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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서울시 GBC 샅바싸움 …'뇌관'으로 떠오른 추가협상 근거 조례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05.21 07:13:45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 건설 프로젝트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의 설계 변경을 놓고 현대차(005380)그룹과 서울시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당초 짓기로했던 105층 초고층 타워를 55층 고층 타워 2개동으로 낮추려고 하자 인허가 주체인 서울시는 “사업계획이 크게 바뀌었으니 추가협상 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자 이번엔 현대차그룹이 외부에 공개한 적 없던 설계 변경안 조감도를 깜짝 공개했다. 서울시와 재협상할 뜻이 없으며 55층 안을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추가 협상의 근거로 삼고 있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관련 조례의 소급적용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5층→55층 낮아진 층고…디자인 변경이냐 사업계획 변경이냐 현대차그룹과 서울시 간 신경전의 핵심은 GBC의 최고층수다. 105층에서 55층으로 낮추는 설계 변경을 두고 서울시는 “사업계획이 달라지는 중대한 변경”이라는 입장인 반면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변경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현대차그룹은 105층 초고층 빌딩 1개 동과 저층 건물 4개 동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하고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사는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사이 공사비 상승과 초고층 빌딩 건립에 따른 고도 제한 문제 등으로 현대차그룹은 기존 설계안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GBC 건물의 실용성과 안전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그룹의 미래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2월 서울시에 변경안을 제출했다. 당초 105층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2개 동으로 변경하는 것이 변경안의 뼈대다. 서울시는 반발했다. 현대차그룹이 GBC를 105층이 아닌 55층으로 짓겠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변경이기 때문에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6년 사전협상 당시 현대차그룹이 105층 랜드마크 빌딩을 짓겠다고 해서 용도지역을 상향조정해주고 공공기여 부담을 줄여준 만큼 원점에서 기존 조건들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중대 변경' 사항이 있는 만큼 재협상 없이는 쉽사리 인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변경은 시와 추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형태가 초고층 1개 동에서 고층 2개 동으로 변경됐지만 이는 디자인 변경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와 협상을 할 내용이 아니라는 얘기다. 조감도 공개는 현대차그룹이 55층 변경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2019년 통과된 조례 근거 추가협상 주장…소급적용 논란 서울시가 현대차그룹의 설계 변경안에 대해 재협상을 주장하는 근거는 ‘서울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운영지침에 있다.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과 추가협상을 규정한 이 지침의 3.46 조항에 따르면 협상 완료 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등 과정에서 적정한 변경사항 등 발생 시, 해당 협상조정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공공과 민간은 추가협상을 할 수 있다. 다만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또는 건축심의·허가 후 관계 법령에 따른 경미한 사항의 변경이 협상결과의 중요한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에는 추가협상을 하지 아니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시점이 2019년이라는 점이다.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사전협상을 완료한 시기는 2016년이다. 서울시가 2019년 통과된 조례를 2016년 벌어진 일에 소급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설계 변경안이 추가협상을 해야 할만큼 중대한 변경인지를 따지기 이전에 추가협상의 근거 조항이 적절한지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는 지점이다. 대규모 녹지 공간 갖춘 미래 모빌리티 혁신 거점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 공간을 갖춘 시민 친화적 랜드마크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명칭도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center)’에서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복합 단지 성격이 강조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complex)’로 바꿨다. 조감도를 보면 GBC는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 동과 복합전시산업(MICE), 문화·편의 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 동 등 총 6개 동으로 조성된다. 주 업무 시설인 타워동 2개 건물은 단지 내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된다. 단지 중심에는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도심숲이 자리한다. 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 시설, 호텔 등 저층부는 도심숲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민 친화적 복합 문화 공간을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 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건물 인프라와 융합된 하이테크 업무 시설로 건설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도 도입된다. 타워 2개 동의 상층부에는 GBC 방문객들이 한강·잠실·봉은사·선정릉 등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최고급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 도심숲은 자연과 하나 되는 도시 공간의 의미가 담긴 ‘어반 포레스트 시티스케이프(도심숲 도시경관)’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GBC는 단지 중앙의 도심숲을 통해 코엑스~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탄천~잠실MICE~한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겸한다. GBC 디자인은 친환경 건축 기술로 유명한 영국의 ‘포스터앤드파트너스’가 맡았다. 