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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티켓 팝니다" 글 올리고 2000만원 '먹튀'…"딸 신상 털어줄게" 협박도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35:36공연 티켓 양도·판매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임영웅과 나훈아 콘서트, 배우 변우석 팬미팅 티켓 등을 판매한다며 허위로 광고해 2000만 원 넘게 편취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항의하는 피해자를 향해 자녀의 신상 등을 거론하며 협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유정훈)은 이달 17일 사기, 협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배 모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8명의 배상 신청도 받아들여 총 607만6000원의 배상도 명했다. 배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각종 팬미팅 및 콘서트 티켓과 유명호텔 뷔페 식사권, 스마트폰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렸다. 배씨는 “선입금하면 물건을 보내주겠다”는 취지로 거짓말해 약 6개월간 2200만 원 상당을 가로첐다. 특히 구하기 어려운 변우석 팬미팅과 임영웅, 나훈아, 싸이 콘서트 티켓 등도 내세워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티켓 1장당 36만~60만 원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항의하는 피해자를 되레 협박했다는 사실이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항의하자 배씨는 자녀 이름을 거론하며 “신상 털어줄게요” “애들 신상도 좋네요” “(자녀) 학교도 알았는데, 기대해요”라는 협박 문자를 보냈다. 이에 재판부는 “범행의 계속성·반복성·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인터넷 사기 피해’ 자료에 따르면 ‘티켓·상품권 사기’가 31053건으로 전체의 37.93%를 차지했다. ‘아이디·계정(18628건)’, ‘게임아이템(12682건)’. ‘휴대폰·주변기기(10502건)’, ‘포인트·마일리지(900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공연 티켓 사기의 대표적 수법은 입금을 유도한 후 잠적, 가짜 티켓 이미지 전송, ID 양도 사기 등이 꼽힌다. 자료에 따르면 티켓·상품권 사기 피해 발생 플랫폼별 현황을 보면 네이버카페가 45303건(39.8%)으로 가장 많았다. 당근마켓 23301건(20.5%), 카카오톡 22418건(19.7%), X(트위터) 13025건(11.6%), 번개장터 9651건(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칼을 빼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정가가 아닌 가격의 입장권 판매를 처벌 대상에 포함하고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암표상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좌석을 선점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받고 재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 실제 임영웅 콘서트 VIP 좌석은 정가 16만5000원보다 30배 비싼 5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기를 피하려면 판매자 확인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먼저 통장 번호를 경찰청 사이버캅, 더치트 등에서 조회해 사기 이력을 확인해야 하며 판매자의 거래 후기, 가입일, 게시글 패턴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실물 사진을 요청할 때는 촬영 시간과 배경을 함께 요구하는 것이 좋다. 거래 시 안전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1000건 증가…낮은 수준 유지
국제경제·마켓 2025.07.31 22:34:40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20~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건 증가했다고 31일(현지 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2000건)를 밑돈 증가 폭이다. 직전 주 대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한 주 전 수치를 제외하면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3일~19일 주간 194만6000건으로 한 주 전과 동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은 실업수당 청구 통계 기준으로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관세 정책이 실업률을 높일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
강훈식 "관세 협상, 李대통령이 역사에 죄는 짓지 말자고 하더라"
정치대통령실 2025.07.31 22:31:02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을 앞두고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역사에 죄를 짓지 말자”고 말한 일화를 31일 강 실장이 공개했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 밑으로 피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지난 며칠이었다”며 긴박했던 한미 관세협상 최종 국면을 회상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협상 타결 직전 장관들과의 화상 통화를 마친 뒤 “제 방으로 갑시다”라며 강 실장을 호출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 말아야죠”라는 언급을 했다는 게 강 실장의 전언이다. 강 실장은 “대통령은 자주 답답해했다. 평소에 막힘없던 그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며 “대통령의 고심이 읽히는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오늘 통님(이 대통령)에게서 ‘점심 하러 가시죠’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비로소 뭔가 한 단락이 지어졌다는 실감이 났다”며 “대통령의 고심과 결단, 전 부처와 대통령실 실무자들의 노력 등 모든 것들에 감사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
LX판토스 미주지역 대표에 데이비드 방
산업기업 2025.07.31 22:29:57LX판토스가 글로벌 세일즈 전문가인 데이비드 방을 미주 지역 대표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방 대표는 DHL·헬만 등 글로벌 물류 업체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은 물류 세일즈 전문가다. DHL과 루프트한자카고가 합작한 바이오의약품 전문 물류 기업인 라이프콘엑스에서 14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DHL의 저온 물류 관리 솔루션 부문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미국계 물류 전문 기업 자스월드와이드에서 글로벌 영업총괄(CCO)을 지내며 전 세계 50여 개국의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총괄했다. 이번 방 대표 선임은 LX판토스의 미주 지역 사업 고도화 및 글로벌 성장 가속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방 대표는 전략 지역인 미국을 중심으로 미주 전 지역을 담당하며 신규 고객 개발과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HD현대오일뱅크, 호우 피해 복구에 3억 기탁
