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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패권 겨룰 AI에 '선택과 집중'…3나노·HBM 판세 뒤집는다
산업기업 2024.07.03 17:30:00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공들여온 ‘엑시노스 오토’ 신제품 개발에 대한 속도를 조절한 것은 인공지능(AI) 사업에 더 역량을 쏟기 위한 움직임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마하’ 등 신규 AI 추론 칩을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아성을 깨고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늘리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공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3㎚(나노미터·10억 분의 1m) 파운드리 수율 개선과 스마트폰용 칩 점유율 확보,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개선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칩에 집중=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출시 이후 6년 동안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발표한 5나노 ‘엑시노스 오토’ V920 제품은 2025년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고 2세대 제품인 ‘V9’은 아우디 차량에 장착되기도 했다. 다만 삼성 내부와 차량용 반도체 업계에서는 수익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풍부한 자본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수익을 내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차량용 반도체는 이 같은 성공 공식에서 궤가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안전과 관련된 업계 인증인 ‘ISO 26262’ ‘AEC Q100’ 등을 거쳐야 할 뿐더러 연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1억 대 남짓인 것을 고려하면 전자 기기나 고성능컴퓨팅(HPC) 반도체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완성차 회사들의 자체 칩 개발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기존 사업과의 괴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기회를 수월하게 잡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각종 가전 기기용 칩을 생산하면서 얻은 경험이 있고 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빅테크가 AI 인프라 구축, 온디바이스 AI 기기 출시를 위해 반도체 구매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버나 전자 기기는 자동차보다 교체 주기가 짧아서 수익성이 커질 수 있다는 계산도 AI 칩 역량 강화를 선택한 이유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미국에서 다양한 빅테크 리더들을 만나 AI 협력과 시장 확대를 모색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주간의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과 만나 AI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했다. ◇HBM 공급은 숙제=AI 칩 개발을 위한 조직 개편이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면 다양한 숙제를 극복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외에 메모리·파운드리 분야에서도 AI 고객사 확보에 분주한데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메모리로 주목받는 HBM 시장에서의 위상 회복이 필요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는 5세대 HBM 제품인 HBM3E 8단, 4분기 12단 제품에 대한 엔비디아 퀄(인증)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3E부터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지만 까다로운 엔비디아의 인증 작업을 통과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상존한다. 자체 AI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반등도 시급하다. 엑시노스 AP는 지난해 초 출시됐던 삼성 갤럭시 S23에 성능 문제로 단 하나의 칩도 탑재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4에는 4나노 공정으로 만든 ‘엑시노스 2400’을 공급하며 위상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하반기 갤럭시 S25에 탑재될 ‘엑시노스 2500’ 제품 개발이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의 3나노 수율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엑시노스 생산을 맡는 삼성 파운드리의 전반적인 기술력 확보와 매출 반등 역시 과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부터 패키징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솔루션’을 내걸고 파운드리 라이벌 TSMC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 공정에서 경쟁력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빅테크 수주 실적은 물론 점유율 확대가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현재 애플·엔비디아 등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들은 주력 반도체 전량을 TSMC의 첨단 전공정·패키징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株 뛰었지만…업황 회복은 "아직"
증권정책 2024.07.03 17:29:24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2분기 차량 인도 호실적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하면서 국내 2차전지 종목들도 일제히 주가가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전기차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추세적으로 완전히 걷히지는 않은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22% 오른 것을 비롯해 POSCO홀딩스(005490)(1.37%), LG화학(051910)(1.98%), 삼성SDI(006400)(4.27%), SK이노베이션(096770)(1.97%), 에코프로(086520)(7.67%), 엘앤에프(066970)(9.22%) 등 2차전지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투자가가 2차전지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한 게 주효했다. 이날 2차전지주가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2일(현지 시간) 테슬라가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44만 3956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6만 6140대)보다 4.8% 적지만 올 1분기(38만 6810대)보다는 14.8% 많다. 이는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 8019대)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누그러졌다는 안도감 속에 테슬라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0.20% 상승한 채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한때 44%가량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꾸준히 줄인 끝에 현재는 7%대까지 축소된 상태다. 전문가 상당수는 올 들어 부진을 겪는 2차전지주가 단기적으로 반등은 했지만 전기차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의 2차전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감소한 39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나마 4월 6억 1800만 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5월 6억 4400만 달러, 지난달 7억 4000만 달러로 완만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 게 긍정적인 대목이다. 정리하면 전반적인 2차전지주 관련 투자 톤 자체는 아직 신중론에 무게가 실려 있다. 리스크 요인이 곳곳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도 LG에너지솔루션(12.6%)과 삼성SDI(4.9%),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4.8%)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1~5월 글로벌 합산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2.8%포인트 하락한 2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글로벌 점유율 1·2위 업체인 중국의 CATL(37.5%), BYD(비야디·15.7%)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의 전반적인 약세로 2차전지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하반기 이후에나 개선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제적인 생산량 조정으로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 저가형 제품 신규 수주를 확보해 기술적 성과를 확인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정체 구간에 진입하면서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이 고객사별 출하 규모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등 대외 변수 불확실성 때문에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는 여전히 있다”고 진단했다. -