포스터앤드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 노먼 포스터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로 꼽힌다. "생산유발 265조원·고용유발 122만명 추산"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서울시가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GBC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까지 4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 5000억 원 투자, 누적 기준 5만 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액도 기존 1조 7000억 원 수준에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2조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행정학회가 당초 계획안을 기준으로 추산한 GBC 프로젝트의 생산 유발 효과도 265조 원, 고용 유발 효과는 122만 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 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기업 '유리 천장' 깨진다…30대그룹 여성 임원 비중 첫 7% 돌파
산업기업 2024.05.21 07:07:53국내 30대 그룹의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이 처음으로 7%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기업에서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았던 ‘유리 천장’이 깨지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내 295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사내외 이사 및 미등기 임원 수는 총 1만 1321명으로 집계됐다. 295개 기업은 지난해 기준 자산 상위 30대 그룹 중 올해 인사가 반영된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곳이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 수는 전체 임원의 7.5%인 847명으로, 지난해 1분기의 778명(6.9%)보다 69명(8.9%) 늘었다. 여성 임원 비중이 7%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1분기의 1만 1250명보다 71명(0.6%) 늘었는데, 이들 중 69명이 여성이었다. 지난해에는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그룹이 1곳 있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30대 그룹 중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그룹은 없었다. 개별 계열사별로 보면 295개사 가운데 여성 임원이 없는 곳은 87곳(29.5%)으로, 작년의 98곳(33.2%)보다 11곳 줄었다. 30대 그룹 중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그룹으로, 전체 임원 155명 중 여성 임원이 21.3%인 33명이었다. 이어 네이버 18.7%(25명), 신세계 17.8%(31명), 셀트리온 16.8%(18명), CJ 15.1%(44명), KT 10.8%(29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 수로 보면 삼성그룹이 169명(7.9%)으로 가장 많았다. SK 108명(8.3%), LG 77명(7.6%), 현대차 69명(4.7%), 롯데 58명(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0대 그룹에서 여성 대표이사는 호텔신라 이부진, LG생활건강 이정애, 네이버 최수연, 카카오 정신아, HSAD 박애리, KTis 이선주, 나래에너지서비스 한수미, 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 등 8명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여성 상근 임원 중 최고령은 81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최연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인 35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다. -
심플플래닛, 110억 규모 배양육 국책과제 지원사업 선정
산업중기·벤처 2024.05.21 07:00:00푸드테크 스타트업 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이 총 110억원 규모 3건의 국책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각각 주관하는 배양육 개발 사업을 맡기로 한 것이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심플플래닛은 △가축 줄기세포 기술 및 세포배양 핵심기술 개발 △동물성 원료 대체를 위한 세포배양 핵심기술 및 배양육 제품 개발 △수산생물 유래 세포배양 및 핵심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종 수산배양제품 등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배양육은 가축에서 추출한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적인 식량위기의 대응책이자 기후문제, 식량안보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와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는 배양육 판매가 승인될 정도로 배양육 상용화의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배양육 산업 육성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본격화 되고 있다. 심플플래닛은 세포농업 기반의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방법인 ‘세포배양육 식품원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이다. 스테이크 형태의 배양육이 아닌 고단백 배양육 파우더 및 불포화지방산 고함유 동물성 지방 페이스트 기반의 식품원료로 기존 식품의 맛과 영양성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포배양 기술의 핵심인 세포확보 기술 및 SCDP(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 보유 △소, 돼지, 닭, 오리, 어류 등으로부터 대체 단백질 생산을 위한 총 13종의 특화 세포주 확보 △무혈청 식용 배양액 개발을 통한 생산단가 절감 및 안전성 확보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는 “소, 닭, 돼지뿐만 아니라 수산자원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배양육 상용화를 위해 다각화로 준비 중”이라며 “심플플래닛의 세포배양 식품원료는 하나의 생산시스템으로 식품원료, 기능성 원료 등 다양한 맞춤형 원료를 생산할 수 있고, 우수한 생산 효율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공중전 ‘승패의 키’…공군 운용하는 ‘공대공 미사일’ 뭐가 있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5.21 07:00:00공중전에서 발사하는 대공 미사일을 ‘공대공 미사일’이라고 부른다. 전투기의 주력 무장이지만, 폭격기나 공격기도 자체 방어용으로 활용한다.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공대공 뿐만 아니라 공대지(지상 적을 공격하기 위해 발사하는 미사일) 미사일 위력 덕분에 한 때 미사일 만능주의가 붐이 일었지만, 미국의 베트남전 참패로 기관총과의 연계가 중요해졌다. 