산업기업 2025.07.31 22:29:27HD현대오일뱅크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서산시 등 충남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3억 원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주관 아래 HD현대1%나눔재단이 후원한 이번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가구의 생활필수품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해 직후 신속한 복구를 위해 서산시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관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톤백(포대자루) 2500여 개를 지원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60여 명이 직접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역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다·육지 넘나든 신석기인 삶…반구천 암각화는 국보중의 국보"
사회피플 2025.07.31 22:29:00“울산 반구천 암각화는 ‘국보 중의 국보’입니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예술 작품은 드물죠. 중요한 것은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의 최초 발견자인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한국미술사연구소장)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단한 목소리로 보존의 중요성을 먼저 강조했다. 문 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반구천 암각화라는 유산과 함께 걸어왔다. 1970년 당시 스물아홉 살의 젊은 연구원이 우연히 마주한 그 암벽의 문양은 그의 삶 전체를 바꿔놓았다. 이후 반구천 암각화는 한국 선사시대 연구의 좌표가 됐고,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문 교수는 반구천 암각화 발견에 대해 “지도에도 안 나오는 오래된 사찰 반고사의 흔적을 찾으러 울산 반구천 계곡에 갔다”며 “그런데 그곳 마을 사람들로부터 계곡 절벽에 이상한 그림 같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동국대박물관 연구원 신분으로 반구천을 방문했다. 신라시대의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반고사의 흔적 조사였지만 뜻밖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문 교수는 “암각화를 처음 봤을 때 기하학무늬 몇 개와 이상한 문양 같았다”며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단순한 낙서가 아니어서 지속적인 추가 조사를 했고 1971년에 울산 대곡리와 천전리 두 곳에서 암각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발견된 대곡리 암각화에는 고래·사슴·멧돼지·사람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대부분 사냥 장면이었다. 천전리 암각화에는 타원형과 사각형의 기하문과 고문자로 해석되는 기호들이 가득했다. 그는 “대곡리 암각화는 신석기인들의 삶과 정신을 보여주는 창”이라며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사냥꾼의 시선, 공동체의 염원, 자연과의 공존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고 소개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도 해양 동물과 육지 동물이 함께 묘사된 선사시대 암각화는 드물다. 대곡리 암각화를 발견한 후 그는 시베리아·몽골·스페인·미국 등의 암각화 자료를 섭렵하면서 비교 연구를 진행했고 대곡리 암각화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확신했다고 한다. 천전리 암각화에 대해서도 문 교수는 각별함을 나타냈다. 그는 “타원형·직선형·사각형 문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문자의 원형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암각화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서도 청동기시대에 문자와 같은 소통 체계가 존재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분명한 쾌거지만 문 교수는 “보존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 대곡리 암각화는 댐으로 인해 물에 잠겨 있는데 겨울철 수위가 낮아질 때만 잠깐 보인다”며 “계절과 기후에 따라 암각화가 갈라지고 떨어지고 있고, 비와 홍수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금도 균열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고 마냥 기뻐하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국가유산청과 울산시·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보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구천 암각화와 같은 훌륭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 외에도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암각화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실물 크기 모형도 만들어 누구나 만져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50여 년 전 절벽에 남겨진 그림 하나가 문 교수의 삶을 바꿨고 그가 남긴 연구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기반이 됐다. 문 교수는 “세계의 주목은 이제 시작일 뿐 진짜 과제는 이제부터”라며 “반구천 암각화는 우리 조상들의 목소리이다.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지켜주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후학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 연구자들은 주관이 너무 강한 경우가 많아 하나를 보면 그 하나에만 집착하기도 한다”며 “유적은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봐야 하고 미술사·고고학·인류학·지리학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당국, 학교 안전 위협 싱크홀 대응 매뉴얼 만든다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26:28교육 당국이 대형 땅꺼짐(싱크홀) 대응 방안 등이 담긴 매뉴얼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발생한 싱크홀로 일부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는 등 싱크홀이 학교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안전 교육 강화를 통해 학교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3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 관계자들을 위해 만든 ‘재난 