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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G2정상, G20회의서 무역현안 논의"
국제 경제·마켓 2019.05.13 17:30:00무역협상 결렬로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對中) 추가 무역협상의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중국이 미국 대표단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중이 다음달 28~29일 G20 정상회의에 맞춰 재차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다시 협상하려 했다”고 중국을 비판하면서 “중국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지점에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국도 관영매체들을 통해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거듭 경고하며 “전적으로 미국 책임”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역전쟁 확전을 자제하고 화해를 모색해야 한다는 온건파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관료 출신 지식인인 장무성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많은 분야에서 미국과의 막대한 격차를 깨닫지 못했다”며 “세계에 ‘중국 모델’을 선전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오직 공격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중이 조만간 협상을 재개해도 단기간에 결판이 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미중이 연말께나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며 “관세 인하도 점진적으로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갈등이 추가로 고조될 위험성이 있다”며 무역전쟁이 미국 성장률에 최대 0.4%의 충격을 줄 수 있으며 무역충돌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된다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커들로 위원장도 폭스 인터뷰에서 “미중 양국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대중 관세 인상으로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을 시인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日 증시 5거래일 연속 하락...미중 무역갈등 여파
국제 경제·마켓 2019.05.13 15:22:50일본 증시가 ‘10일 연휴’를 마친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도쿄 증시 1부 종목 중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모은 닛케이225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0.72%(153.64포인트) 하락한 2만1,191.28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동안 1,067.45포인트(4.80%) 떨어졌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지수인 토픽스(TOPIX)도 전 거래일보다 0.53%(8.28포인트) 떨어진 1,541.1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0일 연휴’ 이후 5거래일째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경기 둔화로 일본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대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한은 “미중 협상 불확실성 높아…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05.13 09:50:23한국은행은 13일 미중 무역협상 합의 실패와 관련해 “향후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그 전개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관세 부과 이후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와 미중 간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향후 협상 지속 전망으로 미국 금리와 주가가 상승했다”며 “특히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부도 위험을 가리키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역시 한국의 경우 축소했다고 밝혔다. 협상 지속으로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높다는 게 한은의 평가다./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정부 “미중 관세,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필요시 시장안정조치”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05.13 09:35:23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강행한 데 대해 정부는 13일 “아직까지 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긴장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대비태세를 갖추고 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질 경우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에 따른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영향과 향후 대응방향 등을 종합 점검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10일 0시 이후 중국에서 들어오는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였다. 미중 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9~10일 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 차관은 우선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에 대해 “지난 10일 이후 중국을 출발한 상품에 대해 관세가 인상되는 만큼 아직까지 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통상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 둔화 및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교역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변동성에는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번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갈등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재부상했다”며 “향후 미중 간 무역협상의 전개 상황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협상 지속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합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기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4,0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 등 우리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이 금융시장의 안정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트럼프-시진핑, 다음달 G20서 만나 무역현안 논의할 듯”
국제 정치·사회 2019.05.13 08:48:19지난주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 없이 끝났지만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 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추가적인 무역협상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중국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추가적인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된다면,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의 서명식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의 합의사항 입법화 여부가 최종 관건이 될 전망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일부 약속을 어긴 탓에 최종 합의가 무산됐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균형적이고 불법적인 무역관행을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 난제는 합의사항을 중국의 입법화로 명문화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고, 그때까지 계속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 어떤 후퇴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식재산권 및 사이버 침해 △기술이전 강요 △관세·비(非)관세 장벽 등을 해결과제로 나열하면서 “매우 강력한 이행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구체적인 법률 개정을 통해 무역 합의의 명문화를 요구했지만, 중국이 난색을 표명하면서 무역협상이 막판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을 기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골드만삭스 “미·중 무역협상 연말께 타결”
