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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외국인 자동차 과태료 8억…징수 강화
사회전국 2024.06.26 08:22:47울산시는 외국인 체납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자동차 과태료 체납에 대한 관리대책 수립하고 7월 1일부터 추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울산지역 외국인 자동차 과태료 체납액은 8억 2400만 원으로, 전체 체납액 330억 3900만 원 대비 2.5% 수준이다. 하지만 거주지 불분명, 체납상태로 본국으로 출국하는 등의 사유로 징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는 체납담당 공무원 3명을 외국인 자동차 과태료 체납관리반으로 구성하고 체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외국인 고액체납자의 급여와 전용보험금에 대한 압류 등 강력한 징수활동에 들어간다. 또한 외국인들의 과태료 납세의식 개선을 위해, 외국어 안내문을 자체 제작해 구군과 차량등록사업소 등에 배부하고, 울산 외국인 한가위 큰잔치와 동구 세계문화축제 등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의 불법명의 자동차를 근절하기 위해 완전출국 체납자 명의의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할 계획이다. 이 밖에 외국인 재입국 허가 시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납부증명서를 필수 제출 서류로 포함하는 제도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강력한 징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외국인들의 과태료 납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납부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외국인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관리 해 납세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강제추행·직권남용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
사회전국 2024.06.26 08:22:04직원을 강제 추행해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6일 형기를 마치고 풀려났다. 이날 오전 5시께 만기 출소로 부산구치소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은 ‘고생했다’고 말하는 여러 명의 지인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오 전 시장은 ‘부산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인들은 오 전 시장을 정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에 재빨리 탑승시켰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6월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뒤 같은 해 11월 부산시 소속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이후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21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전 시장은 이듬해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도 받았다. 이후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구속 수감 뒤에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6곳의 임직원 9명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7월부터 서울 특수교육 학생 맟춤형 방과후활동 운영
사회사회일반 2024.06.26 08:20:21서울시교육청은 7월부터 11월까지 지역 기관과 협력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라면 지역 기관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방송댄스, 공예, 보드게임, 뇌 병변·지체 장애 대상 재활 체육 및 수상스포츠 체험 등 20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총 14개 기관에서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가정에서 지역 기관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잠실 한강변 재건축 막차' 장미아파트, 최고 49층 추진…열린 정원도 갖춘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6.26 08:20:00서울 송파구 잠실의 마지막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로 꼽히는 장미 1·2·3차 아파트가 최고 49층, 약 48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한강 조망권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단지 내 녹지율이 80%에 달하는 수변·녹색 정원 친화 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장미 1·2·3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재건축 계획을 공개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 자치구, 전문가, 아파트 조합이 함께 재건축·재개발 계획 초안을 만들고 빠른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장미아파트는 송파구 신천동에 1979년 준공된 14층, 33개 동, 3402가구 아파트다. 2019년 준주거지역 종상향을 통해 최고 50층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좌초됐다가 지난해 잠실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길이 열렸다. 시는 2022년 4월 기획안 수립을 시작해 총 9번의 자문을 거쳐 기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주변 지역의 개발 상황을 고려해 장미아파트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300% 이하의 용적률, 27% 건폐율을 적용해 지하 3층~최고 49층, 4800가구으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주변 도로 체계를 개편하면서 개발 가용지가 19만 8000㎡에서 21만 3000㎡로 늘었다. 단지 내에 있는 잠실중과 장동초는 현재 자리에 존치한다. 주변과 조화로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해 한강변 첫 주동은 20층 이하로 배치하고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중첩 경관’을 형성한다. 60~70%의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나머지 가구는 남향으로 설계해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시는 장미 1·2·3차 재건축의 방향을 ‘도심 속 열린 정원’으로 잡아 다양한 녹지 공간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단지를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보행통로를 기준으로 4개의 정원을 배치한다. 1차 단지 위치에는 커뮤니티시설과 연계되는 원형 정원을 두고 입체 녹지가 형성되도록 했다. 상가가 위치할 단지 바깥쪽에도 공원을 조성하고 옥상에도 공원을 배치한다. 현재 계획상 단지 내 녹지율은 약 80%에 달한다. 