그러나 각종 미사일 기술이 대폭 향상되고 다시 미사일 위주의 공중전이 펼쳐지면서 4세대 또는 5세대 전투기 사이에 승패를 판가름하는 공대공 미사일의 위력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사일은 유도 무기로, 가용한 센서로부터 획득한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지상과 해상, 공중의 다양한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무기 체계다. 전투기 관련 미사일로 공대공 미사일이 자주 언급되는데, Air to Air로 표기한다. 적 전투기와의 공중전에서 발사하는 유도무기로, 단거리 및 중거리,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는 공대공 미사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가 있다. 이 마사일의 별칭인 ‘사이드와인더’(사막방울뱀)는 독사의 일종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마치 뱀의 움직임과 비슷하다는 점과 뱀이 사냥 방식처럼 적외선을 추적해 타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전투기의 날개 양쪽 끝 사이드에 장착하기에 사이드와인더로 불린다. 유도방식은 적 전투기의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열(적외선)을 미사일 탄두에 장착한 센서로 탐지해 추적해 공격한다. 기수 부분에는 적 항공기를 추적하는데 쓰이는 탐색기와 비행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보조날개가 있다. 뒷부분에는 방향안정을 위한 꼬리날개가 장착됐다. 튼튼하면서도 단순한 구조 덕분에 기술적 신뢰성도 우수하다. 개발 초기에는 적외선과 열을 가장 많이 내뿜는 엔진 배출구가 설치된 적기의 후방만 공격이 가능했다. 그러나 1977년부터 생산된 AIM-9L형부터는 기수에서 공기와의 마찰로 발생한 미세한 열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적기 앞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현재는 최대 사거리가 30여㎞로 늘어난 AIM-9X형이 주력으로 운용 중이다. AIM-9, 공대공 미사일 중에 최대 생산 공대공 미사일 중에 가장 많이 생산됐다. 베트남 전쟁과 포클랜드 전쟁, 걸프 전쟁 등에서 맹활약하며 유명해졌다.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미 공군과 해군 뿐만 아니라 서방 주요국 공군의 표준 무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공군은 1960년대 미국에서 F-4D와 F-5A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사이드와인더를 운용해왔다. 현재 우리 공군에서 운용하는 전투기 대부분 AIM-9 계열을 탑재할 수 있다. F-4, F-5, F-15K. KF-16, F-35A 등이 무장이 가능하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는 AIM-2000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이다. IRIS-T로도 불리는 AIM-2000은 적외선 탐색장치가 장착된 공대공 유도미사일로 사거리는 25㎞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우리 공군은 두 종류를 운용 중이다.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AMRAAM’으로 통칭은 ‘암람’이다. 이 같은 별칭으로 불리는 것은 ‘Advanced Medium-Range Air-to-Air Missile’의 약자를 따왔기 때문이다. 능동 레이더 유도방식을 채택했다. 일반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자동으로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해 타격하는 완전 자동으로 유도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기능을 장착한 미사일은 사실 많지 않다. AIM-120 암람은 미사일 내부에 목표 추적용 레이더를 장착해 목표물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즉 AIM-120 알람 개발 이후 유럽, 일본, 러시아에서도 MICA, R-77, AAM-4, MBDA 미티어 등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AIM-120 암람은 발사 이후에도 전투기의 사격관제 시스템으로부터 목표물에 대한 최신 정보 데이터링크를 계속 받을 수 있어 비행경로 수정도 가능하다. 미사일을 유도를 방해하는 적의 재밍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자 장비를 탑재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강점이다. AIM-120, 능동 레이더 유도방식 채택 마지막 단계에서는 미사일에 내장된 자체 레이더로 적기를 추적해 요격한다. 이 때문에 조종사는 미사일을 발사한 뒤 적기의 반격을 피해 신속하게 전장을 이탈할 수 있어 조종사 생존율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마하4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A형부터 C-4형 초반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개량을 거듭하면서, C-5형부터는 소프트웨어와 연비를 개선해 사거리가 100㎞를 넘어설 만큼 연장됐다. 최신형인 C-7형은 전파 방해에 대항하는 능력도 갖췄고, 최대 사거리도 120㎞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 공대공 전투 능력이 대폭 증강됐다. 미 공군 F-22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F-15, F-16은 물론 미 해군과 해병대의 F/A-18 전투기에서도 운용 중이다. 우리 공군 전투기는 F-15K, KF-16, F-35A가 운용하고 있다. 또 다른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AIM-7 Sparrow(스패로우)’가 있다. 별칭은 참새를 뜻하는 ‘스패로우’다. AIM-120 암람이 사용되기 전에는 AIM-7 스패로우가 중거리 공대공미사일로 사용됐다. 스패로우 미사일은 미사일이 표적에 명중되기까지 발사 항공기가 레이더로 유도해야 하는 반면에 암람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바로 이탈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 공군은 F-4 전투기에 AIM-7 스패로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실전에 사용했다. 레이더를 목표물에 조준해 반사되는 전자파를 추적하며 날아가는 AIM-7 스패로우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길어 미 공군의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불발되는 미사일이 많아 미 공군의 원성이 높았다. 결국 AIM-7 스패로우 미사일의 성능에 불만을 느낀 미 공군은 1976년 차세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에 착수해 1991년 AIM-120 암람 미사일을 선보였다.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에 AIM-7 스패로우를 장작할 수 있는 기체는 F-4, F-15K, KF-16 정도로, 현재는 AIM-120 암람이 주로 사용되면서 AIM-7 스패로우를 대체하고 있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는 ‘미티어’(Meteor)를 운용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영국 MBDA社가 주도해 제작한 미사일이다. ‘유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티어는 가시거리 밖의 적 전투기를 격추하기 위해 개발됐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프랑스 라팔, 스웨덴 그리펜 전투기 등에 장착해 운용 중이다. 