국제 경제·마켓 2019.05.13 08:31:13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연말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예상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미국과 중국이 올해 연말께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게 우리의 기본적인 전망”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인하도 점진적으로,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며 “미·중 갈등이 추가로 고조될 위험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수출업체들이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대미(對美) 수출품 가격을 인하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관세 부담은 미국 (수입) 업체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성장률에 최대 0.4% 충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무역갈등의 불확실성 속에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한다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이러한 분석은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역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는 거리가 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커들로 "G20 정상회의서 트럼프·시진핑 무역문제 논의할 수도"
국제 경제·마켓 2019.05.12 23:18:15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지난 몇 주 동안 중국은 일부 약속을 철회했다”며 “현재 협상의 최대 난제는 중국이 약속한 변화를 법안으로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사설]미중 통상마찰 장기화 대비해야 한다
오피니언 사설 2019.05.12 18:06:418~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이 아무 합의도 없는 ‘노딜’로 끝나고 말았다. 양국 간 무역전쟁을 끝낼 마지막 협상으로 기대가 컸지만 결실 없이 마친 것이다. 특히 미국이 협상 도중인 10일 0시1분을 기해 2,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고 추가로 3,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다만 한 달 정도의 협상 시간이 있는데다 양측 모두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게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극적 타결도 기대된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미국이 중국의 통상·산업정책 관련 법률을 뜯어고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주권침해라고 반발하기 때문이다. ‘법률개정’은 미국의 뿌리 깊은 대중(對中) 불신과 중국의 국가적 자존심이 정면충돌하는 문제여서 쉽게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 중국은 벌써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를 통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통상마찰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미중 간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 세계 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면전 첫해 경제성장률이 중국 1.22%포인트, 미국 0.31%포인트, 세계적으로는 0.1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미국의 관세율 상향으로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이 0.14%(8억7,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18일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차 관세 부과까지 결정하면 치명적이다. 자동차 관세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업계의 손실은 3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제 정부는 미중 통상마찰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경제체질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밖으로는 신남방정책 등의 속도를 높여 수출선 다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
[미중 무역협상 결렬] "미중 협상 결렬로 韓 무역손실 1조"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05.12 17:32:59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여파로 우리 수출은 8억7,000만달러(약 1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간재로 중국에 수출되는 반도체·철강·화학제품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2일 발표한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의 영향’ 자료에서 “한국의 주요2개국(G2) 수출 비중은 38.9%로 대만(40.6%) 다음으로 높아 G2 간 무역분쟁이 확대될 경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00억달러(약 2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의 피해가 큰 것은 대중 무역에서 중간재 수출 비중이 79%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도 이날 ‘휴전 종료에 따른 미중 무역전쟁 확전’ 보고서에서 “미국의 높은 관세는 중국의 수출을 감소시켜 전자·화학제품 등 중간재를 중국에 공급하는 일본과 한국이 연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제조 업체에 원자재와 중간재를 제공하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철강제품·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반도체·전기기기·철강·화학 등의 품목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중간재 수요 하락과 성장둔화 등 직간접 효과로 한국의 대세계 수출은 총 0.14%(8억7,000만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IHS마킷은 “10일 관세율을 인상한 효과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때문에 당장은 제한적이겠지만 나머지 3,000억달러 수입품에도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경제성장률을 억누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제조업 허브인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이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부각하면서 무역 악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IHS는 덧붙였다. 미중 무역분쟁의 간접적 영향까지 고려하면 우리 경제의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게 국제무역연구원의 분석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브렉시트와 중국 내수경기 둔화 등도 글로벌 교역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라면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기업의 투자 지연, 금융시장 불안, 유가 하락 같은 간접적인 영향도 크다”고 봤다. 추후 미중 무역분쟁은 ‘무역 불균형 해소’ 또는 ‘패권경쟁’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목표가 단기적 무역 불균형 해소에 있다면 양국은 모두가 유리해지는 절충안을 선택해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패권 유지에 있을 경우 강대강 대치로 무역분쟁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무협은 통상 이슈 브리프에서 우리 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의 리스크 분산을 위해 제3의 생산거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무협은 “미중 무역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라도 양국의 근본적 갈등관계는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제재를 피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김민정기자 jpark@@sedaily.com -