공공기여 방안을 보면 49층짜리 최고 주동 2개에는 옥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한 동은 아파트 주민에, 다른 한 동은 일반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다. 단지 내부에 남북으로는 한강공원까지, 동서로는 잠실나루역까지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일반 시민들의 이용성도 높인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도 연계 배치한다. 장미아파트는 잠실 한강변 아파트들 중 가장 늦게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주공1단지, 주공2단지, 잠실시영아파트는 2008년 각각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로 탈바꿈했고 내년엔 미성크로바와 진주를 각각 재건축한 잠실르엘, 잠실래미안아파트가 들어선다. 주공5단지는 최고 70층 재건축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시는 내달 주민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 정비계획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상가 조합원들이 상가의 연도형 배치와 소통 부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주민 협의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펜싱 男사브르·女에페, 아시아선수권서 나란히 금메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6.26 08:19:17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섰다.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연파한 뒤 결승전에서 이란을 45대26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9년부터 6년간 4연패를 달성했다. 2020, 202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 구본길, 박성원은 우승과 함께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도 쌓았다. 파리 올림픽에 함께 나서는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도 한국의 단체전 4연패를 합작했다. 8강전에서 대만,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차례로 제압한 한국은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42대41로 어렵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 홍세나(안산시청)가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한국 펜싱은 26일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
삼성증권, 상반기 인수금융 1위…‘빅딜’ 지오영 효과
증권IB&Deal 2024.06.26 08:16:54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주요 거래를 주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최대 빅딜 중 하나인 지오영 인수금융을 따낸 영향이 컸다. 최다 주선사는 NH투자증권이었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의 상반기 리그테이블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집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총 4건, 1조3650억 원의 실적으로 가장 앞섰다. 삼성증권은 전체 인수금융이 9000억 원에 달하는 지오영 거래에서 6000억 원을 담당했다. MBK파트너스가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한 의약품 유통 기업 지오영은 기업가치 2조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재현 기업금융·투자총괄 부사장 영입 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이 부사장이 평소 조선혜 지오영 회장과 친분이 있고 인수합병(M&A) 자문까지 한 인연으로 인수금융까지 맡았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또 올 2월 휴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서 5100억 원을 책임졌다. 하나은행은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인수금융(2250억 원), SK엔무브 리캡(1635억 원) 등 총 6건으로 1조2730억 원을 책임져 2위에 올랐다. KB증권 역시 1조 원(8건 1조184억 원)을 넘겼다. KB증권은 미국 아폴로자산운용이 보유한 결제서비스 기업 인제니코 리파이낸싱에 2898억 원을 주선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리파이낸싱(800억 원)과 SK피유코어 인수금융(436억 원) 등을 맡았다. 최다 주선사는 NH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총 11건, 8834억 원을 주선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건은 지난 5월 한앤컴퍼니가 사들인 피부미용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의 인수금융으로 2000억 원을 담당했다. 이 밖에 한앤컴퍼니가 2020년 인수한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의 출자 환급 1600억 원을 단독 주선했다. 우리은행은 총 10건에 대해 9325억 원을 주선했다. 대표적으로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3600억 원을 단독으로 맡았다. 또 브이디에스 인수금융 1180억 원, 지오영 인수금융 1500억 원도 주선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0건(6850억 원)을 책임졌다. 어피너티의 비케이알(버거킹)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1850억 원을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선했는데 이 중 683억 원을 담당했다.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하나은행과 각각 3040억 원씩 공동 주선했다. 신한은행은 총 6건, 4772억 원의 주선 실적을 거뒀다. 올 2월 한앤컴퍼니가 사들인 SK엔펄스 파인세라믹 사업부문 인수금융(총 2900억 원·신한투자증권과 공동 주선)에 참여해 2175억 원을 주선했다. 국민은행(7건, 8502억 원)은 글랜우드PE의 SK피유코어 인수금융(1400억 원)과 어피너티의 유베이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3150억 원)을 담당했다. 하나증권(8건, 7702억 원)은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2200억 원)과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신한금융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1300억 원을 맡았다. 올 상반기 M&A 시장 회복이 더디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인수금융뿐 아니라 리파이낸싱에도 사활을 걸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6%였던 금리가 DN솔루션즈 리파이낸싱에서는 5%대로 떨어지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전체 규모는 약 8조 원에 이른다. -
美빅테크 ETF 수수료 대폭 인하한 한화운용…출혈 경쟁 점입가경