덕티드 로켓(Ducted Rocket) 기술을 적용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일반적인 사정거리인 50km를 20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미티어의 성능은 덕티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램제트 추진 시스템을 통해 얻어진 결과다. 램제트 모터는 강력한 추력과 함께, 이제까지 개발된 모든 공대공 미사일 중 가장 넓게 목표물을 어느 방향에서도 요격이 가능하다. 마하 4의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 미사일은 적기가 공대공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는 이탈 구역을 최소화 시켰다. 또 AIM-120 암람 미사일과 같이 복합유도방식(레이더 및 관성유도)을 사용하지만, 최신예 데이터 링크 기술을 적용해 시시각각 변하는 적기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정확하게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미사일의 앞에 장착된 능동 레이더 탐지기는 고기동 전투기, 소형 무인기 및 순항 미사일까지 요격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6년 스웨덴 공군을 시작으로 유럽의 주요국 공군은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을 전투기의 핵심무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유로파이터와 라팔 그리고 그리펜 전투기에 장착 운용 중이다. 스텔스 전투기로 널리 알려진 F-35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일본도 미티어 미사일의 덕티드 로켓을 기반으로 향후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된다. 지난 5월 8일 KF-21은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에 성공했다.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됐다. -
법원 “국토부장관 안전점검 평가결과 통보, 행정처분으로 볼 수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5.21 07:00:00안전진단 전문기관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안전점검평가 결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토부 장관의 결과 통보는 항고소송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2부(고은설 부장판사)는 A회사가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미흡평가결과 처분 취소 청구에서 지난 4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A사는 시설물 안전전검 대행하는 기관으로, ‘2020년 영동선 등 43개소 정밀안전점검 및 성능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해 2020년 12월까지 업무를 수행한 후 결과를 기재한 보고서를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 제출했다. 자료제출 요구 권한 등을 위탁받은 B기관은 A사의 안전점검 실시결과를 ‘미흡’으로 평가해 국토부장관에게 보고했다. B기관은 2022년 9월 A사에 평가 결과를 통보하며 2개월의 시정기간 내 지적사항 보완조치를 완료와 15일내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능함을 고지했다. A사는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후 국토부 장관은 같은 해 12월 ‘시설물안전법 관련 정밀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평가 결과 통보’ 공문을 토대로 국토관리청에 결과보고서 수정 또는 보완될 수 있게 조치하고, 시·도지사에게는 ‘미흡’으로 평가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및 과태료 부과의 행정처분을 내려달라 통보했다. 이에 A사는 국토부 장관이 A사에 내린 미흡 평가 결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법원은 A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토부 장관의 평가 결과 통보는 A사의 법률상 권리·의무에 직접적 변동을 초래하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국토부 장관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관리 주체와 행정처분 부과 주체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고지한 것이다”며 “해당 통보는 당연히 이뤄지는 후속 행정절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사에 대해 실제 조치로 나아가야 비로소 A사의 법률상 지위에 구체적인 변동이 발생한다”며 “국토부 장관의 통보는 행정청 내부 행위에 관한 ‘사실상 통지’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
에이티즈 홍중,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회원 됐다…누적 기부금 1억 이상
서경스타가요 2024.05.21 07:00:00에이티즈(ATEEZ) 멤버 홍중이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회원이 됐다. 20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에이티즈 멤버 홍중을 '밥피어스아너클럽'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밥피어스아너클럽은 월드비전 창립자인 '밥피어스'의 이름을 딴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누적 후원금이 1억 원 이상인 후원자 중 다양한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후원자를 회원으로 위촉한다. 에이티즈 홍중은 2022년 11월 국내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는 꿈지원사업에 1000만원 후원을 시작으로 3월에는 월드비전 글로벌 식수 프로젝트 잠비아 지역에 5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돌봄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동참하기도 했다. 홍중은 "팬분들께 받은 많은 사랑을 뜻깊게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밥피어스아너클럽 위촉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나눔의 가치를 알리도록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에이티즈 홍중님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홍중님의 아동들을 향한 사랑과 선한 영향력이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외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은·해진공, HMM 영구채 1000억원 주식 전환권 행사