[미중 무역협상 결렬] 뉴노멀 된 무역전쟁...'관세맨' 트럼프, 유럽·日까지 겨눠
국제 경제·마켓 2019.05.12 17:31:16‘관세맨(tariffma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시작한 무역전쟁이 미중 간 휴전 종료를 계기로 점점 규모를 키워가면서 전방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에 이어 4차 관세 폭탄까지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자동차 산업으로도 총구를 겨누면서 무역전쟁이 사실상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정상상태)’이 되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관세를 피하려는 해외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데 대한 비난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관세를 피하는 쉬운 방법? 미국에서 제품과 상품을 만들어라. 그러면 매우 간단하다”고 반박했다. 당장 미국은 지난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린 데 이어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곧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추가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미다. 이미 “보복이 불가피하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린다면 양국 간 관세전쟁이 무한 반복되는 ‘인피니티 워’가 될 가능성이 크다. 10일까지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중국 측 대표단을 이끈 류허 중국 부총리는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원칙 문제들’에 대해 견해차가 있다”며 이에 대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미중 양국은 일단 미국 측이 25%로 끌어올린 관세율이 실제로 적용되기까지 한 달간의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상을 앞으로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종료 후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중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으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양국이 구체적인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여서 미중 간 난기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 측의 요구대로 합의안을 명문화·법제화하는 데 대해 난색을 표하는 만큼 이 같은 미중 대립구도는 미국 대선이 실시되는 내년, 또는 그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 두 번째 임기 때의 무역협상은 중국에 훨씬 더 나쁠 수 있다. 지금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높은 관세를 징수하는 것도 너무 좋다”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 양측의 신뢰관계가 상당히 손상됐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포괄적 합의를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또 중국과의 관세전쟁이 미처 마무리되기도 전에 일본과 유럽으로도 관세 전선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0일 룩셈부르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동차가 미국 무역에서 매우 중요한 이유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의 절반이 중국이라는 지리적 영역에서 나왔고 나머지 절반은 자동차라는 단일 제품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무역적자를 구실로 유럽에 관세 폭탄을 압박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월 외국산 자동차와 차 부품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했고 백악관은 이달 18일까지 징벌 관세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도 미국의 과녁 안에 들어왔다.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일본 니가타에서 11일 열린 주요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에서 요시카와 다카모리 일본 농림수산상을 만나 미국이 연간 700억달러의 대일 무역적자를 본다는 점을 언급하며 콕 집어 일본의 농산물 관세 인하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미국 중서부지역 농가들이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요 확대를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미국은 일본에 대해 무역적자 축소와 환율, 서비스·세관 절차 개선 등 광범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무역전쟁 전선 확대가 예고되면서 글로벌 경기 전반에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당장 물가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서플라이체인이 교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톰 올릭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 관세가 고착화한다면 그 비용은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둔화를 저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노현섭기자 chsm@@sedaily.com -
[미중 무역협상 결렬] "반격하자니..." 고심하는 中
국제 경제·마켓 2019.05.12 17:28:30중국이 미국에 대한 반격 카드를 고심하고 있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고율 관세 부과나 상품 수입 금지로 맞대응하자니 미국의 추가보복을 부를 가능성이 크고 이는 중국이 바라지 않는 무역전쟁의 전면전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발효한 지난 10일 오전0시1분(미국 동부시각) 직후 상무부가 “반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성명을 낸 후 잠잠하다. 구체적인 조치의 내용과 시점은 내놓지 않았다. 과거 미국에 맞춰 꼬박꼬박 보복관세를 부과한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대신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를 통해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미국에 일격을 맞은 중국이 다음 수를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일단 지금까지 거론된 중국 측 보복수단은 관세 부과나 대두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수입 중단, 더 나아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매각을 통해 금융시장을 흔드는 방법 등이다. 다만 이는 모두 무역전쟁의 전면 확전을 각오해야 하는 것으로 경제성장률 ‘바오류(保六·6% 이상)’ 확보와 사회 안정을 위해 조속한 종전을 추구한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 중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특히 중국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내부 반발이다. 중국 내 보수 강경파인 ‘잉파이(매파)’는 물론 경기둔화에 시달리는 일반 국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여론의 반발을 예방하기 위해 무역전쟁에 대한 언론보도를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각 매체와 온라인미디어에 정부가 제공한 자료만 사용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문명대화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을 통해 무역전쟁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신용보증기금,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 선언
