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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해"…또 '군인 사망' 사고에 부모 절규
사회사회일반 2024.06.24 23:10:00육군 제1보병사단에서 병사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 51사단 영외직할대 소속 A 일병(20대)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일병은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일병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군은 부대 내에서 A일병을 상대로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부대 내 헌병은 수사에 일절 개입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경기남부경찰청과 육군수사단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일병 사망에 가족들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네티은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면서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된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일 장례를 치르려고 집에 왔다.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면서 “오전 4~6시에 보초를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고 썼다. 경찰과 군 당국은 부대 내에서 A 일병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은 연기가 자욱하자 출입구 반대쪽으로 뛰었다
사회전국 2024.06.24 23:07:2524일 2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참사는 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공장 내부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적기에 대피로를 찾지 못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오후 8시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화재 현장 인근에서 공장 내부 CCTV 영상을 토대로 화재 발생 당시를 브리핑했다. 조 본부장은 “처음에는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연기가 급격하게 퍼지며 작업실 공간 전체를 뒤덮는 데 약 15초밖에 안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작업자들이 처음에는 당황하는 듯하다가 진화를 시도했지만 주변에 리튬이 있다 보니까 소화 능력이 잘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공장 내부에는 3만5000여개 리튬 배터리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가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초기 진압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사망자의 대부분은 화재가 난 공장 건물 2층의 발화지점 반대편 작업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사시 탈출로가 될 2개 출입구가 있었지만 삽시간에 번진 연기에 놀란 근로자들이 공교롭게도 출입구 반대 방향으로 일제히 도망친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 본부장은 "2층 출입구 앞 쪽으로 대피해주면 인명 피해가 많이 줄지 않았을까 싶은데, (근로자들이)놀라서 (막혀있는)안쪽으로 대피했다"며 "이곳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은 용역회사에서 필요할 때 파견 받는 형태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공장 내부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도 피해가 늘어난 요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확인된 22명의 사망자 외에 추가로 알려진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은 오후 10시께에도 계속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오후 5시께 추가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칫값이 화재 현장 근방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수색 작업은 가능한 늦게까지 하되,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화재경보,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 회사 측의 초기 화재 대응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지만 이미 참사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다. 오후 10시 현재 사망자는 22명에 달한다. 한국인 2명을 제외한 사망자 18명은 중국인, 1명은 라오스인이다. 현장에 있던 것으로 확인된 실종자 1명은 국적 불명이다. -
충남서 올 첫 SFTS 사망자 나와…‘이것’에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4.06.24 22:51:55충남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5번째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13일 도내에서 처음 SFTS 확진을 받은 80대 A씨로, 발열·전신 쇠약·근육통과 함께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2일 숨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한 4∼11월 주로 발생한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텃밭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SFTS의 전국 누적 치명률은 18.7%로 높은 편이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이나 긴 바지를 입고, 외출 후에는 옷을 세탁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동유 도 보건복지국장은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소설가 정지돈, 과거 연인과의 일화 무단 인용 의혹