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에 싱크홀 발생 시 행동 요령, 대피 유도 절차, 예방 점검 항목 등을 별도 참고 자료로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 매뉴얼은 올해 안으로 학교 현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매뉴얼 개정은 발간된 교육훈련 매뉴얼에 태풍·집중호우·지진 등 재난 유형별 대응 요령 등이 포함돼 있지만 싱크홀은 빠져 있어 학교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실제 올해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인근 초중고 4개교가 긴급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은 “싱크홀은 최근 발생 빈도와 규모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 재난”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안전 대응 매뉴얼이 적시에 보완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특검, 1일 尹 체포 집행…"실명 위험" 체포 불응 시사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24:52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8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한다. 이는 법원이 특검팀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실명 위기에 처했다’고 밝혀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홍주 특검보는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수사관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특검보가 체포영장 집행 지휘를 하고 실제 집행은 교도관이 맡는 구조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특검팀은 앞서 30일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 29일과 30일 특검 소환 조사에 불응하는 등 출석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집행 기간은 8월 7일까지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고, 확인한 바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전해들었다”며 “실제 구인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구치소에 도착한 후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권유하고 불응하면 수용실 앞까지 직접 가서 교도관을 지휘할 계획이라는 게 문 특검보의 설명이다. 체포영장이 성공적으로 집행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을 호송차에 태워 특검팀 사무실로 이동한다.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하고 있는 명 씨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피의자 신분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81차례 무상으로 받고 이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받게 힘을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토론회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넉 달가량 (위탁 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있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문제를 앞세워 이른바 ‘버티기’ 전략을 고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러 기저질환으로 수사에 응하기 어렵다며 서울구치소에 진단서와 소견서, 의무 기록 사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진단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석 달째 안과 시술을 받지 못하면서 실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당장 안과 시술을 위해 외부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불응 의사를 내비쳤다. 이 밖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심장혈관, 경동맥 협착 문제, 자율신경게 손상 우려도 주장하고 있어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내란 특검팀은 7월 10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후 서울구치소에서 특검 조사실로 소환 조사를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응했다. 이후 특검팀은 7월 15일 서울구치소에 지휘 공문을 보내 강제 구인도 시도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거부해 결국 실패로 끝난 바 있다. 게다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에 강제로 앉힌다 해도 대면 조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 기간이 8월 7일까지라 수차례 시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만큼 대면 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까지 특검팀이 고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조사나 기소에 대비해 충분한 혐의 다지기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명 씨를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조사했다. 8월 1일에도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명 씨는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과 내일 특검에서 진실과 사실이 뭔지 나도 확인해보고 알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특검팀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공천 관련 통화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의원은 “공천을 위한 실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 공모자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받았다. 내란 특검팀은 160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
"쌀 플라스틱으로 화분을?"…성동구, 'ESG 실천 교육 프로그램'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23:44성동구가 방학을 맞아 관내 아이꿈누리터 5개소에서 초등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ESG 실천 공모사업과 연계해 ‘쌀 플라스틱(RICETIC) 원형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용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폐기 쌀과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론교육 및 쌀 플라스틱으로 만든 RICETIC 원형화분을 직접 꾸미고 공기정화 식물을 심어보는 체험활동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인 7월부터 8월까지 관내 아이꿈누리터 5개소에서 총 5회 진행하며, 회차별 15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교육은 ESG 공모사업 선정단체인 터치포굿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