'대어' 시프트업 청약에 18조 몰렸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4.07.03 17:29:07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첫 ‘대어’인 시프트업이 공모주 청약에서 70만 명 가까운 투자자들을 끌어당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새내기주의 빈번한 주가 급락으로 IPO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프트업이 상장일 주가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이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시프트업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건수는 총 69만 328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약 341대1이었다. 시프트업은 총 공모액 4350억 원(725만 주) 중 25%인 1087억 5000만 원(181만 2500주)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조 5600억 원을 기록했다. 올 IPO 시장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약 25조 원) 청약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최근 발매한 신작 게임의 판매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 청약 마감 후 증거금 환불(5일)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 등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배정(신청 물량에 비례해 공모주 배정) 경쟁률은 증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최소 단위(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에서 유불리가 갈렸다. 대표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의 균등 배정 주식 수는 각각 약 1.34주, 1.36주였지만 인수사로 참여한 신한투자증권의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88주였다.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최소 주문 단위만 청약한 투자자 중 약 12%는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프트업의 상장 예정일은 이달 11일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021년 크래프톤(259960) 이후 3년 만의 게임사 상장이다. 시프트업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 4814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 게임사 중 크래프톤(약 13조 원), 넷마블(251270)(4조 8400억 원), 엔씨소프트(036570)(3조 9500억 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공모 흥행에 성공했던 신규상장 종목들이 줄줄이 상장일 주가 급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올 증시 입성 종목 중 처음으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이날도 9.58%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하스(450330)는 공모가 대비 7.19% 오른 1만 715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시초가(2만 7600원)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장일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차익을 빠르게 실현하려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욕구도 커졌다”고 말했다. -
인피닛블록 "6년간 규제는 그대로, 시장은 급변…거래소 독점 끊어야"[디지털금융혁신포럼]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7.03 17:25:00“그림자 규제가 시작된 6년 전과 지금은 시장의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산업군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시중은행에서 디지털 금융 기획·신사업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가 2년 전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했다. 그는 “금융·산업계 모두 가상자산의 제도 편입에 공감한다”며 “규제 당국·입법부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광풍이 불던 지난 2017년부터 국내에선 가상자산공개(ICO)를 금지하는 등 그림자 규제가 시작됐다. 시장이 과열됐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해외에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는 등 시장이 무르익으며 당국과 투자의 시각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규제가 6년 동안 유지되며 산업 발전과 다양성을 저해했다”며 거래소가 대부분을 차지한 국내 시장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되고 반년 동안 거래소와 일부 커스터디 기업이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취득했지만 이후 VASP를 새로 발급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꼬집었다. VASP 발급 진입 장벽이 높은 탓에 거래소 중심의 산업 구조가 형성됐고 블록체인 산업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거래소의 잦은 해킹 이슈를 예로 들었다. 그는 “거래소는 ‘거래’가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편의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며 “대규모 자산이 모인 탓에 해커의 표적이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보안 취약’이라는 구멍을 메울 대안으로 커스터디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커스터디는 암호 보안 기술이 적용된 복수지갑구조를 통해 해킹에 대비하기 쉽다”며 “은행과 유사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산업 중간에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가상자산 산업군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형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논의되고 있지만 출시되기에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현저히 부족하다"며 “커스터디를 포함해 지수 관리 업체, 시장 조성자(MM), 장외거래(OTC)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가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스패너·웰트 등 투자 유치 [VC 투자 ABC]