경제 · 금융 금융가 2019.05.12 15:04:43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개최된 ‘2019년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에서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을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국내기업·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을 선언해 사회적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이번 선언을 통해 ▲공정무역 제품 사용 확대 ▲공정무역의 필요성 홍보 ▲공정무역에 대한 교육 ▲공정무역 기업 지원 강화 등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실천의지를 밝히고 기관운영 전반에 윤리적 소비를 실천해 공정무역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경식 신용보증기금 이사는 행사에서 “이번 선언을 계기로 신보는 윤리적 소비를 전사적으로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공정무역 활성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日 언론 “미·일 무역협상 관련 통화…美, 조기 타결 강한 의욕”
국제 정치·사회 2019.05.11 15:23:35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고위 관료들 간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0일 미일 무역협상을 담당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상이 비공식 전화 협의를 했다고 11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측이 양국 무역협정의 조기 타결을 요구함에 따라 두 각료가 협상 가속화를 위한 향후 절차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화가 이뤄진 시간은 미국 시간 9일 저녁이다. 첫날 미중 무역협의가 종료된 직후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통화할 때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을 놓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모테기 경제재생상과 통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이 배경에 있을 것”이라며 “미국 측에는 미일 무역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올려 중국과 유럽에 압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에 협력할 의사는 있지만 올해 여름 일본 참의원 선거 이전에 합의하는 방안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 내 농업단체의 불안을 고조하고 싶지 않은 탓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5월에 팔고 떠나라" 월가 격언 맞았나... 미중 무역분쟁 직격탄 맞은 5월 증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19.05.11 13:00:48“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증시 격언이 한국 증시에 적중할까. 5월 들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증시에 급락장의 공포가 드리워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10일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한때 2,090.39포인트까지 내렸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6일(장중 저점 2,091.92)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9일에는 하루 동안 66.00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의 2,097.18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하루 낙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대를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검은 10월’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코스피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으로 ‘공포지수’로 알려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15.48% 오른 18.28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0일 30.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9일 1,179.8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는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올렸다. 다만 중국산 화물이 선박으로 미국에 도착하는 데 3~4주 정도 걸려 관세 인상이 실제로 적용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미중 양국이 협상을 지속하기로 한 것이 막판 증시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무난히 타결될 것이라는 당초의 낙관적인 전망 대신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함께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게 됐고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됐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옵션만기일인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서 10일에도 3,23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최초 가시화한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신흥 시장의 자금 출혈이 본격화된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이번 관세인상은 올 3월 이후 등락을 반복 중인 신흥 시장 주식형 자금 유출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고율관세 부과 상태서 미중 무역담판 합의없이 10일 종료… “협상은 계속키로”
국제 경제·마켓 2019.05.11 09:28:16미국과 중국은 9일(현지시간)에 이어 10일에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일단 앞으로도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미중 협상이 종료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중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으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윗을 통해 대중 관세 지속 입장과 중국의 보복을 염두에 둔 듯 미 농가에 대한 지원계획 등을 밝히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또 미측 대표단은 이날 중국과의 협상에서 향후 3~4주 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미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더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고율관세를 때리겠다는 것이다. 미측 협상단의 일원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 종료 후 기자들에게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차기 미중협상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미 CNBC방송이 전했다. 반면 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투숙한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권위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면서 “양측이 향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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