사회사회일반 2024.06.24 22:39:00소설가 정지돈(41)이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성의 사생활 속 일화들을 당사자와의 상의도 없이 작품 속에 실명과 함께 차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서 관련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현지(활동명 김사슴)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글을 올리고 2019년 공개된 정 작가의 장편 ‘야간 경비원의 일기(현대문학 펴냄)’와 함께 올해 발표한 장편 ‘브레이브 뉴 휴먼(은행나무 펴냄)’에서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가 인용됐다면서 작가에게 사안에 대한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김 씨에 따르면 2017년 스토킹에 시달리던 그는 이 시기 정 작가와 만나 교제를 시작해 2019년 초까지 연인 관계로 지냈다. 이 시기 정 작가와 나눈 자신의 이야기들이 이별 후부터 그의 소설 작업에 쓰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씨는 정 작가가 2019년 11월 출간한 소설 ‘야간 경비원의 일기’에 나오는 여성 ‘에이치(H)’의 설정이 자신과 닮았다며 “H라는 인물이 겪고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H가 ‘밸런스만큼 시시한 것 없다’고 한 부분, 연락이 잘 안 되는 부분, 스토킹을 기점으로 소설의 화자인 ‘나’와 H가 가까워지는 과정에 대한 문장들이 실제 사건과 흐름이 일치하고, 작품 속 에이치가 사는 지역 역시 자신과 같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정 작가가 올해 발표한 장편소설 ‘브레이브 뉴 휴먼’에 등장하는 ‘권정현지’라는 인물도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쓴 데다 가정사까지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공상과학(SF) 장편인 ‘브레이브 뉴 휴먼’의 등장인물 여성 ‘권정현지’는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미래 사회에서 차별받는 존재로, 다른 등장인물 ‘아미’가 두 명의 남자와 성관계하는 여자를 ‘현지를 닮은 사람’이라 인식하는 대목에도 등장한다. 김 씨는 “이 글을 읽자마자 권정현지의 이야기가 그와 사귀는 동안 제가 말한 저의 이야기임을 알았다”며 최근 정 작가에게 무단 인용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씨가 자신의 블로그 등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정 작가는 김 씨에게 보낸 메일에서 “‘브레이브 뉴 휴먼’은 오해”라며 “이름, 캐릭터 모두 너(김 씨)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야간 경비원의 일기’에 대해선 “H는 가능한 변형을 했고 그 내용을 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 씨는 정 작가의 사과 외에도 자신이 문제를 제기한 작품의 출고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정지돈의 ‘브레이브 뉴 휴먼’을 펴낸 은행나무 출판사는 작가와 논의를 거쳐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나무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소설이 출간되기 전까지 문제 제기한 뿐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향후 작가와 논의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돈도 없는 XXX” 김호중 몸싸움 영상 공개에…“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서경스타TV·방송 2024.06.24 22:11:13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김호중 측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몸싸움 영상과 관련해 "이미 마무리된 사안의 영상을 공개하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충격단독]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2021년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건물주가 부른 용역업체 직원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한 남성이 욕설을 퍼붓자 김호중은 “개XX야. 너는 돈도 X도 없고”라며 맞받아쳤다. 이어 김호중은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서에서 양측은 합의 하에 서로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 내사가 마무리됐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잡음이 일자 김호중 측은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알린 것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푸틴 측근 "韓, 대러 제재 고수하면 관계 더 악화"
국제국제일반 2024.06.24 22:03:07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한국의 대(對) 러시아 제재 동참을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한국이 새로운 ‘러시아-북한 조약’에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한국이 대러시아 제재를 경솔하게 고수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해 “상호 안전보장 조항을 포함해 이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양국 간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이 조약을 맺었다. -
“화성 배터리 공장 지난주에도 폭발…회사는 쉬쉬 입단속만”
사회사회일반 2024.06.24 21:53:1222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시 리튬 배터리 가공 업체에서 이달 22일에도 한 차례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4일 이번 화재로 아내를 잃은 중국 국적 남성 허 모 씨의 직장 동료라고 밝힌 A 씨는 “지난주 토요일에 허 씨의 아내가 집에 와서는 공장에서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런데도 회사 측에서는 입단속을 시켰다고 하더라. 쉬쉬하면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허 씨의 아내는 이날도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서 일했으며 결국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지난 토요일에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 사실이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회사가 막으려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와 관련한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미리 막지 못한 책임 문제가 크게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장에 작업 관리자 및 책임자가 있었는지 등 추가적인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참사가 발생한 공장은 최근 3년간 소방시설 자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소방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돼 부실 점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준공 이후 매년 자체 점검을 해왔는데 가장 최근 점검이었던 4월 15일에도 ‘이상 없음’으로 소방 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이상 소화기,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 소화전 등 소방시설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소방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자체 점검’ 대상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 공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인 만큼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리고 진상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고용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다. 중산본은 행정안전부·소방청·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근로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을 총괄 지원한다. -
