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인권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부각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주민들은 예외 없이 착취성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강제퇴거를 당하는 등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내부 인권 조사를 위한 방북을 불허하고 있는 북한 정부에 대한 유감도 나타냈다. 그는 “지난 3년간 북한 정부에 협력을 요청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입국과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북한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유엔 헌장에 명시된 국제협력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특히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북한 주민의 인권유린 실태를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예외 없이 착취성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강제퇴거를 당하는 등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일반 주민 대다수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명하복식 가부장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 사회를 지배하고 부패가 만연하며,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최근 종적을 감춘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와 관련, “조 대사대리가 실제로 사라지기 전에, 북한 정부에서 이미 다른 대사대리로 변경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한국에는 망명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90도 인사에 눈물 펑펑'…김정은 평양 귀환 영상 공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11 10:36:26북한 조선중앙TV는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중 일정을 끝내고 평양에 귀환한 영상을 공개했다. 중앙TV는 전날 오후 3시께 평양역에 도착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 모습 등이 담긴 약 1분 50초 분량의 영상을 방송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역에 멈추자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됐고, 검은색 중절모에 검은색 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열차에서 나와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전 총참모장 등 역에 마중 나온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 총리가 입을 가리고 김 위원장에게 귀엣말하는 장면과 임철웅 내각 부총리가 김 위원장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장면과 손뼉을 치며 눈물을 흘리는 간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마중 나온 간부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자신의 전용차를 타고 평양역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3시(베이징시간 오후 2시)께 중국 베이징역을 출발한 지 24시간 만에 평양역에 도착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자 1면에 방중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의 평양 귀환 소식을 싣고,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각계 반향을 전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아베 "다음엔 내가 김정은 만나야"…정상회담 의지 표명
국제 정치·사회 2019.01.11 09:32:20영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다음에는 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차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날 런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아베 총리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물밑 협상에 관해 “베이징(北京)의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고 있지만, 협상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발언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일본 정보당국 수장인 기타무라 시게루 내각정보관과 북한 고위 관리가 몽골에서 극비리에 회담했다는 등 북한 측과의 비공식 접촉설이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상황 진전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아베 총리는 새해 들어 지난 1일 산케이신문 및 닛폰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춘대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또다시 밝히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해 3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 “북한과는 양측 정부 간 협의나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기회와 수단을 통해서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北과 비핵화 공동연구"...훅 치고 들어온 中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10 17:22:49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관리와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조정해나가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이 10일 보도했다. 비핵화 협상은 북미 양자가 대화로 풀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해온 중국의 그간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결국 중국이 앞으로는 비핵화 협상을 비롯해 평화협정·종전선언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문제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새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더 강화된 북중 밀착관계를 과시함으로써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의 제재 카드에 힘을 빼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CCTV 등 양국 매체들은 이날 오전 동시에 정상회담 결과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국경을 넘어 북한에 진입한 시점이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향과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및 성과와 유관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 및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시 주석은 북한의 새 전략 노선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 북한의 새 전략 노선을 위해서는 제재완화가 필수적인 만큼 협조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룩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한반도 정세 관리에 있어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온 세계가 부러워하고 후세에 길이 전해질 조중(북중) 친선의 아름다운 서사시를 계속 써나갈 것”이라며 “조중 공동의 힘으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격상시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시 주석은 이를 수락했다. 한편 CCTV는 시 주석의 발언을 김 위원장이 받아적는 장면을 네 차례 보여줬다.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北, 과감한 비핵화 조치 필요"...美엔 평화협정 빅딜 제안
정치 대통령실 2019.01.10 17:21:42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으로 비핵화 시계가 다시 돌아갈 조짐을 보인 만큼 한반도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중재자’ 입장을 보이며 북한에는 보다 과감한 비핵화를, 미국에는 상응 조치를 동시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의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보다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비핵화를 촉진·독려하기 위해 상응 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핵화와 제재완화, 나아가 평화협정의 ‘빅딜’을 제안했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 조치에 대한 협상이 2차 북미회담에서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1차는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에 어떤 구체적 비핵화를 하고 미국이 무슨 상응 조치를 할 것인지 담판하는 게 2차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북미 간 핵리스트 신고 검증은 후순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상응 조치가 이뤄져 신뢰가 깊어지면 전반적 (핵)신고를 통해 전체 비핵화 프로세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핵리스트 신고부터 해야 한다는 미 워싱턴 조야의 목소리와 달라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앞으로의 전개는 ‘북미 고위급회담→2차 북미회담→김정은 서울 답방’으로 정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회담이 가까워졌다는 징후”라며 “머지않아 2차 북미회담을 위한 고위급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회담이 먼저 이뤄지면 김 