산업중기·벤처 2024.07.03 17:22:31스패너, 150억 원 시리즈B 투자 유치 3일 벤처 투자 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건설 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패너가 15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이번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스패너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70억 원을 넘어섰다. 2020년 설립한 스패너는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콘테크 스타트업이다. 로보틱스 자동화 제어기 ‘망고’를 통해 태양광 설비를 비롯해 굴착기, 다짐기(컴팩터), 적하기(로더) 등 기존 건설 기계 장비의 자동화 제어를 지원한다. 극동건설, 금광기업 등 국내외 주요 건설사들로 고객군을 확대하며 빠른 매출 성장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투자금액은 스패너 자동화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솔루션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구독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고객사 요청에 따라 스패너가 직접 시공을 하는, 이른바 자동화 시공 솔루션도 공개할 계획이다. 웰트, 140억 원 시리즈C 투자 확정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웰트는 14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주요 투자사로 인비저닝파트너스,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웰트의 누적 투자액은 280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웰트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올 2월 아시아 기업 최초로 독일 디지털헬스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슬립큐’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 슬립큐는 환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후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 기기다. 지난 달 12일 첫 처방이 이뤄졌다. 웰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독일 주요 의과대학과 연구 협약을 맺었으며 현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진캐스트, 프리IPO로 60억 원 자금 조달 암 조기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캐스트는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로 6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동시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진캐스트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550억원에서 600억 원 사이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캐스트는 액체생검 암 진단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혈액 또는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기술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도가 높다. 실제로 국내에서 올 4월 액체생검 관련 기업의 첫 상장이 성공한 만큼 진캐스트도 무난하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지원 모라이 대표 "시뮬레이션으로 현실 95% 구현…자율주행 필수 솔루션 됐죠" [스케일업 리포트]
산업중기·벤처 2024.07.03 17:22:05“시뮬레이션은 자율주행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 솔루션입니다. 실제 상황과 100% 동일한 가상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지원(사진) 모라이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노벨빌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자동차는 물론 항공·조선·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자사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모라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툴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차·미래항공모빌리티(AAM)·선박 등 신(新) 모델의 주행을 예측하는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고객사로는 현대차그룹,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같은 기관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핵심 계열사인 포티투닷과도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적으로 쓰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상용화한 기업은 모라이를 포함해 5곳 안팎에 불과하다. 정 대표는 “실제 상황의 95% 수준까지 구현이 가능하다”면서 “개발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실험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 전에 시뮬레이션을 활용함으로써 고객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이 편리하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면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플랫폼 활용도에 따라 개발 속도, 검증 비용 등이 크게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모라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 인력은 100명을 넘는다. 자율주행의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모라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선 지역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택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시뮬레이션 도입을 택한 것이다. 정 대표는 “시뮬레이션은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 솔루션이어서 최근 해외로부터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다”면서 “일본과 미국에서도 각각 완성차 업체 1곳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모라이는 올해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독일에 법인을 세웠으며 유럽연합(EU)의 대규모 연구혁신 분야 지원 프로젝트인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하기로 했다. 자동차 선진시장인 유럽에서도 자율주행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지 사업 확대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정 대표는 “독일에선 부품사 위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안전성 검증이 엄격한 유럽에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창업 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자율주행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오다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회사를 직접 차렸다. 자율주행 한우물만 파온 그는 자율주행 시대가 머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운행구역이 제한적인 버스는 빠르면 내년이면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으며 택시는 2030년 정도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승용차도 10년 이후 고도화된 자율주행이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의 모라이’를 길러낼 모빌리티 전문 인재양성에도 공들이고 있다. 모라이는 이를 위해 올해 5월 충북대 미래자동차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충북대는 미래차 분야 기관 및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라이는 이를 통해 양성된 전문 인력들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
SK그룹 '리밸런싱' 가속도…스퀘어 신임 대표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
산업산업일반 2024.07.03 17:21:09SK그룹의 투자 회사 SK스퀘어의 새 대표 자리에 한명진(사진) 투자지원센터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3일 SK스퀘어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는 한 센터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한 센터장은 다음 달 14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박성하 대표가 사임 의사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이다. 1973년생인 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부터는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아 포트폴리오 밸류업, 주주 환원 등 주요 경영 활동을 주도했다. SK스퀘어는 “젊고 빠른 새 리더십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스퀘어는 올 하반기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콘텐츠웨이브 합병,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등 성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원티드랩, 일본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IVS2024'서 인재매칭 지원 [이번주 스타트업]