송강호 등장에도 역부족…이용자 200만명 빠져나간 디즈니플러스
산업IT 2024.06.24 21:49:08디즈니플러스(+)의 월 이용자가 1년 새 200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 앱 월 이용자 수(MAU)는 241만명으로, 올해 기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달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송강호 주연 드라마 ‘삼식이 삼촌’이 공개됐지만 이용자 수 확대 효과는 미비한 수준이다. 요금 인상에 더불어 ‘무빙’ 이후 새로운 히트 콘텐츠의 부재가 이용자 이탈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8~9월 드라마 ‘무빙’을 선보이며 이용자 수를 크게 늘린 바 있다. 지난해 9월 당시 월 이용자수(MAU)는 433만명으로 국내 서비스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후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당시 무빙이 흥행하자 국내 월 이용료 가격(월 9900원)을 4000원이나 인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 사이 넷플릭스는 커녕, 티빙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경쟁에서도 크게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티빙, 쿠팡플레이의 월간 이용자 수는 700만명 수준이다. 이에 디즈니플러스는 한 회당 약 25억을 쏟은 16부작 ‘삼식이 삼촌’을 공개하며 큰 기대를 걸었지만 해당 작품 또한 흥행에 실패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내년 ‘국립청년극단’ 신설한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6.24 21:47:37청년 배우들을 주축으로 한 ‘국립청년극단’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국립극단에 이어 이미 추진 의사를 밝힌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과 함께 국립 3극단 체제가 갖춰질 전망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국립극단 소속 청년교육단원 실무교육 현장을 방문해 “여러분들의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국립청년극단’을 만들겠다”며 “여러분들을 중심으로 극단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체부 산하에 재단법인으로 국립극단이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문체부는 현재 국립극단 소속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를 독립시켜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국립청년극단’까지 세워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추진 중인 국립청년극단은 다른 국립의 극단과는 달리 청년 배우들이 일정 기간 참여하는 시즌단원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민간 청년예술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장관은 이와 함께 국립극단 등 국립예술단체의 인턴 격인 ‘청년교육단원’을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 장관은 “올해 350명으로 늘린 청년교육단원을 내년에는 1000명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의 9개 국립예술단체에 더해 앞으로는 시립·도립 예술단체에서도 단원들이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교육 중인 청년교육단원들에게 “실패하지 않으려 하지 말라. 그러다 보면 연기가 늘지 않는다”며 “연습은 실패하고 실수하기 위해 하는 것이고, 끊임 없이 실수를 반복하며 좋은 것을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립극단 측에는 ”강도 높게 훈련 시켜 세상에 없던 배우들을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
불과 15초만에 공장 내부 연기로 가득…CCTV에 담긴 ‘아리셀 화재’ 초기 상황
사회사회일반 2024.06.24 21:44:0324일 경기도 화성시 1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배터리에서 시작한 작은 연기가 불과 15초 만에 공장 작업실을 가득 채워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특히 사망자 중 대부분이 내부 구조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외국인 파견 근로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오후 8시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화재 현장을 찾아 공장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에 담긴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처음에는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연기가 급격하게 퍼지며 작업실 공간 전체를 뒤덮는 데 약 15초밖에 안 걸렸다”며 “그 상황에서 작업자들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소화기를 가지고 와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주변에 리튬이 있다 보니까 소화 능력이 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의 대부분은 건물 3동 2층의 발화 지점과 이어지는 작업장에 모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조 본부장은 “(근로자들이) 2층 출입구 앞 쪽으로 대피해주면 인명 피해가 많이 줄지 않았을까 하는데, 이분들이 놀라서 막혀 있는 (작업실) 안쪽으로 대피했다”며 “이곳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근로자들 가운데는 용역회사에서 파견받는 형태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공장 내부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도 피해가 늘어난 요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외에 추가로 알려진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은 이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경제단체, 국회·정부에 상법개정 반대 건의서