증권증권일반 2024.06.26 08:14:47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출혈경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업계 전반적인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날부터 ‘ARIRANG 미국테크10 iSelcet ETF’의 총보수를 기존 연 0.5%에서 연 0.01%로 낮추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초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의 총보수 역시 기존 연 0.8%에서 연 0.5%로 낮췄다. 올 들어 여러 운용사들이 국내외 대표지수 및 국내 금리형 등의 ETF 보수를 인하했지만 미국 대표 빅테크에 투자하는 상품 수수료를 이처럼 파격적으로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운용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개인투자자 선호도가 높아 장기 투자 시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운용은 앞서 지난달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ARIRANG200’ 보수도 연 0.017%로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ARIRANG 미국테크10 iSelcet ETF에 1억 원을 투자하면 1년간 내는 보수가 1만 원으로 기존 대비 5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유사 상품인 ‘KODEX 미국빅테크10(H)(0.45%)’ 등보다 낮고 후발 주자인 탓에 상대적으로 저보수를 앞세워 최근 상장한 ‘SOL 미국테크TOP10(0.0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 0.01% 이하 수수료를 처음 제시한 곳은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다. 삼성운용은 올 4월 ‘KODEX 미국S&P500TR’ 등 미국 대표지수 투자 ETF 4종의 수수료를 기존 연 0.05%에서 연 0.0099%로 인하했고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표 금리형 상품인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 수수료를 연 0.05%에서 연 0.0098%로 내리면서 최저 보수 타이틀을 가져왔다. 이어 한화와 마이다스에셋 등 중소형사들도 속속 대표상품의 수수료 인하를 발표했다. 운용사들이 이처럼 제 살 깎아먹기식 보수 인하 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ETF 시장에서 당장에는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마치 아마존이나 쿠팡 등 커머스 기업들이 초기 손해를 감수하고도 점유율을 확보한 후 수익화를 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ETF 시장은 26개 운용사가 뛰어들어 1위권(삼성·미래에셋), 2위권(KB·한국투자신탁), 3위권(신한·한화·키움) 싸움이 치열하다. 한때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던 삼성운용은 38%대까지 내려와 미래에셋운용에 바짝 추격 당하고 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 들어서만 점유율이 1.74%포인트 상승해 3위인 KB운용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신한과 한화운용은 올 들어 순위가 뒤바뀌었다. 일각에서는 업계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특색 없는 동종 상품의 무분별한 상장이 소비자 선택권을 저해하고 더 나가 업계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결국 투자자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실제 ETF 종목 수는 875개로 코스피 보통주 종목 수(841개)를 넘어섰다. 올 3월 처음 역전된 이후 점점 격차가 커지고 있다. ETF가 벤치마크(BM) 삼는 기초지수의 수가 629개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비슷한 ETF가 수두룩하다는 뜻이다. 특히 수수료 인하는 운용사의 운영 비용 감소로 이어져 호가 및 포트폴리오 관리를 촘촘하게 하지 못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괴리율(시장가격과 ETF 순자산가치와의 차이)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투자자 수익률에 직접적인 손해가 불가피하다. 자산운용사의 한 대표는 “점유율 확보를 위한 수수료 인하는 각 사의 상황을 고려한 경영전략으로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보수 인하는 가용 운용역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좋은 상품 개발이 어려워짐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가 절감으로는 제품의 품질을 개선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논리”라며 “적절한 보수를 통해 운용사별로 저마다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해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는 게 장기적으로 시장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꼬집었다. -
부울경정책협의회, 초광역 협력 증진 방안 논의
사회전국 2024.06.26 08:09:56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26일 경남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부울경정책협의회 제4차 조정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부울경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해 지난 3월 시도지사가 공동 발표한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후속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핵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공동 협력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하반기에 부울경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하는 국비대응단을 운영하기로 하고 경제동맹 출범 2년 차를 맞아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전선임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부울경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부울경이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윤찬 떠난 국내 무대…평균나이 75세 거장들이 채운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6.26 08:08:01국내 투어를 마친 임윤찬이 떠난 자리를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들이 채운다. 평균 나이 75세의 거장들로 반 세기 이상의 연주로 쌓인 해석의 깊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먼저 이달 클래식 팬을 찾아올 거장은 베토벤 전문가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77)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부흐빈더는 초창기부터 주목받지는 많았지만 꾸준히 베토벤을 파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1980년대 초 발매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201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60회 이상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했다. 