산업중기·벤처 2024.07.03 17:20:27원티드랩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컨퍼런스 'IVS2024'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1만5000명 이상의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IVS는 국내에 널리 알려진 '스시테크'와 함께 일본의 대표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꼽힌다. 스시테크가 일본 정부 주도인 것과 달리 IVS2024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헤드라인의 아시아 지사, 즉 민간 주도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원티드랩은 현지 파트너사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 함께 IVS2024 공식 HR 파트너사로 참여해 '커리어 네트워킹' 세션을 운영한다. 스타트업 취업에 관심이 있는 인재와 기업을 매칭해 일본 스타트업 시장 내 '인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여러 스타트업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커리어를 모색해 볼 수 있도록 하고, 평소 홍보 기회가 적었던 스타트업이 인재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해당 세션은 채용이 스타트업 성장의 필수 요소인 점을 고려해 HR 세션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최 측 요청으로 개설됐다. -
軍 내부에서도 생성형AI 활용…군사용어·규정 등 안내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03 17:19:58국방부는 3일 국방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부망을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인 오픈 AI의 챗 GPT처럼 채팅 방식으로 군 내부규정이나 군사용어 등에 대해 물으면 답변해준다. 군사분야 특화 번역, 문서요약 등 서비스도 제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직원 대상으로 제공된다. 국방 생성형 AI는 현재 약 40만 건의 군 문서 데이터를 학습했고, 향후 60만건 이상의 문서를 추가로 학습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을 국방 데이터·AI 확산주간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의 활용 방안 등을 교육한다. 또 이 기간 국방부와 계룡대에 AI관련 성과물을 전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 데이터·AI 정책보고회’를 열고 해킹 방지 대책 및 국방 5G망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 -
日키옥시아, 최첨단 메모리 이달 내 양산
국제국제일반 2024.07.03 17:18:31일본 반도체기업 키옥시아가 이달 중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에서 최첨단 메모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칩당 125기가 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데이터를 기억하는 소자를 218개 층으로 쌓아 올렸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저장 용량을 약 50% 키우고 데이터를 쓸 때 필요한 전력은 30% 줄였다. 키옥시아는 주력인 스마트폰 전용 메모리 수요 침체로 2022년 10월부터 감산에 돌입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AI 수요로 메모리 시황이 개선되면서 제조 라인 가동률을 100%로 되돌렸다. 키옥시아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손잡고 반도체 메모리 첨단 제품 양산에 7290억엔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와테현에 새 공장인 기타카미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최대 2430억엔을 보조받는다. 한편 이날부터는 읽기, 쓰기 속도를 단축하면서 기억 용량을 칩당 250 기가바이트로 높인 제품도 개발해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퓨어스토리지가 제품 채용을 결정했으며 내년 기타카미 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
"野 특검·탄핵 남발, 반문명적 헌정파괴" 정부·여당 총공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3 17:14:20더불어민주당이 검사들에 대한 무더기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고 3일 채상병특검법의 본회의 상정을 강행하자 대통령실과 여당이 거세게 반발하며 야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검찰도 야당의 검사 탄핵에 ‘법치가 무너졌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반문명적 헌정 파괴 시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의 입법 행위를 “전대미문의 폭력적 쿠데타”로 규정하며 거칠게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는 정도의 입장을 냈지만 야당의 연이은 입법 독주에 비판 수위를 하루 만에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은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수사를 맡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에 돌입하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추진한 것을 싸잡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일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후 곧장 본회의에 보고했다. 김 전 방통위원장 탄핵안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 직전 김 전 위원장이 자진 사퇴해 무산됐다. 탄핵 남발과 특검법 강행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총 열세 번이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탄핵 중독 정당”이라며 “거대 야당의 소수 세력 겁박과 일방 독주,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입법 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행태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이재명의 대권 야욕을 위한 책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현직 검사들도 대대적으로 반발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올린 댓글에서 “우리나라의 법치가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질 줄은 몰랐다”며 “입법부의 ‘탄핵소추권 남용’은 반드시 바로잡혀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김유철 수원지검장은 “위헌·위법·사법방해·보복·방탄 탄핵”이라며 “야만적 사태의 본질을 기억하자”고 했다. 퇴직 검사들의 모임인 검찰동우회도 입장문을 내고 “(검사 탄핵소추는) 검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정국의 최대 뇌관이 되고 있는 ‘채상병특검법’은 결국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당초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특검법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 파행으로 무산되자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도 생략한 채 특검법을 첫 번째 안건으로 올렸다. 국민의힘은 예고대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22대 국회 첫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채상병특검법은 오로지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법이고 진실 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며 위헌적 요소로 가득 차 있다”고 역설했다. -