위원장의 답방은 더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 답장에 대해 “성의를 다해서 답장을 보냈다”며 “새해에 남북 정상이 더 자주 만나고 비핵화에 더 큰 폭의 속도 있는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가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비핵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지위 변화 등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지위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은 비핵화가 아니라 한미동맹과 관련된 것이기에 종전선언, 심지어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에도 전적으로 한미 간의 문제이고 김 위원장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미 훈련 완전 중단 및 전략자산 반입 금지를 요구하며 기존의 “한미 훈련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뒤집은 바 있어 김 위원장 말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일본·괌 등에 배치된 전략자산은 반드시 북한과 연계된 게 아니고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속에 상응 조건으로 연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남북 경협은 퍼주기 오해도 많았는데 우리 기업의 이익이 훨씬 컸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경제가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협이야말로 새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예비된 하나의 축복”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질의응답 전 사전 연설에서 북한의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의사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남북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됐다. 대북제재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文 대통령 "김정은에게 친서 보냈다"
정치 대통령실 2019.01.10 14:18:19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답장을 했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저도 친서를 보냈다”고 답변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새해에도 남북 정상 간에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 있어서도 더 큰 폭의 속도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은 나에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에게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비핵화와 (자신이 생각하는) ‘완전한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 해결이 어떤 순서로 이뤄져야 하느냐’는 질의에 “대북제재 해결은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북제재의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보다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그런 조치를 취하는대로 계속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해 상응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그 점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차 북미정상회담이 좀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 때문에 2차 회담에서는 그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북미 간 서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보다 분명한 합의를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 등 패키지딜을 북한과 미국에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중재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엔 “방안을 다 말씀해 주셨다”며 “저도 설득하고 중재하겠다”고 답변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文대통령 "김정은, '비핵화 개념 국제사회와 차이 없다'고 밝혀"
정치 대통령실 2019.01.10 14:01:3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은은 나에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에게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비핵화와 (자신이 생각하는) ‘완전한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이 비핵화를 말해도 이 비핵화가 미국이 말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다를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따른 주한미군의 지위와 관련해선 “미국에서는 ‘종전선언을 하면 유엔사 해체나 주한미군 철수가 요구되지 않을까 하는 불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김정은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주한미군의 지위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비핵화 프로세스에 연동된 문제가 아니라 주권국가로서 한국과 미국 간 동맹에 의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이라며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나아가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도 주한미군을 유지할지는 전적으로 한미 양국 결정에 달린 문제고 이런 사실을 김정은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文대통령 “김정은에 친서 보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10 11:18:42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답장을 했느냐’는 질문에 “저도 친서를 보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새해에도 남북 정상 간에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 있어서도 더 큰 폭의 속도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해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향후 서울 답방 의지를 피력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은 데 대해 “그동안 중국은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등에서 아주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홍영표 "김정은 비핵화 의지 큰 의미…북미회담 진전 기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10 10:27:26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조만간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매듭이 풀리고 항구적 평화를 안착할 큰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은 계속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2차 북미회담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국회가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 특히 남북문제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해 일할 수 있도록 야당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지금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풀 숙제가 많다”며 “노동 유연성과 안정성을 어떻게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느냐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중요한 과제이며, 국민연금 개편과 ILO(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 비준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의견은 달라도 사회적 대화 틀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폭로에 대해선 “체육계 병폐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대한체육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책임을 분명하게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선수가 당한 성폭행 문제를 넘어 대한체육회 문제까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
'트럼프 답장' 받고 중국 향한 김정은, 무슨 내용이길래