은평구,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과정' 2기 모집…9월 14일까지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23:29은평구는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고 취·창업을 연계 지원하는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과정‘ 2기 교육생을 오는 9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하고,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과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2기 교육 과정 모집 인원은 25명이다. 모집 대상은 은평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구민으로 자립준비 청년, 경력보유 여성, 미취업 청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동물보건사, 수의테크니션, 펫시터, 동물영업, 동물의료 등 반려동물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이론 교육 뿐 아니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취업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
성북구, 8명 마을 행정사 위촉…주민 밀착형 행정상담 제도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23:22성북구가 30일 대한행정사회와 성북구 마을행정사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성북구는 8명의 행정사를 마을행정사로 위촉해 주민 밀착형 행정상담 제도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성북구 마을행정사 제도의 출범을 기념하고, 주민의 행정 고충을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행정 체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서 마련됐다. 현장에는 위촉 대상인 행정사들을 비롯하여 대한행정사회 관계자, 성북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을행정사는 지역 곳곳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 권리 구제, 생활 법률 상담, 복잡한 행정절차 안내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행정 접근성이 낮은 정보 취약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 성산동 이전…맘카페 조성도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23:11마포구는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를 성산동으로 이전하고 28일부터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는 영유아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서로 품앗이 육아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는 보드게임, 오감 통합 놀이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인적 발달과 창의적인 놀이 활동을 지원하며, 육아 정보 공유, 이웃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다음 달에는 이전한 장소에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맘카페가 조성되며, 인근 마포중앙도서관에는 키즈카페, 청소년 자율학습 공간인 ‘스페이스’,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은 물론 도서 대여 시설 등이 있다. 이번 이전으로 구는 부모와 자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시설 간에 자연스러운 연계로 양육 지원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
‘야말·토레스 멀티골에 레비도 득점’ 다 보여준 바르사, 서울 7대3 폭격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31 22:23:02'초신성' 라민 야말과 페란 토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운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가 한여름 밤 축구 잔치에서 화끈한 골 폭죽을 터트리며 K리그1 FC서울을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1차전에서 7대3 대승을 거뒀다. 서울을 꺾은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2차전을 펼친다. 이날 서울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조영욱과 린가드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문선민과 안데르손을 배치하는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은 이승모와 정승원이 맡고 포백 라인은 김진수-야잔-정태욱-박수일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나섰다. 이에 맞서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정점으로 좌우에 하피냐와 라민 야말을 세우고 다니 올모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초호화 공격진'을 꾸렸다. 페드리와 프렝키 더용이 중원을 지키고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포백을 이룬 가운데 골키퍼로는 호안 가르시아가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8분 만에 골맛을 봤고 주인공은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였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야말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서울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골 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은 골대 불운을 맛본 야말의 몫이었다. 야말은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침투 패스가 서울 수비진에 막혀 튀어나오자 재빨리 다시 잡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공세를 막아내던 서울은 마침내 전반 26분 추격골을 폭발했다. 속공에 나선 문선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내준 컷백이 반대편으로 흐르자 바르셀로나 수비수가 잡아 전방으로 볼을 내줬고 야말이 이어받아 공격에 나서려는 순간 김진수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냈다. 