증권국내증시 2024.05.21 07:00:00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조만간 중도 상환 시기가 돌아오는 1000억 원 규모 HMM(011200) 영구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경영권 매각 재추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주 회의를 열고 HMM이 2019년 5월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제194회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11일이다. 194회 CB는 30년 만기로 발행됐으나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HMM이 조기 상환할 수 있도록 옵션을 달아뒀다. 현재 보유 현금성 자산만 10조 원이 넘는 HMM은 이자 경감 등을 고려해 이 CB를 조기 상환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이 이 같은 옵션을 행사하기 전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지분을 더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양 사 보유 지분율은 기존 57.88%에서 59.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은과 해진공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CB를 원금으로 상환받으면 나중에 배임 이슈가 나올 수 있어 주식 전환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5년 전 영구채를 주당 5000원에 발행했는데 이날 주가는 1만 8000원을 넘겨 거래되기도 했다. 발행가 대비 주가가 세 배를 넘어 대주주 입장에서는 주식 전환을 하는 게 훨씬 이익이 크다. 이 점이 이번 주식 전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장은 앞으로도 HMM 영구채의 조기 상환 시기가 도래하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 6월 2000억 원, 10월 6600억 원, 내년 4월 7200억 원 등 총 1조 5800억 원 규모다. 이 영구채들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해진공의 지분율은 71%대까지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 상승이 매각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양 사는 매각에 나섰으나 인수 후보였던 하림그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을 종료했다. 당시 산은·해진공은 지분 57.88%%를 매각 대상으로 정했고 하림 측은 가격을 6조 원대 초중반으로 봤다. 그러나 하림이 이 같은 대규모 인수 대금을 온전히 치르기 힘들다는 평가 속에 영구채 전환 시기 등에서도 견해 차가 발생하며 매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이 향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매각 전략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매각 측이 보유하게 될 71%대 지분을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산출하면 단순 몸값은 8조~9조 원대에 육박할 수 있다. 매각 주관사로 나설 증권사·회계법인 등에서는 매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는 말들도 흘러나온다. 한편 HMM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2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0배 가까이 늘어난 4070억 원을 기록하며 예상 밖 호실적을 냈다. 예멘 반군이 홍해를 막고 이에 선박들이 항로를 우회하면서 전 세계 해운 운임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각 추진 당시에도 대규모 영구채 전환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인수를 고민하는 새 후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HMM의 공적 역할까지 고려한 보다 수월한 매각 시나리오를 돌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창원사업장 방문…"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점검"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05.21 07:00:00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3월에는 대전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찾아 우주·항공·방산 부문의 연구 및 개발 현장을 5년 만에 둘러보며 현장 경영에 복귀했다. 회사가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인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연구개발부터 최종 생산 공정까지 전 밸류체인을 직접 살피면서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 행사에 참여했다. 창원사업장은 항공기 엔진·부품은 물론 K9 자주포, K21장갑차, K10 탄약 운반 장갑차 등의 방산 무기 체계를 모두 양산하고 있는 회사의 생산 거점이다. 또 우주 분야 플래그십 공장인 한국형소형발사체(KSLV) 조립동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이 탄생한 곳으로 회사가 미래 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대 산업에서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을 칭찬 및 격려하기 위해 이번 방문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달 누리호의 뒤를 이을 95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향후 우리나라의 대형 위성 발사와 우주탐사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의 설계부터 최종 발사까지 아우르는 모든 과정을 항우연과 수행한다. 김 회장도 우주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그는 최근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을 당부한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한화가 글로벌 챔피언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역시 우주사업에 약 9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하며 독자적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이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꿈꾸고 있는 방산 부문도 창원에서 낭보가 들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창원3사업장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 유도탄(CGR-80)과 290㎞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2조 2500억 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동유럽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루마니아와 1조 60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계열사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찾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 기술을 살폈다. 한화로보틱스에서 로봇 사업을 지휘하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함께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함께 한화금융 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찾았고 17일에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주최로 개최된 ‘제40회 연도대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