국내 클래식 팬들도 꾸준히 만나고 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내한 공연에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함께 한다. 부흐빈더가 피아노 연주와 함께 지휘도 맡아 자신만의 분명한 색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26일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5번, 이달 30일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4번, 3번을 연주한다. 바통을 이어 받는 거장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활약해온 미하엘 플레트네프(67)다. 이달 27~28일 열리는 공연에서는 피아노로 협연에 나선다. 플레트네프가 한국에서 협연자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음악의 황제’로 불리는 그는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음악가의 레퍼토리에 정통하다. 지난해 ‘올쇼팽’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이번에는 서정적인 음색과 고난도의 기술적 요소를 갖춘 5개 곡을 연주한다. 4개의 협주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두 연주자 모두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를 연주곡으로 선택했다. 이어 9월에는 클래식 음악계의 대모로 꼽히는 마리아 조앙 피레스(80)가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피레스는 리사이틀에서도 화려한 드레스 대신 짧은 머리에 편안한 원피스 차림과 플랫 슈즈를 신어 보는 관객들에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간결함과 깊이 자체가 그의 음악 세계를 장식하는 두 개의 기둥이 됐다. 피레스 역시 여러 레퍼토리를 파고들기 보다는 잘 할 수 있는 레퍼토리에 집중하는데 드뷔시와 슈베르트의 곡을 이번 프로그램으로 골랐다.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분명한 색채를 드러내는 피레스는 오는 9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해 전국의 관객들을 만난다. -
'애연가' 찰리 헐, 이번엔 담배 개비에 사인 영상으로 화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6 08:05:09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찰리 헐(잉글랜드)이 담배 개비에 사인을 해주는 영상이 화제다. 26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헐이 경기를 보러온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 한 팬이 내민 담배 개비 한 개에 정성스럽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헐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작은 담배 개비에 꼼꼼하게 사인을 해줬다. 헐은 투어 내에서 대표적인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3일 끝난 US 여자오픈 대회 기간 공공연히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5월 29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의 소셜미디어 X에 헐이 담배를 입에 문 채 팬들에게 사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같은 날 골프위크는 “그녀가 대회 개막에 앞서 연습 중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던 길에 사인 요청을 받았다”며 “헐이 우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헐은 담배를 입에 문 채 사인을 했다. 그러나 그 일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고 보도했다. 헐은 골프채널에 출연해 “담배를 피우면서 걸어가는데 누군가 사인을 요청했다. 사인해주는 걸 좋아하기에 사인 요청은 거절하지 않는다. 담배를 입에 문 채 사인을 해줬는데 소문이 났다”라고 해명했다. 헐은 “올해 75세인 아버지는 12살 때부터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25세의 조카도 담배를 피운다. 어렸을 때 담배 피우는 아버지가 싫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땐 담배를 피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헐의 발언이 알려지자 오히려 그의 SNS 팔로워는 오히려 늘었다. 세계랭킹 8위인 헐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영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
부산시, 헌혈추진협의회 개최…혈액 수급 안정화 도모
사회전국 2024.06.26 08:01:25부산시는 헌혈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혈액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헌혈추진협의회를 개최한다. 협의회에는 시, 시교육청, 부산경찰청, 육군53사단,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제5공중기동비행단, 부산대학교병원, 부산교통공사, 부산혈액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참여기관은 올해 상반기 기관별 헌혈사업을 소개하고 하반기 헌혈사업 활성화 방안과 헌혈자 예우 증진 방안 등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특히 단체 헌혈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협의회를 통해 헌혈 활성화와 헌혈자 예우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22년부터 참여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100회 헌혈자와 헌혈 재참여자에게 기념품을 추가로 증정하고 있다. -
대통령실, 北탄도미사일 발사에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
정치정치일반 2024.06.26 08:00:53대통령실이 26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다만 합참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 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이후 27일 만이다. 북한은 24∼25일 이틀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이날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복합 도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타이틀리스트 ‘나만의 골프볼 마크’ 캠페인[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6 08:00:00타이틀리스트는 11월 30일까지 ‘나만의 골프볼 마크, 당신은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에 어떻게 마크하시나요?’ 캠페인(사진)을 진행한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이 투어 선수들에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골프볼인 만큼 한 조로 경기할 때 사용구 구분을 위해 각자 독특한 표시를 하는 데서 착안한 캠페인이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나만의골프볼마크’ 해시태그와 함께 나만의 넘버, 로고, 라인, 이니셜, 드로잉, 복합 마크, 문구 등 다양한 유형의 볼마크 사진을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titleist.korea 계정을 태그하는 것은 필수다. 타이틀리스트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골퍼 중 매월 테마별로 10명을 추첨해 소정의 타이틀리스트 선물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골퍼에게는 투어 선수의 스페셜 리워드가 깜짝 선물로 제공된다. -