김진수는 지체 없이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넣어줬고 조영욱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 그물을 세차게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추가 시간 공격수로 빙의한 수비수 야잔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안데르손이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야잔이 잡아 빠르게 쇄도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득점의 기쁨도 잠시.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곧바로 달아났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파고든 '18세 골잡이' 야말이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전반을 3대2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나섰던 베스트 11을 전부 교체하고 새로운 팀으로 서울을 상대했다. 서울도 선발로 나섰던 조영욱과 문선민을 빼고 루카스와 둑스를 투입하는 등 6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에 투입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서울 진영에서 특유의 '티키타카' 패스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서울 진영에서 툭툭 볼을 돌리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기습적인 25m 중거리포로 팀의 4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조직력이 살아난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 스페인 국가대표들의 발끝이 뜨겁게 타올랐다. 후반 29분 페란 토레스가 포문을 열더니 후반 31분 가비가 득점에 합류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6대2로 벌렸다. 연속 실점하며 위태롭게 경기를 이어간 서울은 후반 40분 정한민의 추격골이 터지며 홈 팬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냈다. 후반 36분 린가드 대신 투입된 정한민은 둑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 골키퍼와 독대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토레스의 멀티골이 폭발하며 7대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공포 체험할래?"…노원구,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마디GO스트'
사회사회일반 2025.07.31 22:22:59노원구는 다음 달 9일 상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 공포 테마 축제 ‘2025 마디GO스트’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마디GO스트’는 청소년문화의집의 별칭인 ‘마디’와 공포 테마를 상징하는 ‘고스트’를 결합한 명칭이다. 매년 청소년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참여형 축제로 펼쳐진다. 올해는 지역 내 성인 동아리, 노원탄소중립구민회의, 서울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지역 사회 협력 주체의 참여도 확대됐다. 단순한 청소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연계된 공동 축제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피라미드 속 보물찾기, 고스트 페이스페인팅, 유물 자수 키링 만들기, 저주받은 가면 만들기 등 고대 문명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체험형·공예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또한, ‘미라의 레시피’, ‘MiraCorn(미라콘)’과 같은 먹거리 부스에서는 떡볶이·팝콘·슬러시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약자와 동행하는 AI도시…서울로 오세요"
사회전국 2025.07.31 22:22:39‘약자와 동행하는 AI 도시’라는 비전 아래 미래 도시 모델과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9월 30일부터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SLW 2025는 올해로 2회를 맞는다. 올해의 슬로건은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다. 규모는 작년보다 늘었다. 109개 도시, 147개 기업, 3만여 명이 참여한 지난해의 약 2배인 200개 도시, 300개 기업, 6만 명 참여가 목표다. 전시장 규모도 지난해(7290㎡)의 약 1.7배인 1만2572㎡로 확대해 더 많은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관은 일상에 스며든 AI를 통해 미래 도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LW 쇼룸’에서는 AI 헬스케어로 하루를 시작해 AI 모빌리티로 출근하고 학습, 자산관리, 돌봄 등에 AI를 활용하는 등 9개의 시나리오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SLW 쇼룸에는 아모레퍼시픽, LG유플러스,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이 참여했다. 전시관 메인 행사로는 ‘제1회 서울AI로봇쇼’가 열린다. ‘극한로봇’을 주제로 장애물이나 화재 진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들의 모습과 로봇산업의 현재·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유수 기업과 학계 리더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올해는 포용형 도시 기술과 AI 윤리, 기후 위기 대응 등 미래 도시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전개될 계획이다. 2023년부터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개최해 온 ‘기후테크 컨퍼런스’도 SLW 2025 기간에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기후테크’를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 창업자 이세영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실존과 가상을 넘나드는 ‘K-버추얼 아이돌’도 등장해 K-콘텐츠의 혁신성과 창의성을 알린다. SLW 2025의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으로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 상은 세계 도시정부와 기관, 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최고의 스마트도시 혁신 정책을 뽑는 것으로, 2023년 시작됐다. 현재 총 22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올해는 SLW 시민혁신상, 청년AI해커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신설, 운영한다. 국내 혁신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해외 도시 시장 등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PYC(Present for Your City)’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SLW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전략의 중심 무대이자 전 세계 도시와 함께 만드는 공동의 실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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