홍금보 주연 '월드 인'…칸국제영화제 기립 박수 받아
서경스타영화 2024.05.21 06:50:00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식 상영한 영화 '월드 인(가제)'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홍콩 액션 스릴러 '월드 인(가제)'이 16일(현지시각) 첫 공식 상영을 성료했다. 공식 상영 도중 액션신에서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졌으며 상영이 끝난 직후에는 10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에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지닌 상업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비경쟁 섹션으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월드 인(가제)'은 두기봉 감독의 '블라인드 디텍티브' 이후 11년 만에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상영되는 두 번째 홍콩영화다. 1980년대, 악명 높은 범죄로 유명했던 홍콩의 무법지대인 ‘구룡성채’에 우연히 들어간 주인공 찬 록쿤(홍금보)이 성채의 일원들과 만나, 그들을 노리는 악당에 맞서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콩 액션 영화의 거장 ‘두기봉’ 사단의 소이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홍금보가 출연한 작품으로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홍콩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5500만 홍콩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 한편, '월드 인(가제)'은 2024년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모태 솔로 형님의 첫사랑 시작…허당미 대폭발
서경스타TV·방송 2024.05.21 06:40:00‘놀아주는 여자’ 36년째 모태 솔로 엄태구에게 봄날이 찾아온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측은 20일 카리스마 대신 애교를 장착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의 깜찍 매력을 담은 2차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누아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무시무시한 어깨 형님들을 뒤에 거느리고 등장한 서지환의 모습으로 강렬한 포문을 연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깔 맞춤한 서지환은 롱코트를 휘날리며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 서늘한 포스로 사방을 압도하고 있다. 등장만 해도 주변 사람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서지환이 스윗해지는 순간도 포착돼 흥미를 돋운다. 늘 한 몸처럼 입고 다니던 검은 옷 대신 크림색 수트를 입고 젠틀하고도 달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서지환의 시선 끝에는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가 서 있어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한다. 의자에 앉으려다 엉덩이를 찍히고 업고 있던 고은하를 바닥에 떨어트리는 등 매사 철두철미하고 칼 같던 서지환의 반전 허당미도 연달아 펼쳐져 웃음을 안긴다. 서른여섯 살이 되도록 여자를 한 번도 못 만나본 모태 솔로이기에 고은하의 사소한 터치조차 서지환에게는 과도한 자극인 상황. 인생의 첫 연애 사업 성공을 위해 귀여운 손하트와 심장에 해로운 살인 미소까지 온갖 애교를 습득하며 노력 중인 서지환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과연 서지환은 어두웠던 과거를 딛고 첫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놀아주는 여자’로 귀요미 매력을 원 없이 발산하고 있는 엄태구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 역시 기대되고 있다. 티저 영상 속 “신났다”라는 말처럼 텐션이 한껏 업 된 가운데 엄태구 표 로맨틱 코미디를 향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놀아주는 여자’는 오는 6월 1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엔비디아 기대감 속 나스닥 상승…0.65%↑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국제일반 2024.05.21 06:33:11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4만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다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성장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상승마감했다.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15% 가까인 급등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수는 196.82포인트(-0.49%) 하락한 2만9806.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4.86포인트(+0.09%) 상승한 530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92포인트(+0.65%) 상승한 1만6794.8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1.49% 오르며 전체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엔비디아의 목표가격을 인상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드는 “이번 주 시장이 상승 추세를 유지할지는 엔비디아라는 단 하나의 주식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4.5% 하락했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투자자 질의 응답 시간에서 승계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제 시간표는 더 이상 5년이 아니다”라고 답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이른 퇴진 가능성을 밝히면서다. 다이먼 회장은 그동안 관련 질문에 5년 더 일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해왔다. 그는 CEO 직 승계 작업와 관련 “일이 진행 중이며 이런 저런 인사 이동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이 자사주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도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 퀄컴의 주가는 2.01%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프레스컨퍼런스에서 AI기능을 강화한 태블릿과 랩탑을 공개했다. 이들은 퀄컴의 신형 스냅드래곤 프로제서를 탑재한다. 건강관리업체인 힘스앤드허스는 기존에 월 1000달러가 드는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성분의 비만 치료주사를 월 199달러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7.66% 상승했다. 