羅·元·尹, 당 '텃밭' 대구 집결…韓 겨냥 배신자 프레임 협공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3 17:10:35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3일 일제히 당 ‘텃밭’ 대구를 찾았다. 세 사람은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배신자 프레임 협공을 본격화했다. 반면 외연 확장을 강조한 한 후보는 서울에 머물며 수도권 민심을 청취했다. 나, 원, 윤 후보는 이날 대구의 국민의힘 당원협의회를 차례로 순회하며 앞다퉈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나, 원 후보는 오전에 각각 충북과 충남을 찾아 ‘중원’을 공략한 후 대구에 도착했고 윤 후보는 이날 하루 대구 일정만 소화했다. 대구·경북(TK)은 투표율이 높은 충성 당원이 많은 만큼 TK 표밭 다지기에 연일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세 후보는 배신자 프레임을 고리로 한 후보에 대한 견제도 강화했다. ‘배신의 정치’로 상징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간 갈등을 상기시켜 한 후보의 ‘반윤 이미지' 강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대구에서 열린 한 초청 토론회에서 “한 후보와 대통령실 측의 단어 선택을 보면 이미 신뢰는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는 소신껏 용산에 쓴소리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배신 프레임의 늪에 이미 빠졌다”며 “한 후보 개인은 진정성을 갖고 용산을 비판해도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매번 갈등, 충돌, 개인 욕심, 차별화, 선 긋기로 다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 후보도 라디오에서 “(한 후보는) 총선 이후에 70일 동안 과연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소통이 있었기에 관계가 이 상태까지 악화됐느냐”며 한 후보의 설명을 요구했다. 반면 한 후보는 이날 특별한 지방 일정 없이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 연구모임 등에 참석하며 수도권 민심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후보는 지난 2일 비전발표회에서 “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원 후보 측으로부터 제소된 곽관용 선관위원, 호준석 대변인, 김종혁 원외당협위원장 대표 등에 대해 구두 경고하기로 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원 후보에 대한 비판 의견 등 중립 의무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됐다. 한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 후보 측 제소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인신공격이나 네거티브 난무하고 있다"며 "이번 전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승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전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롯바 "2030년 매출 1.5조 달성…글로벌 톱10 목표"
문화·스포츠헬스 2024.07.03 17:08:33“2027년 1월 본격 가동하는 송도 바이오캠퍼스(공장)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으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송도 바이오캠퍼스 착공식 사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주언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부문장은 “2030년 매출 1조 5000억 원을 달성하면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7년 송도 공장을 가동한 지 4~5년 후 전체 가동 시 매출 7000억 원, 이익률 30%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고 송도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이 대표는 송도를 거점으로 낙점한 데 대해 “바이오클러스터가 송도에 기반을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바이오 인력을 구하기 힘든데 수도권에 위치한 최적의 입지라고 생각해 송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강 부문장은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 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 6000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은 총 5층 구조로 공정·생산시설과 근무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이다. 개발 초기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가 가능하다. 제1공장에는 1만 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하이타이터)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3000리터 바이오리액터를 함께 설계한다.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수행해 고농도 세포 배양을 진행할 수 있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내세우는 특장점이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에서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노하우를 반영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과 운영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시러큐스 캠퍼스의 ADC 생산 설비 확보에만 8500만 달러(약 118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은 “시러큐스 캠퍼스에서는 미들 스케일 의약품과 ADC, 송도 캠퍼스에서는 라지 스케일 제품뿐 아니라 고역가 등 여러 공정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제약사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 역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강점”이라며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의 인적자원 간의 교차 협업을 통해 송도의 초기 전력 극대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아직 CDMO 후발주자인 만큼 고객사에 내세울 트랙레코드(실적)이 부족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품질 경영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유 부문장은 “CDMO 사업은 생산 규모가 아니라 양질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후발주자지만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
野윤종군, 김용원 겨냥 '인권위원 탄핵법' 발의
정치정치일반 2024.07.03 17:07:41더불어민주당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된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권을 향한 날 선 발언을 한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을 겨냥한 것이다. 윤종군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했다. 개정안은 인권위원장이나 인권위원이 자격요건을 현저하게 위배하는 행위를 지속해 했을 경우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 인권위법에 기재된 자격요건은 ‘인권 문제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고 인권의 보장과 향상을 위한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 해당 개정안은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 등에서 야당과 충돌한 김 상임위원을 겨냥한 법안이다. 윤 의원은 “김 상임위원은 인권위 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막말, 갑질, 폭언을 저질렀다”며 “운영위 회의에서는 의원 질의 중간에 끼어들어 소란을 피우는 등의 행위로 회의를 파행시켰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법안에 ‘김용원 탄핵법’이라는 별칭을 붙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상임위원은 지난달 21일 운영위 전체회의 정회 시간에 회의장에 앉아 있는 송두환 인권위원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공개 비난했고, 이에 야당 의원들은 김 상임위원을 강제 퇴장시켰다. 이달 1일 운영위 회의에서는 고(故)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한 야당 의원 질의에 김 상임위원이 “인권위는 인권 좌파들의 해방구가 된 실정”이라고 답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
[인사] 여성가족부
사회피플 2024.07.03 17:07:34◇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 △가족친화기반과장 정보희 △인권침해방지과장 이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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