국제국제일반 2024.06.24 21:42:34국내 경제단체 8곳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서를 국회와 정부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8개 단체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이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정부의 상법 개정 계획이 현행 법체계를 훼손하고 국제 기준에서 벗어나며 형법상 배임죄 처벌 등 사법 리스크가 막중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계획에 대해 “자본 조달이나 경영 판단 같은 일상적 경영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해 기업 경쟁력을 저하하고 경영권 공격 세력에 악용되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경제단체는 최근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법 개정이 자칫 이들에만 유리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포이즌필이나 차등의결권 등 마땅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가 목표로 삼은 한국 기업 수는 2019년 8곳에서 지난해 77곳으로 9.6배가량 증가했다. 이들 단체는 상법 개정이 무리하게 이뤄진다고 해도 해당 법 조항을 통해 소수주주 보호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상법 개정 계획안은 상법 382조 3항에서 기업의 이사가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그 대상에 주주를 추가하는 게 뼈대다.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계는 손해배상 소송과 배임죄 고발 등이 남발돼 경영 판단이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장례·유가족 지원
사회전국 2024.06.24 21:37:41화성시는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사고수습을 위한 ‘전곡리 공장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사망자 장례지원 및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총괄, 장례지원, 유가족지원 등 13개 반으로 구성돼 사고수습이 마무리 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화성시 소재 5개 장례식장에 분산해 안치돼 있는 사망자들의 장례절차를 지원한다. 사망자들의 상당수가 외국인인 점을 감안해 통역을 배치하고 사망자 별 담당자를 정해 유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로 인한 대기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주변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해 2차 피해를 막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랠수 있도록 장례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수습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서, 경찰서, 외국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별도로 피해통합지원센터가 시청 5층 대회의실에 설치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현장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은 실종상태다. -
청주 가덕면서 ‘길이 20㎝’ 박격포탄 발견…“6·25전쟁 때 사용”
사회사회일반 2024.06.24 21:36:4724일 오후 3시 20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한 교량 철거 공사 현장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길이 20㎝·지름 8㎝ 크기의 포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포탄은 6·25 전쟁 당시 사용된 81㎜ 박격포탄으로, 현장에 출동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EOD)이 뇌관을 해체한 뒤 수거해갔다. 군 관계자는 "부식이 많이 진행돼 폭발위험이 없고, 대공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경북 칠곡군 한 야산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슨 박격포탄 1발이 발견된 바 있다. -
北, 대남 오물풍선 또 살포…이달만 네번째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6.24 21:27:32합동참모본부가 24일 오후 9시 26분께 국방부 출입 기자단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만 네 번째로, 총 다섯 차례에 거쳐 오물풍선 살포를 도발했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발은 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가 20일 오후 10시 10분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의 남북중앙교회 건물 뒤편에서 대형 풍선 9~10구에 대북전단 30만 장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아 북쪽으로 날려보낸 데 따른 보복 성격이 강하다. 대북전단 살포 이튿날인 2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 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북한이 우리의 대북전단에 맞서 오물풍선을 살포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오늘부터 북풍이 불어 오물풍선을 내려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오늘부터 북풍 또는 북서풍이 예고돼 있다”며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배포를 빌미로 1차(5월 28∼29일), 2차(6월 1∼2일), 3차(6월 8∼9일), 4차(6월 9~10일) 네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풍선 1600여 개를 날렸다. -
하이힐 신고 182㎝ 아들 매일 '어부바'…60대 엄마의 감동 사연
국제국제일반 2024.06.24 21:25:06중국에서 뇌출혈로 온몸이 마비된 30대 아들을 수년간 등에 업고 다니면서 걸음마를 배우도록 헌신하는 60대 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 출신의 덩 구이잉(62)은 아들 차이 친취안(34)이 지난 2019년 뇌출혈로 온몸이 마비가 된 후 아들의 재활 운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편 또한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가진 상태여서 아들을 돌볼 수 없는 상태에서 덩 씨는 아들의 근육이 전부 손실되기 전에 그를 위해 보행 보조기를 구입,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키가 155㎝인 덩 씨는 182㎝에 달하는 아들에 맞추려 매일 10㎝의 하이힐을 신고 아들을 등에 업은 채 함께 걷는 훈련을 매일 두 차례 40분씩 진행했다. 이 훈련은 어느덧 수년간 지속됐다고 SCMP는 전했다. 덩 씨의 사연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자 중국 한 의료기기 회사는 그들에게 약 150만위안(약 2억8720만 원)에 달하는 외골격 장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해당 기기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인체 골격을 모방해 신체 근력을 지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척추를 다치거나 마비된 환자들의 보행 속도와 균형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모자의 사연에 감명받은 중국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다” “엄마는 슈퍼우먼이라서가 아니라 당신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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