월가에 남은 마지막 약세론자라는 평가를 받은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이날 2분기 S&P500 전망치를 5400으로 제시했다. 윌슨이 이전에 내놓은 전망치는 올해 말 기준 4500이었다.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윌슨이 마침내 약세 전망을 포기했다”고 풀이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츨연해 “인플레이션은 올해에 이어 내년 까지 계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가격 인하 추세는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 연준이 4분기에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그가 기존에 내놓은 전망과 같다. 보스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경로가 어떻게 나타날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며 우리는 좀 더 정보를 모아야 한다”며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할 때 2024년 세 차례 금리 인하는 이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기준금리 변동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84%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4.44%에 거래됐다. 가상자산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우선 비트코인은 4.25% 오른 6만899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 가격은 전날 대비 14.8% 오른 3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더리움ETF를 신청한 한 기관이 당국으로부터 서류 제출을 요청받았다”며 “이 서류는 거래를 허용하는 규정 변경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는 양식”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23일로 전망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발표에서 승인 확률을 직전 25%에서 75%로 높였다. 뉴욕 유가는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에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6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유가는 한때 80.6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27달러(0.3%) 내린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됐다. -
'작지만 큰 즐거움', 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개막전 현장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5.21 06:30:00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개막전. 혼다코리아최근 국내 모터스포츠 분야의 화두는 '엔트리 레이스 카테고리'의 확장과 진입 장벽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함에 있다.실제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물론, 현대자동차가 주관하는 현대 N 페스티벌과 같은 대형 대회들은 물론 국내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이러한 흐름은 이륜차, 즉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온 혼다코리아가 'KMRC'와 손을 잡고 개최하고 있는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가 가장 대표적인 대회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개막전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혼다 커브 컵'에 출전하는 슈퍼 커브. 김학수 기자일상의 이동수단, 트랙에 오르다혼다를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모델이라 한다면 단연 '슈퍼스포츠의 아이콘' CBR1000RR-R 파이어블레이드, 혹은 투어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골드윙, 또는 이제는 그 자체로 상징이 되어 버린 '아프리카 트윈' 등이 떠오른다.그러나 대중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는 바로 일상의 이동수단이자, 우리의 삶의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커브 계열일 것이다. 그리고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는 바로 이 커브가 중심이 되는 '혼다 커브 컵'이 마련되어 운영된다.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혼다 MSX 컵'의 MSX 그롬. 김학수 기자엔트리 클래스이자 대중에게 물이 열린 클래스인 만큼 그 기술 규정에 있어서도 '순정'에 가까운 상태로 제작되어 보다 부담 없는 참가, 그리고 시즌 운영에 대한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그리고 혼다 커브 컵과 함께 마련되어 있는 혼다 MSX 컵 역시 최신의 MSX 그롬과 몽키 125 등이 참여한다. 참고로 MSX 컵은 조금 더 우수한 민첩성을 통해 조금 더 즐거운 레이스의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혼다 커브 컵'의 경기 장면. 김학수 기자기대 이상의 치열함이 가득한 공간앞서 설명한 것처럼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그리고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가 펼쳐지는 KMRC는 기본적으로 '미니 모토'를 컨셉으로 하는 만큼 모든 클래스의 주행 속도가 압도적인 속도감을 과시하지 않는다.반대로 생각한 것보다 느리고, 앙증 맞은 움직임으로 미소를 자아낼지 모른다. 그러나 기록 경쟁, 그리고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은 그 어떤 레이스 카테고리와 비교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혼다 커브 컵'의 경기 장면. 김학수 기자실제 혼다 커브 컵과 MSX 컵은 물론이고 KMRC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0.001초의 기록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보다 대담한 뱅킹각을 통해 코너링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그리고 이러한 노력과 대비되는, 무척이나 익숙하고 귀여운 모터사이클의 모습들에 옅은 미소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혼다 MSX 컵' 경기 장면. 혼다코리아펀 라이딩, 그리고 '부담 없는 레이스'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는 '혼다 모터사이클'이 추구하는 모두를 위한, 그리고 '즐거운 주행(Fun Riding)'을 보다 쉽게 경험하고, 또 레이스의 즐거움을 만낏할 수 있도록 새롭게 손질됐다.먼저 KMRC의 정규 클래스로 운영되었던 ‘혼다 MSX 컵'을 이벤트 클래스로 하양 조정, 다른 클래스 출전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함께 노력하고 발전하는 엔트리 레이스'로 개편했다.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혼다 MSX 컵' 경기 장면. 