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강훈식 "관세 협상, 李대통령이 역사에 죄는 짓지 말자고 하더라"

긴박했던 관세 협상 막판 회상

"피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며칠"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식당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 참모진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을 앞두고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역사에 죄를 짓지 말자”고 말한 일화를 31일 강 실장이 공개했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 밑으로 피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지난 며칠이었다”며 긴박했던 한미 관세협상 최종 국면을 회상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협상 타결 직전 장관들과의 화상 통화를 마친 뒤 “제 방으로 갑시다”라며 강 실장을 호출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 말아야죠”라는 언급을 했다는 게 강 실장의 전언이다.

강 실장은 “대통령은 자주 답답해했다. 평소에 막힘없던 그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며 “대통령의 고심이 읽히는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오늘 통님(이 대통령)에게서 ‘점심 하러 가시죠’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비로소 뭔가 한 단락이 지어졌다는 실감이 났다”며 “대통령의 고심과 결단, 전 부처와 대통령실 실무자들의 노력 등 모든 것들에 감사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