국제 정치·사회 2019.01.10 09:50:57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작년 말에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서울발 기사로 전했다. 아사히는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2월 말에 받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답장을 이달 보냈다며 답장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확신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 측과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크리스마스 전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직후 답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아사히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언급하기를 사양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테이블 위에서 친서를 꺼내 보여준 뒤 “우리는 아마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다. 그가 만나고 싶어하고 나도 만나고 싶다”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뜻을 재확인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의 구체적 전달 시점이나 자신의 답장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었다. 북미 정상이 신년을 전후로 친서외교와 신년사(김 위원장), 트윗 화답(트럼프 대통령) 등을 통해 만남 의사를 서로 확인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물밑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習 다시 찾은 김정은...2차핵담판 지렛대 삼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08 17:49:18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오전10시55분께 특별열차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4번째 방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만난 뒤 1시간 정도 회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와 회담 시간이 비슷해 북·중 정상이 이미 세부 현안은 만나기 전에 조율을 마친 뒤 큰 내용만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 전용열차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함께 탑승했다. 외교·경제 핵심참모가 모두 김 위원장의 베이징 일정에 동행한 것은 이번 방중의 주목적이 2차 북미회담의 주요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데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제재 완화 등의 문제가 북미협상 테이블에 오르기 전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먼저 입을 맞춰 향후 논의를 북미 양자가 아닌 다자구도로 끌어가겠다는 의도다. 중국 측에 경제적 지원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자력갱생이 불확실한 올해 상황에서나 제재 해제 이후의 경제발전을 생각해볼 때나 모두 중국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중국과 북한 간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며 “지금 진행 중인 남북·북중·북미 간 각각의 교류가 서로 선순환해서 하나의 발전이 또 다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중국의 사전 통보와 관련해서는 “외교관계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통보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에 양측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강조했다. /정영현·윤홍우기자 yhchung@@sedaily.com -
靑 “북·중과 김정은 방중 정보 긴밀히 소통해왔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08 14:49:04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과 관련해 사전에 중국 및 북한 측과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8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외교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에 양측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중국과 북한 간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 진행 중인 남북·북중·북미 간 각각의 교류가 서로 선순환해서 하나의 발전이 또 다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남북 간 특사교환 또는 고위급회담 등 일정 추진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
김정은, 특별열차로 4차 방중…'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 전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08 14:21:3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10시 55분경(현지시간) 중국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특별열차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동행했으며, 김 위원장은 집권 후 4번째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전날 저녁 단둥을 통과한 뒤 선양역에 도착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의 환영을 받은 후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했다. 이날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했고,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수십 대의 사이드카 호위를 받으며 오전 11시 16분경 중국이 초대한 귀빈이 묵는 조어대(釣魚台)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3월 1차 방중 때도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특별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와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한 것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 지도자의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열차를 이용해 양국 간 우의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방중 날짜인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과 그에 따른 중국 측의 환대와 의전 등이 고려돼 수행단 규모가 커졌고, 이에 따라 전용기보다는 열차를 이동수단으로 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어대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대회당은 시진핑 주석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 공식적으로 만날 때 이용하는 장소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3월 첫 방중 당시에도 북·중 정상은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북·중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3박4일의 비교적 긴 일정을 이용해 김 위원장이 중국의 발전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고위급 수행원들이 북한 핵 문제와 외교, 군사, 과학기술 분야의 책임자라는 점에서, 중국 측과 다양한 의제를 놓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도 보인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방중을 시작으로 외교행보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에 중국이 본격 가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
노영민 주중대사 귀국…"김정은 방중에 귀국 늦췄다"
정치 정치일반 2019.01.08 14:01:55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가 8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오전 11시 5분 도착했다. 오전 11시 32분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으로 나온 노 대사는 비서실장 내정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공식 발표된 이후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중인데 귀국한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말에는 “원래 어제저녁 귀국하기로 돼 있었는데, 오늘(로) 늦춘 것도 그 이유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아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을 어젯밤, 오늘 아침 회의에서 마무리하고 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 의미’를 묻는 말에는 “나중에 (말을)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4강 정상회담으로 이뤄질 것인지’, ‘김 위원장 방중 때 2차례나 자리를 비웠다’ 등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노 대사는 ‘청와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묻자 “아직은…”이라고 답하며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노 대사는 비서실장 내정에 따라 당초 전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확인되자 귀국을 하루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사는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7일 오려던 '새 비서실장' 노영민 갑자기 귀국 늦춘 사연
정치 대통령실 2019.01.08 10:17:59문재인 대통령의 새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영민 주중 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함에 따라 귀국을 잠시 미뤘다가 8일 오전 서울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노 대사는 비서실장 내정에 따라 7일 저녁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확인되자 일단 귀국을 미루고 상황 처리에 나섰다. 하지만 오는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등 청와대 참모진의 수장으로서 새 업무가 밀려있는 만큼 귀국을 더 연기하지는 못하고 8일 오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노 대사는 전날 김정은 방중 가능성이 전해지자 환송 인사를 미루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과 접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노 대사가 어제 귀국하려 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으로 이 사안에 집중해서 일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주중 대사 자리가 공석이 됨에 따라 정무 1공사가 당분간 대사관을 맡게 됐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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