무브(MOVV), 올댓아너스클럽과 손잡고 원스톱 VIP 공항이동서비스[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6 08:00:00골프장 이동 등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트래블 모빌리티 플랫폼 무브(MOVV)는 프리미엄 공항의전서비스업체인 올댓아너스클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올댓아너스클럽은 대형 항공사 임원 경력의 CEO와 임직원들이 운영하는 글로벌 투어 컨시어지 플랫폼 기업이다. 무브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브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에 올댓아너스클럽 전문 요원들의 차별화된 의전 서비스를 추가해 탑승 수속과 인천공항 출입국 수속은 물론 공항 픽업·샌딩까지 보다 편리하고 품격 높은 원스톱 VIP 공항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브는 국내·외 출장객 및 관광객들에게 카니발, 카니발 하이리무진, 벤츠 스프린터 등 전문 쇼퍼가 운전하는 다양한 차량으로 비즈니스 이동, 공항 이동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
분당은 단지 규모로…중동은 주민동의율로 선도지구 결정한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6.26 08:00:00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가 속한 지자체가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할 ‘선도지구’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대부분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표준안과 비슷하지만 분당은 ‘통합정비 참여 가구 수’ 및 ‘공공 기여 추가 제공’ 배점을, 중동은 ‘주민동의율‘ 비중을 늘렸다. 선도지구 선정 절차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분당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이번 평가 기준에 반발하는 주민들도 나오고 있다. 1기 신도시가 속한 성남시(분당)·고양시(일산)·부천시(중동)·안양시(평촌)·군포시(산본)는 25일 각각 선도지구 공모 지침을 발표했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 특별정비예정구역(안), 주민 동의서 징구 절차 및 양식 등을 공고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표준 평가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100점 만점 중 △주민동의율 60점 △가구당 주차대수 등 정주 환경 개선의 시급성 10점 △통합정비 참여 주택 단지 수 10점 △통합정비 참여 가구 수 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10점 등이다. 지자체들은 국토부가 정한 평가 기준과 배점을 지역 사정에 맞춰 조정해서 공고했다. 분당이 가장 많이 변경됐다. 우선 통합정비 참여 가구 수 배점을 국토부 기준보다 5점 늘린 15점으로 정했다. 200세대 이하면 3점, 3000세대 이상이면 15점을 준다. 대신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 수는 10점에서 4점으로 줄였다. 통합 재건축 규모가 클수록 선도지구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참여 주택 단지 수 보다는 가구 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정주 환경 개선 시급성 배점은 국토부가 제시한 10점보다 낮은 6점으로 낮췄다. 가구당 주차대수 등 6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각각 2점을 부여했으며 3가지 이상 항목 충족 시 상한인 6점까지 득점이 가능하다.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은 15점으로 늘렸는데 이 중 공공 기여를 추가 제공하면 최고 6점(부지 면적의 5% 추가 제공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눈에 띈다. 주민동의율은 국토부가 제시한 기준과 동일한 60점이다. 중동은 주민동의율 배점이 70점으로 국토부 기준보다 10점이 더 높다. 주민동의율이 90% 이상이면 70점을 받는다.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10점)은 통합구역 내 가구당 주차 대수(7점), 옥외 주차 비율(3점)로 세분화해 평가한다. 통합정비 참여 주택 단지 수, 통합정비 참여 세대수의 경우 각각 10점으로 국토부가 제시한 기준과 동일하다.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항목은 없다. 일산과 평촌·산본은 국토부가 제시한 평가 배점을 그대로 사용한다. 도시기능 활성화 항목은 별도 평가하지 않고 신청한 단지 모두에게 10점을 부여한다. 산본은 공공시행방식의 재건축에 주민이 50% 이상 동의할 경우 별도의 5점 가점을 준다. 지자체별로 선도지구 선정 기준이 공개되면서 주민들은 어느 단지가 유리한지 분주하게 계산하는 모습이다. 분당의 경우 통합정비 참여 주택 단지·가구 수만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더니 양지마을(한양1·2단지·금호1·3단지·청구2단지), 파크타운(대림·롯데·삼익·서안)이 19점 만점을 받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 중동의 한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중동의 경우 다른 1기 신도시보다 주민동의율 배점이 높은 만큼 앞으로 동의서 징구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 기준에 거센 반발도 뒤따르고 있다. 분당에서는 세대수에 많은 가점이 부여된 것을 두고 대형 단지에 대한 특혜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선도지구 지정을 준비하는 한 단지의 관계자는 “국토부 안에서는 가구 수와 단지 수 배점이 각각 10점으로 같았는데 성남시에서는 세대수에 많은 가점을 줬다”며 ”이는 유권자가 많은 대단지의 눈치를 본 정치적 결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동의율 점수에 상가 동의율이 빠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 공모지침에 따르면 상가동의율은 선도지구 지정 평가에서 제외된다. 또 다른 단지의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상가동의율을 제외하고 선도지구를 선정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상가를 제외하면 선도지구 지정이 된다더라도 재건축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게 뻔하고, 결국 선도지구 제도가 좌초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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