혼다코리아신규 출전 선수들의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총 12개의 ‘혼다코리아 공식팀' 시스템을 구축, 출전 준비 및 메인터넌스 부분의 부담을 줄였다. 더불어 대회 참가비(18만원)와 구입 비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이러한 노력으로 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1라운드의 엔트리 등록 수는 총 56대에 이르며 올 시즌, 새롭게 참전한 선수 또한 8명에 이르며 더욱 풍성한 시즌을 예고한다.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혼다 커브 컵'의 경기 장면. 김학수 기자세 번의 스프린트 레이스, 그리고 한 번의 내구 레이스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는 KMRC의 대회 일정과 같이 진행된다. 5월 19일, 영암 KIC에서 치러진 개막전을 시작해 오는 6월과 8월에 각각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치르며 오는 10월에는 내구 레이스를 마련해 특별함을 선사한다.특히 10월 13일, 치러지는 내구 레이스는 총 1시간에 걸친 레이스로 치러져 팀과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 의식을 제공하고, 혼다 모터사이클의 우수한 내구성 및 정비성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해병대원 순직 의혹 김계환·박정훈 동시 소환…양측 대질조사도
사회사회일반 2024.05.21 06:20:00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함께 소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김 사령관을 재소환한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소환해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에는 박 전 단장이 공수처에 출석하기로 했다. 두 사람을 같은 날 부른 만큼 대질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단장은 채모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책임자에 대한 초동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박 전 단장은 외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사령관은 "VIP(윤석열 대통령)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대질조사가 이뤄지면 공수처는 두 사람에게 ‘윤 대통령 격노 발언’의 진위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사령관은 지난 공수처 소환 당시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았지만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훔쳤던 맥주잔 52년 만에 갚은 '어리석은 대학생'의 사연
국제국제일반 2024.05.21 06:18:27미국의 한 70대 노인이 대학생 시절 독일에서 훔친 맥주잔을 52년 만에 되돌려준 사연이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언론 타게스차이퉁(TZ)에 따르면 이 지역의 유명 맥줏집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최근 자신을 그레고리 K(74)라고 밝힌 미국인이 작성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는 대학생 때인 1972년 1월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 도중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맥주잔을 몰래 가져갔고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바보 같은 행동을 용서해달라"며 50달러(약 6만 8000원) 지폐를 편지 봉투에 넣어 함께 보냈다. 편지 마지막에는 "어리석은 대학생이"라고 적었다. TZ에 따르면 그가 훔친 맥주잔은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뜻하는 문구 'HB'를 새긴 석제 머그잔이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이 잔이 맥주를 얼마나 따랐는지 잘 보이지 않아 그레고리 K가 다녀간 몇 달 뒤부터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은 기념품으로 40유로(약 5만 9000원) 안팎에 판매된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사죄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맥주잔과 함께 계속 즐기시길 바란다"며 편지와 함께 온 50달러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대출 늘자 은행채 발행 증가…4월 회사채 28.6%↑
증권국내증시 2024.05.21 06:17:29올해 4월 기업과 가계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 자금 수요가 발생하자 은행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IPO)에도 대규모 유상증자가 사라지면서 주식 발행은 급감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전체 발행액은 24조 6432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 1191억 원 증가했다. 주식은 유상증자 기저효과로 63.1% 줄어든 가운데 회사채 발행이 28.6% 늘어난 결과다. 회사채 발행 규모나 늘어난 것은 금융채 발행이 18조 2019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8428억 원(47.3%)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채 발행은 8조 5994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 7894억 원(125.7%)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다만 일반 회사채는 4조 3270억 원으로 전월보다 3150억 원(6.8%) 감소했다. 차환 용도 발행은 15.1% 늘었으나 운영과 시설 자금 용도 발행은 각각 7.4%, 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이 증가한 반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은 줄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7034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2019억 원(63.1%) 줄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영향으로 기업공개가 5580억 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271.3% 크게 늘었다. 유상증자는 1454억 원으로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3월보다 1조 6096억 원 급감했다.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35조 9047억 원으로 전월보다 8조 6081억 원 증가했다. 일반 CP가 19조 7215억 원으로 8.0% 늘었고,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13조 2033억 원으로 86.1%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는 2조 9799억 원으로 53.8% 늘었다. 단기사채 발행은 69조 7535억 원으로 6조 6003억 원(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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